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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 남자배구, 황택의·허수봉 등 세계선수권 명단 확정..."주축 선수 합류"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14명을 확정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025 FIVB 세계선수권에 나설 출전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황택의와 나경복,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 정한용(대한항공)이 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에 복귀했다.V리그 연봉킹 황택의가 한태준(우리카드)과 세터진을 구성한다.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임성진, 정한용, 신호진(현대캐피탈)이 날개 공격수를 맡는다. 미들블로커로는 최준혁(대한항공) 차영석(KB손해보험) 박창성(OK저축은행)이,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과 장지원(국군체육부대)이 발탁됐다.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훈련을 시작하고 9월 6~11일 필리핀 타가이타이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2025 세계선수권은 9월 12일 필리핀 파사이와 케손시티에서 개막한다. 현재 세계랭킹 25위의 한국은 C조에 편성돼 9월 14일 프랑스(4위), 16일 아르헨티나(9위), 18일 핀란드(18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한국 남자배구는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10번째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그동안 세계선수권에는 남녀 24개국씩 출전했지만, 2025년부터는 남녀 32개국으로 확대했다. 4년 주기로 열던 세계선수권은 이제 2년마다 열린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시즌 동안 우리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다. 그동안 주축 선수의 부재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큰 동기를 가지고 다시 합류했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어 한국 배구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두고 있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대한배구협회는 "사실상 올해는 2025 FIVB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수를 올리고 월드랭킹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8.25 11:53
스포츠일반

신유빈, 유럽 스매시 1회전 가볍게 통과…日 하야타와 32강 격돌

한국 여자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에서 본선 1회전(64강)을 통과했다.신유빈은 19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스페인의 소피아-쉬안 장을 3-0(11-5 11-9 11-9)으로 꺾었다.32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하야타 히나(일본)와 16강행을 두고 격돌한다.이 대회는 WTT 시리즈 최상급 수준의 대회다. 2023년 싱가포르, 지난해 중국, 올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선 처음 열린다. 남녀부 세계랭킹 1위인 린스둥과 쑨잉사(이상 중국)를 포함해 세계 톱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출격했다.같은 여자단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와 주천희(삼성생명)도 가볍게 32강에 올랐다.남자단식에선 간판 장우진(세아)이 세계랭킹 6위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에게 짜릿한 3-2(6-11 9-11 11-7 12-10 12-10) 역전승을 따내고 32강에 진출했다. 안재현과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도 64강을 통과했다.김희웅 기자 2025.08.19 08:25
스포츠일반

황선우,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행...오늘 저녁 결승 레이스

황선우(강원도청)가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8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종목 둘째 날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4초84의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2위를 차지해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었다. 황선우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첫 50m 구간에서 24초15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여줬다.초반 스퍼트에도 100m, 150m 구간까지 힘이 빠지지 않고 선두권을 유지했고, 1위 루크 홉슨(미국·1분44초80)보다 0.04초 뒤처진 기록에 터치패드를 찍었다.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황선우는 한국수영 간판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그러나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1분45초92의 저조한 기록으로 16명 가운데 9위에 그쳐 결승 티켓조차 얻지 못했다.사실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지 못했다.지난겨울에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한 달 넘게 물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 여파로 올해 3월 대표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40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록으로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냈다.대신 컨디션 관리와 정신력 강화에 힘쓴 결과 이날 준결승에서 1분44초84의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에 열린다.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전체 2위라는 좋은 결과로 결승에 올라가 기분 좋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파리 올림픽 이후 1년 만의 국제 대회라 긴장도 됐지만, 예선을 치르고 금방 적응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시즌 베스트 기록을 낸 만큼, 내일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7.29 08:24
스포츠일반

1년 6개월 만에 '경기 중 기권' 안세영, 시즌 두 번째 부상...'슈퍼 1000 슬램' 무산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다시 멈췄다.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중국 오픈 여자단식 한웨(중국)와의 준결승전 2게임 중 기권했다. 1게임을 19-21로 내주고 2게임 6-6에서 연속 5실점하며 이상 징후를 보인 뒤였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는 "안세영은 현재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계속 무릎이 아프긴 했는데 마지막에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집중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1게임 19-18에서 좀처럼 하지 않는 드롭샷 범실만 2번 범했다. 안세영이 경기 중 기권한 건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을 완전히 다스리지 못한 채 출전했던 2024년 1월 인도 오픈 8강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으로 좁히면 두 번째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 오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준결승 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결승전에 출전해 왕즈이(중국)을 꺾고 우승했지만, 이후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중순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소화했다. 국가대표팀 훈련은 박주봉 총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이전보다 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안세영도 이전보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주봉 감독이 부여한 별도 훈련까지 소화했다. 안세영은 7월 셋째 주 치른 일본 오픈에서 향상된 공격력을 증명하며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중국 오픈은 완주하지 못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다음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서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라고도 전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8월 마지막 주(25~31일) 열린다. 이 대회는 전영 오픈, BWF 파이널스와 함께 BWF 주최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다. 협회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전제하는 것으로 봤을 때, 안세영이 한 달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 같다.안세영이 이번 중국 오픈에서 우승했다면 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 투어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다른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 오픈)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미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안세영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부상 탓에 무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7:12
스포츠일반

첫 슬럼프 겪은 황선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은 '월클 증명' 무대

황선우(22·강원도청)에게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수영선수권은 어느 대회보다 의미가 있는 '도전 과제'다. 이번 대회는 그가 진짜 ‘월드 클래스’인지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고, 경영 종목은 27일부터 레이스에 들어갔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800m 계영에서도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지난해 2월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지만, 8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지독한 부진에 빠졌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록 또한 저조했다. 황선우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47초56)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이후 2022~24년까지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 개인최고기록(1분44초40)으로 금메달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이런 그가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을 남긴 채 빈손으로 귀국했다. 젊은 스타가 처음 맛봤던 좌절이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만만치 않다. 황선우의 올 시즌 기록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크 홉슨(미국) 등 라이벌들에게 뒤처진다. 경쟁자들은 이미 시즌 기록에서 황선우의 개인최고기록을 훌쩍 앞서는 1분43초대의 기록을 냈다. 지난해 도하 대회가 올림픽과 같은 해에 열려서 유력 메달 후보 일부가 빠지기도 했다. 올해는 전세계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황선우는 이런 부분에 대해 위축되지 않고 “이왕 하는 거,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포디움(시상대)에 오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그는 또 "자유형 200m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신기록과 함께 시상대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 다소 처져 있던 경영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꾼 새 얼굴의 등장도 호재다. 그동안 한국 남자 수영 단거리가 황선우의 독무대였다면, 올해 초 혜성처럼 등장한 19세 대형 유망주 김영범(강원도청)이 무서운 기세로 자유형과 접영에서 개인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쟁자의 등장은 황선우에게 강훈련을 이어가는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계영 대표팀에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달리는 기회가 됐다. 황선우는 28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5.07.27 16:36
스포츠일반

김나영-유한나, WTT 라고스 여자복식 우승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 2025'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김나영-유한나 조는 27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집트의 하나 고다-디나 메쉬레프 조에 3-2(8-11 11-4 11-7 9-11 11-6) 역전승을 낚았다.이로써 김나영-유한나 조는 지난 4월 타이위안 대회와 6월 스코피예 대회 제패에 이어 올해 WTT 시리즈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김나영-유한나 조는 6월 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왼손 셰이크핸드는 유한나는 한국의 여자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한 달여 손발을 맞추고 출전한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깜짝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김나영-유한나 조는 이집트 조를 맞아 첫 게임을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찰떡궁합을 앞세워 2게임을 11-4로 여유 있게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게임 승리에 이어 4게임을 잃어 최종 5게임에 들어갔지만, 유한나가 기회를 만들면 김나영이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득점하며 11-6으로 승리해 역전승을 완성했다.이은경 기자 2025.07.27 09:26
스포츠일반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접수 시작…1호 등록자는 '레전드' 현정화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참가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홍규·이태성)는 접수 개시를 알리며, 현정화 조직위 집행위원장(현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이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이번 대회 1호 선수라고 24일 밝혔다. ‘선수’ 현정화가 간만에 테이블 앞에서 실전을 뛴다. 현정화 집행위원장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탁구 레전드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탁구선수권 풀-하우스’의 주인공이다. ‘풀-하우스’는 단체전, 개인단식, 개인복식, 혼합복식 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든 종목을 우승한 경우를 뜻하며, 이를 완성한 선수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한국 유일의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 멤버이기도 하다.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40세 이상 동호인 및 전·현직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탁구축제다. 출신 성분 관계없이 40세 이상 개인 자격으로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오픈대회다. 남녀 단식, 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이 연령별(5년 단위) 11개 세부 종별로 운영된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생활체육 탁구대회로서 최근인 2024 로마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국 61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현정화 위원장의 참가신청은 각별한 상징성이 있다.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가 서렸다. 또한 그 자체로 모두가 함께 경쟁하며 나누는 대회 성격을 잘 보여준다. ‘레전드’ 현정화를 향한 동호인들의 도전은 참신한 흥미 요소가 될 것이며, 역시 선수출신인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과의 한판 승부가 성사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현 위원장은 “세계 각지에서 모이는 동호인,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즐기며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설렌다.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평생의 추억이 되고, 탁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매 대회마다 빼놓지 않고 참가하는 페트라 쇠링 회장이 이번 대회에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간 중 한판 승부가 성사된다면 정말 뜻 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강릉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Serve Your Dream”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2026년 6월 초 강릉 오발 경기장과 아이스 아레나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약 40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국제대회 기회가 많지 않은 국내 동호인들에게도 각국에서 온 동호인들과 직접 기량을 겨뤄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24일 접수를 시작한 참가 등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올해(2025년) 안에 등록하는 경우 ‘얼리버드’ 혜택으로 210달러, 내년(2026년)부터는 270달러가 부과된다. 숙박, 수송 등 부가서비스는 추후 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5.07.24 13:54
스포츠일반

‘7연속 우승’에도 파리 아픔 잊지 않은 우상혁 “이제는 나에게 더 집중”

‘중력을 거스르는 자’ 우상혁(29·용인시청)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뒤 귀국 인터뷰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결과(7위·2m27)를 낸 뒤에 더 열심히 훈련했다.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열심히 한 만큼 운도 따라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은 전날(12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끝난 2025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공동 1위의 기록이었다. 앞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실내경기에서 2m34를 넘어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었는데, 우상혁이 실외경기서 가장 먼저 해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우상혁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으로 올 시즌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아몬드리그 사무국은 우상혁을 두고 ‘중력을 거스르는 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올 시즌 실내 대회 3개, 실외 대회 4개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7연승이라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다”는 우상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열심히 훈련한 게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연승이 끊기더라도 훈련에 지치지 않고, 더 좋은 기록과 순위를 노릴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 뒤 지난해 이 시기 열렸던 파리 올림픽을 떠올리기도 했다. 강도 높은 유럽 전지훈련을 하며 “여러 번 올림픽을 떠올렸다”라고 설명했다.이유가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서 2m28을 넘고 3위를 차지했다. 당시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을 넘어 우승했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2m31로 뒤를 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커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매큐언은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우상혁은 2m27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국 인터뷰서 파리 올림픽을 돌아본 그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에 남아 훈련할 때 몸이 무거웠다. 마침 다음 대회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였다. 지난해 모나코 대회부터 파리 올림픽까지의 기억이 떠올랐고, 다시 훈련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파리 올림픽의 아픈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대를 더 의식했다. 이제는 나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 한 단계 성숙해졌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의 목표는 한국 육상 선수 최초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그리고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러기 위해선 절친이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커를 넘어야 한다. 올해 4차례 맞대결에선 우상혁이 이겼다. 그는 “올해 내가 더 좋은 기록을 냈다고 해도, 커에게 배울 점이 많다. 노력해서 올림픽 챔피언의 타이틀을 얻은 커처럼, 나도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올림픽 챔피언이 될 때까지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우상혁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 정상에 도전한다. 8월에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도 치를 예정이다. 남자 높이뛰기가 편성된 8월 폴란드 실레지아, 벨기에 브뤼셀 대회 중 1개만 출전해도 무난히 파이널 출전권을 얻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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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출격 황선우, 김우민 "싱가포르에서도 금메달" 각오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5 국제수영연맹(AQUA)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다이빙, 오픈워터스위밍, 경영 대표팀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며,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노리는 경영은 27일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3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22·강원도청)는 올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그는 "자유형 200m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신기록과 함께 시상대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2024 도하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자유형 400m에서는 레이스 스피드와 함께 턴 동작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선우와 김우민, 김영범(19·강원도청) 등이 참가할 예정인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한국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자유형과 접영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대형 유망주 김영범의 합류로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7.08 16:21
스포츠일반

“새로운 도약, 세계를 향해” 세팍타크로 대표팀, 세계선수권 출전 위해 태국행

한국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이 2025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4일 "세팍타크로 남녀 국가대표팀이 2025 세계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태국 핫야이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2025년 세계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정상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세계 세팍타크로연맹(ISTAF)이 주최·주관하며, 전 세계 30개국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다. 대한민국은 남녀 각각 쿼드와 팀 레구 종목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하고 4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은 방콕에 도착 후 약 2주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태국 현지 엘리트팀과의 실전 훈련과 기술 교류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한국은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쿼드 2연패(2022·2023), 여자 레구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2024년 남녀 쿼드·팀, 믹스트리오 동메달 등 다수의 성과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이번 대표팀은 선우영수(30, 고양시청), 심재철(38, 부산환경공단) 등 베테랑과 신희섭(23, 강원도체육회), 김영철(24, 청주시청), 조수빈(23, 인천체육회), 임도연(21, 강원도체육회) 등 신예가 조화를 이루는 세대 교체형 전력으로 구성됐다. 최근 아시안컵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은 실전에서 세대교체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김종흔 남자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아시안컵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인 우리 대표팀은 팀워크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또한 이번 대회는 내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경기 참여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외교와 국제 교류 확대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국제대회 유치, 심판 파견, 합동훈련 등 다자적 협력 체계 구축도 기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따.특히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올해 취임한 김영진 회장 체제 아래 첫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영진 회장은 “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라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협회 역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세계와의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향후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히는 전략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7.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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