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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도쿄 황선우 넘었다' 19세 김영범, 자유형 100m 한국 기록…0.17초 단축

김영범(19·강원도청)이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세웠다.김영범은 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 3조에서 47초39로 터치패드를 찍어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22·강원도청)가 작성한 한국 기록을 0.17초 단축했다. 22초90으로 반환점을 돈 김영범은 나머지 50m를 24초49에 끊었다.자유형 100m에서 한국 기록을 수립한 김영범은 20여 분 만에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예선에도 출전, 54초05(7위)로 두 종목 모두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 진출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 그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당시 엄청나게 준비가 잘 되어있었는데,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며 "오늘 한국 기록으로 그때의 한을 풀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46초대 진입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도움 주신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김영범은 오늘 오후 4시 30분과 5시에 각각 시작하는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와 접영 100m 결선에서 다시 한번 한국 기록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4:54
스포츠일반

‘게으른 반짝 스타’ 깎아내리던 시선들, 보란듯이 이겨내고 ‘마의 벽’ 넘어선 황선우

황선우(22·강원도청)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로 우승했다. 이는 종전 아시아최고기록(중국 쑨양,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1분44초39)을 0.47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단순한 아시아신기록이 아니다. 황선우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의 벽을 깼다. 종전까지 한국기록이자 황선우의 개인최고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수립한 1분44초40이었다. 수영(경영) 역사상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를 깬 ‘43초 클럽’은 황선우를 포함해 7명에 불과하다. 호주의 수영 영웅이던 이언 소프도 이 종목 최고기록은 1분44초06이다. 황선우는 지난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 종목의 한국기록은 박태환(은퇴)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기록한 1분44초80이었고, 무려 12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을 당시 19세였던 황선우가 넘어섰다. 황선우는 한국신 작성 1년 후인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이처럼 무섭게 신기록 행진을 벌일 것 같았던 황선우가 주춤한 건 지난해였다. 황선우는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고, 준결승 9위에 그쳐 8명이 나가는 결승행에도 실패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자신이 소화한 200m 구간 기록 1분45초99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한국 계영은 6위에 그쳤다. 황선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그를 향한 응원은 사라지고 비난이 일었다. 일부 팬들이 한참 전의 과거 코치 인터뷰까지 찾아내 ‘황선우가 대회 준비 루틴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휴대폰만 들여다 본다더라’며 그의 부진 원인이 결국 나태함 때문 아니냐며 비난했다. 한국 스포츠팬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올림픽 무대의 부진,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루머까지. 갓 스무 살을 넘긴 황선우가 감당해내기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황선우는 묵묵하게 다시 훈련에 매진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에 있었던 대한수영연맹의 행사 자리에서 “파리 올림픽 이후 2주 정도 쉬었다. 그동안 파리 올림픽 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뭐가 잘못됐는지 조금 알 것 같다. 계속 훈련하면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1년 후, 황선우는 국내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기초 종목인 수영의 아시아신기록 작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라며 "수영 인생 내내 자유형 200m 1분44초대 벽을 넘고자 애썼다. 드디어 1분43초대 클럽에 가입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평소 인터뷰할 때 감정기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울컥한 듯 울음을 삼켰고 “내가 해냈다”고 외쳤다. 황선우는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부터 1분44초는 내게 꼭 넘고 싶은 벽이었다. 1분44초를 자주 찍으면서도, 끝내 1분43초대에 진입하지 못해 솔직히 힘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황선우의 생애 첫 아시아신기록은 단거리인 자유형 100m였다. 그는 18세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은 중국의 판잔러(46초40)가 보유하고 있고, 이 기록은 아시아최고기록이자 동시에 세계최고기록이다. 황선우는 10대 시절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무서운 기세로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그런 그가 짧지 않은 슬럼프와 고통의 터널을 스스로 견뎌내고 넘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기록의 벽을 기어이 넘어섰다. 4년 전 ‘10대 돌풍’ 기세를 몰아 처음 세웠던 아시아신기록 이상으로 이번에 나온 그의 아시아신기록에는 황선우의 땀과 눈물, 더 깊은 고통의 시간이 묻어 있다. 국내 대회에서 숙원이던 1분44초의 벽을 깬 황선우는 내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그가 아직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 꿈에 다시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5.10.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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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모인 올림픽 영웅들…106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실제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그라운드 위에 자리했다. 상선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부산항 터미널의 에너지를 표현한 공연이 컨테이너 무대에서 펼쳐졌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체육회·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개회식이 1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칼린 총감독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개회식을 연출했다. 부산의 역사와 산업,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 전통예술로 대형 무대가 채워졌다.이번 전국체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2000년 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올해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8천791명(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이 참가한다.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515명까지 더하면 총 3만306명이 전국체전 무대를 누빈다. 이들은 부산시 14개 기초자치단체 7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 출전한다. 체조, 펜싱, 카누, 당구, 배드민턴, 수중 핀수영, 태권도 7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치렀다.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출전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맥을 캤고,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체조 신솔이(강원도체육회)는 2년 연속 5관왕에 올랐다.개회식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유도 종목에 눈길이 쏠린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와 동생 허미오(이상 경북체육회)가 동반 우승에 도전하고, 안바울(남양주시청), 김하윤(안산시청) 등 유도 스타들도 국내 팬 앞에 선다.이후에도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빛낸 스타들이 등장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고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은 올해에도 전국체전을 빛낸다. 2021∼2023년, 3회 연속 전국체전 MVP를 차지한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5관왕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m, 1,500m, 계영 종목 등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이 밖에도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별인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2위 우상혁(용인시청),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역도 박혜정(고양시청)도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챔피언 양지인(한국체대),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 10m 공기권총 1위 오예진(IBK기업은행) 사격 트리오도 부산 전국체전을 빛낼 스타다.안희수 기자 2025.10.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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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에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거 같다" 괴물 러데키 꺾었던 호주의 티트머스 '은퇴 선언'

호주 수영 선수 아리아네 티트머스가 은퇴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세계 기록 보유자(자유형 200m)이자 올림픽 금메달이 4개인 티트머스가 25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라고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티트머스는 한 시즌을 통째로 쉬며 재충전했고 애초 올해 수영장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티트머스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지만, 지금 매우 만족한다. 난 수영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번 휴식 기간 깨달은 건, 내 삶에서 항상 중요했던 것들이 지금 수영보다 조금 더 중요해졌다는 점이다. 파리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야후스포츠는 '티트머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난소에서 양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티트머스는 "건강 문제로 고생했는데 솔직히 말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상황을 전했다.티트머스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자유형 400m에서 당시 세계 기록 보유자인 케이티 러데키를 꺾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에선 러데키는 물론이고 캐나다 스타 서머 매킨토시마저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종목 최강자. 올림픽 메달만 8개(금 4개, 은 3개, 동 1개)에 이른다. 은퇴를 결심한 티트머스는 "25세에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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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도 반한 천재 수영소녀의 금빛 질주 [AI 스포츠]

서머 매킨토시는 올여름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무려 세 종목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세계 수영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400m 자유형에서는 3분 54초 18의 기록으로 세계기록을 썼고, 400m 개인혼영에서는 4분 23초 65로 자신의 기존 기록을 단축, 200m 개인혼영에서도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 달 사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그녀는 여러 종목에 도전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과시했으며, “싱가포르에서 직접 결승까지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목표는 최대한 손을 먼저 터치하는 것이고, 그것이 세계 기록으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시즌 매킨토시는 미국에서 프랑스 안티브로 훈련지를 옮긴 뒤 더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고 있다. 본인의 시그니처인 200m 접영, 400m 개인혼영, 400m 자유형 외에도 800m 자유형, 200m 배영, 200m 자유형까지 도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도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LA올림픽까지 5종목에 개인 출전하는 것을 테스트 중이며, 그 과정 자체가 자신감을 키운다”고 토론했다. 세계선수권 800m 자유형에서는 올림픽 챔피언 케이티 리데키와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꾸준히 메달권을 유지했다.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에서 더 나아가, 매킨토시는 최근 한 달간 각종 공식 화보와 SNS를 통해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했다. 주얼리, 워치, 스포츠 브랜드와의 화보 캠페인에서는 “당당함과 자연스러운 건강미, 미소와 카리스마가 전해지는 실물”이라는 평가가 글로벌 언론에서 잇따랐다. 팬들과 기자들은 “최근 10년간 수영계 최고의 외모를 가진 여성 선수”라는 극찬과 함께, 올가을 월드컵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행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최근 매킨토시는 “경기에서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니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라며 “개인 브랜드를 넘어서 캐나다 대표팀 전체가 힘과 긍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더 많은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9월 30일 현재, 서머 매킨토시는 스포츠와 패션, 미디어를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글로벌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30 12:56
스포츠일반

아찔한 비주얼! ‘수영계 섹시 여신’ 서머 맥킨토시, 세계를 홀린 아름다움과 금메달 행진 [AI 스포츠]

‘수영계의 섹시 여신’ 서머 맥킨토시(Summer McIntosh)가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2006년생 캐나다 국적의 맥킨토시는 자유형·접영·개인혼영 등 모든 종목을 섭렵하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라는 경이적 기록으로 “최연소 3관왕”에 등극했다.완벽한 수영복 핏, 또렷한 이목구비, 긴 팔다리와 환한 미소는 경기장마다 “스포트라이트 독점”이라는 평을 받으며, 화려한 어깨라인과 자연스러운 건강미로 ‘비주얼+실력’ 모두를 갖춘 글로벌 슈퍼스타로 군림한다.그녀의 인스타그램, 컬렉션 화보, 광고는 깔끔하면서도 파격적인 이미지로 또 한 번 이목을 끌고 있다. 서머는 “어릴 적부터 꿈꿨던 금메달과 함께 더 큰 무대를 향해 계속 도전하겠다”며 10대 나이에 이미 세계 수영계의 중심으로 급부상, 캐나다 스포츠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서머 맥킨토시의 다음 도전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09.16 15:47
스포츠일반

경영대표팀, 호주 멜버른에서 4주간 특훈

2025시즌 배영과 평영 대표 선수 다섯 명이 4주간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로 떠났다. 대한수영연맹은 2025시즌 경영 국가대표 중 ‘남녀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와 김승원(경기 구성중3)을 포함하여 꾸려진 소수 정예 6명의 선수단을 4주간 국외훈련을 위해 호주, 멜버른으로 파견했다고 7일 전했다. 김효열 총감독의 인솔하에 이주호, 김승원 외 남자 배영 50m 한국기록 보유자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과 남자 평영 200m 한국기록 보유자 조성재(대전광역시청), 그리고 남자 50m 아시아신기록 보유자 지유찬(대구광역시청)까지 오늘 출국한 6명은 10월 3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누나와딩 수영클럽에서 영국 경영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일조한 졸 핀크와 닉 베리아데스의 지도를 받는다. 지난 2023년 5월과 2024년 4월, 각각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하계올림픽 대비 특훈을 위해 다녀왔던 인연이 올해로 3년째 이어졌다. 대한체육회 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 받는 이번 국외훈련을 통해 대표팀은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이 유력한 배영과 평영 선수들의 경기력과 체력 향상을 목표로 이미 강세를 보이는 자유형 외 다른 영법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위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국 전 김효열 총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딱 1년 남은 시점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된 만큼,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선수 각자의 약점과 체력을 최대한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올 계획”이라며 “파견 대상자 모두 올해 주요 국제대회에서 기록 경신과 입상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그 가능성이 현실성이 되어 더 많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이자 2023년부터 해마다 누나와딩 수영클럽 전지훈련에 참여해 온 이주호는 “2018 첫 아시안게임은 동메달, 두 번째 항저우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내년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저 뿐만 아니라 이번에 같이 가는 선수들 모두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14:50
스포츠일반

흑인은 수영을 못하는 걸까? 안하는 걸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수영(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 제외)은 육상에 이어 2번째로 올림픽에서 메달이 많은 종목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기준으로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 수는 각각 48개와 37개였다. 육상은 거의 전 종목에서 많은 수의 흑인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성적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수영은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메달리스트는 고사하고 흑인 수영 선수 자체가 귀한 존재다. 미국은 금메달 265개를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총 608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최강국이다. 그럼에도 2024 올림픽에 참여한 미국 수영대표팀 46명 중 흑인 선수는 단 2명이었다. 역대 올림픽 수영 메달 랭킹 2위(232개)에 올라있는 호주는 2024 올림픽에 41명을 파견했다. 이 중 한국계와 중국계 선수도 3명이나 있었으나, 흑인 선수는 없었다. 영국(87개, 전체 4위)도 역사적으로 올림픽 수영 대표에 포함됐던 흑인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그렇다면 수영은 백인들의 전유물일까? 꼭 그렇지도 않다. 일본(84개, 전체 5위)과 중국(61개, 전체 10위)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도 올림픽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흑인이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과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흑인 선수 최초의 메달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다. 네덜란드의 엔스 브리기타가 자유형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딴 것이다. 최초의 금메달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나왔다. 수리남 대표로 참가한 안소니 네스티가 100미터 접영에서 0.01초 차이로 우승, 흑인으로는 첫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초의 올림픽 흑인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는 시몬 매뉴얼(미국)이다. 그녀는 2016 리우 올림픽 자유형 개인 종목과 계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극소수의 흑인 수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흑인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니 궁금증이 안 생길 수 없다. 흑인들은 왜 유독 수영 종목에 약할까? 그들은 수영을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우리는 인종에 따라 다양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고정관념·편견)을 가지고 있다. ‘백인은 점프를 못한다(White men can't jump)’와 ‘흑인은 수영을 못한다(Black men can't swim)’가 대표적인 예다. 편견을 넘어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는 그럴싸하게 과학적으로 포장될 때도 있다.사람이 물에 뜨는지 가라앉는지는 신체의 전체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방은 물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더 쉽게 떠다니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뼈는 물보다 밀도가 높아 가라앉기 쉽다. 따라서 뼈밀도(골밀도)가 높으면 부력이 약해져 수영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흑인은 일반적으로 백인보다 뼈밀도가 높다. 이러한 차이는 남녀 모두에서 관찰되며, 체형, 생활 습관, 특정 생화학적 지표 등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지속된다. 그래서 수영은 흑인한테 불리한 스포츠라는 주장이다.하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뼈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은 한 효과는 미미하다고 한다. 뼈밀도보다는 수영 기술, 폐활량과 근육 대 지방 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시 말해 뼈가 촘촘할수록 가볍게 떠다니기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으로 수영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흑인 수영 선수를 보기 힘든 이유를 신체적 원인으로 돌릴 수 없다.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수영하는 사람의 72.8%는 백인인데 비해, 흑인은 8.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경우 오직 2%의 흑인만이 수영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답해, 참여율은 더 낮다. 수영은 스포츠를 떠나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다. 게다가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놀랍도록 높은 비율로 익사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수영을 흑인들은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이유가 있다. 미국의 경우 역사적으로 흑인은 공공 수영장과 해변을 이용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남부 주들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북부 주들은 백인 거주 지역에만 수영장을 건설하는 식이었다. 백인 전용 공공 수영장과 해변은 ‘1964년 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64)’이 제정되며 공식적으로 없어졌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했다. 이렇게 수영에서 배제된 역사적 경험은 흑인들에게 세대를 걸쳐 전달되었고, 이는 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수영은 테니스와 골프 같은 ‘컨트리 클럽 스포츠(country club sport, 사설 클럽에서 제공되는 활동으로 회원 자격이 필요함)’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 선수가 되거나 올림픽 등에 참가하는 엘리트 레벨에 오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비용은 많은 흑인 가정에 장벽으로 다가온다.대표성의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흑인 수영 스타 선수가 거의 없는 관계로 롤 모델이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흑인 어린이들의 저조한 수영 참여도로 이어진다. 대신 이들은 자신과 닮은 사람이 성공한 경우가 많은 미식축구나 농구 선수 등을 꿈꾼다. 그럼에도 비너스와 셀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으로 인해 흑인 사이에서 테니스 인기가 크게 늘어났듯이, 수영에도 적당한 롤 모델이 등장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수 세대에 걸쳐 흑인들에게 수영은 단순히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것(not for us)”으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역사적 불평등이 해소되었고, 수영계의 더 큰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흑인 수영 선수의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25.08.23 11:11
스포츠일반

한국 최초 자유형 50m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지유찬, 결승서 최종 7위

한국 선수 최초로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 진출한 지유찬(22·대구시청)이 결승전에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지유찬은 2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1의 기록으로 8명 중 일곱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21초14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벤저민 프라우드(영국)가 21초26으로 은메달, 잭 알렉시(미국)가 21초46으로 동메달을 챙겼다.지유찬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스윔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준결승 8위를 확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기록한 21초71은 전날 스윔오프에서 세운 아시아신기록(21초66)에는 못 미쳤다. 이은경 기자 2025.08.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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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계영 800m, 세계선수권 3위로 결선행…2024 도하 대회 이어 2회 연속 입상 도전

경영 대표팀이 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 올랐다. 대한수영연맹은 '김영범·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 순으로 출전한 경영 대표팀이 7분 4초 68의 기록으로 대회 16개 참가국 중 3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개국이 오르는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4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입상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라고 1일 전했다.경기를 마친 뒤 황선우는 "영범이가 첫 스타트를 45초대로 끊어줘 형들이 마음 편하게 뛸 수 있었다"며 "마지막 50m에서 옆 레인 호주가 앞서가는 것이 보였지만, 예선에서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결선 3번 레인에 배정되어 4~7레인까지 다 견제할 수 있어 레인 선정도 마음에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막내 김영범은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m의 아쉬움은 잊고, 지난 몇 달간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결과를 위해 오후(결선)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3일에 예정된 남자 혼계영 400m도 출전하는 황선우·김영범과 달리 남자 계영 800m 결선이 마지막 경기인 이호준은 "스타트대에 오를 마지막 기회인 만큼 더 비장한 각오로, 올림픽 때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게, 더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를 앞둔 김우민 또한 "오전이 늘 고비인데, 기록이 잘 나와서 오후에 더 욕심이 난다"며 "전반 페이스부터 끌어올리고 후반에 더 힘을 낼 수 있게 잘 쉬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남자 계영 800m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9시 39분 진행된다.한편, 앞서 진행된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는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21초 80으로 전체 116명 중 9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여자 접영 50m 예선에서는 이리나(경기 갈뫼중)가 27초 01로 개인 최고기록을 내며 전체 80명 중 34위로, 김채윤(대전체고)은 여자 자유형 800m 예선에서 8분 48초 92로 전체 30명 중 23위로 경기를 마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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