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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강호순 범행자백 진술 영상 공개 된다…‘꼬꼬무’, ‘특집:더 리얼’ 3부작 확정 [공식]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프로파일러 표창원, 프로파일러 권일용,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스페셜 이야기꾼이 되고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꼬꼬무’ 사상 처음으로 리스너가 되어 만나는 ‘특집 : 더 리얼’ 3부작을 방송한다.20일 ‘꼬꼬무’ 제작진은 ‘특집:더 리얼’ 3부작으로 오는 26일 1부 ‘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7월 3일 2부 ‘10+2=연쇄살인마 강호순’, 7월 10일 3부 ‘사형수 오휘웅, 50년의 절규’를 방송 확정했다. 1부에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이야기꾼으로 장도연이 리스너로 만나며, 2부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이야기꾼으로 리스너 장현성과 만나고, 3부는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이야기꾼으로 리스너가 된 장성규를 만나 장트리오가 ‘꼬꼬무’ 사상 처음으로 리스너가 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꼭 전하고 싶었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이외에도 강승윤, 옥자연, 장예원, 김태균, 류수영, 에스파 윈터가 리스너로 출격해 꽉 찬 이야기를 만들 예정이다.이중에서 1부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은 대한민국 군 의문사 역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2001년, 맹호부대에서 군수 보급관으로 복무하던 염순덕 상사가 부대 회식에 참석했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그날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염순덕 상사 피살 사건을 파헤쳐온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스페셜 이야기꾼으로 나선 가운데 '꼬꼬무' 제작진과 함께 밝혀낸 새로운 단서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해 긴장감을 치솟게 한다.2부 ‘10+2=연쇄살인마 강호순’은 한국의 마지막 연쇄 살인범 강호순의 잔혹한 살인 행각을 다룬다. 특히 스페셜 이야기꾼인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강호순과 마주했던 상황을 고백하고, 강호순이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는 실제 진술 영상이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3부 ‘사형수 오휘웅, 50년의 절규’는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가 스페셜 이야기꾼으로 출연해 ‘인천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사형당한 사형수 오휘웅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사건 발생 50년 만에, ‘꼬꼬무’ 제작진이 어렵게 찾은 오휘웅의 유가족을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0 08:48
드라마

정경호, 빙의된 채 병원에서 난동 (‘노무진’)

‘노무사 노무진’에서 간호사 유령이 몸 안으로 들어온, 정경호의 소름 돋는 빙의 연기가 펼쳐진다.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기획 권성창/연출 임순례, 이한준/극본 김보통, 유승희/제작 브로콜리픽쳐스)이 유령 보는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분)의 기발한 등장을 알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노동 문제를 유쾌하고 경쾌하게 풀어낸 ‘노무사 노무진’은 재미와 감동은 물론 사회적 메시지까지 고루 갖춘 드라마로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1, 2회에서 ‘무진스’ 노무진, 나희주(설인아), 고견우(차학연)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 공장에 출동해 악덕 사장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면서 첫 번째 유령 의뢰인을 성불시켰다. 6월 6일, 7일 방송되는 3, 4회에서는 대학병원으로 출동한 ‘무진스’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무진이 두 번째 유령 의뢰인인 간호사에게 빙의 된 모습이 예고돼, 어떤 사연이 있어서 무진의 몸을 빼앗은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공개된 ‘노무사 노무진’ 3회 스틸컷 속에서 무진은 빙의가 된 채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 핏기 없이 창백한 얼굴의 무진은 분노에 찬 눈빛을 번뜩이면서 의사의 멱살을 쥐고 있다. 희주와 견우는 평소와 다른 무진의 낯선 모습에 당황하고 걱정하는 모습이다. 빙의가 된 무진이 왜 이토록 의사에게 분노를 쏟아낸 것인지, 간호사 유령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간호사 유령이 무진의 몸에 들어간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빙의로 인해서 무진은 간호사 유령의 심정을 몸으로 직접 느끼며, 그의 억울한 죽음에 한 걸음 다가설 예정이다. 배우 황보름별이 두 번째 유령 의뢰인인 신입 간호사 조은영 역, 옥자연이 선배 간호사 이서정 역, 신주협이 레지던트 의사 박현우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노무사 노무진’의 구멍 없는 연기 열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무엇보다 정경호는 소름 돋는 디테일로 빙의가 된 무진을 그려냈다고 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3회 예고편에서 정경호는 속눈썹을 들어올리는 섬세한 손짓 하나로 무진의 몸에 들어간 간호사 은영의 존재를 표현해내며 몰입감을 예고했다. 눈빛은 물론 몸짓, 목소리 톤까지 달리한 혼신의 빙의 연기를 통해 에피소드의 재미와 흡인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여, 정경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병원으로 출동한 ‘무진스’와 두 번째 유령 의뢰인의 에피소드가 그려질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3회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3:30
프로야구

[부고] 정성종(롯데 자이언츠 선수) 씨 모친상

롯데 자이언츠 정성종 선수 모친상 = 故 이옥자 님 별세, 빈소 천지장례식장 502호실 (5층), 2025년 5월 14일(수) 오전 7시 30분, 장지 영락공원, 연락처 062-527-1000 2025.05.12 17:44
스타

전미도,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전미도가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0일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전미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전미도는 지난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 이후 연극 ‘신의 아그네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2008년에는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이어 전미도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물론, JTBC ‘서른, 아홉’, SBS ‘커넥션’까지 브라운관까지 장악했다. 작년에는 SBS ‘커넥션’으로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전미도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미도는 tvN ‘출장 십오야’,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 등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뽐냈다.전미도가 새 둥지를 튼 미디어랩시소에는 배우 봉태규, 김성범, 임형준, 차선우, 이찬용, 이다은, 배제기, 최강희, 옥자연 등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한편, 전미도는 배우 유해진과 유지태 등과 함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제) 촬영에 돌입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0 10:31
프로농구

WKBL 최초 '우승 이끈 여성 감독'...박정은의 리더십과 BNK의 뚝심이 해냈다

부산 BNK 썸이 뚝심 있는 투자로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열었다. BNK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이기고 1~3차전을 모두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BNK는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자프로농구(WKBL) 최초의 여성 우승 감독이자 최초로 W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주인공이 됐다. BNK는 창단 당시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 변연하, 양지희 코치까지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인선을 했다. 2021년부터 BNK를 맡은 박정은 감독은 현재 변연하, 이종애, 김영화 코치로 벤치를 꾸렸다. 역시 지도자 전원이 여성이다. 이 같은 지도자 구성은 여자 프로 스포츠에 큰 활력이자 동시에 화제가 됐다. 그동안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여성 지도자가 크게 성공한 전례가 없었다. 1호 여성 감독이던 이옥자 감독, 2호로 기록된 유영주 감독 모두 뛰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전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 입장에선 모험이라는 뜻이다.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했는데 계속 성적이 안 나오면 이는 선수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못한 채 단발성 화제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정은 감독은 BNK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WKBL 사상 첫 챔프전 승리를 기록한 여성 감독이 됐다. 박 감독은 “기쁘지만 부담이 더 크다. 여성 지도자로서 내가 성공을 거둬야 더 많은 후배들이 그 뒤를 따라올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결국 박 감독은 WKBL 최초로 팀 우승을 이끈 여자 감독이 됐다. 박정은 감독은 BNK 부임 후 첫 시즌인 2021~22시즌 정규리그 4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2022~23시즌은 정규리그 2위에 오른 후 창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우리은행에 3패를 기록하며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 BNK는 최하위인 6위로 부진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 김소니아를 영입하는 팀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WKBL 여성 사령탑 첫 플레이오프 진출, 챔피언결정전 진출, 그리고 우승까지 모두 박정은 감독이 새로 써내려간 역사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생명과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맏언니 역할을 오래 해왔다. 그러나 지도자로서는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치고 이끌어가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고 더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농구를 추구한다. 박정은 감독은 챔피언결정 1차전부터 이미 BNK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도 조급하게 승리만 좇기보다 "신나게 하자. 팬들이 보실 때 재미있는 농구를 하자"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단점을 짚어내기 보다 취재진 앞에서도 선수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소개하는데 더 집중한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 때 우승을 5번 했는데, 그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이번이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여성 지도자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보여주게 되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21 07:13
연예일반

옥자연, 선우정아 언급하며 “미안합니다” 폭소 (나혼산)

배우 옥자연이 새로운 피아노 도전 곡을 공개한다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이하 ‘나혼산’)에서는 배우 옥자연의 새로운 ‘자연 하우스’가 공개된다.지난 방송에서 비범함과 무해함에 반전 매력까지 터트린 배우 옥자연이 재출격, 새롭게 이사한 ‘뉴 자연 하우스’를 공개한다. 이름처럼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진 ‘뉴 자연 하우스’. 이전과 달라진 점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 가운데, 홀로 식물장을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모은다.또한 옥자연은 식물장에서 수확한 채소와 사과로 건강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아침을 먹으며 독서를 하는가 싶더니, 악보를 꺼내 들고 피아노 연습을 시작한다. ‘뉴 자연 하우스’에서도 변함없는 예측 불가 루틴(?)이 웃음을 자아낸다.약 한 달 전 아델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를 연습 중이었던 옥자연은 새로운 곡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힌다. 새로운 도전 곡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그가 곡을 바꾸게 된 이유와 실력은 어떨지 기대가 모인 가운데, 피아노를 치며 노래 연습을 하던 옥자연은 갑자기 도망가 버린 음정에 깜짝 놀라더니 “선우정아 님 미안합니다”라며 폭소를 터트린다고. 도망간 음정을 찾아내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는 옥자연의 열정이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옥자연은 집에서 직접 도토리묵을 만들고, 채소를 가득 넣은 도토리전부터 달래된장국 등 봄 내음 가득한 자연 식단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0 13:34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OTT 시리즈, 제안 多…2주차에 해고될 것” [인터뷰⑤]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을 귀띔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차기작을 묻는 말에 “이번 ‘미키 17’이 제 여덟 번째 영화였다. 그다음은 애니메이션 영화”라며 “‘기생충’ 개봉 전부터, 2019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작품”이라고 부연했다.이어 앞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공개한 또 다른 차기작, 서울 배경의 공포물에 대해서는 “많은 시퀀스가 머리에 있다. 어떤 배우들이 할지도 정리했다. 다만 배우들 본인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OTT 시리즈 제작 계획을 묻는 말에는 “요즘 멋진, 매혹적인 시리즈들이 많더라. 데이빗 핀처 감독, 박찬욱 감독, 김지운 감독도 시리즈 찍으셨더라. 저도 해보고 싶다. 다만 제 작업 스타일이나 속도가 안 된다. 시리즈를 하면 촬영 2주 차에 해고될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봉 감독은 “박찬욱 감독 얘기를 들어보니까 50분 분량인데 되게 많이 찍더라. 아무리 계산해 봐도 저의 평소 찍던 속도 2배가 나와줘야 하더라. 제가 ‘기생충’을 74회, ‘옥자’를 76회차 찍었다. ‘미키 17’은 80회차 넘게 찍었다. 다 러닝타임 두 시간짜리”라며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답이 안 나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또 “사실 시리즈 제안은 많이 받았다. 미국 쪽에서도 받았다. 미국 에이전트가 특히 좋아하더라.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 그런 거 같다. 한 번은 에이전트가 ‘너는 왜 시리즈를 안 하는 거야?’라고 묻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어떻게 답했냐고 묻자 봉 감독은 “똑같이 말했다. ‘나 잘릴 거야’ 했다. 그랬더니 ‘너한테는 회차를 많이 줄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 그럼 얼마나 줄 수 있어?’ 묻고 답을 들었다. 그것도 특혜라고 하는데 들어보면 택도 없더라. 그래서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영화

‘미키 17’, 나오미 애키→마크 러팔로도 매료된 봉준호 ‘매직’ [종합]

“극장에서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봉준호 감독이 한 달 만에 다시 국내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로버튼 패틴슨과 같이 영화를 홍보했던 봉준호 감독은 이번에는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와 함께했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원작 소설은 휴먼 프린팅이 콘셉트다. 휴먼과 프린팅은 조합되어서는 안 되는 단어다. 거기에 이미 많은 희비극의 쓰라린 인간 드라마가 내포돼 있다. 기존 복제물과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출력되는 미키는 착하지만 ‘찐따’ 같은, 손해 보는 청년이다. 슈퍼히어로나 천재적인 두뇌, 능력을 갖춘 사람을 출력하지 않는다. 평범하고 가여운 청년이 출력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거기서부터 기존 SF 영화와 많이 다를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짚었다.캐릭터 소개는 배우들이 직접 했다.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는 “나샤는 저를 자유롭게 한 캐릭터다. 굉장히 진정성 있고 진실한 캐릭터다.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인다”며 “그걸 현실화하는 작업이 너무 신났다”고 떠올렸다. 미키의 유일한 친구 티모로 분한 스티븐 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직후 촬영했다. 제 어두운 면까지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때였다”며 “티모는 모두가 싫어한다. 미움받는 캐릭터다. 사실 전 타인의 시각을 무시하면서 살진 못했다. 그래서 티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티모의 약점도 탐구했다”고 설명했다.독재자 케네스 마셜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마크 러팔로는 “출연 제안 받고 가장 먼저 놀랐다. 이 배역이 내게 주어진 게 맞나 싶었다. 근데 지금은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 저도 절 의심할 때 믿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배우는 봉 감독과 호흡한 소감도 들려줬다. 나오미 애키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5일 정도 봐주시면서 괜찮다고 익숙해질 거라고 했고, 진짜 자유로운 방식에 익숙해졌다. 다양한 스타일에서 일해봤는데 이번이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는) 섬세하고 꼼꼼하다. 저희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잘해준다. 또 정말 친절하다. 봉 감독은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인정받는 감독이다. 근데 굉장히 겸손했다”며 “계속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옥자’에 이어 봉 감독과 재회한 스티븐 연은 “봉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어느 정도 바운더리를 주지만 궁극적으로 배우를 믿고 지지해 준다”며 “전 봉 감독만의 시선이 아름답다. 그 시선으로 찾아낸 장면이 멋있다”고 치켜세웠다.영화 속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다시 봉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봉 감독은 “‘기생충’도 그렇고 어떤 정치, 사회적인 목표나 깃발을 들고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며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건 사회 과학 책에 더욱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설명돼 있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우리 영화는 그런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인간들의 감정을 같이 나눠보고자 한다”며 “동료 감독에게서 영화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되게 기뻤다. 미키는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 결국 살아난다. 파괴되지 않는다.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또 봉 감독은 “‘미키 17’에는 우주선도 날아다니고 수만 마리의 크리퍼가 나오는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있다. 그리고 배우들의 풍부한 뉘앙스의 연기가 있다. 이 연기를 대형 화면으로 봤을 때 그 자체가 스펙터클이 되는 순간이 많다. 극장에서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크 러팔로 역시 극장 관람을 추천하며 “정말 많이 노력해서 만들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이자 봉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관이 잘 들어가 있다. 웃고 울 수 있다. 훌륭한 비주얼에 마음이 끌리고 메시지도 발견할 거다. 꼭 극장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51
영화

‘미키 17’ 나오미 애키→스티븐 연 “봉준호, 섬세하고 겸손해…친구로 남고 싶다”

‘미키 17’ 출연진들이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이날 나오미 애키는 봉 감독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너무 좋았다. 제가 기대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자유롭게 해줬다”며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5일 정도 봐주시면서 괜찮다고 익숙해질 거라고 했고, 진짜 자유로운 방식에서 익숙해졌다. 다양한 스타일에서 일해봤는데 이번에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마크 러팔로는 “(봉준호는) 섬세하고 꼼꼼하다. 저희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잘해준다. 한국에는 스토리보드가 있더라. 그걸 봉 감독이 직접 그렸다. 봉 감독은 보지 말라고 했지만 거기에 힌트가 많았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었다. 그렇게 꼼꼼하게 설계한 공간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정말 친절하다고 생각했다”며 “봉 감독은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인정받는 감독이다. 근데 굉장히 겸손했다. 계속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옥자’에 이어 봉 감독과 재회한 스티븐 연은 “시간이 지나면서 봉 감독과 경험 양상도 달라지는 거 같다. 저도 성장하고 있는 거 같다”며 “봉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 어느 정도 바운더리를 주지만 궁극적으로 배우를 믿고 지지해 준다”고 평했다.아울러 “추후에 봉 감독과 같이 작업하게 된다면 계속 함께 진화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수용하고 인정하고 성장하게 되고, 촬영장에서 여유로움을 가지고 연기하게 되는 거 같다”며 “전 봉 감독만의 시각이 아름답다. 그 시선으로 찾아낸 장면이 멋있다”고 극찬했다.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 최초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06
영화

‘미키 17’, 봉리우드 업그레이드…‘설국열차’·‘옥자’와 연결고리는 [무비로그②]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로 색다른 할리우드 작품을 선사한다.오는 28일 개봉하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실험체 익스펜더블로서 죽으면 다시 프린트(복제)돼 소모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 앞에서 18번째 미키가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지난 17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베일을 벗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및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첫 대형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 사회의 현 주소를 특유의 재치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온 봉준호 감독이지만, 앞서 ‘설국열차’(2013)와 넷플릭스 영화 ‘옥자’(2017)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미키 17’이 어떤 연결고리와 차별점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미키 17’은 ‘봉’리우드의 업그레이드로 보기 충분하다. ‘설국열차’와 ‘옥자’에서 가져온 봉준호 감독의 문제의식이 묻어나는 몇몇 설정들로 계승 지점을 연관지어 가며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국내외 평이 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설국열차’와 ‘옥자’의 장점을 합친 작품”이라며 “봉준호 감독의 영어 영화 중 단연코 최고이자 가장 밀도 높다. 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극찬했다. ‘미키 17’은 얼음 행성의 풍경이나 한정된 공간이 그려지는 SF라는 점에선 ‘설국열차’가 먼저 연상된다. ‘설국열차’에 동명의 프랑스 만화 원작이 있었듯,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튼 작가의 ‘미키 7’(2022)을 원작으로 한다. 다만 빙하기를 달리는 열차라는 설정만을 차용하고 줄거리는 판이했던 ‘설국열차’와 달리 ‘미키 17’은 원작과의 연결고리가 유효하다.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복제인간을 통해 정체성의 혼란은 원작의 메시지를 이어받았고, 위험한 외주로 내몰린 노동 계급의 이야기를 부각해 현 시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극중 크리처인 외계행성 원주민 크리퍼와의 관계성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꼬집었던 ‘옥자’를 떠올리게 한다. 비주얼도 다소 마니악하지만 귀엽기도 한데 ‘괴물’과 ‘옥자’의 크리처를 디자인한 장희철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또한 빌런 마셜 부부는 원작에는 없지만, 계급주의를 경계하는 전작처럼 독재자로 설정됐다. 다만 다소 엽기적이고 우스꽝스러운 톤으로 ‘설국열차’나 ‘옥자’와는 차별을 뒀다. 이처럼 오롯이 한국적이지만은 않으면서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순한 맛’으로 거듭난 데는 투자배급의 주체가 미국 대형자본이라는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 당시 한국과 체코 합작으로 제작비 450억 원을 들여 첫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CJ ENM이 국내 투자배급을 맡았고 해외에서 선전하며 8600만 달러(이하 현재 환율 약 1242억 원)의 글로벌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어 ‘옥자’는 당시에는 국내서 생소했던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본격 한국 진출을 이루려는 분위기 속 5000만 달러(약 722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받아 한국과 미국 제작사 협업으로 만들었다.대형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 함께하는 이번 ‘미키 17’의 제작비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1억 1800만 달러(약 1703억 원)로 추정된다. 워너브러더스가 몇 번이고 개봉일을 조정할 정도로 고심했던 ‘미키 17’이기에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가 남았다.그렇다고 봉준호 감독의 색채가 줄어들었을지 우려할 필요는 없다. ‘옥자’와 ‘기생충’에서 함께한 정재일 음악감독과 양진모 편집감독이 함께 했으며,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은 광활한 우주 블록버스터에서도 ‘봉준호의 한 끗’을 포착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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