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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아이돌 조기 해체…K팝 위기 신호인가, 건강한 도태인가

아이돌 그룹들의 눈물을 삼킨 해체가 1년 사이 급증하고 있다. 골라 보는 시대, 견고한 브랜드 시대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더욱 좁아졌다는 것을 대변한다. 생태계로 대입하면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주목할 만한 흐름이 있다. 빅4 기획사까진 아니더라도 제법 규모가 큰 중견 기획사, 코스닥 상장사에서 제작한 그룹들도 잇따라 꽃을 피우기 전에 해체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올해만 RBW의 퍼플키스를 비롯해 위클리, 에버글로우 등이 해체를 선언했다. 지난해에도 체리블렛, 네이처, 시그니처, 로켓펀치 등이 활동을 마감했다. 게다가 표준계약서상 데뷔 최장 계약기간인 7년까지는 활동했던 전례와 달리 수명도 4~5년으로 단축됐다. 한발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후일을 도모하는 쪽으로 움직였다.해체까지 이어질 만큼 큰 사건·사고나 내홍을 겪은 것도 아니라서 더욱 이례적이다. 하나같이 유망주로 꼽혔던 그룹들이고 아티스트 기량만 놓고 보면 만개할 시점에서 엔진을 멈춘 셈이다. 누적된 적자의 한계, 만회할 여지가 없는 현실, 다양한 해석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시기적 요인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데뷔해 태생적으로 각종 페스티벌, 행사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상당 부분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는 커다란 수익 항목을 포기하고 활동해왔다. 자금력과 노하우에서 압도적인 대형 기획사와 경쟁에서 오히려 핸디캡을 안고 뛰어온 것이다. 그렇다고 빅4 소속이 아니면 무조건 실패로 이어지는 법은 없다. 스테이씨, 키스오브라이프, QWER 등 자신만의 특화된 개성을 잘 살려 빛을 본 그룹도 있다. 아이돌 성공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자·그룹·멤버별 브랜딩, 콘텐츠 퀄리티, 미디어 및 SNS 스토리텔링, 이 핵심 요소 중에서 절반 이상을 충실히 소화했다. ‘중소돌의 기적’까진 너무 앞서간 얘기더라도 충분히 미래 가치를 인정받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키스오브라이프의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벤처캐피털 3곳으로부터 50억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 음반 유통사 선급금이나 개인 투자 등 중소형 기획사의 한정된 기회 구조 속에서 흔치 않은 사례이자 의미 있는 성과다.아이돌 시장이 자금력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지만 오직 자금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곳도 아니다.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음반 차트를 뒤덮고 있다 해도,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일도 없다.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퀄리티와 마케팅 사이에서 고도의 밸런스가 관건이다.더욱이 규모의 경제에서 상위 그룹과 대적할 수 없다면 신중히 주력 항목을 선별해야 성공 확률을 높인다. 작은 회사일수록 힘을 줄 곳과 뺄 곳을 가려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체적인 전략가가 필요하다. 한동안 무턱대고 바이럴마케팅이란 명목 아래 기계적 노출에만 기대다가 알고리즘만 훼손되고 비용만 날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몇억 뷰 마케팅은 되돌아보면 허상에 가깝다. 이지리스닝, 뉴트로, 아프로, 때마다 대세라고 여기면 우르르 똑같이 따라가는 스타일링 역시 필패 공식이다. ‘천편일률’이란 프레임에 갇혀 무색무취 그룹으로 흘러 지나가는 걸 무수히 목격했다.건강한 시장은 허리에 비유되는 중견 위치가 튼실해야 완성된다고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현재 K팝 시장은 분명 위기의 신호가 울리고 있다. 그러나 묘하게도 조기 해체가 잇따라 발생할 정도로 흔들리는데 시장 전체에 타격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과잉 상태가 조절되는 건강한 도태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아이돌의 성공은 너무나 화려해 보여, 그 이면이 공존하는 걸 알면서도 경주마처럼 뛰어든다. 실패 뒤에는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를 지적하며 달콤한 위로를 해주지만 허공 속 메아리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플랜B를 가동할 것이라면 왜 실패했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해 나설지에 대한 냉철하고 치열한 분석이 필요하다. 고도화된 시장에서 전략을 책임질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적·물적 구성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도 필수다. 준비되지 않았다면 멈춰야 한다. 여전히 아이돌은 충분히 많고, 실패 위험성은 높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8.21 05:35
연예일반

에버글로우 이런 “중국서 행복+슬픔 교차해, 소중함 깨달아”

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 멤버 이런이 “1분 1초가 소중하다”며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 24 라이브호텔에서 에버글로우의 4번째 싱글 ‘올 마이 걸스’(ALL MY GIRL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런은 “중국에 있으면서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행복하면서도, 멤버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슬픈 감정이 교차했다”라고 전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와서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하는 계기가 됐고,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앞서 에버글로우는 멤버 이런의 중국 지지 발언으로 국내에서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후 이런은 학업상의 이유로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이런은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돌아와 에버글로우는 완전체로 활동하게 됐다. ‘올 마이 걸스’는 지난 2021년 12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턴 오브 더 걸’(RETURN OF THE GIRL)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세상이 정의한 틀 안에서 자신을 잃은 채 웅크리고 있는 모든 소녀들에게 바치는 메시지와 에버글로우 스스로에게 전하는 포부가 담겼다. 이외에도 싱글 ‘슬레이’(SLAY), ‘오 마 마 갓’(Oh Ma Ma God),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 등 3곡이 담겨있다. 전곡 음원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8 16:56
연예일반

에버글로우 “긴 공백기 부담多, 눈물 흘리며 앨범 준비”

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이유, 시현, 미아, 온다, 아샤, 이런)가 오랜만에 컴백하면서 “부담감이 많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 24 라이브호텔에서 에버글로우의 4번째 싱글 ‘올 마이 걸스’(ALL MY GIRL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아샤는 “1년 8개월이란 공백기만큼 완벽하게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멤버들과 눈물도 흘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현도 “좋은 곡을 고르려고 하다 보니 공백기가 더 길어진 것도 있는 것 같다. 또 팬분들께 실망 끼쳐 드리면 안 되겠다는 부담감도 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올 마이 걸스’는 지난 2021년 12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턴 오브 더 걸’(RETURN OF THE GIRL)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세상이 정의한 틀 안에서 자신을 잃은 채 웅크리고 있는 모든 소녀들에게 바치는 메시지와 에버글로우 스스로에게 전하는 포부가 담겼다. 이외에도 싱글 ‘슬레이’(SLAY), ‘오 마 마 갓’(Oh Ma Ma God),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 등 3곡이 담겨있다. 전곡 음원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8 16:45
연예일반

에버글로우, 1년 8개월만 컴백 “많은 감정 교차해”

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1년 8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 호텔에서 에버글로우의 4번째 싱글 ‘올 마이 걸스’(ALL MY GIRL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리더 시현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저희 모두 열심히 준비하며 기다려 온 만큼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면서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마이 걸스’는 지난 2021년 12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턴 오브 더 걸’(RETURN OF THE GIRL)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세상이 정의한 틀 안에서 자신을 잃은 채 웅크리고 있는 모든 소녀들에게 바치는 메시지와 에버글로우 스스로에게 전하는 포부가 담겼다. 이외에도 싱글 ‘슬레이’(SLAY), ‘오 마 마 갓’(Oh Ma Ma God),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 등 3곡이 담겨있다. 전곡 음원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8 16:28
연예일반

하이라이트→AB6IX '2022 G-KPOP 콘서트' 라인업

'2022 G-KPOP 콘서트' 라인업이 공개됐다. 27일 2022 G-KPOP 콘서트 측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무대에 오를 라인업으로 하이라이트, AB6IX, 유나이트, 라붐, 위키미키, P1Harmony, 체리블렛, 카드, 미래소년, 에버글로우, 시크릿넘버, 온리원오브까지 총 12팀을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 및 공연 업계를 살리기 위한 뜻깊은 프로젝트다. 기회가 없었던 가요계 신인 아이돌을 위한 무대로 준비했다.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진행되는 2022 G-KPOP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현장을 찾아와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유튜브 LIVE 방송과 현장 관객이 함께 하는 온택트 콘서트로 개최되며, 현장을 직접 찾은 팬들을 위한 팬미팅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지영 기자 2022.06.27 15:12
연예일반

에버글로우, 사우디 ‘제다 케이팝 페스티벌’ 라인업 합류…K팝 걸그룹 최초

그룹 에버글로우가 사우디 제다에서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에버글로우는 다음 달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돔에서 개최되는 ‘사랑해 KSA - 제다 케이팝 페스티벌 2022’(SARANGHAE KSA - Jeddah K-Pop Festival 2022)(‘제다 케이팝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제다 케이팝 페스티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K팝 행사 중 하나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에 걸쳐 개최된다. 에버글로우는 둘째 날인 다음 달 1일 무대에 오른다. 에버글로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연을 펼치는 최초의 걸그룹으로, 이들의 무대를 향한 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버글로우는 지난해 12월 세 번째 미니앨범 ‘리턴 오브 더 걸’(Return of The Girl)을 발매, 타이틀곡 ‘파일럿’(Pirate)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DJ이자 프로듀서 리햅과 ‘파일럿’ 리믹스 버전을 발매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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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우주해적 변신 에버글로우 '파일럿' 유니크 매력

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우주 해적의 유니크한 컬러를 보여줬다. 에버글로우(이유, 시현, 미아, 온다, 아샤, 이런)는 5일 방송된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Return of The Girl (리턴 오브 더 걸)' 타이틀곡 'Pirate (파일럿)' 무대를 펼쳤다. 이날 에버글로우는 유니크한 음악 색깔을 시각적으로도 표현한 멋진 비주얼로 무대에 올랐다. 신비하면서도 강렬한 '우주 해적'으로 변신한 에버글로우의 새로운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에버글로우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어우러져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MZ세대를 겨냥한 '시건방 해적춤' 포인트 안무도 에버글로우 멤버들의 매력적인 표정 연기로 표현됐다. 'Return of The Girl'은 지금까지 에버글로우가 보여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에 독보적인 세계관 스토리를 담은 앨범이다. 'Pirate'은 해적이 되어 우리만의 스타일로 세상을 이끌어 갈 포부를 담은 곡이다. 사진= SBS '인기가요' 캡처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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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런, '눈만 보여도 예쁘네'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이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니 3집 'Return of The Girl(리턴 오브 더 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12.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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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런, '하트 날리는 요정'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이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니 3집 'Return of The Girl(리턴 오브 더 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12.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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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런, '여전사 콘셉트'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이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미니 3집 'Return of The Girl(리턴 오브 더 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12.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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