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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지애,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2R 공동 11위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신지애와 임진희, 신지은이 나란히 공동 11위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지애는 2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의 신지애는 자신을 포함해 7명이 이름을 올린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넬리 코다(미국)다. 코다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신지애 등 공동 11위 그룹과는 6타 차다. 공동 2위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의 릴리아 부(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이 차지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의 인뤄닝(중국)이 단독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한 6명이 공동 5위 그룹을 만들었다. 공동 11위에 오른 신지애는 올시즌 파리 올림픽행 마지막 티켓을 잡기 위해 자신의 주 무대인 일본이 아니라 해외 투어 대회를 많이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비록 파리행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선전하며 마지막까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20명에 불과했다. 첫날 4위에 올랐던 이미향은 2오버파를 쳐서 공동 18위(중간합계 1언더파)로 밀렸다. 김효주는 1오버파 공동 2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컷 탈락했다. 이은경 기자 2024.08.24 08:47
스포츠일반

韓 구기종목 진짜 '전멸'…유일했던 女핸드볼마저 8강 진출 좌절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의 한국 유일의 구기종목이었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 최종전에서 극적인 8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으나 기적을 만들지는 못했다. 축구나 배구 등은 아예 파리에도 오지 못한 가운데, 여자 핸드볼의 탈락으로 한국의 파리 올림픽 구기종목은 말 그대로 전멸하게 됐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졌다. 첫 경기 독일전 승리로 깜짝 돌풍을 일으키는 듯 보였던 여자 핸드볼은 이후 이후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덴마크에도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1승 4패로 6개 팀 중 최종 순위는 6개 팀 중 5위.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8강 진출권이 아쉽게 날아갔다.덴마크와 최종전을 앞두고 A조는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 덴마크가 8강에 진출한 상태였다.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독일, 슬로베니아가 경합을 벌였다. 다행히 독일과 슬로베니아가 잇따라 져 1승 4패에 머물렀다. 독일전 전까지 1승 3패였던 한국은 덴마크와 비기기만 해도 4위로 극적인 8강이 가능했다.그러나 한국은 덴마크와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고개를 숙였다. 특히 후반전엔 한때 10점 이상 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등 궁지에 몰렸다. 마지막 분전으로 한 자릿수 차까지 격차를 좁히긴 했으나 그 이상의 기적을 이루진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린 결과를 얻었다.유럽팀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대회를 앞두고 ‘1승도 어려울 것’이라던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첫 경기였던 독일전 승리로 파란을 일으키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8강을 위해 필요했던 승점을 끝내 얻어내지 못하면서 결국 진한 아쉬움 속에 파리 올림픽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여자 핸드볼의 탈락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다른 모든 종목이 파리 올림픽 출전조차 실패한 탓이다. 야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아예 빠졌고, 배구나 하키 등도 올림픽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대회마다 늘 관심을 모았던 남자축구는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4 18:57
스포츠일반

12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아티스틱스위밍'…이리영·허윤서의 ‘당찬 도전’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아티스틱 스위밍을 펼치는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현선-현하 자매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과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불렸던 이 종목은 7년 전부터 종목명이 바뀌었다.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는 이리영(24·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9·성균관대)가 호흡을 맞춘다.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낸 과정이 극적이었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과 듀엣 프리 모두 10위를 차지했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다만 당초 세계선수권에 배정된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출전권은 3장이었다. 파리 올림픽에는 총 18개 팀이 출전하는데,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10개국과 대륙선수권대회 우승 5개 팀이 출전권을 받고, 남은 출전권 3장이 세계선수권에 배정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단체전 출전국과 대륙선수권 우승 듀엣이 중복되면서 자연스레 세계선수권에 배정된 올림픽행 티켓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이리영-허윤서에게도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찾아왔다.세계선수권에서 ‘반짝 성과’를 낸 건 아니었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지난 5월 ‘결전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티스틱 스위밍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듀엣 프리와 테크니컬 모두 점수를 크게 올렸다. 듀엣 프리는 2월 세계선수권 213.5979점에서 217.1417점으로, 듀엣 테크니컬은 204.5667점에서 227.7783점으로 상승했다. 순위도 각각 6위와 7위였다.지난달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듀엣 프리 218.077점, 듀엣 테크니컬 220.0817점으로 각각 5위와 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필수 연기 요소를 평가하는 듀엣 테크니컬 점수는 230점대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으나,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는 듀엣 프리 점수는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파리 올림픽 목표는 톱10이다. 현실적으로 메달권 도전까지는 어렵더라도, 당당히 올림픽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리영은 “목표인 톱10을 위해 예술성을 더 높여야 한다. 남은 기간 상체 동작의 느낌, 풀 패턴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윤서는 “아티스틱 스위밍은 화장도 하고 복장도 화려하다. 음악과 함께 연기를 펼치는 종합 예술스포츠”라며 많은 관심도 당부했다. 김명석 기자 2024.07.11 08:31
스포츠일반

체조 '리빙 레전드' 바일스, 선발전 압도적 1위...올림픽 5번째 금메달 도전

역대 넘버원 체조 선수로 평가받는 시몬 바일스(27·미국)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바일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기계체조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라 가뿐히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일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두 번씩 소화해 합산한 성적으로 매기는 개인종합에서 총 117.225점을 기록, 2위 수니사 리(111.675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바일스는 이틀 전 개인종합 1차 선발전에서 58.900점으로 1위, 이날 2차 선발전에선 58.325점을 받았다. 모두 최고 점수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개인종합·도마·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스트레스에 따른 멘털 문제로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후 정신 건강 회복에 전념했고, 2년 전 복귀했다. 바일스는 올림픽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23개를 획득한 선수다. 지난달 열린 미국 선수권대회에선 통한 9번째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12:57
해외축구

韓 꺾은 신태용의 인니, 파리 올림픽 문턱서 주춤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68년 만의 축구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인도네시아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연장전 끝에 강호 이라크에 아쉽게 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라크에 1-2로 석패했다.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네덜란드 태생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인도네시아는 전반 27분 자이드 타흐신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정규 시간 내에 추가 득점에 실패한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 갔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연장 전반 6분 이라크의 알리 자심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줬다.이번 대회 3위 팀까지는 파리 올림픽에 직행한다. 이 대회 4위 인도네시아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아프리카 예선 4위 팀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다시 한번 올림픽행 티켓을 다툰다. 인도네시아와 기니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9일 맞붙는다. 파리행 문턱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돌풍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U-23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해 조별리그부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더니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진 신태용호는대회를 최종 4위로 마감하면서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기회인 기니전에 사활을 걸게 됐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무려 68년 만의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김식 기자 2024.05.03 08:31
스포츠일반

'역시 에이스' 임시현, 올림픽 대표 선발전마저 압도적 존재감 [IS 예천]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한다.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마저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1위로 통과했다.임시현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여자부 전체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출전권은 1~3차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8명이 최종 1차·2차 평가전을 또 거쳐 남·여 각각 상위 3명에게만 주어졌다.임시현은 지난 최종 1차 평가전에서도 만점인 배점 8점을 받은 데 이어 2차 평가전에서도 8점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최상위 입상자에 주어지는 보너스 배점 1.6점까지 더해 배점 합계 17.6점을 받았다. 국가대표 평가전에 나선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만점을 받은 것이다. 임시현은 전체 평균기록도 28.11705점을 기록, 8명의 국가대표 중에서도 1위였다. 평균기록이 28점대인 선수는 임시현과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2명뿐이었다. 임시현의 국가대표 선발전 존재감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이로써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여자개인)의 기세를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임시현이 달성한 아시안게임 3관왕은 무려 3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인데, 그 상승세를 파리 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계속 이어가는 흐름이다.임시현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직후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올해도 열심히 해보겠다”며 “올림픽은 처음 나가게 됐는데, 아시안게임 준비한 거 못지않게 준비하겠다. 모두가 서고 싶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저도 사람인지라 항상 잘 쏘진 않더라. 이번 선발전을 하면서 겸손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뿐만 아니라 전훈영,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여자 단체전 10연패 대업에도 도전한다. 올림픽은 임시현도 처음이지만, 전훈영과 남수현은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도 없다 보니 ‘에이스’ 임시현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전훈영은 배점합계 12점(1차 6점·2차 6점), 남수현은 10점(1차 5점·2차 5점)으로 각각 2, 3위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임시현은 “너무 좋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불안하지 않다. 어떻게 합을 맞춰가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며 “합을 안 맞춰본 선수들이다 보니 합을 맞춰보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하면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한편 남자 양궁 대표팀은 김우진(청주시청·16점)과 이우석(코오롱·13.6점) 김제덕(예천군청·12점)이 1~3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김우진은 올림픽 3회 출전으로 남자 양궁 역대 최다 타이를 기록했고, 김제덕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파리에서 누비게 됐다.예천=김명석 기자 2024.04.11 21:03
스포츠일반

“기록 믿기지 않는다” 김민섭, 연이틀 한국신기록…접영 200m 파리올림픽 출전권

수영 국가대표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연이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김민섭은 지난 23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둘째날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전날 예선에서 1분55초45를 기록, 17개월 만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 기록을 앞당겨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을 넘어선 그는 하루 만에 0.5초를 더 앞당겼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1분54초대 기록. 지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록과 비교하면 결승 3위, 도쿄올림픽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김민섭은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1분54초대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하다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은 접영 200m에서 선발되지 못하고 개인혼영 400m만 뛰었다. 제 주 종목으로 올림픽을 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김민섭은 접영 외 배영과 평영에서도 올림픽 출전권 획득자가 3명 더 나왔다. 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3) 남자 평영 100m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도 개인종목 출전권을 따냈다.남자 배영 200m 결승에 나선 ‘세계 5위’ 이주호는 1분56초52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57초5)을 가뿐하게 넘겨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이주호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선발전을 위해 조정기를 거치지 않고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며 “도쿄에서는 그저 출전에 의의를 두었다면, 파리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훈련에 더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예선에서 이미 2분09초88로 올림픽 기준기록(2분10초39)보다 빠르게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이은지는 결승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얻었다. 이은지도 “도쿄 때보다 기준기록이 더 빨라져 긴장 많이 했는데 기쁘다”며 “도쿄에서는 막내이기도 하고, 생애 첫 국제대회여서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수영 팬 분들이 더 즐겁게 응원해 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파리행 티켓의 또 다른 주인공은 남자 평영 100m 우승자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이었다. 1분00초23으로 가장 빨랐던 최동열은 비록 올림픽 기준기록(59초49)에는 못 미쳤으나,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수립 유효기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선발 기준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59초28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최동열은 “이번 기록은 아쉽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리에서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로써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한국 경영 선수 중 처음으로 파리행을 확정지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포함해 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에 가는 선수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 대회 3일차인 24일엔 평영 50m와 배영 100m, 접영 50m 예선과 자유형 800m(타임레이스) 개인혼영 200m, 자유형 100m 결승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3.24 08:38
스포츠일반

남자 수영 김우민, 국대 선발전서 자유형 1500m 우승…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생애 첫 올림픽 개인종목 출전을 확정했다.김우민은 22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 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8초03으로 우승,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은 약 6개월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자칫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기우였다. 개인 최고 기록(14분54초25)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15분00초99)은 충족, 파리행을 확정한 첫 한국 경영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준우(광성고2)가 15분22초45로 2위, 김동일(안양시청)이 15분28초79로 그 뒤를 이었다.경기 후 김우민은 "첫날부터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해 기쁘다. 남은 자유형 200m, 400m, 800m도 집중해 파리 올림픽 가서는 도쿄 때 경험을 토대로 좋은 성과 있을 거라 기대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 규정에 따라 경영 자유형 1500m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파리 올림픽 마라톤수영(오픈워터스위밍 10㎞)에도 나설 수 있다. 한국 사상 첫 오픈워터스위밍 올림픽 참가자가 될 기회를 잡은 김우민은 "지금은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오픈워터스위밍 출전에 대해서는 코치님들과 조금 더 상의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어서 열린 여자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만 15세 여고생 김채윤(대전체고1)이 16분36초05로 우승했다. 접영 선수였던 김채윤은 최근 자유형 장거리로 종목을 바꿔 불과 한 달 전에 열린 제14회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야 처음으로 자유형 1500m를 완영해 16분35초96의 첫 공식기록을 만들었다.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국내 정상에 올랐다. 비록 올림픽 기준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강화훈련 발탁 대상자 선발이 유력해졌다.경기 후 김채윤은 "동계 훈련하는 동안 코치님께서 턴 구간과 돌핀킥을 지적하셔서 그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라며 "응원해 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오는 27일까지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은 세부 종목별 우승자 중 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자는 최대 2명까지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기준 기록에 못 미쳐도 세부 종목별 우승자는 2024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추천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21:01
스포츠일반

태권도 김유진, 파리행 티켓 얻었다…韓 올림픽 출전 4인 확정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파리올림픽 태권도–57kg급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김유진은 16일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에서 8강 상대 일본의 가토 유즈호를 라운드스코어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이어진 4강에서 김유진은 183cm의 큰 키를 활용해 상대 머리를 연이어 공략, 캄보디아의 줄리맘에 라운드스코어 2-0(15-5 12-1)으로 승리하며 파리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상위 2명이 파리올림픽에 진출하는 지역예선에서 결승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김유진은 “힘들게 얻은 소중한 기회를 잡아 너무 감격스럽다. 아직 믿기지 않지만 단단히 준비해서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박태준(-58kg) 서건우(-80kg) 이다빈(+67kg)에 이어 김유진(-57kg)까지 4명의 올림픽 출전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17 09:43
국가대표

선수들도 엄지 척 '황선홍 매직'…감독은 벌써 다음을 본다 "내일부터 올림픽 예선 준비" [항저우 2022]

"우승이 주는 (기쁨은) 오늘 하루뿐인 것 같다. 올림픽 예선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일하고 싶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G 역사상 남자축구 종목 역사상 3회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건 이번 한국 대표팀이 처음이다.황선홍 감독이 그동안 받은 모든 물음표를 씻어낸 완벽한 마무리였다. 선수 시절 황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공격수였다. 명성은 지도자가 된 후에도 이어졌다. 특히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동안 리그 대표 '명장'으로 꼽혔다.그러나 이후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FC 서울과 대전 하나시티즌(당시 K리그2)을 거치는 동안 포항 시절과 같은 결과를 재현하지 못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맡은 이번 대회 역시 팬들로부터 지지보다는 의문의 눈길을 받아야 했다. 본 대회 전까지 성과도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달 치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첫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0-2로 패했다. 이후 승리를 추가해 올림픽행 티켓은 얻었지만, 전술과 선수 기용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이 그를 따라왔다. AG에 가서는 '참사'가 나올 수 있다는 회의감과 우려가 섞인 예상까지 나왔다.황 감독은 결과로 증명했다.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기간 27득점 3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아시아를 제패했다. 대회 내내 로테이션 기용을 고수한 덕분에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이 마지막 결승전까지도 유지됐다. 황 감독의 리더십은 함께 한 선수들이 누구보다도 피부로 느낀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참가한 설영우(울산 현대)는 우승 후 취재진과 만나 "정말 '매직'이었던 것 같다. 난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축이었다. 처음 왔을 때 팀 전술 등을 잘 모르고 시작해 대회를 준비하는 내내 스스로도 물음표가 따랐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어쨌든 축구는 결과로 말을 하는 거다. 결국 감독님께서 좋은 성과를 내셨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조영욱(상무)도 "영우 말에 공감한다. 이번 일본과 결승전을 하기 전 감독님께서는 '의심하지 마라.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자신을) 무조건 믿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믿음을 모든 팀원들이 다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고, 우리 실력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으셨다. 그랬기에 오늘(7일) 선제 골을 당하고 나서도 선수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역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짚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도자로서 (AG 우승이) 끝이 아니다. 계속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이면 또 다른 무엇인가를 갈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걸 또 이루기 위해 노력할 거다. 묵묵히 내 길을 가야 한다"라며 "우승이 주는 (기쁨은) 오늘 하루뿐인 것 같다. 올림픽 예선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웃는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인터뷰실에 들어와서는 항상 냉정한 표정으로 그날 경기를 짚고 돌아갈 때가 많았다. 결승전은 달랐다. 피치에서도, 인터뷰실에서도 웃는 모습이 나왔다. 황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얘기해줬다. 대회 기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던 건 토너먼트 대회에서 심리적인 면이 크기 때문이었다. 때로는 무겁게, 때로는 즐기자고 이야기했다. 심리 컨트롤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난 웃는 걸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정말 좋아한다"고 웃었다. 이제 다음은 파리 올림픽을 향한 준비다. 황 감독은 "축구라는 게 점점 디테일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원이 돼야 한다고 본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지컬 파트, 분석 파트와 같이 일했다. 정우영을 60분에 교체한다면 그건 그 선수의 퍼포먼스가 60분이 지나면 소진되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은 (적시에) 교체하면서 활용한다. 이런 부분에서 지원이 없으면 축구가 쉽지 않다. 피지컬 분석 파트를 늘려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 같이 노력하지 않으면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을 메워서 파리 올림픽에 준비할 수 있다면, 자신 있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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