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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실무프로젝트] 배 불리는 건 플랫폼이고, 창작자는 굶는다고?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엔터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차세대 K-메이커를 목표로 하는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한 크리에이터는 광고 수익의 절반도 채 가져가지 못한다. 넷플릭스에서 제작에 참여한 창작자는 정작 계약 조건조차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작업을 마무리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든 전 세계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시대지만, 그 편리함의 대가로 창작자들은 정당한 몫을 잃어가고 있다. 불공정 구조는 현장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국내 웹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플랫폼이 판권을 가져가면 제작사는 사실상 한 번 받은 제작비 외에는 장기적인 수익이 없다”고 토로헸다. 드라마가 해외에서 흥행해도 그 성과는 플랫폼이 누리고,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이름값 외에는 거의 없다. 유튜브, 틱톡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는 1인 크리에이터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광고 수익의 절반 이상을 플랫폼이 가져가면서, 정작 콘텐츠를 만든 창작자는 ‘을’의 위치에 머물 수밖에 없다.문제는 이 구조가 단순한 금전적 손해를 넘어 창작의 방향성까지 왜곡한다는 점이다.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편성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제작사들은 안전한 흥행 공식을 반복하고, 실험적이고 다양성 있는 시도는 설 자리를 잃는다. 결국 콘텐츠의 질적 다양성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마저 약화될 수밖에 없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으로 본궤도에 오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K콘텐츠의 산업 주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업계의 필사적인 자구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공룡에 맞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제작사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최소한의 협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하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엔 역부족이다. 미디어 정책 전문가들은 “넷플릭스 등 해외 사업자에게는 국내법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규제 공백이 존재한다”며 “프랑스가 자국 문화 보호를 위해 해외 OTT에도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자국 콘텐츠에 의무 투자하도록 법제화한 것처럼,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비대칭 규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토종 플랫폼이라는 토양이 있어야 K콘텐츠라는 나무도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거대 플랫폼 중심의 불공정한 수익 구조는 창작자의 권리와 산업의 건강성을 동시에 위협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단순한 비판을 넘어, 창작자가 정당한 몫을 보장받을 제도적 장치와 공정한 유통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정부는 규제 공백을 메워 균형 잡힌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토종 OTT는 창작자와 동반성장을 통해 상생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게 구축된 창작자와 이용자가 주체가 되는 생태계야말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산업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작성자 : 김민지, 나선진, 나유진, 문태현, 좌경준 2025.10.14 17:06
e스포츠(게임)

웹젠이 쓰는 '역젠 드라마', 이수지 춤바람 타고 하반기 신작 러시

국내 1세대 게임사 웹젠이 하반기 신작 러시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다. 앞서 출격한 작품들이 잇따라 앱마켓 정상을 찍은 만큼, 뒤를 잇는 기대작의 흥행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주력 IP 업고 초반 성과13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지난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방치형 RPG ‘뮤: 포켓나이츠’(포켓나이츠)와 MMORPG ‘R2 오리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포켓나이츠’는 웹젠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뮤’를 활용해 출시 4일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1위에 올랐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를 달성했다.‘뮤’는 과거 엔씨소포트 ‘리니지’와 어깨를 나란히 한 IP다. 신작은 원작의 캐릭터를 아담하게 재해석하고, 모바일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호응을 얻었다. 구글 플레이 기준 2만 개가 넘는 리뷰가 달렸는데도 4.6점의 높은 평점을 얻었다. 현재 RPG 부문 인기 5위권을 유지 중이다. 웹젠이 강한 장르인 MMORPG에서는 ‘R2 오리진’이 선전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스테디셀러 IP인 ‘R2’를 최신 언리언 엘진5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성장형 도전 콘텐츠와 게임 진척도 기반 보상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웹젠은 ‘MMORPG 명가’다운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R2 오리진’ 마케팅에도 제대로 힘을 실었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일대와 부산에서 광고를 진행했다.또 대세 스타 이수지를 홍보 모델로 전격 발탁해 선보인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인기 음악 콘텐츠를 패러디한 영상에 이수지는 부캐릭터 ‘햄부기’로 출연해 ‘R2 오리진’의 특징을 노래로 표현했다. 15초 하이라이트 영상은 유튜브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340만 뷰를 돌파했다. 2주 전에 내놓은 음료 광고 패러디 영상도 290만 뷰를 넘어섰다.다만 ‘R2 오리진’은 ‘포켓나이츠’와 달리 서비스 초기 과제에 직면했다. 그래픽과 서비스 안정성 등이 아쉬움을 사 구글 플레이 평점이 2점대로 하락하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픈월드 신작 출격 대기이제 남은 신작인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의 주력 IP인 ‘뮤’과 ‘R2’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외부 투자를 단행한 결과다.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 속 콤보 액션 기반의 전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올 상반기 진행한 비공개 베타테스트에서는 메인 스토리와 의뢰 퀘스트, 멀티플레이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설문 결과 체험단은 신작의 게임성에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콤보 기반의 전투 방식에 대해 82%가 ‘흥미롭다’고 평가했다.서브컬처 흥행 열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 웹젠 관계자는 “테스트 기간 수집한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웹젠은 일부 IP에 쏠린 의존도를 해소하는 데 당분간 주력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줄었는데, ‘뮤’가 차지하는 비중이 69%에 달했다. ‘메틴2’가 14%, ‘R2’가 8%, ‘샷온라인’이 2%로 뒤를 이었다. ‘뮤’보다 5년 늦게 나온 PC MMORPG ‘R2’도 내년이면 어느덧 스무살이다.앞서 김태영 웹젠 대표는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의 게임성을 보장하고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 당분간 개발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수 개발사를 확보하는 외부 투자는 지속하고 있으며, 진행 중인 신작 게임 중 개발 완성도를 확보한 미공개작들의 출시 일정은 서둘러 사업 일정을 정비 중”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4 08:00
산업

G마켓, ‘빅스마일데이’ 참여 셀러 모집

G마켓과 옥션이 10월 24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축제 ‘11월 빅스마일데이’를 함께 할 셀러를 모집한다.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만든 조인트벤처(JV) 산하에서 진행하는 첫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할인부담을 없애고, 광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 참여 셀러에 대한 지원 규모도 대폭 늘렸다. 셀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상품 구색은 넓히면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선,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이 할인쿠폰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기존 행사에서 참여 셀러가 공동 부담하던 할인분담금을 완전히 없앴다. 행사 참여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고, 상품 경쟁력과 판촉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재설계 한 것이다.참여 셀러를 위한 광고비 혜택도 확대한다. ‘파워클릭 광고’, ‘AI매출업 매출 성장 지원’ 등 광고상품 참여 시 판매예치금의 30%(최대 10만원)를 페이백 해 준다. 여기에 일정 기간 광고 이력이 없는 셀러에게는 최대 30만원의 e머니를 추가 제공한다.빅스마일데이는 G마켓의 판매관리사이트(ESM PLUS)에 정상 연동된(9월30일 기준) G마켓, 옥션 판매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여 기준가 조건을 충족한 상품은 행사에 자동 참여 된다. 신청은 판매관리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이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는 온라인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다. 대형 브랜드사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를 막 시작하는 중소셀러들의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면서 매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2017년 1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4억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회차별 평균 3만여 셀러가 참여하고, 특히 경쟁력 있는 중소규모 셀러에게 매출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올해 행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 진행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2025.10.12 10:54
산업

스키즈부터 티니핑...롯데웰푸드, ‘빼빼로데이’ 공략 다양한 컬래버 온팩 선봬

롯데웰푸드가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온팩 ‘빼빼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캐치! 티니핑’, ‘이세계아이돌(ISEGYE IDOL)’ 등 다양한 소비자층을 위한 컬래버를 진행한다. 빼빼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스트레이 키즈’가 담긴 빼빼로데이 한정판 온팩은 ‘빼빼로 아몬드’와 ‘빼빼로 크런키’ 두 가지 맛에 적용됐으며 8개입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다. 각 맛마다 두 가지 버전의 디자인이 준비돼 있으며, 패키지 속에는 3종의 디자인을 모두 포함해 무작위로 8개 들어가 있다. ‘SAMG엔터’의 인기 IP(지적재산권) ‘캐치! 티니핑’ 컬래버 패키지는 티니핑 시즌6의 로열핑을 활용한 디자인의 ‘빼빼로 초코’와 ‘빼빼로 화이트쿠키’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8개입 패키지로 운영되며 패키지 안에는 다섯 개의 각기 다른 디자인을 모두 포함해 무작위로 8개 들어가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버추얼(가상)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 온팩도 선보인다. 여섯 가지 빼빼로 정규 운영 맛이 모두 들어가 있는 어쏘트 패키지를 이세계아이돌 멤버들로 꾸몄다. 구성품에도 각 맛마다 어울리는 멤버들이 한 명씩 들어가 있으며, 멤버 모두가 담긴 포토카드 1종도 만나볼 수 있다. 컬래버 패키지 외에도 마음을 주고받기 좋은 빼빼로데이 기념 패키지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기프트 팩’ 패키지는 초코, 아몬드, 초코필드 3종이 각각 두 개씩 들어가 있으며, 낱개에는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밖에도 여섯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샘플러’ 패키지, 재미있는 모양의 ‘캐리어’, ‘편지지’ 패키지 등 여러 가지 구성이 준비되어 있다.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데이 한정판 온팩 패키지들은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을 비롯한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쇼핑 주요 채널 모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빼빼로데이를 맞아 유통 채널마다 선보이는 채널 전용 한정판 빼빼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롯데웰푸드는 올해도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을 펼친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인도, 필리핀 등 20개 국가에서 함께 진행한다. 미국의 경우 올해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데이 문화 확산을 위해 11월 11일 당일에는 페스티벌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빼빼로데이 시즌에 맞춰 통합 글로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2024년 빼빼로 수출액은 약 700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는 900억 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목표로 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다양한 빼빼로데이 기념 온팩 패키지를 선보여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며, “친구, 가족, 연인이 좋아할 만한 패키지를 선택해 마음을 전해 보시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2 10:10
IT

난리 난 카톡 업데이트, "내 사진을 왜 대문짝만하게…"

“이번에 카톡 업데이트된 것 봤어?”지난 27일 고양시의 한 식당에 모인 40대 여성들의 대화 주제는 최근 있었던 카카오톡 업데이트였다. 카카오는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는데,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의 피드 형태로 바꾸고 세 번째 노른자위 탭에 숏폼을 배치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이 여성들은 갑자기 바뀐 카톡이 적응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프로필을 수정하면 타임라인 피드로 보여주는 친구 탭을 두고 “내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보여주는 게 불편하다”, “끄고 켜는 기능이 없는 건 이미 광고를 받아버렸기 때문인가”, “눌러서 보는 숏폼과 달리 친구 탭은 선택권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카톡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UX(이용자 경험) 컨설팅 전문가 그룹 피엑스디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달린 카톡 리뷰 1000개를 분석한 결과 ‘업데이트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42%로 가장 많았다. UI(이용자 환경)와 디자인 불만이 19%, 친구 목록과 프로필 불만이 10%로 높게 집계됐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해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26일 카카오의 주가는 5만9300원으로 일주일 만에 11%가량 하락했다. 2분기 호실적으로 가까스로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약 두 달 만에 6만원이 깨졌다. 불만이 쏟아지면서 이번 업데이트를 주도한 홍민택 카카오 CPO(최고제품책임자)의 이름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2월 카톡과 연계된 기술, 광고, 커머스, 디자인 등 핵심 사업 역량을 통합한 CPO 조직을 신설했는데, 홍민택 전 토스뱅크 대표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홍 CPO는 앞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대화와 관계, 일상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전한 바 있다.카톡은 글로벌 서비스의 추격에 도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4930만명이 쓰는 '국민 메신저'로 오래전에 자리매김했지만, 막상 중요한 시간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 지난 8월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SNS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을 봤더니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각각 18시간 2분, 17시간 41분으로 카톡(11시간 26분)을 크게 앞질렀다.카톡의 과감한 변신이 회사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톡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체류시간 감소'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 수 대비 크게 낮았던 광고 매출을 키울 수 있는 개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9 08:00
산업

온라인쇼핑몰·배달앱 입점업체 5곳 중 1곳, 불공정거래 경험

온라인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불공정거래와 부당행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숙박앱과 같은 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7월 15일부터 9월 19일까지 중소기업 124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2024년 1년간 거래 중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 비율은 △온라인쇼핑몰 30.0%, △숙박앱 21.5%, △배달앱 20.0%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온라인플랫폼의 시장지배력 확대 및 관련 법률의 입법 지연 등에 따라 불공정거래·부당행위 경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가장 많이 나타나는 불공정거래·부당행위 유형(복수응답) 질문에 대해 온라인쇼핑몰은 '상품의 부당한 반품'(15.4%), 배달앱은 '판매촉진비용이나 거래 중 발생손해 부당전가'(8.9%), 숙박앱은 '불필요한 광고나 부가서비스 가입 강요'(7.0%)라고 답했다.플랫폼의 불공정거래·부당행위 등의 규율을 위한 법률 제정에 대한 의견은 온라인쇼핑몰(79.9%), 배달앱(76.0%), 숙박앱(63.0%) 순으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또한 법 제정 시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위반 시 강력한 제재'를 1순위로 꼽았고, 2순위는 '공적 감독 강화'(수수료 등 주기적 시장조사, 전담 기구 설치 등)로 나타났다.한편 온라인플랫폼에 지급하는 광고비, 중개 수수료 등 총비용에 대해서 입점업체들은 매출액의 평균 20% 정도를 플랫폼에 비용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개별 응답 내용에서, 온라인쇼핑몰 총지급 비용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경우는 쿠팡(41%), 네이버·G마켓(각 40%) 순이었다. 배달앱에서는 배달의 민족·쿠팡이츠(각 40%), 숙박앱에서는 여기어때(50%)로 조사돼 일부 업체에서 매출액의 최대 50%까지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급 비용이 낮게 나타난 경우는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네이버(3%), G마켓(4%), 배달앱에서는 배달의 민족(5%), 숙박앱에서는 야놀자(1%)로 조사됐다.플랫폼 거래비용 부담 변화에 대해서는 전년도 보다 비용 부담이 증가했거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체감하고 있으며 온라인플랫폼 이용 비용 중 특히 '거래 수수료'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앱 분야에서 지난해 11월 배달앱 상생협의체를 통해 거래액에 따라 수수료를 2.0%~7.8%까지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 수수료제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80.9%(전혀 도움 안 됨 8.9%+도움 되지 않음 72.0%)였다. 총수수료 상한제 등 소상공인을 위한 합리적 수수료율 체계 마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9%가 '필요하다'고 했다.플랫폼 거래 관련 개선 과제로는 3개 플랫폼 분야 모두 '수수료, 광고비 단가 인하'를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지영 기자 2025.09.28 15:44
산업

[플레이K] 지난 2년 최고는 '쿠팡', 향후 5년은 '네이버'가 가장 위협적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커머스 산업의 ‘초격전지’입니다. 쿠팡·네이버쇼핑·11번가·옥션·SSG닷컴·롯데온까지 규모와 영향력이 큰 이커머스 플랫폼만 10여 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패션과 식자재 중심 버티컬 플랫폼까지 합친다면 아마 그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국내 최저가 당일 배송’은 이제 당연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수많은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뻔한 조건에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땅의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1년 365일,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경일 것입니다. 일간스포츠가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질문 했습니다. 국내 내로라하는 플랫폼들의 홍보 담당 10명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지난 2년은 '쿠팡'과 '무신사'의 시대 국내 이커머스 종사자들은 '지난 2년 간 최고의 활약을 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어디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압도적인 비율로 쿠팡을 꼽았습니다. 10명 중 7명이 쿠팡이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플랫폼은 무신사로, 총 3명이 손을 들며 쿠팡의 독주를 막았습니다. 쿠팡을 선정한 응답자들은 비슷한 듯 다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부분 “누가 봐도 확실한 매출 볼륨을 일으켰고 흑자로 돌아섰다”, “아웃스탠딩한 실적이 대변한다”, “매출 신장세가 상당했다”며 압도적인 실적을 거론했습니다.닮은 듯 다른 답변도 있었습니다. 한 응답자는 쿠팡이 “확실하게 전략을 갖고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들 우려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면 밀고 나간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초기에는 식자재와 생활용품에 치중한 버티컬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뷰티와 명품까지 확대했다. 더 이상 다른 플랫폼이 갈 곳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무신사를 꼽은 응답자는 패션계 독보적인 위상을 거론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패션 플랫폼 중 따라올 수 없는 1위인데다, 글로벌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힘이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신사의 약점이었던 여성 고객층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에 점수를 주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5년 후 가장 위협적 성장은 '네이버'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10명은 모두 5년의 뒤에도 쿠팡과 무신사의 우상향 곡선과 영향력은 큰 이변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성장세' 자체로만 본다면 판도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진단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10명 중 4명은 지난해부터 쇼핑 카테고리에 고삐를 쥐기 시작한 네이버가 향후 5년 동안 가장 위협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그동안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 친판매자 중심 전략에서 더 나아가 빅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단골 고객을 강화 중입니다. 네이버에 표를 던진 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지위를 이용해 쇼핑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다른 플랫폼이 신규 가입자를 찾을 때, 네이버는 이미 기존 유저들을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성이 중요한 미래 시대의 요구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은 네이버"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질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기타 답변이 아닐까 합니다. 네이버와 무신사, 쿠팡 외에도 다이소와 컬리, 지그재그도 표를 받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통합 온라인 채널 '다이소몰' 연매출이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다이소몰의 올해(1월~8월) 월평균 MAU는 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1월~8월)보다 68%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MAU는 43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강남권 고급' 이미지를 갖고 있는 컬리는 최근 네이버와 협업으로 40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흡수하며 역량을 확대 중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뷰티 플랫폼 지그재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으로 지난해 연매출 2000억 고지를 넘겼습니다. 차고 넘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홍수 속에서도 각자 나름의 '필살기'를 하나씩 품고 있는 곳들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그렇다면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플랫폼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을 무엇으로 보고 있을까요. 10명 중 총 5명의 응답자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브랜딩을 꼽았습니다.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선택받는다. 플랫폼명만 떠올려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확실해야 한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는 곳이어야 선택된다”, “가격과 구성을 맞출 수 있어도 브랜딩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가 들어와서 돈을 쓰고 싶은 브랜드의 색이 있어야 한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브랜딩이 잘된 곳만 살아남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은 질보다 양이라고 본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투자”, “아직은 공급으로 성장할 시기”라는 것이지요. 부가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찾아와서 지갑을 여는 충성 고객층”, “유통 경기가 좋아야 이커머스도 잘된다. 외부적으로 경기 활성화가 돼야 한다”, “안정적인 자본력”, “셀렉션 능력”이란 답도 나왔습니다. 성장을 막는 걸림돌로는 플랫폼 간 출혈경쟁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그랬듯, 저가 출혈 마케팅과 경쟁으로 모두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브랜딩력도 자본력도 없는 좀비상태의 소규모 이커머스"들이 플랫폼 과다 경쟁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규제를 족쇄로 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일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규제법과 거래공정화법인 '온플법'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에 이어 추가로 2~3중을 더 규제해 성장 동력을 꺾고 있다" "진짜 강자에게는 강하지 못한 공정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회"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갈수록 업황이 어려워지지만 돌파구는 있다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상장" "해외진출" "다양한 셀러 확보" "확고한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지영 기자 2025.09.26 06:30
생활문화

추석명절연휴 장거리 운전 필수템, 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뜻깊은 시기다. 하지만 고향을 찾는 ‘민족 대이동’은 장시간 운전과 정체 구간은 피로와 졸음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롯데웰푸드의 ‘졸음번쩍껌’이 졸음을 쫓으려는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의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졸음번쩍껌에는 과라나 추출 분말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천연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껌을 씹으면 천연카페인이 구강 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된다. 또 휘산 작용을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이 잠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 강렬한 맛과 향으로 뇌를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하는 것. 멘톨은 많은 껌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맛과 향 외에도 씹는 행위 자체도 잠을 깨게 하는 요인이다.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얼굴과 머리 쪽의 혈류가 증가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늘어난다. 이렇게 삼차 신경을 자극해 뇌를 각성 상태로 유지시키면 집중력·주의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은 수험생, 운전자, 야간근무자 등 졸음을 쫓아야 하는 소비자를 위해 2014년 출시됐다. 시장 상황이나 유행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20억원으로 전년대비 40%가량 신장했다. 5년 전(2020년)에 비하면 3배 늘어난 수준이다. 롯데 껌 안에서 판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9년 전체의 5% 수준이었던 졸음번쩍껌 판매 비중은 지난해 18%까지 상승하며 자일리톨과 함께 대표 효능 껌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채널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미뤄볼 때 졸음을 쫓으려는 목적성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웰푸드는 관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8월 신제품 ‘졸음번쩍 에너지껌’을 출시했다. 자극적인 맛은 줄이고 효능은 높여 공부와 자기 계발로 바쁜 1030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과라나추출물, 타우린 등 신체 에너지 증진에 도움되는 성분을 기존 제품(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대비 3배 높이고 비타민B6를 추가했다. 멘톨향, 민트향 등을 사용한 휘산작용은 유지했다. 바둑알 모양의 코팅껌으로 개인이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위에 부담이 적다. 설탕을 함유하지 않아 당 걱정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맛의 자극은 줄이되 쿨링감은 오래 지속되도록 해 일상생활 중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껌 한 알 당 크기도 1.5g에서 2.3g으로 커졌다. 제품 로고에 번개 모양을 적용해 ‘에너지’ 콘셉트를 귀엽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졸음번쩍 에너지껌 출시로 더욱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향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로 ▲졸음번쩍껌 오리지널, ▲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졸음번쩍 에너지껌까지 전체 3종을 운영한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졸음운전 사고 줄이기에 앞장서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매년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돕기 위해 ‘졸음운전 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명절 연휴 및 나들이철 등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운전자들이 운전 중 졸지 않고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졸음번쩍껌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다. 또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와 경기권 고속도로 38곳 일대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 설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에는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부산항 졸음사고 예방을 위한 ‘졸음번쩍, 잠 깨!’ 캠페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기도 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추석과 같은 명절 기간 동안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고객이 많다”며 “졸음번쩍껌은 빠른 효과와 상쾌한 맛으로 운전자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돕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9.25 11:47
산업

'서유럽 향해 간다' 스킨1004, 네덜란드·스페인 드럭스토어 입점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네덜란드와 스페인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에 입점하며 서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스킨1004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며 브랜드 접근성과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스페인 등 서유럽 지역의 주요 리테일에 새롭게 진출하며 K뷰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먼저 네덜란드 대표 드럭스토어 ‘에토스(Etos)’ 150개 매장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에토스는 네덜란드 전역에 약 5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 채널로, 스킨1004는 이번 현지 첫 리테일 진출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등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은 10종의 제품을 이달 말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지점에서 동시에 선보인다.스페인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에는 H&B 체인스토어 ‘프리마프릭스(Primaprix)’ 270개 전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드루니(Druni)’, ‘까르푸(Carrefour)’에 이어 주요 리테일 채널에 연이어 입점하며 현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입점 품목은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을 비롯해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토닝 토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크림’ 등 4종이다.한편 스킨1004는 올 상반기 서유럽 시장 매출 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0% 성장했다. 이번 입점을 계기로 오프라인 판로를 다각화하고 서유럽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지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서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곽인승 크레이버 CB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핵심 축인 서유럽에서 스킨케어와 K뷰티 수요가 맞물리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서유럽을 비롯한 K뷰티 신흥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2025.09.23 13:02
e스포츠(게임)

[플레이K] AI가 꼽은 올해의 게임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넷마블 '뱀피르' 2파전

올해의 게임 타이틀을 향한 자존심 싸움이 넥슨과 넷마블의 2파전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넥슨이 신작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성과를 냈다면, 넷마블은 내는 족족 흥행에 성공하며 불황에도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는 11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앞두고 AI(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에게 유력한 수상 후보를 미리 물어봤다.22일 퍼플렉시티가 6개 항목(그래픽·사운드·스토리·게임성·과금 및 접근성·흥행 성적)으로 분석한 결과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과 넷마블 ‘뱀피르’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올해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약 8년 동안 1000억원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나긴 기다림 끝에 공개한 티저 영상의 그래픽 수준이 기대를 밑돌아 팬들의 실망을 샀다. 하지만 론칭 후 양대 앱마켓을 휩쓸며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특히 ‘마비노기’ IP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유저들을 끌어들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20세대 이용자 비율이 66%에 달했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6월 통계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상위 15위 안에 포함된 모바일 게임 중 유일한 MMORPG로 이름을 올렸다.넥슨은 경쟁 위주의 장르 특성을 벗어나 생활형 콘텐츠에 힘을 줬다. 채집, 요리, 낚시, 연주 등 힐링 요소로 캐릭터 성장과 순위 싸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했으며, 캠프파이어와 합주 등 소셜 콘텐츠로 유저 간 교류를 뒷받침했다.‘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5위권을 지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 게임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퍼플렉시티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과금 및 접근성(4.8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주요 아이템을 확률형 뽑기가 아닌 꾸준한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착한 BM’(비즈니스 모델)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 상품은 패키지와 배틀패스 위주로 구성해 무·소과금 유저가 기본 콘텐츠에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도 매력으로 꼽았다. 또 다른 대상 후보인 넷마블은 올해 가장 행복한 게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3월)와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5월)가 연타석 홈런을 친 것도 모자라 지난달 내놓은 ‘뱀피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즈M’까지 끌어내렸다.이 중에서 ‘뱀피르’는 원작 IP 없이 성인을 타깃으로 한 과감한 도전이 통한 사례라 눈길을 끈다. 종말을 앞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이 주를 이루는 MMORPG 시장에서 ‘뱀파이어’ 콘셉트로 차별화했고 디자인 전반에 걸쳐 섹슈얼리티를 부각했다.어두운 분위기를 살리는 완성도 높은 아트워크와 몰입감 있는 배경음악, 효과음에 대규모 실시간 콘텐츠, 자동과 수동이 병행 가능한 전투 시스템, 다양한 성장 경로로 게임성까지 챙겼다.‘뱀피르’는 단연 흥행 성적(5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9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앱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 추정 20일 만에 매출 2500만 달러(약 350억원) 등을 달성했다. 정식 서비스 한 달이 다 돼가는데도 여전히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함께 나란히 콘진원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심사 대상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작품들이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근미래와 판타지의 SF(공상과학) 세계관을 세련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작품 모두 양대 앱마켓 매출 정상을 찍은 뒤 현재는 10~20위권으로 내려앉았는데, 글로벌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로 흥행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3040세대는 물론 젊은 유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막강한 대상 후보”라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호응을 얻었지만 약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뱀피르’의 장기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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