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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美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6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 주제가상, 다큐멘터리 장편·단편, 촬영, 분장, 시각효과 등 12개 부문의 예비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국제영화상 부문에는 한국을 포함해 각국에서 총 86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5편이 예비 후보로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이상일 감독의 ‘국보’(일본),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털 밸류’(노르웨이)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아카데미 주제가상 예비 후보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에는 ‘위키드 포 굿’, ‘아바타: 불과 재’, ‘F1 더 무비’, ‘씨너스: 죄인들’ 등이 함께 포함됐다.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 22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열린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비영어)영화상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주연 배우 이병헌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또한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과 각색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7:54
메이저리그

이래도 돼? 다저스 지급 유예 총액 1조 5000억원 돌파

LA 다저스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31)를 영입하면서 '지급 유예'(디퍼) 금액이 10억 달러(1조 4762억원)를 초과했다. 다저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디아스와 3년 6900만 달러(101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최근 전해졌다. 디아즈는 계약금 900만 달러와 2026년 연봉 1400만 달러를 받는다. 2027년과 2028년 연봉은 각각 2300만 달러다. 다만 매년 연봉 450만 달러를 계약 종료 이후 받는 디퍼 조항이 담겨있다. 디퍼는 구단이 선수의 연봉 일부를 계약 종료 이후 지급하는 제도다. 오타니 쇼헤이가 2023년 말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지급 유예'에 조항에 대해 널리 알려졌다. 구단으로선 당장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사치세 부담까지 피할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시작으로 디퍼 계약을 한 선수와 총액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다저스는 디아스 영입으로 지급 유예 총액이 2047년까지 총 10억 6450만 달러(1조 5709억원)나 된다. 디퍼 계약을 한 선수만 무려 9명.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블레이크 스넬,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토미 에드먼, 태너 스캇,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디아스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오타니가 6억 8000만 달러로 전체 디퍼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베츠가 1억 2000만 달러, 스넬과 프리먼과 스미스도 5000만 달러가 넘는다. 2038년과 2039년, 각각 디퍼 계약으로 지급해야하는 금액만 1억 230만 달러(1510억)에 이를 전망이다.다저스는 지급 유예 계약을 통해 초호화 선수단을 꾸려가고 있다.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이형석 기자 2025.12.16 19:04
메이저리그

류현진, '커쇼 시대' 다저스 투수 4선발 평가...日 야마모토 제쳤다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에 4선발로 뽑혔다.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클레이턴 커쇼가 활약한 2008~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눈부신 재능을 가진 선수를 많이 배출했다. 우리는 이 시기를 '커쇼 시대'라고 부른다"며 "커쇼가 다저스에서 뛴 기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들로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를 뽑았다"고 전했다. 당연히 커쇼가 1선발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2008년 빅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MLB 통산 455경기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2011, 2013, 2014년)을 세 차례 수상했다. MLB닷컴은 2014년의 커쇼를 시작으로 2015년 잭 그레인키-2021년 워커 뷸러-2019년 류현진-2025년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1~5선발로 구성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뛴 2013~2019년, 126경기에서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9년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였고, NL 사이영상 투표에선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인 올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MLB닷컴은 2019년의 류현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MLB닷컴은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 선발 라인업'으로는 2024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023년 무키 베츠(2루수) 2019년 코디 벨린저(우익수) 2011년 맷 켐프(중견수) 2023년 프레디 프리먼(1루수) 2017년 저스틴 터너(3루수) 2016년 코리 시거(유격수), 2024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2025년 윌 스미스(포수)를 선정했다.이형석 기자 2025.12.16 15:43
영화

이병헌, 美 골든글로브 수상도 현실될까…NYT ‘올해 최고 영화 속 배우 10인’ 선정

배우 이병헌이 뉴욕타임즈(NYT) ‘2025년 최고의 영화에 출연한 뛰어난 배우 10인’에 선정되는 낭보를 전하며 골든글로브 수상 기대감을 키웠다.NYT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일요일판인 뉴욕타임즈 매거진에 2025년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영화 속 배우 10인 중 한 명으로 ‘어쩔수가없다’의 이병헌을 선정했다. 해당 명단에는 ‘총알 탄 사나이’의 리암 니슨, ‘루프맨’의 커스틴 던스트, ‘원 매플 애프터 어나더’의 테야나 테일러 등 동시대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병헌은 사랑, 증오, 기쁨, 슬픔과 같은 원초적 감정을 어떻게 불러내는지에 대한 NYT의 질문에 “연기할 때 나는 실제 삶을 떠올리지 않는다. 그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이야기 안에 완전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 촬영 중에는 대본을 처음 읽을 때는 생각조차 못 했던 감정이 내 안에서 튀어나와서 놀랄 때도 있다”고 답했다.이번 NYT의 발표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병헌은 앞서 공개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자 명단에서 ‘어쩔수가없다’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경쟁자는 ‘블루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등이다.골든글로브는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는 시상식으로, ‘어쩔수가없다’는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외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외국어(비영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린다.한편 지난 9월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만수가 사랑하는 가족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의문의 도끼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열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5 10:02
영화

이병헌, 美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한국배우 최초 수상할까 [IS포커스]

배우 이병헌이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배우가 영화로 해당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건 처음으로, 이병헌이 그 첫 영예를 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가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 ‘블루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지난 9월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만수가 사랑하는 가족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의문의 도끼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트의 소설 ‘액스’에서 출발한 영화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열연했다. 139분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응축한 이 작품에서 이병헌은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균열되는 자존감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내면을 정교하게 포착해 냈다. 동시에 박찬욱 감독이 설계한 허무맹랑한 상황을 태연자약하게 밀어붙이며, 난도 높은 블랙 코미디 장르의 문법까지 완벽히 구현했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가 처음 공개된 뒤 이병헌을 향한 해외 평단의 만장일치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박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이라고 치켜세웠고, 데드라인은 “이병헌의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입증한 연기”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이병헌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35회 고담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병헌은 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배우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노미네이트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간 한국배우가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TV시리즈 부문에서 오영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받은 남우조연상이 유일하다. 동일 작품으로 이정재가 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일 이병헌이 트로피를 품게 된다면 한국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주연상 수상자가 된다.이병헌의 커리어 역시 정점을 찍게 된다. 올해 데뷔 34주년을 맞은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다. 이후 이병헌은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미스 컨덕트’(2016), ‘매그니피센트7’(2016)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넘는 배우로 진화했다.그의 글로벌 행보는 팬데믹 이후 OTT 시대가 열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프론트맨을 열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3(2024~2025), 귀마의 목소리(영어·한국어)를 연기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가 크게 흥하면서 이병헌의 글로벌 인지도는 업계, 평단을 넘어 대중으로 확산됐다.다만 오랜 시간 들여온 노력과 별개로, 아시아권을 제외한 해외 시상식에서 연기상 수상의 연은 닿지 않았다. ‘어쩔수없다’처럼 한국영화로 유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력도 다수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성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이 가운데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린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와 함께 미국 영화 시상식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만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아카데미보다 먼저 열려 ‘오스카 전초전’으로도 불리며, 실제로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물론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후보군이 워낙 쟁쟁한 데다, 다수의 외신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를 유력 수상자로 점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이병헌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 반전 서사를 쓰며 K무비의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외국어(비영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9 14:00
영화

이병헌, 美골든글로브 트로피 품을까…‘어쩔수가없다’ 3부문 후보 [종합]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3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8일(현지시각) 골든 글로브 측은 내년 열릴 제83회 시상식 후보작(자) 명단을 발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외국어영화상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영화상 후보에 올랐다.주연인 이병헌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티모시 샬라메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와 겨루게 됐다.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전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는 영화와 텔레비전 작품 및 배우를 선정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한국 영화 중에선 ‘기생충’과 ‘미나리’가 수상에 성공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한국을 대표해 내년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부문에 출품된 터, 최근 ‘어쩔수가없다’는 후보 지명을 위해 현재 북미 지역의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 등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지명과 수상을 가늠해 보는 ‘오스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앞서 아카데미 전초전 중 하나인 제35회 고섬 어워즈에서 국제장편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각색상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불발한 바, 골든글로브에선 어떤 성과를 얻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제83회 골든글로브는 내년 1월 11일 오후 8시부터 11시(미국 동부 시간)에 CBS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방영되며, 미국 내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8 23:06
스포츠일반

랜도 노리스, 베르스타펜 제치고 데뷔 첫 드라이버 챔피언...맥라렌 더블 달성

랜도 노리스(26·맥라렌)가 데뷔 7년 만에 포뮬러원(F1)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노리스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5.281㎞·58랩)에서 열린 2025 F1 월드챔피언십 24라운드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GP)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1시간26분7초469)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가운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12초594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베르스타펜보다 16초572 늦게 결승선을 지나면서 3위를 차지한 노리스는 15점을 받아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총점 423점을 기록, 베르스타펜(421점)을 2점 차로 제치고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했다. 베르스타펜의 뒤집기 시도를 막아낸 노리스는 2019년 F1 무대에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했다.노리스는 영국 출신 드라이버로는 역대 11번째 이자 2020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이후 5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하는 기록도 남겼다. 노리스의 소속팀인 맥라렌은 199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과 제조사(컨스트럭트) 챔피언을 모두 휩쓰는 더블을 달성했다.반면 5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노렸던 베르스타펜은 올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3연승과 함께 시즌 8승째를 따내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노리스가 챔피언 등극에 필요했던 '3위 이내 성적'을 지켜내며 2점 차로 왕좌를 내줘야만 했다. 전날 치러진 예선에서 노리스는 베르스타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서 1번 그리드를 베르스타펜에게 내주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피아스트리는 3번 그리드에 자리했다.결승전을 앞두고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에서 노리스(408점)와 페르스타펀(396점)의 격차는 12점이었다. 노리스로선 베르스타펜이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반드시 3위 이내에 들어야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정확하게 필요한 '순위'를 맞춰냈다.결승전 스타트와 함께 1번 그리드의 베르스타펜이 치고 나간 가운데 노리스는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오히려 노리스는 1랩 9번째 코너에서 피아스트리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갔다.하지만 이는 미리 계획된 전략이었다. 맥라렌은 피아스트리가 베르스타펜과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노리스가 안전한 레이스를 펼치도록 작전을 짰다.레드불 역시 피아스트리를 3위 밖으로 내몰기 위해 츠노다 유키(레드불)에게 견제를 맡겼지만, 오히려 23랩 직선 구간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노리스를 방해하려다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고 작전에 실패했다.결국 노리스는 베르스타펜과 피아스트리아에 이어 안전하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챔피언 달성' 자격을 갖췄다.노리스는 "오랫동안 울지 않았고, 눈물을 흘릴 거란 생각도 안 했는데 결국 울고 말았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시즌 내내 경쟁을 펼친 베르스타펜과 오스카르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정말 긴 시즌이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2.08 07:52
스타

[왓IS] “돌아오라” vs“가족이 피해자라도” 조진웅 ‘은퇴’ 선언, 정계까지 ‘들썩’ [종합]

배우 조진웅이 청소년 시절 범죄 이력 사실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와 정계 등 각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6일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이는 과거사 논란이 불거진 뒤 하루 만이다. 지난 5일 의혹을 제기한 한 매체는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또 무명 배우 시절이던 2003년에는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 구타,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처분받았다고 전하며 조진웅이 본명이 아닌 부친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이에 조진웅 소속사는 “본인 확인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조진웅이 그간 여러 작품에서 형사 역과 독립투사 역을 연기하며 정의로운 이미지로 사랑받았고, 실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국민 특사로 참여하거나 올해 제80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대표 낭독하는 등 작품 밖 행보로도 주목을 받았기에, 배신감을 표하는 여론이 형성됐다.하지만 조진웅의 은퇴 선언 이튿날인 7일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웅의 경우 청소년 시절에 잘못을 했고 응당한 법적 제재를 받았다”라며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수십 년간 노력하여 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상찬받을 것이다. 지금도 어둠 속에 헤매는 청소년에게도 지극히 좋은 길잡이고 모델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는 범죄를 처벌하면서도 계도에 무게를 싣는 소년법의 취지에 입각한 견해다. 한 교수는 이미 처벌을 받은 과거 범죄 이력을 들춘 보도를 ‘생매장 시도’라고 비판하며 “일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건 아주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짚었다.또한 청소년 쉼터를 운영했던 대한성공회 송경용 신부도 SNS에 자신이 겪은 소년범 사례들을 언급하며 “과거를 들춰내 오늘의 시점에서 판단하면 그 아이들(이제는 다 어른)은 크게 숨을 쉬어도 안 되고, 살아있어도 안 된다”며 “어린 시절 잘못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아간다면 오히려 응원을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냈다. 조진웅을 언급하지 않고 그를 연상하는 글을 남긴 인사도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SNS에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을 인용해 “성인과 죄인의 유일한 차이는 모든 성인은 과거가 있고 모든 죄인은 미래가 있다는 점”이라고 적었다. 유튜브 ‘열린공감TV’ 정천수 PD는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긴 배우 스티브 맥퀸 사례를 들며 “사람 중에 못 자국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는 글을 자신의 채널에 게시했다.정계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앞선 글들을 공유하면서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옹호론에 대해 “다들 제정신인가?”라며 “당신들 가족이 피해자라도 청소년의 길잡이라고 치켜세울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주 의원은 “조진웅 소속사가 낸 대리 입장문에는 성폭력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내용 설명은 회피했다”며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에 헤맨다. 가명 때문에 당시 극악했던 범죄자가 조진웅인지 모르고 지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진웅 씨는 강간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고, 결국 폭행을 시인한 배우가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하게 되었으니,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되는 모순이 생긴다”고 지적했다.한편 조진웅의 논란이 소년기 흉악범죄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새로운 논의로 번지는 모양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조진웅의 은퇴 선언을 계기로 이날 대통령·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와 일정 직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년기 흉악범죄 전력을 국가가 공식 조회·검증하고 국민에게도 확인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7 16:22
스타

‘케데헌’, 오스카 간다…장편 애니 후보 자격 획득

글로벌 흥행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데헌)가 오스카상 후보 자격을 갖춘 작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후보 자격을 갖춘 작품 총 35편의 명단을 공개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케데헌’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엘리오’, ‘주토피아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등이 이름을 올렸다.‘케데헌’은 지난 6월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에서 극장 개봉을 소규모로 진행해 오스카 후보 자격 요건을 갖췄다. 오스카는 영화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애니메이션 부문 공식 후보작은 내년 1월 22일 발표된다.‘케데헌’은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누적 시청수 3억 회를 돌파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또 ‘케데헌’ OST인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골든’ 외에 ‘유어 아이돌’, ‘소다팝’ 등의 곡도 큰 인기를 모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2 15:00
해외연예

톰 크루즈,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영화는 나 자신”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아카데미 공로상으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전날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톰 크루즈는 2분여간 기립박수를 받은 후 “영화는 내게 전 세계를 보여줬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줬고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닮아 있는지도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어 “극장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품는다. 이것이 바로 이 예술이 중요한 이유”라며 “그러니 영화를 만드는 건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크루즈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크루즈와 내년 개봉을 앞둔 작품을 작업 중이라고 알리며 “이번 상이 그의 첫 오스카일 수는 있지만 제가 보고 경험한 바로는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앞서 AMPAS는 지난 6월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톰 크루즈는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 제작 커뮤니티, 관객을 위한 극적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며 “팬데믹 동안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가 아카데미 트로피를 품은 건 데뷔 44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앞서 ‘7월 4일생’(1989), ‘제리 맥과이어’(1996), ‘매그놀리아’(1999)로 세 차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도 지명됐으나 모두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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