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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보넥도 → 아일릿도 반했다.. ‘힙사사돈’ 부른 노아주다 “이게 무슨 일” [IS인터뷰]

“3년 전에 냈던 노래가 역주행이라니… 하루하루가 믿기지 않습니다”힙합보단 사랑이, 사랑보단 돈이 더 중요하다는 한 남자. 최근 SNS를 강타한 노래 속 가사다.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라이즈, 아일릿, 르세라핌 등 인기 K팝 그룹들도 대거 챌린지에 동참하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래퍼 노아주다가 무려 3년 전에 발표한 ‘힙사사돈’이 주인공이다. 2022년 3월에 발매된 ‘힙합보단 사랑, 사랑보단 돈(힙사사돈)’은 노아주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모트노아’의 타이틀곡이다.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달리 “그녀는 빵댕일 흔들었어”, “우린 돈가스 썰러갔어 그렇게우리 사랑이 바삭바삭”처럼 조금 어지러울 정도의 B급 가사가 특징이다. 노아주다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힙사사돈’은 2022년 아웃리브라는 레이블과 데뷔앨범을 만들 때 나온 타이틀곡이다. 준비 중이던 다른 노래가 3번 정도 까인 후 엄청난 스트레스로 고민하다 집에서 쉬는 도중 영감이 떠올라 거의 4시간만에 메이킹, 녹음까지 마무리한 제 인생 최고로 빨리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 노래가 ‘역주행’ 물결을 타게 된 건 한 릴스 덕분이다. “한림예고 실용무용과 팀 모시 멤버분들이 맨 처음 챌린지 영상을 올려주셨죠.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말로만 듣던 역주행을 몸소 겪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반짝’ 하고 사라지는 수준의 인기가 아니다. 14일 기준 멜론 톱100 11위, 일간차트 17위, 유튜브 뮤직 한국 차트 주간 인기곡(11월 28일~12월 4일) 35위,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70만 회를 넘었다. “인생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며 연신 놀라운 감정을 드러낸 노아주다. 이쯤 되니 노래보다 그가 어떤 래퍼인지 궁금해진다. 올해 31살 본명 염종호인 노아주다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래퍼’라는 꿈을 꾸게됐다. “자기소개서에 취미/특기란이 있잖아요. 그런데 막상 적을 게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했죠.” 그렇게 평소 즐겨듣던 힙합 음악을 들으며 자연스레 래퍼의 길을 걷게 됐다. ‘노아주다’라는 독특한 예명에 담긴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염따님의 ‘살아숨셔’ 앨범을 듣고 사라와 숨셔라는 두 명의 인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 저도 자격지심, 피해의식,강박관념을 ‘놓아’주는 연습을 하던 때라 이 감정에서 영감을 받아 ‘노아’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만나면 ‘주다’라는 이름을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공교롭게도 김하온님이 haon을 거꾸로 해서 noah라는 앨범을 냈다. 겹친다는 생각에 결국 네 글자인 ‘노아주다’로 정했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노아주다는 Mnet ‘쇼미더머니 5’를 시작으로 시즌 9·10·11까지 꾸준히 도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만큼 자신의 랩에 자신도 있었다. “노아주다가 하는 랩, 노아주다가 좋아하는 랩을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죠.”‘힙사사돈’만 들으면 B급 유머 감성의 래퍼로 비칠 수 있지만, 그의 음악 세계는 의외로 깊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일기처럼 풀어낸 자전적 곡들이 강렬하다. 2020년 발표한 ‘실화’는 학창시절의 아픈 기억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고1, 17살 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자신감도 없었어요. 그런 모습이 타깃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18살이 되던 무렵부터 바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일련의 과정을 음악으로 풀고 싶었습니다. 제 음악의 정체성은 개인 서사와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생겨나는 감정이에요.”현재 노아주다는 내년 1월 발매를 목표로 신곡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힙사사돈’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후속곡 개념의 싱글을 준비 중”이라며 “싱글 이후에는 꼭 정규 1집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4 07:00
스타

‘르세라핌 탈퇴 멤버’ 김가람, 청초한 근황 [왓IS]

학폭 논란으로 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했던 김가람의 근황이 공개됐다.김가람은 1일 자신의 SNS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청순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이 돋보인다. 오프숄더 니트에 블랙 스커트로 깔끔한 차림에 긴 생머리가 인상적이다. 김가람은 2022년 르세라핌 데뷔를 앞둔 시점 터진 학교 폭력 의혹으로 활동이 위축됐다. 당시 소속사는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해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고 해명했으나 김가람이 학폭위원회에서 5호 처분(특별교육이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가중됐고, 활동을 중단한 그는 결국 두 달 뒤 팀을 탈퇴했다.김가람은 팀 탈퇴 후 SNS를 통해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도,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술 담배를 한 적도,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 시킨 적도 없다.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고 항변했으나 큰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1 16:37
드라마

‘갓도기’ 이제훈 돌아온다… ‘모범택시3’에서 보여줄 코믹X액션X부캐 차력쇼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이제훈이 연말 연초를 모두 사로잡을 전천후 활약을 예고한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전 시즌이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하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우뚝 선 만큼, 확신의 메가IP '모범택시'의 귀환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무엇보다 K-다크히어로 열풍을 불러일으킨 ‘갓도기’ 이제훈의 세 번째 출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이제훈은 ’무지개 운수’의 대표 기사이자 악당을 사냥하는 전무후무한 택시 히어로 ‘김도기’ 역을 맡아, 타격감 폭발하는 맨몸 격투부터 짜릿한 카 액션까지 소화하며 새로운 ‘액션 맛집’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왕따오지’, ‘농부도기’, ‘법사도기’ 등 버라이어티한 부캐플레이를 펼친 이제훈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은 극의 입체적인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이에 대해 ‘모범택시’ 세계관의 아버지, 오상호 작가는 앞서 인터뷰에서 “이제훈의 연기는 무엇을 던지든 기꺼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즌3를 작업하는 동안 많은 의지가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이 가운데 돌아온 ‘모범택시3’ 속 이제훈의 연기 차력쇼가 기대를 모은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트레이드마크인 봄버 재킷과 함께 등장한 이제훈의 한층 다이내믹한 액션이 담겨 시즌3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풍운아도기’, ‘호구도기’ 등 매회 새로운 얼굴을 갈아 끼운 부캐들이 등장해, 코믹, 액션, 부캐플레이까지 장르를 넘나들 이제훈의 전천후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이에 이제훈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번 시즌은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김도기가 독보적인 다크히어로 캐릭터로 입지를 굳힐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강조하며 “특히 1, 2회 부캐에 가진 모든 걸 쏟아냈다. 3,4회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이외의 에피소드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귀띔해, 과연 시즌3의 ‘김도기’ 이제훈은 또 어떤 레전드 활약을 갱신할지 ‘모범택시3’의 첫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0 08:59
스타

[TVis] 김지혜 ”신혼 첫날부터 시집살이...♥박준형은 시어머니편” (‘1호가’)

코미디언 김지혜가 시집살이를 했다고 밝혔다. 김지혜는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이하 ‘1호가’)에 남편이자 코미디언인 박준형과 이혼 체험을 했다. 김지혜는 “결혼 생활을 20년하는 동안 이혼할지 말지,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혼 전문인 양소영 변호사를 만나 “신혼 첫날부터 시어머니를 8년 모시고 살았다”며 “위기가 되게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대 1의 느낌이었다”며 “시어머니와 남편은 내가 이해가 안 되고, 나는 그들 사이에 왕따가 된 느낌이라서 너무 외롭고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은 내 편이 아니라 시어머니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1호가’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2를 마무리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8 22:27
연예일반

기안84 “박나래 전 남친, 잘생겨서 의심…결혼 안 하겠다 싶었다” (나래식)

기안84가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1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기안84가 출연한 47번째 에피소드 ‘썸&왕따논란 종결, 헤어라인 키스, 여름나래학교, 전현무 전화 연결’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에서 기안84는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들을 떠올리며 “두 명은 자세히 봤다. 전에 만난 친구가 좀 오래 만나지 않았느냐. 그 친구가 일단 인물도 괜찮았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엔 인물을 보고 의심했다. 이시언 형이랑 ‘저 아이는 박나래 재산을 노리고 온 아이’라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쟤가 왜 도대체 박나래를 만나지?’ 했다”며 “모델 같았다. 키도 컸다”고 밝혔다.기안84는 “근데 오랫동안 그 친구를 보면서 느낀 건 ‘내가 너무 넘겨짚어서 생각했구나’ 싶었다. 내 생각에 ‘걔를 안 만나면 네가 결혼 안 하겠다’ 싶었다. 너도 그 친구를 만나서 눈이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9:48
연예일반

기안84 “박나래 이마 키스, 한혜진이 시켜…전현무에 질투” (나래식)

개그우먼 박나래와 웹툰 작가 기안84가 ‘썸’을 타던 시절을 회상했다.1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기안84가 출연한 47번째 에피소드 ‘썸&왕따논란 종결, 헤어라인 키스, 여름나래학교, 전현무 전화 연결’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에서 박나래는 “우리 한창 썸탈 때 잡지 촬영하고 (둘이) 국밥집 가는 건 아예 리얼이었다. 그때 같이 순대국밥 먹지 않았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내가 ‘김충재보다 오빠가 좋다’고 했다가 막판에 더러운 관계까지 간 거”라며 2018년 MBC 방송연예대상 당시 기안84가 자신의 이마에 기습 키스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했다.이에 기안84는 “그건 한혜진 누나가 시킨 거다. 이마 키스하라고 시켜서 했다. 아니면 내가 미쳤다고 네 이마에 (키스)하겠느냐”고 발끈했다. 박나래는 섭섭해하며 “그럼 한혜진이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냐”고 물었고, 기안84는 “그때는 거의 그랬다. 그때는 눈도 못 마주쳤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기안84는 “너 요즘 나보다 전현무 형에게 고민 상담 많이 하지 않느냐. 조금 (기분이) 그렇다. 나보다 형한테 더 많이 고민 상담을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가 “질투하냐”고 하자 기안84는 “은근히 (질투가) 나더라”고 인정했다.기안84는 “(전현무) 형이 나보다 조금 더 현명하긴 하다”면서 “그래도 다행이다. 예전에는 네가 형을 싫어하지 않았느냐. 술만 마시면 ‘전현무 싫어. 안 맞아’라고 말했는데 요즘엔 좋아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9:40
스타

학폭 의혹 벗은 심은우 눈물 “5년간 오디션 한 번…좋은 모습 보여줄 기회 왔으면”

학폭 의혹을 벗은 배우 심은우가 근황을 알렸다. 심은우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쉼, 은우’를 개설해 ‘5년만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지금 조금 떨리기도 하고 뭔가 이상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는 물론 8년차 요가강사라고 소개한 그는 “최근에는 배우 일이 좀 많이 없었다. 학폭 이슈로 햇수로 5년간 쉬었다”며 “최종적으로 학교폭력이 아니라는 결과를 긴 시간 동안 싸워내서 받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눈물을 흘린 심은우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또 한편으로는 ‘쉼’을 알게 됐다”며 “진짜 사랑 속에서 쉬었고 나 스스로도 많이 돌아 보게 되기도 했고 돌아보면서 내가 부족했던 점들도 많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잘 견뎠다. 일상을 잘 지키려 했다”며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쉬면서 오디션을 한 번밖에 못 봤다. 여러분들에게 쉼을 드리는 것뿐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심은우는 지난 2021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한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중학교 시절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은우는 의혹을 반박했고, 논란이 커진 후 “미성숙한 언행으로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학폭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그러자 2023년 심은우는 “당시 사과문은 학폭 인정이 아닌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다가 심은우 측은 지난 3월 수사 결과를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5:39
드라마

박보검, ♥김소현과 입맞춤 후 쓰러져… 강렬한 엔딩 (‘굿보이’)

JTBC ‘굿보이’ 박보검과 김소현의 키스 엔딩이 설렘과 충격을 동시에 안겼다.지난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5회에서는 강력특수팀이 ‘배드보이’ 민주영(오정세)과 청일해운의 수상한 연결고리를 포착했지만,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와 국제 마약 조직의 실체 마귀(이호정)가 등판, 더욱 강력해진 악의 카르텔이 긴장감을 드높였다. 여기에 감정 변화가 감지된 지한나(김소현)와의 입맞춤 직후, 윤동주(박보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레전드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죽음과 겹쳐지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전국 5.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윤동주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 온몸으로 해외 도주를 막아낸 민주영은 인성경찰청 조사실로 이송됐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관세청 공무원 이진수 뺑소니 사망, 자살로 위장된 이경일(이정하)의 죽음, 국내 탑 밀수 조직 ‘몽키’파 보스 김덕출 피살, 그리고 차량, 불법 무기, 마약 등의 밀수 서류 위조 정황까지 들이밀며 추궁했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 게다가 국과수에서 조사 중인 뺑소니차에서 어떤 증거가 나올지 기다려보자는 여유까지 부렸다. 그 사이, 윗선의 지시를 받은 김종현(이상이)의 형, 김석현(김서경) 검사는 사건이 검찰로 일임됐다며, 민주영은 물론이고 관련 자료까지 모두 털어갔다. 민주영의 뒤를 봐주는 권력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민주영은 밀수방조죄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윤동주는 분노가 치밀었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맞서지 않았다. 대신 한밤의 추적 조회가 안 되는 고급 외제차가 광란의 질주를 벌여 시민에게 중상을 입혔다는 뉴스를 보며 민주영이 벌인 짓이라고 직감한 그는 민주영에게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을 인용하며, 자신의 링 위에서 절대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집념을 드러낸 것.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에 있던 금장시계가 민주영과 그 일당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에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지한나 역시 더욱 대범해졌다. 민주영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끼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 민주영이 이진수를 죽이면서까지 찾아온 청일해운 관련 서류를 봤다는 사실을 직접 암시하며, “흐트러지지 않고 한 곳을 응시하면 내가 겨누고 있는 목표물이 떠오른다. 재주껏 도망쳐보라”고 선제공격을 가했다. 2009년 부도 처리돼 흡수 합병된 청일해운은 민주영이 오랫동안 담당했던 업체였다.이에 민주영은 러시아와 필리핀에서 ‘손님’을 데려와 판을 더 키웠다. 먼저 ‘캔디’라 불리는 신종 마약을 제조하는 ‘마귀’는 입국과 동시에 가짜 캔디를 만드는 조직을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이 꼬여 강력특수팀이 현장에 출동했고, 마귀는 돌연 피해자로 위장했다. 그녀를 마귀를 본 유일한 목격자로 오해한 특수팀은 신변 보호까지 감행했다. 얼굴을 보면 죽인다는 마귀가 키 190cm 거구의 남성이라는 소문만 돌아, 누구도 그녀를 의심하지 못했다.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도 인성시에 발을 디뎠다. 들어오자마자 배신한 조직원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또 다른 악의 그림자를 예고했다.그 사이, 윤동주를 향한 지한나의 감정에 변화가 생겼다. 선수촌 시절부터 지한나에게 한눈에 반해 쫓아다녔던 윤동주는 그녀에겐 귀찮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시기로 왕따를 당했던 지한나를 위로했고, 돌진하는 민주영의 차량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그녀를 구했다. 그 한결같은 순애보에 지한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땡볕이 내리 쬐는 운동장에서 거행된 인성경찰청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더위에 지친 지한나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려 햇빛을 가려주고, 행사가 끝나자마자 각종 음료수를 들고 달려온 윤동주를 보자 결정적으로 무너졌다. “더위에 취한 건지, 더 지독한 것에 취한 건지, 아니면 내가 미친 건지”라던 지한나는 결국 윤동주에게 입을 맞췄다.그런데 그 순간, 윤동주의 몸에 이상 반응이 찾아왔다. 시선이 흐려지고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며 쓰러진 것이다. 그리고 무서울 게 없었던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2016년 어느 날 파킨슨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윤동주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이날 방송의 부제는 ‘펀치 드렁크 러브’. 지한나의 ‘러브’ 변화와 복싱 후유증의 일종인 ‘펀치 드렁크’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엔딩이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6회는 오늘(15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08:18
스타

모덴베리코리아 측, ‘학폭 논란’ 르세라핌 출신 김가람 영입설에 “사실무근” [공식]

기획사 모덴베리코리아가 그룹 르세라핌 출신 김가람의 영입설을 부인했다. 11일 모덴베리코리아는 일간스포츠에 “김가람과의 전속계약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가람은 지난 2022년 5월 르세라핌 데뷔 전 얼굴이 공개된 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당시 소속사는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의혹을 부인했으나 계속된 폭로에 활동을 중단했고 끝내 팀을 탈퇴했다. 이후 김가람은 지인의 SNS를 통해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어 주목 받았다.최근 김가람은 SNS 계정을 개설하고 첫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두고 김가람이 연예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이날 그가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8:35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미지의 서울’, 박보영의 독보적인 1인2역이 만든 성장드라마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픈 욕망을 다룬 작품은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존재했다. 마크 트웨인이 쓴 소설 ‘왕자와 거지’가 대표적이다. 옷을 바꿔 입고 신분을 바꿔 살아보는 이 소설은 그 다른 신분의 삶이 흥미로운 모험으로 전개된다. 16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신분사회가 이런 상상의 중요한 전제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역시 조선이라는 신분사회로 이 모티브를 가져와 왕이 된 광대의 이야기를 그린 바 있다. 다만 이 작품은 왕이 된 광대가 왕보다 나은 선정을 하는 모습을 통해 진짜 정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에둘러 꼬집는 풍자를 담았다. 최근 들어 하나의 콘텐츠 트렌드로 등장한 ‘회귀물’의 경우도 동일한 한 사람에게 벌어지는 일이기는 하지만 ‘다른 삶을 살고픈’ 인생 2회차 욕망을 다루는 장르다. 이들 작품이 건드리는 욕망의 발판은 ‘다른 삶’이 존재하는 현실이 된다. 빈부든, 신분이든, 도농이든 무언가 차이가 존재하는 다른 삶의 현실.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그 다른 삶의 현실을 서울의 공기업에 다니는 미래(박보영)와 지방에서 알바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미지(박보영)라는 쌍둥이를 통해 보여준다. 쌍둥이로 함께 태어나 자라왔지만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성격에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선천적 심장병으로 유년기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낸 미래는 약한 몸에도 늘 자신의 병수발을 해온 가족에 대한 부채감으로 모범생의 삶을 살았고 그렇게 좋은 대학에 들어가 서울에 있는 공기업에 취직했다. 반면 건강한 몸뚱어리 하나 타고난 미지는 육상선수의 꿈을 꾸었지만 부상으로 좌절된 후 고향에서 엄마와 알바를 전전하며 살아간다. 성격도 정반대라 미래가 늘 참는 게 습관이라면, 미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쾌활하고 건강한 모습이다. 어려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의 삶을 바꿔 그 어려움을 넘기곤 했던 두 사람은, 미래가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해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게 되자 서로의 삶을 바꿔 사는 선택을 하게 된다.현실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은 판타지적 설정이지만, 중요한 건 그런 선택 이후의 삶이 무엇을 보여주는가 하는 점이다. 미지는 뭐든 완벽해 보였던 미래의 삶이 지옥 같은 현실이었다는 걸 마주하게 된다. 자신을 챙겨줬던 선배가 상사의 부정을 못본 척 지나치지 못해 사내 왕따가 되어 괴롭힘을 당하자, 그를 지지해 사내고발을 한 미래 역시 선배와 똑같은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미지는 그 미래의 삶을 대신 살면서 그 문제적인 서울의 삶과 대적하게 된다. 반면 미지의 삶에 들어온 미래는 일용직 딸기밭 일꾼의 삶에 빠져들며 미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도시와 농촌, 좋은 대학과 고졸, 공기업과 알바 등등 한국사회의 새로운 신분을 나누는 스펙의 현실들이, 미지와 미래가 모험하게 되는 다른 삶의 배경이 된다. 물론 이러한 바꿔 사는 다른 삶 속에 불쑥 들어오는 호수(박진영)라는 남자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로맨스가 빠지지 않지만, 이 작품이 하려는 이야기는 저 치열한 스펙사회가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시스템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미래는 그 스펙을 쌓아 공기업이라는 어찌 보면 승자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됐지만, 그 안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현실을 알게 된다. 정의가 아니라 힘에 의해 굴러가는 시스템 속에서 약자들은 심지어 그런 핍박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자책하기도 한다. 변호사가 된 호수는 약자를 괴롭힌 가해자가 의뢰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승소를 위해 심지어 피해자의 약점까지 찾아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늘 불편한 마음이 있었지만 자신이 그 일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치부해왔던 호수는, 미지를 만난 후 자신이 스스로의 본 모습을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신발에 돌 들어간 애처럼 마음에 걸리는 무언가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본래의 자신을. 이처럼 ‘미지의 서울’은 판타지가 아닌 우리가 잊고 지나쳤던 현실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며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해 인생체인지 설정을 가져온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박보영은 독보적인 1인2역으로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존재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그 빛나는 연기가 있어 ‘미지의 서울’이라는 작품이 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자유자재로 두 삶의 인생을 넘나드는 연기를 통해 박보영이 보여주는 또 한 번의 성장 또한 도드라지는 작품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6.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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