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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BYD에 알핀까지…수입차의 '한국 상륙작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입차 점유율, 비교적 잘 갖춰진 전기차 인프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전기차 잇단 데뷔 준비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행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다.당장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이르면 내달 초 국내에 상륙한다. 서울시 강서구 BYD 1호 전시장에서 차량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BYD가 한국에서 선보인 차종은 '돌핀'과 '아토3', '씰' 등 3000만~4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이 유력하다. BYD 전국 판매 딜러사 선정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도이치 오토모빌이 서울 서초와 경기 성남, 분당, 동탄, 수원, 부산 지역의 전시장을 담당한다. 하모니오토는 서울 강서, 일산, 부천, 김포, 제주 지역의 전시장을 담당하고 삼천리오토는 경기 안양과 서울 북부 지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자동차 시장에서 4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립모터 인터내셔널도 한국 시장 진출 초읽기에 돌입했다.립모터인터내셔널은 스텔란티스와 중국 립모터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글로벌 브랜드다. 한화 2800만원대 소형 전기차 'T03'과 5500만원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10' 등 중저가 볼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또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한국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지커 코리아 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로 현대코퍼레이션과 BMW코리아, 폴스타코리아를 거친 김남호 대표를 내정했다. 내년에 공식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을 확충해 국내 사업을 본격 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지커는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중국의 제네시스'로 불린다. 유럽 판매가 기준 가장 저렴한 ‘지커X’ 가격이 5만 유로(약 7400만원), 주력 모델인 ‘지커 001’은 6만 유로(약 8880만원)다. 유럽차도 한국 시장 '군침'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시선도 한국을 향하고 있다.당장 프랑스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2026년 한국에 진출한다.필립 크리프 알핀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르노그룹이 알핀 브랜드를 2026년에 한국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에 대한 티징 차원에서 A110 차량 20대 정도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올해 11월 방한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알핀은 르노자동차의 자회사이자 모터스포츠 브랜드다. A110은 미드십 엔진 구조를 갖춘 경량 스포츠카로 알핀의 대표 차량이다. 유럽 스포츠 부문에서 현재 A110은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6년에는 100% 전동화 계획도 가지고 있다.이밖에 독일 폭스바겐의 스코다와 스텔란티스 산하 알파로메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스코다는 폭스바겐 산하 대중차 브랜드다. 최근 폭스바겐은 한국 판매량이 계속 부진해지자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나섰는데, 앞서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 전력이 있는 스코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스텔란티스의 알파로메오는 대부분의 모델이 1억원을 넘는 고가 브랜드다.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적은 없지만 다양한 경로로 차를 구매해 들여오는 이들이 있을 만큼 마니아층도 탄탄하다. 합병 후 스텔란티스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한국 진출설은 불이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의 존재감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빠른 전기차 전환 속도를 꼽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누적)는 작년 5월 말 기준 약 45만대이고, 전체 등록된 자동차 대수 중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말에는 전기차 비중이 0.9%(약 23만대)였는데, 그 사이에 2배가량 증가(0.9% → 1.8%)했다. 또 한국은 아태 국가 가운데 충전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국가로 꼽힌다. 작년 기준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 대비 충전기의 비율이 0.64로 중국(0.16), EU(0.09), 미국(0.05)보다 높은 편이다.수입차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연간 2만대 규모였던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27만대 규모가 됐다. 점유율은 20%에 육박한다. 최근엔 국산차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마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에 대한 가격 저항마저 줄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수입차의 시선은 갈수록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30 07:00
자동차

부진의 늪 빠진 스텔란티스, 지프·푸조 다 합쳐도 미니보다 덜 팔려

지프·푸조·시트로엥·DS오토모빌(이하 DS)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국내 시장에서 부진에 빠졌다. 주력 브랜드인 지프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푸조·시트로엥·DS도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신차를 잇달아 투입하고 있지만, 가격을 높게 책정해 오히려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회사 안팎에서는 신차를 투입하고도 반복적이고 기습적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의 불만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잘 나가다 삐끗한 지프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99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나 떨어진 수치다. 지금 추세로라면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올해 지프 목표로 제시했던 '1만대 클럽' 유지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지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449대의 연간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수입차 업계에서 상징성을 지니는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만251대의 판매실적으로 사상 처음 1만대 고지를 밟은 뒤 2020년 8753대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곧장 1만대 판매실적을 회복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다시 1만대 클럽 유지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판매 감소가 너무 급격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프는 지난해 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체로키L’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컴패스'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고 판매 비중이 높은 ‘레니게이드’ 신규 트림도 추가했지만, 신차 효과가 크지 않았다. 출시 당시 소비자들의 기대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더욱이 지프는 신차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자, 부랴부랴 할인에 나섰다. 이에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프 뉴 컴패스가 대표적이다. 지프는 지난 6월 뉴 컴패스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750만원이나 인상했다. 이로 인해 뉴 컴패스는 국내 판매 가격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소비자 반응은 차가웠다. 출시 이후 6월 111대, 7월 71대, 8월 119대 판매에 그쳤다. 사실상 신차 효과를 못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지프는 지난 8월 '1150만원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5000만원이 넘는 뉴 컴패스를 4000만원대 초중반 정도에 살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졌고 계약으로 이어졌다. 9월 판매량 1025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대규모 할인이 끝난 지난달 뉴 컴패스의 판매량은 244대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존재감 없어진 푸조·시트로엥·DS 스텔란티스 산하 다른 브랜드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푸조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1724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약 170대를 판 셈이다. 지난해 6월 스텔란티스코리아에 편입된 이후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출시하고 신차도 내놓았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DS와 시트로엥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DS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단 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시트로엥은 단 한 대도 못 팔았다. DS와 시트로엥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각각 73대, 39대로 수입차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스텔란티스 산하 4개 브랜드의 올해 합산 판매량(7830대)은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9026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업계는 애매한 브랜드 이미지, 부족한 제품 라인업, 고질적인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만 등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단기간에 실적 반등을 이루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트로엥의 경우 사실상 국내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실제 기존 푸조‧시트로엥 공동으로 운영되던 전시장은 최근 전국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치면서 푸조 독립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딜러들의 명함에서도 시트로엥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신차 공세로 반전 노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굵직한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프는 당장 연말 '그랜드 체로키 4xe'와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을 국내 선보인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랭글러 4xe에 이어 지프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전동화 제품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그랜드 체로키 4xe 출시를 통해 전동화 전환 계획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도 출시해 지프의 제품 라인업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준중형급 패스트백 모델 '푸조 408' 출시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푸조 408은 지난달 열린 프랑스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이다. 통상 수입차의 경우 글로벌 출시 후 국내 도입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 작업은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서비스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푸조·시트로엥·DS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본 보증(36개월 또는 10만km)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신차 고객뿐 아니라 기존에 푸조·DS·시트로엥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 중고차 보유자도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프는 올해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올렸다. 이는 폭스바겐 등 최근 몇몇 수입차 브랜드가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나선 상황과도 대비된다"며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고, 대규모 할인으로 이를 만회하려다 되려 소비자의 불만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출범했지만, 새 조직 탄생 이후 국내 판매 실적은 오히려 크게 악화했다"며 "신차를 투입하고 AS에 힘을 주고는 있지만,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7 07:00
경제

[이주의 차] DS 최초 전기차 'DS3 크로스백 E-텐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DS3 크로스백 E-텐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다목적차(SUV)인 E-텐스는 '포뮬러E(전기차 레이싱)' 대회에서 갈고 닦은 전기차 기술력과 프랑스 수제 맞춤복 '오트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각종 첨단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100㎾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50kWh 배터리를 장착해 완전 충전 시 한국 인증 기준 237㎞,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는 320㎞를 달릴 수 있다. 출력 100㎾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배터리를 약 80% 충전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외에 즉각적인 감속을 통해 에너지 회생을 극대화하는 ‘브레이크’ 모드도 갖췄다. E-텐스는 쏘 시크와 그랜드 시크 등 두 가지 트림(등급)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쏘 시크 4850만원, 그랜드 시크 5250만원이다. 국고보조금(628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서울시 450만원)을 받으면 쏘 시크는 3772만원, 그랜드 시크는 417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24 07:00
경제

중고 가격 보장에 자체 보조금까지…뜨거워지는 전기차 시장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판촉을 강화하고 나섰다. 정부 보조금에 더해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겠다고 나선 곳도 있다. 2020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수가 늘어나자 관련 수요를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늘어날 전기차…판촉 강화하는 완성차 1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대수를 지난해 5만4652대에서 올해 8만4150대로 늘려 잡았다. 이에 따른 지원예산도 지난해 5403억원에서 8002억원으로 늘렸다. 구매 보조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1820만원(국비 820만원)이다. 보조금 지원 대수가 늘자, 완성차 업계는 앞다퉈 전기차 관련 판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나섰다. 먼저 기아차는 11일 전기차 구매부터 차량 충전, 중고차 매각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구매프로그램 '스위치 온(Switch On)'을 선보였다. 스위치 온 프로그램은 2월 한 달간 기아차 '니로 EV'와 '쏘울 부스터 EV'를 출고하는 개인 고객이 대상이다. 저금리 할부·충전비 지원·중고차 가격 보장 등 제공한다. 이중 저금리 할부는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할부 기간(12·24·36개월)에 따라 할부 금리(4.0%) 대비 1.1~2.2%p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혜택이다. 신차 가격이 4980만원인 '니로 EV 노블레스' 트림을 구매할 경우 약 57만원의 이자 부담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아울러 멤버십 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기아 레드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를 통해 고객들이 전기차를 충전할 때 전국 어디서나 요금할인(카드 이용 실적 따라 차등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기차 신차 구매 후 2년 초과 3년 이하 기간 내 기아차 신차를 재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보유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도 제공한다. 3년 주행거리 4만5000㎞ 기준 신차 구매가의 최대 55%까지 보장한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 3일부터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신차 구매 후 2년 초과 3년 이하 기간 내에 현대차의 다른 신차를 다시 구매하면 기존 보유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주행 거리 4만∼6만 km를 기준으로 신차 구매가의 최대 55%(정부 보조금 혜택 적용된 실구매가 기준으로는 약 76% 수준)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중고차 보장 프로그램과 같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신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뺀 실제 구매가가 3230만원인 차량의 3년 후 잔존가치 보장가격은 2475만원이다. 3년간의 대차 부담금으로 총 755만원, 하루 6900원씩으로 이 기간 차량을 보유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차 구매 고객을 위한 각종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자체 보조금'을 들고 나왔다. 전기차 'SM3 Z.E.' 구매고객에게 특별 구매보조금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보조금에 국고보조금 616만원을 더하면 총 1216만원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여기에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실 구매비용은 더 낮아진다. 올해 전기차 구매에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제주도의 경우 총 171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실제 구매비용은 SE 트림 1984만원, RE 트림 2184만원이라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수입차는 신차로 '맞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촉 공세에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동안 디젤 엔진 모델을 주로 출시해 온 한불모터스는 최근 올해 2분기 푸조와 DS오토모빌의 전기차 모델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푸조는 ‘멀티 에너지 플랫폼 전략’을 통해 동일한 차종에 디젤과 가솔린 엔진은 물론 전기차 모델도 출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 소비자에 선보일 '뉴 푸조 e-2008 SUV'는 푸조의 SUV 라인업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5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31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11kW 충전기를 사용하면 5시간 15분 만에, 100㎾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충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0 N·m의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효율성만큼이나 운전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는 게 한불모터스의 설명이다. 이어 3분기에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모델 '뉴 푸조 e-208'이 출시된다. e-2008 SUV와 동일한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340㎞를 주행할 수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 역시 'DS 3 크로스백 E-텐스' 모델을 출시한다. 이 모델은 PSA 그룹 최초의 전기차 모델로 포뮬러-E 2018/2019 시즌 최종 우승을 한 DS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100㎾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환산 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0N·m를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7초 만에 도달한다.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첫선을 보인 아우디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아우디 e-트론' 역시 올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모델은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환산 355~402(부스트모드)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e-트론에 장착된 95㎾ 배터리는 400㎞의 주행거리를 커버한다. 배터리가 중앙 하단에 자리 잡아 주행 안정성이 강화됐다. 포르쉐는 하반기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급속 직류 충전기를 이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를 달릴 수 있다. 퍼포먼스 배터리의 경우 1회 완충시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463㎞를 주행한다. 타이칸의 또 다른 무기는 강력한 주행성능이다. ‘타이칸 터보 S’는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2.8초가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우디, 포르쉐, DS와 푸조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면서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13 07:00
경제

DS 오토모빌, 소형 SUV ‘DS 3 크로스백’ 출시…3945만원부터

DS 오토모빌(이하 DS)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10일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DS 3 크로스백’을 출시했다. 신차는 전장 4120㎜, 전폭 1770㎜의 안정적인 차체비율, 화려한 빛과 세련된 스타일링을 더한 외관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블루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EAT8)를 탑재해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1㎏·m의 힘을 낸다. 여기에 고급소재와 섬세한 디테일 노하우를 실내에 그대로 반영했으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음향기업 포칼(FOCAL)이 DS용으로 개발한 일렉트라® 하이파이 시스템과 12개의 스피커를 배치했다. 아울러 동급 최고 수준의 15가지 첨단 안전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 안전성을 높였다. 국내 시장에선 세 가지 상위 트림만 출시한다. 가격은 쏘시크 테크팩(So Chic+Tech pack) 트림 3945만원, 그랜드시크 트림 4242만원, 그랜드시크 트림 4340만원 등이다. DS는 올해 초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DS7 크로스백에 이어 이번에 출시한 DS3 크로스백으로 ‘프렌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DS 3 크로스백은 엔트리급인 B세그먼트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고급 소재와 디테일한 마감, 첨단기능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DS 3 크로스백은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이를 위해 가치소비를 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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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1052억원…11분기 연속 적자

쌍용차가 올해 3분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쌍용자동차는 18일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1천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매출액은 8364억원으로 7.2%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1079억원으로 커졌다. 판매는 3만1126대로 작년 동기보다 11.4% 감소했다.쌍용차의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이 넘은 것은 회사가 위기에 몰렸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작년 연간손실 642억원보다 많다.쌍용차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는 둔화하고 경쟁은 심해지며 차 판매는 줄고 판매비용이 늘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6월에 내놓은 신형 티볼리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 심화에 치인 데다가 8월에 나온 코란도 가솔린 모델도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또 신차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 자동차 산업이 흐름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로 향해 가는 데 발맞추기 위한 투자다.다만 올해들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는 작년 동기대비 0.8% 줄어든 수준이다. 주요 시장인 유럽과 중동 지역 여건악화로 수출에서 부진했지만 내수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올라간 덕에 매출은 2% 증가했다고 쌍용차는 말했다.쌍용차는 적자가 계속됨에 따라 지난달 복지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으며 이제 실행을 할 단계라고 말했다. 또 회사 전 부문에서 경영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쇄신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9월부터 코란도가 해외로 나가는 데 맞춰서 예병태 대표가 유럽 시장을 방문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자동차제조업체인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판매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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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급차 브랜드 'DS' 국내 진출…첫 차는 'DS 7 크로스백'

프랑스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하 DS)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DS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DS 브랜드 첫 번째 단독전시장인 'DS 스토어'를 열고 첫 번째 신차로 'DS 7크로스백'을 선보였다.DS 7 크로스백은 33개월 간 개발 기간을 거친 끝에 탄생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DS윙즈’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 패턴 그릴과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측면 캐릭터라인이 우아함과 위엄을 동시에 자랑한다.여기에 시동을 걸면 보라색 빛을 발산하며 회전하는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 파충류의 비늘을 형상화해 정교함과 생명감을 더한 ‘DS 3D 리어 라이트’ 등으로 DS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인테리어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21단계 가공 과정을 거친 알칸타라 소재는 물론, 고급 시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기법을 곳곳에 적용했다.프랑스 모터스포츠 전문 시계메이커 B.R.M 크로노그래프의 ‘R180’, 프랑스 음향기업 포칼의 일렉트라 하이파이 시스템과 14개의 스피커는 DS 7 크로스백의 실내에 시각적, 청각적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DS 7 크로스백은 2.0ℓ 블루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EAT8)를 탑재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kg·m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2.8㎞/ℓ다.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야간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DS 나이트 비전’, 반자율주행기술 ‘DS 커넥티드 파일럿’도 탑재했다.이브 본느퐁 DS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우수한 제품에 대한 높은 안목과 감각을 지닌 한국 시장은 DS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한불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프랑스의 럭셔리 노하우로 구현한 DS의 차별화된 가치를 한국 소비자들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불모터스는 서울 성수동 직영 서비스센터에 DS 라운지와 전용 리셉션을 마련하고 연내 DS 전시장 3곳을 추가로 열어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소형 SUV ‘DS 3 크로스백’도 선보일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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