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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롯데 동반 빅4 진입 실화?...뜨거웠던 전국구 인기팀→벌써 가을 기대감 뿜뿜 [IS 포커스]

KBO리그가 3·4월 일정을 마쳤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4월 마지막 주 대표 빅매치였던 대전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전에서 한화가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확보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전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에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7)을 소화하며 6피안타 2실점으로 분투했고, 타선은 1-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묵이 베츠' 황영묵의 투런포로 역전한 뒤 이어진 8회 문현빈의 솔로홈런과 허인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4연승을 거둔 한화는 리그 1위 LG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을 모두 잡고 시즌 19승(13패)째를 마크했다. LG와의 승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전날까지 6연승을 거두며 가장 뜨거웠던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규이닝 4-4로 맞섰고, 10회 초 공격에서 김성윤과 강민호의 솔로포로 2점 차로 달아났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최준우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연장 11회 두 팀은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 시즌 18승 1무 12패로 이날 한화에 패한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3위 한화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2위를 지켰다. 4월 팀 타율 1위 롯데 자이언츠는 최하위 키움과의 고척 원정에서 간신히 승리했다. 10-5, 5점 앞선 채 9회 말 수비를 맞이한 롯데는 박시영이 1사 2·3루에서 원성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추격을 허용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송성문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10-9,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김원중은 상대적으로 1군 출전 경험이 적은 박수종과 변상권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시즌 18승 1무 13패를 기록, 올 시즌 최다 승차 마진(플러스 5승)을 마크했다. 하지만 삼성이 비기고, 한화가 이기면서 1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KIA는 홈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 공략에 실패, 7회까지 4안타 무득점에 그쳤고, 구원진 공략도 실패하며 0-7로 완패를 당했다. 5할 승률 회복을 앞두고 패한 KIA는 시즌 14승 16패를 기록했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8-3으로 승리한 5위 KT 추격에 실패했다. KBO리그는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 동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가장 팬덤이 넓은 한화와 롯데가 분전, 리그 상위권을 지키며 그 어느 때보다 흥미를 유발하는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간판타자 김도영의 부상 공백으로 주춤해 아직 5할 승률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지만, 소위 '전국구' 인기 팀으로 평가받는 팀들이 모두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5월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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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결 때는 LG가 '자연재해'...이번엔 '대전 예수'가 쌍둥이를 위협한다

3월 맞대결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살아난 한화 이글스가 '최강' LG 트윈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한화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홈 3연전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이다. 한화는 지난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LG와 잠실 원정 3연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엔 전패. 문자 그대로 내용에서 완패였다. 3경기 중 25일 선발 투수 류현진(6이닝 무실점)과 27일 선발 투수 문동주(5이닝 무실점)는 호투했다. 26일 선발 투수 엄상백도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LG가 당시엔 너무 강했다. 류현진의 호투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무실점)에게 묻혔고, 엄상백은 임찬규의 데뷔 첫 완봉승에 당해 패전 투수가 됐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던 문동주의 완벽한 복귀전은 송승기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가려졌다. 당시 팀 타율 0.129(27일 기준)였던 타선도 문제였다. 한화는 3경기 통틀어 단 1득점에 그쳤고, LG에 11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그때 LG는 타격만 강한 게 아니었다. 당시 LG는 중견수 박해민, 3루수 문보경 등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까지 이어지며 투수, 타격, 수비 모든 면에서 한화를 압도했다.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리그 모든 팀들을 압도하던 당시 LG는 한화로서는 저항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가까웠다. 한 달이 흘렀고,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일단 한화의 분위기가 좋다. 한화는 4월 월간 14승 8패로 승률 공동 1위에 올랐다. 팀이 상승세를 탄 9일 이후로 한정하면 16경기 13승 3패를 질주 중이다. 믿었던 선발진이 꾸준히 버티는 가운데 부진하던 타선의 페이스가 제 궤도를 찾았다. 1할대에서 헤매던 채은성(타율 0.279 OPS 0.805) 노시환(타율 0.265 OPS 0.885) 에스테반 플로리얼(타율 0.273 OPS 0.752)의 성적표도 정상에 가까워졌다.시즌 초 부진했던 라이언 와이스도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고, LG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155㎞/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와이스는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직구와 너클 커브, 스위퍼를 고루 섞어 던졌으나 4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경기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다. 와이스는 1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너클 커브 비중을 줄이고 직구와 스위퍼 투 피치에 집중했고, 이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5로 호투했다. 2경기 19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이 무려 29개에 달한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3.27개로 리그 최정상급이다.다만 지난해 성적이 조금 걸린다. 와이스는 지난해 LG와 2경기에 등판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9.82로 크게 부진했다. 상대 9개 구단 중 가장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선발 맞상대도 만만치 않다. 앞서 한화를 상대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던 송승기가 29일 와이스와 맞상대하러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전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간 송승기는 현재 2승 1패 평균자책점 2.51로 최정상급 성적을 지키는 중이다. 이름값은 '대전 예수' 와이스가 위지만, 성적은 그(평균자책점 4.58)보다 큰 차이로 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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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서 4G 연속 무너진 한현희의 반등...롯데, 대체 선발 카드 꺼내들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13으로 완패, 4연승에 실패했다. 촘촘하게 배치된 리그 순위표. 이날 패전으로 2위에서 4위까지 내려갔다. 롯데는 최근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부진했던 '4선발'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충전할 시간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롱 릴리버로 썼던 박진을 이날(27일) 두산전에서 대체 선발로 투입했다.박진은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4회 선두 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주고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양석환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송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송재영이 볼넷을 허용한 뒤 오명진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난타를 당하며 9점 더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부터 박진에게 5이닝 이상 맡길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 시즌 막판 대체 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경험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5선발 경쟁을 한 투수지만, 개막 뒤에는 5이닝 이상 막은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박진을 3과 3분의 1이닝 만에 교체한 선택을 '결과론'에 대입해 평가하면 안 될 것 같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설령 선발 투수가 무너졌어도, 박진이 두 번째 투수로 대기하고 있었다면, 이날처럼 불펜 투수를 6명이나 투입하지 않을 수 있었다. 롯데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진욱이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해 이전보다 나은 투구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 대안은 퓨처스팀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를 올리는 것이다. 4년 차 우완 이민석, 베테랑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가 대표적이다. 이민석은 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KT 위즈 퓨처스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현희는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부터 15일 KT 퓨처스팀전까지 4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이때까지 평균자책점은 무려 8.10이었다. 그나마 열흘 만에 등판한 25일 KIA퓨처스팀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조금 반등했다. 롯데는 '장수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이전보다 부진하다. '5선발' 나균안이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있지만 투수력으로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김진욱·한현희 등 선발 기대주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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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풀백’ 설영우, 시즌 14번째 공격 포인트…팀은 5-2 대승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시즌 14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설영우는 2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OFK 베오그라드와의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5-2 대승에 기여했다.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리그 30승(2무1패) 고지를 밟으며 1위(승점 92)를 지켰다. 즈베즈다는 지난 7일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직전 32라운드에선 1-4로 완패하며 ‘무패 우승’이 좌절됐는데, 이날 아쉬움을 털어냈다.설영우는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6분 팀의 세 번째 골 장면에서 도움을 올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찔렀고, 이를 브루노 두아르테가 마무리했다. 설영우의 시즌 8호 어시스트. 그는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38경기 6골 8어시스트로 늘렸다.즈베즈다는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31분 미르코 이바노비치, 33분 루카 일리치가 연거푸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엔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두아르테의 득점까지 터졌다. 원정팀 베오그라드는 후반 14분 1골 만회했으나, 8분 뒤 다시 두아르테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즈베즈다는 후반 45분 두 번째 실점을 내줬으나, 추가시간 막바지 상대 자책골을 보태 5-2 대승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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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을 확신으로 풀어내야” 이정효와 아이들에게 ‘보약’ 됐을 대패

기적은 8강까지였다. 하지만 분명 광주FC에는 얻을 게 많은 한 판이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0-7로 완패해 탈락했다.격차를 실감한 경기였다. 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를 4위로 통과한 광주는 16강 1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0-2로 졌지만, 2차전에서 3-0으로 이기며 기적을 썼다. ‘원팀’으로 똘똘 뭉쳤기에 낼 수 있었던 성과였다. 그러나 알 힐랄과 전력 차를 이겨내는 건 어려웠다.광주는 리그 스테이지에 참가한 12개 팀 중 팀 가치 11위에 머물렀으나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전술 이행 능력 덕에 토너먼트 진출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 힐랄은 선수단 가치가 광주의 20배가 넘는 차원이 다른 팀이었고, 결국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렸던 광주의 여정은 8강에서 끝났지만, 이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없었던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자양분이 될 만한 한 판이었다. 경기 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피지컬,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나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정해진 것 같다. 지도와 관련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경기였다. 잘 지도한다면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달콤한 꿈에서 깨어난 선수들에게도 값진 경험이 됐을 만하다. 광주는 전력이 강한 알 힐랄을 상대로 수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지만, 공언한 대로 90분 내내 자신들의 축구를 선보이려 했다. 비록 알 힐랄에는 통하지 않았으나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했던 경험이 K리그에서는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격차를 실감하면서 실력을 더 갈고닦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효 감독은 “(ACLE 여정을) 작은 꿈, 그리고 의심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 또 한 번 벽에 부딪혀 확신이 의문으로 바뀔까 걱정되지만, 그 의문을 확신으로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생긴 것 같다. 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작은 의심이라도 들지 않도록 하고, 선수들이 앞으로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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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CLE 8강’ 본 황선홍 감독 “이정효 감독 용기 있었지만…亞 벽 더 높아져·우리가 고민해야” [IS 대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광주FC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본 소감을 전했다.대전과 강원FC는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ACLE 8강을 본 뒤) 아시아 벽이 더 높아졌다고 느꼈다. 이정효 감독이 상당히 용기를 갖고 했던 것 같은데, 결과론이지만 (선수들의) 개인적인 수준 차이가 상당히 컸다. 전술적으로 타개하기에는 광주가 상당히 부담스럽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예전에 비해 더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실수가 좀 많았던 경기였다”고 말했다.이어 “K리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나도 ACL을 많이 나가봤지만, 예전하고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서아시아에 비해) 투자는 따라갈 수 없으니 고민을 해봐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ACL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구단뿐만 아니라 연맹도 같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숙제”라고 덧붙였다.광주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ACLE 8강에서 0-7로 완패해 탈락했다. 황선홍 감독은 “예전과 같은 성과를 내기에는 굉장히 지금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고 짚었다. K리그1 1위팀인 대전은 3연승에 도전하는 상승세의 강원을 마주했다.황선홍 감독은 “(강원과) 수싸움을 해야 하는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상대가 1라운드부터 변화가 심하다. 어떻게 준비했을지 가늠하기 상당히 어렵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서 후반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강원의 압박을 경계했다. 황선홍 감독은 “강원은 에너지 싸움을 많이 하고, 압박 강도가 굉장히 좋아졌다. 그전에는 뒤에서 풀어 나오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직선적인 플레이도 많이 한다. 얌전한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올 시즌 강팀으로 변모한 대전은 유독 안방에서 약했다. 1승 1무 2패로 다소 부진하다. 안방 약세를 깨야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홈 경기에 부담이 많은 것 같다. 홈 경기가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다. 홈에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준비했던 대로만 진행하자고 이야기했다. 냉정함만 안 잊어버리고,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으면 승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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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위치도 OUT’ EPL 승격 3팀, 1년 만에 2부 강등 확정…34G 만에 최초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스위치 타운이 34번째 경기 만에 강등을 확정했다.입스위치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뉴캐슬과의 2024~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37분 벤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겪었고, 상대의 파상공세에 흔들리며 고개를 떨궜다.입스위치는 이날 패배로 리그 18위(승점 21)를 유지, 잔여 4경기를 남기고 17위 웨스트햄(승점 36)과 승점 차가 15로 벌어졌다. 잔여 경기dp 모두 이겨도 웨스트햄을 앞지를 수 없기 때문에 강등을 확정했다. EPL에서는 18~20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입스위치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자력으로 승격한 바 있다. 22년 만에 EPL 복귀였으나, 1시즌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당시 함께 승격한 사우샘프턴(20위)과 레스터 시티(19위)는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한 바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EPL에서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기고 강등팀이 모두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입스위치는 전반부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미 30분 옐로카드를 받았던 존슨이 7분 뒤 상대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저지하려다 두 번째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전반 44분에는 공격수 리암 델랍이 수비에 가담했다가 상대 댄 번에게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키커로 나선 이삭이 가볍게 차 넣으며 먼저 달아났다.후반전은 뉴캐슬의 일방적인 우위였다. 10명이 싸운 입스위치는 20%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뉴캐슬은 후반 11분 번의 헤더에 힘입어 2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여유롭게 잔여 시간을 보냈다. 후반 35분에는 공격수 윌리암 오술라가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오술라의 뉴캐슬 데뷔 골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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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을 원하나? 유니폼 색상부터 바꿔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들었다. 두 팀이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만난다면 토트넘 흰색, 맨유는 빨간색 셔츠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우승 팀은 맨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필자는 예측한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중요 요소(기술, 전략, 체력 등)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두 팀의 셔츠 색상만을 기준으로 한 예상이다. 따라서 여러분도 진지함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칼럼을 접했으면 좋겠다. 셔츠(혹은 유니폼)의 색상이 왜 중요할까? 축구는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는 능력이 셔츠의 색상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상한 질문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색채 심리학(Color Psychology)’이라는 학문은 색상이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경기 중 선수가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은 미묘한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미세한 차이가 중요한 게임에서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스포츠 팀의 유니폼 색상은 선수, 관중, 심지어 심판의 판정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의 경우 유니폼의 색상은 기분, 에너지 수준과 체력 소모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관중에게는 색상이 팀의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색상이 더 눈에 띄기 때문에, 심판은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그렇다면 스포츠에서 승리를 부르는 색상은 무엇일까? 빨간색이다.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는 대회의 최종 라운드에서 특유의 빨간색 셔츠를 입고 통산 1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0~90년대 해태 타이거즈도 빨간 셔츠와 함께 국내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레슬링, 태권도, 복싱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승리 확률이 높게 나왔다. 영국의 더럼 대학교 연구팀은 1947년부터 2002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1~3부 리그에 속한 클럽의 성적을 조사했다. 55시즌 동안 다양한 색상의 셔츠를 입은 68개 클럽의 리그 순위를 분석한 방대한 연구에서, 모든 리그 디비전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또한 잉글랜드의 8개 도시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과 다른 색상을 입은 팀을 짝을 지어 분석했다. 결과는 55년 동안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훨씬 더 좋았다.스포츠 웨어 브랜드 ‘골라(Gola)’는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작된 1992~9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해, 셔츠의 색상이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25시즌 동안 EPL에서 가장 많이 착용된 색상은 흰색이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것은 흰색 셔츠가 아니었다.골라의 조사 결과에서도 빨간색 셔츠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또한 빨간색은 44.5%의 승률을 기록해 모든 색상 중 승률도 가장 높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인 맨유, 리버풀, 아스널의 홈 셔츠 색상은 모두 빨간색이다. 두 번째로 승률이 높은 색은 40.1%을 기록한 적색 계열의 색상인 ‘클라렛(claret, 암적색)’이었다. 그렇다면 빨간색은 어떤 이유로 승리를 불러오는 것일까? 심리적인 요인과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를 해석해 보자. 빨간색은 힘, 지배력과 관련이 있는 색상이다.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으면 무의식적으로 선수의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빨간색은 위협이나 경고를 상징하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은 팀은 더 공격적이고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고, 상대방은 더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실용적인 관점에서 빨간색은 눈에 잘 띄는 색상이다. 따라서 축구장의 녹색 잔디 위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패스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라의 조사에 의하면 흰색 셔츠의 승률은 35.1%로, 전체 색상 순위에서 6위에 그쳤다. 게다가 무승부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색상도 흰색이었다. 따라서 상대 팀을 이기고 싶다면 흰색 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3번 진출했다. 이 중 빨간색을 입은 1966 월드컵에서만 우승했고, 2020 & 2024 유로 결승전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준우승에 그친 전력이 있다. 전 유럽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흰색을 입고 성공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대표팀 정도에 불과하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토트넘의 홈, 어웨이, 써드 셔츠의 색상은 각각 흰색, 스카이 블루, 녹색이다. 색채 심리학에 의하면 상대방은 흰색 옷을 입은 선수들의 힘과 회복력을 과소평가한다고 한다. 골라의 연구에 의하면 스카이 블루가 경기에 질 확률은 무려 46.2%나 된다. 게다가 토트넘의 써드 셔츠 색상인 녹색은 최악의 선택이다. 녹색 셔츠의 승률은 겨우 21.3%로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다양한 색상을 가진 셔츠가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색상은 선수들에게 특정 감정과 반응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기분, 행동,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채 심리학과 기존 연구 결과의 기준에서 보면 토트넘의 2024~25시즌 셔츠 색상은 최악의 조합에 가깝다.토트넘의 과거 어웨이 셔츠 색상을 보면 유독 빨간색이 없다. 그러나 최소한 축구에서는 빨간색 셔츠를 입으면 유리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토트넘이 승률을 높이고 우승하고 싶다면 어웨이 셔츠를 빨간색이나 적색 계열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2025.04.26 11:11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선수들에게 '기 죽지 마,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여정을 8강에서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많은 걸 느끼고 배운 경기였다고 소회를 말했다.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ACLE 알힐랄(사우디)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ACLE 8강부터는 단판승부로 열리기 때문에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광주는 2024~25시즌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ACLE 8강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한 광주의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먼 길까지 원정 와주신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점 칭찬해 주고 싶다"고 먼저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이어 "ACLE라는 대회의 긴 여정은 끝났지만,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자양분 삼아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고, 자기 기량을 의심하지 말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 고생 많았고,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힐랄은 사우디의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무대를 누비던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한 호화 군단이다. 트랜스퍼마크트의 자료에 따르면, 알힐랄 선수단 가치(선수들 이적료 추정치의 총액)는 광주의 20배가 넘는다. 이정효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감독으로서 어떤 걸 느꼈나'라는 질문에 "기본에 조금 더 충실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효 감독은 "아직도 발전시키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축구를 하다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괜찮다. 0-7이든 0-10이든 선수들이 배울 점이 생겼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경기로 인해 나도 오기가 생겼고, 언젠가는 다시 한번 강팀을 꺾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오늘 경기가 큰 자양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에게 '기죽지 마! 괜찮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다.피지컬,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고 느꼈다고 한 그는 "나도 마찬가지다(부족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는 정해진 것 같아서 선수들 지도와 관련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경기였다. 감독인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잘 지도한다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가 K리그 유일의 8강 진출팀이 될 거라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처음엔 작은 꿈, 의심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면서 "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작은 의심이라도 들지 않도록 하고, 선수들이 앞으로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광주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 팬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다. 광주FC, 더 나아가 광주광역시를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좋은 기업에서 우리 구단을 후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더불어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칭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은경 기자 2025.04.26 07:44
프로축구

한 골도 못 넣고 완패...광주, ACLE 8강서 알힐랄에 0-7 탈락

한국에서 유일하게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올라간 광주FC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0-7로 패해 탈락했다.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번반 6분 만에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3골, 후반에 4골을 내주며 0-7로 완패했다.광주는 K리그1 팀들이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줄줄이 탈락할 때도 시도민구단의 기적을 보여주며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 진출했다. 특히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진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1차전 0-2 패배, 2차전 3-0 승리라는 기적의 역전승을 보여주면서 사우디에서 쭉 단판승부로 열리는 8강에 올랐다. 8강전부터는 단판승부로 열리며, 광주의 첫 상대 알힐랄은 트랜스퍼마크트 추산 선수단 몸값 총액 1억8000만유로(2951억원)의 초호화군단이다. 광주는 140억원에 불과하다. 알힐랄에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럽 무대를 누비던 스타들이 가득하다. 알힐랄은 전반 6분 만에 살림 다우사리의 코너킥을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5분에는 브라질 윙어 마우콩의 컷백 패스를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이어 전반 33분 다우사리의 역습 마무리로 0-3이 됐다.후반 10분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컷백을 스트라이커 미트로비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4-0까지 벌어졌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후반 17분 주세종, 박인혁을 투입했다. 알힐랄은 쿨리발리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로 광주에 조금도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후반 34분 오히려 마우콩의 왼발 슈팅으로 5-0까지 벌렸다. 알힐랄은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후에도 후반 39분 나세르 다우사리, 후반 43분에도 압둘라 함단이 골을 계속 몰아쳐 7-0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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