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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룡부터 ‘신세계’까지 소환…‘보스’, 추석 극장가 복병 될까 [종합]

“추석 음식처럼 푸짐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가 될 겁니다.” (조우진) 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보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참석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이날 라희찬 감독은 “참신한 기획이었다. 처음 기획을 듣고 ‘피식’ 웃었다. 그 재미가 지속돼서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다”며 “‘보스’는 뻔한 조폭 영화가 아니라 참신하고 볼거리가 있는 코미디 액션”이라고 소개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조직에 닥친 위기, 인물 간 텐션 등에 중점을 뒀다”며 “중요한 건 캐릭터들의 개성과 이를 표현하는 배우들이었는데 최우선 캐스팅, 최적화된 배우들이 함께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그 중심에는 조우진이 있다. 조우진은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끌었다. 그는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였다. 지금껏 하지 않은 장르와 역할”이라며 “순태는 조직에서는 듬직하고 능력 있지만, 가족 앞에서는 허당기 있는 평범한 가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우진은 “요리도 배웠다. 여경래, 박은영 셰프에게 불 다루는 법, 면 다루는 법, 웍 다루는 법까지 배웠다”며 “기본적인 건 최대한 전문성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연습했다”고 부연해 기대감을 높였다.조우진이 요리에 도전했다면, 정경호는 ‘춤’에 매진했다. 정경호가 맡은 역할은 조직 후계자 대신 탱고에 올인한 강표. 정경호는 “3~4개월 동안 탱고를 연습했다. 힘들긴 했지만, 배워보니 너무 뜨거워졌다. 묘한 매력에 사랑에 빠졌다”며 “(연인) 수영의 조언과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지환은 나 홀로 보스 자리를 원하는 조직의 넘버3 판호로 힘을 보탰다. 박지환은 “판호는 맑은 욕망의 소유자로 조직을 사랑하는 충성스러운 사람이다. 미울 게 하나도 없다. 다만 너무 깨끗해서 남이 불편해한다. 가스통 같은 캐릭터”라며 “험한 이야기 같지만 굉장히 예쁜 이야기 속에 있다”고 말했다.이규형은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을 맡았다. 이규형은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 계보를 잇는 역할”이라고 자신하며 “긴장감, 무게감을 잃지 않기 위해 굉장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래야 극적 재미가 유발될 거 같았다”고 밝혔다.배우 간 호흡은 그야말로 완벽했다고 입을 모았다. 조우진은 “모두가 양보 전쟁을 했다. 상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배우들”이라며 “즉흥 연기 작업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티키타카도 잘 맞았다. 보물 같은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내가 복이 많구나 싶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떠올렸다.조우진은 ‘보스’의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액션을 꼽으며 “여기에도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녹아있다. 장르적 쾌감, 타격감에 중점을 뒀다. 예전에는 추석 하면 성룡이니까 그의 액션을 따라가 보고자 했다. 타격감 속에서도 코믹한 그런 액션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우진은 “다들 풍성한 연휴 보내라고 하는데 ‘보스’가 그런 영화가 될 것”이라며 “한가위에 보기에 적격인 영화”라고 강력 추천했다.정경호와 이규형 또한 “긴 연휴 웃음도 길게 나눴으면 좋겠다. ‘보스’로 추석 스트레스 시원하게 날려보자. 정말 자신 있다”며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보스’는 추석 시즌에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12:43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폭력 미화 NO”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15세 이상 관객들과 만난다.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러닝타임은 138분 44초다. 영등위 측은 이번 등급 판정에 대해 “인간의 욕망과 도덕적 붕괴를 풍자적으로 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적 수단을 포함하고 있으나, 범죄와 폭력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며 “성적 맥락의 언어 사용과 성행위 장면이 있으나 지속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총으로 사람을 협박하고 죽이는 장면, 물체로 사람을 가격하는 장면 등 신체나 도구를 이용한 물리적 폭력과 상해, 살인, 신체훼손이 나타나지만, 블랙 코미디적 과장으로 사실적이지 않게 표현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성인의 음주와 흡연, 청소년의 흡연 장면이 있으나, 약물 사용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으며, 욕설 및 비속어 사용은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라며 “불법 가택 침입, 청소년 비행, 사체 훼손 및 은닉 등에서 모방위험의 요소도 구체적이지 않게 표현한다. 공포를 제외한 모든 요소를 고려했다”고 부연했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오는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오는 9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1 16:04
영화

‘보스’, 쟁탈 아닌 양보 전쟁…올 추석 배꼽 노릴 4人4色

보스 양보 전쟁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올 추석 극장가에 웃음 직격탄을 날릴 영화 ‘보스’가 4인 4색의 매력을 예고한다. 19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는 ‘보스’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식구파’ 보스 자리를 두고 치열한 양보 전쟁을 펼치는 인물들의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순태’로 분한 조우진은 보스 자리를 철저히 양보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곤란에 빠진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정경호는 탱고를 향한 불타는 열정을 품은 ‘강표’로 완벽 변신, 꿈을 위해 보스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는 뜨거운 집념을 섬세한 연기 속에 담아내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한편, 보스를 꿈꾸지만 늘 3인자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판호’를 연기한 박지환은 보스 자리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표정과 몸짓에 담아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작품의 흥미를 한껏 높인다. ‘미미루’에 잠입해 ‘식구파’를 수사하는 언더커버 경찰 ‘태규’를 열연한 이규형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과 함께 예측을 뒤엎는 반전으로 시선을 강탈한다.신선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코믹 호흡으로 올 추석 극장가를 장악할 영화 ‘보스’는 올 추석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7:30
드라마

6년 만 KBS 복귀 이승연X’100대1 경쟁’ 이효나…‘친절한 리플리’ 모녀 호흡 [공식]

배우 이승연, 이효나가 KBS2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에서 비정한 ‘극악의 빌런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오는 9월 22일 첫 방송될 ‘친밀한 리플리’는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하는, 발칙하면서도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다.드라마스페셜 ‘핸섬을 찾아라’를 통해 신선한 감각과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손석진 감독과 ‘마녀의 게임’, ‘비밀과 거짓말’, ‘가족의 비밀’ 등에서 힘 있으면서도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이도현 작가가 힘을 합쳐, 2025년 하반기 안방극장에 중독성 짙은 서사 맛집을 선보인다.이승연과 이효나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딸도, 엄마도 서로를 버릴 수 있는 비정함의 끝판왕 ‘빌런 모녀’로 출격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연기 핑퐁쇼’를 펼친다. 먼저 이승연은 주영채(이효나)의 엄마이자, 주하늘(설정환)의 의붓엄마 공난숙 역을 맡아 탄탄하게 다져진 카리스마 연기의 진수를 터트린다. 극 중 공난숙은 명동에서 유명한 사채업을 하던 아버지에게서 배운 돈 불리는 수완과 타고나게 화려한 미모, 똘기로 뭉친 집요함과 어마무시한 독기를 가진 인물이다. 사랑보다 돈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딸 영채에 대한 모성보단 욕망과 비즈니스가 중요한 탓에 거짓말로 딸 영채 행세를 하다 건향가 후계자 진세훈(한기웅)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정원(이시아)을 내치지 못하고 딸 영채 대신 이용하려고 한다.‘시대의 아이콘’으로 맹활약했던 이승연이 6년 만에 KBS 2TV 일일드라마로 복귀해 기대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연기 경력 33년 차 이승연이 욕망을 위해 딸마저 버리는 독기 가득한 빌런 공난숙을 어떤 깊은 내공으로 표현할지 궁금증을 높인다.무려 100대 1을 뚫고 파격 발탁된 이효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 갖고 싶은 것은 뭐든 빼앗아서라도 가져야 하는 공난숙의 딸이자 차정원의 거짓 인생을 가능하게 만드는 친구 주영채 역으로 나선다. 극 중 주영채는 살인자의 딸이라는 주홍 글씨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친구 차정원에 대한 질투심으로 차정원을 수난과 위기에 빠뜨린다. 급기야 차정원을 이용해 진세훈과의 결혼을 피하려다 정작 진세훈이 차정원에게 마음을 뺏긴 것을 알자 독이 오르고, 심지어 엄마 공난숙마저 자신보다 차정원을 앞세우자 위험한 계략을 세우려 한다.2018년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데뷔한 후 다수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진검승부’, ‘우당탕탕 패밀리’ 등에서 발군의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효나가 선보일 신선한 악역 연기에 관심이 모인다.그 외 ‘친밀한 리플리’에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최종환은 로맨스가이로 불리는, 젠틀하고 스마트한 사업가 이면에 냉혹한 성격을 감추고 있는 건향그룹 회장이자 한혜라(이일화)의 남편 진태석 역, 박철호는 착한 성품으로 한혜라 옆을 지켰지만, 살인범 누명을 쓴 채 한혜라에게 버림받은 차정원의 아빠 차기범 역, 윤지숙은 고생할 때 자신을 구해준 첫사랑 기범이 살인범 누명을 쓰자, 차정원을 친딸처럼 보듬으며 친엄마 한혜라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조미향 역으로 출연한다.제작진 측은 “이시아, 이일화, 이승연, 최종환, 박철호,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 윤지숙 등 최강의 연기파 라인업이 ‘친밀한 리플리’를 이끈다”라며 “‘돈보다는 천륜’을 선택한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성의 기적에 대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게 될 ‘친밀한 리플리’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15:34
영화

정두홍·최수영, ‘발레리나’로 ‘존 윅 유니버스’ 입성

배우 정두홍과 최수영이 영화 ‘발레리나’를 통해 ‘존 윅 유니버스’ 입성을 알렸다.‘발레리나’는 암살자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킬러로 성장한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진실을 쫓던 중 전설적인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과 마주하고, 킬러들이 장악한 정체불명의 도시에서 피의 전쟁을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다.‘007 노 타임 투 다이’로 탁월한 액션 감각을 뽐낸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가 새로운 킬러 이브로 분했고, 존 윅 역의 키아누 리브스가 배우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여기에 ‘존 윅’의 전 시리즈를 연출한 채드 스타헬스키가 제작에 참여, 주요 액션신 촬영을 진두지휘했으며, ‘존 윅3: 파라벨룸’(이하 ‘존 윅3’)과 ‘존 윅4’ 각본을 맡았던 셰이 해튼도 합류해 ‘존 윅 유니버스’를 한 단계 확장했다.오리지널 캐스트와 더불어 새로운 캐스트들의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두홍과 최수영의 출연은 한국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짝패’, ‘전우치’, ‘베테랑’ 등 속 무술을 담당한 무술감독이기도 한 정두홍은 이브의 첫 미션 상대 일성을 연기, 아나 데 아르마스와 파워풀한 대결을 펼친다. 정두홍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존 윅3’ 때 출연 제안을 줬는데 사정이 있어 합류하지 못했다. 근데 ‘발레리나’로 다시 연락을 줬다. ‘존 윅’ 시리즈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채드 감독님이 ‘같이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짧은 분량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장면을 만들려고 했다”며 “렌 와이즈먼 감독이 한국 캐릭터들이 나오는 신인 만큼 한국적 무술 스타일을 살려보면 좋겠다고 해서 태권도 스타일의 액션을 넣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액션 합이 만들어졌다”고 부연했다. 최수영은 이브의 첫 미션 보호 대상인 카틀라 박으로 분했다. 최수영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이야기 자체에 강하게 끌렸다”며 “내가 카틀라 박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몇 가지 설정을 상상했다. 배경 설정을 만든 게 카틀라가 느끼는 두려움과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최수영은 “‘발레리나’는 이브가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리는데 카틀라가 등장하는 장면은 이브가 암살자로서 자신을 자각하며 처음으로 무너지는 순간이다. 그래서 난 이 캐릭터와 장면이 이브의 여정에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짚었다. 또 함께 호흡한 아나 데 아르마스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내가 이 팀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해줬다. 배우로서 멋진 점은 항상 자신의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있다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한편 ‘발레리나’는 오는 8월 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9 13:38
예능

탁재훈·추성훈, 상상 초월 ‘알몸 대치’… “벗겨줘” (‘마이 턴’)

탁재훈과 추성훈이 한 방을 두고 상상을 초월한 ‘알몸 대치’를 벌인다.오는 8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SBS 신규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 턴’)은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각자의 욕망을 품고 트롯돌 프로젝트를 가장한 한탕을 노리는 B급 무근본 페이크 리얼리티.지난 24일 공개된 ‘마이 턴’ 선공개 영상에서 탁재훈과 추성훈의 살벌한 방 쟁탈전이 그려졌다. 자신의 방에서 쫓겨난 탁재훈이 추성훈의 방을 빼앗으려는 가운데, ‘자신은 옷을 벗고 자야 한다’는 두 남자의 대립이 펼쳐진 것.탁재훈은 급기야 “나 벗어? 벗어? 나 벗겨줘”라고 초강수를 둔다. 그러자 추성훈은 자신의 상의와 하의를 순식간에 탈의하고, 탁재훈 역시 옷을 벗어 맞불 작전에 돌입, 벌거벗은 전쟁이 시작된다. 게다가 이들은 편의점에서 산 똑같은 팬티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분위기는 더 혼돈에 빠진다.가장 큰 충격은 이 모든 광경을 목격한 박지현과 남윤수. 침대 위에서 씨름하듯 엉켜 있는 형님들을 본 두 사람은 “왜 그러시는 거예요?”라며 말문을 잃고, 그들의 표정은 웃음을 자아낸다.방 하나를 두고 벌어진 전쟁, 대세 아저씨들의 알몸 자존심 대격돌 스토리는 8월 7일 오후 9시, SBS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12:06
스타

정지인 감독·정은채·서이레 작가 “K 이야기, 무궁무진 뻗어나갈 수 있어” [2025 K포럼]

“K의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게 뻗어갈 수 있죠.”여성국극이라는 낯선 소재를 드라마로 풀어낸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 배우 정은채 그리고 원작의 스토리 작가 서이레 작가가 K콘텐츠의 도전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열렸다. 정지인 감독, 정은채, 서이레 작가는 K포럼의 챕터1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라는 타이틀로 대담을 가졌다. 좌장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맡았다. 드라마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혼란기 속, 최고의 국극 배우가 되길 꿈꾸는 천재 소리꾼 정년이의 성장과 경쟁, 연대를 담았다. 지난해 10월 첫 방영돼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K소리를 알렸다”, “지나간 시대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등 해외에서 호평도 뒤따랐다. 정지인 감독은 “많은 분들이 봐주시길 기대했지만 그 이상이었다”며 “어린 친구들까지 영상을 보내며 사랑을 보여줘 놀라웠다”고 밝혔다. 정은채도 “극중 문옥경으로 기억되고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글로벌 OTT 공개 후 해외 팬들의 즉각적 반응도 새로웠다”며 “여성국극을 처음 접하고 실제 ‘오빠’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웃었다. 정은채는 극중 매란국극단의 남역 스타 문옥경 역을 맡아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다만 정 감독은 “처음부터 해외를 겨냥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었다. 저 또한 낯선 여성국극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년이’의 음악감독이자 밴드 이날치의 프로듀서 장영규 감독이 “해외에서 사랑받을 지점이 있다”고 조언해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국악을 기반으로 하되 전세계에서 사랑 받은 K팝 무대를 참고했다”며 “덕분에 국내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서이레 작가는 ‘정년이’의 시작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여성국극은 젠더의 자율성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젠더 무법자 같은 캐릭터들을 그리고 싶었다”며 또한 “1950년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를 향유하려는 욕망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여성국극이 무척 새로웠고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다. 출연을 결정하자마 소리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밀물처럼 다가와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다”면서도 “흉내로는 구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걸음마부터 다시 배우듯 차곡차곡 만들어갔다. 하나씩 해낼 때마다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옥경은 처음 보는 듯한 신선한 캐릭터였다. 무대 위 남성성과 무대 아래의 다른 모습을 분리해 연기하려고 했다. 존재만으로 아우라가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국이다 보니까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순간이 많았다. 그들의 피, 땀, 눈물 어린 연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감탄했다”고 밝혔다.정지인 감독과 서이레 작가 또한 드라마 속 극중극을 언급했다. ‘정년이’는 ‘자명고’, ‘춘향전’,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 등 여성국극 무대를 높은 완성도로 재현했다. 서이레 작가는 “극중극은 웹툰과 달리 소리와 현장이 결합돼 매력이 배가됐다”며 “드라마가 여성국극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지인 감독 역시 “극중국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극중극이 부실하면 작품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정지인 감독, 정은채, 서이레 작가는 ‘정년이’ 작업 과정이 ‘도전’ 그 자체였으며 시청자들 또는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은채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현재진행형이다. K콘텐츠 메이커들이 낯설고 두렵지만 꾸준히 시도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2 15:29
스타

‘하이틴 정치극’ 색다른 시도…’러닝메이트’ 뭉클한 성장사

‘학원물 맛집’ 티빙이 새롭게 선보인 하이틴 명랑 정치극 ‘러닝메이트’는 역시 달랐다.‘러닝메이트’가 지난 19일 뜨거운 기대 속에 전편 공개됐다. 학생회장 선거에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게 달라지기 시작한 영진 고등학교 학생들, ‘정답 없는’ 경쟁 끝에 찾아온 뼈아픈 각성과 성장은 유쾌한 웃음 가운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등 극단으로 치닫는 선거의 이면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신예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러닝메이트’는 뜻밖의 사고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되어버린 노세훈(윤현수 분)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학생회장 선거 러닝메이트로 나서면서 시작된다. 영진 고등학교의 대표 얼굴이자 합창부장 양원대(최우성 분)가 선거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도 모자라, 학생들의 워너비 곽상현(이정식 분)마저 러브콜을 보내자 노세훈은 전교 ‘굴욕남’에서 달라진 위상의 화제남으로 등극했다. 양원대와 곽상현을 두고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진 노세훈의 마음을 잡은 건 곽상현이다. 자신이 양원대의 열 두번째 후보였다는 사실에 실망한 노세훈이 곽상현의 손을 잡은 것. 여기에 전교 1등 윤정희(홍화연 분)까지 곽상현 캠프에 합류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노세훈의 이탈로 균열이 생긴 양원대는 부회장 후보 하유경(김지우 분)의 제안으로 노세훈의 절친이자 영진고의 ‘인싸’ 박지훈(이봉준 분)을 러닝메이트로 영입, 캠프를 완성했다. 시작부터 엇갈린 관계는 폭풍처럼 몰아칠 학생회장 선거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되자 곽상현 캠프는 ‘트렌드’와 ‘혁신’을, 양원대 캠프는 ‘전통’과 ‘단합’을 내세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첫 유세는 박지훈의 인싸력이 발동한 수학여행 공약송과 팀워크를 앞세운 양원대 캠프가 우세했지만, 곽상현 캠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유명 커피 브랜드 입점 공약으로 반격에 나서며 판세를 흔들었다. 그러나 곽상현 캠프는 양원대 캠프 등신대 훼손 사건에 휘말리면서 곧 위기가 찾아왔다. 여세를 몰아 양원대 캠프는 침묵 유세로 곽상현 캠프를 더욱 궁지로 몰았다.선거전이 가열될수록 곽상현, 양원대의 욕망 들끓는 본색도 드러났다. 악의적 프레임 전쟁이 시작된 것. 다정한 얼굴을 지우고 노세훈을 몰아붙이는 곽상현, 뻔뻔함을 넘어선 양원대의 기만까지 더해져 노세훈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 충격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익명의 SNS 계정에 폭로된 곽상현 파티 영상을 뒤엎을 박지훈 성적표 위조 의혹이 제기된 것. 지훈을 저격하는 변조 음성의 주인공이 노세훈 본인이라는 사실, 이는 믿고 따르던 캠프에서 몰래 녹음해 이용했다는 것에 노세훈은 버티기 힘들었다. 선거는 점차 본질을 잃고 인신공격과 가짜뉴스가 난무했고, 감정 싸움으로 치닫았다. 각자의 이유로 선거 전쟁에 뛰어 들었지만, 더 이상 이유 같은 건 중요하지 않게 된 학생들. 무조건 이겨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 상대가 죽어야 하는 전쟁에 물러설 수도 양보할 수도 없는 선까지 오고 말았다.마지막 합동연설 무대에 선 양원대는 비방전에 쏟아진 비난을 남경태의 개인 일탈로 돌리며 승리를 위한 회심의 한 수를 뒀다.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은 건 노세훈이었다. 공개적으로 당한 계란 세례로 그 답지 않게 전의를 상실한 곽상현에게 “형이 미치지 않으면 이 선거 절대 못 이겨요”라고 말한 노세훈. 가식과 허세를 내려놓으라는 말에 자극을 받은 곽상현은 무릎까지 꿇고 “선거가 이렇게 된 것은 나 때문이다. 남은 일 년 동안 사죄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라는 역공으로 맞섰다. 치열했던 선거가 끝난 후 노세훈은 뼈아픈 각성을 했다. ‘니드’도 ‘원트’도 아닌 ‘일회용품’에 불가했던 자신을 되돌아본 노세훈. 선거의 승패를 떠나 친구를 잃고, 자신도 잃어버린 그는 결국 스스로를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정답 없는’ 경쟁 끝에 찾아온 성장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3 19:34
드라마

[IS인터뷰] ‘귀궁’ 감독·작가 “오컬트→로맨스 혼합… 퇴마 장르 선입견 깨지길”

“전 세대 다양한 시청층이 ‘귀궁’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시청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귀신이나 귀물이 때때로 등장하지만, 너무 무섭게만 느끼지 않도록 표현의 수위를 조절했죠. 주요 인물들에게 코미디를 가미하기도 하면서요. 퇴마 판타지라는 장르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면 목표를 이룬 것 같습니다.”SBS 금토드라마 ‘귀궁’의 윤성식 감독과 윤수정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설명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생기는 갈등을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앞서 SBS 금토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터다. 윤수정 작가는 “혹여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많은 걱정을 했다. 첫 방송이 되기 전 일주일 내내 악몽을 꿀 정도였다”며 “믿기지 않는 높은 첫방 시청률이 나왔고 그 이후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었음에도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귀신을 다루는 ‘귀궁’은 여러 귀신의 서사를 다루기보다는 ‘팔척귀’라는 귀신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서사를 끌고 가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윤성식 감독은 “오컬트 판타지 액션물 장르로 기대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극 초반에는 그런 장르적 색채가 드러나긴 했지만 애초부터 ‘귀궁’은 오컬트·로맨스·휴먼·코미디의 혼합 장르를 표방한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윤수정 작가는 “‘귀궁’의 초반 기획은 에피소드 구성이었다. 드라마에 나온 귀신들 외에 준비했던 귀신들이 더 있었다. 디테일한 스토리까지 다 준비를 했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선보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제작 여건상 ‘에피소드 구성은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장르적 쾌감의 요소가 줄어든 것이 아쉬우나, 반대로 각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성의 재미, 디테일한 감정 묘사에 힘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귀궁’의 모든 무속 장면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검증된 방식을 취했어요. 무속을 단순히 퇴마나 기복의 개념으로 보지 않고 실존했던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라는 인식에서 출발했죠. 계승하고 보존해야 할 한국 전통문화라는 접근으로 모든 무속 장면을 묘사하는데 신중함을 기했습니다.” (윤성식 감독) ‘귀궁’은 2m가 넘는 팔척귀를 CG가 아니라 실제 배우인 서도영이 직접 분장하고 연기를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윤성식 감독은 “팔척귀는 천금휘라는 인물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의 전쟁 장면과 마지막 회의 천도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배우가 직접 연기할 필요가 있었다”며 “귀신이지만 그 눈빛에서 고통, 슬픔, 원한, 분노가 표현되어야 했고, 이후 드라마의 전개 과정에서 감정의 변화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수분장으로 가려져 있더라도 하나의 인물로서 감정이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의 연기가 화면에 잘 드러나면서도 귀물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나올 수 있도록 특수분장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윤성식 감독은 주연 배우에 대해서도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세 사람 모두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각 캐릭터를 분석하고 소화하기에 충분한 연기력과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라며 “함께 소통하고 작업하는 동안 언제나 유쾌했고 그 열정과 실력에 놀랄 때가 많았다. 어려운 작품, 난이도가 높은 연기, 힘든 일정 등을 잘 견뎌준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귀궁’에는 결국 희망은 다시 인간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해지는 것이 인간이지만, 또 타인을 위해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내어주는 것 또한 인간이니까요.” (윤성식 감독)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3 06:05
드라마

입시보다 치열한 고딩들 선거 전쟁 시작된다…’러닝메이트’ 오늘(19일) 공개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예측불가의 선거 전쟁 ‘총력전’을 시작한다.‘러닝메이트’ 측은 공개를 앞둔 19일 학생회장단 자리를 두고 경쟁에 나선 노세훈(윤현수 분), 곽상현(이정식 분), 양원대(최우성 분), 윤정희(홍화연 분), 박지훈(이봉준 분), 하유경(김지우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교생이 들썩인 뜨거운 응원전과 선거 유세, 상상 초월의 여론전까지 치열한 선거 끝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치열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속 청춘들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희로애락, 그 속에서 빛나는 우정과 따뜻한 성장 스토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이날 공개된 사진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곽상현 캠프와 양원대 캠프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먼저 학생회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심장을 부여잡은 노세훈의 변화에서 그에게 몰아칠 폭풍을 예고하는 듯하다. 영진고 학생들의 워너비 곽상현의 ‘픽’을 받고 전교 굴욕남에서 ‘인싸’로 등극한 노세훈, 과연 이미지 대역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롤러코스터 같은 한 달이 궁금해진다.학생회장 후보로 뜨겁게 맞붙는 곽상현과 양원대의 아찔한 신경전도 포착됐다.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눈싸움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선거전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유세전 역시 흥미진진하다.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학교’라는 선거 문구를 내세워 학생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 양원대, 하유경, 박지훈의 비장한 얼굴에서 이들이 승리 치트키로 내건 공략에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두 손을 맞잡고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곽상현 캠프의 진지한 모습도 긴장감을 유발한다. 양원대 캠프와 확연히 다른 ‘온리 원 온리 유, 나를 위한 선택 꽉 잡아 곽상현’이란 선거 문구 역시 흥미롭다. 6명의 선거 후보자와 각 캠프를 지지하는 학생들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선거전 속 마지막에 웃음 짓는 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러닝메이트’ 제작진은 “학교에서 펼쳐지는 전쟁 같은 선거전으로 10대들의 감정, 선택이 얼마나 복합적일 수 있는지를 그려냈다. 선택의 순간마다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물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몰입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성 넘치는 신예 배우들의 에너지와 생생한 케미스트리가 하이틴 정치극의 색다른 재미를 배가했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성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강조하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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