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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이동은, 내년엔 LPGA서 뛴다...Q시리즈 마무리 방신실은 탈락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동은을 비롯해 주수빈과 장효준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가장 좋은 성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건 주수빈이었다. 주수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주수빈은 단독 2위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뛰게 됐다.또 이동은과 장효준은 나란히 10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7위로 2026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이번 대회에서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 다만 공동 24위가 8명이 나와 실제로는 31명이 2026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방신실은 2언더파 284타, 공동 35위에 그쳐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 데뷔가 불발됐다. 커트라인인 공동 24위와는 3타 차이가 났다.2019년 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이정은도 이븐파 286타, 공동 45위에 머물렀다.이번 대회 공동 24위 미만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2026시즌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올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는 헬렌 브림(독일)이 13언더파 273타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단독 2위 주수빈은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올해 CME 포인트 102위에 그쳐 퀄리파잉 시리즈로 밀려났다가 2026년에도 LPGA 투어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이동은은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 KLPGA 투어 평균 비거리 1위(261.1야드)에 오른 장타자다.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하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이동은과 함께 공동 7위로 Q시리즈를 통과한 장효준도 주수빈과 나란히 2023년 LPGA 정규투어에 입문한 선수다.올해 CME 포인트 145위에 머물렀으나 Q시리즈 선전으로 2026시즌을 기약하게 됐다.올해 Q시리즈는 원래 5라운드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4라운드로 축소됐다.이은경 기자 2025.12.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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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언더파’ 이동은, LPGA 퀄리파잉 시리즈 1R 공동 4위…‘이븐파’ 방신실은 46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이동은(21)이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라운드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이동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라운드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올해 한국여자오픈 정상을 차지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 비거리 1위(261.1야드)의 장타자다.이동은은 니시무라 유나(일본), 옌징(중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는 캐나다의 리아 존(8언더파 64타)이다.LPGA 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5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크로싱스코스와 폴스코스(파71)를 오가며 2라운드씩 치르고, 상위 65명이 크로싱스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소화한다.이 대회는 전날(5일) 1라운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밀렸다.같은 대회에 나선 장효준과 윤민아가 나란히 2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방신실은 버디 3개·보기 2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에 그치면서 공동 46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12.06 07:42
골프일반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여왕은 누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다.지난해 총상금 12억원에서 3억원 늘린 올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5월 KLPGA 챔피언십,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는 25일 개막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다.2006년 창설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 20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챔피언은 신인이던 유현조(삼천리)였다. 작년 신인왕 유현조는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3회, 3위 2회 등 줄곧 우승권을 맴돌며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지난주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유현조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이 많이 될 것"이라며 "현재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아 2연패를 꼭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KG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신다인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신다인 역시 "컨디션은 정말 좋고, 샷감도 많이 올라와 기대된다"며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가 어렵게 세팅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티샷과 두 번째 샷 공략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홍정민(CJ)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시즌 상금 9억9642만원을 쌓은 홍정민은 이번 대회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할 태세다. 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메이저 2승'도 노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가 2023년 이 대회 이후 2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온다. KB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인 전인지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나선다.KB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방신실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8월 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추천 선수로 나와 우승한 김민솔(두산건설)은 1부 투어 선수 자격을 얻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이다연(메디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운다.이다연은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 2023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3승'을 기록 중이다.이은경 기자 2025.09.03 16:00
골프일반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태국 빳차라쭈딴 콩끄라판 우승

태국 방콕에 위치한 피닉스 골드 방콕 골프장의 사우스(OUT), 웨스트(IN) 코스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에서 태국의 빳차라쭈딴 콩끄라판(33·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쳐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콩끄라판은 마지막 날에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8-66-67-68)의 성적으로 2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올해 처음으로 IQT에 참가한 콩끄라판은 우승과 함께 ‘2026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콩끄라판은 “정말 기쁘다. KLPGA투어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데, IQT를 통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열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코리안 드림’을 실현시켜준 KLPGA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15년째 투어 생활을 이어온 콩끄라판은 여전히 각종 투어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2025시즌 태국투어 ‘싱하-NSDF 촌부리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5월에는 대만투어 ‘2025 CTBC 레이디스오픈’, 6월에는 ‘2025 타이완 프로스퍼리티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24시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동 3위, 2025시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공동 10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15위, 드림투어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공동 6위를 기록하는 등 KLPGA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KLPGA투어에 처음 출전했을 때,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특히 기억에 남았고, 전체적으로 모든 경험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그때부터 KLPGA투어에서 꼭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미국의 에리카 윤 스미스(24)가 2위에 올랐고, 2024년 IQT 2위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직행한 뒤 현재 정규투어에서 활약 중인 짜라위 분짠(26·하나금융그룹)은 3위를 기록하며 2위부터 8위까지 받는 2026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진출권을 다시 확보했다. 이밖에 2위부터 10위 안에 든 선수들은 2026시즌 ‘KLPGA 드림투어 시드권’을 받게 됐고, 11위부터 20위까지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2026시즌 ‘KLPGA 점프투어 시드권’이 부여됐다.한편, KLPGA는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2015년부터 IQT를 개최해왔다. 2015년 6명, 2016년에는 20명이 출전했던 이 대회는 매년 규모가 확대되며 올해는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은경 기자 2025.08.02 11:15
골프일반

'더헤븐 마스터즈' 20일 개막...2주 연속 우승 도전 이동은 "파5 홀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 할 것"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열세 번째 대회인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가 2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3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더헤븐 마스터즈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와 명문 골프 코스를 자랑하는 더헤븐리조트가 주최하며, 올해도 풍성한 부상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더욱 특별한 무대를 예고한다.지난해 본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배소현(32·메디힐)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배소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 베스트 성적과 함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시즌 2승을 거뒀던 만큼 좋은 기억이 많다"며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025시즌 첫 우승을 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준비 잘해서 작년처럼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헤븐 컨트리클럽 공략에 대해 “페어웨이와 러프의 차이가 뚜렷한 코스지만, 장타에 대한 보상이 확실한 홀이 있어 그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코스 컨디션을 잘 파악해 플레이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배소현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고자 나선 선수들도 강력하다. 먼저, 2025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이동은(21·SBI저축은행)이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동은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도 믿기지 않는데, 이렇게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컨디션도 괜찮고, 최근 쇼트게임과 퍼트 감각도 좋아진 만큼 이 감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난주처럼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정확한 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티샷은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아이언 샷은 핀 위치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략하겠다”며 “투온이 가능한 파5홀에서는 과감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외에도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박보겸(27·삼천리), 김민주(23·한화큐셀), 김민선7(22·대방건설), 홍정민(23·CJ), 박현경(25·메디힐), 정윤지(25·NH투자증권)도 시즌 다승자 반열에 오르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현조(20·삼천리), 지한솔(29·동부건설),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등 KLPGA 대표 선수들도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출사표를 던졌으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서어진(24·대보건설)이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아직 2025시즌 루키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문턱까지 다가선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시현은 “컨디션이 좋고, 정규투어에 점점 적응하고 있다. 샷감도 올라오고 있는데, 특히 100미터 안쪽 세컨드 샷이 잘되고 있다”고 밝히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더욱 집중해서 루키 시즌에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현재 김시현이 745포인트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지은(19·LS)이 516포인트로 2위에 올라섰고, 송은아(23·대보건설)가 473포인트로 추격하며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박희영(38)도 추천 선수로 선정돼 1년 8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출전하며, 언니와 함께 출전하는 박주영(35·동부건설)까지 자매의 동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이외에도 지난주 메이저대회의 난도 높은 코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골프 팬에 눈도장을 찍은 국가대표 출신의 아마추어 박서진(18)도 출전해 패기 넘치는 도전을 이어간다.한편, 대회 주최사는 각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들을 위해 푸짐한 특별상을 마련했다.5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우리그룹 하루틴이 현금 5000만 원을 제공하며, 선수 이름으로 50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좋은 취지로 기획된 만큼 홀인원이 나오지 않아도 ‘우리그룹 하루틴’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한다. 8번 홀에서도 본에스티스가 동일한 방식으로 현금 5000만 원과 선수 명의 기부 5000만 원을 제공하며, 홀인원이 없을 경우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갤러리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도 마련돼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핫도그, 닭강정,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더헤븐리조트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6.19 15:05
골프일반

한국 여자골프에서는 기권도 전략인가...씁쓸한 현주소 돌아봐야 할 때 [IS시선]

여자골프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제39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이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여자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메이저 타이틀도 걸려 있다. 전통과 권위를 모두 갖춘 대회다. 그런데 이 대회는 최근 몇 년간 유독 기권자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KLPGA 홈페이지의 공식 기록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서는 예선 1~2라운드에서 총 18명이 기권했다. 올해 대회 2라운드에서는 아마추어 참가자인 고교생 국가대표 박서진이 같은 조 동반자들의 동시 기권으로 ‘나홀로 플레이’를 하는 웃지 못할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한국여자오픈의 무더기 기권 현상은 2021년부터 대회 장소가 레인보우힐스CC로 바뀌면서부터 도드라지고 있다. 레인보우힐스CC는 한국의 산악 지형을 그대로 살려 설계된 고난도 명코스다. 대회 때마다 그린 관리와 코스 세팅 퀄리티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 코스는 여타 KLPGA 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 매우 어렵다. 언듈레이션이 심한 러프, 좁은 페어웨이, 여기에 올해 대회 기간에는 6월 중순에 유례없는 찜통더위까지 이어졌다. 2021년 레인보우힐스CC에서 한국여자오픈이 열리기 시작한 후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 대회에서는 두자릿수 기권자가 쏟아졌다. 대다수가 석연찮은 기권이었으나, 사유는 부상이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데 왜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을까. 프로 골퍼 대부분은 시즌 중 언제라도 관절 부위 등에 대한 부상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몸 상태다. 부상을 이유로 한 기권을 문제삼기 애매하다. 기본적으로 골프 대회는 골프의 본질과 투어를 존중하는 선수들의 기본 태도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진행되는데,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 선수가 기권을 선택한다면 일일이 징계를 하기도 어렵다. 또 하나, 한국여자오픈은 KGA가 주관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KGA가 일부 기권자에 대해 페널티를 준다고 한들 이는 프로 선수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프로 선수가 KGA 주관 대회에 참가할 일은 1년에 한국여자오픈 한 차례에 불과하다. 징계로 이 대회 불이익을 받는다고 해도 다른 투어 대회에 집중하면 그만이다. 지켜보는 골프팬은 씁쓸하다. 이 대회 외에도 코스가 어려울 때, 악천후가 있을 때면 기권자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기권자의 대다수가 ‘힘들게 완주하다가 체력도 소모하고 평균타수도 까먹느니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음 대회 준비하자’는 마음을 먹는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악마의 코스'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어려운 코스에서 펼쳐지는 US오픈은 올해 대회 기권자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포기하고 싶은 선수가 없었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US오픈 대회의 권위와 전통을 존중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도전하기에 선수들은 끝까지 자신의 한계를 테스트하며 완주를 해냈다. 결국 한국 골프 투어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기권이 상황에 따라 선택 가능한 ‘카드’로 사용되는 게 트렌드라면, 이는 투어에 있어 심각한 문제다. 이번 대회에서 기권을 해도 다른 대회에서 우승하면 성공이고, 그렇게 해도 박수 받으면서 큰 돈과 명예를 얻는다면, 이런 무더기 기권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트렌드가 자리잡으면 선수들은 쉬운 코스만 찾는다. KLPGA 투어는 불굴의 승리욕을 갖고 어려운 코스에 도전하고, 창의적인 코스 공략을 하는 선수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해주고 있나. 선수들이 먼저 체력부터 아끼고, 편법에 가까운 수를 써서라도 스코어를 관리하는데에만 혈안이라면, 분위기가 다른 해외 투어에 진출한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나비 효과'가 한국 여자골프의 국제경쟁력을 뚝 떨어뜨렸다면 논리의 비약일까. 우승만 하면, 스타성만 있으면, 매너나 애티튜드 문제가 있다고 한들 모든 게 용서되는 풍토에서는 '기권도 전략'이라는 태도로 임하는 온실 속 화초 같은 선수만 쑥쑥 자라날 뿐이다. 이은경 기자 2025.06.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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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까지 보완한 장타 1위,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동은 세계랭킹 54위 '껑충'

지난 15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동은의 세계 랭킹이 껑충 올랐다. 이동은은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6계단 상승한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결정적이었다. 이동은은 12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이동은의 KLPGA 투어 첫 우승이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데뷔한 이동은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4.14야드(약 232.38m)를 기록, 방신실(256.23야드) 윤이나(254.98야드) 다음으로 장타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올해 장타 1위(260.12야드)에 오르며 순항하며 대회 첫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동은은 "이번 코스가 정확도를 요하는 코스라, 장타보단 정확도에 포커스를 뒀다. 그동안 퍼터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퍼터 그립을 견고하게 잡고 거리 맞추는 데 집중한 게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또 그는 "지난해에 우승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이 컸는데,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한다. 인내하면서 내 골프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1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최혜진도 세계랭킹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1타 차 역전 우승을 내주면서 LPGA 투어 첫 우승이 무산됐다. 최혜진은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엔 유해란이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김효주가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2계단 하락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 뒤로는 양희영(26위)과 윤이나(27위) 이예원(28위) 등 지난주보다 순위가 하락한 한국 선수들이 위치했다. 임진희가 30위, 김아림이 31위로 그 뒤를 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7:36
LPGA

'장타 1위' 이동은, 환상 롱 버디 퍼트로 생애 첫 우승…'내셔널 퀸' 등극

'장타퀸' 이동은(21·SBI저축은행)이 프로 데뷔 2년 차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은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작성,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이동은은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14번 홀(파4)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챔피언조 선수들이 14번 홀에서 버디 공략에 고전한 가운데, 이동은이 13.7야드(약 12.5m) 롱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홀로 버디를 작성한 것이다. 앞선 13번 홀(파4)에서 1.7야드(약 1.6m)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준 이동은은 14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데뷔한 이동은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4.14야드(약 232.38m)를 기록, 방신실(256.23야드) 윤이나(254.98야드) 다음으로 장타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장타 1위(260.12야드)에 오르며 순항한 이동은은 대회 첫 우승까지 거머쥐며 만개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퀸' 자리에도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최종 12언더파로 한 타 차 준우승했다. 지난주에 열린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김시현은 2개 대회 연속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김시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6.3야드(약 5.76m)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이동은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준우승했다. 디펜딩챔피언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는 후반 홀에서만 보기 4개를 범하며 7언더파 277타를 기록, 8언더파의 황유민(22·롯데) 다음으로 4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5.06.15 16:45
골프일반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2일 개막...노승희, 21년 만의 2연패 도전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가 12일 개막한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남·동 코스(파72)에서 개최된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의 올해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132명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노승희(요진건설)는 고우순(1988~1989년 우승), 김미현(1995~1996년 우승), 강수연(2000~2001년), 송보배(2003~2004년 우승)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최다승 기록은 고우순이 기록한 3승이다.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우승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대회에서 했다. 골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타이틀 방어라는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게 돼 즐겁고 설렌다"고 말했다.이어 노승희는 "한국여자오픈은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영예로운 대회다. 우승자에 걸맞은 실력과 품성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 다시 한 번 순회배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노승희 등 역대 우승자 6명(김지현, 박민지, 이다연, 임희정, 홍지원 등)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2016년 국가대표를 지낸 박민지는 2021년 순회배를 들었다.박민지는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곳이자, 좋아하는 골프장이라 설렌다.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어서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느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박민지는 "한국여자오픈은 친정 가는 기분이다. 국가대표 시절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었다. 국가대표로 울고 웃었던 기억이 많아서 포근하다"고 덧붙였다.이 밖에도 고지우, 박현경, 방신실, 이가영, 이예원, 유현조, 홍정민 등이 출전한다.132명 중 아마추어는 10명이다. KGA 국가대표 6명(박서진070917, 성아진, 오수민, 정민서, 최정원, 홍수민)과 상비군 4명(길예람, 김연서, 박서진080411, 양윤서)이 출전한다. KGA 랭킹 여자부 1위(6월 10일 기준) 오수민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매번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에는 통과하고 싶다"고 바랐다.외국 선수 중에서는 짜라위 분짠(태국)이 눈에 띈다. 지난달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새돔 깨우깐짜나(태국)와 연인 사이다.분짠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연인 관계인 두 태국 선수가 한국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획득하게 된다.이은경 기자 2025.06.10 11:54
골프일반

이가영 첫승 순간...올해 KLPGA 투어 최고 시청률 기록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가영의 시즌 첫 승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중계한 2025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평균 시청률이 0.609%, 최종라운드 시청률이 0.735%(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올 시즌 열린 11개 대회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3라운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가영(26·NH투자증권)은 한진선(28·메디힐), 신인 김시현(19·NH투자증권)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연장전은 18번 홀(파5)에서 펼쳐졌고 특히 이가영과 한진선의 2차 연장전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1.358%( 오후 4시 23분경)까지 치솟으며 올 시즌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가영은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했는데, 11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한편, 이번 주는 국내에서는 여자골프 유일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DB그룹 제 39회 한국여자오픈이 12일부터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12억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를 비롯해 이예원,박현경, 황유민,박민지 등이 출전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1~2라운드 오전 10시부터, 3~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SBS골프에서 중계된다.이은경 기자 2025.06.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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