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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쿠팡, 완주 물류센터 1300억 투자 계획 철회

전북 완주군 봉동읍을 기반으로 한 쿠팡 물류센터 건립이 무산됐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쿠팡을 방문,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최종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3월 전북도 및 완주군과 투자 협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6만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만 1300억원에 달했다. 그사이 오른 토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투자협약 체결 당시 합의된 토지 분양가는 평당 64만5천원이었다. 그러나 완주군은 그동안 토지 조성 공사 비용이 올랐다며 최근 평당 83만5천원으로 가격을 다시 제시했고 쿠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안대로라면 쿠팡은 약 50억원의 비용을 더 들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쿠팡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67만원까지는 가능하다는 의사를 완주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 관계자는 "테크노밸리 산단 조성을 하면서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 협약 때보다 높은 분양가를 제시하게 됐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쿠팡이 들어오기로 돼 있던 물류용지에 다른 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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