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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치열한 경쟁만? 90년대 청소년물처럼 밝기도”…10대들 선거전 ‘러닝메이트’ [종합]

고등학생들의 선거 전쟁을 다룬 ‘러닝메이트’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감독과 배우들은 치열한 선거전뿐 아니라, 풋풋한 청춘물의 분위기가 담긴 색다른 학원물을 예고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삼암동에서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진원 감독, 배우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참석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정치 드라마다.한 감독은 “‘러닝메이트’는 선거판에 뛰어들게 된 6명의 소년, 소녀들 간의 땀방울이 터지는 얘기”라며 “선거 소재라고 해서 싸움이나 갈등에만 의존한 게 아니라 90년대 청소년 드라마처럼 밝고 긍정적 기운을 담았다. 작품을 모두 보고 났을 때 시청자들이 좋은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2004년부터 준비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공개까지 11년이 걸렸다”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단 정서적 공유를 하고 싶었다. 우리 모두가 지닌 인정 욕구, 시기심, 질투, 존경, 미움, 상실, 그리움을 환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러닝메이트’가 첫 연출작이다. 그는 “처음엔 마음이 무겁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한 감독은 ‘방과 후 전쟁활동’, ‘피라미드 게임’, ‘스터디그룹’ 등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로 색다른 소재의 학원물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선 “티빙은 대한민국 학원물의 유일한 적자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작품들의 배턴을 이어받아 떨린다”고 말했다.배우들은 “10대들의 정치 얘기라는 것이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윤현수는 “이야기가 신선하고 새로웠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기성세대 정치로 피로감을 느꼈을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식은 “하이틴 정치물인 동시에 캐릭터마다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며 “선거 정치 이야기이지만 ‘친구’라는 키워드가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수는 극중 이미지 대역전을 꿈꾸며 학생회장 선거의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노세훈 역을 연기한다. 이정식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금수저이자 학생회장 후보 곽상현으로 분한다.홍화연은 드라마 ‘보물섬’과 ‘당신의 맛’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로 시청자를 만난다. 극중 곽상현 캠프의 전략가이자 전교 1등인 윤정희 역을 연기한다. 홍화연은 “학창시절, 학교 얘기가 매력있게 다가왔다”며 “실제 고등학교를 다녔을 때 친구들끼리 불이 붙어서 열심히 경쟁했는데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공개된 두 작품에서 성인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발랄한 고등학생으로 나온다. 새로운 모습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성과 이봉준은 자신들의 캐릭터에서 남다른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성은 완벽한 리더십으로 캠프를 이끌어가는 합창부장 양원대 역을, 이봉준은 세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진고등학교의 분위기 메이커 박지훈 역을 연기한다. 최우성은 “제가 연기한 양원대 역을 보고 ‘학창 시절 때 저런 선배 있었는데'하고 추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준은 “지훈이를 보면 ‘주변에 저런 친구들 꼭 있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련한 추억 등 다양한 감정들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러닝메이트’는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 전 회차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15:35
스타

‘기생충’ 오스카 수상 한진원 감독, ‘러닝메이트’로 첫 연출…”조심스럽고 긴장”

한진원 감독이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로 연출에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 감독은 영화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 감독은 11일 서울 마포구 삼암동에서 열린 ‘러닝메이트’ 제작발표회에서 “티빙은 학원물의 유일한 적자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작품들 이후에 배톤을 이어받게 되어서 떨리기도 하다”고 말했다.한 감독은 연출 데뷔를 한 것에 “5년 전인데 마음이 무겁고 조심스럽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숟가락을 하나 얻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러닝메이트’는 총 8부작으로 오는 19일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15:09
메이저리그

'작전 대성공' 다저스, '김혜성 실책'에도 SD에 위닝 시리즈...야수 등판 대패→불펜 총력전은 승리

LA 다저스가 대패한 경기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끝에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을 2승 1패 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앞서 10일 경기에서 8-7로 승리, 11일 경기에선 1-11로 대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403에서 0.391(6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사구로만 한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인 오른손 랜디 바스케스의 커터를 팔꿈치에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인 상위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이후 두 타석에서 김혜성은 침묵했다. 1-1로 팽팽한 4호 초 1사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스케스의 커브 실투를 노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 초 세 번째 타석 때는 일본인 왼손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날은 기여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6회 말 수비 때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의 3루수 땅볼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편안히 공을 잡아 김혜성에게 던졌고, 그는 2루로 오는 1루 주자를 처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공이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마차도는 살아난 것뿐 아니라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잭슨 메릴의 안타, 개빈 쉬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살려 한 점을 더했다. 김혜성은 7회 타석까지 마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부진에도 다저스는 불펜 총력전과 타선의 활약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이날 롱릴리프 자원 벤 케스페리우스가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활약했다. 그에 이어 나선 루 트리비노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잭 드레이어-커비 예이츠-마이클 코펙-앤서니 반다-태너 스콧-알렉스 베시아가 단 1실점만 허용하고 계투를 이어갔다.타선에선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5회 초 부진하던 '1할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홈런을 때려냈고, 역시 부상 복귀 후 침묵하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6회 초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9회 초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쐐기까지 박았다. 선발진이 불안했던 다저스는 과감한 투수 기용을 펼친 게 주효했다. 첫 경기를 한 점 차로 이긴 다저스는 두 번째 경기 패색이 짙어지자 추격조 자원인 맷 사우어가 4와 3분의 2이닝 111구를 던져 9실점했으나 교체하지 않았다. 이어 남은 이닝도 투수가 아닌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로 올려 2와 3분의 1이닝(1실점)을 맡겼다. 아낀 투수를 모두 12일 경기에 투입했고, 성공했다. 3경기 동안 다저스는 14득점을 기록, 15득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라이벌을 꺾은 다저스는 이로서 41승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지켰다.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2위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저스와 반 경기를 유지하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2 08:45
메이저리그

우투수 상대로 선발 제외 김혜성, 교체 출장 무안타 1볼넷...다저스 1-11 대패

김혜성(26·LA 다저스)이 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다저스는 1-11로 대패했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0에서 0.403으로 떨어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던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겨굿)-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댈런 시즈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 동점 2루타를 터트린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저스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5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실즈에게 완벽하게 봉쇄당했다. 2루수 에드먼은 3타수 1안타, 중견수 파헤스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불펜 데이'를 펼친 다저스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다. 김혜성은 0-5로 뒤진 6회 말 중견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7회 초 2사 1루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시즈를 상대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모건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다저스(40승 28패)는 샌디에이고(38승 28패)에 1-11로 졌다. 지구 선두 다저스와 3위 샌디에이고의 격차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지구 2위)가 다저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14:41
메이저리그

로버츠 감독 또, 김혜성 우완 선발 맞아 선발 명단서 제외...벤치 대기

김혜성(LA 다저스)이 우투수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투수 댈런 시즈로 예고돼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겨굿)-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 진출 후 왼손 투수를 딱 세 번 상대했다. 오른손 투수가 선발 투수로 나올 때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410(61타수 25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일본 출신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귀중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하루 만에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또 제외했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7:28
메이저리그

콘포토 제쳤다...김혜성, 3G 연속 선발→SD전 9번 타자·중견수 출격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8일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김혜성은 좌투수가 상대 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대부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3루타를 치고 외야 호수비를 펼쳤지만,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좌완 불펜 투수가 올랐다는 이유로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된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철저하게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그가 빅리그 데뷔 뒤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414(58타수 2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우완 닉 피베타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샌디에이고전에 출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김혜성(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율 0.170에 그치고 있는 마이클 콘포토가 빠지고, 그자리에 김혜성이 들어간다. 사실상 다저스 정예 라인업에 김혜성이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07:58
영화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자랑스러워”

황동혁 감독이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낭보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자리했다.황동혁 감독은 이날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에서 극본상, 작곡·작사상 등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저도 오늘 기사 보고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이어 “오스카, 에미상은 받았으니까 이제 남은 건 그래미와 토미상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래미는 BTS(방탄소년단)가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토니상이 가장 거리가 멀다고 봤다”고 털어놨다.황 감독은 “근데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의 창단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진출해서 엄청난 평가를 받고 이렇게 성과를 거뒀다는 걸 오늘 처음 안 것”이라며 “너무 놀랐고 기뻤고 뿌듯하고 또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27일 공개.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9 12:36
연예일반

이병헌·이하늬, 애니 ‘킹 오브 킹스’ 더빙 참여 [공식]

배우 이병헌과 이하늬가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더빙에 참여한다. 양 소속사는 5일 일간스포츠에 이 같이 밝혔다. 극중 이병헌은 찰스 디킨스와 요셉 역을, 이하늬는 캐서린 디킨스와 마리아 역을 맡았다.‘킹 오브 킹스’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그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찰스 디킨스와 그의 막내아들 월터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다.CG/VFX 전문 기업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한국 작품으로, 북미 개봉 17일 만에 ‘기생충’의 북미 극장 수입(5384만 달러)을 제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북미에서는 오스카 아이작과 피어스 브로스넌, 케네스 브래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예수와 본디오 빌라도, 찰스 디킨스 등이 더빙에 참여했으며, 국내 개봉은 올여름 예정돼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08:58
메이저리그

파울 타구 발목 직격 여파? 김혜성, 우완 선발 등판 불구 선발 제외

김혜성(26·LA 다저스)이 뉴욕 메츠와의 4연전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전 게임데이(Gameday)에 선발 라인업을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달튼 러싱(포수),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메츠 1·2차전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던 김혜성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혜성은 3일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4일 2차전에서는 우완 타일러 메길의 슬라이더 승부에 고전했다. 무엇보다 2차전 2회 말 메길과의 첫 승부에서 3구째 몸쪽 싱커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친 파울공이 왼쪽 발목에 직격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진 승부에서 김혜성은 이물감 탓에 타석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수비를 할 때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점도 이날 라인업 제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2루수)에 나선 선수는 에르난데스다. 5월 타율 0.300를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한 선수다. 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메츠 1·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으로 두 타석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 그리고 에르난데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트리오의 출전 분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메츠 선발은 우완 그리핀 캐닝이다. 김혜성은 좌완 선발 투수가 나설 땐 여지없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날 메츠전처럼 우완 투수가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서는 날에는 선발 출전 기대치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는 무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7:53
영화

‘씨너스: 죄인들’ 기똥차다, 이 영화 [정시우 SEEN]

무엇을 상상하든 예상을 비껴간다. 어떤 장르를 예상하든 비상하게 비튼다. 액션 영화인 듯하다가, 호러로 변모했다가, 뱀파이어물로 급커브를 꺾더니, 음악 영화로 기분 좋게 전복해 버리는 배짱도 두둑하다. 가장 놀라운 것은 온갖 장르가 잡탕처럼 섞였는데, 난삽하기는커녕 그만의 개성으로 승화된다는 점이다. 흥행과 비평 모두를 잡으며 할리우드에서 입소문을 탄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 이야기다. 때는 바야흐로 인종차별이 횡행하던 1932년.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가 고향 클락스데일로 돌아온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평판이 어찌나 안 좋은지,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형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참이다. 흑인들을 위한 술집인 ‘주크 조인트’를 통해서다. 술집 개장을 준비하며 형제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이중엔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사촌동생 새미(마이클 케이턴)도 있다. 여기서 잠시 영화의 문을 여는 내레이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진실된 음악으로 생과 사의 경계를 허무는 이들이 있다. 이 재능은 공동체를 치유하는 힘이 있지만, 악(evil)을 불러들이기도 한다.” 이쯤이면 예상하겠지만, 새미는 생과 사를 허무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영화는 새미의 능력을 주크 조인트에서 열리는 첫 공연에서 환상적인 미쟝센에 녹여 보여준다. 생과 사뿐 아니라 시간과 인종까지 허물어 버리는 이 장면에는 블루스부터 브레이킹 댄스, 힙합, 심지어 경극까지 어우러져 전에 본 적 없는 초자연적인 환상적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 능력이 어찌나 충줄한지, 새미의 음악이 ‘험한 것’들까지 깨워버리는 게 함정이지만. 그렇게 주크 조인트가 개장한 날,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등장으로 현장은 난장판이 된다. ‘씨너스’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는 ‘겟 아웃’ ‘어스’ ‘놉’의 조던 필과 함께 블랙 시네마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들어본 적 없다고? 마블의 ‘블랙팬서’를 만든 감독이라고 하면 ‘아, 그 감독’ 이라고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까지 오른 ‘블랙팬서’는 흑인 커뮤니티에선 자긍심으로 기록돼 있다. ‘블랙팬서’만이 아니다. 라이언 쿠글러는 데뷔작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에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한 인물을 통해 인종 차별을 깊이 코멘트 했으며, ‘그리드’에서는 백인 중심 서사로 퍼져 있는 록키 신화를 흑인의 시각에서 재해석 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쿠글러는 자신의 이력을 다시 한번 크게 점핑 시킨다. 다만 ‘씨너스’는 모든 관객에게 흥분과 감흥을 전이시키는 작품은 아니다. 장면 곳곳에 은유와 상징이 숨어 있는데, 흑인 문화에 대해 지식 여부에 따라 재미가 크게 벌어질 여지가 있다. 영화의 배경인 미시시피부터가 그렇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창조한 블루스가 탄생한 지역이 바로 미시시피다. 목화밭에서 일하며 온갖 차별을 견딘 이들이 노동요처럼 부른 노래 말이다. 단순한 음악을 넘어 흑인들의 한이 서린 블루스는 ‘씨너스’에서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능한다.이 영화의 특이점 중 하나는 얼핏 보면 빌런으로 보이는 뱀파이어 렘믹에게서 온다. 그는 아일랜드계 백인이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잠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아일랜드계 백인은 하얀 흑인이라고 불릴 만큼 차별을 받아온 집단이다. 그런 피해자 집단이 또 다른 피해자 집단인 흑인 공동체와 대치하는 이 영화의 큰 구성은 ‘선’과 ‘악’의 이분법에 거리두기를 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안긴다. 장르의 규칙을 어느 정도 수락하는 동시에 비트는 방식으로 새로운 타입의 뱀파이어물을 만들어낸 셈이다. 어쩌면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온갖 장르 컨벤션을 전복시키고 뒤섞는 데 있지 않다. 그건 인간의 언어로 규정하기 불가능한 기이한 공기에서 나온다. 일견 난해한데 대단한 흡입력을 쥐고 있고, 불친절한데 계속 지켜보게 한다. 여러모로 ‘씨너스’는 향후 뱀퍼이어물의 또 하나의 사례로서 끈질기게 소환될 작품임이 틀림없다. 기똥찬 영화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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