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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뷔 “군 생활하며 MBTI ‘F’에서 ‘T’로 바뀌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본명 김태형)이 군 생활로 MBTI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RM과 뷔는 10일 오전 전역 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뷔는 “군 생활 동안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다양한 친구들을 새롭게 만난 것이다. 일어나면 친구들이랑 있고, 눈 감기 전에 친구들이랑 있지 않나.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듣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색다른 경험과 추억이 생겼다”라고 말했다.특히 뷔는 “군대에 갔다온 뒤 MBTI가 바뀌었다. 원래 ENFP, INFP였는데 ‘T’로 바뀌었다. 얘들 어리광을 못 받아주겠더라. 완전 이성적이 됐다. 공감 수치가 많이 낮아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뷔는 또 “기다려주신 아미분들이 신기하다. 저희는 1년 반 동안 노출도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전역할 때 두 팔 벌려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RM과 뷔는 2023년 12월 동반 입대했다. RM은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로, 뷔는 춘천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 특임대(SDT) 소속으로 복무해왔고 이날 만기 전역했다.오는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육군 5사단에서 전역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12:59
연예일반

“앨범 빨리 만들 것”... BTS 뷔·RM, 전역 → 다음 행선지는 ‘무대’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RM이 아미(팬덤명)들의 환호 속 전역을 알렸다. 이들은 군필자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하루빨리 좋은 앨범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10일 오전 9시께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RM과 뷔의 전역 행사가 열렸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팬들의 현장 방문 자제를 부탁으나, 현장에는 대략 30~40명의 아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대부분 해외 팬이었으며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아미들은 현수막과 애드벌룬, 환영 차량 등을 통해 RM과 뷔의 전역을 축하했다. 상당수 외신 기자들도 현장을 찾아 이들의 전역을 현장 취재했다. RM과 뷔는 이날 자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각각 차량으로 전역 행사장에 도착, 먼저 서로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등장부터 ‘월드스타’ 다웠다. RM이 색소폰으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주제곡을 연주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제공한 것. RM은 “오늘 전역한 15사단 병장 김남준”이라고 힘차게 인사한 뒤 “솔직히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뿌듯함이 크다. 군필자들과 친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BTS가 활동할 때 많은 분이 전방과 후방에서 우리 대신 나라를 지켜줬음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뷔는 “병장 김태형 전역을 명받았다. 충성!”이라며 “군대 오고 난 후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하루빨리 아미들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기다렸던 아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공연’을 꼽아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M과 뷔는 “빨리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에 복귀하겠다. 다음엔 ‘부대’가 아닌 ‘무대’에서 인사하고 싶다”는 짧고 굵은 인사를 끝으로 현장을 나섰다. 두 사람은 현장을 나갈 때도 어깨동무를 하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일부 아미들은 행복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역 현장을 찾은 글로벌 아미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브라질에서 온 로레나(25)는 “오늘 기분 정말 최고다. RM과 뷔를 지켜보는데 마치 전사 같았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안나 루이자(29)도 “진짜 행복하다.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BTS 완전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또 멕시코에서 온 일부 팬들은 현수막을 들고 “BTS! BTS!”라고 연신 외쳤다.이외에도 멤버들의 복무지 인근 카페나, 지하철역과 버스 광고, 플래카드 등 도심 곳곳에서 멤버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가득 했다. 소속사 하이브는 멤버들의 전역을 기념해 전날 서울 용산구 사옥 외벽에 방탄소년단 및 ‘아미’ 공식 로고와 ‘위 아 백’ (WE ARE BACK)이라는 문구를 래핑했다. 이 문구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걸린다. 매년 약 2주간 열리는 ‘BTS 페스타’도 지난 1일부터 진행중이다. 이 행사와 별개로 멤버 제이홉은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펼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페스타’ 혹은 제이홉 콘서트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며 ‘군백기’를 가졌다. 진이 지난해 6월, 제이홉이 10월 전역했다. RM과 뷔가 10일, 지민과 정국이 11일 전역하며 완전체 활동이 예고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한다. 춘천=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0 10:20
프로야구

2군서 치고 또 쳤다, 타율 0.191→0.373 LG '재간둥이'가 돌아왔다

LG 트윈스 신민재(29)가 '재간둥이'로 돌아왔다. 신민재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가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신민재는 5월 중순 타율 0.191의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던 모습이 사라졌다. 신민재는 1군 복귀 후 16경기에서 타율 0.373(51타수 19안타) 출루율 0.429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다. 2군에 내려가기 전 1할대였던 시즌 타율이 2할 중반(0.255)으로 올랐다. 신민재는 "이천에서 하루에 5시간 정도 훈련했다.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 또 치고 계속 타격 훈련만 반복했다"라고 웃었다. 그는 "원래도 타격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이번에는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신민재는 8일 경기에서 '재간둥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기록했는데, 단타성 타구였다. 상대 외야진이 공을 커트해 재빨리 2루로 던졌으나 신민재의 발이 더 빨랐다. 신민재는 이후 내야 땅볼 연속 2개로 홈을 밟았는데, 자신의 타구를 2루타로 연결하지 못했더라면 LG의 선취점을 날아갔을지 모른다. 신민재는 2-0으로 앞선 7회 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우익수의 홈 송구 때 2루를 파고들어 한 베이스를 더 진루했다. 신민재는 "(발이 빠르지 않은) 2루 주자(포수 이주헌)가 자칫 아웃될 수 있는 타이밍이어서 득점 확률을 높이려고 일부러 2루를 노렸다"라고 말했다. 상대가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홈 승부를 포기하고, 자신을 런다운 플레이로 아웃 처리하도록 영리한 플레이를 꾀한 것이다. 신민재는 "운 좋게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까지 진루하게 됐다"라고 웃었다. LG는 이후 김현수의 2점 홈런, 문보경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민재의 타격감 회복으로 LG도 1번 타자 고민을 덜었다. LG는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박해민과 문성주를 돌아가며 1번 타자로 기용했지만, 썩 재미를 보진 못했다. 신민재는 최근 4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하고 있다. 1번 타순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368을 기록 중이다. 그는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 리드오프에 대한 부담도 없다. 타격감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06.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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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군필’ BTS 카운트다운…뒤숭숭한 하이브 반등하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필’ 완전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방탄소년단 RM, 지민, 뷔, 정국이 이번 주 나란히 만기 전역한다. RM과 뷔는 10일, 지민과 정국은 11일 각각 전역한다. 이들은 2023년 12월 나란히 입대했으며 RM은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 뷔는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고 지민과 정국은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를 이어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으니 그야말로 ‘시간차’ 전역으로, BTS ‘군백기’에 완전히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2022년 12월 팀에서 가장 먼저 입대했던 맏형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후 1년간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BTS 공백을 지웠고, 2023년 3월 입대했던 제이홉 역시 지난해 10월 전역 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국내외 무대를 누볐다. 입대 전에는 병역특례 여부를 둔 찬반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지만 방탄소년단은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진정한 ‘방탄’ 그룹이 돼 돌아오게 됐다. 이들의 전역에 글로벌 아미가 들썩이고 있지만 소속사는 전역 당일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일 별도의 행사가 없음을 공지하면서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들이 함께하는 날인 만큼 공간이 매우 협소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팬들의 현장 방문 삼가를 요청했다. ◇ ‘BTS 페스타’→제이홉 스타디움 입성…전역 겹경사 멤버들은 전역 당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전역 릴레이가 이어지는 만큼 아미(팬덤명)도 바빠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방탄소년단의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약 2주간 열리는 ‘BTS 페스타’가 진행 중인데, 데뷔 12주년인 올해는 슈가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기념일을 맞이하게 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오는 13, 14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의 12년 여정이 현장의 20여 개 부스에서 전시된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는 트로피 존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BTS 페스타’와 별개로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제이홉 월드투어 ‘홉 인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연은 약 2년에 걸쳐진 쉼표를 뗀 방탄소년단 솔로 행보의 정점이자, 완전체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솔로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방탄소년단 여정의 새 이정표이기도 하다. 전역한 멤버들 역시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완전체 기대에 하이브 주가 급등…“음악색 재정비해야” 의견도 방탄소년단의 화력은 여전하다. 진이 지난달 16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와 타이틀곡 ‘돈 세이 유 러브 미’는 각각 ‘빌보드 200’ 3위, ‘핫 100’ 90위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RM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으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군백기가 무색한 글로벌 활약상이다. 2년 가까운 공백에도 음악으로써 여전한 글로벌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전역 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진이 전역 후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했고, 제이홉 역시 전역 5개월 만인 지난 3월 싱글을 발표했던 점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신곡 역시 연내 만나볼 가능성과 여지가 높지만 이들은 완전체 컴백을 서두르기보단 재정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방탄소년단의 진짜 2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BTS는 군백기에도 개별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했고 BTS의 팬덤은 아직 건재하다”며 “군백기 종료 후 어느 정도 정비 기간을 가진 뒤 완전체 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소속사 하이브가 상장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전역을 앞둔 시점 주가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장 마감 기준 하이브 시가는 28만4500원으로, 최근 1년새 최고가인 29만25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음악계는 물론 투자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음악적 롱런을 위해선 팀 컬러의 재정비가 확실히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BTS는 글로벌 팝 밴드라는 포지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면서 데뷔 초창기 들려줬던 날이 선 메시지나 힙합적인 분위기를 상당 부분 잃었다. 개인 작업물에선 메시지성이 여전히 살아있지만 팀 자체가 롱런하기 위해선 완전체의 음악색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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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완전체 임박’ RM·지민·뷔·정국 내주 전역…소속사 “현장 방문 삼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내주 군복무를 마치며 완전체 복귀를 앞둔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빅히트 뮤직은 7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RM과 지민, 뷔, 정국이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다”면서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다”고 공지했다. 오는 10일에는 RM과 뷔, 11일은 지민과 정국이 전역한다. 21일에는 슈가가 소집해제된다.이어 “다수의 장병들이 함께하는 날이다. 장소는 공간이 매우 협소에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라며 “아티스트, 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문은 절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현장 방문 삼가를 요청했다.현재 RM은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 뷔는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 중이다. 지민과 정국은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다.또한 슈가는 2023년 9월 22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으며 오는 21일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진과 제이홉은 이미 군 복무를 마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한편 방탄소년단은 데뷔 12주년을 맞아 오는 13,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BTS 페스타’를 개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4:38
프로야구

[주간 MVP] 500홈런 대업 최정 "부담 없이 임했다, 다음 목표 두 자릿수 홈런"

'소년 장사'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역사에 남을 '일주일'을 보냈다.최정은 지난달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50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4월 이승엽(통산 467홈런)을 넘어 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오른 그는 전인미답의 '통산 500홈런' 시대까지 활짝 열었다.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지난달 2일에야 1군에 지각 등록됐는데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로 홈런포를 가동했다.대기록을 달성한 뒤에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NC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4안타 3홈런 7타점을 몰아쳤다. 주간 타율은 0.273(22타수 6안타)로 높지 않았지만, 안타의 절반이 홈런일 정도로 순도가 높았다. 주간 장타율은 무려 0.682. 조아제약과 본지는 최정을 5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최정이 조아제약 주간 MVP로 선정된 건 2023년 6월 넷째 주에 이어 2년 만이다. 최정은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잘한 거 같지 않은데 열심히 했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간 만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 거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렇게 500홈런을 빨리 채울 거라고 예상했나."아니다. 5개를 남겨 놓고 있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나왔다. 목표가 두 자릿수 홈런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하려고 했다."-100% 몸 상태가 아닌데 홈런이 나오는 비결은."오랜만에 (1군에) 복귀하니까 평소보다 긴장이 좀 더 되더라. 복귀하자마자 홈런이 잘 나오길래 신기했는데 비결이라기보다는 정말 운이 좋았던 거 같다."-신인 때는 야구가 안 풀려서 스위치 타자도 했었는데."오른쪽 타석에서 좀 헤맸다. 스윙이 안 좋아져서 스프링캠프 기간에 조정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당시 김경기 코치님이 2군 타격 코치셨는데 (왼쪽 타석에서의) 재능을 보셨는지 '(스위치 타자를)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었다. 2008년에는 스위치 타자를 실제로 했다. 완전한 스위치 타자는 아니었는데, 약점이 있는 언더핸드스로나 사이드암스로처럼 밑에서 던지는 투수를 상대할 때 좌타석에 섰다. (나중에) 도움이 됐다." -2005년 입단 당시 목표는."정말 정신이 없었다. 유명한 선배님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그냥 1군의 일부 멤버만 되어도 만족할 정도였다. 정신없게 야구만 했던 거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인 무대에 왔는데 벽이 너무 높아 보였다."-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한데."힘들어할 때나 (야구가) 안 될 때는 계속 조언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경기에서 플레이로 모범이 되게끔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어떤 부분을 조언해 주나."투수는 타자 상대할 때 기술적으로 1구를 던졌는데 2구에서 뭘 던지면 심리적으로 어떤지 그런 걸 많이 물어본다. 일단 난 코치가 아니고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내 경험을 토대로 '나는 이렇게 한다, 이런 방법도 있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해서 헤쳐나왔다'라는 걸 얘기해준다." -500홈런 타자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일단 두 자릿수 홈런(현재 리그 최다 19시즌 연속 기록 중)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개인 기록이 나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5:00
프로야구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다, 3일 1군 등록…삼성 불펜진 '천군만마'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차승준을 말소하고 투수 오승환을 등록했다.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시범경기 기간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을 병행했다. 시범경기에선 두 경기에 나와 2이닝 3실점했다. 이후 모친상을 치른 오승환은 전열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지만 속도가 다소 더뎠다. 이후 퓨처스(2군) 리그 실전에서도 초반 성적은 좋지 못했다. 4월 2경기에서 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컨디션을 재조정한 뒤 등판한 5월 경기에선 6경기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구속도 최고 145~146km/h까지 나와 희망을 안겼다. 현재 삼성의 필승조는 완전히 재편된 상황이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추격조로 들어가고, 베테랑 임창민도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고 있다. 김태훈-백정현-배찬승-이호성 등의 새 필승조가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회복한 오승환까지 1군에서 살아난다면 금상첨화다. 오승환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15:01
예능

손담비, 출산기 공개…“결혼은 ‘물음표’였고, 아기는 더 싫었는데” (태어났어요)

가수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출산기가 공개됐다.30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순풍 듀오’ 박수홍&양세형이 출산을 하루 앞둔 손담비의 집을 찾아갔다. 손담비는 “제가 41살 노산이라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완전 전치태반’이라 힘들다”며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어리둥절한 양세형을 위해 자문을 맡은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태반은 엄마와 아기 사이에 영양물질이 왔다갔다 하는 통로다. 태반이 자궁 위, 옆, 뒤에 있어야 하는데 아기가 나오는 길인 산도에 있는 게 ‘전치태반’이다. 태반이 먼저 떨어지면 과다 출혈로 산모가 위험할 수 있고, 산소랑 영양분이 끊겨 아기도 위험할 수도 있다”며 전치태반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잘 돌봤기 때문에 ‘전치태반’인데 38주까지 건강한 모습인 것 같다”라며 이규혁의 외조를 인정했다. 이에 손담비는 “부모님이 저 임신했을 때 사이가 안 좋아서 불행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도 ‘물음표’였고 아기는 더 싫었다. 근데 ‘이 정도의 사람이라면 내가 기댈 수 있겠다’ 싶은 사람과 결혼했다. 또 남편을 닮은 아기라면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남편 이규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출산을 위해 입원하러 병원으로 향하는 동안 이규혁은 “수술이 두렵기도 한데 아기를 빨리 보고 싶기도 하고 복합적인 마음이다. 근데 입 밖으로는 말을 잘 안 한다. ‘나도 걱정돼’ 하면 안 되니까...”라며 아내 손담비의 손을 꼭 잡아주는 듬직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전치태반 산모인 손담비는 ‘제왕절개’로만 출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수술 당일, 긴장하는 손담비에게 이규혁은 ‘숫자1’을 보면 일이 잘 풀리는 징크스가 있다며 ‘11시 11분’을 가리키고 있는 휴대폰 화면을 보여줬다. 또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틀고 춤을 춰 아내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규혁이 진심을 담은 손편지까지 손담비에게 건네자, 손담비는 “편지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남편의 사랑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손담비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이규혁은 “너무 안쓰러웠다. 내가 대신 낳으면 훨씬 마음이 편할 텐데 싶다. 지금은 담비가 제발, 잘, 무사히 수술 끝나길 바란다”며 초조해했다. 손담비의 수술은 예상 시간보다 길어졌고, 불안에 떨고 있던 이규혁에게 의료진은 “피가 1400ml 정도 나왔다. 손담비 씨는 생각보다 출혈이 컸다. 수술은 곧 끝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기가 먼저 나왔고, 이규혁은 “우와. 너무 귀엽다”며 처음 만나는 딸의 모습에 환하게 웃었다. 이규혁은 “너무 신기하다. 객관적으로 봐도 귀엽다”며 곧바로 팔불출 면모를 보여, ‘딸바보 선배’ 박수홍을 빵 터지게 했다. 손담비도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에 들어갔고, 손담비 이규혁은 딸 ‘해이’를 잘 키우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오고 가는 출동 속 사랑이 싹튼 소방관 부부의 출산 현장도 공개됐다. 출산 예정일을 3일 앞두고 근무 중인 남편을 두고 산모는 검사를 위해 홀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산모는 태아를 싸고 있는 액체인 양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적은 ‘양수 과소증’ 진단을 받고 긴급 입원하게 됐다. 당장이라도 출산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뒤늦게 소식을 들은 남편도 아내의 출산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 사이 ‘양수 파수’가 일어났고, 아기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빠른 분만이 필요했다. 의료진이 “무통주사가 통증은 줄이지만, 진통을 더디게 한다”라고 설명하자, 산모는 “버텨볼게요”라며 아기를 위해 무통주사 거부를 선택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출산의 진통은 손가락이 잘렸을 때의 고통과 비슷한데, 이 통증이 더 잦아지고 세지기 때문에 견디기가 힘들다”고 진통에 대해 설명했다. 강한 의지로 극도의 진통을 버텨낸 산모는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다. 스페셜 MC로 찾아온 장서희는 ‘순풍 요정’ 박수홍과 함께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경이로운 출산의 감동에 벅차 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4:10
프로야구

투구 수 제한? 복귀전부터 QS 새긴 엘리...'완전체' 선발진 갖춘 LG [IS 잠실]

돌아온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복귀전에서 쾌투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득점 지원을 1점 밖에 하지 못해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45일 만에 나서 등판에서 건재를 과시해 LG팬에 안도를 안겼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5일 삼성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 달 넘게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그렇게 치른 복귀전에서 이름값을 해냈다. 에르난데스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구자욱에게 병살타로 이어지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리그 홈런 1위(21개) 르윈 디아즈, 후속 김재성과 류지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는 1점 내줬다.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 허용, 1사 1루에서 김태훈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야수 포구 실책 탓에 추가 진루까지 허용한 상황에서 김지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성윤에게 추가 안타까지 맞고 1점 더 내준 위기에 놓인 에르난데스는 앞선 1회처럼 구자욱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디아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4회 후속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했고, 5회 역사 2사 뒤 김지찬과 박승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이 전한 한계 투구 수는 90개. 에르난데스는 5회까지 72구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세 번째 상대한 삼성 4~6번 타자 디아즈, 김재성, 류지혁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어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총 투구 수는 83개. LG는 구원진이 7·8회 각각 1점과 2점을 내줬고, 이후 빼앗긴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합류, 건재를 증명하며 완전체 선발진을 구성한 점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21:48
연예일반

6.3 대선 본투표 D-4…후보별 문화예술 정책 공약 차별점은 [IS포커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9, 30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6월 3일 본투표까지 국민들이 선택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새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각 당 후보들이 내놓은 문화예술 분야 정책 공약을 비교했다. <편집자 주> 주요 4당 후보들의 문화예술 분야 공약은 대체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세계 진출 지원 확대, 지역문화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각 타 후보와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소프트파워 BIG 5 문화강국 비전 제시‘K이니셔티브’를 국가 비전으로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출마 선언에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 전폭 지원을 약속, 소프트파워 강국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 후보가 내놓은 K콘텐츠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핵심 공약은 ▲문화재정 대폭 확대 및 K컬처 플랫폼 육성 ▲창작 인프라 확충 및 인센티브 확대 ▲웹툰 산업 적극 육성 ▲문화 예술인 지원 강화 등이다. 현재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한 문화재정을 문화 강국에 걸맞은 수준으로 대폭 늘려 창작 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콘텐츠 제작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토종 OTT 콘텐츠 및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지원을 위해 ▲OTT 콘텐츠 제작 정책자금 지원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운용 계획을 알렸고, ▲중소제작사 제작비 지원 확대 ▲제작투자에 대한 투자자 리스크 경감 ▲지방 외주·독립제작사 지원도 강화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공 제작 인프라 적극 확충 ▲문화 예술 R&D, 정책 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적인 인센티브 확대 ▲웹툰 분야까지 세제 혜택 확대 등을 통해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문화 예술 인재 양성 및 지원 제도 확대 전문 조직 설립 추진 ▲콘텐츠 불법 유통 차단 및 해외 불법 사이트는 국제 공조 대응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강국 토대 마련을 위해 인문학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또 한류문화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5만석 규모의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 조성 및 중소형 공연장 조성 ▲자선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 K팝 콘서트’(가칭) 론칭 ▲각종 공연 콘텐츠 세액공제 신설 ▲음악공연 제작 인프라 구축 지원 및 규제 개선 등으로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제작자,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K콘텐츠 위해 인재 키우고 지원 늘린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공약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K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크게 나누면 인력 양성과 재정적 지원이다. 먼저 김 후보는 콘텐츠 기획·창작 및 제작 부문의 인력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예술대학·대학원생들이 실제 제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강점을 가진 콘텐츠 분야별 특화 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현업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공약으로는 콘텐츠 투자·제작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강화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그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 제작을 위한 콘텐츠 정책 펀드, 보증·융자 확대 ▲제작비 환급 등 콘텐츠 제작 세제 지원 강화 ▲문화산업전문회사의 콘텐츠 제작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 확대 ▲음악·콘서트·뮤지컬 등 K공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등을 제안했다.AI 시대에 대응하는 공약도 내세웠다. 핵심 R&D(기술개발) 등 문화예술·콘텐츠산업 혁신, 관련 저작권 체계 전면 개편, AI 서비스 관련 우리 문화 왜곡 방지 등이다.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저작권 체계 개편이다. 저작권 이슈는 AI의 등장과 함께 끊임없이 거론되어 온 문제다. 김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산출물 저작권 등록 기준 개편 및 저작자 인정 기준 마련 ▲AI 학습 특성을 고려한 저작물 이용 규범과 저작 거래모델 구축 ▲보호기간·요율 설정 등 AI 활용 저작물 보호기준 정비 ▲퍼블리시티법 제정 등을 공약했다.김 후보는 이 외에도 ▲티켓 실명제 확대, 매크로 사용 차단 등을 통한 불법 암표 근절 ▲뮤지컬 콘텐츠 산업 명시와 이를 위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시 지원금·인센티브 제공 등 만화·웹툰과 캐릭터·애니메이션 산업과의 융합 지원 ▲등급제 완전 민간 자율화를 비롯한 게임 산업 규제 완화 ▲게임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및 정부주도 모태펀드 내 게임 계정 도입을 또 다른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문화예술 예산 늘리고 노동자 보호 강화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에서도 노동, 인권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웠다. 권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며 “문화예술은 경제발전의 수단이나 소비의 대상, 경쟁의 장이 아니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시민의 존엄과 공존, 자율성과 상상력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예술노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권 후보의 공약은 크게 문화예술 정책 예산 증액, 고용불안정성 개선,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이다. 문화예산 관련해 전체 예산의 5% 수준으로 늘리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 체육, 관광, 산업을 분리해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 공공성 강화를 통해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서울예술단·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 등 국립 기관의 지방 이전 졸속 추진을 막고, 대신 지역창작센터를 설치할 것이며,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을 윤석열 정권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및 영화제 등 공적 지원을 위한 예산 복원 및 확대, 영화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 마련, 스크린 독과점을 강력 규제 등을 내세웠다.문화예술업 종사자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 의무화 및 불안정 노동자(프리랜서, 비정규직 등) 보호 강화와 4대 보험 혜택 보장 ▲근로감독을 통한 법정 최저임금 준수 및 노동시간 제한 준수 여부 점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문정은 민주노동당 부대표는 지난 19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에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을 규탄하는 고인의 유족 측 기자회견에 참여해 “노동법을 전면 개정해서 모든 불안정 노동자들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또 ‘표현의 자유’를 위해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로 예술인 검열과 차별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및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피해자 회복 조치 ▲문화예술 지원 정책 내 정치적 검열이나 배제 관행 철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율규제 지원기구로 전환 등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나 자의적 해석에 의한 콘텐츠 검열 방지 등을 위한 기준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문화예술과 관련해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행정 분야 공약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부로 개편하겠다는 내용이 있기는 하나, 취지나 계획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개혁신당 측은 이준석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에 대한 일간스포츠의 취재에도 답하지 않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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