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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더빙의 대가, 유준호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가요계에 ‘음악의 신’ 세븐틴이 있다면, 유튜브계에는 ‘더빙의 신’ 유준호가 있다. 그는 성대에 초콜릿을 바른 듯 달콤한 보이스로 일명 ‘병맛’ 콘텐츠를 생산하며 약 1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더빙 크리에이터다. 유준호가 유명해진 건 약 10년 전인 2014년 2월 영화 ‘겨울왕국’ OST ‘사랑은 열린 문’ 커버 영상부터다. 유준호는 ‘지퍼도 열린 문’으로 제목을 바꾸고 동성애자에 대한 사랑으로 노래를 재해석했다. 이후 유준호는 ‘사무라이 칼’ ‘계란투척기 더빙’ ‘가정 불화 생성기’ 등 평균 조회수 1000만 회 영상을 뚝딱 만들었다. 대부분 콘텐츠는 1분 내외로 장르는 코미디다. 유준호는 평범한 영상도 더빙으로 유머스럽게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영상이 약 3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크기가 비슷해서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이다. 소리를 끄고 보면 강아지와 호랑이가 놀고 있는 평범한 영상이지만, 유준호는 이를 호랑이가 강아지를 사냥하기 위해 은근슬쩍 ‘간’을 보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최근에는 드라마, 예능, 뮤직비디오까지 장르를 넓혔다. 특히 유준호는 영상 소스 선택이 탁월한데, 드라마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도 놓치지 않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이 풀 악셀을 밟으며 분노의 질주를 하는 장면을 자동차 홍보 영상으로 다시 창조하기도 했다. 전재준이 드라마에서 앞차를 추월하며 “비켜! 확 밀어버리기 전에”라고 말하는 대사를 유준호는 “저게 자동차지. 앞부분도 겁나 예쁘네!”로 수정했다. 전재준의 입 모양 싱크와 딱 떨어지는 유준호의 더빙은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전재준을 연기한 배우 박성훈 역시 이 영상을 ‘샤라웃’해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더빙을 입히는 콘텐츠와 달리 음악을 오히려 제거해 웃음을 안긴다. 유준호는 에스파의 히트곡 ‘위플래쉬’ 뮤직비디오 일부에서 음원을 덜어내고, 멤버들의 숨소리, 카메라 장비 소리, 발걸음 소리 등을 삽입했다. 이 외에도 지드래곤 ‘파워’, 로제 ‘아파트’, QWER ‘내 이름 맑음’ 등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병맛 더빙’으로 사랑받는 유준호는 성우 출신이 아니다. 시각디자인학과 영상 전공으로, 취업을 앞두고 시작한 영상 포트폴리오가 크리에이터의 시발점이 됐다. 영화감독과 가수로서의 이력도 갖고 있다. 유준호는 2012년에 단편 영화 ‘아빠’를 연출하며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2013년에는 제4회 국제 평화 휴머니즘 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의 유튜브 영상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유다. 2017년에는 싱글 ‘그냥 손님’을 발표했고, 2021년 유튜브 구독자 1백만 달성을 앞두고 ‘MILLION’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실제로 유준호는 가수 경험이 더빙 활동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의 따뜻한 음색이 담긴 ‘스위치 온’을 발매했으며, 이 노래는 오디오 드라마 ‘참아주세요, 대공’의 OST로도 수록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31 06:05
경제일반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 … “2027년 4조원 목표”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연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롯데백화점은 26일 “지난 25일 연매출 3조원을 올렸다”며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로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잠실점은 2022년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2조7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를 넘었다.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보였다.롯데백화점은 지난 2021년부터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16만5000㎡(5만평)의 월드몰을 운영하며 백화점은 MD(상품기획) 역량을 살려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이색 콘텐츠를 강화했다. 2030 세대의 사랑을 받는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애플스토어 등 K패션 브랜드, F&B(식음료),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들로 백화점을 구성했다. 최근 2년간 월드몰 입점이나 재단장한 매장은 100여 개 넘으려 팝업스토어도 600개 이상 선보였다.잠실점의 성장에는 잠실 일대 대단지 고급 주거 상권 특성을 살린 상품기획과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명품관 에비뉴엘은 최상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기획을 선보였고, 본관도 오디오 브랜드 JBL, 이탈리아 가구 까시나 등 고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확대했다. 이 같은 매장 구성으로 올해(1∼11월)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충성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신경썼다. 본관과 에비뉴엘에 우수고객 라운지 5개를 신설하고 2000㎡(620평) 규모의 등급별 우수 고객 라운지를 마련했다.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잠실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이 꼽은 잠실점의 경쟁력 중 하나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이다. 잠실점은 호텔과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영화관,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로 이뤄져 있다.한편 롯데백화점은 내년 잠실점 본관 재단장에 나선다. 1988년 문을 연 이후 37년 만에 진행한다. 2027년 재단장이 끝나면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잠실점 외에도 소공동 본점과 인천점도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백화점)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6 08:59
영화

황정민X정해인, 큰 화면으로…‘베테랑2’ IMAX 개봉 [공식]

황정민·정해인 주연 ‘베테랑2’가 오는 13일 아이맥스(IMAX) 개봉을 확정했다고 3일 배급사 CJ ENM이 밝혔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소식까지 전해지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극장 관람 최적화 영화를 지향하는 영화 ‘베테랑2’는 시각효과, 음향, 음질에 더욱 공을 들였다. 아이맥스 포맷의 영화 관람은 아이맥스 만의 독자적인 IMAX DMR 기술을 통해 영상과 음향 퀄리티가 리마스터링 되어, 선명한 이미지와 강력한 오디오로 실감나는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이맥스 해외개발 및 배급팀 측은 “2015년 흥행작이자 류승완 감독의 호평 받은 액션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으로 CJ ENM과 다시 콜라보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전세계 관객들 역시 강력범죄수사대의 위험천만한 세계로 다시 돌아가보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이러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IMAX 포맷으로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아이맥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역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렬한 우중 액션 장면을 담은 포스터는 마치 포스터를 넘어 화면 바깥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생동감을 담고 있다. 이처럼 리얼하고 생생한 ‘베테랑2’만의 액션은 아이맥스 상영 포맷과 만나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영화적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08:42
연예일반

故 정은임 아나운서 목소리 다시 듣는다…‘여름날의 재회’

수많은 영화 팬과 애청자들의 새벽을 설레게 했던 고(故) 정은임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20년 만에 되살아난다.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은 8월 2일 MBC 라디오에서 방영되는 특집 방송 ‘여름날의 재회’에 AI 음성 기술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여름날의 재회’는 2004년 여름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정은임 MBC 아나운서의 20주기를 맞아 기획됐다. 정은임 아나운서는 1992년부터 1995년, 2003년부터 2004년까지 MBC 라디오 ‘FM 영화음악’의 DJ로서, 당시 새벽 1시 방송임에도 영화 관련 정보에 목말라 하던 청취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정 아나운서는 특히 고운 목소리와 차분한 진행,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삶과 사회에 대한 깊은 사색으로 마니아 애청자들을 양산했다. 그의 비보에 많은 청취자들이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토로했고, 지금까지도 그를 추억하고 있다. 방송은 MBC 라디오에서 8월 2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부 라디오 다큐멘터리 ▲2부 故 정은임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진행하는 , 11시부터 자정까지는 ‘FM 영화음악’ ▲3부 20주기 특집 공개방송(사전 녹화) 총 3부작으로 구성돼 방송될 예정이다. 수퍼톤은 2부에 해당하는 에 정은임 아나운서 목소리를 복원하는 기술 지원에 참여했다.수퍼톤은 MBC 라디오에서 전달받은 정은임 아나운서의 과거 방송본을 분석해 자연스러운 발화 스타일을 구현하고자 했다. 특히 수퍼톤만의 특정 인물의 음색을 추출해 복원하는 고품질 음성 변환 기술을 통해 정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음색∙발음∙음고∙강세 등 4개 구성 요소별로 특징을 각각 분석해 고인의 생전 목소리를 다시 만들어 냈다. 정은임 아나운서가 실제 방송하는 듯한 생동감을 구현하기 위해 남유정 성우가 고인의 어투와 기교를 살려 대본을 읽고 녹음에 참여해 부족한 부분을 보탰다.2부 방송을 위해 MBC 라디오는 방영 수개월 전부터 청취자들로부터 다양한 사연을 받았다. MBC 라디오는 이날 방송이 실제 대화하듯 진행되는 만큼, 고인의 차분한 진행 방식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대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작진은 정은임 아나운서가 2024년에 방송을 하고 있었다면, 어떤 이야기를 했을 지 오랜 기간 고민해 대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수퍼톤의 기술은 단순히 고인의 음성 재현을 넘어,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을 되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그리운 목소리들을 재현하는 프로젝트로 기술의 가치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1 16:39
연예일반

플레이브·이세돌이 연 버추얼 아이돌, 실험적 시도·트렌드를 넘다 [IS포커스]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넘어 K팝 신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잡는 모습이다.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등 버추얼 아이돌 성공 사례가 누적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 및 산업 발전에 힘입어 후발 주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대중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 초창기엔 소수 ‘덕후’ 팬들의 관심 속 일종의 실험적 시도 정도로만 여겨졌으나 플레이브가 ‘인간 아이돌’을 제치고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놓자 관심이 높아졌다. 이미 VFX 기술을 지닌 IT 기업들이 K팝과의 결합을 시도하며 각기 다른 그룹을 준비하는 와중에 플레이브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폭발력을 더했고, 준비 과정을 마친 이들이 속속 데뷔하면서 버추얼 아이돌 파이 자체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박송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기술 발전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증가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일본, 한국, 중국에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다국어 자막, 해외 팬 이벤트,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제작 필요성도 요구된다”고 짚었다. ◇플레이브·이세계아이돌이 키운 버추얼 파이, 후발주자 누가 있나플레이브는 현 시점 명실상부 ‘글로벌 원톱’ 버추얼 아이돌이다. 지난해 3월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으로 데뷔한 이들은 단순 AI 가수와 차별화된 ‘인간미’를 장착한 소통으로 팬들을 사로잡았고, 미니 1집 타이틀곡 ‘여섯 번째 여름’부터 ‘메리 플리스마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까지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다수의 곡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은 이들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여느 인기 아이돌 못지 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2021년 데뷔, 플레이브의 ‘선배그룹’인 이들은 주로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들 사이에 주로 인기를 끌었는데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 속 덩치를 크게 키웠다. 지금은 특정 멤버가 단독 콘서트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정도다. 릴파의 첫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는 오는 12, 13일 이틀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CGV에서 라이브 뷰잉도 진행된다. 신인 버추얼 아이돌의 데뷔도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3인조 걸그룹 핑크버스는 지난달 30일 데뷔 싱글 ‘콜 데빌’을 선보였는데 엔믹스, 이클립스, 있지 등의 음악작업에 나선 히트곡 메이커 더 허브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아크리아도 최근 메타콘텐트 페스티벌에서 프리 론칭,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이브·SM도 뛰어든 버추얼 시장…트렌드 편승 아닌 차별화 필요 국내 1위 엔터기업 하이브도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을 론칭해 화제가 됐다. 신디에잇은 하이브가 인수한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이 제작한 4인조 버추얼 걸그룹으로 지난달 27일 데뷔 싱글 ‘MVP’를 발표했다. 낸시랜드에서 매직 보이스 프리즘의 힘을 찾아 떠나는 신디에잇 멤버들의 여정을 담은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TOTA’를 포함해 ‘마이 판타지’, ‘트루 컬러’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일찌감치 버추얼 시장에 눈을 떴던 SM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정식 데뷔 예정인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지난달 29, 30일 진행된 에스파 단독 콘서트 ‘싱크 : 패러렐 라인’에 깜짝 등장시켜 화제가 됐다. 나이비스는 에스파가 데뷔하던 지난 2020년부터 이들의 세계관 안에 동행하는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는데, 콘서트에선 앞서 선보였던 것보다 훨씬 정교해진 3D 기술력으로 표현돼 시선을 모았다. 버추얼 아이돌이 환영받는 현실이지만 모든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할 순 없다. 기술적으로는 계속 업그레이드 되겠지만 선발 주자를 넘어설 정도로 차별화된 매력의 후발 주자들이 나올지 현재로선 미지수다.특히 첫 발은 신선했지만 후속주자들도 비슷한 루트만 이어갈 경우 인간 아이돌 대비 신선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치명적 약점도 있다. 이와 관련해 박 평론가는 “후발주자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각 아이돌의 고유한 배경 이야기와 성격을 부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작해 팬들의 몰입도를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또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VR, AR,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VR 가상 콘서트, AR 실시간 소통, AI를 통한 맞춤형 콘텐츠 등을 선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IP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 역시 버추얼 아이돌 산업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지점이다. 이와 관련해 아크리아를 프리 론칭한 메타메타 콘텐츠전략부문 나병준 대표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제작환경에서 캐릭터 IP·소설·웹툰·드라마·영화 등 다중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IP를 만들어 콘텐트 산업에 새로운 활동영역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업계 내 거대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을 이뤄낼 예정”이라며 다양한 계획을 시사했다. 박 평론가는 “차별화된 콘텐츠, 적극적인 소통, 기술 혁신, 글로벌 전략, 협업, 지속적인 피드백 수용이 있어야 버추얼 아이돌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콘텐츠 IP로 자리잡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버추얼 아이돌 산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06:05
영화

제28회 BIFAN, 국내 첫 AI 부문 본선 진출작 발표…韓작품 4편 선정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국내 첫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4일 영화제 선정위원회는 ‘부천 초이스: AI 영화(Bucheon Choice: AI Films)’ 본선 진출작 15편을 공개했다.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전 세계에서 출품된 총 114편의 작품들 중 15편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텍스트(각본), 오디오, 비디오 부문에서 한 가지 이상의 AI 기술 활용을 필수로 한 작품 중 작품성, 예술성, 독창성 등의 서사와 AI 기술 활용도를 종합했다.프랑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출품된 본선 진출작은 극 영화와 비디오 아트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로 현재 생성형 AI 영상 기술을 활용한 창작 영역의 발전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이 가운데 선정된 최종 본선 진출작 15편 중에는 런웨이 AI 영화제를 비롯, AI 전문 영화제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과 더불어 총 4편의 한국 영화도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과 더불어 박성원 감독의 ‘언더 더 사인 오브 문’, 배준원 감독의 ‘폭설’, 차세환 감독의 ‘파이널 씬’은 현대 AI 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영상 이미지와 사운드의 완성도와 함께 기발한 상상력과 신선한 각본, 캐릭터 구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네 작품 모두 그간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 보여준 기술적 발전과 예술적 다양성이 AI 영화를 통해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기대케 한다.15편의 본선 진출작은 BIFAN 개최 기간 중 극장에서 상영되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외 뉴미디어 전문가와 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결정되는 작품상, 기술상 그리고 관객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관객상이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작에는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AI 영화제작이 가져올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만날 수 있었다. 거대 제작 자본에 접근이 어려운 창작자들이 AI를 통해 제작비로부터 창작의 자유를 얻길 바란다”며 “BIFAN은 올해 창작자들이 AI를 활용해 최소 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정보와 체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AI가 영상 콘텐츠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화두로 던지는 이번 BIFAN은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 신설 외에도 세계적으로 AI 영상제작을 선도하는 중량감 있는 연사들을 초청해 영화제 기간에 ‘BIFAN+ AI 콘퍼런스’(7월 5일~7일)를 개최한다. 본선 진출작 ‘어나더’를 연출한 데이브 클라크 감독이 콘퍼런스 연사를 맡는다. 그뿐 아니라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을 개최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멘토링을 비롯, 기존 사업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4 10:04
연예일반

이영지→안유진 지락이들 진짜 온다…’뛰뛰빵빵’ 24일 첫방 [공식]

‘뿅뿅 지구오락실’이 스핀오프 버전 ‘지락이의 뛰뛰빵빵’으로 돌아온다.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운전면허부터 여행계획, 촬영, 그리고 게임기획까지 모든 것을 지락이들(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생애 첫 셀프 여행기다.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올해 2월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나영석 PD가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에게 ‘뿅뿅 지구오락실’ 새 시즌 돌입 전, 3박 4일 간의 짧은 국내 여행을 제안한 것. 이에 이영지는 기다렸다는 듯 “3박 4일 만에 10일 분량을 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은지는 “오디오 감독님 마음의 준비 하셔라”는 현실적인 경고를 보내 기대감을 높였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촬영도, 운전도 직접 하는 셀프 여행으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모두 운전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가장 먼저 면허를 따는 사람이 이번 여행에서 운전대를 잡기로 약속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가 먼저 운전면허를 따게 될지 투표가 진행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과연 이번 여행에서 운전대를 잡을 사람은 누구일지, 그 정체는 ‘지락이의 뛰뛰빵빵’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에서는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지락이들의 케미가 담겼다. 영화 ‘타짜’의 정마담 역할에 한껏 과몰입한 이은지는 그의 명대사를 따라하며 미미, 이영지, 안유진을 소개한다. 이은지는 “그들은 내가 본 타짜 중에 최고였어요. 궁금해요? 그럼 와요. ‘지락이의 뛰뛰빵빵’”이라며 꿋꿋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프로페셔널함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이은지가 어떤 대사를 내뱉던 눈길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채 언제나 그랬듯 큰소리를 내며 게임에 몰두한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익숙해서 더 그리웠던 대환장 케미를 예고한다.‘지락이의 뛰뛰빵빵’은 2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후 저녁 10시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풀버전이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13:48
연예일반

안효섭, 어린이날 맞아 5천만원 기부 선행

배우 안효섭이 어린이날을 맞이해 기부 선행을 펼쳤다.4일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에 따르면 안효섭은 지난 3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5천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안효섭이 기부한 5천만 원의 기금은 재난, 재해로 고단한 하루를 살아가는 190여개의 국가 및 지역 어린이들에게 성장과 배움에 필요한 유니세프의 구호 물품인 ‘생명을 구하는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안효섭은 앞서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재능 기부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위험에 처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모두 하나의 팀이 되어 달라’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2018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온라인 캠페인 ‘유니세프팀’의 새로운 영상과 사진 촬영에 동참하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바 있다.지난해에는 장애예술기획전 ‘내가 사는 너의 세계’에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했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 의연금 5천만원을 전달하며 뜻깊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안효섭은 웹소설 원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주인공 ‘김독자’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4 11:27
연예일반

캐치더영 산이, 티저 첫 번째 주자.. ‘보이저’ 컴백 기대감 ↑

그룹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솔로 비디오 티저로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캐치더영(산이, 기훈, 남현, 준용, 정모)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보이저’(Voyager)의 멤버별 솔로 비디오 티저 영상을 각각 공개했다.처음 스타트를 끊은 산이의 비디오 티저는 컬러풀한 색감으로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우체통과 꽃다발, 포근한 카디건 스타일링 등 다채로운 요소들이 산이의 ‘만찢남’ 비주얼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청량한 신시사이저 사운드 위로 산이의 완성도 높은 베이스 연주 또한 절묘하게 어우러져 캐치더영만의 새로운 낭만을 예고하고 있다.다음으로 공개된 준용의 비디오 티저 또한 푸른 하늘과 들판을 담아내며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선사했다. 헤드셋과 공중전화, 오디오 카세트 등 아날로그 감성의 소품들이 레트로한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준용의 부드러운 웃음은 청춘 영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했고, 드럼의 다이내믹한 비트가 서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며 타이틀곡 ‘보이저’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두 번째 미니앨범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Fragments of Odyssey)는 심연의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보이저'는 여행가로 변신한 캐치더영의 청춘 이야기로 서로를 믿으면 간절히 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산이와 기훈, 정모가 작곡에 참여해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을 완성해 냈다.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캐치더영 멤버 전원이 7개 곡 작업에 참여해 캐치더영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또 한번 기대하게 한다.앞서 캐치더영은 콘셉트 포토를 모두 공개하며 다채로운 무드로 '다재다능 비주얼 밴드'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동화 같은 비주얼로 무한대 매력을 또 한번 예고한 만큼 캐치더영이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로 새롭게 들려줄 음악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캐치더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는 오는 4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6 14:23
IT

K팝 스타도 당한 딥페이크…"디지털 워터마크 시급"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나도 모르는 가짜 음란 이미지가 SNS에 퍼져 수천만명의 뇌리에 박혔다. 분명 얼굴은 내가 맞는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은 다른 사람의 것이다.불과 일주일 전 세계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일어난 일이다. 신기하다 못해 정교해진 AI의 부작용 사례는 한류로 떠오른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대응해 디지털 워터마크(표시)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딥페이크, 놀이에서 범죄로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등 해외 포털에서 두 개의 키워드만 조합하면 친숙한 K팝 아티스트의 얼굴을 입힌 음란 콘텐츠가 쏟아진다.국내에서는 음란물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해당 사이트로의 이동은 불가하지만, 섬네일(미리 보기)만 해도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치명적이다.이들 대다수는 딥페이크를 악용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딥페이크는 AI 데이터 학습 기술인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의 합성어다. 진위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영상을 뜻한다. 오래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딥페이크는 일종의 놀이로 자리매김했다. 유명인의 얼굴을 출연한 적 없는 인기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의 얼굴로 대체해 일어나기 힘든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식이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도 딥페이크 영상에 등장한 적이 있다.같은 팀 소속이었다가 우승을 위해 독일 무대로 떠난 단짝 해리 케인을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손흥민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속 한 장면으로 익살스럽게 담아 화제가 됐다.글로벌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는 어린아이도 어렵지 않게 딥페이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필터가 있다. 'AI 패러디' 등의 필터를 적용하면 순식간에 자신의 얼굴이 유명 아이돌 멤버의 얼굴로 바뀐다. 문제는 딥페이크가 건전한 영역을 넘어 '성적 허위영상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달 말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짜 음란 사진이 X(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됐다는 소식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미 NBC 방송에서 "놀랍고 끔찍하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사진의 제작 도구로 지목된 자사 AI 이미지 생성기 '디자이너'의 허점을 개선해 부적절한 콘텐츠의 제작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도 딥페이크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계를 보면 연예인이나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해 유포하는 성적 허위영상물 시정 요구가 2021년 1913건에서 2023년 11월 5996건으로 2년 사이 3배 이상 뛰었다.터치 몇 번이면 끝날 정도로 쉽지만 성적 허위영상물을 만들어 퍼트리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음란물에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해 유포한 경우, 허위영상 편집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명시했다. "AI로 만들었으면 '표시'하자"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찍어내는 온라인 허위영상물의 출처를 알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디지털 워터마크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적어도 어떤 앱으로 만들어냈는지 알아야 최소한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선진 사례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AI폰 '갤럭시S24'다.사진 속 피사체만 골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AI 편집 기능을 쓰면 결과물 하단에 '갤럭시 AI'를 뜻하는 반짝이는 별 모양의 워터마크가 남는다. 틱톡의 일부 AI 필터도 '엔터테인먼트 목적'이라는 문구를 띄운다.이미 미국은 이미지와 비디오는 물론 오디오와 텍스트를 생성하는 AI의 표시 의무를 부과했다. EU(유럽연합)도 AI와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표시 의무 최종안에 작년 말 임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제도 마련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등 디지털 쟁점을 관리하는 '범부처 디지털 신질서 정립 추진 계획'을 오는 3월 발표할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 AI 관련 워킹 그룹을 운영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 도입 시점을 논의할 방침이다.일부 창작자와 업계의 반발은 해소해야 할 과제다. 앱은 물론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역시 허위영상물 유포에 따른 막대한 책임을 떠안을 수 있어서다.이대희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는 이제 첫 삽을 뜬 단계"라며 "소비자 보호, 표현의 자유, 저작권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지나칠 정도로 광범위한 표시 요구는 예술적 표현이나 경제 활동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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