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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브르 막내 박상원, 세계 1위 파트리스 꺾고 개인 첫 국제대회 정상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박상원(25·대전광역시청·세계 7위)이 국제대회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박상원은 13일(한국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로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박상원은 이후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더니 새해 첫 대회에선 국제대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마티아스 스자보(독일)를 15-9, 8강전에서는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4로 제압한 박상원은 준결승에서 파벨 그라우딘(개인중립선수)과 접전 끝에 15-14 신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초접전을 치른 박상원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파트리스마저 돌려세웠다. 파트리스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우승한 종목 최강자.한편, 남자 사브르 간판인 파리 올림픽 2관왕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맏형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은 휴식 차원에서 이번 시즌엔 대표팀에서 빠져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9:37
축구일반

허정무 “23일 선거 통보 반대…선거운영위 사퇴해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신문선 후보가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고개를 저었다.허정무 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원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해 놓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고, 23일 선거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법원 결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과정을 위탁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이어 “이에 대해서는 신문선 후보 측 대리인도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에 앞서 가처분이 인용될 정도로 불공정, 위법했던 선거 과정에 대해 협회 선거운영위원들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는 점에 대해서도 큰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신 후보 측에서도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애초 이번 선거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선거의 불공정·불투명성에 반발하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가 미뤄졌다.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축구협회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9일 결정했다. 하지만 허정무 후보는 “협회는 9일 회의를 핑계 삼아 일방적으로 23일 선거일이 합의된 것인 양 거짓 보도로 언론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지만, 허정무 후보나 신문선 후보 모두 협회의 일방적인 23일 선거일 통보를 거부했다”고 강조했다.허정무 후보는 KFA 선거운영위원회를 향해서도 “불법과 불공정한 선거 운영으로 가처분 사태에 이르게 한 선거운영위원들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며 “정몽규 후보가 이렇게까지 거짓과 부도덕, 불공정을 넘어 위법까지 저지르며 축구협회장 선거를 망치려 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몽규 후보가 감당해야 함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라고 피력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22:38
축구일반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열린다…선거인단 재추첨+허정무 후보 자격 유지

중단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이 다시 나왔다.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회는 9일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됨이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7일 법원이 선거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법원 결정 내용을 존중하며, 결과적으로 선거 일정 진행에 차질을 초래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전했다.KFA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축구협회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우선 12일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을 재추첨한다. 그다음 날부터 3일간 선거인들이 선거인 명부를 열람하여 자신의 개인 정보를 확인 및 수정하는 기간을 거쳐 오는 16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될 예정이다.확정된 명부는 후보자들에게 제공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16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2일까지로 정했다.애초 이번 선거는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선거의 불공정·불투명성에 반발하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가 미뤄졌다. 앞서 이번 선거에 나서는 허정무, 신문선 후보는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미공개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KFA 선거운영위원회는 결국 선거인단을 재추첨하기로 했다. 아울러 후보자 3명에게 선거운영위원회 명단과 경력을 전달하기로 했다.선거가 미뤄지면서 화두는 허정무 후보의 출마 가능 여부였다. 허 후보는 13일 기준 만 70세가 된다. 협회 정관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인 자만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하지만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 일정 변경이 선거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강하여 진행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이미 등록된 후보자들의 선거 후보 자격은 새로 정한 선거일까지 유지됨을 확인한다”고 알렸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8:34
축구일반

[속보] 축구협회 “회장 선거일 잠정 연기…추후 일정 공지”

대한축구협회(KFA)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연기됐다고 7일 발표했다.KFA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됨을 알린다”며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드리겠다”고 전했다.법원은 같은 날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측이 낸 KFA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변론기일에서 “축구협회가 협회장 선거 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면서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은 현재 진행되는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이로써 애초 내일(8일) 열리기로 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미뤄졌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6:08
스포츠일반

[안세영, 전하지 못한 이야기②] "쉬는 것도 운동"...노감독도 혀를 내두른 훈련 독기

안세영(23·삼성생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낡은 관행과 불합리한 규정을 두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체육계 개혁'의 불씨를 댕겼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드민턴 여제'의 진짜 이야기는 묻히고 말았다. 일간스포츠는 가족·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톱랭커' 안세영의 성장기를 2회에 걸쳐 전한다.(1편에 이어) 안세영은 천위페이(중국)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1게임 막판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증을 다스리며 승부를 3게임까지 끌고 간 뒤 지친 상대가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다. '강철 체력'은 안세영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안세영의 어머니 이현희 씨는 "(초등학교 시절 지도자) 최용호 감독님은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라고 강조하시며 (기술보다) 기본기·체력 훈련을 더 많이 시키셨다. 학부모 입장에선 그런 방식에 의구심도 생겼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 주신 거였다"라고 전했다. 정작 최용호 감독은 유별난 안세영에 혀를 내둘렀다. 안세영의 동생 안윤성(현 삼성생명)도 함께 지도했던 최 감독은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갔던 안윤성에게 매일 운동장 20바퀴씩 뛰고 귀가하라고 별도로 지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며칠 뒤 최 감독은 이현희 씨에게 "(안)윤성이가 아니라 (안)세영이가 뛰고 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최 감독은 안세영을 불러서 "쉬는 것도 운동"이라고 당부했다. 그가 제자에게 그런 말을 한 건 처음이었다고 한다. 주어진 훈련량 이상 소화하고 시키지 않은 훈련까지 찾아서 한 선수도 안세영이 유일했다고 한다. 안세영은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벌떡 일어나 다시 플레이할 만큼 뛰어난 순발력을 갖췄다. 이런 강점도 초등학생 시절부터 힘써 익힌 결과다. 최용호 감독은 가동성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유연성이 좋아야 한다고 봤고, 매일 20분씩 따로 시간을 내서 제자들이 관련 운동을 소화하도록 이끌었다. 스매싱을 한 번이라도 더 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최 감독은 "기술 훈련은 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많이 할 수 있다"라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승의 생각에 공감한 안세영도 유연성 훈련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길 바랐다. 이에 최 감독은 한국체육대학교 출신 전문가를 초빙해 이후 안세영이 매일 1시간씩 요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현희 씨는 "목표치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달성하면 이용대 선수의 사인 라켓 같은 선물을 주며 동기를 부여한 감독님의 지도 방식 덕분에 세영이가 운동에 더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세영이는 '배드민턴으로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라는 독려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다. 또 세계 무대를 누비기 위해 영어 공부까지 열심히 했다. 항상 스스로 더 좋은 길을 생각을 하는 제자를 둔 내가 행운아"이라고 웃어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눈앞에 놓인 현실과 조건에 안주하지 않았던 안세영은 결국 가장 큰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2024 파리)을 획득한 뒤 국가대표팀 운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비합리적인 규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며 마음고생도 했지만, 자신이 한 말을 후회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배드민턴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여전히 협회는 어수선하고, 달라지지 않은 것도 많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36
해외축구

토트넘-아스널, 프랑스 미드필더 영입 경쟁…“차원이 다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이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엔조 미요(23·슈투트가르트)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4일(한국시간) “영국의 빅클럽들이 특정 선수를 두고 경쟁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이번에는 아스널, 토트넘, 리버풀이 미요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드를 인용, “미요는 여러 EPL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 토트넘과 아스널이 미요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도 미요를 주시 중”이라고 주장했다.2002년생인 미요는 AS모나코 유스팀을 거쳐 성장한 뒤 데뷔까지 이룬 기대주다. 포지션은 중앙과 2선을 오가는 공격형 미드필더. 소속팀에선 오른쪽 윙어로도 활약했다. 그는 2021~22시즌을 앞두고는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미요는 첫 2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진 못했다.하지만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5경기 6골 11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냈다. 여름에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2024 올림픽 은메달을 합작했다. 스페인과의 올림픽 결승전에서는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리그 10위로 다소 부진하지만, 미요는 공식전 24경기 8골 5도움으로 더욱 기량이 만개한 모양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의 몸값을 4200만 유로(약 636억원)라 책정했다. 이는 2023~24시즌 뒤 3000만 유로(약 454억원)보다 크게 웃돈다.매체는 미요에 대해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생 성공 사례 중 한 명”이라고 주목했다. 또 “미요는 비범한 재능을 지녔다.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 경기력이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고 찬사를 보낸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관건은 이적료다. 미요는 지난해 1월 슈투트가르트와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4:24
프로축구

스쿼드 ‘대격변’에도 승격 외친 부산 임민혁-조위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핵심 임민혁(29)과 조위제(24)가 팬들에게 승격을 약속했다.부산 선수단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전지훈련이 열리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났다.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해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으나, 첫 단계에서 4위 전남 드래곤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을 겪었고, 끝내 2년 연속 PO에서 고개를 떨구게 됐다.2025시즌에도 부산의 목표는 단연 승격이다. 변화의 폭은 크다. 지난해 11월 말일 대규모 선수단 정리 작업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10건이 넘는 영입을 발표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일부 이적 건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33명의 선수단이 공항에 집결해 담금질에 나선다.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임민혁과 조위제는 큰 선수단 변화에도 팀 퀄리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민혁은 “아쉬움의 연속이긴 하다. 그래도 올해는 알찬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나. 기대가 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훈련해 보니 좋은 선수가 굉장히 많았다”라고 반겼다.조위제 역시 “전지훈련 전 일주일을 훈련했다.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데, 능력이 뛰어난 게 보였다. 새로 들어온 형들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실 수 있는 분들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임민혁과 조위제는 부산의 중원과 수비진을 지탱해 줘야 할 선수들이다. 최근 축구계에 따르면 지난 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이한도가 팀을 떠날 전망이다. 이한도는 직접 공항을 찾아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지난 시즌 함께 주장단 역할을 한 임민혁에게 더 많은 시선이 쏠린다. 선수 본인의 동기부여도 어느 때보다 크다. 먼저 임민혁은 시즌 뒤 입대를 계획 중이다. 그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조성환 감독님께서는 나를 왼쪽 윙으로도 기용하시기도 했다. 이번 시즌 그런 공격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사실 선수단 변화가 너무 크지 않았나. ‘내가 신규 이적생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훈련해 보니 조금씩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 감독님께서 팀을 잘 만드시지 않나. 올 시즌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위제는 상무 탈락의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맨다. 또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그는 “사실 처음 다쳤을 때 수술을 해야 했는데, 당시 올림픽 가능성이 남은 시점이라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었다. 치료 방법도 몰랐고, 회복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또 팀 성적이 안 좋을 때여서, 조기 복귀에 욕심이 생겼었다. 그러다 부상이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애초 조위제는 시즌을 앞두고 상무 신청을 한 상태였다. 관계자들은 그의 상무 합격 가능성을 점쳤는데, 최종 낙마했다. 그는 “확률은 50%라 생각했다. 분명히 (탈락이) 당황스럽긴 했다. 어쨌든 내가 욕심을 부려서 신청한 거였다. 조성환 감독님과 함께 제대로 해보고 싶다. 부산에서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목표로 ‘A대표팀 발탁’과 승격을 꼽았다. 부산 유스 출신인 그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활약한 바 있지만, 성인 대표팀 문턱을 넘진 못했다. 조위제는 “무조건 승격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겨울부터 준비를 잘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많은 수비수들이 들어왔는데, 나도 다시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김우중 기자 2025.01.04 14:00
프로축구

[오피셜] 울산-이랜드 트레이드…김주환↔문정인

프로축구 K리그 울산 HD와 서울 이랜드가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골키퍼 문정인(27)은 5년 만에 친정 울산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공격형 풀백 김주환(24)은 이랜드로 향한다.울산과 이랜드는 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환과 문정인을 맞바꾸는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울산 성골’ 문정인이 다시 친정팀으로 향하고, 김주환은 이랜드로 향하는 트레이드다.문정인은 울산의 유소년 클럽인 현대중학교와 현대고등학교를 거쳐 곧바로 프로팀으로 입단한 이른바 성골 유스 선수로 2017년부터 프로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문정인은 클럽팀과 U16부터 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종행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단 1경기만 소화한 채 2020시즌 울산을 떠났다.이랜드로 임대된 문정인은 프로 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뒤 완전 이적까지 이뤘다. 2021시즌 경험을 쌓기 위해 K3리그 FC목포에서 1년 동안 활약 후 2022시즌 다시금 K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지난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뛰게 됐다. 리그 25경기에 출장에 다섯 번의 클린시트, 경기당 실점 1.4로 준수한 활약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2024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 나서 10번의 클린시트, 경기당 실점 1.1로 부동의 주전임을 과시했다. 울산으로 복귀한 문정인은 구단을 통해 “5년 전 그때와 상황은 같지만, 사람은 다르다. 참 먼 길을 돌아왔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5년 전 그때보다 더욱 많이 겪고 왔다. 배우고 경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내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복귀 소감을 남기며 활약을 다짐했다. 이랜드 유니폼을 입게 된 김주환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오버래핑과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인 공격형 우측 풀백이다. U-17, U-20팀을 거쳐 지난해 U-23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지난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축구’ 돌풍을 일으킨 서울 이랜드는 김주환의 영입으로 측면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김주환은 2020년 포철고를 졸업한 후 포항스틸러스의 우선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2021년 경남FC(24경기), 2022년 FC안양(25경기)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K리그2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3년에는 천안시티FC에서 31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24경기를 풀타임 출전하는 등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2,513분)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지난해 울산HD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 시즌 서울 이랜드에서 새롭게 도약하며 팀의 승격에 앞장설 예정이다.김주환은 “이랜드는 승격할 수 있는 좋은 팀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고 K리그2에 머물러 있을 팀이 아니라고 느껴서 큰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1.03 13:00
국가대표

“한국 축구 미래 위한 약속 지키겠다” 허정무 후보, 축구협회장 공약 발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선거운동 진행 과정과 5가지 주요 공약에 대해 밝혔다. 동시에 협회의 불공정한 선거 운영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더했다.허정무 후보는 3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먼저 현재까지 진행된 협회 및 선거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운영에 대하여 날선 비판을 가했다.허 후보는 협회와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운영위원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고 비밀에 부친 채 심각하게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일정과 절차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것은 일상이고,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단 구성을 협회 전산담당자가 프로그래밍한 시스템으로 참관인 없이 비공개로 진행해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지적했다.선거인에 추첨된 선수, 감독 등 21명을 무더기로 최종 선거인단명부에서 제외하는 규정 위반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게 허 후보의 주장이다. 허 후보는 “이는 의도적으로 선수와 감독들을 선거인단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선거의 효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한편 앞서 허정무 후보는 1월 초에 해외전지훈련으로 투표가 불가능한 프로 1, 2부 선수와 감독 등을 위해 온라인투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협회는 지난달 26일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규정 및 방침 상 회장이나 FIFA 평의회, AFC 이사회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선출총회는 반드시 선거인이 직접 투표장에 나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전자투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원칙 중 하나인 비밀 선거와 직접 선거 원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투표 및 사전투표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다만 허 후보는 이런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의미가 없다면서, 지난 12월 30일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또 허정무 후보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협회가 재심의를 요구하였지만, 지난 12월 30일 전부 기각을 당했다. 그 결과 문체부는 협회에 대해 정몽규 후보 등에 대한 중징계 요구, 보조금 환수와 5배의 제재부과금은 물론이고 최고 5년간 국고보조금 교부 중단조치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협회의 손실금액이 최고 2,500억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있다. 이러한 막대한 손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청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현재 진행되는 선거운영의 불공정과 불투명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선거판에서 뛰쳐나가고 싶지만,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것,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출마선언의 초심을 버리는 것이 아닌지 수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선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법적 판단에만 의존해 회장이 되려는 것처럼 보도되거나, 더 나아가 정 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지 않자 마지막으로 던진 승부수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불공정한 상황에 대해 고심한 끝에 가처분 소를 제기한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가 출마 선언에서 밝혔던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먼저 ‘투명’ 경영을 위해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인 시스템 마련, ‘지도자 선발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여 FIFA 랭킹 TOP 10 진입, 지도자 양성을 위한 지도자 교육관리위원회 신설, 심판연맹 신설 및 처우개선을 공약했다.‘공정’ 경영을 위해서는 지난 2022년 회장에게 위임된 부회장 및 이사 선임 권한을 다시 총회로 환원, ‘제규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규정 점검, ‘분쟁조정위원회’등 축구인 보호제도 신설, 공정 시스템을 통한 신진 축구 행정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육성’ 공약은 미래를 위한 축구 꿈나무 육성 중장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초등·중등 연맹을 부활시키며, 해외 거점을 통해 유소년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도시별 순회대회 등 대회를 확대하고 여자축구 연맹 예산을 확대하며, 대학에 여자축구팀 창단을 추진하고 여자선수 연봉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외쳤다.‘균형’ 공약 실천을 위해선 지역협회 ‘독립구단’ 창단을 지원하고, 지역협회 자율성을 보장하며 이를 위한 예산확대를 약속했다. 그리고 2031년 아시안컵 남북한 공동 유치 등 축구 외교력 및 국제협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끝으로 ‘동행’ 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동행위원회’를 신설하여 MZ세대, 여성팬 등 모든 축구팬들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협회 운영에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마케팅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여 신성장 산업 분야의 새로운 마케팅 기업을 확보하여 협회 재정을 확충하고, 팬들의 참여를 마일리지로 축적하여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허 후보는 “대한민국 축구 미래 100년을 위해 뛰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훌륭한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해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월드컵 8강 이상, 글로벌 TOP10 안에 올리겠다. 선수, 감독, 행정가 그리고 경영인을 모두 경험한 허정무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외쳤다.김우중 기자 2025.01.03 11:33
스포츠일반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쇼트트랙 박지원이 1위를 달리는 법 [신년인터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있습니다.”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에게 다가오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발했다.박지원은 한국 쇼트트랙 남자부 에이스다. 2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르며 올해 초 2번째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었다. 2년 전 신설됐는데, 남자부에선 모두 박지원이 주인공이었다.우여곡절은 있었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료의 ‘팀 킬’ 논란과 함께 2연패에 실패했다. 귀국 당시 팔과 목에 깁스한 그의 모습은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낳았다.박지원은 멈추지 않았다. 부상 중에도 곧바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그는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25시즌 ISU 월드투어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종합 순위에선 2위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들은 대개 10대 때 상승세를 타며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박지원은 20대 중반 이후에 오히려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는 “매해 스스로의 발전은 분명하게 있었다. 연습 결과나, 각종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나도 놀랍다”고 했다. 자신감 있는 레이스의 원천이 많은 연습량의 결과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 아시안게임(AG) 등 주요 대회를 앞둘 때마다 선발전에서 낙마한 아픔이 있다.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자신은 묵묵히 운동에 집중했던 것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박지원에게 필요한 건 AG와 올림픽 메달뿐이다.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는 터라 다음 올림픽 출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순 있지만, 선수 본인은 당장 AG를 바라본다. 박지원은 “올림픽을 논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선수가 경기에 들어가는 목적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다. 당연한 목표라, 그걸 내 목표로 잡진 않았다. 대신 내가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있다”고 했다.박지원에게 설명을 요청하자, 그는 “어린 시절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서 ‘1등을 할 생각하지 말아라’고 하셨다. 대신 2등을 하려고 하면 1등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시더라. 1등을 위해 무리하게 힘을 쓰지 말라는 지도였다. 그때는 신뢰가 가지 않았고, 받아들이지도 못했다. 지금은 1등이 간절하다기보단, 지금까지 해온 경기대로 하면 경기는 문제없이 흘러갈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하얼빈 AG를 참가하는 터라 월드투어 3시즌 연속 1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신 AG, 세계선수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박지원은 “2024년은 쭉 뻗은 고속도로를 끊임 없이 달리는 느낌이었다. 자꾸 과제가 나오더라.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계속 갈림길과 마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얼빈 AG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1순위, 이어 세계선수권 정상을 노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원의 취미 중 하나는 사진 찍기다. 올 시즌에는 많은 일정으로 아직 즐기지 못했지만, 월드투어 1차 대회를 앞두고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료 장성우 선수와 서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줬다. 시즌이 이렇게 힘들 거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당시 새 시즌을 앞둔 설렘 가득한 기억이 계속 떠오른다. 여권 지갑에 넣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인터뷰 말미 박지원은 “인터뷰를 통해 또 새로운 자신감을 채우고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에게 더 과한 칭찬을 하고, 인터뷰를 즐긴다며 껄껄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5.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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