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건
프로축구

인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명순 품었다…“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증명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5시즌을 위한 첫 영입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명순(24)을 낙점했다.인천 구단은 충북청주FC에서 2000년생 김명순을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K리그 통산 93경기에서 3득점 9도움을 기록한 김명순은 이회택축구교실 U-12 출신으로 유소년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유망주다. 2021년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이후 2023년 충북청주FC로 이적하여 구단 최다 출전(70경기) 및 최다 도움 기록하는 등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였고 2023시즌과 2024시즌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 후보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주 포지션은 우측 수비수이지만 전술에 따라 좌측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클 뿐만 아니라, 폭넓은 활동량과 포기를 모르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젊은 자원이다.김명순은 “인천 하면 열정적인 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런 구단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며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김명순은 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는 2025시즌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김희웅 기자 2025.01.01 15:44
자동차

[IS시승기] 넓고 조용하고 잘 달리고…'흥행질주' 르노 콜레오스의 3가지 매력

르노코리아가 함박웃을 짓고 있다. 야심차게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어서다. 지난 9월 9일 판매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콜레오스의 누적 판매량은 9330대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르노코리아는 올해(1~10월) 총 2만2115대를 판매하며 한국GM(2만1099대)를 제치고 판매량 꼴찌에서도 벗어났다. 르코노리아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신차 콜레오스를 최근 직접 몰아봤다.첫 매력 포인트는 '실용성'콜레오스는 디자인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력함과 우아한 라인이 돋보인다. 르노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롭게 뻗은 헤드램프, 일자형 리어램프 등도 인상적이다.특유의 실용성은 콜레오스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다. 길이 4780㎜, 폭 1880㎜, 높이 1680㎜의 큰 차체에 더해 2820㎜ 휠베이스를 갖춰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2열은 320㎜의 무릎 공간을 제공하며, 폴딩이 가능해 트렁크 공간이 최대 2034L에 달한다. 특히 내부 공간이 넓다 보니 키 180cm인 기자가 2열에 앉아도 무릎 앞 주먹 두세 개 정도의 공간이 남을 정도로 쾌적했다. 캠핑 등 여행 목적의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실내에도 실용적이긴 마찬가지다. 먼저 12.3인치의 스크린 3개가 눈길을 끈다. 각각의 디스플레이는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중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선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을 볼 수 있다. 조수석 장거리 여행에 지루해 하는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옵션이다. 단 운전석에서는 이 화면을 볼 수 없다. 안전을 위해서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하면 차 스피커와 별도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돋보이는 정숙성정숙성은 콜레오스의 또 다른 매력이다. 주행 동안 놀랄 만큼 조용했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에) 동급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3개의 마이크가 엔진·타이어·도로에서 발생한 소음을 감지하면 차량 내 보스 사운드 스피커가 반대파를 보내 이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더욱이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력이 전기에서 엔진으로 전환될 때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콜레오스는 엔진이 가동하고 있는지 모를 만큼 정숙했다. 순수 모터로 주행 중 엔진이 개입하더라도 소음과 이질감이 적었다. 현재 시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보인다.또 요철을 통과할 때 실내로 전해오는 진동도 덜했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서스펜션도 부드러웠다. 잘 달리면서도 기름 적게 먹는 '다재다능'주행성능은 발군이다. 콜레오스는 출력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과 4기통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결합돼 있다. 최고 출력은 245마력, 최대 토크는 33.2kg·m다.가속 페달에 발을 얹으면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다. 주행 모드는 다섯 가지다. 에코 모드,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 스노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 후 모드를 전환하는 인공지능(AI) 모드도 탑재하고 있다. AI 모드를 통해 기존 컴포트, 에코, 스포츠 등 운전 모드로 자동 전환이 이뤄진다.도심 주행에선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차가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는 대부분 전기차 모드로 운전이 가능했다. 주차장 코너를 뱅글뱅글 돌 때, 좁은 골목을 천천히 지날 때, 고속 주행을 할 때 모든 상황에서 안정감을 유지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자 막힘없이 경사면을 올랐다.또 응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보조 시스템’은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연비도 나쁘지 않다. 이날 시승은 주로 도심 구간에서 이뤄졌는데 100km를 달린 결과, 평균 연비 13.7km/L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 15.0km/L에 비해선 낮지만, 다양한 모드에서의 주행이 줄곧 이어졌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가격은 별도의 매력의 포인트. 2.0 가솔린 터보가 3495만원, 1.5 하이브리드가 3777만원,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모델 4567만원 등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4028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이런 저런 차를 시승하다 보면 특정 용도에 특화된 차는 많지만 여러 장점을 동시에 지닌 차는 만나보기 힘들다. 콜레오스는 그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가장 가까운 차로 평가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13:45
뮤직

[X why Z] '컴백홈' 비트,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이게 10대 아이돌이라고?

익숙한 비트로 시작되는 음악에 ‘이건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봤더니 앳된 소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익숙한 비트라 함은 분명 X의 20대때였던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었다. 샘플링을 한건가? 아니면 서태지와 아이들 30주년 기념 음원 같은 건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힙합을 하는 아이돌 그룹 영파씨의 ‘XXL’이라는 곡이었다. 모두 똑같은 음악에, 똑같은 춤만 추고 있는 것 같은 K팝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팀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 요즘 영파씨의 이름을 Z세대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 만큼 많은 K팝 그룹들 사이에서도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얘기일 게다. X세대에게는 익숙함으로 다가온 영파씨를 Z세대는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 X재국 : 영파씨는 기존 아이돌과 좀 다른 느낌인데? Z연우 : 기존 여자 아이돌들이 사실 그룹 콘셉트 자체를 힙합으로 잡거나, 3분 분량의 노래를 아예 힙합 느낌으로 뒤덮은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영파씨는 순도 100% 힙합 음악에 힙합을 콘셉트로 하고 있어요. ‘XXL’은 영파씨가 지난 3월에 발매한 동명의 미니앨범 타이틀곡인데 안무는 ‘위댐보이즈’가 맡았어요. 위댐보이즈는 그동안 보이그룹 안무만 맡았던 팀인데 이번에 걸그룹 안무를 맡았다고 해서 이슈가 됐죠. 영파씨는 위댐보이즈가 제작한 최초의 걸그룹 안무를 갖게 된 팀으로도 이름을 올린 셈이에요. X재국 : 영파씨 멤버들 소개해준다면? Z연우 :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 노래를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지만, 사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16.6세로 되게 어린 편이에요. 뉴진스 평균 연령이 17.6세 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영파씨가 얼마나 어린 편인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모두 전문적으로 랩을 배웠고,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도 좋아요. 랩이나 작사에도 모든 멤버들이 다 참여하는 편이에요. 멤버 정선혜가 리더인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요. 무대 보면서 ‘단발머리 멤버가 제일 눈에 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꽤 많았을 거 같은데 그 멤버가 바로 정선혜예요. 영파씨의 메인댄서는 위연정, 메인보컬은 지아나, 비주얼 멤버는 도은이고 한지은은 2009년생으로 멤버들 중 막내예요. 그리고 영파씨는 멤버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에요. 요즘은 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이 많다보니 그런 멤버 구성만으로도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요. X재국 : 영파씨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Z연우 : 유튜브에 ‘영파씨 XXL’을 치면 제일 먼저 뜨는 연관검색어가 ‘해외반응’이에요. 요즘 이지리스닝과 트렌디함이 유행하면서 영파씨처럼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을 들고 나오는 아이돌 그룹을 보기 힘들었거든요. 이번에 새로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이 힙합 음악을 들고 나왔고 또 춤과 랩, 무대도 잘하니까 한마디로 난리가 난 거죠. 또 ‘XXL’은 서태지의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걸로도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해졌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들도 ‘컴백홈’을 찾아서 들어보게 됐고요. 그 밖의 1990년대 한국 힙합 음악을 탐방하는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영파씨의 등장은 단순히 올드스쿨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보다는 지금 시대에 맞게, 아주 영리하게 재창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이 신선했던 것만큼 영파씨의 등장도 못지않게 신선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K팝의 확장성 차원에서도 영파씨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신선하게 등장한 만큼 K팝의 대안이 되어주고 K팝의 또 다른 미래가 되어주길 영파씨에게 기대해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6.11 05:40
프로농구

2년 연속 챔프전 MVP…여전히 ‘우리·단비’ 천하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4·1m80㎝)가 2년 연속 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제압,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승률 9할(27승 3패)에 빛나는 KB를 격파했다.KB는 ‘농구 여제’ 박지수(26)를 비롯해 강이슬·허예은·염윤아 등이 포진한 정규리그 1위 팀이다. 박지수를 넘지 못한 경쟁 팀들은 차례로 무릎을 꿇었고, 우리은행 역시 지난 2021~22시즌 챔프전에서 0-3으로 스윕패했다.우리은행은 이듬해 챔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반면 KB는 박지수가 공황장애 여파와 손가락 부상이 겹쳐 봄 농구가 좌절됐다. 이번 시리즈는 2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였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수 대처법’에 대해 물었을 때 “막기 쉽지 않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해답을 보여줬다. 김단비는 시리즈 내내 자신의 키보다 16㎝ 큰 박지수를 수비했다. 팀 동료 박지현과의 협력 수비로 공을 차단하는 장면을 여럿 보여줬지만, 일차적으로 박지수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게 방해한 것이 바로 김단비였다. 40분 내내 거친 몸싸움과 수비 집중력을 동시에 보여준 장면은 팬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코트를 넘나들며 장기인 중거리슛과 레이업도 연이어 꽂아 넣었다. 4차전 4쿼터 3분 43초 남겨둔 시점, 김단비가 박지수의 공격을 막아선 뒤 넘어져 있다가 오뚜기처럼 일어서 단숨에 레이업 득점까지 올려놓은 장면은 이번 시리즈를 요약한 장면이었다.김단비는 4차전에서만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했다. 그의 이번 챔프전 평균 기록은 21.8점(2위) 6.5리바운드(3위) 6.5어시스트(1위) 2.2스틸(1위) 2.5블록(1위). WKBL 역대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칭호다운 활약이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 59표 중 58표를 받아 2년 연속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었다.김단비는 2007년 인천 신한은행에서 데뷔한 후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맛보며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주로 선배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었다. 팀의 중심으로 올라선 뒤에도 정규리그·챔프전 MVP와는 연이 없었다. 동시에 전성기 구간에 접어든 2010년대엔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에 막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랬던 김단비는 지난 2022~23시즌 우리은행에 합류하며 커리어의 새 챕터를 열었다. 그리고 결국 꿈에 그리던 정규리그·챔프전 MVP를 모두 맛봤다. 특히 올 시즌에는 ‘최강팀’ KB를 꺾으며 더욱 값진 시즌을 매조졌다.김단비는 이번 챔프전 중 “이제는 내가 하지 못하더라도, 후배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동료들의 성장을 바라는 말을 많이 남겼다. 하지만 34세의 김단비는 여전히 ‘봄의 여왕’다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31 16:30
프로야구

"기회 준 구단에 감사" 강한울, 삼성 잔류…1+1년 최대 3억원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강한울(33)이 사자 군단에 잔류한다.삼성 라이온즈는 강한울과 1+1년, 최대 3억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총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 계약을 마친 강한울은 "삼성 라이온즈와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느덧 중고참이 된 만큼 후배들과 잘 소통하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원광대를 졸업한 강한울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KIA 타이거즈)됐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8(2141타수 574안타) 2홈런 158타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다재다능함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취득한 뒤 삼성과 잔류 협상에 집중했다.이종열 삼성 단장은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와 좌타 대타로서 가치를 가진 강한울과의 계약으로 팀의 뎁스(선수층)가 한층 단단해졌고 무엇보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많았던 이재현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7 16:06
NBA

경기당 6.5점 시몬스, 허리 신경 문제로 1월까지 '결장'

미국프로농구(NBA) 벤 시몬스(27)의 결장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브루클린 네츠 구단이 허리 신경 자극 문제로 시몬스가 최소 2주 이상 결장할 거라고 발표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시몬스는 지난달 7일에 열린 밀워키 벅스전을 끝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고관절 타박상 문제로 11월 초 결장한 시몬스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등 왼쪽 신경이 눌린 것으로 새롭게 확인돼 그 이후 경기 출전을 못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허리 신경이 눌린 시몬스가 최소한 1월까지 팀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몬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됐다. 2017-18시즌 데뷔한 그는 첫해 경기당 평균 15.8득점, 8.2 어시스트를 기록, 맹활약했다. 3점을 거의 던지지 않는 독특한 스타일이지만 첫 4시즌 동안 평균 15.9득점, 7.7어시스트, 8.1리바운드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그의 가치가 급락했다. 2021-22시즌을 결장한 시몬스는 지난해 2월 필라델피아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2022-23시즌 42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생산성이 뚝 떨어졌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6.9점.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6경기에서 6.5점에 그쳤다. 활약도 미미한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장기화 조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1 10:36
연예일반

몬스타엑스 주헌 ‘힙하게’ OST 첫 번째 주자 출격

‘올라운드 플레이어’ 몬스타엑스(MONSTA X) 주헌이 드라마 ‘힙하게’에 힘을 싣는다.주헌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JTBC 주말 드라마 ‘힙하게’의 첫 OST ‘힙 합’(HIP HOP)을 발매한다.‘힙 합’은 강하게 부스트 된 808 사운드와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주헌의 강렬한 랩과 단순하면서도 캐치한 훅이 어우러져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모르면 더하게 각인시켜 대체 누가 뭐라 해’, ‘내 앞길 앞에 넘어지더라도 당장 기어’ 등 힙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주헌은 가창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에도 직접 참여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2015년 그룹 몬스타엑스로 데뷔한 주헌은 강렬한 콘셉트와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주헌은 ‘갬블러’, ‘러시 아워’, ‘러브’ 등 몬스타엑스의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 타이틀을 증명했다.‘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3 14:19
해외축구

셀틱행 ‘꿈’ 이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마음 무거운 양현준

앙현준(21·강원FC)이 꿈에 그리던 셀틱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썩 편치만은 않다. 팀의 좋지 못한 상황 탓이다. 강원은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강원은 지난 14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는데, 양현준의 이적과 관련된 내용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스테판 무고사 영입을 라이브로 알렸는데, 선수 이적을 방송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팬들은 이미 양현준의 이적과 관련된 방송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했다. 김병지 대표도 방송 시작부터 “최근 가장 큰 이슈가 양현준 이적인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라이브를) 요청했다. 앞으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직접 소통하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방송의) 키워드는 ‘양현준 선수가 셀틱 이적한다’이다”라며 양현준의 셀틱행을 공식 발표했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양현준의 이적료는 275만 유로(39억3000만원) 수준이다. 애초 셀틱은 1차 제안 당시 200만 유로(28억5000만원)를 제시했는데, 강원은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높였다. 최종적으로 셀틱의 초기 제안보다 10억원 이상 더 받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강원은 양현준을 보내면서 선수 영입 자금을 확보, 전력 보강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진태 강원 구단주가 양현준의 이적료 수익을 선수 보강에 쓸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양현준도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어렵사리 이뤘다. 구단과 선수가 ‘윈윈’한 셈이다. 양현준은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후 셀틱행이 답보 상태가 된 것에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표했다. 아울러 스코틀랜드 무대를 꼭 밟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셀틱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셀틱 이적이 확정되니 여러 감정이 몰려온 듯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양현준은 “이적을 위해 대표팀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어려운 시기에 (이적을 확정해) 한편으로 설레고 기쁘지만, 무거운 마음도 크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해서 너무 미안하다. 구단 직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리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현재 강원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다. 22경기에서 2승(9무11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한 양현준을 쉽게 놔주지 못한 이유다. 강원은 양현준에게 유럽 진출을 약속했지만, 시기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애초 강원은 2023시즌이 끝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행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양현준도 상황을 알았지만, ‘유럽 진출’이라는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도 외면할 수 없었다. 구단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이유다. 더구나 양현준은 최근까지 경기에 나섰지만,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팬들 역시 양현준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양현준의 이적은 지난 5일 구단 수뇌부의 ‘강릉 회동’ 이후 탄력을 받았다. 김병지 대표를 비롯해 윤정환 감독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양현준의 이적에 관해 논의했고, 셀틱에 보내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양현준과 개인 면담을 진행해 그간 오해도 풀었다. 앞서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던 양현준은 이날 선수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간 퍼포먼스가 저조해 팀 성적에 일조하지 못한 것에 관한 미안함을 표한 것이다.결국 셀틱 이적을 확정했지만, 양현준 입장에서는 팀의 반등을 이끌지 못하고 떠나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운 기색이었다. 양현준은 “팬분들이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셨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정도 선수가 못 됐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면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김병지 대표는 “양현준이 강원과 연을 맺으면서 시작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구단에 가는 자체가 강원을 빛내는 것이다. 양현준이 꿈에 도전해서 더 성장할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보내는 거다. 차범근, 김민재, 박지성 등 선배들의 뒤를 잇는 멋진 선수로 활약하는 게 강원 팬들의 아쉬움에 보답하는 것 같다. 더 빛나는 선수가 되기를 응원한다”며 “한 단계 한 단계 넘다 보면 멋진 선수가. 강원에서 성장했던 것처럼 셀틱에 가서 멋진 선수가 되는 게 내 바람이다. 2~30년 뒤에 한국 축구를 위해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덕담했다.강원 구단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선수의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유럽 이적을 허락하며 강원 출신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을 널리 알릴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강원은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판단을 내렸다”며 선수의 밝은 앞날을 응원했다. 2021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현준은 지난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팀K리그 일원으로 나선 토트넘과 친선전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여럿 제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오퍼도 받았지만, 강원과 동행을 택했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비록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지만, 셀틱은 양현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적을 추진했다. 아시아 시장 개척에 진심인 셀틱은 지난 1월 오현규를 영입했다. 6개월 만에 양현준까지 합류하면서 과거 기성용(FC서울) 차두리 이후 또 한 번 ‘코리안 셀틱 듀오’가 탄생하게 됐다. 아울러 중앙 미드필더인 권혁규(부산 아이파크)도 셀틱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셀틱 트리오’가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빌 가능성도 적잖다. 김희웅 기자 2023.07.15 20:42
해외축구

[오피셜] 양현준, 유럽 진출 꿈 이룬다… 김병지 대표가 ‘셀틱행 공식 발표’

양현준(21·강원FC)이 유럽 무대를 밟는다. 김병지 강원 대표가 직접 양현준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김병지 대표는 15일 강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일 큰 이슈가 양현준 이적인데, 그런데도 정확한 전달을 하기 위해서 라이브를 요청했다. 앞으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직접 소통하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방송의) 키워드는 ‘양현준 선수가 셀틱 이적한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현준이 셀틱에 가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 양현준은 강원의 미래이자 보배다. (그래도) 선수의 꿈과 미래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셀틱에) 가야 하는 게 맞다”며 “얼마 전 구단주님께서도 (양현준의) 꿈을 지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선수단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하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원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15일 오후 5시 50분에 중대 발표가 있으리라 예고했다. 강원의 중대 발표는 양현준의 셀틱 이적 소식에 관련된 것이었다.한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셀틱은 양현준의 이적료로 200만 유로(28억5000만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종 이적 때는 275만 유로(39억3000만원) 선에서 양 팀이 합의를 봤다. 김진태 강원 구단주는 양현준의 이적료를 전력 보강에 쓰도록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양현준과 강원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첨예하게 대립했다. 셀틱의 오퍼를 받은 양현준은 이번에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구단이 반대한 탓이다.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은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한 양현준을 당장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양현준은 지난 2일 “개인적인 것 때문에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기 남든 거기 가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내로 해결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답답함을 드러내는 동시, 유럽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였지만, 지난 5일 모든 일이 풀렸다. 윤정환 감독을 비롯해 강원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양현준의 이적 등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강등권에 놓인 탓에 이적을 반대하던 강원 구단은 이때부터 양현준의 셀틱행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논의를 마친 김병지 대표가 양현준과 개인 면담을 진행해 양측의 오해도 풀렸다. 김병지 대표는 라이브 방송에서 “양현준이 강원과 연을 맺으면서 시작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구단 가는 자체가 강원을 빛내는 것이다. 양현준이 꿈에 도전해서 더 성장할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보내는 거다. 차범근, 김민재, 박지성 등 선배들의 뒤를 잇는 멋진 선수로 활약하는 게 강원 팬들의 아쉬움에 보답하는 것 같다. 더 빛나는 선수가 되기를 응원한다”며 인사를 전했다.셀틱 이적을 확정한 양현준은 “이적을 위해 대표팀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한편으로 설레고 기쁘지만, 무거운 마음도 크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해서 너무 미안하다. 구단 직원 여러분께도 정말 죄송하다.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리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2023.07.15 18:05
프로축구

[SMSA] ‘1타 강사 변신’ 김병지 대표, “선수 시절 꽁지머리·드리블은 마케팅”

김병지(53) 강원FC 대표가 ‘1타 강사’로 변신했다. 프로스포츠 구단, 각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자기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14강 강연자로 나섰다. ‘선수 포지션은 골키퍼, 인생은 올라운드’라는 주제로 본인의 마케팅 예시를 흥미롭게 이야기했다.1992년 7월부터 24년간 프로 생활을 한 김병지 대표는 골키퍼 장갑을 벗은 뒤에도 축구계를 떠나지 않았다. 해설위원을 거쳐 지금은 행정가로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그는 다소 독특한 이력처럼 선수 시절에도 그라운드 위에서 톡톡 튀는 존재였다. 금발의 ‘꽁지머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골대를 묵묵히 지키는 골키퍼였지만, ‘드리블’ 역시 김병지 대표하면 빼놓을 수 없다. 김병지 대표는 “한국에서 뒷머리를 보고 알아보는 사람이 몇 있을까”라며 “선수 생활 초기에 나를 알릴 기회는 거의 없었다. 프로 무대에서 나를 알릴 수 있는 것은 꽁지머리와 염색이었다. 골키퍼로서 틀을 깨고 드리블한 것도 그렇다. 김병지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지 않나. 이게 마케팅”이라고 했다. 꽁지머리와 드리블은 은퇴 후에도 김병지 대표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됐다. 그는 키워드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키 성장이 멈춰 잠시 골키퍼 장갑을 벗었고, 그때 필드 플레이어로 활약하면서 드리블을 연마한 것이 골키퍼로 개성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1998년 울산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올린 포항전 헤더 골로 스토리가 완성됐다며 “드리블에 실패하면 객기가 될 수 있었다. 나는 (헤더 골로) 마무리를 했다. 마케팅이라는 것도 과정이 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여러분은 시말서를 써야 한다”며 웃었다. 기나긴 선수 생활을 마친 김병지 대표는 해설자로 쓴맛을 봤다.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 억양 탓에 1년 반 만에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러나 유튜브의 등장이 전화위복이 됐다. 김 대표는 비교적 제약이 없는 유튜브를 통해 해설하며 많은 팬의 호평을 끌어냈다.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유튜브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것을 듣고 싶은 분들이 많았다”며 “(해설가로서)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실패가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패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한 구단의 대표지만, 여전히 ‘스타’인 김병지 대표는 강연 말미에도 ‘키워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뇌리에 박힐 만한 문구와 말이 세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나는 사인할 때면 ‘내 뒤에 공은 없다’는 문구를 적는데, 사람들이 정말 멋있다고 한다. 내용을 보면 웃긴 게 내가 골키퍼 중 골을 가장 많이 먹혔다”면서 “(결국) 메시지다. 제품에 상관없다. 키워드가 들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지금의 김병지 대표를 만든 것은 단연 철저한 자기관리다. 김 대표는 24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술, 담배에 일절 손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자기관리 덕에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은퇴 후 자기관리의 영역이 바뀌었다. 김 대표는 “나는 시간이 되는 한 사진 촬영, 사인 등을 팬들에게 다 해준다. 이것도 자기관리다. 가끔 못 해줘서 욕하는 분들이 있는데, 내게 사인을 받은 분들이 쉴드(비호)를 쳐준다”며 “자기관리는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제언했다.김희웅 기자 2023.06.29 08: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