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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세계최강 한국 양궁, 광주서 세계선수권 금메달 노린다...5일 세계양궁선수권 개막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 국제양궁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양궁 리커브 세계 최강 한국은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70여개국에서 온 500명의 궁사와 코치진 등 관계자 190명이 광주에 모여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남녀 개인전·남녀 단체전·혼성 단체전)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8일간 열전을 치른다. 리커브는 8∼12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는 공식 연습을 포함해 5∼8일 진행된다.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한국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세계선수권을 연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5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홈팬의 응원까지 받으면서 이에 버금가는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리커브에는 남자 대표팀에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팀을 이뤘다. 송승현 감독이 남자팀을 이끈다. 리커브 여자 대표팀은 안산(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선발됐으며 호진수 감독이 지휘한다. 남자팀은 세계랭킹 1위 브레이디 엘리슨(미국),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메테 가조즈(튀르키예) 등 뛰어난 개인 선수들이 경계 대상이라면, 여자팀은 미국과 중국이 팀 자체로 강팀이라 이런 경쟁자들을 이겨내야 한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은 컴파운드도 눈여겨 봐야 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까지 올림픽 양궁 종목은 리커브로만 진행됐던 것과 달리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는 양궁 컴파운드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다. 컴파운드 보우는 도르래가 달려 리커브보다 정확도가 높다. 세트제가 아닌 누적 점수로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곧 패배로 이어지는 긴장감이 크다. 전통적으로 컴파운드는 유럽과 북미가 강했지만, 한국도 최근 컴파운드에 투자를 하면서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국 컴파운드 양궁은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다. 다만 2020년대 들어서는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이번 대회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가 호흡을 맞춘다. 여자 대표팀은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이 나선다. 이은경 기자 2025.09.04 10:28
배구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나서는 남자배구, 6일 결전지 필리핀으로 떠난다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결전지 필리핀으로 향한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6일 필리핀 타가이타이로 이동, 12일 케손시티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한다. 경기력 점검 차원에서 출전했던 지난달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모여 훈련해 왔다.지난달 25일 대한배구협회는 대회에 출전한 최종 엔트리 14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세터는 황택의(KB손해보험) 한태준(우리카드)이 뽑혔고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등이 측면 공격을 뚫는다. 미들블로커는 최준혁(대한항공) 차영석(KB손해보험) 박창성(OK저축은행),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년과 2022년에는 대회 출전권을 따지 못한 한국배구는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10번째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는다. 2025 세계선수권은 12일부터 필리핀 파사이와 케손시티에서 열린다. 한국은 C조에 편성돼 14일 프랑스, 16일 아르헨티나, 18일 핀란드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2025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배구 최종 엔트리(14명)▲세터(2명)= 한태준(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리베로(2명)=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아웃사이드 히터(5명)= 허수봉(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 정한용(대한항공)▲아포짓 스파이커(2명)=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신호진(현대캐피탈)▲미들 블로커(3명)= 최준혁(대한항공) 차영석(KB손해보험) 박창성(OK저축은행) 2025.09.04 10:10
연예일반

국힙 먹여살리는 이찬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기세가 한풀 꺾였을 때 선택하는 극약처방이 있다. ‘어그로라도 끌자!’, 소위 노이즈 마케팅이다. 일단 소란을 피워서 시선을 끌어모으는 게 무관심 속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12’가 홍보 초기 단계부터 시끄럽다. ‘쇼미더머니’가 3년 만에 부활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뜻깊은 움직임인데 과욕을 부렸다. 갑자기 래퍼 저스디스를 앞세워 AKMU 이찬혁을 향한 날선 ‘디스(랩으로 특정 대상을 비난)’를 날렸다. “힙합이 망했어? 그럼 꺼져” “The Weeknd 하위호환 우라까이 파쿠리” 등과 같은 식이다. 4년 전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고 화두를 던졌던 이찬혁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다.대중의 반응이 좋을 리 없다. 디스전을 펼칠 것이라면 진작에 할 일이지, 내내 조용하다가 뜬금없이 해묵은 소재로 저격에 나서니 코웃음만 사고 있다. 더욱이 당시 이찬혁의 무대에는 ‘힙합은 안 멋져’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힙합에 대한 리스펙트가 담겨있다. 그동안 변방에서 반격이 나올 때마다 오히려 몰이해로 역공을 당했는데 반면교사도 없다는 조소가 나온다. 이제는 정말 ‘안 멋진 힙합’이라는 반응 일색이다. 한때 ‘멋’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장르가 힙합이었던 것을 회상하면 격세지감이다. 겉으로 보이는 스타일링은 물론 래퍼들의 메시지와 자세는 오랫동안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었다. 모든 종류의 권력과 불편한 현실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당당함, 솔직함, 자존심 등이 공통 문법이었다. 때로는 격하게 싸우더라도 우정의 낭만을 보여줄 때도 있었다. 디스 문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리스펙트 정신이 더 우선이던 매력적인 동네였다.‘쇼미더머니’의 탄생은 그 파급력을 더욱 확산시켰다. 초기에는 묵묵히 가치를 지켜오던 래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힙합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은 분명했다. 아이돌 시장에 밀려 마이너리그로 여겨졌던 침체기에서 벗어나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10대부터 래퍼 지망 열기가 뜨거워 대형 기획사들조차 남자 연습생이 부족해 걸그룹 데뷔조만 무성했던 시기도 있다. 각종 행사나 대형 페스티벌에는 언제나 힙합 아티스트가 섭외 1순위였고,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상승 곡선이 있었다면 그 만한 반작용도 물론 거치는 과정이지만 다시 찾아온 힙합의 내리막길은 다소 복합적이다. ‘쇼미더머니’의 과열된 인기에 지나치게 힙합신 전체가 의존한 경향이 컸다. 레이블의 음악 작업은 프로그램 방영 시기를 신경 쓰면서 진행되고, 아티스트는 직전 시즌 출연 여부에 따라 개런티가 달라지는 걸 체험하면서 서서히 종속되어 갔다. 결국 프로그램은 시즌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공정성 시비, 유사 포맷의 난립, 악마의 편집, 인맥 힙합 등의 논란이 더해지며 서서히 식어갔다. 겨우 멋있게 서사를 쌓았던 래퍼들은 병역 기피, 마약, 폭행, 사기 사건 등에 휩싸여 사회면 뉴스를 장식하는 일도 잇따라 벌어졌다. 그렇지 않으면 SNS에 돈, 차, 집, 인맥 자랑에만 몰두해 매력을 잃는 사례도 빈번했다. 음악 메시지 역시 힙합 특유의 솔직함을 자기 자랑, 타인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 것에 그쳤다. 좀처럼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곡은 찾기 힘들어졌다. 무슨 올림픽 단체전 선수처럼 특정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이미지 수호를 위해 의기투합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거듭된 사건 사고에 비해 눈에 띄는 작품도 없다 보니 대중의 인식은 자연스럽게 ‘힙합=OO’ 식으로 굳어갔다.그래서 이 와중에 부활을 알린 ‘쇼미더머니’가 이찬혁 디스로 시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어색한 리듬감에 버무려진 랩에는 멋없는 말만 골라서 했다. 몇 년간 끙끙 앓다가 이제 와서 하는 말치고는, 그 사이의 서사가 없어 그저 속 좁은 열등감만 들킨 꼴이다. 노이즈마케팅에도 통로를 만들어 놓고 전략을 세워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법인데, 스스로 너무 큰 자해를 범했다. 4년 전 그때처럼 이찬혁이 다시 ‘쇼미더머니’에 등장해야 말이 되는 서사라는 우스갯소리가 묘한 설득력을 갖는다. 이도 저도 아닌 단순히 시선 끌기였다면 참 무서운 방송국 놈들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9.04 08:43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2연패 좌절’ 안세영의 다짐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무산 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라는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회에선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가 금메달, 여자단식에선 안세영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눈길을 끈 건 안세영의 자책이다. 그는 이번 대회서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난달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의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귀국 인터뷰서 “아쉬운 대회였다”며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많은 것들을 배울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저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실수하더라도 내가 준비한 것을 시도했다면 차라리 후회는 없었을 텐데,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라고 자책했다.특히 “하루하루 경기를 하는 게 재밌어야 하는데, 너무 결과에만 너무 집착했던 것 같다.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앞섰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안세영은 공격력 보완을 남은 과제로 꼽으며 “너무 공격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내가 잘했던 것들을 많이 잃었던 것 같다. 잘하는 거는 계속 가져가되, 공격 스타일을 조금씩 더 보완하다 보면 충분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공언한 그의 다음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2 20:00
스포츠일반

전영 오픈 이어 세계선수권 제패...김원호-서승재 장기 집권 예고

서승재(28)와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가 '환상의 콤비'로 거듭나며 한국 배드민턴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세계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천보양-류이(중국)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3-17로 지고 있었던 1게임 중반 내리 8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고, 2게임은 시작부터 8-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해 7년 만에 재결성했다. 그동안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서로의 파트너로 남자복식만 매진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첫 출전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독일 오픈에 이어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여겨지는 전영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7월 셋째 주(15~20일) 치른 일본 오픈에서 우승한 뒤 발표된 BWF 랭킹에서 1위까지 올라섰고, 남자복식 '최강' 자격으로 나선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올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는 대회 기준으로는 전영 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서승재는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남자복식·혼합복식)에 오르며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한 월드클래스다. 호쾌한 스매싱을 주무기로 후위에서 상대 코트를 공략하는 데 능하다. 반면 김원호는 네트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수비력이 장점이다. 김원호는 서승재와 조를 이룬 뒤 공격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딱 1년 전 파리에서 적으로 만났다.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4강전에서 각각 채유정, 정나은과 조를 이뤘다. 이 승부는 김원호-정나은 조의 승리였다. 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김원호에게 "네가 파리에서 더 잘 했으니,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나를 기운이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자"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김원호은 2023년 이 대회 남자복식·혼합복식 모두 우승한 서승재를 향해 "형을 믿고 따라가겠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적으로 만났지만, 이제 동료가 돼 든든하다"라고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두 선수는 결국 '약속의 땅(파리)', '약속의 대회(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웃었다. 남자복식 랭킹 2위 소위익-에런 치아(말레이시아) 조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8강 탈락했다. 1일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 9만 9405점을 쌓은 김원호-서승재 조는 2위와의 차이를 더 벌리며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 등 종합 대회가 개최되지 않은 올해, 남은 가장 큰 대회는 BWF 파이널스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또 포디움 맨 위에 설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7:30
스포츠일반

‘파리 金’ 김유진, 무주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은메달 획득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이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이하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김유진은 지난달 31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57㎏급 결승에서 마리아 파셰쿠(브라질)에게 라운드 점수 0-2(0-10 4-5)로 패해 2위에 올랐다.남자 +80kg급에서는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 경기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는 등 기대를 모은 강상현(울산광역시 체육회)이 준준결승에서 영국의 C. 커닝햄에게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번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를 땄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2:02
스포츠일반

한국 사격, 아시아선수권 12일간 대장정 마무리...금메달 총 13개 획득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8월 29일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마지막 날까지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금메달 1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3개 등 총 5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대성과를 거뒀다. 대표선수단 48명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회 최종일인 29일, 50m 소총복사 여자부에서 한국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일반부에서 임하나(화성시청)가 금메달, 이은서(서산시청)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1, 2위를 휩쓸었고, 단체전에서도 김제희(화성시청)를 포함한 3명이 금메달을 추가했다.주니어부에서는 오세희(충북보과대)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는 2관왕에 올랐다. 오세희는 전날 50m 소총3자세에서도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맹활약을 펼쳤다.25m 권총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이시우(한국체대), 이원재(인천대), 문대희(유원대)가 단체전 동메달을, 센터파이어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이재균(KB국민은행)이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28개국에서 734명의 선수가 출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격 대회로, 한국은 선수 82명, 지도자 23명 등 총 105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권총, 소총, 산탄총, 무빙타깃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으며, 일반부(국가대표)와 주니어부(후보선수), 유스부(청소년대표)까지 전 연령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권총 종목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m 공기권총부터 25m 속사권총, 스탠다드권총, 센터파이어권총까지 다양한 권총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권총의 전통적인 강점을 재확인했다. 소총 종목에서도 강점을 이어갔다.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 종목에서 남녀 모든 연령대가 메달을 획득하며 균형 잡힌 발전을 보여줬다.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차세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김효빈(남부대)이 개인자격 참가 선수 신분으로 10m 공기소총 여자 주니어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권용우(한국체대)는 25m 속사권총 주니어 개인전 금메달, 손건우는 속사권총과 권총에서 복수 메달을 획득했다. 정유진(청주시청)은 무빙타깃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복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청소년대표팀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여러 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탄탄한 저변을 보여줬다.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1년여 앞두고 열려 각국 전력의 점검 무대가 됐다. 한국은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특히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지인(한국체대)은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 3개의 은메달을, 오예진(IBK기업은행)도 메달을 획득했다.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 장갑석 총감독은 "2026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최고의 점검 무대였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전 종목,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둬 한국 사격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어 "57개의 메달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사격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체적으로 고무적인 결과였다. 올해 11월에 열리는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한번 재점검하여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겠다”고 했다.국가대표 후보선수팀을 이끈 이병준 감독은 "선수 20명, 지도자 4명 등 후보선수단 역대 최대인 26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문화관광부, 대한사격연맹에 감사를 드린다. 현지 온도가 최고 38도까지 올라가고 식중독과 장염에 걸리면서도 분전을 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기있게 도전한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또다른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회에 참가한 후보선수들이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해 체계적인 훈련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기뻐했다.여갑순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후보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12일간의 대장정을 58개의 메달로 마무리하며 한국 사격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특히 전 종목,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사격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사격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9월부터 본격적인 국내대회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8.31 13:40
스포츠일반

태권도 배준서, 그랑프리 챌린지 ‘金’…김종명은 은메달 획득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이하 그랑프리 챌린지) 3일 차 경기에서는 남자 –58kg급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 배준서(강화군청)가 금메달을, 김종명(용인대학교)이 은메달을 차지했다.남자 –58kg급에서는 파리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박태준(경희대학교), 배준서, 김종명은 무난히 16강에 진출했으나, 준준결승전에서 박태준은 카자흐스탄 T. 툴레스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배준서는 박태준을 이긴 T. 툴레스(카자흐스탄)를 라운드 스코어 2-0(5-1 11-3)으로 꺾었다. 김종명 역시 이슬라모프(카자흐스탄)를 라운드 스코어 2-0(14-3 11-4)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함께 오른 배준서와 김종명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라운드 스코어 2-1(6-13 13-13 10-4)로 배준서가 금메달을, 김종명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자흐스탄의 T. 툴레스 선수가 3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과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한 국가에 한 명만 ‘무주 태권도원 2026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이 주어지는 관계로 배준서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여자 –67kg급에서는 홍효림(용인대학교)이 8강까지 진출했으나,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패하며 4강 문턱에서 대회를 마쳤다. 1위는 미국 T. 크리스티나가, 2위는 우즈베키스탄 S. 오조다, 3위는 레이예스(스페인)가 차지했다. 이번 그랑프리 챌린지에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가 사흘 연속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이변도 이어졌다. 28일 남자 –80kg 피라스 카투시(튀니지)는 준준결승에서, 29일 여자 +67kg급에 출전한 앨시아 라우린(프랑스)는 16강전에서 탈락했고 30일 남자 –58kg급 박태준 역시 패하며 파리올림픽 금메달 수상자가 이 대회에서 메달 수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여자 -57kg급과 남자 +80kg급 경기가 열린다. 특히 여자 –57kg급 경기에는 대한민국 김유진이 출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8.30 21:40
스포츠일반

CJ그룹, 육상 유망주 나마디 조엘 진과 후원 계약 체결

CJ그룹이 대한민국 육상계의 차세대 에이스 나마디 조엘 진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CJ는 28일 "2023년 투포환 유망주 박시훈 선수에 이어 지난 4월부터 단거리 나마디 조엘 진을 본격적으로 후원하기 시작했다. 이번 후원을 통해 기초 종목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굴·육성하고, 한국 육상 저변 확대에도 힘쓰며, 글로벌 No.1을 향한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나마디 조엘 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다. 현재 대한민국 남자 고등부 100m 최고 기록(10초 30)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육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조엘 진은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49 기록으로 우승과 더불어 대한민국 계주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한국 최초로 아시아 대회 계주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7월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도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50으로 금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계주 역사상 첫 세계대학경기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더했다.조엘 진은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힌다. 한국 최초로 100m 9초대 진입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이다.그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대중과 만나기도 했다. 나마디 조엘 진은 "CJ라는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시아 대회와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CJ의 지원 덕분이었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CJ 관계자는 "나마디 조엘 진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글로벌 No.1 선수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넘어 대한한국 육상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CJ는 "‘글로벌 No.1 도전’이라는 비전 아래, 스포츠 유망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브레이킹, 테니스, 수영, 스피드스케이팅, 육상 등 여러 종목의 유망주들을 후원하며, 이들의 성장과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7:00
스포츠일반

한국 사격, 아시아선수권 25m 속사권총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사격 대표팀이 일반부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이재균(KB국민은행), 홍석진, 윤서영(이상 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속사권총 팀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속사권총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이재균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속사권총은 25m 거리의 표적 5개를 빠른 속도로 맞히는 종목으로 속도감 있는 경기가 특징이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조영재(경기도청)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사격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과거 '사격 황제' 진종오의 주 종목이었던 50m 권총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이원호(KB국민은행)와 홍수현(국군체육부대), 방재현(서산시청)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차세대 권총 유망주로 꼽히는 송승호(한국체대)는 주니어부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날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총 4개의 메달을 추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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