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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16일부터 스프링캠프 시작...MLB닷컴 "김혜성 눈여겨볼 새 얼굴"

김혜성(26)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볼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다저스 페이지는 '스프링캠프의 모든 것'이라는 글로 다저스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MBL닷컴은 오는 16일(한국시간) 투수조·포수조·야수조가 모두 모여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시작한다고 알렸고, 팬들의 훈련 관람 여부와 관련 정보도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유망주, 시범경기 일정도 전했다. MLB닷컴은 '팬들이 알아야 할 새 얼굴은 누구인가'라는 자문에 답하며 올겨울 다저스와 계약한 선수들을 언급했다. 국제 아마추어계약으로 합류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지난 시즌 지구(NL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블레이크 스넬, 올스타 불펜 투수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그리고 김혜성을 차례로 소개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4일(한국시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예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열흘 뒤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이달 초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해 새 동료, 다저스팬과 소통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혜성을 2025시즌 NL 신인상 수상 후보 23위로 꼽았다. 26인 로스터 진입 경쟁을 뚫으면 주전 2루수 또는 유틸티리 플레이어로 뛰며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입단 직후 2024시즌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되며 주전 진입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최근 다저스가 내·외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며 다시 변수가 생겼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08:51
프로야구

[IS 인터뷰①]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 MLB 사상 첫 한국인 포수 향한 엄형찬의 도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벽을 허문 건 1994년 박찬호이다. 이후 지난 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27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그런데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싱글A 소속 엄형찬(21·컬럼비아 파이어플라이스)의 '도전'은 눈여겨볼 만하다.경기상고를 졸업한 엄형찬은 2022년 7월 MLB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그해 경남고 김범석(LG 트윈스) 원주고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고교 포수 랭킹 1위를 다툰 그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고심 끝에 미국행을 선택한 엄형찬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의 MLB 포수가 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엄형찬은 최근 호주에서 입국했다. 겨우내 2년 연속 호주리그(ABL)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캔자스시티가 브리즈번 구단과 협약을 맺어 선수를 파견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ABL을 다녀온 뒤 기량이 늘었다. 구단에 '한 번 더 뛰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ABL 성적은 38경기 타율 0.288(139타수 40안타) 10홈런 24타점. 출루율(0.351)과 장타율(0.561)을 합한 OPS가 0.912로 수준급이었다. 수비율도 0.996(212이닝 실책 1개)로 준수했다.엄형찬은 지난 시즌 '호주 유학'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이너리그 싱글A까지 레벨업을 한 것. 그는 "호주에서 배운 걸 토대로 하니 미국 투수에 적응이 잘 되더라. ABL은 다양한 레벨(한국·일본·대만 포함)과 연령층의 선수가 모인다. MLB와 협약을 한 구단이 꽤 많다"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뛰지 않았나. 생각보다 리그 수준이 높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아쿠나 주니어는 2016~17시즌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 몸담았다. 달라진 주변의 평가엄형찬은 지난 시즌 싱글A에서 고전했다. 루키리그와 비교해 타율(0.310→0.205)과 도루저지율(23%→18%) 등이 떨어졌다. 그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뛰니까 체력 문제로 후반기 성적이 하락하더라. 배운 게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실패에서 거둔 경험은 값진 소득. 싱글A에서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 블레이크 미첼과 번갈아 가면서 마스크를 썼다. 엄형찬은 "마이너리그에선 포지션별 로테이션을 한다"며 "미첼과 3경기씩 1대1로 나눠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경쟁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입지도 조금씩 넓히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엄형찬을 2024 캔자스시티 유망주 25위로 평가했다.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발전. 포수로는 미첼(2위) 카터 젠슨(5위) 라몬 라미레스(10위)에 이은 4위였다. 그는 "주변의 평가가 달라진 게 체감된다"라고 흡족해했다. 멘토 아버지엄형찬은 현재 아버지 엄종수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소재 '포수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내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엄형찬이 2년 뒤 포수 마스크를 쓴 배경엔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 엄종수 씨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19경기)을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 2001년 MLB 애틀랜타 산하 상위 싱글A에서 한 시즌 몸담은 경험이 있다.엄형찬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아버지의 못 이룬 꿈(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엄형찬이 미국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한 건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한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실수도, 실패도 많이 나온다. (좌절하지 않고) 그걸 통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버지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페레스를 꿈꾸다캔자스시티의 주전 포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살바도르 페레스다. 페레스는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한 MLB 대표 안방마님이다. 엄형찬은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2015시즌)도 이끌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캔자스시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페레스처럼 MLB에서 포수로 뛰는) 상상을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도 생긴다"라며 웃었다.엄형찬의 미국 진출 당시 체중은 80㎏ 초반이었다. 이후 꾸준한 벌크업으로 80㎏ 후반까지 몸집을 키웠다.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그는 "장타를 더 많이 치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쓰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얘길 듣고 싶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1
프로농구

프로농구 2위 놓고 싸우는 조상현-조동현 쌍둥이 형제 감독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강 직행 티켓’을 잡을 수 있는 2위 경쟁이 뜨겁다. 공교롭게도 10일 현재 공동 2위에 오른 창원 LG(조상현 감독)와 울산 현대모비스(조동현 감독)의 사령탑은 쌍둥이 형제다. 올 시즌 선두 서울 SK가 사실상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혀가는 가운데 LG와 현대모비스는 최근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뜨거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한때 8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가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해오다가 시즌 후반부 뒷심을 더 발휘하며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쌍둥이 감독들이 서로에 대한 견제를 하지 않는다. “프로에서 순위 싸움이 중요하지 상대 감독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을 이어가다 보면 언뜻 농담 속 속내가 보인다. 조상현(49) LG 감독은 지난 3일 현대모비스가 깜짝 트레이드로 이대헌을 영입하자 “조동현이가 수작을 부리고 있다”고 웃으며 경쟁팀에 대한 농담 섞인 견제를 했다. 이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헌 영입이 뭐 대단한 트레이드인가. 수작을 부린 건 조상현이 먼저다. 시즌 전에 초호화 멤버를 모으지 않았나”라고 받아쳤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형 조상현 감독이 팬서비스로 아이돌 댄스를 췄던 장면에 대해 “진짜 못 봐주겠다”며 친형제임을 인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5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형 조상현은 선수 시절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슈터였다. 조동현은 수비를 잘 했다. 선수 조상현이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이었던 반면 조동현은 자신을 몰아치면서 철저하게 훈련하고 관리하는 타입이었다. 얼굴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지만 성격이나 플레이 스타일은 딴판이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둘의 지도 스타일은 쌍둥이 답게 비슷하다. 수비를 가장 강조하고, 선수들의 개인 관리나 경기 중 동선까지 꼼꼼하게 지도하고 잔소리한다. 프로 사령탑으로는 조동현 감독이 2015년 KT 감독을 맡으면서 먼저 데뷔한 선배다. 조상현 감독은 2022년 LG 사령탑으로 처음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 둘 다 아직 감독으로서 우승 경험은 없다. 기록으로 보면 조상현 감독이 LG를 맡은 이후 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올해는 그렇게 두면 안 되지”라고 했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3승 14패로 나란히 공동 2위다. 2위 경쟁에서 더 나아가 LG와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이후 어떤 단계에서든 봄 농구에서 격돌할 가능성 역시 크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가 3승 1패로 앞선다. 이은경 기자 2025.02.10 11:16
프로야구

'벌써 151㎞' LG 1차 지명 신인 "160㎞ 도전 해보고 싶다"

LG 트윈스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벌써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는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해 이목을 더 끌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최고 시속은 151㎞. 직구 평균 시속도 148.2㎞였다. 김영우는 "80~90% 힘으로 던졌다. 페이스가 좀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도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서 김광삼 코치의 지도 아래 커브 그립을 조정해 던지는 중이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10 08:58
메이저리그

'계약금 42억 존스 포함' 양키스, 캠프 논 로스터 초청 명단 '유망주 가득'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스프링캠프 명단에 '유망주'를 대거 포함해 눈길을 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논 로스터 초청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부르는 26명 중 유망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논 로스터 초청은 40인 로스터에 없는 선수를 빅리그 캠프에서 뛸 수 있게 하는 방법. 대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들이 합류, 로스터 경쟁을 벌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망주도 호출해 기량을 테스트할 수 있다.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는 MLB닷컴 2024년 파이프라인(신인 랭킹) 기준 팀 내 2위 외야수 스펜서 존스, 3위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 4위 로데릭 아리아스, 6위 체이스 햄튼을 논 로스터 초청 명단에 넣었다. 1위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 5위 윌 워렌이 이미 MLB에 데뷔(40인 로스터 포함)했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유망주 상위 6명 모두 빅리그 캠프를 누빌 전망이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건 2년 연속 빅리그 캠프를 소화하게 된 존스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에 지명된 존스는 계약금을 288만 달러(42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122경기 출전, 타율 0.259(482타수 125안타)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6)과 장타율(0.452)을 합한 OPS는 0.789였다. 투수 유망주 중 하나인 햄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롭다. MLB닷컴은 '햄튼은 지난해 여러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 7경기 선발 등판(평균자책점 2.41)에 그쳤다. 두 번째 MLB 캠프에서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양키스는 최근 마이너리그로 합류한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통산 110승), 멀티 플레이어 도미닉 스미스(통산 64홈런) 등도 빅리그 캠프에서 경쟁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09:24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팀 연승하니 선수들 욕심 생긴 듯" 조동현 감독 "시야 넓혀 턴오버 줄였으면" [IS 잠실]

"팀이 연승하면서 선수들에게 약간의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듯 했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패 중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을 원 팀으로 만들고자 시도 중이다.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최근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올 시즌도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지난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2월 11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15일 서울 SK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3라운드에도 1월 6일 부산 KCC전부터 13일 KCC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그런데 이후 승리가 없다. 김효범 감독으로서도 답답하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9일 서울 SK전에서 4점 차 석패한 후 "아직 원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5일 현대모비스전에 앞서 김효범 감독에게 '원 팀'에 부족한 요소를 묻자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뚜렷하게 인지해야 한다. 동료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그래야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연승을 해봐서 그럴 것"이라며 "그 욕심을 정리하는데 신경썼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부터 계속 개인 면담도 하고, 선수단 미팅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서 밸런스를 찾아야 원 팀이 될 수 있다. 동료의 장점을 인정하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패를 탈출하려면 1옵션 외국인 코피 코번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저돌적으로 돌파할 때가 있다.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집어넣고 돌파하면 상대 수비가 당황한다"며 "그런 모습이 매번 나와야 한다. 코번에게 '그런 상황이 경기 중 20번은 오면 최소 10번은 그렇게 해야 한다. 오펜스 파울도 감수해야 우리 팀에도 공간 창출이 이뤄진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원석과 공존도 연속선상의 문제다. 김 감독은 "코피가 인사이드를 완전히 장악하면 공간이 창출돼 원석이도 쉬운 찬스를 얻을 수 있다. 그 부분 조합이 잘 맞으면 두 사람을 같이 쓰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김효범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활약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번 울산 경기 때 지훈이와 1대1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선수로) 헬프 수비를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 내 앞에서 포스트업을 하더라. 그런데 오늘 그런 지훈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친한 동생(이지만 다행)"이라고 웃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빅맨 이대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장 기용하진 않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직 허리가 완전치 않다. 상태를 보고 쓰겠다. 스페이싱을 넓히려고 데려온 것이다. 쓰임새가 (트레이드 상대인) 김준일이나 장재석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대헌이에게 당장 롤을 많이 주려는 건 아니다. 같이 맞춰가면서 조금씩 롤을 더 부여하겠다"고 말했다.조동현 감독이 경계하는 건 턴오버다. 모비스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4연패에 빠졌다. 연패는 끊었지만 이후 다시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패했다. 조 감독은 "4연패 기간 경기당 평균 턴오버 18개 정도가 나왔다"며 "1~2라운드에서도 큰 점수 차로 지진 않았다. 그때는 승부처에서 함지훈이 중심 역할을 잡아줬다. 중간 역할을 해주고 볼 핸들러 역할도 같이 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훈련 때도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 줄여보려고 하는데, 선수들이 시야를 조금 넓게 봤으면 한다. 옵션이 많은데 한 군데만 보니까 나온다. 상대 수비 상황을 보고 패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동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에게 냉정함을 요구했다. 조 감독은 "우리도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야 경기력이 살아난다. 최근 4연패에 빠졌을 때는 프림의 불필요한 행동이 있었다"며 "선수가 U파울을 받을 수는 있다. 그후 행동이 문제다. 상대 선수를 밀치거나 심판을 향해 공을 차는 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프림에게 U파울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 행동은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런 행동이 또 나오면 그땐 (동행은) 마지막이라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도 동료들에게 자신 때문에 4경기를 전부 진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림과 3시즌째다. 프림도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한다. 첫 해와 비교하면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8:56
NBA

'돈치치로 만족 없다' 펠린카, 헤이즈로는 어렵다…이젠 '빅맨' 노린다

트레이드로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영입한 롭 펠린카 LA 레이커스 단장의 전력보강 욕심은 끝이 없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펠린카 단장이 돈치치가 르브론 제임스와 짝을 이루게 된 걸 환영하면서도 진정한 우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을 해야하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펠린카 단장은 이날 돈치치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리 로스터가 완성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계속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빅맨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레이커스는 지난 2일 대형 삼각 트레이드로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 돈치치를 영입했다. 최근 5년 연속 올 NBA 퍼스트 팀에 뽑힌 슈퍼스타를 데려왔는데 이 과정에서 올스타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로 이적했다. ESPN은 '리그 최고의 양방향(공수 겸장) 빅맨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데이비스와의 결별은 레이커스 라인업의 센터 포지션 공백을 남겼다'며 '잭슨 헤이즈는 운동 능력을 갖춘 7피트(2m13㎝) 장신이지만, 레이커스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덩치 큰 센터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고 파울 트러블에 시달렸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성적만 봐도 데이비스(25.7득점 11.9리바운드)와 헤이즈(5.3득점 4.1리바운드)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백업 센터 크리스천 우드는 무릎 부상 문제로 시즌 내내 결장 중이며 복귀 시점도 잡히지 않고 있다. ESPN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가운데 펠린카 단장은 이번 시즌 해당 포지션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펠린카 단장은 "우리는 빅맨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2~3일 앞둔 현재 빅맨 시장은 매우 말랐다. 이용할 수 있는 매물이 많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LA 클리퍼스를 122-97로 대파, 돈치치 영입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임스가 19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29승 19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7:58
NBA

돈치치 보낸 댈러스, 사흘 만에 또 트레이드…이번엔 연장 계약 불발 선수 '아웃'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다시 한번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댈러스가 가드 퀸틴 그라임스(25)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보내고 포워드 케일럽 마틴(30)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라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댈러스는 지난 2일 올스타 가드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한 데 이어 그라임스까지 정리, 새판짜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라임스는 올 시즌 47경기(선발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10.2득점 3.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ESPN은 '그라임스는 댈러스와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라임스는 풀 미드레벨 익셉션에 해당하는 1280만 달러(186억원)의 연봉을 원했고 댈러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나지 마샬의 3년, 2700만 달러(392억원) 계약과 비슷한 조건으로 그를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라임스의 반대급부로 영입한 마틴은 올해 31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9.1득점 4.4리바운드 2.2 어시스트를 책임졌다. ESPN은 '플레이오프(PO)에서 검증된 다재다능한 윙 포지션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라임스보다 다섯 살이 많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09:55
NBA

‘LAL 입성’ 돈치치 “충격적인 트레이드, 새 여정 기대돼”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된 루카 돈치치(26)가 마침내 LA에 입성했다. 그는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트레이드에 대해 “충격적이었다”면서도 “새 여정이 기대된다”고 전했다.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LA에 입단한 돈치치의 입단 기자회견을 전했다. 돈치치는 이날 “얼마나 놀랐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우절인지 확인해야 했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이유가 있었다. 돈치치는 지난 2일 데이비스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LA, 댈러스, 유타 재즈 사이에서 이뤄진 3각 트레이드였으나, 큰 골자는 돈치치와 데이비스의 맞교환이었다. 20대 중반의 엘리트 볼핸들러와, 검증된 올스타 빅맨이 새 행선지를 찾았다. 직전 시즌 올-NBA 팀에 속한 특급 선수들끼리 트레이드된 건 역사상 처음이었다. 타 종목에서도 비교군을 찾기 힘든 트레이드였던 터라, 국내 팬들 사이에선 “카리나와 장원영을 바꾼 것” “선동열과 최동원을 트레이드했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돈치치 역시 마찬가지였다.매체는 “이틀간 LA에서 지낸 후, 돈치치는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하는 새 여정에 설렘을 느끼고 있다. 댈러스가 그를 트레이드하며, 암묵적으로 그의 재능과 의지를 의심한 것에 대해 돈치치는 더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짚었다. 돈치치는 “댈러스는 내 집이었기에 힘든 순간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세계 최고 구단에서 뛰게 됐고, 새 여정이 기대된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댈러스에서 동료, 코치진, 팬들과 함께한 시간은 놀라웠다”라고 전했다.함께 자리한 롭 펠린카 LA 단장은 “돈치치가 LA와 힘을 합치는 건 NBA 역사상 중대한 사건이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브랜드에 입성하는 26세의 글로벌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세계에 농구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돈치치는 이어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제임스를 항상 존경해 왔다.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다. 놀라운 기분”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한편 돈치치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아직 LA 코트를 밟지 못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LA의 원정 연전이 끝난 뒤인 오는 8일 복귀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5 07:51
메이저리그

김하성 보낸 SD, 오프시즌 평가 F '굴욕'…다저스 MLB 유일 A+ 극찬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을 떠난 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오프시즌 평가에서 '낙제 수준'으로 분류됐다.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평가하며 샌디에이고의 등급을 F로 매겼다. 30개 팀 중 F 등급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둘뿐이다. 내셔널리그(NL)로 범위를 좁히면 샌디에이고가 유일하다.오프시즌 보강이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와 1년 계약한 게 전부라는 걸 꼬집었다. 야후스포츠는 '백업 포수 디아스와 재계약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 선수를 단 한 명도 추가하지 않았고 트레이드도 진행하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다만 전력 누출은 꾸준했다. 야후스포츠는 '올스타 출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최고의 구원 투수 중 한 명인 태너 스캇인 라이벌 LA 다저스로, 내야진의 핵심 멤버였던 김하성은 탬파베이에 합류했다'라고 부연했다. 시즌 뒤 FA로 풀린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22억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11월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가 별세한 뒤 내홍을 겪고 있다. 사이들러의 미망인과 형제들이 구단 운영 관련 법적 다툼에 들어가면서 선수를 영입할 여유가 없어진 것. 야후스포츠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구단 페이롤이 리그 전체 10위 안에 들 거라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샌디에이고는 거래 빙하기에 꽁꽁 얼어붙어 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뒤 FA로 풀릴 마이클 킹·딜런 시스·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루머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구단 안팎의 상황이 복잡하다. 야후스포츠는 '현재 구성으로는 다저스를 제치고 지구 선두를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지구 라이벌 다저스는 30개 팀 중 유일하게 오프시즌 A+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마이클 콘포토, 불펜 스캇·블레이크 트레이넨, KBO리그 출신 내야수 김혜성 등 굵직굵직한 선수를 싹쓸이하며 전력을 더욱 보강했다. 야후스포츠는 '스넬에 사사키까지 영입하면서 올 시즌 내내 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꿈을 무너트릴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한편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영입한 뉴욕 메츠는 A-, 김하성의 새 소속팀 탬파베이는 B-로 분류됐다. 김혜성에 밀린 내야수 가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보강한 신시내티 레즈의 평가는 A-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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