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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근로자 아냐” 직장내괴롭힘 관련 노동부 진정 종결…남은 과제는 [왓IS]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본명 팜하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관련 민원을 종결했다. 하지만 하니 사례를 기점으로 연예인의 노동자성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뉴진스 하니가 사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팬들이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민원에 대해 이같이 결론 냈다며 행정종결했다. 이번 논란은 하니는 지난 9월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사내 괴롭힘, 왕따 논란으로 비화됐다. 뉴진스 팬들은 이와 관련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의 민원을 내고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진정했다. 하지만 서부지청은 하니의 근로자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부지청은 “팜하니가 체결한 매니지먼트 계약의 내용과 성질상 사용·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근로기준법 76조 2항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서부지청은 어도어와 하니가 ‘서로 대등한 계약 당사자의 지위에서 각자의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관계에 불과해 사측의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니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부지청은 또 ‘일반 직원에게 적용되는 회사 취업규칙 등 사내 규범, 제도나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점’, ‘일정한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가 없는 점’, ‘연예 활동에 필요한 비용 등을 회사와 팜하니가 공동으로 부담한 점’ 등도 원인으로 제시했으며 ‘지급된 금액이 수익 배분의 성격으로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이라 보기 어려운 점’, ‘세금을 각자 부담하고 근로소득세가 아닌 사업소득세를 납부하는 점’ 등도 지적했다.그동안에도 연예인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이 가능한가를 둔 논의가 이어져왔으나 대체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근로자가 아니라는 견해가 힘을 얻어왔다. 2010년 정부는 연예인을 노동자보다는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당사자’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으며, 또 2019년 대법원은 연예인 전속계약의 성질을 민법상 위임계약 또는 위임과 비슷한 무명계약에 해당한다고 판시하기도 했다. 다만 하니가 이번 사안 관련해 지난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면서 관심이 환기되는 분위기다. 당시 여야를 막론한 환노위원들은 연예인의 노동자로 인정되지 않는 현행법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감 당시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기술 사회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이 등장했다. 플랫폼 노동자, 특고노동자 등 노동법으로 보호받지 못한 노동자가 850만명에 육박한다”면서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안의 실체적 진신을 규명하고 일하는 사람 누구나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뉴진스 왕따 사건)은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 노동자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면서 “제도의 미흡한 점이 있다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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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근로자로 보기 어려워”…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민원 종결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하니가)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뉴진스 팬들이 뉴진스 멤버 하니(본명 팜하니)가 사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민원에 대해 이같이 결론 냈다며 행정종결했다. 이번 논란은 하니가 지난 9월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사내 괴롭힘, 왕따 논란으로 비화됐다. 뉴진스 팬들은 이와 관련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의 민원을 내고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진정했다. 하지만 서부지청은 하니의 근로자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부지청은 “팜하니가 체결한 매니지먼트 계약의 내용과 성질상 사용·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서부지청에 따르면 어도어와 하니가 ‘서로 대등한 계약 당사자의 지위에서 각자의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관계에 불과해 사측의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그 이유다. 서부지청은 또 ‘일반 직원에게 적용되는 회사 취업규칙 등 사내 규범, 제도나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점’, ‘일정한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가 없는 점’, ‘연예 활동에 필요한 비용 등을 회사와 팜하니가 공동으로 부담한 점’ 등도 원인으로 제시했으며 ‘지급된 금액이 수익 배분의 성격으로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이라 보기 어려운 점’, ‘세금을 각자 부담하고 근로소득세가 아닌 사업소득세를 납부하는 점’ 등도 지적했다. 근로기준법 76조 2항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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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못생길 나이” 공적 문서에 미성년자 외모 평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내용 기억하지 못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평가를 담은 문서에 대해 이야기했다.24일 오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등 엔터 현황 등에 질문했다.이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고 명칭된 파일에 대해 “회사에서 사용하는 공적 문서냐”고 김태호 대표에게 물었다. 김태호 대표는 “케이팝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사로서 팬들과 업계가 회사 소속되어 있는 아티스트 및 어떤 여론을 가지고 있는지 주의깊게 보고 있다. 그런 과정 속에 하나”라고 대답했다.민형배 의원은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해 작성하는 공적인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등 질낮은 표현이 포함돼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해당 내용이 멤버가 미성년자로 구성된 그룹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 대표는 “문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모니터링 자료를 많이 검토하고 있다”며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이 아니다. 많은 글들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앞서 지난 15일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선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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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시시덕거릴 때 아냐”…하이브, 국정감사 줄소환 수난 [왓IS]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지금 이 자리에 없어요.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아요.”인플루언서 과즙세연(인세연)과 미국에서 동행한 사진으로 국감 PT 화면에 등장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국감장에서 공개적으로 따끔한 질타를 받았다. 사실상 하이브를 대표해 국감에 나선 어도어 김주영 대표 역시 ‘뉴진스 따돌림 논란’으로 시작된 직장 내 괴롭힘 이슈 관련해 쏟아진 질문 세례에 진땀을 뺐다. 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는 ‘직장 내 괴롭힘’ 이슈 관련해 김 대표가 증인으로, 피해를 호소한 뉴진스 하니(하니 팜)가 참고인으로 각각 출석해 1시간 여 질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된 뒤 고용노동부에 수백 여 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사회 이슈로 비화되면서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돼 나란히 국회에 출석했다. 이날 국감 의제가 특수고용직 신분이라 노동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발생했을 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함이었던 만큼, 하니의 피해 진술 이후 김 대표에 대한 질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수 의원들은 하니가 용기를 내 국감에 참석한 데 대해 응원과 지지를 표현했다. 반면 김 대표에게는 사태 해결을 위한 사측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지적하는가 하면, 업계 1위이자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하이브 내 구성원들의 권익 존중 실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하니가 문제 삼은 CCTV 부분만 확보되지 않은 점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고, 같은 당 박홍배 의원은 해당 매니저와의 사과 자리 마련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꾸짖었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어도어 법인 매니저가 아니고 다른 레이블 매니저기 때문에 다른 법인 대표님께 읍소도 했지만 강제하긴 어려웠다”고 하자 “증인은 지금도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맞나. 중재 하려 했는데 별도 레이블이라 그 사람이 응하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질타했다. 또 하이브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으뜸기업’을 취소하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홍배 의원은 “고용부가 하이브를 일자리으뜸기업으로 평가한 이유를 봤더니 수평적 소통을 지향하고, ‘님’으로 호칭하는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정착돼 있다는 내용인데 ‘무시해’라고 얘기하거나 따돌림이 일어났다는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CCTV 삭제 당사자의 퇴사 등 직장 내 괴롭힘 은폐 의혹 논란이 있고, 기관 대표자가 국감장에 불려와 책임지는 상황까지 번져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2022년 9월 하이브 사옥 내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의 관련 질의에 김 대표는 “2022년 9월에 사무실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겠다고, 오후 5시께 수면실에 들어가서 쉬고 오겠다고 가셨는데 안타깝게도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는데 며칠 뒤 개인질환으로 돌아가신 아주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에 정 의원은 “개인질환이라 하시네요. 여기 환노위 의원들이 보기엔 과로사다. 당시 하이브가 계열사가 확대되고 아이돌 그룹 동시에 케어하고 해외 스케줄도 챙기다 보니 밤낮 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로복지공단에 확인 해보니 산재 신청 없었고, 개인질환이라 하시는데 우리가 보기엔 확인 해봤어야 하는 문제고 과로사로 보여진다”며 “과로사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대표는 “절대 하이브에서는 은폐하는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부검 안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자 김 대표는 “부모님이 결정하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의원은 “원래 은폐는 그렇게, 유족과 합의해서 은폐가 되는 것”이라며 사건 개요를 정확히 확인해 자료 제출할 것을 명했다. 하이브는 이번 국감에서 줄소환 되고 있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 최준원 대표이사가 출석해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를 포함한 제제 조치를 받은 정황에 대한 질의에 나섰는데, 오는 21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종합 국감 증인으로 나선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경영권 문제 및 아티스트 대우 문제 등에 질문할 방침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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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나선 하니, 울었지만 웃었다…‘뉴진스 왕따 논란’ 환기하며 김주영 대표에 완승 [종합]

그룹 뉴진스 하니(하니 팜)가 1시간 여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치며 눈물을 보였다.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충돌 중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대면한 자리에서 당당하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진술하며 국회의원들의 응원을 받았다. 하니와 김주영 대표는 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섰다.두 사람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되며 촉발됐다. 당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통역 없이 질의 나선 하니, 뉴진스 인사 패싱도 폭로 베트남 출신 하니는 이날 통역사 없이 안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질의에 임했다. 서툰 한국어지만 또박또박 또렷하게 자신이 겪은 일과 그에 대한 입장, 의사를 밝혔다. 하니는 안 위원장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질문에 앞선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정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 사건뿐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며 뉴진스 인사 패싱 사건도 폭로했다. 하니는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게, 나이 있으신 분들이 예의를 더 생각한다는 문화로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으신 것은, 직업층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니는 또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분위기가 있었다. 분위기라 뭐라 말하긴 애매하고, 누구에게 말씀 드리긴 어려웠다. 솔직히 당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느낌이라,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 아까 말씀 드린 매니저님과 겪은 일이나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들이 뉴진스 욕 하시는 걸 봤다. 회사 PR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우리의 일본 데뷔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 하신 녹음도 들었다. 그런 걸 보니 내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우리를 싫어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사건을 알리고 대응을 요청했으나 “‘증거가 없어 어쩔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힌 하니는 “CCTV를 직업 확인한 결과 앞에 인사 하는 8초 분량의 CCTV는 있는데 5~10분 뒤 (‘무시해’ 발언을 들었던) 장면은 아예 없다고 하셨다”면서 “보안요원과 경호실장님 총 2명과 봤는데, 왜 뒤가 없는지 여쭤봤지만 왜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계속 바뀌셨다. 말실수를 하시고, 영상을 삭제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엔 대표님이 바뀌셨고, 모든 게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베트남계 호주인이라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녹음하며 들엇는데, 거짓말 한 증거가 있다. (대표님께)그 매니저님 계시면 뵙고 얘기해도 되겠냐. 오해라면 풀고 가고 싶다고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 김주영 대표 “해결 위해 최선 다했지만” VS 하니 “최선 다했다 생각 안해”해당 사건 증인으로 질의에 나선 김주영 대표는 하니의 요청에 취한 조치에 대해 묻자 “어도어 사내이사 중 한 명이던 6월 13일 처음 이야기를 듣고 아티스트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CCTV를 요청했다. 그 매니저는 대표이사가 다른, 다른 레이블 소속 매니저다. 해당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분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드렸다. 안타깝게도 CCTV 보관 기간이 만료됐고, 복원 가능한 지 등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조치를 취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계로서는 서로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도 하니의 말과 주장을 다 믿고 있고,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으로 입증 자료를 찾고 있지만 아쉽게도 (CCTV) 확보는 하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자신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가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니 씨가 이렇게,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하니는 “죄송한데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애초에 우리를 계속 지켜주겠다 하셨는데, 그러려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도 없고, 어떤 액션, 조치도 없고 의지도 없으신데 최선을 다 했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더 최선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그냥 넘어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시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 “방시혁, 미국서 히히덕거리고 있을 때 아냐” 질타 쏟아져김 대표는 의원들의 질의에 성의껏 답했으나 문제 해결에 미온적으로 보이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무시해라고 말한)증거가 없다고 했는데 CCTV 일부만 있는 점”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삭제한 게 아니라, 남겨두지 않아 복구할 수 없는 점이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하니와 해당 매니저와의 사과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어도어 법인 매니저가 아니고 다른 레이블 매니저기 때문에 다른 법인 대표님께 읍소도 했고”라고 했다. 이에 박정 의원은 “더 상급자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자 김 대표는 “우리는 각각 독립법인으로서 강제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증인은 지금도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맞나. 중재 하려 했는데 별도 레이블이라 그 사람이 응하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김 대표를 질타했다. 또 ‘근로자는 구성원인데 아티스트는 구성원이 아니냐’는 질문에 “광의로 보면 그렇다”고 답한 김 대표에겐 “광의, 협의가 없다”고 질타했다.계속된 질의에 김 대표는 “‘무시해’가 맞다면 규정을 위반한 게 맞다”면서 “RW 규범도 만들고 많은 노력 하고 있습니다만 물의 일으켜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아티스트에게 사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 하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니는 마지막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니는 “이 일을 겪으며 많이 생각했던 건데,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울먹였다.주위에 걱정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하니는 “정작 죄송한 분들은 죄송한 거 없으면 숨김 없이 나오셔야 하는데 이리저리 피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여기 만약에 또 다시 나와야 한다면 한국어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며 감사를 전했다.이날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대부분 근로자로서의 권익 수호에 목소리를 낸 하니의 용기를 높이 칭하며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하이브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으뜸기업’을 취소하라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사회적 물의 일으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이 자리에 없다. 미국에서 히히덕거릴 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일갈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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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오늘(15일) 국정감사 출석…김주영 대표 앞 ‘뉴진스 왕따 논란’ 입 연다

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직장내 괴롭힘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입을 연다. 하니는 이날 오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됐는데,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 후 하니의 참석 여부를 둔 설왕설래가 이어진 가운데 하니는 지난 9일 오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국정감사 혼자 나갈거예요”라고 출석 의지를 피력했다. 하니는 “스스로와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를 위해 나가는 것”이라며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같은 사안으로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어도어 김주영 대표도 출석을 확정했다. 그간 어도어 측은 “출석 여부가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지만 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을 확정한 만큼 김 대표도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대표는 하이브의 최고인사책임자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관련 사안으로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했던 두 사람이 같은 공식석상에서 각각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당일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건,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은 초유의 상황이라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빌리프랩 측이 하니와 뉴진스 어머니들의 주장에 “아일릿 매니저는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정면 반박했지만 어머니들이 “애초에 하니가 CCTV를 확인할 당시 보안요원 분이 하니에게 ‘인사하고 들어간 후 다시 나올 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고, 그 영상은 들어갈 때 인사를 했기에 나올 때는 인사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서 보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며 재반박한 상황이라 국정감사에서 추가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고, 이후 이슈가 어떻게 전개될 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직장 내 괴롭힘’이 연예인인 하니에게도 성립될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를 기획사의 ‘근로자’으로 볼 수 있느냐에서다. 통상 가수나 배우 같은 프리랜서 예술인들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왔으며, 기획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전속계약 관계를 맺지, 근로계약을 맺은 당사자는 아니다. 법률의 보호를 받기 위해선 해당 법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함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면, 하니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고발장이 다수 접수됐다 하더라도 각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특수고용직의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례가 있는 만큼, 이번 하니 사례는 노동청이 연예인이 직장 내 괴롭힘의 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06:00
스포츠일반

FIFA가 축협에 보낸 경고는 따로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국내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말부터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축구센터 건립 관련 국가보조금 집행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왔다. 9월 24일에는 국회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등이 참석한 현안질의를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을 다뤘다.10월 말에 공개할 최종 감사 결과에 앞서 문체부는 2일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이를 통해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임명 때 규정과 절차상 위반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9월 29일에 보낸 이메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일부 언론은 FIFA가 보낸 공문을 한국 축구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다.필자는 FIFA의 의중을 정확히 알고자 공문을 자세히 읽어봤다. 대한축구협회 상황(Situation at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이라는 제목의 공문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다.첫 번째 파트는 FIFA는 최근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문체부의 KFA 조사에 관한 언론 보도를 접했다. 또한 9월 24일 국회가 KFA 관계자에게 이에 대해 질의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파트는 “KFA는 자신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제3자의 과도한(unduly) 영향을 받지 않을 의무가 있다”와 “제3자의 영향력이 KFA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세 번째 파트는 “위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KFA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었다.필자가 비록 법률 전문가는 아니지만, FIFA의 공문을 경고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FIFA는 단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일을 언급했고, 정관 내용을 상기시켰고, 자신들도 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일 뿐이다. 최근 문체부가 FIFA의 공문을 '의례적인 절차'로 평가한 것이 더 정확한 판단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은 한국 대표팀이 차기 월드컵에 참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이는 너무 앞서간 발상이다. 실제로 FIFA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금지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월드컵 참가를 금지당 한 대표적인 국가로는 러시아, 유고슬라비아, 케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멕시코,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미얀마, 이라크이다. 이 중 제3자(정부)의 간섭이 아닌 다른 이유로 제재를 당한 국가는 남아공, 유고슬라비아, 칠레, 멕시코, 미얀마이다.남아공은 1960년대 초반부터 30여 년 동안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리는 악명 높은 인종 차별 정책을 실행한 국가다. 당시 남아공의 법은 혼혈 스포츠 팀을 금지했고, 자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국가에 백인으로만 구성된 팀을 파견하도록 요구했다. 이런 정책으로 인해 남아공은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척 받았다.유고슬라비아는 세르비아계 정부가 발칸반도를 침략한 데 따른 제재로 1992 유로와 1994 월드컵 출전이 금지되었다. 칠레는 1990 월드컵에 출전할 목적으로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골키퍼가 브라질 팬이 던진 조명탄에 맞은 것처럼 자작극을 벌인 결과, 1994 월드컵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멕시코는 1989년 유스 대회에 연령 초과 선수 4명을 출전시킨 대가로 1990 월드컵 출전이 금지됐다. 미얀마는 2011년 오만과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홈 관중이 난동을 부린 결과로 몰수패를 당해 2014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미얀마는 2018 월드컵에도 출전이 금지되었지만 항소 끝에 출전 금지가 해제되었다.따라서 정부의 간섭에 의해 FIFA의 제재를 받은 국가는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이라크, 케냐, 짐바브웨 정도에 불과하다.인도네시아 축구는 분열되어 있었다. 2개의 별도 리그가 존재했는데, 그들은 바로 프리미어리그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FIFA가 인정하지 않는 슈퍼리그였다. 그 와중에 슈퍼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팀을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내 축구 시즌을 취소하자, 2015년 FIFA는 1년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2018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쿠웨이트는 정부가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는 새로운 스포츠 법을 공표하자, 2015년 FIFA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라크는 2010년 호주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출전이 금지되었다. 이라크 정부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해산했기 때문이다. 2021년 케냐 정부는 자금 횡령 혐의로 자국의 축구협회를 해산하자, FIFA의 제재를 받았다. 같은 연도에 짐바브웨 정부는 축구협회에서 뇌물 사기와 성희롱 문제가 부각되자, 협회의 기능을 정지시켰고, 역시 FIFA의 제재를 받았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이듯이 정부의 간섭으로 FIFA의 제재를 받은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에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필자도 정부가 지나치게 스포츠나 축구에 관여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 보이듯이 부정한 일을 저지른 일부 축구협회가 ‘독립성’이라는 명목 하에 FIFA 뒤에 숨어있는 행태는 옳은 행동일까? 또한 돈만 좇고 부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FIFA가 축구의 인기에 힘입어 초국가적인 권력을 갖게 된 현실이 개탄스럽다.KFA는 협회의 자율성이 침해당할 경우 FIFA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FIFA는 각국의 축구협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도 제재를 내린다는 점을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2023년 2월 1일 FIFA는 축구의 청렴성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된 징계 규정 및 윤리 강령을 실행했다. 이에 따르면 FIFA는 독립적이고 청렴한 전문가를 통해 승부조작 조사를 강화한다고 한다. 하지만 KFA는 FIFA의 이러한 규정 및 강령이 나온 지 2달여 만인 3월 28일 대표팀의 A매치를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기습적으로 비리 축구인 100명의 사면 발표를 한 전력이 있다. 100명 중 승부 조작으로 인해 제명 조치를 받은 사람이 무려 48명에 달했다. 비록 여론의 거센 반발로 사면 조치는 철회됐지만, FIFA의 강화된 윤리 강령을 정면으로 무시한 이 졸속 사면이야말로 제재 대상이 아닐까?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12 10:01
연예일반

성시경, 학창 시절 왕따 고백 “진짜 지옥 같았다” (성시경)

가수 성시경이 어린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서 박서준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엄청 반대하셨다”며 “어릴 때는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도 엄청 심했다. 트리플 I(내향형)였다. 너무 쑥스러워서 식당에서 주문도 못했다”고 밝혔다.박서준은 “제가 그 성격이 너무 싫었던 게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제 자신이 너무 XX 같았다”고 말했다.이에 성시경은 “허우대도 멀쩡하고 키도 컸을 거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라거나 인기가 없진 않았을 거 아니냐”고 물었고, 박서준은 “어렸을 땐 왕따도 좀 당했다. 초등학교 때 그랬다. 중학교 때도 조용한 부류 중 한 명이었다. 친구들이 지금 보면 신기해한다”고 답했다.이를 듣던 성시경은 “요즘 왕따 논란이 되게 많다. 나도 처음 얘기하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진짜 지옥이었다. ‘끝나고 남아’ 하는데 난 누굴 때리는 성격도 아니고 싸움도 싫었다. 근데 지나고 나니까 다행인 거 같다. 누굴 때린 거보다”라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성시경은 “그게(왕따가) 얼마나 지옥 같은지 난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애들이 참 순수한데 순수한 만큼 너무 순수하게 못됐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07:40
스타

47만 유튜버 “곽튜브, 언제 이나은 용서했나” 공개 지지

여행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이나은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곽튜브를 공개 지지하는 유튜버가 등장했다. 약 46.8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윤루카스는 지난 23일 ‘곽튜브 힘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윤루카스는 “곽튜브가 과거에 학폭(학교폭력) 당한 적이 있어서, 이나은 학폭 기사를 보고 이나은을 차단했는데, 학폭이 허위 사실이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풀었다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욕을 먹는 걸 넘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구독자 빠질 각오하고 솔직하게 말하겠다. (이나은이) 학폭 아닌 건 맞지 않나. 허위 사실 퍼트린 사람이 사과해서 고소 취하까지 해줬다”며 “곽튜브는 ‘에이프릴 왕따 사건’이 아니라, ‘학폭 기사 봤는데 아니었네’였지 않냐”고 말했다.또 “‘곽튜브가 에이프릴 왕따 사건을 알고도 그런 걸 수도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다”며 “곽튜브가 언제 이나은을 용서했냐. 그냥 확대 해석”이라며 ‘대리 용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어 “물론 곽튜브 팬들이 ‘왕따 사건 때문에 말 많은 이나은을 굳이 출연시켜야 했냐’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학교폭력 허위 기사 보고 오해했다’는 말을 했다고 나락 보내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곽튜브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일각의 주장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두 차례 입장문을 내며 사과했으나 그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곽튜브를 향한 비난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4 17:19
스타

[IS시선] ‘이나은 옹호’ 오해에 사과도 했는데…곽튜브 비난 도 넘었다

유튜버 곽튜브를 향한 비난이 거세다.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대리 용서’했다는 이유다. 이제는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곽튜브를 편집해야 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근거 있는 합리적인 비판을 넘어 해당 사안과 무관한 것에까지 트집잡기 식의 비난이 쏟아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문제의 발단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 콘텐츠다. 이나은과 함께 한 이탈리아 로마 여행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의 해당 논란을 접하고 전화번호를 차단했으나,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차단을 풀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곽튜브가 괴롭힘 논란이 있는 이나은을 두둔하고, 이미지 세탁을 도왔다는 반응이 나왔다. 곽튜브 또한 학폭 피해자였던 과거를 밝힌 터라 ‘타인의 가해자에게는 관대하다’며 이중적 태도라는 지적도 나왔다. 곽튜브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두 차례나 고개를 숙였으나,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튜버 빠니보틀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적 게시물에도 단순히 곽튜브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고 있다.곽튜브를 비난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곽튜브가 과거 콘텐츠에서 보인 행동들도 지적하고 나섰다. 심지어 모자이크 처리 요구도 나왔고, 출연 예정인 KBS2 예능프로그램 ‘팝업 상륙작전’ 촬영 분은 편집 없이 방송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이슈화가 됐다. 이 정도면 여론의 단두대에 올려진 셈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곽튜브는 ‘대리 용서’를 한 적이 없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학폭을 직접적으로 옹호한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판결이 난 사건과 관련해 오해한 지점에 대해 사과했을 뿐이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의 왕따 의혹에 대해선 언급한 적이 없다.곽튜브와 이나은의 대화를 일부는 그렇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마치 곽튜브가 대리 면죄부를 준 것마냥 비난을 하고, ‘대리 용서 논란’과 같은 타이틀로 명명하고 일각의 시선이 마치 사실 그 자체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또 다른 폭력일 뿐이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여기에 실망과 비판도 이어질 수 있다. 더구나 파급력이 큰 연예인 또는 유튜버 등 셀럽들을 향한 잣대는 엄격할 수 있다. 그러나 곽튜브를 겨냥한 비난은 분명 도를 넘었다. 실제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에게 해당되는 모자이크 처리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금의 분위기가 얼마나 과열됐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곽튜브는 잘못을 인정하고 두 차례 사과를 했다. 그럼에도 무분별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관용의 덕이 사라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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