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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손절’ 이승기, 21년 만 첫 경연 우승…’드라우닝’ 고음 향연 (‘불후’)

KBS2 ‘불후의 명곡’ 이승기, 이홍기가 전주 이씨 가문의 자존심을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들은 상반기 왕중왕전 티켓까지 따내 이후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했다.지난 17일 방송된 706회는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홍자와 이수연, 김준수와 최수호, 박완규와 백청강, 이승기와 이홍기, 최성수와 안성훈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찰떡 궁합을 뽐냈다. 이번 특집부터는 승자팀의 점수가 공개되며 승부에 짜릿한 재미를 더했다.이번 특집의 포문은 홍자와 이수연이 열었다. 홍자와 이수연은 각각의 감성을 더해 진하고 풍부한 감정선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택해 불렀다. 두 사람의 다채로운 감성이 겹겹이 쌓이며 깊은 서사를 완성했다. 홍자의 사골 보이스와 이수연의 쭉쭉 뻗는 고음이 조화를 이루며 쓸쓸한 여운을 강하게 각인시켰고, 두 사람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내레이션을 통해 더욱 풍성한 정서가 공유됐다.두 번째 경연 팀으로 김준수와 최수호가 호명됐다. 소리꾼 사제지간인 김준수와 최수호는 ‘준수호’라는 팀명 아래 송창식의 ‘고래 사냥’을 불렀다. 북 퍼포먼스로 시작된 무대는 한 소절의 소리로 단숨에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중반부터는 분위기를 반전시킨 흥겨운 편곡과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국악적 요소가 더해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였다. 특히 갓을 활용한 독창적인 안무가 시선을 끌었다. 이에 김준수와 최수호가 358 점을 획득하며 1승을 차지했다.세 번째 무대는 박완규와 백청강이 밟았다.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선곡한 이들은 그야말로 록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두 보컬의 절묘한 하모니가 명곡판정단들을 단숨에 감동시켰다. 백청강의 깨끗한 음색과 박완규의 거친 보이스가 교차하면서, 무대 가득 섬세하고 묵직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의상만큼이나 대비되는 두 사람의 감성이 공존하며 더욱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무대 말미, 이들의 마지막 포옹이 두 사람의 음악적 교감을 입증했다. 김준수와 최수호가 승자의 자리를 유지하며 2승에 성공했다.다음으로 이승기와 이홍기가 무대에 올랐다. 우즈(WOODZ)의 ‘드라우닝’(‘Drowning’)을 선곡한 이들은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시너지를 뽐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는 눈빛부터 달라지며 엄청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홍기 특유의 록 감성과 이승기의 탄탄한 미성과 고음이 어우러지며 강렬한 에너지가 터져 나왔다. 무대 클라이막스에서 이승기의 고음이 무반주 상태의 무대를 가득 울릴 때, 묘한 전율이 현장을 압도했다. 이에 이승기와 이홍기가 418점으로 김준수와 최수호의 3승을 저지하며 1승을 기록했다.피날레는 최성수와 안성훈의 차지였다. 이들은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로 세대를 초월한 감성의 만남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서로를 배려하며 탄생한 아름다운 화음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더해져 곡의 감성을 풍성하게 끌어올렸고, 최성수의 담백한 음색과 안성훈의 부드러운 감성이 만나 고품격 하모니를 완성했다. 음악으로 이어진 선후배의 인연이 돋보인 아름다운 무대였다.한편 이승기와 이홍기가 이날 최종 우승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와 무대 몰입력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번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은 데뷔 21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하는 이승기와 무려 12년 만에 귀환한 이홍기의 듀엣 무대가 큰 인상을 남겼다. 또, 홍자와 이수연의 울림, 김준수와 최수호의 넘치는 재능, 박완규와 백청강의 감동적 포옹, 최성수와 안성훈의 아름다운 인연이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706회 시청률은 전국 6.1%, 수도권 6.2%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 굳건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이에 ‘파죽의 119주 1위’로 명실상부한 불후 파워를 과시했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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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일, WSG워너비 ‘눈을 감으면’ 리메이크

가수 정준일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눈을 감으면’이 베일을 벗는다.정준일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더하기 기억 프로젝트’ 음원 ‘눈을 감으면’을 발매한다.‘눈을 감으면’은 지난 2022년 발표된 WSG워너비의 첫 단체곡으로 정준일이 작곡에 참여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지나온 시간 위에 조용히 내려앉는 순간들을 담은 곡으로, 잔잔한 피아노와 아련한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인다.“어쩌면 나는 나보다 너를 사랑한 걸까 / 몇 번이고 내게 되묻고는 했어 / 다시 우리 예전처럼 / 평범한 저녁 안부를 묻고 /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등 듣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가 정준일의 목소리와 만나 깊은 여운을 끌어낸다.정준일은 그동안 ‘고백’, ‘안아줘’, ‘첫 눈’ 등 곡들을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꾸준히 팬들을 만나왔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2025 정준일 오케스트라 콘서트 ‘더 라이트’를 열고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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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군 복무 中 깜짝 선물... 오는 24일 라이브 앨범 발표

가수 박재정이 신곡이 포함된 라이브 앨범 ‘자작곡 | 더 라이브 앨범’을 오는 24일 발표한다.‘자작곡 | 더 라이브 앨범’은 ‘헤어지자 말해요’의 큰 성공 이후, 지난해 5월 현역 육군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인 박재정의 지난 콘서트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이다. 2021년부터 ‘편지’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매년 해온 박재정은 2023년에는 본인의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인 ‘얼론’이라는 이름으로, 입대 직전이었던 2024년 1월에는 ‘앤드’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콘서트를 선보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재정은 콘서트를 위해 화려한 세션들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수많은 편곡을 하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고, 매 콘서트마다 라이브 앨범 발매 요청이 팬들에게 쇄도했다. 이에 박재정은 2022년의 ‘편지 1.5’ 콘서트, 2023년의 ‘얼론’ 콘서트, ‘앤드’ 콘서트를 모은 라이브 앨범을 준비했다.총 13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각 실황 현장감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사운드적인 완성도를 위해서 박재정의 입대 이후 소속사 스태프들이 5개월 이상 매진해 후반 작업을 완성시켰다는 후문. 이 앨범은 박재정의 가장 대표곡인 ‘헤어지자 말해요’의 가장 완벽했던 라이브가 포함됐고, 기존 음원과는 편곡이 달라진 ‘한 걸음’, ‘좋았는데’ 등의 노래들을 비롯해 주로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랑한 만큼’,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등 박재정의 팬들이라면 열광할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또한 일종의 보너스 트랙처럼 신곡 ‘자작곡’ 음원이 1번 트랙으로 배치돼 있다. ‘자작곡’은 지난 2023년 방송된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프로듀서 박재정이 김창운에게 만들어줬던 노래로, 박재정 버전의 음원을 들려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한 노래이기도 하다. 이에 오랜 고민 끝에 당시 박재정이 녹음했던 데모 버전을 후반 믹싱작업을 거쳐 음원으로 공개하게 됐다. ‘자작곡 | 더 라이브 앨범’의 실물 앨범은 박재정의 정규 1집 ‘얼론’과 같은 패키지로 구성되며, 지난 콘서트 실황들이 담겨있는 사진집 속지가 별도로 담겨있다. 실물 앨범의 예약 판매는 17일부터 각종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를 통해 시작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3 08:33
연예일반

‘모르시나요’ 조째즈, 린 제치고 ‘불후’ 우승... 결국 눈물

가수 조째즈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우승을 거뒀다.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가수’로 불리는 조째즈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작사 작곡가 윤명선 편’(이하 ‘불후’)에 출연해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조째즈는 1부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선배 가수 린과 대결을 펼치게 된 조째즈는 “부담감이 심하다”라며 “저에게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는데 무대 위에서 떨지 않고 준비한 만큼 잘해서 새로운 기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불후’를 통해 생애 첫 공식 무대에 오르게 된 조째즈는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행복한 기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월 발매한 데뷔 싱글 ‘모르시나요’가 큰 사랑을 받으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조째즈는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부모님께서 노래를 잘하시는데 본인의 꿈을 대신 이뤄준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효도하는 기분”이라며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자랑스러운 사람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선곡한 조째즈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섬세한 감정 표현과 완벽한 완급 조절로 관객을 압도했고,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한 동료 가수들 또한 “데뷔 3개월이 아니라 30년 된 베테랑 같다” “빈틈이 없다. 꽉 찬 소리를 오랜만에 들었다” “감성이 너무 좋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곡가 윤명선은 “조째즈는 ‘서쪽 하늘’에 어울리는 최고의 마스크다. 한번 보면 절대 안 잊어버린다”라며 “아트한 얼굴에 아트한 무대였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투표 결과 조째즈는 린을 꺾고 첫 출연에 우승까지 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조째즈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존경하는 선배인 린에게 트로피를 받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째즈는 ‘불후’ 우승으로 가장 뜨겁게 데뷔한 신인 가수가 됐고, 이로써 앞으로의 가수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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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올해도 전국투어…‘오케스트락2’ 8일 개막

가수 이승철이 올해도 전국투어로 레전드 무대를 선보인다.소속사 LSC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승철은 오는 8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2025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오케스트락2’ 첫 공연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국투어의 포문을 연다.이승철의 ‘오케스트락2’는 3월 8일 세종을 시작으로, 3월 15일 여수, 3월 22일 부산, 3월 29일 이천, 4월 5일 경주, 4월 19일 의정부, 4월 26일 대구, 5월 17일 안동, 5월 24일 천안, 6월 1일 울산, 6월 7일 대전, 6월 21일 전주, 6월 28일 군포까지 총 13개 도시에서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더욱 풍성한 라이브 무대로 돌아오는 ‘오케스트락2’는 국내 최정상급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웅장한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이승철 콘서트만의 백미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입체 음향 시스템 ‘플라잉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기존의 스테레오 음향을 넘어 다중채널 방식으로 설계된 입체적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관객들은 어느 자리에서도 균형 잡힌 최상의 라이브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극대화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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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3’ 서동진, 오늘(28일) 가수 꿈 이룬다... 로이킴 ‘미련하다’ 리메이크

‘환승연애3’ 출연자 서동진이 가수 로이킴의 ‘미련하다’를 재해석한다.서동진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음원 ‘미련하다’를 발매한다. ‘미련하다’는 지난 2024년 발매된 ‘환승연애3’의 두 번째 OST로, 이별 후 느끼는 미련과 아픔, 그리움의 감정을 담아냈다.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서동진의 목소리가 만나 따뜻하면서도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 완성됐다.특히 “나도 참 미련하다 / 내가 미안하다 / 아쉬움 한가득 널 괴롭히고 있어서 / 나만 또 미안하다” 등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가 서동진의 매력적인 음색과 어우러지며 곡이 가진 애절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서동진은 자신과 송다혜의 13년 연애 서사를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서동진은 과거 가수 연습생 출신으로 뛰어난 보컬 실력을 지니고 있다. 앞서 로이킴의 ‘미련하다’ 커버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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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 강형호, 록과 클래식의 조합... 콘서트 ‘유니버스’ 성료

밴드 피타 강형호가 심포닉록 스타일 공연으로 2025년의 포문을 열었다.지난 4일부터 5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한 ‘PITTA 강형호 콘서트: 유니버스’는 밴드 피타와 함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심포닉록 무대를 선보였다.‘유니버스’는 포레스텔라 멤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강형호가 피타의 로커로서 이름을 걸고 발표한 첫 싱글이자 첫 자작곡이다. 그동안 3장의 음반 및 싱글을 발표하며 피타로서 디스코그라피를 쌓아오고 있는 강형호는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오은철과 함께 2024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이어 두 번째로 아티스트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담아 시어터 스타일의 공연을 만들어냈다. ‘왕좌의 게임’ 시즌4 OST에 수록된 ‘더 레인즈 오브 he Rains of Castamere’와 피타의 오리지널 곡 ‘Smog’, ‘Dandelion’으로 이어지는 오프닝 무대는 깊은 어둠을 지닌 우주 속을 유영하다가 황홀한 천상의 세계를 만나는 스토리텔링이다. 음악과 무대연출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이번 공연의 콘셉트를 단번에 녹여내며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Sunburn’과 ‘Apollon’은 서정적이고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질감이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편곡으로 재탄생했으며, 오은철의 피아노로 시작된 ‘United States of Eurasia’는 선명한 록사운드에 오케스트라 연주와 쇼팽의 ‘녹턴’ 연주가 이어지며 록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컬레버레이션이 이어졌다. 자유와 욕망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담은 곡 ‘Icarus’에 이어진 ‘Creep’은 스트링 퀄텟의 깊고 밀도 있는 연주에 강형호의 목소리가 얹히는 순간 공기의 순환이 바뀌는 듯 아름다웠다.메탈리카의 ‘Nothing else matters’와 교향곡 버전의 ‘Take the time’에 이어 PITTA 밴드가 화려한 연주로 'Far beyond the sun'을 연주하며 뜨거운 분위기로의 시동을 걸었다. 광택 소재의 의상에 기타를 메고 등장한 강형호는 ‘Toxicity’로 밴드 사운드를 한껏 올리기 시작했다.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깜짝 공개 후 콘서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Paradox’, 좌중을 압도하는 묵직한 베이스로 시작한 ‘Hysteria’와 ‘Newness’까지 관객들 모두가 기립하며 뜨겁게 공연을 즐겼고, 연이어 ‘질풍가도’의 관객 떼창으로 공연은 클라이막스에 달했다. 함께 신나게 무대를 즐긴 연주자들이 관객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5일 오전에 눈이 많이 내리자 오은철과 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러시안 댄스’를, PITTA밴드는 Queen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잼으로 선보였고, 이어진 '너에게'에서는 강형호의 발라드 감성이 폭발했다. 공연이 막바지를 향해 갈 때 준비된 곡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 편곡한 두 곡으로 PITTA 표 심포닉록의 선언을 담은 ‘The Nation’과 ‘Forsaken’이었다. 팀파니와 스트링, 그리고 호른의 연주가 더해져 밴드와 함께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강형호는 더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모든 것을 쏟아내며 본 공연의 마지막 곡 ‘Better’를 선사했다.이제는 피타 무대에서 빠질 수 없는 곡 ‘The Phantom of The Opera’로 앙코르가 시작되었고,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쓴 곡 ‘Be Free’에 이어 강형호는 피타 안에 있는 음악 DNA와 피타의 우주를 펼쳐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마지막 곡 ‘유니버스’로 아름답게 공연을 마쳤다. 강형호는 “음악적 욕구를 모두 쏟아 넣은 이번 공연에서 제 안의 유니버스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피타 이름에 걸맞는 음악을 하겠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조금은 편안한 음악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또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여러분 덕분에 2025년 힘차게 출발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9일과 30일 서울, 4월 12일과 13일에 부산에서 밴드 스타일 공연으로 재구성되어 앙코르 콘서트로 이어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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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동방신기 ‘허그’ 리메이크

그룹 라이즈가 동방신기의 히트곡 ‘허그’를 리메이크한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콘서트, 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 브랜드 필름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으며, ‘SM 음악’에 초점을 둔 기념 앨범도 추후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각 팀의 색깔에 맞춰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버전이 수록된다. 지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곁에서 기쁨과 슬픔, 추억과 꿈 등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SM의 다양한 음악을 새로운 스타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SM은 앨범 발매에 앞서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새해 선물로 ‘확신의 톱티어’ 라이즈의 색깔로 재해석한 ‘K팝 레전드’ 동방신기의 ‘허그’를 오는 8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고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한다.라이즈의 ‘허그’는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허그’를 박문치가 편곡한 것으로, 원곡에 Y2K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가 더해져 뉴트로 무드를 선사하며, 인트로를 여는 라이즈의 부드러운 아카펠라와 산뜻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더불어 다른 수록곡들은 오는 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고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로 생중계되는 ‘SMTOWN 라이브 2025’ 콘서트 무대를 통해 최초로 선보여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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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의 감성돋송] 올 겨울엔 이승환표 35년산 ‘크리스마스에는’ 어때요

많은 가수들이 저마다의 감성을 담은 ‘윈터송’으로 음악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는 겨울.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며 캐럴 수요가 늘어난 이 시점에 무려 35년 숙성된 ‘국내산’ 겨울노래 한 곡을 소개한다.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의 ‘크리스마스에는’이다. 이 곡은 1989년 10월 발표된 이승환 1집 ‘B.C 603’ 2번 트랙에 수록된 노래로 이승환이 단독 작사, 작곡했다. 보사노바풍의 리드미컬한 팝 스타일의 곡으로 국내 최초의 ‘창작’ 캐럴로 알려져 있다. 스물 네 살 이승환의 앳된 목소리가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내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한 순간들은 항상 내 맘 속에 / 남아 있는데 이젠 그 친구들 소식조차 알 수가 없네 (중략) 크리스마스에는 그 거리에 작은 소망들이 피어나 / 그 친구들 환한 웃음 다시 볼 수 있겠지 / 우리들의 쌓인 얘기 하얗게 밤을 새겠지”가사는 크리스마스 즈음,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하던 동심과 그 시절 추억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마음을 어떤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고 순수하면서도 정직하게 담아냈다. 간주에 펼쳐지는 그룹사운드풍 연주에선 80년대 감성이 확연히 느껴지지만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을 만한 명곡의 감수성이 충만하다. 혹시 이 곡이 조금 올드하게 느껴진다면 1997년 더 클래식이 발표한 ‘해피 크리스마스’ 앨범을 통해 재탄생한 27년산 ‘크리스마스에는’을 추천한다. 캐럴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경쾌하게 전개되는 이 곡은 발매 시점 기준 8년 전 발표한 동명의 곡과 동일한 가사(2절은 영어다), 멜로디지만 원곡의 아날로그 감성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세련된 사운드로 무장해 캐럴 느낌을 더했다. ‘응팔’(응답하라 1988) 시대에 선보인 1, 2집과 과도기 3집을 거쳐 4집 앨범 ‘휴먼’ 이후 사운드적으로 혁신을 이뤄낸 이승환이 만들어 낸, 완성도 높은 음악적 실험 성공작이다.이후 이승환은 2001년 발표한 정규 7집 ‘에그’ 앨범을 통해 또 한 번의 진화를 담은 윈터송 ‘크리스마스 위시즈’를 선보였다. “그대 머리 맡에 두고 온 내 선물 / 세상의 모든 축복과 사랑 꾸러미 / 조금씩 열어봐요 행복한 기운이 / 그댈 잠들게 할 거예요 내가 그대 곁에 있을게요”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동화 같은 전개의 멜로디 아래 유려하게 펼쳐진다. 단 4분 여의 시간만 투자해도 추운 마음이 금세 온기로 가득 채워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승환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 경북 구미에서 35주년 ‘헤븐’ 투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구미시가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이승환의 데뷔 첫 구미 공연으로 보수단체가 이승환의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으며 콘서트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이 시위를 계기로 오히려 공연 홍보가 돼 사실상 매진된 바 있다. 앞서 이승환은 보수단체의 콘서트 취소 요구에도 “공연 당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며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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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JOY콘서트’, 루시·엑디즈·볼빨간사춘기 출격

가요계 밴드 열풍의 중심에 선 루시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볼빨간사춘기가 컬레버레이션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2025 JOY콘서트 - 보이스 오브 스프링’(이하 ‘보이스 오브 스프링’)이 내년 2월 1일 오후 8시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보이스 오브 스프링’은 지난 2월 열린 ‘봄이 오는 소리’에 이은 두 번째 브랜드 공연이다. 명품 보컬리스트 B1A4 산들과 김기태, 바다와 스테이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합주로 고품격 OST·뮤지컬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생생한 현장감이 넘치는 밴드 사운드로 관객과 교감할 예정이다. ‘보이스 오브 스프링’은 밴드 루시와 볼빨간사춘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한다.루시는 밴드 음악 신드롬의 주역으로 꼽히는 ‘K밴드신 대표주자’다. 2020년 5월 데뷔한 루시는 ‘개화’, ‘조깅’, ‘놀이’, ‘히어로’,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등 청춘을 대변하는 듯한 공감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루시는 올해 아시아와 북미를 아우르는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등에서 2년 연속 헤드라이너로 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보이밴드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빠르게 팬덤을 확장하며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 했다. 2021년 12월 데뷔한 이들은 모든 작품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색채를 구축했고,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기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3일 동안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까지 전석 매진 속 성료했다.볼빨간사춘기는 안지영의 독특한 음색과 보컬로 사랑받고 있는 1인 밴드다. ‘우주를 줄게’와 ‘썸 탈거야’, ‘여행’, ‘나만, 봄’, ‘처음부터 너와 나’, ‘좋다고 말해’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볼빨간사춘기는 대중성과 빼어난 음악성을 동시에 갖췄다. 지난 6월 에스파 지젤이 참여한 서머송 ‘립스’를 발매했다. 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 ‘블룸’을 진행하고 있다.이창호 조이뉴스24 대표는 “그 어느 해보다 춥고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지만, 희망이 움트는 봄은 또 찾아온다. ‘보이스 오브 스프링’은 청춘 밴드들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 마음을 어루만지는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하겠다. 눈과 귀가 즐거운 웰메이드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2025 JOY콘서트 - 보이스 오브 스프링’ 티켓 예매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예스24 티켓에서 진행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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