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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채원, 귀신보다 섬뜩한 얼굴을 보았다 ‘귀시’ [줌인]

문채원과 호러가 세상에 없던 조합이란 게 믿기지 않는다. ‘로코퀸’에서 섬뜩한 새 얼굴을 꺼내든 문채원이 ‘귀시’로 극장가를 찾았다.17일 개봉한 ‘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K팝 뮤직비디오 대부 홍원기 감독의 신작이다. 현대인이 욕망하는 성공, 돈, 성적, 인기 등을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가 9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되는데, 그중 가장 직관적인 인상을 문채원이 새겼다.극중 문채원은 더 완벽한 외모에 집착하는 직장인 채원을 연기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채원의 이야기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주겠다고 적힌 옆집 택배를 훔치며 출발한다. 매부리코가 콤플렉스인, 평범한 직장인 여성인 그는 상자 속에 든 코 모형을 홀린 듯 부착하면서 마음에 쏙 드는 이상적인 코를 수술 없이 얻는다. 그러나 한번 남의 것에 손을 댄 채원의 탐욕은 채워질 줄을 모르고, 택배 주인인 옆집 여자 은서(서지수)가 나타나며 파국으로 치닫는다.마침 같은 이름을 부여받은 채원은 문채원이 연기했기에 갸우뚱하다가, 문채원이기에 감탄하게 되는 캐릭터다. 우아한 마스크를 가진 배우로 손꼽히는 문채원은 주로 단정한 매력의 히로인을 맡아 사랑 받아왔다. 드라마 ‘법쩐’(2023) 이후 2년 만에 대중을 만나는 그는 여전한 아름다움이 돋보여, 처음엔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다는 설정과 충돌하는 듯 해보인다. 그러나 문채원은 거울을 바라보며 ‘완벽함’에 매섭게 집착하는 연기로 설득력을 부여했다. 하나하나 분석하듯 자신의 이목구비를 뜯어보고, 남의 택배를 뻔뻔하게 훔치다 못해 찢어발기는 듯한 ‘언박싱’으로 욕망을 분출했다. 호러는 문채원의 지난 18년간 필모그래피에 없던 장르이기도 하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채원은 첫 공포영화 도전에 대해 “이런 장르를 제안받은 적이 없었다. 이번에 제안받고 그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보시기에 새롭겠다는 생각에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극중 채원은 남의 것을 훔치는 이기적임은 물론, 다혈질적인 성격에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런 설정과 평소 상반된 이미지라 반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문채원은 홍 감독이 떠올린 “채원 역에 딱 떠올린 이상적인 배우”였다. 문채원의 에피소드는 ‘귀시’를 통틀어서 귀신보다 사람이 주는 공포가 큰 에피소드고, 그 힘은 문채원에게서 나온다. 누구나 공감해봤을 법한 자신의 작은 흠에 대한 아쉬움에서 출발해 옆집 여자와의 흉기를 든 육탄전까지 문채원은 너끈하게 소화했다. 그는 “저도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공감이 어렵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출발했고 좀더 한 가지 생각,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연기하려고 집중했다”고 밝혔다.이처럼 광기 어린 눈빛을 장착한 문채원은 데뷔 19년 차에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대중에게 첫 각인된 ‘공주의 남자’ ‘최종병기 활’을 비롯한 사극의 단아함이나, ‘굿 닥터’ ‘오늘의 연애’에서 보여준 발랄한 로맨스 여주, ‘법쩐’ ‘악의 꽃’으로 보여준 뚝심있는 전문직 여성의 얼굴들과는 확연히 다르다.홍 감독은 문채원과의 호흡에 대해 “단순히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를 넘어서, 맑고 단정한 외모 속에 단단한 내면과 폭발적인 힘을 동시에 가졌다고 느꼈다”며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집중된 눈빛, 그리고 거친 감정의 흐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에너지를 보면서 ‘역시 명불허전’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그러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문채원의 새로운 면모를 관객들도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06:00
연예일반

[TVis] 준결승 진출자 6인 확정…‘주먹다짐’ 고기반 전원 탈락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준결승 진출자 6인이 가려졌다.8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준결승 마지막 관문인 ‘장사 전쟁 10days’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도전자들은 10일 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일식반, 고기반, 중식반, 양식반으로 나눠 푸드 부스를 운영했다. 1일 차 장사 결과, 매출 순위는 1위 양식반, 2위 일식반, 3위 중식반, 4위 고기반으로 집계됐다.장사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들로 뭉친 양식반이 패기와 열정으로 의외의 결과를 얻은 가운데, 스승 데이비드 리 셰프와 상의 없이 레시피를 바꾸고 접객에도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인 고기반은 꼴찌로 주저앉았다. 중식반은 재료 수급, 일식반은 팀원들 간 호흡을 해결해야 했다.앞서 백종원 대표는 총 10일의 장사 전쟁 중 7일을 시행착오 기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마지막 3일 매출 총합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7일 동안 네 팀 도전자들은 가격 변동, 메뉴 변동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경험치를 넓혀갔다. 그러나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주문과 노동에 도전자들의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양식반 06 김국헌은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고, 양식반 담임 셰프 윤남노는 “피해 주는 느낌 들어도 다음에 갚으면 된다”며 “울지 마”라고 다독였다. 이에 의지를 다잡은 06 김국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원들을 도왔다.도전자들을 힘들게 한 것은 육체적 피로만이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며 모든 팀에 크고 작은 갈등과 불화가 생겼다. 어떤 팀은 이 갈등을 풀어냈지만, 일부 팀은 이에 실패했다. 고기반 17 오강태와 19 김현준은 급기야 서로 욕설을 쏟아붓고 주먹다짐까지 했다. 결국 17 오강태는 영업시간 중 푸드 부스를 비우고 도전 포기를 고민했다. 가까스로 위기는 봉합했으나 이는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장사 8일째에는 시크릿 평가단이 출격했다. 홍탁집 사장, 연돈 사장 등 요식업계 베테랑들이 찾아온 것. 시크릿 평가단은 묵묵히 불 앞에서 웍질을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은 중식반 16 주현욱, 적극성과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일식반 08 최정현 등을 칭찬했다.대망의 마지막 날, 도전자들은 매출 집계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장사에 임했다. 우승은 3일 누적매출액 1869만 8600원을 기록한 중식반이 차지했다. 2위는 일식반(1869만 3300원), 3위는 양식반(1731만 7500원)이었다. 4위는 역대급 불화를 겪은 고기반으로, 이들의 3일 누적매출액은 1055만 8800원이었다.단 5000원 차지로 중식반과 일식반의 희비는 엇갈렸다. 중식반은 전원 생존했지만, 일식반에서는 탈락자(15 유지민)가 나왔다. 양식반에서도 06 김국헌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불화를 겪었던 고기반은 전원 탈락했다. 이로써 6인의 준결승 진출자는 02 최윤성, 03 전동진, 04 양경민, 08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으로 확정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11회 예고에는 배우 이장우가 깜짝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9 08:49
영화

‘검은 수녀들’ 송혜교 “난 소심한 INFJ, 연기로 대리만족” [IS인터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떨리지 않고 편안해요.(웃음)”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송혜교는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 작품 최선의 것을 해내려고 한다. 다만 영화를 볼 때는 제가 놓친 거 위주로 보니까 아쉬운 건 사실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래도 노멀하게 (내 연기에) 80점은 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송혜교의 새 영화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이다. K오컬트 붐의 시작인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담았다.“오컬트 장르지만 드라마가 센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하나의 신념이 되고 같이 연대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죠. 그 여성들이 한마음으로 아이를 살리겠다는 하나의 목적으로 움직인다는 거 자체에 끌렸어요.”극중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를 “인간에 대한 신념이 확실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저는 할 수 없는 강인하고 용감한 선택을 하는 여성이다. 큰 용기를 갖고 행동으로 바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멋있고 매력적이었다”고 부연했다.사흘 가량 촬영이 이어진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구마신을 회상하면서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 송혜교는 구마신 촬영 당시 몸에 너무 많은 힘을 준 탓에 일시 마비가 오기도 했다.“다행인 건 전체 촬영 끝부분에 찍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감정은 자연스럽게 올라왔어요. 그리고 사실 구마신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한 것도 있었고요. 처음 찍어보는 신이라 기존에 보지 않았던 모습이 조금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죠.” 구마신 만큼 화제를 모은 욕설, 흡연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 때 욕을 너무 못해서 지적받았다. 그때가 30대 초반이었는데 살면서 욕이 늘어서 그건 어렵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진짜 어려웠던 건 흡연이었다”고 밝혔다.“제가 몸에 안 좋은 건 하나만 하자는 주의라 술만 마셔요.(웃음) 근데 대본을 보니 첫 신부터 흡연 장면이 꽤 있더라고요. 거짓말로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등장부터 ‘가짜네’라고 하면 캐릭터 전체가 가짜가 될 듯했죠. 그래서 6개월 전부터 흡연자 친구들에게 배웠어요. 처음엔 힘들더라고요. 목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송혜교가 이처럼 과감한 연기 변신을 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의 영향이 컸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가 처음 도전한 장르물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송혜교는 이 작품으로 대표작을 경신하며 N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멜로 울타리를 벗어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제가 그동안 멜로를 많이 했잖아요. 사랑, 이별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 봤을 땐 하나예요. 근데 그걸 계속하니 저도 재미가 없고, 시청자분들도 지루했을 거예요. ‘더 글로리’는 그런 제게 새 경험이 됐죠.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고 대중이 선호하는 연기를 공부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연기에 궁금증도 생겼고요.”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모든 작품, 연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또 재밌다. 제가 INFJ라 소심한 스타일인데 연기하면서 대리 만족을 한다”며 웃었다.송혜교의 변신과 도전이 작품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송혜교는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걍민경’, ‘요정재형’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솔직히 작품 홍보 때문에 시작한 거였어요. 홍보 방식이 많이 달려졌더라고요. 물론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그 친구들은 절 ‘더 글로리’로 아니까요.(웃음) 고민도 됐지만 편안한 요즘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4 06:05
예능

박하선 “왜 저렇게 사냐”…분노케 한 생수 갑질 영상 (히든아이)

박하선이 레전드 갑질 영상에 분노한다.18일 오후 8시 10분 방송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갑질 빌런 영상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당해봤다는 갑질 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특히, 대리기사를 향한 레전드 갑질 남녀 2인조 영상은 방송 후 뜨거운 화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갑질 진상 2인조는 목적지에 도착해 대리기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것도 모자라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심지어 가해 여성은 벽과 차량에 스스로 머리를 박는 자해까지 해 충격을 안긴다. 이어 이 여성은 자신이 대리기사에게 맞은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과연 대리기사는 어떻게 누명을 벗어날 수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와 함께, 생수로 배달 기사에게 악질성 갑질과 보복을 일삼은 사건도 폭풍 분노를 일으킨다. 생수 배달 갑질녀는 무려 240kg 생수를 엘리베이터도 없는 4층 건물까지 주문한다. 이어 갑질녀는 최악의 갑질과 만행을 이어가 MC들을 경악하게 한다고. 영상을 지켜보던 박하선은 “왜 저렇게 사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갑질 심리 실험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의외의 갑질 실험 결과에 MC들은 역대급으로 당황하며 폭소를 터트린다고 하는데. 과연 출연진 가운데 갑질 지수(?)가 높은 사람은 누구였을지. MC들이 당황한 이유는 무엇일지 본방송이 궁금해진다.한편, MBC에브리원 ‘히든아이’는 18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20:27
문화

[인터뷰③] 유승호 “성소수자 캐릭터? 동성애 아닌 사랑 자체로 이해”

배우 유승호가 데뷔 첫 연극을 통해 ‘성소수자’ 캐릭터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유승호는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이하 ‘엔젤스 인 아메리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분의 대서사시다. 유승호는 극중 루이스의 연인이자 와스프 가문 출신의 성소수자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작품을 이해한 과정에 대해 유승호는 “작가님이 궁극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사랑의 크기는 동일하다고 생각했고, 이 커플의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우리만의 이유를 만들어가자고 방향성을 잡았다. 한국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웃음 코드를 곁들이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사랑”의 관점으로 이해하려 했다는 유승호는 “(상대역)루이스를 남자로서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고 느끼고자 했다”면서 “또 흔히 상상하는 정형화된 동성애자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보단 한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아파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려보자고 하고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극중 성소수자의 육체관계나 에이즈라는 설정, 욕설을 내뱉거나 팬티 바람으로 무대에 오르는 등 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 과제를 소화한 유승호. 하지만 그는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대사 속에 숨겨진 마음을 관객들이 알아주길 바랐다”면서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알기 힘든, 인물의 내면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걸 잘 표현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또 유승호는 향후 ‘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2가 작품으로 다시 제작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첫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승호는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8 12:57
예능

“난 용서 못해”…서장훈, 남편 과거 행적에 분노 (‘이혼숙려캠프’)

배우 서장훈이 '의심부부' 남편을 향해 분노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남편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아내와 사사건건 일상을 통제당하는 남편, 일명 '의심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22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왔음에도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남편이 과거 외도를 의심케하는 행적을 보여 현재까지 불안함에 시달리는 아내의 모습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남편이 십여 년 전, 전 여자친구와 마치 연인 같은 메신저 채팅을 나눴던 과거가 드러나 충격을 자아낸 것. 이에 서장훈은 "난 용서 못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 사건으로 이혼까지 할 뻔했지만 아내는 당시 어렸던 두 딸을 위해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남은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영상을 지켜보던 다른 아내들도 아픈 사연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이날 아내가 과거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욱하며 욕설을 입에 담는 남편의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남편의 욱하는 성격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김영한 심리극 전문가가 나섰다. 남편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약주를 드시고 집에 오면 물건을 부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며 불안에 떨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영한 심리극 전문가는 남편의 아버지를 연기하며 어린 시절을 재 연했는데, 의자를 차고 욕설을 하는 등 리얼한 열연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남편은 자신의 욱하는 성격이 아버지로부터 왔음을 깨닫고 현재 자신의 모습이 아버지를 닮은 것을 인정했다.이어진 심리 상담 시간에서는 남편의 욕설 문제와 함께 보다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이 이어졌다. 이호선 상담가는 "친부 맞냐"라고 물으며 사건의 심각성을 일깨웠고, "쌍욕 하는 아버지는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그냥 '개'예요"라며 남편을 향한 '마라맛' 독설을 날렸다. 전문가의 강력한 충고에 남편 역시 변하고 싶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심리 상담을 마무리하며 남편은 아내의 손을 잡은 채 눈물의 사과를 건넸다. 남편의 진심 어린 사과에 아내는 눈물을 닦아주며 사과를 받아들였고, 두 사람의 극적인 화해는 감동을 자아냈다. 또 10여 년 이상 각방을 썼다는 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상담가가 적극적으로 부부관계를 권하자, 충고를 받아들인 남편이 그날 밤 숙소에 있는 카메라를 꺼달라고 요청하며 제작진들이 긴급 투입돼 웃음을 유발했다.한편, 방송 말미에는 마지막 부부의 영상에 다른 아내가 "노답이신 것 같아요"라며 직언을 날리는 모습이 공개되며 궁금증을 높였다. 4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은 10월 3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2:24
드라마

‘욕설+29금 대사’ 신민아에게 이런 모습이?…’손해 보기 싫어서’ 제작진도 놀랐다 [RE스타]

“‘신민아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니?’ 느낄 겁니다.” ‘로코퀸’ 신민아가 새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온다. 26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러블리한 매력은 그대로, 여기에 ‘29금’의 수위 높은 대사부터 욕설까지 더한 직장인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제작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에 “신민아가 기존 이미지로는 다소 상상하기 어려운 기 센 느낌으로 신민아 만의 손해영을 만들었다”며 “차진 욕설을 섞어가며 속사포로 대사를 내뱉는 걸 보면 분명 신선하게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해보기 싫어서’는 제목 그대로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극중 손해영은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이 전문인 캐릭터다. 신민아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거침없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해영은 계산력이 빨라 공부, 연애, 회사생활까지 매사 적자 경고가 울리면 손익분기점을 따지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자신만의 계산으로 치열하게 사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면서 틀린 말 안 하는 해영이가 속 시원한 사이다 같아서 연기했을 때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가끔 자신의 감정을 비속어로 표현하는데,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색다른 로맨스 코미디를 기대케 한다. 신민아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이후 3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온다. 그는 ‘갯마을 차차차’부터 ‘내일 그대와’, ‘오 마이 비너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다수의 드라마로 ‘로코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 해당 작품들에서 사랑스러움과 함께 발랄한 매력의 캐릭터를 주로 그려왔다. 반면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는 코미디에 중점을 뒀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신민아는 로맨스와 코미디 둘 다 출중하기로 정평이 나 있지만, 이번에는 코미디에 특히 욕심을 많이 냈다”며 “촌철살인 대사와 이에 어울리는 거침없는 연기로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들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신민아의 첫 직장인 연기도 관전포인트다. 신민아는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 평범한 직장인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도 공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해영의 생각과 고민들도 대부분 매우 현실적인 문제들”이라며 “30대 초중반의 캐릭터이지만 인간관계 등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 인생의 어떤 시점에서 겪었던 또는 겪을 만한 고민들을 해영의 생각과 마음을 통해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민아는 출연작들마다 스타일링이 화제가 됐는데, 그 또한 스타일링 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해영이의 직장 내 위치 등을 고려한 다양한 스타일링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아와 배우 김영대의 ‘쇼윈도 부부’ 로맨스 호흡도 시청 포인트다. 해영은 승진 누락 위기에 처하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단기 신랑 알바까지 구해 가짜 결혼식을 꾸미는데, 그 상대가 바로 김지욱이다. 제작진은 단연 최고의 시청 포인트로 ‘비주얼 케미’를 언급하며 “‘손해보기 싫어서’의 가장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다면 두 배우의 외모다. ‘긁지 않은 복권’인 지욱의 외모와 이를 본 해영의 달라진 반응이 특히 재밌다”고 귀띔했다. 이어 “안 친한 두 사람이 서로를 참아내는 과정이 무척 유쾌할 것”이라며 “도저히 해영을 이해할 수 없는 지욱과 그런 지욱이 하기 싫은 걸 굳이 시키는 해영의 집요함이 연신 웃음을 자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6 05:50
예능

청결왕 서장훈, 결벽증 아내 등장에 “나 같아도 안 살아”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서장훈이 사연을 듣고 경악했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실제 협의이혼을 진행할 정도로 심각한 사연에 놓인 이른바 ‘투견 부부’의 살벌한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2회 시청률은 전국 3.1%(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이날 소개된 ‘투견 부부’의 아내는 하루에 먼지 제거용 테이프 클리너를 270장 이상 사용할 정도로 결벽증이 심각한 상황임이 밝혀졌다. 아내는 남편을 청결하지 않은 존재로 취급하는 것에 이어, 집안 화장실이 더러워질까봐 실외 배변까지 요구하는 등 과도한 강박 성향을 보였다.또 아내는 남편의 용돈을 일주일에 3만 원으로 제한하고, 위치추적 앱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잠든 남편의 핸드폰을 검사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남편을 금전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과하게 통제하는 아내의 모습에 서장훈은 “내 아내가 저러면 나 같아도 안 살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해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이에 아내는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편의 빚 때문에 신혼 초 수차례 독촉장을 받았으며 반복된 거짓말로 신뢰를 잃었다고 밝힌 것.특히 투견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쌍방 폭언과 폭행으로, 부부 싸움으로 인한 경찰 신고 횟수가 올해만 약 60번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가사조사관 박하선과 진태현이 살벌한 욕설로 가득한 부부의 메시지 내용을 연기력을 실어 읽으며 부부가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재연에 나섰다. 타인을 통해 본 자신들의 모습에 부부는 큰 충격을 받았을 뿐 아니라, 부부 싸움을 자녀가 가만히 지켜보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반성했다.한편, 가사 조사가 끝난 후 아내들의 술자리에서 세 번째 부부의 아내가 사연을 털어놓자 이를 듣던 다른 아내들이 ”그게 이해가 되냐“, ”공황 올 뻔했다“고 말해 과연 이들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3 10:03
연예일반

‘낮밤녀’ 정은지♥최진혁, 흑역사로 시작한 로맨스 “나만 믿어요”

흑역사로 시작된 정은지와 최진혁의 관계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무스펙 취준생 이미진(정은지)과 고스펙 검사 계지웅(최진혁)이 로맨스와 코미디를 오가는 독특한 관계성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이미진과 계지웅은 취업사기꾼 검거를 계기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계지웅이 취업 사기에 휘말린 이미진을 돕다가 두 사람의 서류가 뒤바뀌었고 이로 인해 두 번째 만남까지 이어지게 된 것. 심지어 이미진은 서류가 바뀌었다고 전화를 건 계지웅을 보이스피싱범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욕설을 하며 심상치 않은 인연의 서막을 열었다.이어 두 사람은 이미진의 수험서 속에 뒤섞인 계지웅의 서류를 찾아 늦은 밤 헌책방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계지웅은 수험서를 빼곡하게 메운 노력의 흔적을 보며 이미진을 달리 보기 시작했고 이미진 역시 떨어지는 책을 막아준 계지웅에게 두근거림을 느껴 이들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할 것을 예감케 했다.특히 이미진이 우연히 살인사건 범인의 목격자가 되면서 계지웅의 보살핌은 극진해졌다. 이미진은 각종 호신용품을 선물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하라고 이야기하는 등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며 “나만 믿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계지웅에게 설레고 있었다.자신만 믿으라는 말대로 계지웅은 이미진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무심한 듯 다정한 말과 행동으로 이미진을 빠져들게 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서류 봉투라는 저장명을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무엇보다 계지웅 앞에서 흑역사를 양산하는 이미진의 기상천외한 행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낮에는 50대로 변하는 얼굴 때문에 임순(이정은)이라는 이름으로 계지웅과 한 사무실에 일하고 있는 이미진은 계지웅이 자신을 내보내려 일부러 각종 업무를 시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깊은 상심에 빠졌다.술에 잔뜩 취한 채 계지웅에게 전화를 걸어 신세 한탄을 하고 그의 집에 들어가 온갖 주정을 부리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이미진의 행보는 웃음을 자아냈다. 정체를 들킬까 봐 벽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 뒤 자신을 찾아온 계지웅에게는 임순의 얼굴로 생리 현상을 해결하고 있다는 TMI를 남발하면서 이미진의 이미지는 나락에 빠지는 듯했다.그럼에도 계지웅은 이미진의 부모님이 주신 반찬 그릇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이미진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데다가 부모님부터 절친 도가영(김아영)까지 계지웅과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상황. 이미진 역시 계지웅이 위험에 빠지자 그를 구하러 달려들어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9:53
연예일반

“진짜 죽이려 달려든다”…박나래→노홍철 ‘좀비버스’, 리얼감 100% ‘K좀비 예능’ 탄생 [종합]

서울 한복판에 좀비 떼가 출몰한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좀비물’ 예능이 탄생했다.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 박진경CP, 문상돈PD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덱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제작발표회는 ‘좀비’라는 소재에 걸맞게 현장을 꽉 채운 사이렌 소리로 막을 열었다. 출연진은 포토타임 때에도 콘셉트에 맞춰 좀비와 마주치는 상황을 연출하며 독특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박진경 CP는 ‘좀비버스’에 대해 “세계를 강타한 ‘K좀비’와 ‘K버라이어티 예능’의 만남”이라고 정의하며 “처음 ‘좀비버스’가 공개됐을 당시 시트콤인지, 드라마인지 많은 추측이 있었다. 저희의 핵심 방향은 극한 상황에 사람들을 몰아넣는 게 아닌 ‘재미’”라고 강조했다.넷플릭스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인기를 끈 작품을 통해 전 세계에서 ‘K좀비’의 열풍이 불었다. 박 CP는 K좀비의 세계화로 인프라가 형성됐다며 “그동안 좀비 분장을 하신 분들이나 좀비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연기자들에게 상황을 간단히 설명드리고 현장에 투입시켰는데, 출연진들은 정말 좀비 연기자가 아닌 좀비를 만났다”며 리얼감을 설명했다.사전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눈물을 보이거나 갑자기 욕설을 내뱉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인다. 박나래는 좀비가 너무나 무서웠다며 “이 무서운 상황 속에서 ‘인간들이 이렇게 인류애가 없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배신감이 들었다. 사람이 악해졌다. ‘나 혼자 못 죽어 너도 같이 죽어’라는 마음이 전반적으로 있었다. 얘기가 그렇게 진행될 줄 전혀 몰랐는데, 서로 속고 속인다”고 극한으로 치닫은 출연진들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했다. 꽈추형 또한 ‘좀비버스’의 리얼감을 거듭 반복했다. 그는 “짜고 친 게 아니다. 출연진들 모두 다 따로 떨어져서 찍었다”면서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 채 살아남기 위해 촬영했다. 우리만의 안부 인사가 ‘살았어, 죽었어?’였다. 그만큼 열심히 찍은 우리만의 드라마”라고 짚었다. 파트리샤는 “저는 너무 리얼해서 눈물이 나왔다. 그저 오빠를 지키고 싶었다”고 조나단을 언급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궁금증을 안겼다. 노홍철은 사적인 이유로 ‘좀비버스’ 촬영에 응했다가 좀비에 완전히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노홍철은 “저는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고 평소에 관심이 없었는데, ‘개미는 뚠뚠’에서 정말 주식 손실이 커서 돈을 회수해보자는 생각에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회씩 촬영을 하니 잔고보다 무서움을 느꼈다. 좀비에 완전히 빠졌다”면서 “우리나라 최고 좀비 안무가 등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어떤 나라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좀비 예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연진들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러 퀘스트를 거친다. 급박한 상황인 만큼 배신과 추격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들 중에는 죽음을 당한 사람도 있고, 좀비로 변한 사람도 있었다. 극의 몰입감을 키우기 위한 장치가 섬세했던 만큼, 미술팀과 연기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촬영 현장에는 언제나 의료진이 상시 대기했다고 한다.문 PD는 “드라마에서 예상되는 뻔한 결말이나 반전보다 예측불가한 맛이 ‘좀비버스’의 맛”이라며 “여기에 한국 버라이어티 예능의 연출과 자막이 들어간다. CCTV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달았고, 출연진들의 표정과 감정을 최대한 담아냈다. 드라마나 영화의 지어낸 표정이 아닌 리얼한 표정이 나온다. 심지어 좀비까지 ‘쟬 죽이려고 달려드는구나’라고 느껴질 정도로 리얼하게 다가간다”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좀비버스’는 총 8부작으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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