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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2’ 강태주 “노아, 이렇게 갈망했던 역할은 처음” [IS인터뷰]

“이렇게까지 갈망하고 열망했었던 역할은 처음이었어요. 노아 역에 캐스팅됐을 때 정말 너무 기뻤죠.”배우 강태주는 ‘파친코2’에 합류하게 된 순간을 이렇게 말했다. 오디션만 3개월 동안 진행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또 2개월. 노아 역을 얻기 위해 무려 5개월이라는 지난한 캐스팅 과정을 거쳤다. 강태주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말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했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이상을 보여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다렸다”며 웃었다.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는 해방 전후 한반도를 떠나 일본과 미국에 정착한 한인 이민 가족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았다.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2022년 3월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가 공개됐다.강태주는 극 중 주인공인 선자(김민하)와 고한수(이민호) 사이에서 태어난 백노아를 연기했다. 고한수는 선자를 임신시키고도 책임지지 않으며, 선자는 이후 목사 백이삭(노상현)과 결혼한다. 이에 노아는 아버지를 백이삭으로 알고 성장하는데, 언제나 선자 주변을 맴돌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는 고한수에 대해 묘한 경계심과 궁금증을 동시에 느낀다. 강태주는 “노아는 쉽지 않은 캐릭터였고 그 내면에 있는 혼란스러움과 걱정, 부담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노아가, 고한수가 아빠라는 걸 알고 있는 건지 모르는지도 잘 모르겠었어요. 수 휴 쇼러너(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와 감독님에게 ‘너무 헷갈린다’고 이야기했는데, 다들 ‘너가 지금 이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게 정답이야’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혼란을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강태주는 “노아가 가진 성격이 저와 너무 비슷하다”며 꼭 배역을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아는 아버지(라고 알고 있는) 이삭의 착하고 올곧은 성품을 닮으려고 노력하면서 가난 속에서 가족들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밤새워 공부해 와세다 대학에 들어간 책임감 강한 장남이다. 동시에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기도 한 복잡다단한 인물이다.“노아의 고민이나 내면의 불안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모습이 제가 언젠가 했었던 고민이고 생각이기에 그런 정서를 꼭 전달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중학교 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일본어로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어서 꼭 하고 싶었죠.”강태주는 특히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고한수의 얼굴에 이삭의 영혼이 들어있다’는 반응이 기억난다”며 “사실 이민호 선배님도 저도 다 진하게 생긴 편이고 제가 노상현 선배님과 닮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이삭을 닮고 싶어 한 노아의 모습이 작품에 잘 표현된 것 같았다. 신기했다”고 말했다. 강태주는 이 작품에서 1995년 동갑내기인 김민하와 모자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작품을 보면서 동갑이라고 느끼셨냐”고 되물은 강태주는 “관객분들이 엄마 아들로 봐주실지 저희도 처음엔 걱정이 되게 많았다. 김민하가 선자를 너무 잘 해서 저는 그냥 따라가기만 했었다”고 말했다.“평소에 ‘태주야’, ‘민하야’ 하면서 웃고 떠들다가 슛 들어가면 바로 감정 잡고 연기해요. 배우로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정말 짜릿한 순간이었어요. 저희가 항상 감정신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이 쌓여서 나중에는 진짜 눈만 봐도 눈물 날 정도로 깊은 유대관계가 생긴 것 같아요.” 군 제대 후 연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는 강태주는 수많은 오디션에서 낙방한 끝에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귀공자’로 데뷔했다. 강태주는 “어릴 때부터 저를 표현하고 남들 앞에서 발표하고 능동적으로 해나가는 일들을 좋아했었던 것 같다. 대학 진학 후 모델 일을 조금 하다가 ‘자기표현의 끝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연기가 떠올랐다”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런 그에게 ‘파친코2’는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할 수 있게 자신감을 준 작품이다. 강태주는 인터뷰가 끝나가는 시점에도 “‘파친코2’는 앞으로도 절대 못 잊을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파친코2’는 ‘이제 난 배우로서 계속 살아가야겠구나’라는 계기가 된 작품이에요. 운명처럼 노아를 만났고,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지금도 그래요. 긴 여운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분들도 천천히 노아의 여정을 같이 가주셨으면 좋겠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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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범죄도시4’ 안성봉 “마동석에 맞는 연기, 공포 느꼈죠”

“마동석 선배에게 맞을 때는 실제 공포를 느꼈죠.” 배우 안성봉이 영화 ‘범죄도시4’로 또 한번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안성봉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길복순’, ‘기생충’, ‘극한직업’, ‘청년경찰’, 드라마 ‘모범택시2’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주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왔다. ‘범죄도시4’에서는 악당 제이슨 역할을 맡아 천만 흥행에 톡톡히 보탬이 됐다.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난 안성봉은 ‘범죄도시4’의 흥행에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촬영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안성봉은 ‘범죄도시4’에서 극중 백창기(김무열)의 수하로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처음으로 마석도(마동석)에게 잡혀 이른바 ‘진실의 방’에 들어가는 제이슨을 연기했다. 영어 이름에 어울릴 법한 이국적 외모와 분위기, 피지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이기도 하다. 안성봉은 ‘범죄도시’ 시즌2와 시즌3 오디션에서 거듭 낙방하다가, 이번 시즌에서 드디어 합류하게 됐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무술감독 출신인 허명행 감독님이 어느 날 쿨하게 ‘너에게 맞는 역할이 있다’고 말해주시더라”고 출연 배경을 전하며 “그간 액션 연기를 해와서 ‘범죄도시4’ 연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카메라 각도 상 몇 대는 마동석 선배에게 진짜로 맞아야 해서 촬영 전부터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했다”고 웃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었고 막 세게 맞지 않다 보니까 크게 걱정은 안 했어요. 다만 헬멧을 주먹으로 내리치면 머리가 울리거든요. 그동안 액션 연기를 하도 많이 하다 보니까 맞으면서도 ‘아 이거 세게 맞으면 진짜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성봉은 지난해 마동석과 전작 ‘황야’, ‘범죄도시4’의 또 다른 주연 배우 김무열과 전작 ‘그리드’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터라 실제 촬영장 분위기는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마동석 선배와 김무열 선배 모두 영화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무척 섬세하게 잘 챙겨주는 성격이에요. 마동석 선배는 현장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회식 자리도 자주 진행하면서 팀을 끈끈하게 만들어 주는 리더십이 있죠. 김무열 선배는 ‘여러 작품에서 잘 보이더라’라며 격려를 해주셨죠. 작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챙겨주시는 모습은 저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의 배우들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안성봉은 뮤지컬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를 통해 본격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스크린, 브라운관, OTT 등 플랫폼을 가릴 것 없이 여러 작품에 출연했는데 유독 흥행작들과 인연이 깊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내비치며 ‘범죄도시4’처럼 유독 액션 연기를 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외모와 피지컬이 액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예전에는 ‘진짜 맞으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이제는 대수롭지 않을 정도로 익숙하다”고 말했다. “들어오는 일은 무엇이든 잘해내는 게 목표예요. 예전에는 ‘빨리 좋은 역할을 만나서 잘돼야지’라는 마음이 앞섰는데 이젠 ‘평생 배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요. 과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촬영 중 박해일 선배, 안성기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한 적 있는데 그 분들의 투샷을 보고 불현듯 ‘아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욕심이 들더라고요. 지금 제 연기 인생은 계속 여러 인물을 만나고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어요.” 다만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 또한 중요하고 쉽지 않지만, 짧은 출연분의 배역을 맡는 경우도 있다 보니 부모님이 속상해 한다고 웃으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기회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제 삶의 원동력은 어머니다. 연기를 하는 아들로서 보답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크다”며 “언젠가는 어머니가 더 기뻐하실 수 있는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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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오디션도 유행 있어”…유재석 홀린 마성의 입담(‘유퀴즈’)

배우 변요한이 유재석을 홀리는 입담을 과시한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44회에는 길에 떨어진 현금을 주워 주인을 찾아 준 양심 여고생 양은서 학생과 디제잉하는 ‘뉴진스님’으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맨 윤성호, 비장한 눈빛으로 낭만을 그리는 배우 변요한이 출연한다. 먼저, 경남 하동에서 한 식당 사장이 떨어뜨린 현금 122만 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 준 ‘양심 여고생’ 양은서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현금 주인인 국밥집 사장과의 인연으로 ‘평생 국밥 이용권’을 받게 된 양은서 학생은 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사례금으로는 원픽 아이돌의 굿즈를 사기 위해 저축 중이라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외에도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의 대명사 차은우를 녹화장 1열에서 직관하는 모습부터 독특한 고민상담, 트와이스의 ‘날 바라바라봐’ 챌린지까지, 양은서 학생의 밝은 기운이 현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불교행사 섭외 0순위로 떠오르며 ‘뉴진스님’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빡구형 개그맨 윤성호 자기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화제의 주역인 윤성호 자기님은 식전 디제잉으로 내적 댄스를 유발하며 등장, 큰자기와 아기자기의 열렬한 호응을 이끈다. 불교의 가르침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전파하고 있는 윤성호 자기님은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부터 NEW(새로운)와 나아갈 진(進)을 합친 법명인 ‘뉴진스님’의 탄생 비화, 불교계의 반응 등을 공개한다. 유재석, 조세호와 만나 본캐를 소환한 윤성호 자기님은 패션모델부터 디제이, 왁싱, 중국어까지 섭렵한 사연을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뉴진스님을 만나기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윤성호의 이야기가 이날 방송을 통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비장의 눈빛으로 낭만을 그리는 배우 변요한과의 만남이 공개된다.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육룡이 나르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흥행을 견인한 변요한은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드라마 ‘삼식이 삼촌’ 출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을 통해 데뷔 32년 만에 드라마에 데뷔하는 ‘신인’ 송강호에 대한 리스펙트를 드러내며 솔직한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한예종 출신인 변요한 자기님은 입학 후 ‘독립영화계 황태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후 수없이 오디션에 낙방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특히 ‘오디션도 유행이 있다’라며 시대별 오디션 공략법을 풀어내 관심을 모은다고. 마성의 입담을 선보인 변요한의 활약에 유재석은 “미스터 변 토크 좋은데?”라며 호응을 보였다는 전언. tvN 드라마 ‘미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변요한은 ‘은인’ 김원석 감독과의 첫 만남과 캐스팅 비하인드 그리고 직장인 가슴 울리는 한석율 캐릭터의 탄생 비화 등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여정과 함께 ‘미스터 션샤인’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찾아 나선다.tvN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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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박서준 “데뷔 전 ‘어디서 굴러먹던 애냐’고…눈 콤플렉스였다” (‘유퀴즈’) [종합]

배우 박서준이 데뷔 전 겪은 일화부터 할리우드 입성기까지의 연기 생활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의 게스트로 박서준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이 ‘20대 때의 박서준은 어땠느냐’고 묻자 박서준은 “실제 성격은 내가 만들어 놓은 틀에 갇혀 살았다. 오늘 하루에 무조건 이건 다 끝내야만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재석이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된 것 같다”고 묻자 “아니다. 오디션도 많이 보고 낙방도 많이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는 내 눈이 콤플렉스였다”며 “처음에 데뷔하기 힘들 때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때는 나같이 생긴 사람보단 조금 진한 외모를 선호해서 ‘어디서 굴러 먹다가 온 애니’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성형을 권유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게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려 하고 몸을 담고 있는 게 어려웠다”며 “그런데 잘 버티다 보니 좋은 기회도 생긴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서준은 데뷔 12년 만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입성했다. 이날 ‘더 마블스’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는데 “그때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 중이었는데 마블스튜디오에서 메일이 왔다더라. 줌 미팅을 하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알라드라 행성의 군주 양 왕자이자 캡틴 마블의 남편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 니아 다코스타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사실 내가 영어도 잘 안 됐다”며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출연하는 게 괜찮은지 모르겠다’고 물었는데 감독님이 ‘너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 캐스팅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유재석이 ‘할리우드 분위기는 어떠느냐’고 묻자 박서준은 “가장 재밌었던 건 그곳도 주말만 항상 기다리더라. 금요일까지만 촬영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촬영하고 끝”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실제 성격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말을 잘 놓지 못한다며 “조금 더 존칭도 쓰고 존중을 해야 실수를 안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한소희와도 1년 만에 말을 놓았다고. 유재석이 “한소희 씨와 2년 가까이 촬영했는데 말을 놓은 지 1년밖에 안 됐다 하더라”고 묻자 이 같이 말하며 “이상하게 말을 놓기가 쉽지 않더라”고 전했다. 절친인 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언급한 밥값 계산에 대해선 유쾌하게 해명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뷔는 앞서 ‘유퀴즈’에 출연해 박서준이 포함된 모임의 밥값을 어떻게 계산하느냐는 질문에 “옛날에 서준이 형이 ‘이런 거는 형이 내는 거다’라고 하던데 요즘엔 ‘X꿀맛’, ‘잘 먹고 간다’고 하더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유재석은 “그 말이 맞느냐”고 묻자 박서준은 “(뷔의) 기억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 내가 ‘X꿀맛’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다만 ‘X이득’이라는 말은 쓴다. 정정하고 싶다”고 장난스럽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어쨌든 그 말은 맞네요”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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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연주, ‘로베르토 데브뢰’ 주연으로 발탁..“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소프라노 박연주가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의 출연을 앞두고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전했다. 박연주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되는 도니제티(G. Donizetti)의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에서 주연 ‘엘리자베타’ 역할을 맡았다.‘로베르토 데브뢰’는 도니체티의 여왕 3부작 시리즈 중 음악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지만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쉽사리 올려 지지 않는 작품이다. 이에 김연주는 “한국에 워낙 유명한 성악가들이 많아서 한국에서 오페라를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로 ‘로베르토 데브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런 그에게도 화려한 오페라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지 않았다. 김연주는 모교 졸업 후 독일 유학길에 올랐으나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솔리스트로 무대에 서 위한 오디션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김연주는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향한 열망 하나로 혼자서 꾸준히 연습했다.그러나 눈에 띄는 경력이 없었던 그는 1년에 3~4번오디션에 참가했지만 매번 낙방하기 일쑤였다. 그랬던 그에게 뜻 밖의 곳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2018년 스페인,프랑스 순회 전문 오페라단 ‘Opera2001’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역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김연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하게도 오디션을 보고 바로 합류하게 됐어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제 소리가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2019년 년 ‘나비부인’을 시작으로 ‘돈 조반니’ ‘투란도트’ 등 모두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박연주는 10년이 넘는 공백기 동안 음악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 지금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 밝혔다. 그는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자신이 바리는 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다만 이뤄지는 시기가 다를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연주 출연하는 라벨라오페라단의 국내초연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는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 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2 15:25
해외연예

엘르 패닝, 마블 등 영화에서 떨어진 황당 이유 “인스타 팔로워 부족”

할리우드 배우 엘르 패닝이 SNS 팔로워 수가 부족해 마블, DC, 스타워즈 등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 캐스팅에서 떨어진 뒷이야기를 밝혔다.11일 엘르 패닝은 팟캐스트 ‘happy sad confused’에 출연해 ‘마블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엘르 패닝은 마블, 스타워즈, DC 등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배우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했다. 엘르 패닝은 적어도 하나의 큰 프랜차이즈 영화 오디션을 본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하지만 엘르 패닝은 결국 오디션 낙방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저는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 배역에) 시도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진 않겠지만, 어떤 큰 이유 때문에 배역을 따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단지 이런 이유가 아닐 수도 있지만 당시 제가 들은 피드백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엘르 패닝은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700만명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과거 디즈니 영화 ‘말레피센트’에서 오로라 공주 역을 맡은 바 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2 08:58
스타

‘드림’ 박서준의 홍대는 왜 손절하지 않는가..“인간의 동질감” [IS인터뷰]

이병헌 감독의 새 영화 ‘드림’은 모든 인생을 손절하지 않는 ‘꿈’같은 이야기다. 배우 박서준도 ‘드림’을 통해 매번 캐스팅에서 떨어지던 신인 시절을 기억했다.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다시 움직이던 때다.“저도 신인 시절이 있었죠.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데 계속 낙방하는 거예요.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계속해서 마음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다음날 다시 일어나는 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지난 18일 박서준과 영화 ‘드림’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서준은 “‘드림’은 우리가 아직 운동장 안에 있고, 그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이런 이야기가 내게 감정적으로 와 닿았다”고 밝혔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홈리스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0년 세계 홈리스 풋볼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박서준은 어머니의 사기와 도피 혐의를 집요하게 묻는 기자의 눈을 찌르고 은퇴한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았다.박서준은 극 중에서 노숙자들을 이끌고 세계 홈리스 축구대회에 출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축구선수 출신이니 가로 135m의 잔디구장을 전력질주하며 멋지게 등장한다. 하지만 정작 영화 속 홈리스 월드컵 구장은 세로 20m의 작은 면적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박서준은 홈리스 월드컵의 ‘룰’에서 인류애를 느꼈다고 한다.“홈리스 월드컵의 룰에서 감정적으로 느낀 게 있어요. 5명이 출전하는데 4명이 공격수고 수비수가 1명인 거예요. 모두가 공격을 할 수 있으니 너무 편파적인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모든 선수가 골을 넣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도록 그런 규칙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당신도 살아갈 수 있다. 당신은 낙오자가 아니다. 그런 희망을 주는 취지의 대회라고 하더라고요. ‘드림’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아직 운동장 안에 있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영화 속에서 박서준도 구제 불능인 인생들을 손절하지 않고 이어간다. 박서준은 “손절이라는 말은 참 무서운 표현”이라며 “홍대가 손절하지 않는 이유는 동질감 때문이 아닐까. 홍대는 굉장한 노력가지만 재능있는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나도 항상 2등이었다’는 말을 가장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홍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력해도 닿지 않는 무력감을 느낀 홍대가 한심한 인생들에 공명(共鳴)하게 된 것이다.그러면서도 ‘이병헌표 코미디’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느낌대로 ‘말 맛’나게 하고 싶었는데 잘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감독님의 디렉션이 중요했던 작품이었다. 그 리듬과 템포를 따라가기 위해 많은 대화가 있었다. 감독님의 작품을 재미있게 봐서 설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이병헌 감독의 ‘스물’을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라고 짚었다. 노숙자 5명을 상대로 ‘양민학살’ 축구를 벌이면서 홀로 기뻐하는 주책맞은 모습은 박서준에게 내적 부담감이 심했다고 한다. 그는 “감독님이 중간에 끊지 않고 오래 찍으셔서 ‘매번 새로운 걸 해야하나’하는 압박감이 컸다”고 말했다.아이유와 ‘티키타카’ 호흡도 잘 맞았다고 한다. 뜨거운 폭염에 짜증이 날 법한데도 “아이유씨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셨다”고 했다. 연극판에서 이름난 선배 배우들과도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했다. 박서준은 “범수 역을 맡은 정승길 선배와 ‘계란빵’을 먹는 장면이 제일 재밌었다. 홍대로서는 자신을 연적으로 느끼는 범수에게 통쾌한 감정이었을 것”이라며 “고창석 선배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연극 공연을 보러 가서 만난 선배다. 휴먼 코미디 극이었는데, 그 때 대단하다고 느낀 선배와 같이 작품을 하게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 박서준의 ‘드림’은 무엇일까. 박서준은 수현과 마동석에 이어 세 번째 마블영화에 합류했다. 마블 영화 ‘더 마블스’를 찍으며 마동석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단은 영화 ‘드림’이 잘 되는 것이 지금의 꿈이다. “앞에 주어진 것을 소화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배우 박서준이 걷는 길이자 ‘드림’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0 06:30
드라마

‘썸바디’ 강해림 “오디션 낙방 수차례… 기대없이 갔다 600대 1 합격” [일문일답]

2022년의 문제작을 꼽으라면 이 작품을 포함해야 한다. 나쁜 의미보다 세상에 아직도 이해 못 할 사랑이 많으며, 상식 밖의 사랑도 누군가에겐 순수하게 그 자체란 것.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가 그렇다. K콘텐츠의 강점인 복합장르인 ‘썸바디’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옷을 입었지만 실은 어느 것보다 더욱 절절한 멜로물이다. 사랑하면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것. 끝까지 다 보고 나면 ‘이게 사랑인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미친 사랑을 이해할 수 있던 것은 여주인공 김섬을 연기한 신예 강해림의 공이 컸다. -‘썸바디’가 공개된 소감은. “얼떨하고 기분이 좋다. 나도 오래 기다렸던 작품이다. 평생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이다.”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닮은 듯한데.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정지우 감독이 구상한 섬이라는 인물이 나와 만나면서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 내 말투와 어투, 습관 등이 대본에 녹아있다.” -김섬은 어떤 캐릭터인가. “소통을 어려워하고 느리다. 대본을 보면서 섬의 마음과 생각이 이해되고 공감이 됐다. 간절함과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졌는데 내가 역할을 잘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 -남과 다른 성향의 주인공은 어떻게 파악했나. “처음에는 어떤 특징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기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자연스럽게 대본대로 행동했다. 다 뺀 모습이 더 나았다. 남과 다르다고 해서 일반인과 다르지 않고 다만 느끼는 대로 행동하는 정도다. 감독님이 딱히 요구한 디렉팅은 없었다.” -감독의 연기 주문이 아예 없었다는 말인가. “뭔가를 하라고 얘기하는 분이 아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방향성과 다른 게 나오면 요구보다 디렉팅을 하면서 끄집어냈다.” -600대 1의 경쟁률로 발탁됐는데. “그간 너무 많은 오디션에서 낙방한 경험이 있어 합격의 어려움을 안다. 별 기대 없이 가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러다 감독님과도 6개월 넘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아마 감독님이 섬과 내가 닮았는지 알고 싶어 오래 지켜본 것 같다.” -수위와 노출이 상당했는데. “수위나 노출의 부담은 없었는데 촬영 전날 확 오더라. 그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었다. 현장에서는 본대로 자연스럽게 장면을 만들었다.” -욕도 꽤 찰지게 하더라. “애드리브는 아니다. 다만 즉흥적으로 대사를 받아서 연기했다. 욕은 섬의 판타지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어색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촬영하면서 받은 최고의 칭찬은. “칭찬보다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 이 일을 하면서 내가 바뀌어야 하고 사회의 틀에 맞춰야 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줬다.” -충격적 결말이 인상적인데. “윤오(김영광 분)에게 내가 한 것을 모르게 하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감독님과는 섬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새로운 살인자의 탄생을 알리는 모습이 아닐까라는 대화를 했었다.” -여주인공인데 노메이크업으로 일관했다. “외모를 가지고는 준비할 게 없었다. 준비라고는 쇼트 커트 정도였다. 메이크업은 거의 하지 않았다. 외모에 대한 심적 부담은 없었다.” -촬영 중 힘들었던 것은 없었나. “너무 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후드남들과 야외에서 추격신을 촬영할 때 추워서 얼었다. 원래 체력이 좋았는데 촬영하면서 입맛이 없어지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극 중 섬이 범죄자들을 처단할 때 통쾌함이 들더라. “섬을 괴롭히려는 후드남들을 처리할 때 오~ 통쾌하더라. 나도 마음에 들고 재미있게 찍었다. 편집이 많이 됐는데 첫 후드남과 붙는 장면은 여러 각도서 다양하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 도망을 다니다 넘어지고 부딪혀서 피멍이 들었지만 재미있었다.” -김영광과 연기는 어땠나. “인품이 너무 훌륭하시고 배려심이 많다. 많은 배려를 받으며 촬영했다. 아무래도 내가 신인이고 내성적이라 더 많이 도와준 것 같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 “딱히 꿈이 없었는데 엄마의 권유로 미스코리아를 나갔다가 연기 제안을 받았다. 처음부터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재미가 있더라.” -미스코리아에 출전할 정도인데 누굴 닮았나. “엄마가 나보다 정말 예쁘시다. 여동생은 체육을 전공으로 육상 자격증을 땄다.” -‘썸바디’처럼 앱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떤가. “앱으로 만나 이성 교제를 하는 것이 무섭지 않을까,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작품을 찍으면서 앱을 통해 타인을 만나 소통하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편할 것이라고 이해가 100% 됐다. 이제 앱으로 사람을 만나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실제 SNS는 어느 정도 이용하나. “검색하는 정도일 뿐 인터넷을 거의 안 한다. 앱도 몇 개 없다. 웹툰, 유튜브 정도.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다. 요새 유튜브 예능을 많이 하던데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같은 유튜브에 나가보고 싶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6 08:30
연예

영탁 '선녀들' 왕의남자 특집 출격 '다산 정약용 공부'

'선을 넘는 녀석들'에 트로트 가수 영탁이 출격한다. 17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는 정조를 성군으로 만든 ‘왕의 남자’ 특집이 시작된다. 정조가 PICK한 ‘왕의 남자’ 다산 정약용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에는 국민들이 PICK한 특급 스타 영탁과 김세정이 함께 한다. 최근 녹화에서 ‘선녀들’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대세 트롯맨 영탁의 깜짝 등장에 “네가 거기서 왜 나와”를 동시에 부르며 격한 환영 인사를 나눴다.여기에 지난주 똑 부러진 활약으로 ‘역사돌’로 등극한 김세정까지 함께해 반가움은 배가 됐다. 김세정과 영탁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며 ‘텐션 업’ 케미를 자랑했다. 설민석은 “오늘 두 분을 모신 이유를 알겠다"며 정약용과 영탁, 김세정의 공통점을 발견해 흥미를 모았다. 조선 최고 실학자 타이틀로 우리에게 알려진 정약용은 사실 뛰어난 능력과는 별개로 시험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고. 계속해서 과거 시험에 낙방했고, 5수만에 합격을 받아냈다고 한다. 영탁과 김세정 역시 오랜 무명 생활, 힘든 연습생 생활을 견딘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빛을 본 스타들로 유명하다. 뜻밖의 연결고리(?)를 찾은 영탁과 김세정은 정약용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해 깊이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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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영혼수선공' 정소민, 상처 치유 위해 신하균에 도움 요청

정소민이 신하균에게 치료를 받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영혼수선공' 5·6회에는 신하균(이시준)이 이식증 환자 정진환(성민호)를 치유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소민은 '음주운전 여배우' 오해와 파양의 상처로 괴로워했고 이내 신하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신하균은 종이를 먹어 병원에 실려 온 정진환의 마음을 열고자 노력했다. 섭식 장애인 이식증 증세를 보인 정진환은 '아버지 공포증' 때문에 불안 장애를 겪고 있었다. 이에 신한균은 "정작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은 상처를 준 사람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신하균은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진환을 위한 처방 실마리를 찾았다. 요양원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찾아간 신하균. 외과 의사로 존경받던 아버지 최정우(택경)의 작아진 모습에 마음 아파했다. 정진환 역시 아버지를 이해한다면 이식증을 치료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신하균은 진료 예약을 취소한 진환을 직접 찾아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 한 번 믿어보라"며 치료를 제안했다. 정소민은 은강병원에서 연극 치료를 돕게 됐다. 신하균은 정소민에게 "아프다는 것만 인정하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며 치료를 권유했지만 정소민은 "그냥 성질이 더러운 거"라며 자신의 아픔을 거부했던 상황. 억울하게 '음주 여배우'로 낙인찍힌 정소민은 오디션에서 번번이 낙방했다. 울컥하는 상황도 많았다. 주민경(지선)의 '공밥집' 일을 돕다 손님과 시비가 붙어 이성을 잃기도 했다. 정소민은 뮤지컬 낙방 이유가 '개또라이'라는 소문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길로 시준을 찾아 연극치료 아르바이트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신하균은 그런 정소민의 마음을 보듬기 시작했다. 신하균과 정소민의 첫 연극 치료 대상은 정진환이었다. 정소민은 아버지 역할을 맡아 정진환의 아픔을 꺼낼 수 있도록 이끌었다. 신하균의 성공적인 연극 치료 덕분에 정진환은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속내를 꺼냈고 예전과 달라진 아버지를 보고 치료를 다짐했다. 한편 정소민은 거식증 환자인 이노아(황보영) 등 섭식 장애 환자들과 집단 연극 치료를 하다 엄마를 괴롭힐 목적으로 토를 한다는 이노아의 말에 발끈했다. 자신의 역할을 망각하고 분노의 말을 쏟아냈다. 이를 계기로 정소민의 어두웠던 과거사도 드러났다. 연극치료 중 도망친 정소민은양엄마를 찾았다. 입양아였던 그는 파양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를 만난 후 마음이 더 지친 정소민은 신하균을 찾아가 "저 환자에요. 저 좀 치료해 주세요. 치료해 줄 수 있죠?"라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환자가 아니라며 그토록 치료를 거부하던 정소민의 달라진 태도에 이시준은 당황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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