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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초심·본질 충실”…‘크라임씬 제로’, 넷플릭스 만나 건설까지 ‘스케일 업’ [종합]

넷플릭스로 판을 키운 ‘크라임씬 제로’가 역대급 스케일과 재미를 예고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자 윤현준PD, 황슬우PD와 출연자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했다.이날 윤현준 PD는 ‘초심’과 ‘진화’를 키워드로 꼽으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초심으로 돌아가 본질에 충실하게 ‘크라임씬’이 어떤 프로그램인지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알려드리고자 했다. 얼마나 ‘진화’를 이뤄낼 수 있는지도 포인트를 뒀다”고 밝혔다.‘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 예능이다. 앞서 JTBC와 티빙을 공개됐던 인기 예능 시리즈로, 플랫폼을 넷플릭스로 옮겨 글로벌 시청자에게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황슬우 PD는 “‘크라임씬’만의 감성과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스케일을 키운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근본인 추리적 재미, 촘촘한 설계를 근간으로 좀더 확장된 스케일 속 플레이어들에게 보시는 분들도 충분히 몰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역대 시리즈의 인기 출연자인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총출동한다. 윤 PD는 “경력자들이라 가장 본질을 잘 보여주리라 생각했다”며 “의도에 맞는 플레이로 어떤 프로그램인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동시에 ‘이 맛이었지’라고 팬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즌1부터 ‘추리 퀸’으로 활약한 박지윤은 “그간 팬들이 사랑해주신 이유를 제가 지켜야겠다는 나름 중압감이 있었다. 새로운 게스트들이 잘 안착할 수 있게 무형의 흐름을 지켜야겠다는 보이지 않는 백조의 물갈퀴 짓을 했다”고 말했다.장진은 “내가 맡은 걸 잘 해야지는 기본이고 제작진과의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었다”고 각오를 밝혔고, 장동민은 “어느 시즌보다도 몰입이 강했다. 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이 ‘진짜로 죽은 것도 아니잖아’였다. 너무 몰입해 싸움이 격해질 정도”라고 거들었다. 게스트 체제도 부활했다. 배우 박성웅, 주현영, 황인엽, 하석진, 전소민 등 레전드 플레이어 못지않을 활약이 예고됐다. 윤 PD는 “베테랑과 다른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는 게스트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플레이어와 싸움이 어려웠지만 그만큼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폐병원과 카지노는 물론, 한강 대교까지 재현한 세트 등 크고 정교해진 스케일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건물을 세운 건 ‘크라임씬’ 시리즈 최초라고 한다. 장진은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뒷배경에 모든 출연진과 자동차가 올라가게 만드는 건 ‘건설’이다. 하루짜리 촬영에 공을 들여 놀랐다”고 증언했다. ‘무당’ 캐릭터로 활약했다는 박지윤은 “세트장에 들어가면 덜컥 겁이났다. 잘못하면 접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을 잡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서서 발악하고, 미친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이를 가능케 한 넷플릭스와 협업 계기에 대해서 윤 PD는 “어떻게 글로벌하게 ‘크라임씬’을 보여줄지 고민하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해외 시장에서 통할지도 궁금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크라임씬’은 (구성이)복잡하기도 하고, 한국식 언어유희가 있다. 그렇다고 글로벌 시청자에 맞춰 바꾸기보단 더욱더 ‘크라임씬’답게 만들고자 했다”며 “넷플릭스도 번역에 공을 들였다.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열심히 잘 만들었단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크라임씬 제로’는 오는 23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6 15:48
예능

박보검, ‘이발병’ 경험 살릴까… tvN “새 예능 기획 중” [공식]

배우 박보검이 tvN 신규 예능에 출연한다.16일 tvN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박보검과 신규 예능을 기획 중”이라며 “tvN 편성 예정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미정”이라고 밝혔다.이날 앞서 한 매체는 박보검이 군 복무 당시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 ‘이용기능사’를 활용해, 시골 마을에 어르신 전용 미용실을 열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콘셉트의 예능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박보검은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에서 복무하며 이발병으로 활약했다. 밴드 드래곤포니의 안태규는 박보검이 자신의 머리를 직접 다듬은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박보검은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JTBC ‘굿보이’로 시청자와 만났다. 현재는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6 12:43
스타

‘MCU’는 현재 진행형…끊임없이 확장되는 마동석표 세계관

배우 마동석은 멈추지 않는다. '트웰브'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넓혔다. KBS2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동시 방영된 ‘트웰브’에서 선보인 대체불가 액션과 강렬한 존재감은 시청률이라는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마동석은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장르의 확장을 시도하며 배우로서 멈추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지난 14일 종영한 ‘트웰브’는 마동석이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 인간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싸움에 나서는 천사 ‘태산’ 역을 맡은 그는 대체불가한 액션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며 한국 액션의 다채로움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성적과 만듦새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마동석이 아니라면 만들 수 없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가치가 충분했다.이에 앞서 공개된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는 5년 전 '범죄도시2' 이후 바로 촬영을 한 소위 창고영화로서 오컬트 장르와 액션 장르를 결합해 관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극장 개봉 이후에도 넷플릭스 등 OTT와 2차 시장에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그 후 마동석은 ‘범죄도시3’, ‘범죄도시4’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범죄도시 시리즈 총합 4천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범죄도시4’는 전작의 성과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흥행으로 시리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황야’는 공개 이후 3주 연속 글로벌 TOP 10 1위를 기록하며 마동석표 액션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20년간 함께한 허명행 무술감독을 감독으로 데뷔시킨 작품이며, 이후 '범죄도시4', 디즈니플러스 '북극성' 등을 연출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마동석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뚝심 있게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 사랑받았던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장르를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연구해 변주를 보여준다. 자신만의 액션 세계를 진화시키는 모습은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좋은 귀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저예산 독립영화들도 지속적으로 제작하면서 신인 감독들도 발굴하며 한국 영화계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다.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 마동석은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다.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액션 스릴러 영화 '피그빌리지'를 통해 지금까지 보다 더 진화된 세계관과 액션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복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복싱 예능 '아이엠복서'를 CJ, 디즈니+와 함께 제작하며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 '범죄도시5'를 비롯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동석의 ‘MCU’는 지난 수십여 년간 그래왔듯이 멈추지 않는 현재 진행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5 16:26
스타

김도윤, 브라운관·스크린 찍고 연극 ‘트루웨스트’로 컴백…다방면 활약

배우 김도윤이 연극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김도윤이 오는 30일 개막하는 연극 ‘트루웨스트(True West)’로 관객과 마주한다. 2009년 연극 ‘별방’ 이후 16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 만큼, 김도윤의 캐스팅 소식은 특히나 눈길을 끌고 있다.‘트루웨스트’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극작가 샘 셰퍼드가 1980년 발표한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 이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가며 매 시즌 꾸준히 사랑받았다. ‘트루웨스트’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형제가 서로를 질투하고, 증오하고, 동경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이중성에 대한 진실을 코믹하면서도 불편하게 풀어내는 작품으로, 김도윤은 사막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 형 ‘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김도윤은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들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곡성’, ‘반도’,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 개성이 강한 작품들 안에서도 독보적인 연기로 임팩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 최근 종영한 JTBC ‘착한 사나이’에서는 밀착형 생활 연기는 물론 ‘플러팅 장인’이라는 색다른 면모까지 선보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금 입증하기도 했다.‘트루웨스트’는 오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공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5 15:09
연예일반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 아르바이트 빙자 피싱 경고... “즉시 112 신고” [전문]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회사명을 도용한 피싱 사기 사례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팬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당사 이름을 사칭해 문자, SNS, 오픈채팅 등으로 아르바이트 모집을 빙자한 금전 요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팬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적으로 메일이나 문자, SNS, 오픈채팅 등을 통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사칭 행위는 당사와 무관하며, 이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또한 회사 측은 “이 같은 연락을 받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도 팬엔터테인먼트를 사칭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제작한 회사다. 아이유와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섬세한 완성도로 호평을 얻으며 전 세계 안방극장을 휩쓴 바 있다. 이하 팬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당사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사칭하여, 문자 메시지, SNS,오픈채팅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 모집을빙자한 금전 요구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팬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적으로 메일, 문자, SNS, 오픈채팅 등을 통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며,이와 같은 사칭 행위는 당사와 전혀 무관합니다.따라서 이로 인한 피해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이와 같은 연락을 받으셨을 경우,절대 응하지 마시고 즉시 112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앞으로도 팬엔터테인먼트를 사칭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8:54
연예일반

‘북극성’ 전지현·강동원과 AI 라이브 채팅…카카오엔터 베리즈, 오늘(10일) 오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가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에 이색서비스를 더해, 전 세계 K컬처 팬들에게 한층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재미를 전하며 팬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베리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첫 공개에 맞춰, 10일 오후 8시 ‘북극성’ 팬 커뮤니티에 작품 속 캐릭터들로 구현된 AI페르소나와 대화를 나누는 ‘문주, 산호의 AI 라이브’ 게시판을 오픈한다.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외교관으로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강인한 문주(전지현), 세계적인 용병회사의 에이스로 알려졌지만 진짜 정체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산호(강동원) 등 작품 속 두 인물의 말투와 성격, 취향, 가치관까지 대본 등으로 학습한 AI페르소나가 팬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예정이다.대통령 후보 피격사건의 배후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만큼, 두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부터 스펙터클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대한 해석 등 다양한 주제로 마치 실제 작품 속 인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관을 확장해 작품과 캐릭터를 좀더 깊이 있게 즐기면서 작품을 시청하며 느끼는 감동과는 또다른, ‘경험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콘텐츠를 한층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댓글 리포트’도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티스트가 올린 게시물에 쌓인 다양한 댓글을 분석해 키워드별로 분류하고 팬들의 주요 반응과 특이점 등을 요약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팬들의 각양각색 반응을 재미있는 키워드와 분석으로 접할 수 있어, 아티스트들은 물론 팬들 역시 다른 팬들의 의견을 쉽게 살펴보고 교감하며 색다른 소통의 재미를 즐기고 있다.실제로 최근 새 뷰티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우즈가 인증샷을 업로드하자, 팬들의 다양한 리액션이 쏟아지는 가운데 키워드 분석을 본 팬들의 공감 속에 ‘수분코치 우즈’라는 애칭으로 반응이 모아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컴백 첫 음악 방송을 마친 몬스타엑스의 퇴근길 게시글에는 어느새 팬들의 ‘수고 챌린지’로 이어지기도. ‘AI 댓글 리포트’는 현재 모바일 버전에서만 제공되며, 일정 기간 베타 테스트를 거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베리즈는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으로, 음악, 드라마 등 K컬처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이 한데 모여 서로 소통하며,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폭넓게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0 11:30
드라마

전지현·강동원, ‘북극성’ 오늘(10일) 공개…첩보 멜로 온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오늘(10일) 공개된다.전지현, 강동원 주연 ‘북극성’ 1~3회가 오늘 공개된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공개된 미리보기 스틸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문주와 산호의 이야기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평화와 용서의 교회로 향하는 문주와 준익(박해준), 그리고 이들을 경호하는 창희(주종혁)와 피켓을 들고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의 모습은 어딘가 비장함을 자아내는 한편, 곧 벌어질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평화통일을 위한 미사가 진행되던 중 비극적 총성이 울려 퍼지며 현장은 혼란에 빠지고, 자신을 겨눈 총구 앞에서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인 문주를 지켜보던 산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구한다. 사건 이후, 모든 것이 의문스럽기만 한 문주는 일말의 실마리라도 잡기 위해 “백산호 씨, 그분을 뵙고 싶어 왔어요. 전해주시겠어요? 제가 찾고 있다고”라며 산호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국적도 정체도 불분명한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작전 중인 듯한 산호의 모습은 특수요원다운 카리스마를 뽐내는 한편, “내가 끼어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생각보다 강한 여자야”라며 누군가로부터 받은 문주의 경호 의뢰를 거절해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문주는 무언가 큰일을 겪은 듯 지쳐 보이면서도 골똘히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구급차에 앉아 있어 의문의 세력으로부터 계속되는 위협을 받는 그의 앞에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거센 폭풍우와도 같은 거대한 사건들 가운데,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함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스트리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첩보 멜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08:30
드라마

한국적 정서도 장벽 아냐… 글로벌 공감 얻은 배경은 [‘에스콰이어’ 종영]③

이제 ‘한국적인 정서’는 글로벌 흥행의 장벽이 아니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오는 7일 종영하는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찬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만나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에스콰이어’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460만 시청 수(누적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특히 3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51개국에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8월 4~10일 기준)이 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전 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국 변호사’라는 직업을 다룬 드라마에 대한 장벽이 크게 허물어져 있다는 점이 있다. 지난 2022년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 변호사 서사에 대한 인식을 대중화한 것이 발판이 됐다. 당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치고 7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지루하지 않게 끊어가는 전개 방식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현직 변호사가 집필을 맡았는데, 법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도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냈다. 또 한 사건을 깊게 파고드는 대신, 회차마다 짧고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는 속도감 있는 전개 방식 역시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데 도움이 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한국 드라마들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순위에 오르는 사례는 많다”면서도 “‘에스콰이어’는 회차별 에피소드를 통해 강효민이라는 인물의 성장 과정과 함께 한국 사회의 단면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렇듯 한국적 색채가 뚜렷한 작품임에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유행이 ‘에스콰이어’의 글로벌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2억 6600만 시청수를 기록, 글로벌 톱10 영화(영어·비영어 통합)는 물론, TV 시리즈 부문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려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기로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수혜를 K드라마 역시 함께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정덕현 평론가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이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전 세계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를 직접 찾아보는 경우도 확연히 늘어났다”며 “넷플릭스 추천 알고리즘 또한 이러한 흐름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면서 ‘에스콰이어’ 등의 글로벌 인기에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5 05:50
예능

전현무·박나래→강지영, 디즈니+ 뭉친다…예능 ‘운명전쟁49’ 출연

전현무, 박나래부터 프리 아나운서 강지영까지 디즈니플러스 새 서바이벌 ‘운명전쟁49’ MC로 뭉친다.3일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사람들의 운명을 보는 ‘운명술사’ 49명의 신들린 서바이벌이 펼쳐지는 획기적인 예능 ‘운명전쟁49’를 2026년 공개한다”고 밝혔다.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을 펼치는 작품으로 서바이벌 예능에 새로운 패치를 장착하며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뭉쳐야 찬다’ 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리즈 등 새로운 포맷, 재치 넘치는 기획으로 호평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제작진들이 모여 참신한 기획으로 기기묘묘한 서바이벌을 진행, 한계를 뛰어넘는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K-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서바이벌을 통해 예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 또 다른 K-예능의 신세계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예능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현무, 박나래, 박하선, 신동, 강지영이 MC로 함께하며, ‘운명술사’들의 서바이벌을 보는 직관자가 되어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운명전쟁49’는 오는 2026년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3 16:34
OTT

제2의 정현규 나올까… ‘환승연애4’ 10월 1일 공개 [공식]

과몰입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가 오는 10월 1일 시즌 4로 돌아온다.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단순한 연애 관찰을 넘어 이별 이후의 감정선, 환승과 재회의 갈림길, 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까지 담아내며 매번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왔다.‘환승연애’ 시리즈는 공개 당시 15주 연속 주간 유료 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공개 40일만에 시청자 수 100만 명을 돌파, 뜨거운 화제성을 기록하며 연애 프로그램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환승연애’ 대표 패널 군단인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다시 한 번 뭉친다.이날 함께 공개된 로고 포스터는 이번 시즌의 서사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로고 포스터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 올리며 다시 한 번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매 시즌마다 폭풍 같은 전개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던 ‘환승연애’가 시즌4에서 어떤 짜릿한 서사와 반전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환승연애4’는 오는 10월 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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