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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7연승...'경민 불패' 진행형

V리그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이 4위 우리카드를 꺾고 봄 배구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B손해보험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5-20, 26-28, 25-19, 25-2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26점, 아시아쿼터 선수 야쿱이 16점, 국내 주포 나경복이 14점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전부터 7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19승(10패)째를 거두며 승점 53을 쌓았다. 승점 40(14승 15패)에 머문 우리카드와의 차이를 13으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홈 경민대에서 8연승을 거두며 '경민 불패'라는 표현을 지켜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9-16에서 야쿱이 서브에이스, 20-16에서 차영석이 김지한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린 뒤 상대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야쿱이 25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듀스 승부 끝에 26-28로 패했다. 하지만 후유증은 없었다. 3세트는 5점 앞선 채 20점 고지에 진입한 뒤 점수 차를 지키며 25-19으로 이겼고, 4세트도 19-16에서 상대 범실로 20점을 기록한 뒤 나경복이 연속 오픈 공격, 차영석과 박상하가 차례로 속공 득점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보다 2배 많은 12블로킹을 기록했지만, 범실 31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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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블로킹 경신'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10승 달성 견인

여자 프로배구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5라운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이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가 19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와 박은서도 각각 16점과 10득점을 했다. 2021~22시즌 V리그에 진입, 3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창단 최다 승을 경신했고, 이날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10승 19패, 승점 30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5위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를 당하기도 했던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10승째를 장식했다. 올 시즌 전적도 2승 3패를 기록, 6라운드 맞대결에서 동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18개, 정관장은 3개에 그쳤다.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정호영·박은진, 장신 공격수 부키리치가 있는 정관장은 리그에서 제공권 장악을 가장 잘 하는 팀이다. 하지만 이날은 페퍼저축은행이 네트 위에서 더 강했다. 특히 박정아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블로킹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도 5개를 지원했다. 이날 승부처는 2세트 후반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2-22에서 박은서가 퀵오픈으로 득점했고, 상대 부리리치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박은진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 상황에서 테일러가 백어택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세트 연속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연속 7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아는 8-2, 10-3, 22-13, 23-13 상황에서 블로킹을 해냈다. 박정아는 1세트 15-14, 17-17 박빙 상황에서도 주 무기인 공격이 아닌 블로킹으로 페퍼저축은행 승리를 지원했다. 정규리그 2위 탈환을 노리는 3위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8승 11패 승점 57, 정관장은 20승 9패 승점 55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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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틀 만에 2위 탈환...KB손보는 6연승 질주

현대건설이 이틀 만에 정관장에게 2위 자리를 되찾았다.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 또 페퍼주축은행과 맞대결도 2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어내며 승점 56(18승 10패)을 쌓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정관장(승점 53·19승 8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2위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정관장이 2위를 빼앗은 건 지난 12일 경기였는데, 이틀 만에 순위가 원상복귀됐다. 하지만 15일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에게 승점 3(3-0 또는 3-1 승리)을 수확하면 2위 자리를 또 빼앗을 수 있다.현대건설은 최근 부진했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8점·등록명 모마),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양효진(11점)이 모처럼 살아나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15점)도 승리를 합작했다. 1세트 5-8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마가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양효진이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상대 임주은의 세트 범실로 9-8 역전까지 이었다.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10-10에서는 정지윤의 퀵 오픈, 모마의 강한 서브 후 세터 김다인의 다이렉트 킬이 나왔다. 이어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13-10으로 달아나 1세트 승기를 굳혔다.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7-5에서 고예림의 퀵 오픈,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 랠리 끝에 양효진의 예리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이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양효진이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11-5로 도망가 2세트 승기도 가져왔다.현대건설은 3세트도 그대로 챙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6-5 상황일 때 모마의 후위 공격이 성공했다. 반면 테일러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빗나가면서 페퍼저축은행이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고예읾이 박사랑의 2단 공격을 막아냈고, 양효진의 속공 득점이 터지면서 10-5로 격차를 벌리고 3세트마저 승리로 연결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격파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KB손해보험은 시즌 초 1, 2라운드만 해도 대한항공에 모두 패했따. 하지만 3~5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상대전적 3승 2패 우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시즌 승점도 50점(18승 10패) 고지에 올라 2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1패)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았다.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승점 73-25승 3패)의 1위 확정 시점도 영향을 받았다. 1위 확정 매직넘버가 4로 줄어든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이는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승점 2(새트스코어 3-2 승리)만 따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KB손해보험은 이날 강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버스 라인을 흔들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6점을 기록한 가운데 나경복(13점)과 모하메드 야쿱(10점·등록명 야쿱)이 측면에서 화력을 뿜었다. 서브 에이스에서 8-0으로 완벽히 앞섰다.비예나가 활약한 KB손해보험과 달리 대한항공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점·등록명 요스바니)는 1세트에만 출전했고, 단 2점만 기록하며 부진했다. KB손해보험은 팽팽했던 1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 전체를 주도했다. 1세트 19-21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추격을 만들었다. 이어 랠리 끝에 비예나가 퀵 오픈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끌어온 KB 손해보험은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 범실,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 덕분에 두 점을 달아났고, 정한용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석 점 리드를 잡았다. KB 손해보험은 이후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 범실 덕에 25-22로 1세트를 따냈다.1세트를 승리한 KB손해보험은 2, 3세트는 일방적으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9-7 상황에서 야쿱의 퀵 오픈, 상대 정한용의 백어택 범실, 정지석의 퀵 오픈 범실이 이어지면서 12-7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승리했다.KB손해보험은 3세트 때도 7-6에서 나경복의 퀵 오픈, 박상하의 블로킹, 상대 조재영의 네트 터치 범실로 달아났다. 이어 박상하가 정지식의 퀵 오픈을 블로킹, 11-6으로 도망갔가며 그대로 세 번째 세트를 챙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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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경민대 이전 뒤 홈 불패 행진...황택의 "몸이 가볍진 않아...팬 응원 덕분"

지난 5일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16연승을 달리던 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1~4라운드 전패를 당한 상대, 전력도 기세도 가장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것. 이날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는 26득점에 공격 성공률 70.5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도 블로킹 3개 포함 10점을 지원했다. 나경복도 중요한 순간 서브에이스를 해내는 등 8점을 올렸다. '코트 위 사령관' 황택의는 공 배급뿐 아니라 서브와 수비에서 돋보였다. KB손해보험은 시즌 16승을 거두며 승점 44를 쌓아 2위 대한항공을 5 차이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전 연패를 끊으며 진출이 유력한 플레이오프(PO)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KB손해보험이 승리하며 주목받은 기록이 있다. 바로 홈 연승. 경민대 기념관으로 홈 코트를 옮긴 뒤 치른 7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22일 한국전력전을 시작으로 우리카드·대한항공·OK저축은행·삼성화재·한국전력전을 상대로 6연승을 거뒀고, 연승 연장 고비였던 5일 현대캐피탈전까지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원래 홈 코트로 썼던 의정부 체육관이 시설 노후 문제로 폐쇄가 결정되며 잠시 떠돌이 신세가 됐지만, 의정부 소재 경민대를 대체 홈 코트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연고지는 그대로지만, 이전과 다른 코트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다. 푸드 트럭을 운영해 행사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KB손해보험이 연승 가도를 달리며 의정부 배구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팀 리더 황택의는 "경기 전날 체육관 훈련을 할 때는 한 번도 몸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정작 시합이 있는 날에는 가벼워지는 것 같다. 팬 응원 덕분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공격수들과 달리 코트 색깔이나 조명 정도에 영양을 받지 않는 그는 "공격수들은 (오후) 2시 경기에 조금 더 밝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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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현대캐피탈의 최다 연승 최대 고비, 오늘 KB손보와 만난다

현대캐피탈이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대 고비는 5일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이다. 현대캐피탈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7연승을 달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 중이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에 달성한 18연승이다.현대캐피탈이 5일 KB손해보험전, 8일 한국전력전(천안), 13일 OK저축은행전(안산)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이번 시즌 팀 순위나 최근 팀 전력을 고려하면 이 중 가장 어려운 상대가 KB손해보험이다. 15승 10패 승점 41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은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황택의가 직전 경기에서 복귀했고,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들어온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점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의 자신감을 안고 나선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공략법을 못 찾겠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배보험을 상대로 12세트를 얻는 동안 고작 1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이 최근 15경기에서 기록한 세 차례 패배는 모두 현대캐피탈에 당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토종 공격수 허수봉이 이루는 '쌍포' 위력이 대단하다. 레오는 득점 2위(499점) 공격 성공률(56.41%) 서브 5위(세트당 0.311개)에 올라 있다. 허수봉은 국내 선수 득점 1위(418점, 전체 4위) 공격 성공률 3위(54.89%) 서브 1위(세트당 0.411개)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아시아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 서브 1위(세트당 1.544개)도 '팀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무기다. 이형석 기자 2025.02.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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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기회 오지 않아 아쉬웠던 신호진...2연속 듀스 승부 끝내며 '한풀이'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홈(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3-1로 승리,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전부터 이어진 9연패를 끊어냈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창단 최다 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쓸 수도 있었다. 데뷔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건우가 개인 최다 득점(27점)을 이 경기에서 해내며 팀 연패를 이끌었다. '국내 에이스' 신호진(24)도 21득점·공격 성공률 48.57%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신호진은 2세트 25-24에서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마지막 득점을 올렸고, OK저축은행이 4세트 28-27에서도 소속팀 긴 연패 사슬을 끊는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2023~24) 개인 최다 출전(32)과 세트(117) 그리고 득점(372)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 국내 주포로 올라선 신호진은 올 시즌도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V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같은 코트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상대적으로 공력력이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와 호흡한 탓에 시너지 효과가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사이 팀은 최하위로 떨어졌고, 창단 최다 연패 위기까지 놓였다. 부담감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신호진은 연패 탈출을 노린 2일 우리카드전에서 더 적극적으로 세리머니를 하며 팀 사기를 북돋우려 했다. 결정적인 득점도 그가 해냈다. 신호진은 경기 뒤 "정말 간절했다. 팀 선배들이 '오늘만큼은 무조건 이겨보자'라고 독려했다. 동료들 모두 힘을 냈다. 특히 (김)웅비 형과 (김)건우가 서브 리시브를 잘 해준 덕분"이라고 한껏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이날 OK저축은행 세터 하마다 쇼타는 박창성·박원빈을 활용한 중앙 속공을 자주 시도했다. 실제로 효과도 좋았다. 하지만 신호진은 "결정을 해줘야(득점을 해줘야) 하는 위치여서 잘 해보고 싶었다. 리시브가 잘 된 상황에서도 속공이 공격이 많아서 아쉬웠다. 나중엔 웃음도 나더라"라고 돌아봤다. 세트 막판 보여준 집중력을 일종의 '한풀이'였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신호진은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친다. 올 시즌도 크리스티안 발쟈크(크리스)와 출전 시간을 나누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 부담감도 커진다. 하지만 매 경기 놓인 상황에 집중하는 것만 되뇌며 플레이를 하고 있다. 연패를 탈출하고 6위 한국전력에 승점 4 차이로 다가선 OK저축은행은 오는 6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노린다. 앞선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다. 신호진은 "올 시즌 삼성화재에 약했다. 연패를 끊었으니, 다음 경기 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3 10:51
프로야구

"3선발까진 최고" 두산, 4·5선발 자원도 끌어올린다...최승용·김유성·김민규 '80구' 완료

1·2·3선발은 최고를 자부한다. 남은 건 4·5선발 후보들의 '각성'이다.선발진 구성은 2025년 반전을 꿈꾸는 두산 베어스의 숙제 아닌 숙제다. 숙제가 '아닌' 이유는 상위 선발진이 탄탄해서다. 일단 국내 에이스 곽빈의 기량이 검증됐다.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매년 성장한 그는 지난해 15승 9패 평규자책점 4.24로 2년 연속 10승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메이저리그(MLB) 선발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을 영입했고, 두 번째 외국인 카드로 잭 로그도 빠르게 계약했다. 어빈과 로그 모두 두산이 영입 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어둔 투수들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들 3명을 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잘해준다면 곽빈까지 3명은 국내에서 톱"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 등이 부상에 시달렸던 만큼 선발만 정상 가동된다면 불펜을 포함해 마운드 전반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다만 이를 위해선 선발진의 남은 두 자리까지 탄탄하게 돌아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창단기념식을 통해 "최승용은 4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로 김유성이나 최준호, 최원준 등이 돌아준다면 선발진이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두산 구단은 지난 1일 "투수조는 지난 27일부터 차례로 불펜 피칭을 소화 중이다. 1일 기준 (모든 투수들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외국인 투수 어빈과 로그도 각 2차례씩 투구를 소화했다. 지난해 다승왕 곽빈은 1일 첫 불펜 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고 전했다.하위 선발 후보들의 경우 페이스가 더 빠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드는 중이다. 두산은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피칭 만에 80구까지 투구수 끌어올렸다. 최원준, 이영하도 겨우내 개인훈련의 결과를 불펜 피칭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입단한 김유성의 관건은 투구 밸런스다. 이미 고교, 대학 시절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졌던 만큼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군 선발 기회를 받고도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곤 했다. 2023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이 9.95, 지난해 성적도 평균자책점 6.43에 불과했다.김유성은 현재 세 차례 불펜 피칭에서 40구와 60구를 거쳐 80구를 소화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캠프, 그리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분석팀에서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하체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확실히 공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고, 트래킹 데이터도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는 준비 과정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 모습과 이 밸런스를 유지해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기회는 받지 못하지만, 롱릴리프를 넘어 필승조로도 기용이 점쳐지는 이영하도 몸을 만드는 속도가 남다르다. 이영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대로 출국, 본진보다 한 발 먼저 몸을 만들고 시즌 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이영하 역시 세 차례 불펜 피칭을 통해 40구, 50구, 30구를 각각 던졌다.이영하는 "지금까지의 느낌이 좋다. 페이스도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며 "지난 1월 요미우리 미니캠프로 개인훈련을 떠나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훈련부터 지금까지 디테일한 투구에 신경쓰고 있다"며 "불펜피칭 단계에서도 피치 디자인을 세분화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을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피칭과 실전을 치르면서 지금의 과정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한 게 느껴진다"며 "선발 후보군과 불펜 자원들 모두 각자 목표한 바가 확실한 만큼 의욕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만 개개인 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시키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실전까지 이어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8:01
배구

'신예 김건우 27점 대폭발'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9연패 탈출 [IS 안산]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48일 만에 승리했다.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 팀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전부터 9연패를 당했다. 종전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었다. 정규리그 4승(20패)에 그치며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리그 대표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공격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그사이 새 얼굴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날 개인 최다 득점(27)을 올린 김건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도 팀에 녹아 들었다. 결국 홈 13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새 얼굴들이 활약해 만든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1세트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 대신 프로 데뷔 3년 차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1-0에서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첫 득점을 해낸 김건우는 5-4, 6-5에서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8-7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백어택 라인 뒤에서 올라온 토스를 대각선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꽂았다. 김건우는 17-18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8득점째를 해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 14점이었던 김건우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김건우는 19-19에서 니콜리치의 공격을 막기 위해 뛰어 올라 블로킹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김건우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OK저축은행은 결국 1세트를 잡았다. 20-19에서 세터 하마다 쇼타가 우리카드 에이스 김지한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23-22에서는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웅비가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기세가 오른 김건우는 2세트도 활약을 이어갔다. 5-6, 6-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카드 추격 기세를 이어가는 득점을 해냈다. 13-15에서는 상대 블로커 손을 겨냥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재치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15-16에서는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젊은 선수의 활약에 선배들도 부응했다. 입단 6년 차 김웅비가 고비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에이스' 신호진도 22-21에서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김건우가 퀵오픈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신호진이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두 세트만에 15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한 김건우는 3세트도 돋보였다. 오픈·퀵오픈·백어택 공격을 두루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17-16에서는 신호진이 몸을 날려 받은 공을 바로 상대 코트 왼쪽 엔드라인 근처로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 20점째. 하지만 OK저축은행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23-25로 패했다. 김건우는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3연속 공격 성공에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팀이 올린 첫 4점을 모두 책임졌다. 다른 선수들도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결국 연패 탈출을 해냈다. 20-20 동점에서 김지한의 퀵오픈을 박창성이 블로킹 해냈고, 수비 성공 뒤 신호진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상대 서브 범실로 23-20을 만든 OK저축은행은 이후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2세트에 이어 두 번째 듀스 승부를 치러야 했지만, 27-27에서 김건우, 28-27에서 신호진이 연속 득점하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6:29
프로야구

"거절할 이유 없다" 3000이닝 향한 양현종의 도전과 이닝 제한 [IS 피플]

토종 에이스 양현종(37·KIA 타이거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는 '이닝'이다.양현종은 지난 시즌 이닝 관련 대기록을 두 개나 수립했다. 9월 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왼손 투수 사상 첫 '10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를 달성한 뒤 같은 달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고지를 정복했다. 양현종은 2022시즌 정민태가 보유한 8시즌 연속 170이닝 이닝 기록을 넘어선 뒤 매년 경신 중이다.지난해 KBO리그에선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가 20명. 국내 선수는 9명에 불과하다. 2014년부터 빠짐없이 규정이닝(2021년 미국 진출)을 책임진 양현종의 꾸준함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 양현종은 2022년 4월 리그 최연소(34세 1개월 13일) 통산 2000이닝을 해낸 뒤 지난 시즌 2503과 3분의 2이닝까지 기록을 늘렸다. 워낙 성실하고 몸 관리도 철저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송진우(3003이닝)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통산 3000이닝 돌파를 노려볼만하다. 그런데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의 이닝을 조절할 계획이다. 30대 중반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2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서도 "양현종을 쉬어주는 타이밍은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이의리가 돌아오는 타이밍이지 않을까 한다"며 "워낙 자기 관리를 하면서 운동하는 친구라서 6월까지는 체력적으로 부침이 없을 거로 생각한다. 6월까지는 로테이션을 돌릴 생각인데 (양현종의 체력이 떨어지는) 7~8월 넘어가는 시점에 이의리가 돌아오면 선발 투수를 한 두 번씩 쉬어줘야 할 타이밍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구상을 밝혔다.양현종은 "작년부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좋은 컨디션에 경기를 나가게 해주시려고 배려하시는 거로 생각한다"라며 "거절할 이유도 없다. 이닝을 줄이면서라도 (더) 좋은 공을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닝에 관한 생각이 사라진 건 아니다. 그는 "힘닿는 데까지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는 이닝에 대한 욕심은 변함없는 거 같다"며 "시즌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많이 던지고 싶고 오랫동안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해도 '1강' 후보로 꼽힌다. 양현종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그는 "항상 한국시리즈 올라가고 가을야구를 하면 좋겠다. 우승하고 나면 항상 '우승하니까 좋구나'라는 얘길 많이 했던 거 같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데 천천히 한 걸음씩 올라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5:31
배구

김연경·피치 맹활약...저력 발휘한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도전 제동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리그 1위 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정관장의 14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승리를 거뒀다. 아닐리스 피치가 22득점으로 최다 득점, 김연경과 정윤주가 각각 18점과 17점을 올렸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19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 55를 쌓았다. 2위 현대건설(16승 8패·승점 50)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13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의 1위 수성을 위협했던 3위 정관장(17승 7패·승점 47)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흥국생명은 25일 치른 2위 현대건설전에서도 승리, 구정 연휴 기간 2·3위를 연달아 잡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1세트 김연경과 피치를 앞세워 정관장을 제압했다. 피치는 초반부터 속공을 연달아 성공했다. 정관장이 추격한 스코어 13-10, 14-11에서도 세터 이고은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이동 공격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5-3에서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한 김연경은 11-7에서는 흥국생명 기세를 올리는 호쾌한 백어택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15-12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이고은이 간신히 올린 공을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세트 포인트(24-21)에서 김수지가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위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듀스 승부 끝에 패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 피치와 정윤주가 메가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하며 2~3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세트 막판 동점을 허용한 뒤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메가를 막지 못했다. 3세트도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한 정관장의 다양한 공격에 고전하며 10점 차로 내줬다. 3세트 후반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반격을 노린 흥국생명은 4세트 리그 1위 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초반에는 정윤주가 오픈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살렸다. 3세트 침묵했던 피치도 잘 통했던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지원했다.김연경도 살아났다. 6-4에서 오픈 공격으로 4세트 첫 득점을 해낸 김연경은 9-5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벼랑 끝에서 더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과감한 경기 운영까지 보여주며 25-15로 4세트를 잡았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서브에이스를 해냈고, 정윤주가 메가를 상대로 이날 세 번째 블로킹을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피치 타임'이 시작됐다. 피치는 2-0에서 정관장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4-1과 5-2에서는 연속으로 이동 공격을 성공했다. 7-3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9-4에서 김연경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4세트까지 공격을 이끌었던 메가와 부키리치가 연달아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13-9에서 정윤주가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하며 결국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15연승을 노린 지난달 17일 정관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한 바 있다. 이날 14연승을 노린 정관장의 연승을 끊으며 설욕전을 펼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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