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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담 증상 나비효과, '한화 킬러' 임찬규가 무너졌다 [KS2]

LG 트윈스 임찬규(33)가 무너졌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담 증세의 나비 효과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팀이 7-4로 앞선 3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임찬규는 당초 KS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치리노스의 옆구리 담 증세로 등판이 이틀 앞당겨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잠실에서 나쁘지 않고, 몸 상태도 괜찮아 (2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임찬규가 (3~5차전이 열리는) 대전에서 등판하는 것보단 잠실에서 던지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한화전에 5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3월 26일 잠실 맞대결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올렸다. 최근 4시즌 한화전에 14차례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임찬규가 3차전에 나올 줄 알았다"라며 "그동안 강약 조절에 타이밍을 못 맞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더군다나 임찬규는 지난해 LG의 '빅게임 피처'로 성장했다. 데뷔 후 2023년까지 포스트시즌(PS)까지 6경기에서 1승 1패 ERA 6.52에 그쳤던 임찬규는 지난해 PS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1.08을 기록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3차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건져냈다. 그런데 임찬규는 치리노스의 부상 탓에 갑작스러운 등판의 영향인지 이날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부터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4사구 3개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임찬규는 이날 1회 초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후에 문현빈에게 던진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선제 2점 홈런을 뺏겼다. 후속 4번 타자 노시환에게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사 후엔 손아섭게에 2루타,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임찬규는 2회 볼넷 1개,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최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재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최재훈의 실책으로 위기가 이어졌다. 후속 황영묵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자, LG는 마운드를 루이스 리베라토 타석에서 강속구 투수 김영우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영우가 2사 만루에서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임찬규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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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감보아, 10년 전 에스밀 로저스급 신드롬 예고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는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2015)에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을 방출하고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메이저리그(MLB) 210경기 등판 이력의 에스밀 로저스를 영입했다. 로저스는 첫 네 차례 등판에서 2번이나 완봉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 158㎞/h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140㎞/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KBO리그 평정에 나섰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국보 투수' 선동열(은퇴)의 선수 시절이 떠올랐다며 로저스의 투구를 극찬했다. 그해 한화는 뒷심이 부족해 6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지만, 로저스를 영입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0년이 지나 로저스처럼 대체 선수로 입성해 신드롬을 예고한 투수가 등장했다.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28)다. 롯데와 4시즌(2022~2025)째 동행한 찰리 반스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의 자리를 대신한 투수다. 감보아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이닝 무실점,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감보아는 직구 최고 구속 157㎞/h를 찍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공만 빠른 게 아니다. KBO리그 등판한 세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비율 67.6%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적절하게 배합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승부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감보아는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전망이다. 우선 5월 27일 삼성전에서 노출된 '루틴' 약점을 지웠다. 그는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꽤 긴 인터벌 뒤 투구하는 습관이 있었다. 결국 삼성전 2회 말 만루에서 3루 주자 이성규에게 홈 스틸을 허용하고 말았다. 주자 견제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감보아는 이후 키움·두산전에서는 이 습관을 버렸다. 감보아는 "원래 그런 모션을 취한 건 리듬감을 갖기 위해서였다. 하지 않아도 투구 메커니즘에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리그 적응도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감보아는 8일 두산전 4회 초 투구에서 2024시즌 1도루에 그친 '거포' 김재환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주자의 큰 체격 조건을 보고 경계를 풀었던 것. 감보아는 이에 대해서도 "내가 방심한 틈에 상대가 도루를 한 것 같다. 앞으로도 (2루로) 뛸 수 있는 선수, 아닌 선수를 잘 알기 위해 더 공부할 것"이라고 웃었다. 감보아는 5월 초까지 MLB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 코메츠)에서 뛰었다. 김혜성(다저스)이 빅리그로 콜업되기 전까지 팀 동료로 소통했고, KBO리그 진출에 대해 상담하기도 했다. 당시 김혜성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한국야구는 특유의 뜨거운 응원 열기였다고 한다. 감보아는 8일 두산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3루 쪽 원정팬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감보아는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전율이 일었다"라며 감격했다. 로저스는 한화 시절 '악동' 기질로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던 감보아는 한국 야구 문화에 이미 심취한 것 같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도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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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자의 상징' 사자 깃발, 후라도가 펄럭였다…2년 만의 라팍 완봉승에 '후크라이' 훨훨 [IS 스타]

홈런이 나와야 펄럭이는 '사자 깃발'이 투수 손에 쥐어졌다. 완봉승을 거둔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가 사자 깃발을 흔들며 포효했다. 후라도는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이었다. 단순한 완봉승이 아니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온 후라도는 3년 차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또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년 만에 나온 완봉승이기도 하다. 최근 기록은 2023년 5월 1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9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19구)이 달성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년 개장 이래 '9이닝 완봉승'을 거둔 건 우규민(당시 LG·2016년) 윤성환, 백정현(이상 2019년) 뷰캐넌(2022, 2023년) 이후 후라도가 6번째다. '후크라이(후라도+Cry·울다)'의 오명을 스스로 극복해낸 투구였다. 후라도는 이날까지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로 호투했다. 7이닝 이상의 QS+도 5차례, 8이닝 완투도 한 차례 했지만, 거둔 승수는 6승 뿐이었다.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불펜의 방화도 여러 차례 마주하면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후크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도 후라도는 타선 지원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것도 타자의 볼넷과 도루, 땅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고, 후라도가 지원 받은 안타는 단 1개뿐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는 145∼151㎞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투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스스로 승리를 낚았다. 1안타 완봉승은 KBO리그 역대 최소 안타 승리이기도 하다. 홈런이 많이 나와 '홈런 공장'이라 불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값진 완봉승. 선수들은 승리를 낚은 후라도에게 '사자 깃발'을 건넸다. 사자 깃발은 포수 강민호가 마련한 깃발로, 그동안 홈런을 친 선수에게 건네지곤 했다. 지난 6일 통산 200승을 거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쓴 왕관도 이날은 후라도의 것이었다. 후라도가 사자 깃발을 펄럭이면서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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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 임찬규 예측 통했다..."꼭 한번 잡고 싶었다"

LG 트윈스 임찬규(33)는 투구뿐만 아니라 견제도 노련했다. 그는 "꼭 한번 잡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시즌 8승(1패)째를 달성,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한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톱5(2.43)에 진입했다. 3월 26일 한화전에서 입단 15년 만에 개인 첫 완봉승(9이닝 2피안타)을 올렸던 임찬규는 두 달 만의 재대결에서도 활짝 웃었다. 임찬규는 이날 노련한 투구 못지 않게 수비도 압권이었다. 임찬규는 4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강습 타구를 직접 잡아 1-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2-1로 쫓긴 7회 초에는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대주자 이원석을 투입해 동점까지 노렸다. 임찬규는 노련했다. 김인환과 승부에서 이원석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결국에는 이원석을 견제사로 처리했다. 앞서 두 차례 견제와 달리 훨씬 빠른 동작으로 1루수 오스틴 딘에게 공을 던졌고, 역동작에 걸린 이원석은 태그 아웃됐다. 경기 뒤 만난 임찬규는 "한 번은 꼭 잡고 싶었다. 정말 견제사가 나와 분위기가 딱 넘어온 거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처음에는 두 차례 견제만 생각했는데 공을 건네받으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라며 "한 번 더 강한 견제를 통해 주자의 발을 묶어놓고, 병살이나 범타를 유도할 심산이었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직전 등판이던 롯데전에서 시즌 최소 이닝(4⅔이닝) 최다 피안타(11개) 최다 실점(6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롯데전에서 공 배합이나 흐름을 읽힌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늘 몸쪽 투구와 체인지업의 비중을 좀 더 높게 가져간 게 주효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경기 초반에는 몸에 힘이 없었다. 후반으로 향하면서 집중도가 굉장히 올라갔다"라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데뷔 후 역대급 페이스로 승수 쌓기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중순 10번째 등판에서 첫 승(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올렸다. 그래서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다"라며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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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견제사' 임찬규 다승 공동 1위 점프, 한화전 좋은 기억 또 쌓았다 [IS 스타]

LG 트윈스 임찬규(33)는 7회 초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포효했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가 2-1로 이겨, 임찬규는 시즌 8승(1패)째를 달성했다.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한화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6에서 2.43으로 낮췄다. 임찬규는 한화에 좋은 기억을 안고 나왔다.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첫 완봉승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임찬규는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한화를 상대로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1회 말 2득점을 등에 업은 임찬규는 2~3회에는 중견수 박해민과 2루수 신민재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임찬규는 4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강습 타구를 직접 잡아 1-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6회 2사 후 문현빈에게 2루타, 후속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2-1까지 쫓겼다. 임찬규는 7회 초 선두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김인환과 승부에서 몇 차례 견제구를 던진 끝에 결국 대주자 이원석을 견제사로 잡았다. 임찬규는 7회까지 90개(스트라이크 58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넷 2개, 탈삼진은 7개였다. 임찬규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3㎞/h였지만 체인지업(25개) 커브(16개) 슬라이더(8개)를 섞어 던져 한화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LG는 이번 주 잔여 경기에 코엔 윈-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요니 치리노스-송승기가 차례대로 나올 예정이다. 임찬규는 푹 쉬고 다음 주에 등판한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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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로 6K' 첫 3연승 문동주, 더 이상 방황은 없다 [IS 피플]

결정구를 찾아다니던 시간은 끝났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찾은 결정구 포크볼과 함께 '완전체 투수'로 성장 중이다.문동주는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평균자책점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3.03까지 낮췄다.올 시즌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낀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불펜 전환설'까지 돌았으나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3실점)에선 강속구가 통하지 않아 부진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이 5.73까지 높아졌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우 콜드 완투승(5이닝 2실점)을 더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달라진 배경에는 달라진 포크볼 구사가 있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 시절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다. 하지만 그 공을 많이 던지면 손톱이 깨지는 일이 잦았다. 결국 프로 입단 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와 슬라이더를 써보려 했으나, 포크볼에 비해 위력이 덜했다. 문동주는 포크볼 대신 체인지업 장착도 시도해봤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포크볼 구사율을 17.3%(스탯티즈 기준)까지 높였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총 20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8개 중 6개를 이 구종으로 솎아냈다. 문동주는 커브를 초구(구사율 11.9%) 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같은 카운트(16.4%)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포크볼은 2스트라이크 이후(25.8%), 카운트가 유리할 때(26.8%) 결정구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6.1%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은 올해 0.2%로 사실상 사라졌다. 문동주는 26일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다.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 등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많은 선수에게 물어봤는데도 (익히기) 어렵더라"며 "조금 부끄럽지만 (내 포크볼 정도면) 좋은 구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로 노선을 변경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던지기 편하다"고 자신했다.7회까지 84구를 던진 26일 문동주의 페이스를 보면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완봉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8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 볼넷이 너무 아쉬웠다"며 "(완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했다. (새 구장 최초의 기록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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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대결? 고영표 "달라진 체인지업으로 붙어보고파" [IS 스타]

"오타니도 공략하기 어려울 걸요."KT 위즈 투수 고영표(34)을 상대한 최원준(28·KIA 타이거즈)이 혀를 내둘렀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고영표를 두고 상대 타자들은 "공이 오다가 사라지더라"며 감탄했다. 이날 고영표를 상대했던 최원준은 "그의 체인지업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못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야구하면서 이렇게 느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던 공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범호 KIA 감독도 "상대 선발 투수(고영표)의 구위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체인지업은 사이드암스로 고영표의 주무기다.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공에 타자들은 속절없이 방망이를 헛돌린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고영표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는 14.4점이다. KBO리그 이 부문 2위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9.9)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고영표는 15일 KIA전에서 99개의 투구 가운데 무려 54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고영표는 지난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100구 중 체인지업 55개를 던져 9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볼넷도 사구도 없는 무4사구 완봉이었다. 올 시즌 고영표의 성적은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65(32와 3분의 2이닝 6실점). ERA는 팀 동료 소형준(1.44)에 이어 국내 선수 2위이고, 이닝 소화 수도 임찬규(LG 트윈스·33과 3분의 2이닝) 다음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탈삼진 39개는 국내 선수 중 1위다. 리그에서 5경기, 3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에선 압도적으로 볼넷(5개)이 적다.고영표는 올 시즌 호투의 원동력으로 '체인지업의 부활'을 꼽았다. "지난해엔 체인지업이 밋밋해서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라고 돌아본 그는 "구위를 회복하기 위해 투구 타이밍을 고민했다. 이강철 (KT) 감독님, 코치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원하는 타이밍에 힘을 전달해야 하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쉽지 않았다. 올해는 체인지업 구위를 회복해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 존이 지난해에 비해 1㎝ 가량 낮아졌다. 고영표는 지난겨울 대비책을 마련했다. 미세하게 투수판을 밟는 위치를 달리하며 로케이션을 조정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영표는 '토종 에이스'의 구위를 되찾았다. 지금 이 컨디션이라면, 세계 최고의 야구스타 오타니와의 대결도 기대되지 않을까. 고영표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일본 대표팀으로 나설 오타니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생긴다.이에 고영표는 "세계 최고의 타자(오나티)를 언급해준 최원준에게 고맙다. 칭찬을 들어서 기분 좋다"라면서 "상상이지만, (오타니에게) 헛스윙 한 번은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오타니도 사이드암 스로가 던지는 체인지업을 많이 보지 못해서 어려워 할 것 같다. 대처가 쉽지 않고 희귀한 구종이다. (WBC까지) 좋은 구위를 유지해서 붙어보고 싶다"라며 열의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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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맨손 캐치에 실점 자초→타율은 1할 추락 직전...야생마 기질 사라진 푸이그 [IS 냉탕]

타격과 수비 모두 형편 없다. 야생마 기질은 사라졌고, 투지마저 보이지 않는다. 야시엘 푸이그(35)가 KBO리그 2025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키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5회까지 2점만 내주고 분투했지만, 타선은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5회까지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6회 가동된 불펜진이 바로 3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고, 타선은 고영표에게 완봉승을 헌납했다.키움은 시즌 17패(8승)째를 당했다. 9위 NC 다이노스에도 2경기 밀린 꼴찌(10위)다. 현재 유일하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등판한 경기에서도 완패했다. 어느새 승패 차이는 마이너스 8. 2~8위 사이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할 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이뤄지고 있지만, 키움은 다른 의미에서 '무풍지대'에 놓여 있다.키움은 지난해 11월 기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더불어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 공격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지난 2시즌(2023~2024) 10위에 그친 가장 큰 이유를 장타력 부재로 봤다. 그렇게 2022시즌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푸이그, 팀 스카우트팀이 잠재력을 인정한 루벤 카디네스가 합류했다. 개막 첫 주에는 외국인 타자 2명을 포진한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카디네스가 아내의 출산을 위해 짧은 휴가를 받아 이탈한 뒤 급격하게 득점력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푸이그까지 부진했다. 시즌 첫 10경기에서는 타율 0.293·2홈런·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15경기에서는 타율 0.138·1홈런·6타점에 그쳤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반등을 기대하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하위 타순에 그를 두기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20일 KT전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실책도 범했다. 선발 투수 로젠버그(키움)와 고영표(KT) 모두 호투하며 4회까지 0-0 균형이 이뤄진 채 맞이한 5회 초. 로젠버그가 1사 1루에서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때 타구를 추격한 푸이그가 맨손으로 한차례 바운드된 공을 잡으려다가 놓쳤다. 이어 펌블까지 범하는 사이 1루 주자 오윤석은 3루, 타자 로하스는 2루까지 향했다. 맨손 캐치는 기본에서 크게 벗어난 플레이다. 느린 불규칙 바운드 타구를 처리하는 내야수들이 어쩔 수 없이 행하는 플레이다. 외야수도 종종 담장에 맞고 나오는 공을 바로잡을 때 맨손을 쓰기도 하지만, 이날 푸이그처럼 타구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자제한다. 로젠버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희생플라이,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푸이그는 이날(20일) KT전 타석에서도 무기력했다. 홍원기 감독은 KT 3연전 1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조금 살아난 기운을 믿고 푸이그를 4번 타자로 기용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2회는 2루 땅볼, 5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수비 실책을 한 뒤 나선 5회 타석에서는 고영표의 체인지업 3개에 모두 헛스윙을 하며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팬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타자를 2명 영입한 키움은 국내 선발진이 무너지며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6점 주면 7점 뽑는 야구를 해야 하는데, 전력 구성 핵심 선수인 푸이그가 너무 부진하다. 외국인 타자 2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 이어지더라도, 푸이그와의 동행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할 전망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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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 고영표 "퍼펙트? 매 경기 도전...깨지면 완봉 향해" [IS 스타]

KT 위즈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34)가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고영표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의 5-0 승리를 이끌고 완봉승을 해냈다. 개인 통산 5호 완봉승이다. 볼넷·사구를 내주지 않은 완봉은 3번째다. 이는 KBO리그 역대 141호 기록이기도 하다. 고영표는 1회 초 키움 1번 타자 송성문을 2루 땅볼, 후속 루벤 카디네스를 우익수 뜬공, 3번 타자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도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 땅볼로 잡아냈고, 후속 타자 이주형은 중견수 뜬공, 변상권은 2루 땅볼 처리했다. 0-0 균형이 이어진 3회, 고영표는 김태진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김재현과 어준서를 각각 주무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고영표의 퍼펙트 투구는 상위 타선 타자들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이어졌다. 송성문을 상대로 체인지업 2개를 보여준 뒤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진 카디네스와의 승부에서는 초구 커브 뒤 3구 연속 체인지업을 구사해 역시 삼진을 끌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최주환에겐 컷 패스트볼(커터)를 무기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고영표의 퍼펙트 질주는 5회까지 이어졌다. 6화 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임지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바로 후속 타자 어준서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타격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7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디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과 야시엘 푸이그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사이 타선은 고영표에게 5점을 지원했다. 투구 수 관리까지 잘 해낸 고영표는 5-0, 5점 차 리드를 안고 9회 마운드도 올랐고, 2사 1루에서 카디네스에게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KT의 승리를 이끌고 완봉승까지 완성했다. KT는 올 시즌 12승(1무 1패)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더할 나위 없는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제구나 구위 등 모든 면에서 에이스다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좋은 피칭과 장성우의 좋은 리드로 승리했다. 무4사구 완봉승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고영표도 "9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승리해서 기분 좋다. 지난 노력이 마운드에서 나온 것 같다. 타자들이 도와줘서 이겼는데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호투 소감을 전했다. 6회 퍼펙트가 깨진 상황에 대해서는 "마운드에 설 때 항상 목표는 최대한 긴 이닝, 퍼펙트, 완봉 등이다. 매 경기 도전한다 생각한다. 퍼펙트가 깨져도 완투나 완봉에 도전하면 된다. 오늘 노히트가 깨졌지만 바로 완봉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던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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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6년 만에 도대체 무슨 일이...첫 완봉승→한 이닝 3구 삼진 3개 진기록까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프로 데뷔 16년 만에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둔 LG 트윈스 임찬규(33)가 KBO리그 역대 10번째 진기록까지 작성했다. 임찬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회 말 세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이닝 3구 삼진 3개를 잡은 것은 통산 10번째다.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2007년 6월 16일 SK 와이번스전(현 SSG 랜더스)에서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당시 소속 기준)를 시작으로 금민철(두산)-강윤구(넥센 히어로즈)-김혁민(한화 이글스)-우규민(삼성 라이온즈)-강윤구(NC 다이노스)-라울 알칸타라(두산)-박세웅(롯데 자이언츠)-김택연(두산)이 순서대로 달성했다. 임찬규는 4회 말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3구째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첫 삼진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이주형은 3구째 시속 116㎞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다시 낫아웃 삼진을 잡았다. 임찬규는 박주홍마저 직구-커브에 이은 시속 126㎞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3구 3삼진을 완성했다.'엘린이' 출신의 프로 16년 차 임찬규는 올 시즌 LG의 선두 질주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챙겼다. 그가 1회부터 9회까지 경기를 책임진 건 프로 입단 후 처음이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송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지난 3일 KT 위즈전은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10일 키움전에선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2회 3점, 3회 3점의 지원을 등에 업은 임찬규는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팀 후배 손주영과 SSG 랜더스 마무리 조병현과 함께 나란히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임찬규의 호투 덕에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평균자책점 8.31)의 두 차례 부진에도 단 한 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특히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0.83으로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리그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임찬규와 1위 제임스 네일(0.36)이 유일하다. 임찬규는 점점 영리한 투구를 하고 있다. 10일 경기에서 직구 구속은 140㎞/h 중반대에 그쳤으나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4㎞/h였던 반면 커브 최저 구속은 97㎞/h였다. 같은 구종도 스피드 차이를 활용해 던진다. 여기에 무4사구의 제구력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임찬규는 스피드가 모자라도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염경엽 감독이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에게 "임찬규를 본받아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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