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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손주영-송승기' 건강한 구창모도 위력적인데, WBC 태극마크 다시 기회 올까

2025 포스트시즌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구창모(28·NC 다이노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일 1차 캠프 참가 명단 29명을 발표했다. 투수 16명, 야수 13명이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함께 훈련한다. 이 명단에 구창모의 이름은 없었다. 총 5명이 뽑힌 왼손 투수 중 선발 자원은 류현진(한화 이글스) 손주영·송승기(이상 LG 트윈스) 3명이다. 류현진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나, 손주영과 송승기는 성인 대표팀 경력이 전혀 없다. 반면 구창모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과 2023 WBC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구창모가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건 결국 몸 상태 탓으로 보인다. 구창모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입단 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던 지난 4월에는 상대가 친 타구에 맞아 6월 중순 전역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곧바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정규시즌 막판 지각 합류했다. 결국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 탓에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제외됐다. 3월 초 막을 올리는 WBC에 나서려면, 특히 선발 투수는 몸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다.건강한 구창모는 충분히 위력적이다. 9월 초 1군 등록 후 정규시즌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10월 초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78경기에서 48승 37패 4무 평균자책점 3.65다. 류현진-김광현(SSG 랜더스)-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한국 야구 좌완 계보를 이끌 선두 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구창모도 WBC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기간인 내년 3월 초 실전 등판이 가능하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2023년 열린 지난 대회 일본전 구원 등판의 부진을 설욕하고 싶은 의지도 크다. 다만 이번 1차 캠프 명단 제외로 WBC 출전 여부는 낮아졌다. 물론 이번 명단 제외가 WBC 출전 불가를 의미하진 않는다. KBO는 지난 3일 WBC 조직위에 1차 캠프 참가 인원보다 6명 더 많은 35명의 예비 명단을 제출했다.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예비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국가별 대회 최종 엔트리는 총 30명으로, 제출 마감일은 2월 3일이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5:14
스포츠일반

조재호, 종아리 부상 털고 승부치기 끝에 복귀전 승리…PBA 64강 진출

종아리 부상을 겪었던 조재호(NH농협카드)가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서 조재호(NH농협카드)가 이희진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조재호는 지난 11월 종아리 부상을 당해 팀리그 4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부상을 털고 대회에 출전한 조재호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탓인지 다소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그 사이 이희진이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조재호는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조재호는 4세트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세트 4-8로 뒤지던 8이닝째 6점 장타로 10-8로 경기를 뒤집은 뒤 10이닝째 2점, 12이닝째 3점으로 15-9(12이닝)로 승리해 승부치기로 향했다. 승부치기에서 선공인 이희진이 3점을 먼저 쳐냈지만, 조재호는 뱅크샷 2방으로 4-3으로 승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정찬국을 상대로 1세트 15-11(7이닝), 2세트 15-4(6이닝)로 따내며 빠르게 두 세트를 선취했다. 3세트엔 정찬국이 5이닝 만에 15-1로 승리해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강동궁은 4세트에 3이닝째 하이런 12점을 쳐내며 13-6으로 격차를 벌렸고 4이닝째 남은 2점을 마무리해 15-7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리그 4라운드 MVP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정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15-11(11이닝)로 잡은 마르티네스는 2세트를 15-8(10이닝), 3세트를 15-7(9이닝)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완성했다. 김준태(하림)도 최정하를 상대로 매 세트 장타를 때려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이강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이상대는 애버리지 2.647을 기록하며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조건휘(SK렌터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신정주(하나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 PBA 강호들도 64강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함께 진행된 LPBA 32강에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장혜리를 세트스코어 3-1로 잡았다. 1세트를 11-3(8이닝), 2세트를 11-6(9이닝)으로 따낸 스롱은 3세트를 9-11(14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엔 11-2(8이닝)로 완승을 거둬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지은(에스와이)은 팀 동료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올랐다.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세연(휴온스)은 승부치기 끝에 이지연2와 강유진을 돌려세웠으며,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자 이우경(에스와이)은 정보윤(하림)을 3-1로 제압했다. 김보미(NH농협카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최연주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대회 4일 차인 2일에는 PBA 128강-LPBA 32강 2일 차 일정이 이어진다. PBA 128강은 오후 1시부터 다섯 턴으로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LPBA 32강 대진이 함께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12.02 09:28
프로야구

"삼성이 먼제 제안, 9월부터 논의" NC 왜 FA 박세혁을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포수 박세혁(35)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냈다. NC는 지난 25일 "포수 박세혁을 내주는 대신 삼성으로부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의 제안으로 지난 9월부터 논의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최초에는 선수 간 맞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졌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지명권을 받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의 이적에 대비하는 동시에 강민호와 재계약하더라도 '2번 포수'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박세혁 영입을 추진했다. 박세혁은 삼성과 트레이드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기에 NC의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35명) 명단에도 포함됐다. NC는 2022년 종료 후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어 떠나자 '우승 포수' 박세혁을 4년 총 46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총액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영입했다. 박세혁은 NC 이적 후 3시즌 동안 218경기에서 타율 0.218 9홈런 52타점 OPS 0.632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도루 저지율은 0.198를 기록했다. 그 사이 김형준이 2024년부터 주전 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해 17홈런, 올해 18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0.356으로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단연 가장 높았다. 특히 박세혁은 이호준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이 더 감소했다. 후반기에는 백업 포수로 안중열이 더 중용됐다. 지난해 357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방 마스크를 착용했던 박세혁은 올해 185와 3분의 1이닝 수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1군 통산 8경기 출장에 그친 김정호에게 밀려 엔트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에 NC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박세혁을 내보내기로 했다. 박세혁은 2026년 잔여 연봉은 4억원이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유망주를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으며, 팀의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현재를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지명권을 활용하여 팀의 뎁스를 보강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더 높일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팀에 헌신해 준 박세혁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반면 삼성은 "박세혁이 전력을 강화하고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혁은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이 있고,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환영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6 10:03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왕조 건설 돌입 염경엽 vs 19년 만의 KS 진출 김경문...최고 감독상은?

KBO리그 사령탑 최초로 총액 30억원 시대를 연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감독상에 도전한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다. LG는 정규시즌 유일하게 6할대(0.603) 승률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KS)에서는 한화 이글스를 4승 1패로 물리쳤다. 염경엽 감독은 부임 3년 동안 통합 우승 2회, 정규시즌 3위(플레이오프 진출) 등 역대 LG 사령탑 중 최고 성과를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자신만의 매뉴얼에 따라 팀을 운영했다.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는 그의 관리법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LG 불펜 투수 중 3연투를 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 지명타자를 여러 선수가 맡게 하는 방식으로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했다. 염 감독 체제에서 신민재,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김영우 등이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이주헌, 박관우 등 신예도 눈도장을 찍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0일 LG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 KBO리그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았다. 염 감독은 "결국 감독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선수 이적이나 부상 변수가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라며 "내년 2연패가 목표다. 나도 선수도, 팀도 3년 동안 성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화를 19년 만에 KS에 진출시킨 김경문(67) 감독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올 시즌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활약 속에 한화를 33년 만의 전반기 1위로 이끌었다. LG에 1.5경기 차 뒤진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물리치고 KS 무대까지 밟았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김 감독은 만년 하위 팀인 한화를 우승을 다투는 팀으로 올려놓았다. NC 다이노스의 이호준(49) 감독도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호준 감독은 부임 첫 시즌 NC 다이노스를 5강으로 이끌었다. 9월까지만 해도 하위권이던 NC는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면서 극적으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NC는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 끈질긴 모습을 선보였다. 이호준 감독은 와일드카드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몸이 좋지 않은데도 뛴다. 이런 상황에서 더 열심히 하자고 말 하기 미안하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모든 것을 쏟아낸 감독과 선수들의 진심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호준 감독의 리더십 역시 올해 재조명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5.11.21 07:00
메이저리그

"가족은 어때?" 행사장에서 반색한 로버츠 감독, 신시내티로 떠난 다저스 '백업 포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백업 포수 벤 로트벳(28)을 반겼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6일 '사인회 이벤트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이 시즌 막판 포수로 팀을 지탱한 로트벳과 만나 미소 지으며 그와 포옹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로트벳은 지난 13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신시내티로 이적한 상황.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그가 다저스에서 함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지 며칠 만에 일'이라고 밝혔다.로트벳은 지난 7월 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윌 스미스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다. 경기 출전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의 WS 2연패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풀카운트는 '로버츠 감독이 로트벳을 발견하자 '잘 지냈어?'라며 다가와 끌어안으며 '만나서 반가워, 가족은 어때?'라고 말하며 재회를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로트벳이 다음 시즌 신시내티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지만, 그가 다저스에서 보낸 시간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새겨질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풀카운트는 '다저스 퇴단 후 구단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낸 로트벳에게 팬들도 반응했다. SNS에는 '로트벳의 활약 없이는 챔피언도 없었다' '영원히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 '그리울 것' 등의 이별 댓글이 이어졌다'라고 조명했다.로트벳은 올해 44경기 타율 0.152(112타수 17안타) 1홈런 10타점을 마크했다. ESPN은 '다저스는 스미스가 부상당했을 때 로트벳이 보여준 프레이밍(미트질)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로트벳은 신시내티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 6타수 3안타 1타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선 2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수비형 포수인 그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4년 성적은 633경기 타율 0.190(559타수 106안타) 9홈런 52타점. 통산 도루저지율은 22.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17:53
메이저리그

WS 우승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별, '스미스 백업 포수' 다저스 떠난다…CIN 웨이버 클레임

백업 포수 벤 로트벳(28)이 LA 다저스를 떠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로트벳이 신시내티 레즈에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됐다. 이는 그가 다저스에서 함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지 며칠 만에 일'이라고 전했다. 로트벳은 지난 7월 말 탬파베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주로 윌 스미스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다.두 팀에서 거둔 시즌 타격 성적은 44경기 타율 0.152(112타수 17안타) 1홈런 10타점이다. ESPN은 '다저스는 스미스가 부상당했을 때 로트벳이 보여준 프레이밍(미트질)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로트벳은 신시내티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 6타수 3안타 1타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선 2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수비형 포수 로트벳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4년 성적은 633경기 타율 0.190(559타수 106안타) 9홈런 52타점. 통산 도루저지율은 22.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5:21
프로야구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게 우선" 삼성 원태인, 도쿄돔 출격 불발? 직접 답했다 [IS 고척]

과연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은 도쿄돔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원태인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회복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기술 훈련보다는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면서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과 시간을 계속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원태인은 지난 8일과 9일에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결장했다.오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 출전 여부도 물음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실전에서 던지려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가만히 있다가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선수들이 경기를 뛰려면 2주 이상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는 지금(케이-베이스볼 시리즈)이 아니라 WBC에 맞춰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거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욕심부릴 시기가 아니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상황을 설명했다. 원태인은 '일본전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들은 뒤 "사실 아직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일본에 가서 감독님, 코치님과 얘길 하기로 했다.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에서 경험해 봤고 도쿄돔 분위기나 이런 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꼭 던지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크게 없는 거 같다. 진짜 빨리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게 우선인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등판, 16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추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6이닝, 준플레이오프 1경기 6과 3분의 2이닝, 플레이오프 1경기 5이닝을 책임졌다. 170이닝을 훌쩍 넘기면서 휴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본전까지 건너뛸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이 끝난 다음 대표팀을 (바로) 구성하는 게 어느 나라든 100%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표팀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거"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일본 팬들이 많은 상황에서 압도적인 응원을 견뎌내면서 던지는 게 진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지금은 (대표팀의 주요 투수들이) 어린 선수들이고 도쿄돔을 한 번도 안 가본 선수들도 정말 많더라. 마운드 상태나 이런 걸 잘 체크시켜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목표는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한 번 느껴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경험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19:33
메이저리그

'51번' 토론토가 적 팀 등번호를 모자에 새긴 이유, WS 결장했던 베시아 "딸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월드시리즈(WS)에 뛰지 않았던 이유가 알려졌다.베시아는 올해 6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02을 기록한 다저스의 필승조였다. 포스트시즌(PS)에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부터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 시리즈까지 7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베시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에는 뛰지 못했다. 딸의 사망 때문이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WS에서 모자에 베시아의 등번호 51번을 새기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토론토 불펜진 역시 6차전부터 모자에 51번을 그리고 뛴 바 있다. 이후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WS에 출전하지 않았던 베시아가 딸 스털링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베시아와 아내 카일라도 소셜미디어(SNS)에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딸이 10월 26일 하늘나라로 떠났다"라고 올렸다. 베시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다저스에 감사하다. 야구 가족들이 없었다면 슬픔을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토론토 구단, 그리고 모든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모든 메시지와 댓글, 게시물을 봤다. 정말 큰 위로가 됐다. 스털링을 도와준 모든 의료진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다저스는 지난 7일 베시아와 1년 연장 계약을 했다.윤승재 기자 2025.11.08 22:04
메이저리그

김혜성, 브로멘스 보여준 야마모토와 WBC 맞대결?..."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김혜성(26)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국제대회 맞대결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혜성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시즌 시작은 마이너리그에서 했지만, 5월 콜업된 뒤 한층 향상된 타격 능력과 강점인 주루 능력을 발휘하며 빅리그에 안착했다. 2025시즌 출전한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9월 다시 복귀했고 다저스의 가을야구에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아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까지 빠지지 않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월드시리즈 출전은 7차전 연장 11회 말 대수비로 나서 소화한 1이닝을 전부였지만,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김혜성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점수는 30점이다. 나머지 70점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시즌에는 1년 내내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팬들을 향해 약속을 남기기도 했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치르며 다저스 일본인 선수들과 유독 친밀감을 보여줬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는 두 사람만의 세리머니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악수를 나눌 때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아 더 큰 경의를 표하는 데서 착안한 것.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2승, 구원 1승을 거두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그야말로 '단짝'이 됐다. 동갑이기도 한 두 선수는 다저스의 훈련·시합에서 자주 대화하고 함께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야구팬들은 "김혜성을 보는 야마모토의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라며 두 선수의 브로멘스(Bromance)를 응원했다. 김혜성과 야마모토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적으로 만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라운드 C조에 편성됐다. 물론 맞대결은 야마모토가 한국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야 성사된다. 김혜성은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야구 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WBC 맞대결 각오에 대해서는 "한일전에서 상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야마모토가 등판할지 모르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김혜성은 WBC 출전에 대해 "항상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국가대표팀에)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무난히 대표팀 주전 2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월드 클래스' 기량을 입증한 동갑내기 절친 두 선수 사이 맞대결에 벌써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20:00
프로야구

2025 가을 야구, 인구 절반이 봤다...KS 평균 시청률 8.69%

2025 KBO리그 인기는 포스트시즌(PS)까지 이어졌다. 그 열기는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한구야구위원회(KBO)는 2025 KBO PS 시청 데이터 지표를 공개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TV 평균 시청률은 6.89%로 지난해(6.12%)보다 더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으로 10.26%(254만 5807명)를 기록했다. 이어 LG 트윈스와 한화의 KS 4차전이 10.04%(244만 7295명)로 뒤를 이었다. 평균 시청률은 와일드카드 4.24%, 준플레이오프 4.89%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7.74%로 점점 증가했다. 이어 KS에서는 평균 8.69% 시청률로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합산 누적 시청자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약 209만명, 준플레이오프 약 475만명, 플레이오프 약 932만명, 한국시리즈 약 1007 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누적 시청자수는 2687만 3049명으로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청자 수는 전국 기준으로 167만 9566명으로 2024년 대비(130만 8785명) 28% 정도 증가했다. 2025 KBO리그는 정규시즌 역대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LG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포스트시즌까지 그 열기가 이어졌다.이형석 기자 2025.11.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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