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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티저부터 숨막히네…12월 2일 첫 방송

‘신데렐라 게임’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2차 티저를 공개했다.오는 12월 2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는 20년 전 딸 유진이를 잃어버린 신여진(나영희 분)과 윤성호(최종환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병원에서 유진을 찾는 성호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여진의 모습은 큰 시련이 닥쳐왔음을 예고했다.이어 ‘사라진 아이 엇갈린 운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결혼 준비를 하는 듯 서로 마주 보며 웃고 있는 진구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세영이 등장한다. 실종 당시 기억을 잃은 유진은 이두나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다. 그런가 하면 실종 사건의 진실을 함구하고 있던 어린 세영이 불안에 떠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킨다.아역들의 열연에 이어 성인이 된 구하나(한그루 분), 황진구(최상 분), 윤세영(박리원 분), 구지석(권도형 분)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한 줄기 빛 같이 찾아온 행운 그리고 비극의 시작’이라는 의미심장한 자막은 네 사람을 집어삼킬 비극의 소용돌이를 암시한다.아버지 공장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지석의 간절한 외침을 차갑게 외면하는 혜성그룹 회장 여진, 아이를 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하나의 모습 또한 흥미를 끌어올린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를 향해 “너 뭐냐고”라며 분노하는 세영과 그녀의 옆에 서 있는 진구의 모습은 세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을 알렸다.‘신데렐라 게임’은 ‘스캔들’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30 13:26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나영희‧최종환, 실종된 딸 찾아 나선다..비극의 시작

KBS2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긴장감 넘치는 티저를 공개했다.27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는 20년 전 딸 유진이를 잃어버린 신여진(나영희)과 윤성호(최종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병원에서 유진을 찾는 성호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여진의 모습은 큰 시련이 닥쳐왔음을 예고했다.이어 ‘사라진 아이 엇갈린 운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결혼 준비를 하는 듯 서로 마주 보며 웃고 있는 진구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세영이 등장한다. 실종 당시 기억을 잃은 유진은 이두나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다. 그런가 하면 실종 사건의 진실을 함구하고 있던 어린 세영이 불안에 떠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킨다.아역들의 열연에 이어 성인이 된 구하나(한그루), 황진구(최상), 윤세영(박리원), 구지석(권도형)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한 줄기 빛 같이 찾아온 행운 그리고 비극의 시작’이라는 의미심장한 자막은 네 사람을 집어삼킬 비극의 소용돌이를 암시한다. 아버지 공장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지석의 간절한 외침을 차갑게 외면하는 혜성그룹 회장 여진, 아이를 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하나의 모습 또한 흥미를 끌어올린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를 향해 “너 뭐냐고”라며 분노하는 세영과 그녀의 옆에 서 있는 진구의 모습은 세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을 알렸다. 이에 따라 수레바퀴에 갇힌 등장인물들의 복수극의 서막을 올리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신데렐라 게임’은 ‘스캔들’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오후 7 50분 첫 방송 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16:26
뮤직

이븐, 한·일 팬미팅 ‘이븐하게’ 마무리

그룹 이븐이 한·일 팬미팅을 아주 ‘이븐하게’ 마무리했다. 이븐은 지난 1, 2일 일본 오사카와 4일 치바에 이어 지난 9, 1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해 11월 개최한 첫 번째 팬미팅 이후 1년 만의 개최라는 점에서 한일 양국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이븐’과 ‘에스프레소’라는 단어를 결합한 팬미팅명(‘EVNNE FANMEETING 2024 EVNNEING-PRESSO’)처럼 이들은 이번 팬미팅에서 노래와 무대뿐만 아니라 게임과 연기까지 에스프레소처럼 깊고 진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팬미팅 오프닝은 연기에 첫 도전한 이븐의 물오른 미모와 이색적인 모습들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청춘 드라마같은 풋풋한 매력을 선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첫 번째 곡으로 ‘I <3 U (I love U)’를 선택한 이븐(EVNNE)은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해 달달한 분위기로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각자의 연기 세계관 속 부캐릭터로 인사한 이븐은 멤버들과 관련된 아기자기한 질문들을 문제로 준비한 ‘개점 기념 이벤트’부터 ‘이브닝-프레소 단합대회’까지 OX 퀴즈, 복불복 랜덤 게임, 파트 이어부르기, 메뉴 주문,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게임들을 팬들과 함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이후 이들은 히트곡 ‘붐 바리’와 ‘롤 모델’을 통해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셔츠와 팬츠를 매치해 카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착장 변신한 모습에서는 ‘시럽’과 ‘XO’를 파워풀하게 선보이며 팬미팅의 열기를 이어갔다.이번 팬미팅의 감동은 엔브(팬덤명)가 직접 추천해준 노래들을 선보인 커버 무대와, 멤버 케이타가 일본어로 작사 작곡해 일본 팬들에게 애틋하게 와닿아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던 첫 일본어 디지털 싱글 ‘景色 (KESHIKI)’의 한국어 버전을 첫 라이브로 선보인 무대에서 더욱 뜨겁게 터져나왔다. 일본 팬미팅에서는 엔브가 직접 추천해준 ‘신데렐라 걸 (King&Prince)’과 ‘괴도(怪盗) (back number)’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으며, 한국 팬미팅에서는 세븐틴의 ‘예쁘다’와 빅스의 ‘도원경 (桃源境)’을 선보여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팬미팅 중간마다 공개된 미니드라마 ‘이브닝-프레소’를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한 모습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들은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걱정도 됐고 기대도 됐다. 정말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멤버 케이타가 팬들을 생각하며 작사 작곡해 발매된 일본어 싱글이자 미니드라마 속 테마곡으로도 사용된 ‘景色 (KESHIKI)’의 한국어 버전을 라이브로 최초 공개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이외에도 ‘배더 러브’, ‘프리티 띵’, ‘주크박스’, ‘트러블’, ‘어글리’ 등 이븐의 다양한 대표 인기곡들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븐은 “더 다양한 무대에서 자주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하며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09:20
예능

기안84x박지현, 이정도면 묘기 아냐?…새우과자 물고 갈매기 유혹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와 박지현이 오락실의 영웅을 가리는 빅매치를 펼친다. 자존심을 건 ‘영웅형제’의 현란한 컨트롤이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과연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쏠린다.1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첫 여행기가 공개된다.‘호형호제’하며 월미도에서 첫 여행을 즐기던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은 오락실에서 뜻하지 않은 대결을 펼친다. 자칭 경력 20년의 ‘오락실 고인물(?)’ 기안84와 ‘목포의 네임드(?)’ 박지현이 격투 게임으로 맞붙은 것.집에 게임기를 두고 쉬는 날 홀로 게임을 즐길 만큼 격투 게임에 진심인 박지현은 “봐 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강한 승부욕을 보인다. 기안84도 “그래도 내가 이기겠죠~”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승부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공개된 사진 속 눈빛이 돌변한 박지현의 모습과 벼랑 끝에 몰린 듯한 기안84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몰아치는 박지현의 필살기에 기안84는 마치 생과 사를 넘나들 듯 다급한 외침을 내뱉었다고.이후 펀치 게임에서도 ‘영웅형제’의 대결이 이어졌는데, 예상치 못한 박지현의 불꽃 펀치에 적잖이 당황한 기안84의 모습이 눈길을 모은다. ‘나 혼자 산다’의 대표 ‘복서84’ 기안84도 회심의 풀 파워 펀치를 날렸는데, 그 결과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기안84는 “파라다이스 그 자체”라며 박지현을 다음 여행 코스로 안내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크루즈에 승선한 ‘영웅즈’는 푸른 바다 풍경을 즐기고, 1인 1 새우과자를 들고 갈매기들과 소통한다.특히 새우과자를 머리 위에 올리는가 하면, 새우과자를 입술에 물고 갈매기들을 유혹하는 ‘영웅즈’의 투 샷이 두 눈을 의심케 만든다. 기안84와 박지현의 구애(?)에 갈매기들이 응답해 줄지 기대가 모인다.오락실의 진짜 영웅을 가리는 기안84와 박지현의 대결은 1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8 17:25
프로야구

"나가!" 대신 "이강철" 연호, 누가 KT에 돌을 던지랴…감동한 이강철 감독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이강철! 이강철!"우려했던 "나가" 연호는 없었다. KT 위즈의 응원가와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는 외침만 있었을 뿐이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마쳤다. 졌지만 잘 싸웠다.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3차전을 내리 패했지만 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5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왔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명승부를 펼쳤다. 준PO 뿐 아니라 KT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벼랑 끝 명승부'를 펼쳐 왔다. 한 경기만 져도 탈락할 수 있는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내리 승리해 순위 향방을 5위 결정전까지 끌고 갔고, SSG 랜더스와 치른 KBO 최초의 5위 결정 타이 브레이커에서 승리해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선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며 최초의 '업셋' 팀이 되기도 했다. 준PO도 열세 전망을 딛고 5차전까지 좋은 승부를 이어왔다. 과정은 박수 받을만 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시리즈가 끝난 경기장엔 '모처럼' 감독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5위 결정전 후엔 SSG 이숭용 감독을, WC 결정전 후엔 두산 이승엽 감독을 두고 팬들의 퇴출 목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이번 시리즈에선 오히려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는 외침만 있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의 패장 인터뷰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경기장 밖에선 KT 응원가와 이강철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져서 팬들에게 미안하다"던 이강철 감독도 머쓱한 웃음으로 팬들의 외침에 호응했다. 이강철 감독은 "팬분들과 함께 해서 여기까지 왔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잠실야구장 3루 원정 응원석을 KT 팬들이 꽉 채우면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땐 3루 원정석 일부만 KT 팬이 차지했다면, 올해는 3루 응원석 전체가 KT의 빨간색 물결로 가득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감사한다. 팬분들과 같이 게임해서 오늘까지 왔다. 마지막까지 정말 감사의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져서 죄송하다.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1 23:04
스포츠일반

“중계 좀 해달라” 임애지 호소→韓 복싱 새 역사 작성 ‘보답’ [2024 파리]

“복싱도 중계 좀 해주세요.”임애지(25·화순군청)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드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꺾고 남긴 말이다.한국 복싱 경기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보기 실시간으로 보기 어려웠다. 메달 가능성이 작은 탓인지, 중계사 모두 복싱을 외면했다.실제 지난달 27일 오연지 (33·울산광역시체육회)와 우스이(대만)의 여자 60㎏급 경기 1회전은 실시간으로 중계되지 않았다. 새 채널 모두 탁구 혼합 복식(신유빈-임종훈) 16강전을 송출했다.복싱이 비인기 종목인 데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작은 터라 중계사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안타까운 심정을 몸소 느끼고 있는 임애지는 직접 목소리를 냈다.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최초 올림픽 무대 승리라는 명분을 만든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 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며 간절한 외침을 남겼다.그리고 임애지의 8강전은 생중계됐다. 임애지는 ‘도움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로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복싱은 3~4위전을 치르지 않는 터라 4강전 패자에게 동메달을 준다. 임애지가 최소 동메달은 확보한 것이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복싱에 메달을 안기게 됐다. 그의 여정은 진행형이다. 임애지는 “코치님들이 (8강전을 앞두고) 1승만 더하면 메달이라고 하셨다. 저는 ‘세 번 다 이길 거다’라고 말했다. 그 마음가짐을 선생님들이 좋게 봐주셨다. 지금도 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임애지는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스 악바스(튀르키예) 대회 4강을 치른다. 만약 결승에 오르면 방철미(북한)와 ‘남북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방철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AG에서 임애지에게 패배를 안겼다. 항저우 AG 금메달리스트인 방철미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장유안(중국)과 주먹을 맞댄다.김희웅 기자 2024.08.02 16:00
국가대표

[IS 고양] 분위기 확 달라진 축구대표팀…팬 300여명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 재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팬 300여명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싱가포르전 7-0 대승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 오픈 트레이닝 행사가 열렸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 당시에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등 분위기를 고려해 취소됐지만, 이번에는 다시 팬들에게 대표팀 훈련을 공개하는 행사를 재개했다.행사 전부터 일찌감치 경기장 주변에 줄을 서 기다리던 팬들은 행사 시작 후 사이드라인 부근에 마련된 장소에서 한 시간 넘에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관전했다. 김도훈호는 회복 훈련이나 미니게임 등 지난 싱가포르전 출전 여부나 출전 시간 등에 따라 그룹별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만 사이클 위주로 훈련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팬들은 손흥민(토트넘)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다. 주장 손흥민은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화답하기도 했다. 미니게임 도중 멋진 장면이 나오면 팬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끼리는 가벼운 내기를 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내기에서 이긴 손흥민이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외침이 훈련장에 울려 퍼졌다. 훈련 내내 선수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훈련을 모두 마친 뒤엔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이 전해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한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일부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까지 더한 뒤 오픈 트레이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3월과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이기도 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당시에는 아시안컵 탈락 여파와 대표팀 내분설 등 각종 논란 속 결국 오픈 트레이닝이 취소됐고, 이후 훈련마저도 전면 비공개로 전환됐다. 선수들이 미디어 접촉에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보니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길에서 무려 7-0 대승을 거두고 돌아오면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고, 덕분에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 트레이닝도 재개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황재원(22·대구FC)은 “그동안 형들이 했던 오픈 트레이닝을 유튜브에서만 봤었는데, 이렇게 직접 하다니 정말 영광스러운 것 같다”며 “많은 팬분들 앞에서 이렇게 훈련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날 휴식에 이어 이날 오픈 트레이닝으로 다시 몸을 끌어올린 김도훈호는 9일 같은 시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김도훈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06.08 18:18
국가대표

[IS 시선] 소집의 계절, “협회·연맹 도움 절실” 황선홍 감독의 외침은 닿았을까

황선홍(55)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0월 미소와 함께 귀국했다. 당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금빛 환향'을 이뤄내 기쁨을 드러낸 황 감독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 순간이 있었다. 향후 대표팀 운영에 대한 대목에 대한 질문이 주어지자 그랬다.황선홍 감독은 올해 4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이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일본·중국·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해선 난적을 모두 물리쳐야 한다.당시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와 프로축구연맹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A매치 기간은 물론이고, 동계 훈련 때도 2~3주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쟁 팀인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은 이미 3년이나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썼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 소집훈련 이슈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사령탑은 긴 소집을 원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이상 시즌 중 선수 차출을 강제할 수 없다. 구단들이 한창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선홍호는 휴식기를 적절히 이용해 국내 훈련을 몇 차례 소화하긴 했다. 다만 당해 일본 U-22 대표팀은 A매치 기간은 물론, 4월 트레이닝 캠프·10월 미국 원정 3연전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며 합을 맞춘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이 위와 같이 발언을 남긴 배경이다.하지만 비시즌 차출 역시 어려운 부분이 있다. 황선홍 감독이 언급한 동계 훈련은 구단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 토대를 쌓는 시기다. 한 구단 관계자는 "동계 훈련은 한 시즌 구상을 그려가고, 쌓아가는 단계다. 이 시기 선수의 차출은 구단 입장에서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어려움을 겪는 건 차출되는 선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령별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 선수는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의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소속을 오가며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라고 돌아봤다.황선홍호는 오는 14일 튀르키예로 떠나 2월 초까지 유럽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는 K리그 구단들의 1차·2차 소집 훈련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 구단 입장에서 난색을 보일 수도 있는 배경이다. 대회에 앞서, 구단과의 협조라는 1차 관문을 넘어서야 하는 황선홍호다.다만 한 KFA 관계자는 이번 소집에 대해 낙관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감독님이 구단과 소통은 한 것으로 안다. 협회에서도 조만간 공문이 전달되고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A매치 기간은 아니지만, 올림픽이 걸린 대회인 만큼 구단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첫 대회가 열리는 4월 전에 추가적인 소집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의 외침이 구단에 전달됐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K리그 구단의 협조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스포츠2팀 기자 2024.01.03 05:58
국가대표

승리 가져오는 이강인의 원맨쇼, 기대주 넘어 에이스로

이강인(22)이 한국 축구의 기대주를 넘어,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상암벌에는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어느 때보다 숨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팬들의 환호를 끌어내기 충분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29위)와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지난 3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이뤄낸 첫 연승이자, 다득점 승리였다.상암벌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최전방 조규성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첫 45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후반 45분은 달랐다. 전반과 달리 오른쪽으로 이동한 그는 후반 9분 만에 자신의 드리블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코스가 절묘해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의 A매치 15경기 만에 터진 데뷔 골이었다.이강인의 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분 뒤엔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지켰다. 등을 진 그는 멋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이강인의 반 박자 빠른 슈팅에, 골키퍼는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이강인은 이어 후반 22분에 김민재와의 약속된 코너킥 전략으로 상대의 자책골까지 끌어냈다. 후반 첫 22분간, 이강인의 2골 1도움 ‘원맨쇼’가 펼쳐진 셈이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문선민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클린스만호는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추가 골까지 나오며 4점 차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지난 3월 클린스만호 출범 후 꾸준히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화려한 드리블과 키 패스(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는 여전했지만, ‘실속이 없다’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 클린스만호 역시 첫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치는 등 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하지만 이날 이강인은 팀의 승리를 홀로 견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결장하고, 황희찬이 상대의 거친 파울에 막힌 상황에서 나온 활약이어서 의미가 컸다.잘렐 카드리 튀니지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18번 이강인이 인상적이었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스피드가 뛰어나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루 뒤 프랑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엥, RMC 스포르트는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튀니지를 완파했다”라며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이강인은 지난 8월 열린 2023~24시즌 리그1 툴루즈와의 2라운드에서 활약한 뒤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 달의 공백기 후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분이라는 짧은 복귀전을 치르고,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참가 중인 황선홍호로 향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 나서며 팀의 금메달 레이스를 함께했다. 이어 곧바로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합류했다. 숨 바쁜 일정이었지만, 4년 만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에이스의 서사’를 시작했다. 한편 멀티 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향해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 대우를 받고 있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겸손하고 배고프게, 축구에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난 항상 팀에 도움이 되고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할 뿐”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6 06:30
연예일반

덱스에 ‘볼뽀뽀’ 홍석천 “양해 구했다”…덱스도 “덕분에 긴장 풀려”

방송인 홍석천이 시상식 중 UDT 출신 방송인 덱스에 뽀뽀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덱스 또한 홍석천에 감사를 표했다.지난 19일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덱스는 웨이브 ‘피의 게임2’로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했다.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덱스는 단상 위로 올라가려 일어섰고, 축하를 건네던 홍석천이 갑작스럽게 덱스의 볼에 뽀뽀를 했다. 해당 장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덱스의 허락이 있었느냐며 지적하기도 했다.홍석천은 시상식이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청룡시리즈어워즈 감사합니다 수상은 못했지만 30년 방송 생활에 큰 추억을 만들어주셨네요. 사실 앞으로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오늘 기회로 다시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네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다들 인생 살다보면 힘든 일들이 있죠. 저도 그렇답니다. 주위에 응원해주고 힘내라 소리쳐주는 외침이 있다는 걸 기억합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세요”라며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외롭고 지치고 좌절할 때마다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잊지 마세요. 수해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 이재민 여러분들 명복을 빌고 위로를 전하고 용기를 함께합니다”라고 밝혔다.글 말미에 홍석천은 덱스와의 ‘볼뽀뽀’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인상을 받은 덱스한테 축하의 볼뽀뽀는 수상 전 만약 덱스가 수상하면 하는 걸로 양해를 구한 거니 혹여나 오해하진 말아주세요”라고 강조했다. 덱스 또한 홍석천에 “형님 덕분에 긴장된 제 마음이 많이 풀려서 수상소감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홍석천도 “우리 멋쟁이 덱스 최고다 너무 축하해 부모님의 자랑이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한편 덱스는 수상 소감 당시 “비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시켜 시상식에 불러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감사히 받겠다”며 “항상 무뚝뚝한 아들을 둬서 불편함 많은 우리 부모님 제가 어디를 가던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는다. 오늘 처음으로 이 방송 시청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아들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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