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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외인 타자 새 역사 오스틴의 결승 3점 홈런, 복덩이 맞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오스틴 딘(31)이 가을 야구에서 포효했다. 오스틴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2-3으로 뒤진 5회 초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는데, 3차전 승리 팀이 6차례 모두 PO 티켓을 차지했다. 오스틴의 한방이 만든 승리였다. 오스틴은 1회와 3회 'LG 천적' 웨스 벤자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2-1로 앞선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삼진을 당한 터라 아쉬움이 짙었다. 오스틴은 2-3으로 뒤진 5회 초 직전 타선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날려보냈다. 1사 1, 2루에서 벤자민의 시속 141㎞/h 커터를 받아쳐 좌측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의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단숨에 5-3으로 뒤집는 짜릿한 홈런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3회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오스틴은 이번에도 같은 장소,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의미 있는 홈런을 기록했다.오스틴은 7회 내야 안타, 9회에도 우전 안타를 뽑는 등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스틴은 LG 구단 외국인 타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에는 LG 선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991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명이 86차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는데, LG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스틴은 타율 0.319를 기록, LG 선수 최초로 3할-30홈런-100타점 기록까지 완성했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타점왕(132개)까지 차지했다. 지난 7월 말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도 케이시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밝혔던 오스틴은 LG의 가을 야구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4.10.08 21:38
프로야구

'2경기당 1개' 홈런왕 예약, 이제 역대급 2015 테임즈·나바로 보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0-1로 뒤진 1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5호 홈런이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사실상 홈런왕을 굳힌 분위기다. 홈런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7홈런)과 격차를 8개까지 벌렸다. 관심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 여부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을 기록,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다. 같은 해 NC 소소이던 에릭 테임즈가 47홈런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당시 나바로는 KBO 역대 2루수로는 최다 홈런을, 테임즈는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데이비슨은 19일 기준으로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타수당 홈런은 0.09개로 잔여 경기서 충분히 48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컨디션 난조 등으로 팀이 치른 135경기 중 11경기나 결장했음에도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엄청나다. 데이비슨은 이달 14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쳤다. 2경기당 1개씩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24경기에서 12홈런을 뽑아 홈런 선두로 올라섰던 6월과 비슷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홈 창원에서 5경기(61경기 24홈런)로 잔여 일정이 가장 많다. 이어 광주(5경기 1홈런)와 대전(6경기 2홈런)에서 1경기씩 남아있다. 규모가 큰 잠실(15경기 4홈런)과 사직(8경기 2홈런)에서도 한 경기씩 일정을 갖는다. NC의 정규시즌 성적도 변수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데이비슨의 기록 도전이 좀 더 용이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데이비슨은 볼넷(39개)보다 삼진(135개)이 훨씬 많지만, 정확도(타율 0.301)와 해결사(타점 117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타점왕이 유력해 보이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122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의 꽃은 홈런이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슨 올 시즌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4:32
뮤직

‘야구대표자’ 우디 “구자욱 등장곡, 바꿔주기엔 너무 사랑해주셔서…” [인터뷰]

싱어송라이터 우디가 프로야구 선수 구자욱과의 ‘찐’ 우정을 소개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이하 ‘야구대표자’)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 대표로 활약 중인 우디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중학교 동창이자 현재 삼성 라이온즈 주장으로 활약 중인 구자욱과의 우정을 소개했다. 우디는 ‘야구대표자’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형(현 KT 위즈 김상수)이 야구하는 걸 보며 따라 다녔다”며 “야구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포츠고 야구에 대한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이라 처음 ‘야구대표자’에 들어가게 됐을 때 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디는 “야구로 무언가를 하는 건 늘 설렌다. 이 프로그램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고,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전성기 때 잘 하던 선수들과 같이 방송 한다는 것도 너무 설렜다”고 선수들에 대한 팬심도 드러냈다. ‘야구대표자’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디와 구자욱의 우정은 이미 야구 팬들 사이엔 유명하다. 특히 우디는 구자욱이 프로 데뷔 후 1군 첫 시즌부터 등장곡을 만들어주며 그의 건승을 응원했고, 구자욱 역시 우디의 유튜브 채널의 다수 콘텐츠에 출연하는가 하면 2020년 발매된 곡 ‘그냥 집에 있자’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일반적인 ‘동창’ 이상의 우정을 쌓게 된 비결에 대해 우디는 “형이 야구부이다 보니 야구부 친구들과 거의 친했다. (구)자욱이도 내가 우리 형 동생인 걸 아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1 때 같은 반이었는데 원래는 나보다 키가 작았었다. 그런데 2학년 여름방학 이후 갑자기 키가 커지더라”면서 “지금은 폭 안길 수 있을 정도”라고 너스레 떨었다. ‘욱이 왔어 베베’로 시작되는 구자욱 등장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완전 1군 첫 시즌에 만들어 준 노래다. 등장곡을 새로 만들어달라고도 했는데, 지금은 점점 더 많은 분들이 곡을 사랑해주셔서 고민”이라며 “라이온즈 팬들로부터 ‘음원으로 발매해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고 행복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디가 만든 이 등장곡은 올해 천만 관중을 달성한 KBO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매 경기마다 떼창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같은 팀 외인 용병 선수인 르윈 디아즈가 가장 마음에 드는 K팝 음악으로 꼽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랜 ‘절친’이자 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구자욱에 대한 리스펙트도 드러냈다. 우디는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 봐 왔지만 꾸준하게, 지치지 않고, 열정이 식지 않는 삼박자를 맞춰가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 그 친구(구자욱)는 고참으로 갈수록 눈빛이나 행실, 모든 부분이 더 뜨거워지는 게 보이더라”며 “그런 부분에서 친구지만 정말 존경심을 느끼고 있다”고 칭찬했다. 실제 구자욱은 최근 데뷔 첫 30홈런을 달성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며 삼성 라이온즈의 호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우디는 하반기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7 08:00
프로야구

오스틴 LG 외인 타자 역대 두 번째 월간 MVP 도전, 대항마는 김택연과 네일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일 발표한 8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지난달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최다안타 3위(36개) 득점 공동 3위(22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LG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월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KBO리그 2년 차 오스틴은 LG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LG 1루수로는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LG 선수로는 창단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올 시즌 타점 117개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최형우(102개)와는 15개 차. LG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단 한 차례도 타점왕을 배출한 적 없다. 오스틴이 타점왕에 오른다면 첫 번째 주인공이 된다.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17(11위) 30홈런(공동 4위) 117타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강력한 대항마는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다. 김택연은 지난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16세이브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김택연은 8월 9차례 등판에서 최다 세이브 공동 1위(6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점차 상황에서 4세이브를 기록, 신인다운 패기와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을 보여줬다. 8월 평균자책점은 2.38이다. 또한 네일은 8월 5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8월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8월 24일 창원 NC전까지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턱 관절 수술을 한 네일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8월 다승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4승, 평균자책점 3.48) 15이닝 동안 6홀드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박상원, 최다 안타와 타율 출루율 1위 KT 위즈 김민혁 등이 후보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타율 0.400 장타율 0.716), 삼성 구자욱(타율 0.393, OPS 1.140) 등도 포함됐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 3일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한다. 이형석 기자 2024.09.03 12:5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대체 외인 타자 없이 잔여 시즌 치른다...도슨은 무릎 수술 예정 [IS 수원]

키움 히어로즈가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 없이 남은 정규시즌을 치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주축 타자였던 로니 도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과 대체 선수 영입 현황을 묻는 말에 "대체 선수 후보를 좁히고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남은 시즌 용병 없이 치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도슨은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타자 권희동의 타구를 쫓다가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했다. 네 차례나 검진을 받았지만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손상 소견이 나왔고, 결국 시즌아웃이 됐다. 도슨은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돼 재계약에 성공하고,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며 올스타 베스트12까지 선정됐던 선수다. 출전한 95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하며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도슨이 이탈하기 전까지 키움 상위 타선은 10개 구단 중 상위권 화력을 자랑했다.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는 이주형이 리드오프, 도슨이 2번 타자, 김혜성과 송성문이 번갈아 3번과 4번을 맡았다. 최주환도 전반기 부진을 딛고 5번 타순에서 장타 생산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도슨이 이탈한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뛰기 위해선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미 교체를 염두에 두고 새 얼굴을 물색했던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와 달리 갑자기 악재를 맞이한 키움 히어로즈는 물리적으로 투자 비용 범위 내에서 마땅한 선수를 영입하기가 어려웠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의 기량, 투자 대비 효과성을 고려해 결국 남은 시즌 도슨의 후임은 두지 않기로 했다. 도슨뿐 아니라 이용규도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키움 외야진은 젊은 선수들이 채우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도슨은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키움 소속 선수로 올 시즌을 마무리 한다. 재활 기간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재계약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가 키움에서 역대 가장 많이 사랑 받은 타자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17:26
프로야구

한국 사랑 뿜뿜...가성비 외인에서 리그 정상급 타자로 진화한 로니 도슨 [IS 피플]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흥부자. 타격 실력은 리그 정상급. 심신이 짱짱한 선수. 키움 히어로즈 복덩이 로니 도슨(29) 얘기다. 도슨은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까지 출전한 73경기에서 타율 0.367를 기록했다. 300타수 110안타. 이날 기준으로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4·5·6월 모두 월간 타율 3할 2푼 이상 기록할 만큼 꾸준했다. 5월엔 무려 0.444였다. 6월 출전한 19경기 중 6경기는 3안타를 쳤다. 키움이 무려 75일 만에 3연전 스윕을 거둔 26·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연속 경기 3안타를 보여줬다. 도슨은 지난 시즌 후반기 시작 직후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선수다. 57경기에서 타율 0.336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연봉 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미국 무대에서의 이력이 화려하지 않고, 2023시즌 KBO리그에서의 성적도 표본이 적어 신뢰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 도슨은 몸값 대비 기량이 가장 좋은 선수다. 이제 '가성비 외국인 타자'라는 수식어가 무의미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등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된 타자들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은 홈런 10개, 장타율 0.570를 마크, 재계약 소식이 나왔을 때 일각에서 불거졌던 '똑딱이' 우려조차 지웠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야구팬을 사로잡은 선수다. 한국 야구뿐 아니라 문화에 애정을 자주 드러냈고, 구단 유뷰트 채널을 통해서 재기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다며 숏츠 콘텐츠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렇게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는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는 96표를 받았다. 둘 다 4위 기록이었지만, 총점에서 3위로 올라섰다. 도슨은 올스타전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은 홈런 1위(24개)에 올라 있고, 에레디아는 최근까지도 최다 안타와 타율 1위를 지켰다. 도슨도 2024시즌 넘버원 외국인 타자 경쟁에 가세했다. 팬 서비스와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스타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7:20
프로야구

선두 타자 2루타 3개 허용→탈삼진으로 제압...13K 후라도, 키움 외인 신기록 경신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아리엘 후라도(28)가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후라도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와 4회는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K-쇼를 펼쳤다. 지난 시즌 데뷔한 후라도가 지난해 7월 6일 NC전에서 남긴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을 넘어 새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 외국인 투수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NC전에서 유독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후라도는 1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2회 선두 타자 권희동을 상대로 첫 삼진을 기록했고, 후속 김휘집과 박시원도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결정구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위기도 삼진으로 돌파했다. 4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중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맷 데이비슨을 직구-체인지업-직구 조합으로 3구 삼진 처리했다. 5회도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준 후라도는 6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손아섭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뒤 피홈런이 있는 박건우를 직구-커브-체인지업 조합을 다시 3구삼진 처리했다. 키움 타선은 후라도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장단 15안타로 10득점하며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무난히 승리했고, 후라도는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3.65였던 평균자책점은 3.39로 낮췄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22:15
프로야구

'마의 8회' 넘었는데 퍼펙트 무산, 그래도 켈리는 웃었다 "굉장히 특별했던 경험"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퍼펙트 게임'은 없었다. 문턱까지 간 사례는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마의 8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산됐다. 정민철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1997년 기록한 무안타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이 대표적이다. 당시 정민철은 8회 1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당시 OB 베어스 타자 심정수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는 듯 했으나 포일로 이어지면서 주자를 출루, 퍼펙트 게임을 놓쳤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8회 1사까지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고 순항했으나, 내야 안타 하나로 기록이 무산된 바 있다. 최원태(현 LG 트윈스)도 2018년 4월 18일 NC전 8회 1사에서 NC 다이노스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아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퍼펙트 게임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2022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윌머 폰트였다. 폰트는 2022년 4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는 '퍼펙트'를 달성했으나 '퍼펙트 게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타선이 1점도 내지 못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갔고, 10회 폰트가 강판되면서 기록이 무산됐다. 그리고 지난 25일, LG의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가 퍼펙트 게임 새 역사에 도전했다. 8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마의 8회'도 넘겼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대기록이 무산됐다. 안타 직후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며 주저 앉았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 병살타와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27타자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아쉬웠던 순간, 하지만 켈리는 웃었다. 경기 후 그는 "굉장히 특별한 경기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안타도 안 맞고 볼넷도 안 줬다. 심지어 몸에 맞는 볼도 없었다. 투수로서 이런 기회를 얻는 게 흔하지 않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한국시리즈 등판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등판이겠지만, 이날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기억에 남는 등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반전의 계기'가 됐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았다. 켈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평균자책점 5.13으로 부진했다. 무실점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 켈리는 149km/h의 직구를 꽂아 넣으며 구속과 구위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부진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 내가 과거에 어떤 투수였는지부터 돌아봤는데 이제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 같다"라면서 "과거에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반등의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6 10:34
프로야구

'믿습니다, 잠실 예수' 퇴출 위기서 '퍼펙트' 부활, "좋았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IS 스타]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는 KBO리그 6년차 장수 외인이다. 하지만 최근 2년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전반기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하면서 퇴출 위기에 몰렸고, 재계약한 올해 초반에도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교체설에 시달렸다. 1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8차례 뿐. 무실점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켈리는 퍼펙트 게임까지 바라봤다. 1회부터 8회까지 8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치며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 게임을 눈앞에 뒀다.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는 깨졌지만, 이후 병살타와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7타자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켈리는 "굉장히 특별한 경기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안타도 안 맞고 볼넷도 안 주고 심지어 몸에 맞는 볼도 없었다. 투수로서 이런 기회를 얻는 게 흔하지 않다"라면서 "한국시리즈 등판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등판이겠지만, 이날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기억에 남는 등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퍼펙트 무산의 아쉬움보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쁨이 더 컸다. 이날 켈리는 최고 149km/h의 직구를 꽂아 넣으며 구속과 구위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좋았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등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오늘 등판을 통해 '예전에 이렇게 강한 공을 자신 있게 던졌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켈리도 피나는 노력을 했다. "시즌 초엔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답답했다.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라고 고백한 그는 "내가 과거에 어떤 투수였는지부터 돌아봤다. 선발 준비할 때도 예전의 느낌을 잘 살려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제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켈리는 다시 한번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더운 여름이 오지 않나. 구속 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과거에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오늘은 이 순간을 즐기고,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기 때문에 열심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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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머리 감싸 쥐었지만, '퍼펙트 깬' 상대에 모자 벗고 인사 '이것이 켈리의 품격' [IS 스타]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지만, 이내 케이시 켈리는 환한 웃음으로 상대에게 경의를 표했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컸지만 KBO리그 6년차 장수 외인의 품격은 남달랐다. LG 투수 케이시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42년 동안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켈리는 자신의 호투와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고 '마의 8회'까지 잘 넘겼으나, 9회는 넘기지 못했다.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이내 코칭 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켈리를 다독였다. 켈리는 포수 박동원과 어깨 동무를 하면서 아쉬움의 웃음을 지었다. 완봉승을 위해 마운드에 남았다. 이내 켈리는 모자를 벗고 1루를 향해 인사했다. 자신의 퍼펙트게임을 깬 윤정빈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의를 표한 것. 이후 심호흡한 켈리는 강민호를 병살타로 돌려 세우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퍼펙트게임은 없었지만 27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켈리였다. 이날 켈리는 1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유일한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당겨 친 공이 파울라인 밖에서 1루수 오스틴 딘의 글러브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오스틴이 달려나가 공을 잡고 몸을 날려 1루 베이스를 찍었다. 이후 파울과 페어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페어로 인정되면서 아웃도 함께 인정됐다. 이후 켈리는 다시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켈리의 9이닝 무실점 호투로 LG는 삼성에 4-0 승리를 거뒀다. LG는 4회 말 오스틴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안익훈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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