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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전반에만 3-0’ 첼시, PSG 5관왕 저지하고 클럽 월드컵 정상…우승 상금만 550억원

첼시(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4년 만에 통산 2번째 이 대회 우승컵을 품게 됐다.이번 클럽 월드컵은 4년 주기로 32개 팀이 기존의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형 이벤트로 탈바꿈했다. 결승전 진출 상금 3000만 달러(약 413억원)에, 우승하면 4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받는 등 천문학적 상금이 이목을 끌었다. FIFA에 따르면 이 대회 우승 팀은 수치상 최대 1억 2500만 달러(약 1725억원)를 벌 수 있었다.대회 개편 뒤 첫 우승의 영광을 첼시가 거머쥐게 됐다. 첼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서 플라멩구(브라질)에 일격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결승전까지 내리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마지막 상대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인 PSG였으나,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는 반전을 보여줬다.첼시 에이스 콜 팔머는 전반에만 왼발로 2골을 터뜨리며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기간 합류한 이적생 주앙 페드루는 4강전 멀티 골에 이어 결승전 추가 골을 책임졌다.PSG는 이번 대회에서 5관왕에 도전했으나, 첼시에 일격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PSG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FA컵), UCL 정상에 올랐으나 미국에선 씁쓸한 준우승을 거두게 됐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불운과 실수가 겹치며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PSG 소속 이강인은 이번에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를 모두 벤치 명단으로 시작했고, 4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이날 첼시는 페드루, 팔머, 페드로 네투,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주전을 대거 내세웠다. PSG 역시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등 유럽 정상을 이끈 주전들로 결승전에 임했다.PSG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첼시였다. 팔머가 전반 8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선제골 역시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말로 귀스토가 누누 멘데스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귀스토의 직접 슈팅은 수비에 막혔으나, 이후 중앙으로 건넨 공을 팔머가 왼발로 낮게 깔아 차며 골대 구석을 뚫었다.팔머의 발끝은 8분 뒤 다시 빛났다. 이번에는 리바이 콜윌이 후방에서 단숨에 침투 패스를 건넸다. 팔머가 공을 잡고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같은 코스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일격을 허용한 PSG는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첼시의 공격에 휘둘렸다. 전반 43분에는 침투하는 페드루를 완전히 놓쳤고, 절묘한 칩슛에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첼시가 3-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PSG는 라인을 더 올려 공격에 매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조기에 교체 카드를 꺼냈으나 경기 영향력이 적었다. 후반 7분에는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을 손끝으로 막아내는 선방까지 뽐냈다.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도 산체스를 넘지 못했다.그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PSG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는 후반 41분 첼시 마크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비신사적 파울을 범한 뒤 레드카드를 받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7.14 06:14
국가대표

한일전 축구 ‘10년 무승’…신상우호, 일본과 1-1 무→동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은 여전

신상우호가 일본전 10년 무승을 끊진 못했지만, 나름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앞서 중국과 2-2로 비긴 한국은 2무를 거둬 일본, 중국(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은 3차전에서 맞붙는 대만을 우선 이겨야 목표로 외친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한일전 ‘10년 무승’은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2015년 8월 일본전 승리 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최근 아홉 차례 한일전에서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신상우호는 중국전처럼 상대를 몰아붙이고도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좋은 찬스를 여럿 만들어도 마지막 슈팅이 골대 위로 뜨는 등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운 모습이었다.이번에도 먼저 실점한 한국은 후반 막판 터진 정다빈(고려대)의 득점 덕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신상우호는 김민지와 지소연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금민과 정민영, 양 측면에는 문은주와 강채림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한국은 킥오프 4분 만에 나온 강채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볼을 빼앗고 뺏기기를 반복했다.전반 20분 한국이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금민이 후방에서 순간 두 명에게 둘러싸여 볼을 빼앗겼고, 일본 최전방 공격수 요시다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불과 1분 뒤 공격 지역에서 패스로 아기자기하게 풀어 나온 한국은 문은주가 데드볼을 따내기 위해 압박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했다. 이때 김민지가 빈 골문에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전반 25분 강채림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을 김민지가 순간 쳐놓고 왼발 슈팅한 것도 골문 위로 솟았다.골 결정력이 아쉬웠던 한국은 전반 37분 결국 선제 실점했다. 하루나 아가와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건넨 패스를 순간 침투하던 나루미야 유이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금민과 노진영을 빼고 김미연과 추효주를 투입했다.후반에도 한국에 이따금 기회가 왔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장슬기가 안쪽으로 쳐두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문은주 발끝에 걸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반 19분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뛴 김민지 대신 AS로마 소속 공격수 김신지를 넣었다.맹공은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22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추효주가 잡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또 한 번 무위에 그쳤다.후반 37분에는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후방에서 상대를 끌어내고 추효주가 비교적 널널한 전방에서 롱패스를 받았고, 앞으로 원터치 패스를 내줬다. 문은주는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친 뒤 가까운 쪽으로 슈팅을 때렸는데, 볼이 골대에 맞았다.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41분 결실을 봤다. 문은주가 내준 컷백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다빈이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남은 시간 한국은 일본의 파상공세에 당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7.13 21:57
국가대표

한일전 패배 위기→10년 무승 이어지나…‘유효 슈팅 0’ 신상우호, 일본에 0-1 리드 허용 (전반 종료)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리드를 허용한 채 후반에 돌입한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45분 동안 신상우호는 나름 경기를 잘 풀었다. 적절한 압박과 패스로 좋은 찬스를 몇 차례 만들었다.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전에만 슈팅 5개를 때렸으나 골대로 향한 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반면 일본은 슈팅 3개 중 한 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이대로면 ‘10년 무승’이 끊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2015년 8월 이후 일본과 여덟 차례 맞대결에서 3무 5패를 기록했다. 신상우호는 김민지와 지소연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금민과 정민영, 양 측면에는 문은주와 강채림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한국은 킥오프 4분 만에 나온 강채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볼을 빼앗고 뺏기기를 반복했다.전반 20분 한국이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금민이 후방에서 순간 두 명에게 둘러싸여 볼을 빼앗겼고, 일본 최전방 공격수 요시다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불과 1분 뒤 공격 지역에서 패스로 아기자기하게 풀어 나온 한국은 문은주가 데드볼을 따내기 위해 압박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했다. 이때 김민지가 빈 골문에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전반 25분 강채림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을 김민지가 순간 쳐놓고 왼발 슈팅한 것도 골문 위로 솟았다.골 결정력이 아쉬웠던 한국은 전반 37분 결국 선제 실점했다. 하루나 아가와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건넨 패스를 순간 침투하던 나루미야 유이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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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다 바꾼' 홍명보호, 강상윤-이호재 데뷔골로 동아시안컵 2연승…15일 운명의 한일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강상윤과 이호재의 국가대표 데뷔골을 앞세워 홍콩을 꺾고 동아시안컵 2연승을 달렸다. 남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남자부 선두(승점 6)에 올랐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베스트 11명을 모두 바꿔 홍콩전에 나섰다. 이호재(포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나상호(마치다 젤비아)와 강상윤(전북)이 양쪽 윙어로 출전했다. 서민우(강원)와 이승원(김천)이 중앙을 지키고, 김태현(가시마)과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김태현(전북)과 조현택(울산)이 나선 가운데, 골문은 이창근(대전)이 지켰다. 서명관과 조현택, 변준수, 중앙 수비수 김태현과 윙백 김태현이 나란히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7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홍명보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문선민(서울)과 모재현(강원) 두 명의 공격수를 윙백으로 활용하는 실험으로 홍콩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고자 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이호재의 헤더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문선민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일본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03, 2008, 2015, 2017, 2019년 정상에 올라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2022년 0-3 참패를 당하며 일본에 넘겨준 트로피를 되찾기 위한 운명의 3차전을 눈앞에 뒀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22:13
국가대표

이동경 짓밟고 지소연에 미친 쿵푸킥…중국 내다 버린 ‘매너’, 되려 조롱 취급하는 中 언론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중국 특유의 비매너 플레이에 신음하고 있다. 중국은 도리어 한국 반응을 전하면서 발끈하는 모양새다.이달 국내에서 막을 올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한국 남자부와 여자부의 1차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중국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 7일 중국 대표팀을 3-0으로 완파하며 두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9일 강팀인 중국 여자대표팀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한국 남녀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으나 중국과 대결에서 크나큰 전력 손실이 있을 뻔했다.중국 하면 떠오르는 ‘쿵푸 축구’가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에서 나온 탓이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동경(김천 상무)이 피해자였다.이날 전반 8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연 이동경은 전반 33분 상대 선수인 가오 텐위에게 오른발을 밟혔다. 이미 이동경이 동료에게 패스를 건넨 뒤였는데, 가오 텐위가 무리하게 발을 뻗어 반칙을 범했다. 분명 무리한 플레이였다.한동안 이동경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이동경은 무리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여자부에서는 ‘리빙 레전드’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피해를 봤다.팀이 0-1로 뒤진 전반 39분, 지소연이 공중에 뜬 볼을 머리에 맞히는 와중에 상대 선수인 리우징이 지소연의 상체 쪽으로 ‘쿵푸킥’을 날렸다. 축구화 스터드를 들고 들어간 킥이라 매우 위험했다. 지소연 역시 피치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상대 비매너 플레이를 훌훌 털고 일어난 지소연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며 신상우호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쿵푸 축구’에 골로 답한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자국 대표팀의 비매너 플레이를 인지하는 분위기다.다만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한국 매체가 가오 텐위의 반칙을 두고 ‘쿵푸 축구’라고 비판한 기사를 인용 보도하며 “한국 언론의 조롱”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김희웅 기자 2025.07.10 15:03
NBA

‘신인류 라이벌’ 홈그렌, OKC와 루키 맥스 계약…“최대 3437억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센터 쳇 홈그렌(23)이 소속팀과 루키 맥스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오클라호마의 스타이자 2025 NBA 챔피언인 홈그렌이 5년에 달하는 루키 최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은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437억원)에 이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홈그렌은 시즌 중 고관절 부상으로 3개월 결장했지만, 지난 2월 복귀해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핵심 선수들과 함께 NBA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오클라호마는 2024~25시즌 정규리그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연고지 이전 후 첫 기쁨을 누볐다. 그 중심에 20대 중반 핵심 선수들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일런 윌리엄스, 홈그렌이 있었다. 오클라호마는 일찌감치 길저스-알렉산더와 재계약하고, 홈그렌과도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빅3 멤버 중 한 명인 윌리엄스와도 연장 계약 논의 중인 거로 알려졌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NBA 파이널 MVP다.매체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팀인 오클라호마는 홈그렌, 길저스-알렉산더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홈그렌은 향후 오클라호마의 우승을 노릴 끈끈한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홈그렌은 지난 2022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명 뒤 오른발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연이어 입고 데뷔 시즌을 날린 바 있다. 올 시즌에도 골반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하지만 2월 올스타 휴식기 전에 복귀하며 오클라호마의 우승 여정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평균 15.0점 8.0리바운드 2.2블록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했다. 큰 신장과 긴 팔 길이로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라이벌로도 꼽혔던 홈그렌은 NBA 파이널에서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ESPN에 따르면 홈그렌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NBA 파이널에서만 11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이중 7차전에서만 5개의 블록을 기록해 1974년 블록 기록이 공식화한 이래 ‘NBA 파이널 7차전 최다 블록’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는 NBA 첫 2시즌 동안 3점슛 150개, 블록 250개 이상을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머지 2명이 웸반야마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호크스)다.한편 홈그렌은 이번 계약으로 2025~26시즌에만 연봉 4100만 달러(약 563억원)를 받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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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분 슈퍼골 폭발’ 지소연 “중국에 지지 않아 기쁘다”

짜릿한 동점골의 주인공인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중국전 무승부에 만족을 표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경기 후 지소연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과 중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지지 않은 것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전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전반 15분 선제 실점한 신상우호는 전반 46분 장슬기(경주한수원)의 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22분 또 한 번 실점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지소연의 득점으로 승점 1을 따냈다.지소연은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나는 시점에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중국 골망을 출렁였다.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는 ‘원더골’이었다. 어려운 경기를 잘 마친 지소연은 “26명 스쿼드에서 반 이상이 어린 선수들이다. 그 안에서 중간에 있는 선수, 어린 선수들과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며 “스타팅 멤버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는데, 부상으로 많이 들어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대체한 선수들이 잘해줬다. 중국에 지지 않은 것에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한국은 이번 무승부로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0무(4승 29패)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5년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승리 이후 12경기(5무 7패)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10년간 중국에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무승부를 따냈다는 것도 나름 값진 성과다.신상우호는 오는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2005년 초대 대회 챔피언에 오른 이후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7.09 22:27
국가대표

中 상대 10년 무승 못 깼지만…‘지소연 극장골’ 韓 여자축구, 중국과 2-2 무→무난한 출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리빙 레전드’ 지소연의 극적인 골로 중국전에서 승점을 따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이번 대회 ‘우승’을 외친 신상우호는 강팀인 중국과 비기면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같은 날 대만을 4-0으로 대파한 일본에 이어 중국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한국은 오는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중국 공포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무승부로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0무(4승 29패)째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5년 8월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승리 이후 12경기(5무 7패)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10년간 중국에 이기지 못한 것이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제 실점 뒤 경기를 주도한 신상우호는 전반 추가시간 터진 장슬기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에도 먼저 실점했으나 지소연이 신상우호를 위기에서 건져냈다.한국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실점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중국의 크로스를 걷어냈으나 아크 부근으로 달려오던 야오 웨이의 왼발 슈팅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신상우호는 이후 거듭 중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18분 지소연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1분 뒤에는 전유경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찍어찬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중국 수비수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전반 23분 변수가 발생했다. 전유경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민지가 대신 투입됐다.한국은 거듭 슈팅을 때렸으나 소득은 없었다. 전반 37분 김민지의 패스를 받은 강채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꺾어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빠졌다. 전반 43분 문은주의 슈팅도 골대 위로 솟았다.중국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정민영이 올린 볼이 한 번 튀었고, 문전에 있던 강채림이 폴짝 뛰어 머리에 맞혔다.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쳐냈다.전반 46분 결국 결실을 봤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장슬기가 해결사로 거듭났다. 오른쪽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중국 수문장 판 홍얀이 쳐냈으나 흐른 볼을 장슬기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수비수 우 하이옌 맞고 골네트를 출렁였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은주를 빼고 현슬기를 투입했다.후반에는 중국의 공세가 더 강했다. 잘 막았던 한국은 후반 22분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천 챠오주가 올린 크로스를 야오 웨이가 머리로 돌려놨고, 문전에 있던 샤오즈친이 헤더로 마무리했다.1-2로 뒤진 신상우호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옥죄었다. 후반 27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끊고 김민지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돼 볼이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반 35분 지소연의 침투 패스에 이은 현슬기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면서 무효 처리됐다.중국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형세였다. 하지만 중국 쪽으로 승세가 기운 분위기였다. 후반 추가시간 ‘에이스’ 지소연이 구세주로 떠올랐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며 중국전 무승부를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07.09 22:02
국가대표

한국서 日 축구 새 역사 쓰였다…30세에 A매치 첫선→데뷔전서 4골은 ‘95년 만의 기록’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일본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30세 80일의 나이로 일본 축구대표팀 A매치 첫 경기를 소화한 저메인은 성인 대표팀 ‘최고령 득점자’로 우뚝 섰다.저메인은 지난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일본의 6-1 대승을 이끌었다.일본 축구 역사상 A매치 데뷔전에서 4골을 넣은 건 1930년 5월 필리핀을 상대로 와카바야시 다케오가 처음 해낸 이후 95년 만에 탄생한 진기록이다.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든 저메인은 불과 6분 뒤 헤더 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2분에는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전반 26분에는 동료가 건넨 낮고 빠른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동안 4골을 몰아친 저메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물러났다.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메인은 1995년생 늦깎이 국가대표다. 동아시안컵이 해외파를 강제 차출할 수 없는 시기에 열리는 터라 일본 선수단 전원이 J리거로 꾸려졌다. 그 덕에 그동안 국가대표와 연이 없었던 저메인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저메인에 관해 “지난 시즌 J리그에서의 활약을 봐선 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과 포스트 플레이, 수비 가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자신감에 차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2017년 베갈타 센다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저메인은 요코하마FC,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올해 히로시마에 입단했다.지난해 주빌로 이와타에서 J1리그 32경기에 나서 19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저메인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9 15:25
프로축구

‘원정 무패’ 깨진 부산, ‘2경기 뛴’ MF 리영직 시즌 아웃 비보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리영직(34)이 합류 2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부산에 찾아온 연이은 악재다.리영직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그는 “김포FC전에서 전방 십자인대와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됐다. 올해는 복귀할 수 없게 됐다”라며 “먼저 부산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선수로서 팀을 도울 수 없어 너무 미안하고 화가 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적었다.부산 입장에선 청천벽력이다. 부산은 지난달 27일 미드필더 임민혁과 FC안양(1부) 소속 리영직을 맞임대하는 승부수를 뒀다. 승격 경험이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리영직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직후 리영직을 2경기 연속 선발로 택하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6일 김포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 중 악재가 터졌다. 리영직은 팀이 0-0으로 맞선 19분 김포 제갈재민과 경합 중 오른발을 밟혀 큰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27분에는 최재훈과 경합 후 공을 걷어낸 뒤 발을 딛는 과정에서 다쳤다. 결국 전반 31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쳐야 했다. 당시 부산은 최종 0-3으로 지며 ‘리그 원정 무패’ 기록이 깨졌다. 여기에 리영직의 시즌 아웃이라는 비보가 이어졌다. 부산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리영직 선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임대 해지 등 계약 절차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부산은 현재 미드필더 사비에르(24)가 부상으로 2개월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리그 반환점을 돈 시점에, 중원 공백을 메우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부산은 20라운드 종료 기준 K리그2 5위(승점 30)다.한편 리영직은 “어떤 방면으로 팀을 도우고,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달해 나갈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이런 형태로 은퇴하는 건 후회가 남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길은 길지만, 반드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부산은 오는 12일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20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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