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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구단 저격한 ‘SON급’ 레전드, 논란 끝에 스쿼드 복귀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다시 출전 기회를 얻을 거로 보인다. 구단을 향한 공개 저격 뒤 스쿼드에서 제외됐다가,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 뒤 상황이 바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살라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경기를 위한 스쿼드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오는 14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브라이턴과 2025~26 EPL 1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리버풀 ‘전설’ 살라는 최근 구단을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된 선수다. 그는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5라운드 원정경기서 3-3 무승부 뒤 “버스 밑으로 던져졌다(희생양이 됐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이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그는 “믿을 수 없던 건 90분 내내 내가 벤치를 지킨 거다. 3경기 연속 벤치에 앉는 건 내 커리어 처음 있는 일이고,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또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자기 선수를 보호했을 것이지만, 여기서는 살라가 문제인 것 같으니 살라를 희생양으로 삼자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된 건 그다음이었다. 그는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는 자격이 있는 선수다. 내가 다른 선수보다 큰 존재는 아니지만, 난 지금까지 내 자리를 따냈다”고 말했다. 이후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계라고 할 것이 없다. 아주 좋은 관계였지만, 갑자기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발언 이후, 살라는 이어진 인터 밀란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경기에선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는 최근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 이후 스쿼드에 복귀하는 거로 알려졌다. 브라이턴전은 살라의 올해 마지막 리버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브라이턴전을 마치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한다.물론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주장도 있다. ESPN은 “살라는 오랜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슬롯 감독 및 리버풀 수뇌부와의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1월에 구단을 떠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까지다.앞서 슬롯 감독은 살라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의 대리인, 선수 본인, 그리고 나와의 대화 말이다”면서 “선발 명단이나 스쿼드의 결정에 관해서는 나의 몫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수뇌부, 선수들과 대화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며 열린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살라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420경기 250골 11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팀과 함께 EPL 우승 2회, 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EPL 득점왕 4회 등을 이뤘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0:00
프로축구

[공식발표] 김기동 서울 감독, 팬들에게 시즌 소회 전해…“앞으로 더 강한 모습으로 보답”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025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더 강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김기동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 서포터스 수호신을 향한 감시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2025시즌 동안 변함없이 서울울 지켜준 수호신께 감독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떼며 “올해는 팀도 나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그 속에서도 끝까지 팀을 믿고 함께해 준 여러분 덕분에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이어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하나의 팀으로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 끝까지 집중했다. 나 역시 감독으로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결과가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감독으로서 내가 더 성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김기동 감독 체제로 2번째 시즌을 소화한 서울은 지난 시즌 기록(4위)보다 못 미친 리그 6위(12승13무13패·승점 49)에 그쳤다. 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만 3패(1무)를 쌓아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끝난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도 1-1로 비기며 아쉬움 속에 2025년을 마쳤다.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서울이 갖고 있는 힘과 잠재력을 잘 알고 있고, 이 팀이 반드시 더 높은 자리를 향해야 한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026년에는 흔들림 없는 팀, 더 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나와 선수단 모두 다시 처음부터 새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서울 감독의 자리는 팬들이 만들어 준 자리라는 걸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 팬들과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싶다. 앞으로 더 강한 모습으로 보답 드리겠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7:30
스포츠일반

‘한일전 이겼다’ 탁구 임종훈-신유빈, WTT 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 준결승 진출 확정

한국 탁구 임종훈(28·한국거래소) 신유빈(21·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임종훈-신유빈 조는 11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대회 2그룹 2차전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를 3-0(14-12 12-10 11-5)으로 제압했다. 조 2연승을 달린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행 티켓을 얻었다. 3차전은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0승2패)와의 경기다. 올해 혼합복식에선 8강 토너먼트가 아닌 두 개조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4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 콤비를 가린다. 파이널스 홍콩은 올해 WTT 시리즈인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터 등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이 참가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세계 4위인 마쓰시마-하리모토 조와 만나 두 번의 듀스 끝에 승리하며 승전고를 울렸다.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시리즈 3관왕(자그레브· 류블랴나·첸나이)에 오른 바 있다. 미국·유럽스매시에선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연이은 접전에도 뒷심을 발휘한 게 눈에 띄었다.한편 남자 단식 16강에 나선 세계 15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중국의 샹펑(세계 11위)에게 2-4(11-7 9-11 14-16 9-11 13-11 5-11)로 역전패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7:15
스포츠일반

신유빈 제압한 주천희, 왕중왕전 8강서 세계랭킹 2위와 격돌

여자탁구 주천희(23·삼성생명)가 신유빈(21·대한항공)을 넘어 만리장성 등반을 노린다.주천희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왕중왕을 가리는 파이널스 홍콩 2025 여자 단식 16강에서 신유빈을 4-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파이널스 홍콩은 올해 WTT 시리즈인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터 등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이 참가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이번 대회에선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이 열린다. 남녀 단식에는 세계 정상급 16명이 코트를 밟았다.주천희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8위로 가까스로 출전권을 얻었다. 첫 경기부터 ‘한국 에이스’ 신유빈을 만났으나, 지난 10월 중국 스매시 8강 2-4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주천희는 8강에서 중국의 왕만위와 격돌한다. 그는 세계랭킹 2위의 강호다. 왕만위는 중국 스매시 준결승에서 신유빈을 4-1로 꺾고, 결승에선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랭킹 1위인 쑨잉사를 제압한 바 있다. 또 왕만위는 지난 8일 중국 청두에서 끝난 혼성단체 월드컵 당시 한국의 이은혜(대한항공)를 3-0으로 꺾는 등 한국 선수 상대 전적 4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 킬러’다.이에 맞선 주천희는 올해 WTT 시리즈에서 중국 스매시 8강, 챔피언스 몽펠리에 4강,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결승 진출 등 성적을 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08:06
프로축구

김기동 감독 “린가드와 2년? 많이 피곤했지, 韓 선수들도 자신감 보였으면”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떠나는 제시 린가드를 향해 농담하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그를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리그 스테이지 2승 3무 1패를 기록한 서울(승점 9)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5위에 자리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ACLE는 동·서아시아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르고 각 권역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시작하면서 느낌이 좋았다. 준비한 대로 풀어가고 진행된 것에 만족했다. 후반 들어가면서 실수가 나왔지만,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번의 실수로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죄송하다. 제시가 골까지 넣었는데 승리로 가져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2월부터 서울에서 활약한 린가드의 고별전이었다. 2+1년 계약을 맺은 린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했고,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 함께한 2년을 돌아보며 “많이 피곤했다”고 웃으며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항상 내 방에 찾아와서 전술적 문제를 상의했다. 때로는 선발에 안 넣었을 때, ‘왜 내가 (경기에) 안 나가냐고 따지기도 했다. 제시가 순간적인 감정 컨트롤이 안 돼서 물병을 걷어찬 적도 있는데, 다음날 내게 사과했다. 이러면서 2년간 지내왔기에 떠나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 선수들도 (린가드처럼) 내 방에 찾아와서 상의하고 자기가 (경기에) 못 나갔을 때 뛰게 해달라고 자신감을 비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린가드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기동 감독은 “제시가 나와 있는 동안 사이드로 많이 빠지는 걸 좋아했다. 그걸 못하게 하면 경기 리듬을 못 타서 한 번씩은 빠지되, 안쪽에서 하는 역할을 시켰다. 축구가 하프 스페이스와 미들에서 얼마나 볼을 잘 연결해 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제시가 잘해줬다. 이제 동계 훈련을 하면서 누가 좋을지 생각해 보고 실험해야 한다. 강화부에서도 좋은 선수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끝낸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너무 아쉬웠다. 초반 1~2라운드 때는 2~7위까지 3점 차이가 났는데 많은 찬스를 만드는데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리를 못 한 점, 2~3연승으로 갈 때 문제점이 생겨서 연승하지 못한 것 등이 팀을 어렵게 만든 것 같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2.11 00:05
프로축구

2년 韓 생활 접는 린가드…10일 고별전서 유종의 미 거둘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결별을 알린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가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멜버른전은 서울의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린가드 고별전’이다.린가드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에서 축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겠다”며 이별을 이야기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팀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던 그가 첫 해외 무대로 한국을 찍었다. K리그 역사상 이름값에선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 린가드는 입단 때부터 국내 팬들에게 환대받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름 관중을 모으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평이다.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올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쓸어 담았다. 프로 통산 두 자릿수 득점을 서울에서 처음 달성했다. 무엇보다 유럽에서는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는데, 서울에서 승리욕 넘치고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계약 당시 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은 린가드는 두 시즌을 마친 뒤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두고 구단과 협의했다.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의 마지막 상대인 멜버른(승점 9)은 현재 ACLE 동아시아 지역 2위다. 한 계단 아래 있는 3위 서울(승점 8위)이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자리를 뒤바꾸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린가드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올 시즌 서울이 치른 ACLE 5경기에 모두 출전한 린가드는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물오른 감각을 뽐내는 그가 서울의 올해 마지막, 본인의 고별전을 빛낼지 주목된다.린가드는 구단을 통해 “멜버른전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다들 경기장에 와서 내 마지막 경기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5:37
프로축구

'거스 포옛 vs 이정효' 2관왕 노리는 전북과 최초 역사 쓰려는 광주

5년 만의 2관왕을 노리는 전북 현대와 창단 이래 첫 코리아컵 우승을 노리는 광주FC가 올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전북과 광주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우승 트로피를 향한 두 팀의 열망은 충만하다. 올 시즌 4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한 전북은 내친김에 ‘더블’까지 꿈꾼다. 만약 전북이 코리아컵까지 제패한다면, 2020년 이후 5년 만에 2관왕을 일구게 된다. 코리아컵을 통산 5회 제패(2000·2003·2005·2020·2022)한 전북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포항 스틸러스(6회 우승)와 함께 이 대회 공동 최다 우승팀이 된다.광주는 역사상 첫 코리아컵 정상 등극을 기대한다. 2010년 창단한 광주는 K리그2 우승만 두 번(2019·2022) 했을 뿐, 다른 트로피는 지금껏 수집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아울러 코리아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티켓을 따내 K리그1 파이널 A(1~6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낸다는 의지다. 만약 광주가 전북을 꺾는다면, 성남FC(2014)와 대구FC(2018) 이후 코리아컵을 제패하는 세 번째 시민구단이 된다. 이번 결승전은 K리그에 온 첫 해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과 국내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이정효 감독의 지략 대결로 기대를 모은다. 공교롭게도 두 사령탑은 지난해 전북이 사령탑을 뽑을 때 최종 후보에 올랐고, 리그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올해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포옛 감독이 웃었다. 전북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포옛 감독은 지난 8월 강원FC와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퇴장당하면서 광주전에 벤치를 지키지 못한다.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요소다.포옛 감독의 전북은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강원과 4강 2차전에서 팽팽하던 승부에 기어이 마침표를 찍는 ‘위닝 멘털리티’가 돋보였다. 광주도 울산 HD, 수원FC, 부천FC1995 등 저력 있는 팀들을 차례로 눌렀다. 특히 수원FC와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우승 기회까지 쥐었다.두 팀 모두 지난 8월 결승행을 확정한 뒤부터 코리아컵 결승에 어느 정도 초점을 맞춘 만큼 수준 높은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비교적 거리가 먼 제3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열띤 응원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양 팀에 배정된 티켓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며 당일에는 3만명에 달하는 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버스 61대를 동원하며 ‘역대급 응원전’을 벌인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05 12:37
프로야구

"대회까지 100% 회복할 수 있다” 김도영, WBC 시동 건다 [IS 포커스]

재활 치료 중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해 달린다.김도영은 지난 3일 발표된 WBC 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 예정.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에 대비해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이 소집됐으며, KIA 선수 중에서는 김도영이 유일하게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핵심 전력이다. 정규시즌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40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으나, 역대급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잇따른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3월 왼쪽 햄스트링, 5월 오른쪽 햄스트링, 8월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부위의 재발 위험 탓에 WBC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최종 '출전 승인'이 떨어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김도영의 훈련 상태를 봤을 때 대회까지 몸을 100%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트레이너의 판단이 있었다"며 "순차적으로 재활 치료를 잘 소화하고 있다. 정상적"이라고 말했다.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에선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타격왕 출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사이영상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출전을 선언한 상태다. 자연히 MLB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집중돼 WBC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김도영의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김도영은 올해 개막에 앞서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분명 저의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1차 캠프 합류가 곧 최종 엔트리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김도영은 이미 햄스트링 회복 후 재발을 경험한 바 있어, 촘촘한 WBC 준비 일정이 또다시 무리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부상 특성상, 사이판 캠프 이후 소속팀 캠프로 복귀한 뒤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의 참가 여부와 강도는 몸 상태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대회보다 정규시즌 준비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5 02:20
스포츠일반

왕중왕전 앞둔 신유빈, WTT도 주목 "영광의 한 해, 가치 드러낼 준비 완료"

"신유빈 영광의 한 해, 가치 드러낼 준비 완료"월드테이블테니스(WTT)가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을 집중 조명했다. WTT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메인에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파이널스 홍콩 2025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에 모두 출전하는 신유빈의 올해 활약상을 다뤘다. WTT는 "신유빈은 올해는 회복력과 결단력, 영광이 가득한 한 해였다"면서 "자신감에 찬 신유빈이 파이널스 홍콩 마지막 대결에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파이널스 홍콩은 WTT 시리즈 대회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혼합복식에는 각각 8개 조가 출전한다. 세계랭킹 12위인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임종훈 조의 혼합복식 세계랭킹은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이어 2위다.WTT 시리즈 대회 혼합복식에서 활약한 신유빈은 올해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첸나이 대회와 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 3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 WTT 시리즈 최상급 대회(그랜드스매시)인 미국 스매시와 유럽 스매시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린스둥-콰이만 조에 막혀 2회 연속 준우승했다.여자 단식에선 지난 10월 중국 스매시에서 WTT 시리즈 한국 여자 선수 출전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라 세계 2위 왕만위(중국)에게 패했다. 신유빈은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와 프랑크푸르트에서도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윤승재 기자 2025.12.04 09:45
프로축구

‘WC 브론즈볼 이후 2번째 개인상’ 이승원 “유럽 진출? 강원에서 잘해야 기회 온다” [IS 현장]

2025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승원(강원FC)이 유럽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다만 현 소속팀에서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이승원은 1일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받았던 이승원은 커리어 두 번째 개인상을 거머쥐었다.이승원은 “어떤 상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기에 어떤 상이 더 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내겐 모두 소중한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중앙 미드필더인 이승원은 올 시즌 김천과 강원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수확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강원은 최근 4년 새 3명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2년 양현준(셀틱), 2024년 양민혁(포츠머스)이 앞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둘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이승원은 “유럽 진출이란 목표를 가진 건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유럽 진출을 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큰 목표”라면서도 “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아직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도 남아 있어서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승원과 일문일답-월드컵에서 브론즈볼 이후 두 번째 개인상의 의미는.사실 월드컵에서 받은 브론즈볼은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크게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기에 어떤 상이 더 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내겐 모두 소중한 상이다.-김천 상무에서 뛴 이동경이 MVP를 수상했는데, 축하의 말을 한다면.수상 소감에도 언급할까 했는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천에서 동경이 형과 올해 목표가 있다면 연말 시상식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같이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 영광스러운데, MVP와 영플레이어를 함께 수상해서 뿌듯하다.-강원에서 유럽 진출하는 유망주도 나오는데, 어린 선수를 키워내는 역량은.몇 년째 강원에서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나오고 워낙 유망한 선수가 계속 발굴되는 게 강원이다. 구단에서도 유망한 선수를 발전시켜서 좋은 선수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 의식이 있어서 발굴되는 것 같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지 못한 선수 중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강원에 소속된 어린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승호(K리그2)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는데.박승호 선수와는 중, 고, 대학교를 함께하면서 워낙 오래된 친구이자 동료다. 대학교에서도 힘든 시간을 같이 보냈다. 프로에 데뷔하고 22세가 마지막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을 함께 받아서 기쁘다. 축하를 많이 해주고 싶다.-앞서 강원에서 유럽 나간 선수들이 많은데.사실 유럽 진출이란 목표를 가진 건 사실이다. 사실 모든 선수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유럽 진출을 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큰 목표다. 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아직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도 남아 있어서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연희로=김희웅 기자 2025.12.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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