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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개막전 우승’ 김아림, 세계랭킹 20계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김아림(30)이 시즌 개막전 우승 뒤 세계랭킹 35위에 올랐다. 지난 주 55위였던 순위를 20계단이나 끌어올렸다.4일(한국시간)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아림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날(3일) 끝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김아림은 지난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30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엔 한때 72위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작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50위권으로 진입했고 이번 우승으로 30위권으로 올라섰다.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12위에서 11위로 올랐다. 대신 양희영이 고진영과 자리를 바꿔 12위가 됐다. 한국 선수 최고 순위인 유해란은 7위를 지켰다.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등 기존 1~6위 선수들은 순위를 유지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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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트로피 '번쩍' 김아림의 반전, 한국 선수들도 '활짝'

'우승 한파'를 녹여낸 값진 우승이었다. 김아림(30·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아림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챔피언에 오른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세계랭킹 1위 코르다의 맹추격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코르다를 뿌리쳤다. 15번 홀(파5) 버디로 격차를 다시 벌린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승리를 다 잡은 것 같았지만, 18번 홀(파4)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코르다가 18번 홀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한 것이다. 한두 타 차이로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엔 대부분의 선수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는다.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김아림은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는 "코르다의 스코어를 봤다. 즐기면서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코르다가 18번 홀 버디를 한 것을 보고) 나도 버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김아림은 18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했다. 강심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화끈한 장타가 강점이었던 김아림은 약점이었던 퍼트의 정확도까지 높이며 우승했다. 대회 후 김아림은 "지난해보다 퍼트가 나아졌다"라면서 "그동안 드로 구질(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궤적)을 쳤는데, 130야드 내의 거리에선 이걸 보완해야겠다고 판단해 페이드 구질(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사실 대회 전 김아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후원사 없이 대회에 나설 뻔했다. 지난해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았던 김아림은 한화큐셀이 골프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스폰서를 잃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골프 선수를 후원하려는 기업도 줄어들었다. 이때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이 극적으로 김아림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메디힐 로고가 박힌 모자와 옷을 급조해 출전했고, 새 후원사 로고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냈다. 고진영(30·솔레어)이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김효주(30·롯데)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양희영(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유해란(FM 챔피언십) 김아림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15승을 합작하며 정점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2020년 7승, 2021년 7승, 2022년 4승, 2023년 5승, 지난해 3승에 그쳤다. 한국 여자골프의 위기라는 평가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전부터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기대감을 높였다. 김아림은 "올해 첫 대회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페이드 구질도 연마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조금 더 연습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단독 6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윤이나(22·솔레어)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선 김주형(23·나이키)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5타 차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 도중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매킬로이가 후반 홀에만 이글 포함 5타를 줄이며 달아났다.올 시즌 소니 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이전 두 차례 대회에서 부진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최근 7개 대회(정규 대회 기준)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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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트로피 들어올린 김아림 "우승자들만 출전한 대회서 우승, 더 특별하다"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이 미국에서 통산 3승이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짜릿한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3승째다. 그는 2024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만에 또 한 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아림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뿌듯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초반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항상 시즌 후반부에 감이 올라오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2025시즌은 새 메인후원사와 함께 시작점에서 우승이라는 뜻 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에게는 이번 우승이 더 특별하다. 이 대회는 최근 2년 이내 LPGA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었다. 김아림은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기 때문에 뭔가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림은 16번 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순간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대회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은 김아림이 살고 있는 미국 집과 차로 30분 거리다. 그는 "짐을 쌀 때도 '놓친 게 있으면 다시 집에 다녀오면 되지' 생각하면서 편안하게 쌌다. 준비 단계부터 편안했던 게 심리적으로도 좋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림은 "첫 우승이 일찍 나왔지만 남은 시즌 목표는 변함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을 조금 더 추가하자면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역량에서 좀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면서 "팬 분들이 항상 저에게 ‘잘하고 있다’, ‘응원하고 있다’, ‘뒤에서 항상 함께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항상 함께한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은경 기자 2025.02.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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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3승' 김아림, LPGA 시즌 개막전서 세계 1위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또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지은희 이후 6년 만이다. 최근엔 대니엘 강(미국·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2024년) 등 교포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에 그쳤던 한국 선수들이 개막전부터 우승을 하면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코르다의 맹추격에 공동 1위를 내주는 등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르다는 이날 7타를 줄이며 김아림과의 격차를 줄였고, 15번 홀(파5) 버디로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코르다보다 한 조 뒤에서 경기한 김아림도 15번 홀 버디로 격차를 벌렸고, 16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타 차를 만들었다. 18번 홀(파4)을 앞두고 다시 코르다에게 한 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아림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선수 고진영은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단독 6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윤이나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08:05
스포츠일반

세계 벽 실감한 글로벌히트, 새로운 도전 나설까

2024년 국내에서 대상경주만 5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경마팬들을 열광케 한 '글로벌히트'는 17번의 출전에서 무려 38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국내 최정상급 경주마다.'글로벌히트'는 2022년 6월 데뷔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일찌감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도전했던 경주에서 부침도 있었지만, 첫 서울 원정이었던 코리안더비(G1)에서 인기마 '나올스나이퍼', '너트플레이', '섬싱로스트' 등을 모두 제치고 단승 26.1배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최선 다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 실감"'글로벌히트'가 한국 최고의 여성 기수인 김혜선과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한국무대를 평정하고 해외 원정무대에 선 것이 바로 지난 25일(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G1)'였다. '글로벌히트'는 경주 중후반까지도 전 세계 명마들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며 박진감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평균 시속 60km 이상을 유지하며 12두 중 7~8두의 경주마가 한데 뭉쳐져 달리다가 결승선을 약 400m 앞두고 영국의 '워크오브스타즈', 아일랜드의 '임페리얼엠퍼러', 미국의 '카리브' 등을 중심으로 선두권이 형성됐다. 결과는 경주 초반부터 앞서 달리던 '워크오브스타즈'의 여유 있는 승리. 그 뒤를 '임페리얼엠퍼러'가 이어 들어왔고, 줄곧 후미에서 달리던 '팩터슈발'이 뒷심을 끌어올리며 3위로 결승선을 밟았다.출발대 이탈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치고 올라오며 중위권으로 진입한 '글로벌히트'는 추입에 성공하지 못한 채 8위에 머물렀다. 현재는 두바이 현지에 남아 안정을 취하며 오는 3월 1일 '알 막툼 클래식' 등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 기간 중 펼쳐지는 경주 출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 여부는 연휴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히트'에 기승했던 김혜선 기수는 "생애 첫 원정으로 경주 시작 전부터 말이 긴장한 상태였고, 최외곽 게이트인 12번을 배정받은 점이 아쉽다"면서도 "경주 초반 흔들리던 흐름에 비해 중반부터 집중력과 힘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히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대역전극 연출된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 '제벨 히타'같은 날 펼쳐진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와 '제벨 하타' 경주에도 전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쏠렸다.총상금 1200만달러가 걸린 전년도 두바이월드컵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며 단 2분 만에 1위 상금 696만 달러(100억원)를 가져간 '로렐리버'가 출전한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에서는 믿기 힘든 이변이 벌어졌다.'로렐리버'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하며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경주 거리 1600m 중 무려 800m를 남겨둔 지점부터 2위와 거리를 벌리며 우승을 확정 짓는 듯했다. 2위와 6마신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독주'를 이어가던 '로렐리버'를 따라잡은 건 경주 내내 8~9위권에서 달리던 프랑스의 '킹골드'.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빠른 속도로 추입에 성공했다. 빛나는 은회색 모색을 휘날리며 승리를 가져간 8세 노장 '킹골드'와 코앞에서 우승을 빼앗긴 '로렐리버'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잔디(Turf) 경주로에서 열린 '제벨하타' 역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된 경주였다. 이 경주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주마인 '로맨틱워리어'는 자국인 홍콩은 물론 호주, 일본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출전한 22번의 경주에서 17승을 올렸다.선두보다 10마신 이상 뒤에서 여유 있게 경주를 전개하던 '로맨틱워리어'는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지점부터 지치지 않는 지구력을 뽐내며 가볍게 1위를 탈환했다.무기력한 모습으로 '로맨틱워리어'에 1위를 내준 '메저드타임'은 급격히 발걸음이 느려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3두의 경주마에게 따라잡힌 후 결승선을 불과 50m 남겨두고 갑자기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같은 경주에서 우승한 '메저드타임'이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1.30 18:47
PGA

'톰과 제리' 김주형·티띠꾼, 골프 혼성 대회 준우승

김주형과 지노 티띠꾼(태국)이 남녀 혼성 대회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김주형과 티띠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합작,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이크 냅(미국)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동 주관하는 2인 1조 남녀 혼성 대회이다. 3라운드 54홀로 치러진 가운데 첫날은 스크램블, 2라운드는 포섬, 그리고 최종 라운드는 티샷한 공을 바꿔 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톰과 제리'라는 팀 이름으로 출전했다. 둘은 56만 달러의 상금을 받아 28만 달러(4억원)씩 나눠 가졌다. 김주형은 지난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올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 참가한 두 차례 이벤트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냅(미국)과 패티 타와타나낏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동문 출신이다. 각각 우승 상금 50만 달러씩 챙겼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위(20언더파 196타)에 머물렀다.이형석 기자 2024.12.16 08:51
LPGA

우승 후 3년 11개월·100번째 대회서 2승, 김아림 "이런 느낌 오랜만이에요"

"이런 느낌을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다."3년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아림(29·한화큐셀)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올렸다. 아울러 LPGA 투어 진출 99번째 대회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엔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그는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우승이 없던 그는 올해에도 2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에 세 차례 진입했을 뿐이었다.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65위에서 22위로 끌어 올렸다. 상위 60명이 나가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우승 후 김아림은 "(나흘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과정과 루틴에 의미를 두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샷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대해선 "원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도 답했다. 이날 김아림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숨을 골랐고,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홀(10~18번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 주위 경사면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칩샷이 깃대를 맞고 떨어져 파를 지켰다. "2주 전 아시안 스윙 때부터 코스에서 즐기는 마음이 생겼고 자신감도 돌아왔다"는 김아림은 "초반에 보기가 나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며 12번 홀 파에 대해 "깃대글 맞지 않았어도 파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우승 축하를 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한편, 김아림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승수는 3승이 됐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9월 FM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우승한 바 있다. 김아림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세영(2015년)과 김효주(2022년)에 이어 김아림이 세 번째다.윤승재 기자 2024.11.10 15:04
LPGA

'와이어 투 와이어' 김아림이 해냈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인 시즌 3승 쾌거

김아림(29·한화큐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귀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올렸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엔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그는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 승을 거뒀다. LPGA 투어 진출 99번째 대회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김아림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승수는 '3승'이 됐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9월 FM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우승한 바 있다. 김아림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날 김아림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숨을 골랐고,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홀(10~18번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달리던 고진영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효주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5위, 이정은5가 최종 라운드에서3 오버파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4.11.10 12:05
스포츠일반

[경마] 늘가을·어마어마, 중·단거리 최강자 두고 신구 대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3세 이상·순위상금 5억원)가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대표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 관전 포인트는 신·구 대결이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와 신성 경주마 빈체로카발로, 판타스틱킹덤, 늘가을이 우승을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인 한강클래스, 최근 출전한 단거리(1200m) 경주에서 1위에 오른 블랙머스크도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 후보들이 최근 장거리 경주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경향이 있는 점은 변수다. 단거리 적응력이 이번 국제신문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마어마(7세·수·레이팅 108·마주 ㈜나스카·송문길 조교사·승률 50%·복승률 66.7%)2022·2023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더불어 지난해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부산일보배·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국제신문배 출전마 중 수상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변수는 단거리 적응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다. 고령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빈체로카발로(3세·수·레이팅 88·김인규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5.7%·복승률 57.1%)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며 거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경주마다. 지난 10월 출전한 1400m 일반경주에서도 여유 있고 경쾌한 질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무리한 선행보다는 선두 후미에서 따르다가 막판에 빠른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 전개를 자주 보여줬다. 판타스틱킹덤(4세·수·레이팅 99·무지개렌트카 마주·임금만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57.1%)지난 9·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착)'를 해냈다. 전형적인 선행형 경주마로 초반부터 치고 나섰을 때 성적이 좋았다. 초반 자리싸움에서 앞서 나간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늘가을(4세·수·레이팅 87·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29.4%·복승률 64.7%)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2등급으로 승군한 직후에는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배에서 대회 신기록(1분55초4)을 세우며 우승,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대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이 주 무기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50
프로야구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추신수가 은퇴 순간 기억한 '아픈 손가락' 2016년

프로 생활만 24년. 추신수(42)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2016년이었다.추신수는 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커리어에서 가장 아쉬운 시즌이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래도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쉰 2016년이 아닐까 한다"라고 운을 뗐다. 2016년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3년 차 시즌.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813억원) 빅딜에 합의한 그는 첫 두 시즌 연평균 136경기(시즌 162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015년에는 149경기를 뛰며 22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다.2016년 추신수의 경기 출전(46경기)은 확 줄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0년(33경기)를 제외하면 주전으로 도약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다. 추신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8주 결장하고 햄스트링으로 6주 결장했다. 몸에 맞는 공에 손목이 부러져서 6주 정도 결장했고 허리 피로골절로 8주 정도 결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매년 (어려움이) 오는 것보다 한 번에 오는 게 낫겠다 싶더라. 커리어를 보면 부상이 없었던 해가 없었다. 수술도 8번 했다. (주변에선) 재활 시간만 (다 합치면) 3년이 넘는다고 하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추신수는 은퇴를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도 부상이다. 시즌 뒤 오른 어깨 수술을 한 탓에 보조기를 착용한 채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추신수는 "내 몸에 남아 있는 수술 자국이나 이런 것도 훈장 같더라"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굳이 뽑는다면 2016년, 부상이 많아서 1년을 거의 다 쉰 그 해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추신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은 2022년이었다. 당시 그는 SSG 소속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 추신수는 "우승이라는 단어가 배제된다면 굳이 아파하면서 땀 흘려가면서 훈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34년 동안 야구하면서 우승을 정말 목마르게 바랐던 사람이다. 미국에서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하게 됐는데 모든 걸 보상받는 순간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무려 16년을 뛰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SSG에서 올해로 4년째, KBO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추신수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못 나가다 보니 선수로서 미련이 없어졌다. (선수로는)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되더라. (어깨 부상은) 선수의 미련을 끊게 해준 부상인 거 같다. 부상으로 1년 동안 계속 힘드니까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정하게 추신수라는 선수를 평가하면 특출난 게 없었던 선수였던 거 같다. 다만 파이브-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이라고 하는 5가지 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선수이지 않았나 한다. 야구에 진심이었다. 야구에 목숨을 걸었다는 평가가 있다면 내 야구 인생을 다 보상받을 수 있을 거 같다"며 "어느 순간 큰 아이는 대학생, 둘째는 고등학생이 돼 있더라. 지금은 아빠의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제2의 인생을 기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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