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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솔로 월드투어 피날레 KSPO돔 입성하며 뜨겁게 마무리

그룹 샤이니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태민이 8개월 간의 글로벌 대장정을 마무리했다.태민은 지난 26,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된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의 피날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곡 ‘게스 후’와 함께 등장한 태민은 ‘섹슈얼리티’, ‘섹시 인 디 에어’ 무대를 이어가며 월드투어 피날레의 포문을 열었다. 태민은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어요. 다녀왔습니다! 보고 싶었어요”라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G.O.A.T(고트)’, ‘더 리즈니스’ 무대로 그만의 독보적 퍼포먼스를 그려내 열기를 끌어올렸다.이어진 섹션은 아티스트 태민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본즈’, ‘어드바이스’를 시작으로 “오직 저 이태민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가진 스타일이자 색이 담긴 무대를 준비했다”는 소개와 함께 ‘길티’, ‘일식’, ‘이데아’, ‘헤븐’을 연이어 공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막바지에 다다르자 태민은 ‘사랑인 것 같아’, ‘솔저’, ‘디 언노운 씨’로 분위기를 반전, 발라드 섹션을 선보였고, 이후 ‘무브’, ‘원트’, ‘크리미널’, ‘호라이즌’ 등 솔로 아티스트 태민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한 대표 히트곡 무대를 이어가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태민은 ‘프레스 유어 넘버’, ‘크러시’를 추가로 선보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태민은 “‘이페머럴 게이즈’는 시선에 관련된 이야기다. 저는 오늘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의 따뜻한 시선을 느꼈다. 그런 진심 덕분에 이 공연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여러분 덕에 제가 훨훨 날 수 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후 태민은 깜짝 앙코르 곡 ‘팬지’, ‘블루’와 함께 ‘이카루스’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태민은 지난해 8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 미주,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의 팬들을 만났고, 팬들의 성원 속 개최지를 확대, 총 20개국 29개 지역에서의 대장정을 완성했다. 특히 피날레 공연은 솔로로 처음 KSPO돔에 입성하며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8 09:00
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나는 체육인 출신…선수가 힘들다고 환경 탓 할 수 없어” [IS인터뷰]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지 약 두 달이 지났다. 올 1월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전 회장을 누르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유승민 회장은 당선 순간부터 ‘체육 개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환호를 받았다. 유승민 회장은 2월 28일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나는 동안 유승민 회장이 체험한 ‘체육회 실무’는 어땠을까.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의 회장실에서 유승민 회장을 만났다. 목이 잔뜩 잠겨 있는 유 회장은 말하는 중간중간 연신 목을 가다듬고 기침을 했다. 그는 하루도 쉬지 않은 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달 중순에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유승민 회장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면서 유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협찬 기업을 끌어온 임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유승민 회장은 몇 차례 공식적으로 징계 위반 부분에 대해 사과했고, 향후 탁구협회의 스포츠공정위 결과에 따른 징계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생겼다고 해서 숨거나 피하지 않겠다. 다만 현재 정관 등의 규정이 현실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폭 줄어든 문체부 예산2024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체육회에 지원한 예산은 전체 체육 분야 예산(1조6164억 원) 중 4400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문체부는 체육 분야 예산을 1조6751억원으로 늘렸지만, 체육회에 지원하는 예산은 29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문체부가 상당 금액을 직접 집행하는 것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체육회 예산 대폭 삭감은 전임 회장인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유승민 회장은 “답답하다”고 했다. “회장 당선 후 기대는 한몸에 받고 체육회에 왔는데, 결국에는 내가 (예산을) 다 만들어야 한다는 게 도전 과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체육회가 자체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는 걸 강조할 수밖에 없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해 기준 86억원 수준인 체육회 자체 수익을 더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그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난 체육인 출신 아닌가. 선수가 외부 환경을 탓하면 안된다. 시차적응 때문에 경기를 망친다는 변명이 말이 되나? 남탓이나 변명을 하며 투덜대고 싶지 않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취임 직후 체육회의 톱 파트너(1등급 공식후원사)를 모두 직접 찾아갔다. 그는 “전임 회장님들이 톱 파트너들을 직접 찾아갔던 경우가 없었다고 하더라. 내가 직접 움직여서 찾아 뵙고, 그 결과 일부 스폰서는 후원금액을 상향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젊고 새로운 체육회로유승민 회장은 취임과 함께 강력한 체육회 개혁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인사부터 파격적이었다. 김나미 사무총장이 체육회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것과 함께 부장급 이상 14명의 여성 간부가 선임됐다. 유승민 회장은 “대한민국 올림픽 메달도 여자 선수들이 더 많이 땄다”는 말로 이번 인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단순히 여성을 우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 있는 인재라면 성별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였다. 지난해 체육회에 문체부 고강도 감사가 이어지고 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일면서 다소 침체했던 분위기를 바꾸고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의미도 있었다. 진천선수촌 훈련본부 산하에 선수지도자 지원부를 신설해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도자들을 챙기려는 의지도 눈에 띈다. 그는 “지도자들이 소외돼 있다. 처우도 좋지 않은데 선수와 마찰이 일어나면 지도자만 욕을 먹는다. 대표팀 지도자만 있는게 아닌데,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돈과 명예 어느 쪽도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외된 지도자를 챙기겠다”고 했다.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많았던 스포츠공정위원회도 바꿨다. 스포츠공정위는 체육회장을 포함해 스포츠 단체장의 3연임 이상 도전 자격을 승인하는데, 체육회장이 직접 위원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신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전 헌법재판소 재판장 출신의 이영진 위원장이 위촉됐다. 지난 22일 열린 2차 이사회에서는 체육회장의 3연임을 원천봉쇄하기로 의결했다. 각종 제약 많지만유승민 회장은 “공공기관의 업무 한계가 명확하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유승민 회장은 “예를 들어 국가보조금으로 선수단 지원사업을 할 때, 반드시 최저가 입찰을 해야 하고 나라장터를 통해서만 물품을 구매해야 하는 등의 많은 제약이 걸려 있다. 선수들은 가장 좋은 퀄리티의 운동기구가 필요한데, 정작 규정을 따르자니 저가의 제품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한 체육 현장의 민원이 정말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체육 예산에 대해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얻어내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유승민 회장이 후보 시절부터 가장 힘주어 강조했던 학교체육은 이같은 예산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유승민 회장은 “교육세 중 일부를 체육 교육과 관련한 사업에 쓰고, 관련 예산을 체육회에 내려주면 우리가 정말 잘 운영할 수 있다. 최고의 체육 교육 전문가, 최고의 현장 경험 인재들을 보유하고 체육교육 운영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대한체육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들, 정부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고 이런 주장을 하면서 설득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말이 되냐고 코웃음을 친다. 하지만 난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눈을 빛냈다. 유승민 회장은 “먼저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교일기(한 학교당 한 종목을 정해서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를 시작해서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그걸 체육회가 주도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이를 시작하기 위해 교육부를 발로 뛰며 설득하겠다. 취임 후에 교육감들을 연이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 나아가 유승민 회장은 “문체부에서 체육회에 배정하는 예산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온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다. 스포츠토토가 한국 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데,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체육계가 지금보다 더 받는 게 맞지 않겠나. 체육회가 고집을 피우는게 아니라 막혀 있는 예산을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필요한 법을 바꿔가려면 몇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체육이 폭 넓게 가도록 계속 말하고 떠들겠다.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일하는 게 힘든 점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경기 룰이 바뀌었으면 나도 그 방식에 맞게 개조하고 바꿔야 한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뛰어난 체육회 직원들과 함께 한다”며 웃었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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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 ‘로망스 익스프레스’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새 앨범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았다.멜로망스는 지난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9일 발매되는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로망스 익스프레스’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어딘가로 운행중인 '로망스 익스프레스' 열차 내부 모습이 담겼다. 시간과 계절, 음악에 따라 변화하는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마치 로맨틱한 기차 여행을 떠나듯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새 앨범의 타이틀곡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와 수록곡 5곡이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오며, 멜로망스의 달콤한 보이스와 봄의 따스한 감성이 어우러져 이목을 끌었다.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평범한 하루도 특별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담아낸 곡이다. 영상에는 꽃다발, 편지, 선물 상자 등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함께 어우러져 곡의 이야기를 더욱 깊게 전했다.이외에도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겠다는 멜로망스의 진심 어린 위로와 고백이 담긴 ‘괜찮아 사랑해’를 비롯해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현악기와 피아노 트리오로 아름답게 표현한 연주곡 ‘블루밍’, 오랜만에 선보이는 두 멤버의 듀엣곡 ‘꽃잎’, 소박하지만 찬란한 밤의 한 장면을 그려낸 ‘우리의 축배’, 김민석의 시원한 보컬과, 풍성한 연주와 콰이어의 하모니, 그리고 정동환의 위트 넘치는 랩 파트가 어우러진 멜로망스의 응원송 ‘유어 웨이’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수록곡들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멜로망스가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종합 선물 세트로, 한층 확장된 음악적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멜로망스는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멜로망스 전국투어 콘서트 ‘로망스 스테이션’의 막을 올리며 본격적인 전국투어에 나선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고양, 울산, 수원, 창원, 성남, 대구, 대전, 광주 10개 도시를 돌며 전국의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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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5월 7일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 컴백

밴드 데이식스가 오는 5월 봄빛을 머금은 신곡을 선보인다.JYP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SNS 채널에 커밍순 포스터를 깜짝 공개하고 데이식스 새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 발매 소식을 전했다. 포스터 이미지는 밤하늘 찬란하게 반짝이는 별빛 사이로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네 멤버가 한 방향을 향해 걸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한 멤버들이 따스한 봄 내음을 담은 새 노래로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을 매료할 전망이다.이번 신보는 지난해 9월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데이식스는 전 세계 23개 지역 45회 규모의 새 월드투어를 순항 중이다. 오는 5월 7일 새 디지털 싱글 발매에 이어 9일~11일과 16일~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 단독 입성, 총 6회 360도 풀 개방 ‘전회차 전석 매진’에 빛나는 단독 공연으로 월드투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에 앞서 4월 26일~27일 요코하마, 5월 3일 자카르타를 찾아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데이식스의 새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는 5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08:15
e스포츠(게임)

배그 모바일로 만나 결혼까지…인도서 인게임 결혼식 연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가 인도에서 게임을 넘어 소셜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BGMI’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게임에서 만나 실제 부부로 발전한 연인을 축하하는 인게임 결혼식을 진행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출신의 커플 타누프리트와 자스프리트는 ‘BGMI’에서 처음 만나 게임 내 소셜 기능을 활용하며 인연을 맺었다.‘BGMI’는 두 사람의 인연을 축하하기 위해 메헤디, 상게이트, 그랜드 샤디 등 인도 전통 결혼식을 게임 안에 구현하는 이색 캠페인을 마련했다.이번 이벤트에는 인도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와 발리우드 유명 감독 카란 조하르가 SNS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내 초대장은 어디 있나요?” 등의 재치 있는 반응을 올렸다.행사 마지막 날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웨딩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익숙한 게임 속 로비가 화려한 결혼식장으로 탈바꿈했다.크래프톤 인도법인 관계자는 “‘BGMI’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셜 플랫폼이자 문화적 장치”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저가 게임 내 소셜 기능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5 17:52
연예일반

NCT 위시 “작년엔 신인상, 올해는 ‘베스트 아티스트’가 목표” [IS인터뷰]

“올해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거듭나겠습니다.”NCT 위시라서 할 수 있는 포부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휩쓸며 종횡무진 활약한 이들은 미니 2집 ‘팝팝’으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다. NCT 위시는 신보 이름처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NCT 위시는 ‘팝팝’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노래는 되게 청량한데 안무는 하드하다”고 귀띔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팝팝’은 통통 튀는 멜로디와 NCT 위시만의 청량한 감성이 어우러진 댄스 팝 곡이다. 재희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그린 노래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너와 나야’라는 가사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면 모든 게 다 귀여워 보이는 솔직하면서 설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팝팝’에는 NCT 위시의 데뷔곡부터 함께한 ‘히트 메이커’ 켄지가 참여했다. 리쿠는 “켄지 프로듀서님이 녹음할 때 ‘예전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고 칭찬해 주셨다. 확실히 데뷔 초 때와 비교하면 여유가 생겼다”고 녹음 비하인드와 함께 성장한 지점을 말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디자인’ ‘실리 댄스’ ‘1000’ 등 6곡이 수록됐다. “이 중 최애 수록곡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언급된 노래는 ‘1000’이다. 알앤비와 저지 클럽 장르가 믹스된 ‘1000’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1000마리의 학을 접어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귀여운 고백 송이다. 시온은 “데모를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며 “노래 중반부에 랩 구간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느낌대로 잘 됐다”라며 흡족해했다. 료 역시 “다른 곡보다 ‘1000’ 녹음을 제일 잘한 것 같다”고 했다. 유독 ‘1000’ 녹음에서 만족스러웠다는 멤버들이 많았는데, 노래 특유의 몰캉몰캉한 분위기가 상상력을 잘 자극한 덕분이라고 한다. 사실, NCT 위시가 실력적으로 성장한 부분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을 개최하고 있다. 3월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마카오, 마닐라까지 순회를 돌았다. 사쿠야는 “이번 투어에서 모든 멤버들이 라이브를 열심히 했다. 예전보다 실력이 늘어서 그런지 무대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쿠는 “예전에는 카메라만 봤던 것 같은데 이제는 팬들과 소통하면서 무대를 같이 꾸며나간다”고 뿌듯한 표정으로 소회를 이야기했다. 이들은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는 홍콩, 17일 싱가포르, 24일 타이베이, 31일 자카르타, 6월 7일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NCT 위시에게 이번 컴백은 유독 특별하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4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리쿠가 복귀한 뒤 발매하는 앨범이기 때문. 리쿠는 “컴백 준비를 하면서 엄청 긴장했다. 그런데 아시아 투어에서 시즈니(팬덤명)를 보니까 그런 마음이 사라지더라. 진짜 행복했다”고 오랜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리쿠가 오니까 진짜 NCT 위시가 된 기분”이라며 “6명일 때 노래 완성도나 퍼포먼스, 목소리 합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아직 미니 2집 정식 발매도 전인데, NCT 위시의 화력은 매섭다. ‘팝팝’ 선주문량이 121만 장을 넘긴 상태. 멤버들도 해당 소식을 인터뷰 당일에 들었다. 시온은 “오늘 아침에 들어서 엄청 놀랐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다는 증거 아니냐. 저희도 그만큼 무대 하나하나 열심히 준비해서 실망끼쳐 드리고 싶지 않다”고 멤버들을 대표해 포부를 전했다.NCT 위시는 데뷔 싱글 ‘위시’부터 두 번째 싱글 ‘송버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테디’ 등 지난해 발표한 총 3장의 앨범으로 200만 장에 육박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최고 판매량을 세웠다. 그 결과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를 포함해 각종 국내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NCT 위시의 올해 목표는 ‘베스트 아티스트’다. “NCT 위시만의 청량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귀여운 요소가 있지만, 퍼포먼스만 보면 마냥 그렇지는 않거든요. 모든 분이 NCT 위시 무대를 보고 ‘와 역시’하고 감탄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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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김연경은 없다, 프로배구 흥행·미래 어쩌나 "저도 걱정되지만.." [IS 포커스]

'배구여제' 김연경이 은퇴했다. 세계적인 선수의 국내 귀환, 배구 흥행을 이끌었던 김연경 선수가 정든 코트를 떠나면서 리그 흥행과 미래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연경은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가 아닌, 배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2022~23시즌 돌아온 김연경은 배구의 흥행을 이끌었다. 단적으로,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의 시즌 평균 관중 수는 2022~23시즌 4,734명, 2023~24시즌 4,263명, 2024~25시즌 4,562명(이상 21경기)으로 연일 흥행가도를 달렸다. 2018~19시즌 2,208명(17경기), 2019~20시즌 2,015명(14경기)보다 많았다. 7구단 체제, 홈 구장 이전 등 효과도 있었지만 흥행보증수표 김연경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제 김연경은 V리그에 없다. 흥행을 이끈 김연경이 떠나면서 리그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앞으로 김연경 같은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의 시선도 많다. 김연경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시상식 후 만난 김연경은 "(배구 흥행 저조에)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급격하게 줄어들 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관심도는 조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려했다. 한국배구의 미래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다만 유소년 풀(pool)이 작기도 하고 시스템적으로 많이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 열기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연경은 리그 시스템을 과감하게 바꿨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국인 선수를 늘린다든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요소들을 고려해서 아예 다른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제 경쟁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여자배구는 2021년 도쿄 올림픽 4강 이후,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주춤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불발되는 등 경쟁력이 약화됐다. 김연경은 "국제 경쟁력도 (리그 흥행에) 중요하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잘 성장시키고 그 이후의 미래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김연경은 경쟁력 있는 외국 선수들을 국내 리그로 데려오는 방안을 추천했다. 그는 "후배들이 해외 경험을 했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해외 선수를 우리 리그에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다. 리그 수준을 높이는 데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그렇게 우리 리그 수준을 높이면, 우리의 수준도 확실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외국인 선수들과의 경쟁이 꼭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김연경은 "V리그 연봉이 많이 올랐다. 잘하면 연봉을 더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풀이 작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 안해도 좋은 조건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있고, 노력해도 못 받는 선수가 있다. 경쟁을 잘 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실력이 생기고 수준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연경 역시 직접 발로 뛸 예정이다. 배구를 더 알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는 것부터, 행정가 혹은 지도자로서 한국배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오는 5월 김연경이 주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역시, 배구 인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에 여는 이벤트 경기다. 은퇴는 했지만, 김연경은 배구계를 떠나지 않는다. 흥국생명 구단에 남아 어드바이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아직은 어떤 역할을 할지 모르겠지만, 계속 배구계를 떠나지 말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구단에서) 그런 제안을 해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외국인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해 능력 있는 외국인 선수를 구단에 추천, 리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5 06:04
배구

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된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 많이 나왔으면" [IS 스타]

'배구여제' 김연경이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이후의 삶, 김연경은 쉬면서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일단 배구계는 떠나지 않는다.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한다. 앞으로의 배구 흥행과 후배 양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언론사 투표로 이뤄지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MVP도 함께 거머쥐며, 은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 개인 통산 네 번째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시상식은 시즌의 피날레이자, '선수 김연경'의 피날레였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예고했던 김연경은 이날 시상식으로 선수로서의 공식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MVP 수상 소감이 곧 은퇴 소감이었던 그는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다시 만난 그는 "이제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 된다. 이제 좀 쉬면서 다음 진로를 생각하려고 한다. 통합우승을 하고 오늘 MVP까지 했는데, 내가 너무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은퇴 후 향후 계획은?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구단과 같이 하려고 한다. 배구계에서 흥국생명과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참여할 것 같다. 그 외적으로는 KYK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하고 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쉬면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찾아보려고 한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뭔가가 어떤 걸까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앞으로 다시 나오지 않을 선수라는 평가가 많다. 나 같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다만 유소년 풀(pool)이 작기도 하고 시스템적으로 많이 보완이 필요하다. 유소년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지도자 계획도 있나관심은 항상 갖고 있다. 지도자라는 걸 해보고 싶다. 많이 공부해야 하고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희열감 때문에 현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다. 현장 밖에서의 역할도 있으니 여러 방면으로 고려 중이다.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은퇴를 보면 다양한 방면에 진출하던데, 롤모델이 있나한 분을 꼽기엔 애매하다. 조화롭게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방송을 통해 배구라는 걸 더욱 알리고 싶기도 하지만, 편안한 행정가의 일도 하고 싶다. 지도자도 관심이 있다. 욕심이 많다. 쉬면서 생각을 해보고 추후에 마음이 바뀌면 또 말씀드리겠다. ▶올 시즌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만 위기도 많았다. 올 시즌도 많이 힘들었다. KOVO컵에서 예선탈락하고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에 거론 안 된 상태로 시즌을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이야기도 있었다. 잘 버티면서 했다. 부상도 있어서 어려움도 있었는데, 잘 극복해내면서 끝까지 왔다. 올 시즌 우승 못했으면 너무 안 좋게 마무리할 뻔했다. 그동안 4번의 결승을 가서 다 다른 팀과 싸워 모두(3번)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은퇴 고민이 많았는데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해에도 은퇴 이야기를 했지만, 전부터 계속해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은퇴 시기가 언제가 좋을지 생각을 많이 했고, 주변 조언을 많이 들었다. 작년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1년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마무리를 좋게 했다. ▶프로 데뷔와 은퇴를 함께 한 흥국생명은 어떤 곳인지.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주시기도 했지만, 이를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관계가 좋다가도 안좋다가도 했다. 자유계약(FA) 때도 다른 팀으로 가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따. 헤어질 듯 안 헤어질 듯한 관계가 계속 있었다. 미운 정이 무섭다. 참 고마운 구단이다. 다 좋게 보인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때는 (시스템이) 발전되거나 오픈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지금은 좋은 엔딩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어드바이저 역할은?아직 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아직은 (어떤 역할인지) 잘 모르겠다. 선수 영입이나 외국인 선수들 영입 등 조언을 구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배구계를 떠나지 말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런 제안을 해주신 것 같다. 외국인 트라이아웃도 가게 될 것 같아 일이 커졌다. ▶김연경이 배구 흥헹에 미친 영향이 컸다. 앞으로 이 흥행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급격하게 줄어들 거라는 생각은 못하겠지만, 관심도는 조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리그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외국인 선수를 늘린다든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요소들을 생각해서 기존과는 아예 다른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 국제 경쟁력도 중요하다. 어떻게 잘 성장해서 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분석을 해야할 것 같고, 그 이후의 미래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배구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몇 가지를 꼽는다면?어렵다. 일단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번의 올림픽을 나갔는데, 올림픽은 나가본 사람만 느낌을 안다. 현장 분위기,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하는 스포츠의 분위기, 그곳에서 선수로서 뛰었다는 게 생각이 가장 난다. 그리고 첫 해외 진출했을 때와 마지막 은퇴가 기억에 가장 남는 것 같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과의 인연은?일본에서 선수 대 선수로 만난 적이 있다. 나이가 좀 있는 선수라 물어봤는데 대단한 레전드 선수라고 하더라. 그리고 나서 JT 감독으로 부임하셨다. 흥국생명과 교류를 할 때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고, 개인 연습을 하러 일본에 갔을 때도 잘 챙겨주셨다. 좋은 인연으로 기억한다. ▶챔프전 후에 술도 마시고, 비행기 표도 끊었다고 들었다. 시즌 끝나고 선수들과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회식했다. 행사도 몇 개 있었다. 주말엔 몸살 아닌 몸살이 나서 집에서 쉬었다. 시상식엔 좋은 컨디션으로 왔다. 오늘 저녁에 팀 회식이 있는데, (선수 생활) 마무리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기분 좋게 선수들과 보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하라고 조언하던데.해외 경험은 당연히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해외 선수를 우리 리그에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다. 리그 수준을 높이는 데 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우리 리그 수준을 높이면, 우리의 수준도 확실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V리그 연봉도 높아지고 대우도 좋아졌다. 그래서 더욱 경쟁이 필요하다. 외국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 워낙 연봉이 많이 올랐는데, 당연히 잘하면 연봉을 더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풀이 작기 때문에 계속 노력을 안해도 좋은 조건을 받고 있는 선수도 있고, 노력해도 못 받는 선수가 있다. 경쟁을 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실력이 생기고 수준들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이벤트 경기까지 한 달 남았다. 어떻게 몸 관리를 할 생각인가은퇴는 하지만 이벤트 경기라서 적당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훈련도 이번주부터 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불러서 좋은 축제가 되지 않을까. 배구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홍은동=윤승재 기자 2025.04.14 22:04
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포함 탁구협회 전현직 임원,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 '징계 요구'

대한탁구협회와 전·현직 협회 임원들이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국가대표 선수 선발 관련 의혹으로 징계받을 것으로 보인다.징계 대상자 중엔 탁구협회장 출신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이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14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A협회에 관해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협회가 후원 및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중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직무 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협회는 대한탁구협회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강신욱 후보가 선거운동 당시 이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강 후보는 1월 정책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후보(현 대한체육회장)는 이에 대해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했다. 그는 페이백 의혹에 대해서는 "더 많은 후원금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었다. 요점은 제가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 여부일 것"이라며 "100억원의 후원금 가운데 제가 직접 28억5천만원을 끌어왔다. 그리고 단 한 푼의 인센티브도 안 받았다. 대한체육회 감사를 매년 받았고, 거기서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했다.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은 당시 대표팀 감독과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추천한 C선수를 보고 유승민 당시 탁구협회장이 ‘세계랭킹 및 국제대회 성적이 앞서는 D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해 D가 대표선수가 된 것을 가리킨다. 유승민 후보는 당시 “경향위에서 D선수가 귀화 선수라 애국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해서는 안될 말까지 나오는 등 문제가 있었다. 협회장 의견이 반영되는 건 대표선발 규정에 어긋난 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선수 바꿔치기’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서도 대표 선수 선발과정과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그러나 윤리센터는 조사를 통해 대한탁구협회 관계자 2명이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거나 받았다고 밝혔고, 유승민 당시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한 총 4명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유 회장이 탁구협회장 시절 협회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기금관리 규정을 개정해 후원기업을 유치했을 때 규정에 따라 유치금의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했음에도 이 규정이 문체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현행 탁구협회 정관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유 회장 개인이 단 한 푼의 인센티브를 받지 않았음에도 당시 탁구협회장으로서 관리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의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도 문제가 된다고 판단했다.윤리센터는 "협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은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이뤄진다"며 "피신고인은 회의를 마친 날 (유승민 당시) 협회장으로부터 D선수가 C보다 성적이 앞선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하겠냐는 이야기를 들은 뒤 추천 선수를 D로 변경했다"고 조사 내용을 밝혔다.아울러 "선수 변경 사유가 발생하면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심의해야 하지만, 탁구협회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윤리센터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탁구협회에 대해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유승민 체육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을 당연히 수용한다"면서도 "재정 여건이 열악한 비인기 종목의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였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4.14 17:43
연예일반

NCT 위시 리쿠 “5개월만 활동 재개... 긴장됐지만 행복” (인터뷰 ①)

그룹 NCT 위시 멤버 리쿠가 약 5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 소감을 밝혔다. 리쿠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울 콘서트에서 시즈니(팬덤명)와 오랜만에 만났다”며 “준비할 때는 긴장됐지만 무대가 너무 재미있었다. 참 행복했었던 기억”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3월 21~23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 서울’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활동을 중단했던 리쿠가 모습을 드러내 시즈니의 응원이 쏟아졌다. 당시 공연은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리쿠가 합류하게 되면서 14일 발매하게 될 미니 3집 ‘팝팝’은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재희는 “비로서 6명이 모이니까 진짜 안정감을 찾은 느낌”이라며 “6명이 다 함께 있을 때가 목소리 합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신곡 녹음하면서 ‘이게 진자 NCT 위시지’라고 줄곧 생각했다”며 팀에 애정을 밝혔다. 멤버들은 ‘꿈만 같았던’ 서울 콘서트 당시를 떠올려보기도 했다. 시온은 “기존에 했었던 무대보다 훨씬 큰 공연장이었다. 연출도, 셋리스트도 다 좋았다”면서 “특히 시즈니가 많이 와줘서 행복했다. 함성소리가 커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료 역시 “팬들 반응이 좋을 때마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옅은 미소를 띠었다. 리쿠는 지난 4~6일 마카오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진행된 ‘로그 인 마카오’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팬들이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준 것. 리쿠는 “이렇게 많은 분이 생일 축하해준 건 처음이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NCT 위시 멤버들은 신보 ‘팝팝’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청량하지만 안무는 청량하지 않은 반전 매력이 있는 앨범이란다. 료는 “이번에 타이틀곡 ‘팝팝’ 들으면서 느꼈던 건데, 우리만의 색깔이 확고해진 것 같다”며 “수록곡도 그렇고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도입부부터 ‘어! 이거 NCT 위시 노래다’하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짙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팝팝’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1000(천)’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디자인’ ‘살리 댄스’ 등 6곡이 수록된다. 그 중 ‘팝팝’은 NCT 위시의 청량한 감성이 어우러진 댄스 팝 곡이다. SM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든 켄지가 작사한 가사에는 고백에 성공해 연인이 된 두 주인공의 풋풋한 이야기가 담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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