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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무대 위엔 9명, 마음은 13명”… 세븐틴, 10주년 월드투어 힘찬 시작 [종합]

“무대 위에는 9명이 서있지만 13명이 함께 있습니다.”(디노)데뷔 10년을 넘긴 그룹 세븐틴이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군 입대로 인해 4명(정한, 원우, 우지, 호시)의 멤버가 불참했지만, 나머지 9명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투어 첫 무대를 빈틈없이 채웠다. 다채로운 악기 연주와 9인 9색 솔로 무대가 이어지며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무대 위 멤버들은 “13명이 함께 꾸미고 있다”며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을 언급, 여전한 우애와 팀의 결속력을 드러냈다.세븐틴은 13~1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인 인천’을 열고 약 54000여 명의 캐럿(팬덤명)과 만났다. 군 복무로 무대에 함께 오르지 못한 정한, 원우, 우지, 호시는 관람석에 자리해 동료들의 공연을 지켜봤고, 이들의 모습에 경기장 전체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본 공연은 민규와 준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등장하며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고, 디에잇이 런웨이 오프닝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의 수록곡 ‘HBD’와 ‘썬더’가 연이어 울려 퍼지자 분위기는 단숨에 최고조로 치솟았다.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만큼, 멤버들은 힘찬 포부로 오프닝 멘트를 이어갔다. 오후 6시 30분, 노을이 물드는 하늘 아래 공연이 시작되자 승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 2일차 마지막 공연이다. 하늘을 보니까 우리 상징색인 로즈쿼츠 세레니티 하늘이 함께해주고 있다. 날도 많이 선선해지고 콘서트 하기 좋은 날씨”라며 소감을 전했다. 디노는 “오랜만에 인천에 와서 공연을 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멋진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며 “거의 5년 만에 머리를 제대로 까봤다. 월드투어 ‘뉴_’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도겸은 “콘서트 이름이 ‘뉴_’인만큼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세븐틴 콘서트와 다르다. ‘뉴_’이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담았다. 무엇이든 다 붙일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마음껏 즐겨달라”고 강조했다.이어 ‘도미노’로 청량한 분위기를 더한 세븐틴은 외국인 멤버 4인 유닛곡 ‘네트워크 러브’를 최초로 완전체 무대로 선보였다. 코로나19 시절에는 디에잇과 준이 실제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LED 화면을 통해서만 참여했던 곡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캐럿들 앞에서 펼쳐진 무대였다. 기다려온 순간인 만큼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공연은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9인 9색 솔로 무대로 이어졌다. 세븐틴 멤버들은 각자의 정체성이 담긴 솔로 무대로 팬들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선물했다. 정규 5집에는 13명의 멤버가 각자 1곡씩 수록했는데, 군 복무 중인 4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차례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냈다. 디노는 ‘트리거’를 통해 블랙 슈트를 입고 성숙한 섹시미를 드러내며 막내다운 틀을 벗어던졌다. 곧바로 이어진 준은 ‘쌍둥이자리’에서 보라빛 의상으로 능숙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퍼포먼스에 진심인 면모를 보여줬다. 버논은 일렉기타 연주로 무대를 시작해 ‘샤이닝 스타’를 선보이며 래퍼임에도 부드러운 보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보컬팀 멤버들도 각자의 개성을 녹여냈다. 조슈아는 도로 모양 세트를 활용해 ‘포츄네이트 체인지’로 달달한 사랑의 설렘을 전했고, 도겸은 ‘해피 바이러스’라는 별명답게 행복한 에너지를 쏟아냈다. 승관은 ‘레인드롭스’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시작해 2절에서는 정통 발라드 감성을 뽐내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앞세운 무대도 이어졌다. 디에잇은 ‘스카이 폴’로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예술적인 색채를 드러냈고, 민규는 ‘쉐이크 잇 오프’를 통해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무대로 잘생긴 외모와 자신감을 뽐냈다. 리더 에스쿱스는 ‘정글’을 통해 무대를 뒤흔드는 힙합 에너지로 장내를 압도했다. 후반부는 에너지 넘치는 곡들이 쏟아졌다. 디노의 댄스 브레이크로 포문을 연 ‘핫’을 시작으로 ‘하이라이트’, ‘락’, ‘힛’이 연달아 이어지며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어 ‘우새낮뜨’(‘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와 ‘같이가요’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장내를 가득 메우며 멤버들과 하나가 됐다. 특히 ‘락 위드 유’ 무대에서는 각 멤버가 악기 동작을 활용한 안무를 선보였는데, 곡 시작 전 드럼 파트의 센터를 맡은 도겸이 실제로 드럼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캐럿들의 떼창으로 시간을 채우는 ‘캐럿타임’이 끝난 뒤에는 세븐틴의 ‘나이 시리즈’인 ‘에이틴’, ‘나인틴’, ‘20’이 이어지며 경기장이 감성적인 무드로 물들었다. 멤버들은 토롯코(이동차)를 타고 객석을 돌며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고, 눈을 마주치며 교감하는 순간마다 현장은 따뜻한 열기로 가득 찼다. 엔딩 멘트에서 멤버들은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13명이 채우던 무대를 9명이서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것. 민규는 “9명이서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뒤숭숭하기도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또 세븐틴 콘서트를 언제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다”고 말햇다. 이어 “무대를 하면서 한 명 한 명이 다 다르구나, 개인 무대도 성향도 다르고 하고 싶은 것도 다른 13명이 모여 세븐틴이라는 이름으로 힘든 것을 이겨내며 활동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팀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승관 역시 “민규 형이 말한 것처럼 저희도 고민과 걱정이 많았지만 연습에 들어가고 나서는 남아 있는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해 열심히 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대 전에 정한, 원우, 우지, 호시 형을 다 만나 인사하고 파이팅을 하고 들어갔는데 오늘 뭉클하고 더 책임감 있게 무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멤버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잘 다녀오라고, 잘 다니고 있다면 잘 다니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다. 남아 있는 멤버들에게도 파이팅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3명이 함께할 때보다 각자의 파트가 더 많아져 체력적으로는 분명 쉽지 않았을 터. 그럼에도 멤버들은 한순간도 에너지를 아끼지 않고 무대를 채워냈다. 보컬팀 리더 우지와 퍼포먼스팀 리더 호시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멤버 개개인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메인 보컬 도겸과 승관은 안정적인 가창으로 빈자리를 든든히 메워주며 무대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레이싱 드론 카메라가 적재적소에 배치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캐럿들의 함성과 장관을 담아내며 웅장한 감동을 더했다.한편, 세븐틴은 오는 27~28일 홍콩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멤버들은 10월 미국으로 발걸음을 옮겨 5개 도시에서 9회에 걸쳐 팬들과 만난다. 11~12월에는 일본 돔 투어를 돌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4 23:07
산업

'30주년' BBQ, 2030년 전세계에 매장 5만개 목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 5만개 개설 목표를 세웠다.제너시스BBQ 그룹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국 패밀리 사장님, 협력업체, 임직원이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제너시스BBQ는 이번 행사를 통해 1995년 9월 1일 제너시스BBQ의 창업과 경기도 전곡 BBQ 1호점에서 출발한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30년 ‘전 세계 5만 매장 개설’이라는 비전과 미래 전략을 선포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비전과 미래 전략 발표 이후 명예의 전당 헌정식도 함께 개최됐다. 서인성 부회장과 성인교 고문, 김단 사장 등이 새롭게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으며 이들에 대한 헌정식도 함께 열렸다. 윤홍근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간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BBQ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BBQ DNA’와 ‘임직원과 패밀리들의 헌신’을 강조하고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또한 “제너시스BBQ그룹의 역사는 단순한 기업의 발자취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과 패밀리의 삶의 철학과 열정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의 역사입니다. 오늘 BBQ가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것은 여러분 모두의 땀과 노력 덕분입니다.”이라고 말했다.제너시스BBQ는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선언 이후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글로벌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매장 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SFA(현장지원시스템) 개편과 그룹웨어 통합을 통해 글로벌 소통·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윤 회장은 “앞으로의 30년, 100년, 그리고1,0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BBQ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 80억 인류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창업이념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01 11:28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의 '신데렐라' 꿈꾸는 전승희...첫날 7언더파 쾌조의 출발

전승희(21)가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다.루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2시 20분 현재 2위 김민선7(대방건설)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다.KG 레이디스 오픈은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대회로, '신데렐라의 산실'이라 불린다.2017년 우승자 김지현이 생애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등 6회 연속(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미개최) 이 대회 챔피언은 정규 투어에서 처음 우승하는 선수들이었다. 지난해 우승자 배소현은 생애 첫 우승이 아니었지만, 올해 또 한번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승희는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상금 순위 22위에 그쳐 KLPGA 정규 투어에 직행하지 못했고 올해 정규 투어에서 18개 대회에 나와 컷 통과 5회를 기록하며 아직은 정규 투어에 적응 중이다.전승희는 1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샷이 안정적으로 잘 됐고, 흐름도 좋았다"며 "내 18홀 최저타 기록이 65타여서 깨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학생 때 65타를 쳐 본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은 전승희는 "최근 퍼트 연습을 좀 집중해서 많이 한 것이 좋은 흐름으로 나온 것 같다"며 "오늘 샷도 좋았지만, 퍼트도 7∼8m 거리에서 들어가는 등 감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라운드 후반에 "체력이 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는 전승희는 "남은 2, 3라운드에서 오늘처럼 운 좋고, 흐름도 잘 타기를 바라면서 그동안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전승희는 이 대회가 유독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했다고 설명하자 "그 전통을 제가 이어 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경 기자 2025.08.29 14:17
스포츠일반

[인터뷰] 위기의 한국 태권도...안용규 전 한체대 총장 제언 "행동할 때, 구조적 개혁의 골든타임"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국기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날 태권도는 210개국 이상에서 수련되는 세계인의 스포츠이자 무도이다. 세계 어느 곳에 가든 태권도장이 있고, 태권도를 통해 건강과 안전을 보장받고 나아가 인격을 도야하려는 태권도 인이 있다.그러나 태권도의 종주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태권도의 역할과 위상은 의심받거나 도전받고 있다. 태권도는 최근 여러 차례 우리 사회를 놀라게 했고, 이는 태권도의 역할과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이 2020년 벽두에 서울 광진구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 학생들은 중형을 면치 못했다. 무술 유단자가 선량한 시민을 때려죽였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태권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했다.지난해 7월에는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사범이 5세 어린이를 중태에 빠뜨려 목숨을 잃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범은 어린이를 말아 둔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27분간 숨을 못 쉬게 했다. 어린이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정통 태권도 인으로서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전 총장(공인9단)은 잇단 불상사를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있다. 그는 최근의 사건들을 특정인의 우발적인 일탈로 보지 않는다. 상업주의와 방임주의 속에 태권도 정신이 무너졌다고 판단한다- 태권도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태권도는 ‘공격보다 방어를', '힘보다 예의를' 가르쳐왔다. 도장은 아이들의 첫 사회요, 사범은 인생의 첫 스승이 된다. 많은 태권도장에서 지도자는 스승이 아니라 자영업자가 되었다. 신체를 단련하고 인격을 다듬는다는 태권도의 정신은 돈벌이에 밀려난 지 오래다."- 경제적인 성공이 전제돼야 태권도의 정신도 뿌리를 내리지 않을까요."틀린 말은 아니다. 매년 165~322여 개의 태권도장이 폐업하고 있다. 2018년 1만 70여 개였던 태권도장이 2023년에는 1만 곳 이하로 줄었다. 원인은 다양하다. 저출산, 코로나19,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난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추세가 그렇다면 대책 마련은 불가능한가요."위기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정신의 붕괴’, ‘철학의 소멸’, ‘정체성의 약화’가 더 큰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의 미래는 도장에 달렸다. 무엇보다 국기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태권도의 중심으로서 지금과 같은 침묵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국기원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지도자의 윤리기준 정립, 도장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제 도입, 지도자 자격연수 제도 마련 등 기본적인 제도조차 갖추지 못한 채, 여전히 승단 심사위탁에 따른 용지 발급 업무에만 몰두하고 있는 운영 방식은 태권도장을 외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안용규 전 총장은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의 본산(World Taekwondo Headquarters)임을 자처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외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행동할 때이며 구조적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국기원의 혁신과 개혁을 요구했다. 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지도자 자격 갱신제 도입, 윤리 규정 제정 ▲도장 인증제 및 행정 주체 일원화 ▲수익 중심의 단증 심사 대신 공익적 역할 강화 및 지역 밀착형 지원정책 확대 ▲교육 철학을 담은 커리큘럼 개발 등 가치 중심 태권도 교육의 확산 등을 제시했다.안 전 총장은 각별히 태권도장 중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태권도장이 무너지면 태권도의 미래도 없다. 태권도장을 지키는 것은 곧 태권도의 철학과 명예, 그리고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기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국기원은 더 이상 단증 발급 기관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태권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 지금이야말로 태권도장을 되살릴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할 ‘골든타임’이다. 태권도 지도자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변화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정리=안희수 기자 한국체대 체육학과 졸업, 동국대 체육학 석사, 한국체대 이학박사, 고려대 철학박사. 태권도 공인 9단. 한국유엔봉사단 부총재. 대한민국체육훈장 백마장(2007), 대한민국무궁화대상(2022), 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2025) 2025.08.20 13:00
사회

정이 있는 장학재단, 창립 11주년 맞아 장학생 80명 선발

정이 있는 장학재단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전국 우수 학생 80명을 새롭게 선발해 총 5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지금까지 누적 709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정이 있는 재단은 '오늘의 작은 정성이 내일의 큰 희망이 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2014년 설립됐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특히 성적 중심이 아닌 품성, 성장 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장학금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연도별 장학생 수는 2015년 28명, 2016년 41명, 2017년 53명, 2018년 60명, 2019년 67명, 2020년 70명, 2021년 70명, 2022년 81명, 2023년 79명, 2024년 80명이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비대면 수업을 위한 온라인 학습 환경 지원 등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또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거나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에게는 우수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했다. 이번 11주년 기념식은 장학증서 수여를 비롯해 장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MBTI를 통한 자기 발견과 성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학습 방향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졸업 장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진로 경험과 조언을 전했다.정윤택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장학금은 단지 지원이 아니라, 그 학생의 가능성과 노력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정이 있는 장학재단이 앞으로도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빛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8 17:09
연예일반

남궁진, ‘도전 꿈의 무대’ 최종 우승... “부모님 덕분”

가수 남궁진이 마지막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에 성공했다.남궁진은 오늘 2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불렀다. 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남궁진은 5승의 명예를 안았다.지난 방송에서 남궁진은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일본으로 갔지만, 귀국과 동시에 코로나 19로 활동이 제한되고, 어머니의 간경화 투병까지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남궁진은 “모든 무대를 마음을 다해 잘하고 싶었다”며 “이 자리는 사실 어머니, 아버지가 계셨기 때문에 있는 거다. 항상 감사하고, 건강하게 곁에만 있어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부모님에 대한 마음과 함께 5승 도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이어 남궁진은 마지막 도전 무대에 올라 가수 임영웅 원곡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불렀다. 가사마다 진심 어린 감정을 담아 부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심시위원으로 나온 진성은 “정숙하면서도 바른 모습에서 흘러나오는 정적인 목소리가 마음이 다가갔다. 일어를 하실 줄 아시니 여기서 더욱 열심히 하셔서 글로벌 스타로 가는 거다. 여기가 시발점이라 생각하시고 앞으로 눈여겨보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탰다.남궁진은 출연자 중 최고점을 받으며 5승에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너무 소중한 기회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린다. 한 단계 발전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어 남궁진의 어머니는 “5주 동안 건강이 안 좋은데도 왔는데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게 돼서 감사합니다”라며 아들의 우승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한편, 남궁진은 현재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BTN 라디오 '나상도&남궁진의 쾌남열전'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팬들과 만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3 14:09
뮤직

남궁진, ‘도전 꿈의 무대’ 4승 성공 “어머니 감사드립니다”

가수 남궁진이 ‘도전 꿈의 무대’ 4승에 성공했다.남궁진은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사랑해요 그대를’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총 4승의 명예를 안았다.지난 방송에서 남궁진은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일본으로 갔지만, 귀국과 동시에 코로나 19로 활동이 제한되고, 어머니의 간경화 투병까지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남궁진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여러분들이 전해주신 사랑, 그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며 응원해준 시청자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선배 가수 나상도와 함께 라디오 DJ로 발탁된 근황을 이야기하며 “아침마당에 서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인데, 라디오 DJ까지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남궁진은 가수 임영웅 원곡의 ‘사랑해요 그대를’을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음색과 사랑스러운 제스처를 곁들여 선보였다.심사위원으로 나온 김용임은 “남궁진 씨 나오는 도전 꿈의 무대를 계속 보고 있었다. 오늘 무대는 너무 여유로웠다. 외모를 보나 노래를 보나 참 부드럽다. 그래서인지 어머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거 같다. 참 탐나는 가수다”라고 극찬 했다.4승의 주인공이 된 남궁진은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항상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4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효자 아들의 면모를 보였다.남궁진은 현재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BTN 라디오 '나상도&남궁진의 쾌남열전'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팬들과 만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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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국 여섯 멤버 ‘군필’ 된 BTS…슈가 소집해제만 남았다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정국이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날 RM과 뷔의 전역에 이어 두 사람이 연달아 전역하며 일곱 멤버 중 여섯 명이 ‘군필’이 됐다. 오는 21일 슈가가 대체복무를 마치면 완벽한 ‘완전체’가 된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5사단에서 전역했다. 이들은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인근의 연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취재진을 상대로 전역 및 군 복무 소회 등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같은 부대에서 복무한 지민과 정국은 한 차를 타고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포옹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이면서도 전역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민은 “(취재진 여러분)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팬들도 와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부터 해서 우리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계속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역했으니 그동안 계속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도 계속 그려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준비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국은 “앞서 전역한 형들도 말했지만 고생 많이 하신 간부님들, 그리고 군인 장병들, 우리와 같이 복무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군 생활 소회도 전했다. 지민은 “군대가 처음이었는데, 쉽지는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 굉장히 힘들고 같이 고생하고 밥 먹고 지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차차 저희가 정리해서 라이브로 재미있게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군대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지나가다 군인들 보시면 가볍게라도 따스한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고 국군 장병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날 전역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지민, 정국의 전역 직후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모여든 수백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이 준비한 애드벌룬이 파란 하늘을 수놓은 가운데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현장을 정비했다. 팬들은 두 사람의 전역을 축하하는 마음에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포르투갈에서 온 아니샤 실바(30) 씨는 “5월 말에 한국에 왔다. BTS가 전역해 너무 행복하다. 멤버들을 보면 울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에서 온 파티마(51) 씨는 “아이 러브 유”라며 “더 높이 날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고, 서울 상암동에서 온 송하와(37) 씨는 “힘들었지만 바람같이 지나갔다. 건강하게 군 생활 하고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공연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에 앞서 지난 10일엔 RM과 뷔가 함께 전역했다.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10일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해 왔다.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공연’을 꼽은 두 사람은 “빨리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에 복귀하겠다. 다음엔 ‘부대’가 아닌 ‘무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밝혀 컴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며 ‘군백기’를 가졌다. 진은 지난해 6월, 제이홉은 10월 각각 전역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RM과 뷔에 이어 지민과 정국도 이날 전역하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결합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가 오는 21일 소집해제하면 방탄소년단은 전원 국방의 의무를 다 한 ‘방탄’ 그룹이 된다. 흥미롭게도 현재 방탄소년단은 현재 데뷔 기념 행사인 ‘페스타’ 주간이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12주년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3, 14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는 트로피 존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 등이 12개 부스에 마련된다. ‘BTS 페스타’와 별개로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제이홉 월드투어 ‘홉 인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연이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솔로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방탄소년단 여정의 새 이정표이기도 하다. 전역한 멤버들이 데뷔를 기념해 현장을 찾아 아미들 앞에 설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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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날기를”…BTS 정국·지민 전역 현장, 국내외 아미 700명 운집 [IS현장]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더 높이 날아오르길 응원합니다.”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정국의 전역 현장에 모인 국내외 아미(팬덤명)들이 18개월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멤버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5사단에서 전역했다. 이들은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인근의 연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취재진을 상대로 전역 및 군 복무 소회 등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지민, 정국의 전역 직후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만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700명 넘는 팬들이 현장을 찾아 전역을 축하했다. 팬들이 준비한 애드벌룬이 파란 하늘을 수놓았고, 전역 축하 메시지를 담은 랩핑 버스와 취재진을 위해 마련한 커피차도 눈에 띄었다. 포르투갈에서 온 아니샤 실바(30)씨는 “5월 말에 한국에 왔다. BTS가 전역해 너무 행복하다. 멤버들을 보면 울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바 씨는 오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이홉 피날레 콘서트에도 갈 계획이라며 “BTS는 포르투갈에서도 킹이다. 언젠가 포르투갈에서도 공연을 하면 좋겠다”고 고대했다. BTS의 음악에서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실바 씨는 “지민을 비롯해 모든 멤버들의 팬이다. 지민이 팬들에게 ‘꿈을 꾸고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그 말에 큰 힘을 얻었고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온 파티마(51) 씨는 “아이 러브 유”라며 “더 높이 날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고, 서울 상암동에서 온 송하와(37) 씨는 “힘들었지만 바람같이 지나갔다. 건강하게 군 생활 하고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정말 고생했다. 앞으로 공연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12월 1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고 복무했다. 지민은 “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팬분들도 와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부터 해서 우리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계속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역했으니 그동안 계속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도 계속 그려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준비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들에 앞서 지난 10일엔 RM과 뷔가 함께 전역했다.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10일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했다. 두 사람은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공연’을 꼽으며 “빨리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에 복귀하겠다. 다음엔 ‘부대’가 아닌 ‘무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며 ‘군백기’를 가졌다. 진은 지난해 6월, 제이홉은 10월 각각 전역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RM과 뷔에 이어 지민과 정국도 이날 전역하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결합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한다.연천(경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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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그림 그려갈 것”…RM·뷔 이어 지민·정국도 전역, BTS 완전체 카운트다운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정국이 18개월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날 RM과 뷔의 전역에 이어 두 사람이 연달아 전역하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의 시간이 가까워졌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5사단에서 전역했다. 이들은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인근의 연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취재진을 상대로 전역 및 군 복무 소회 등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 “긴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그려오던 그림 앞으로도 그려갈 것”같은 부대에서 복무한 지민과 정국은 한 차를 타고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포옹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이면서도 전역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민은 “(취재진 여러분)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팬들도 와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부터 해서 우리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계속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역했으니 그동안 계속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도 계속 그려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준비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국은 “앞서 전역한 형들도 말했지만 고생 많이 하신 간부님들, 그리고 군인 장병들, 우리와 같이 복무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군 생활 소회도 전했다. 지민은 “군대가 처음이었는데, 쉽지는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 굉장히 힘들고 같이 고생하고 밥 먹고 지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차차 저희가 정리해서 라이브로 재미있게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지민은 “감사한 추억들 가슴에 안고 오랫동안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군대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지나가다 군인들 보시면 가볍게라도 따스한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고 국군 장병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취재진·팬 700여명 운집…애드벌룬·래핑버스·커피차에 경찰·소방까지 출동연천군 초입부터 지민, 정국의 전역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도로 옆 곳곳에 설치된 가운데 전역 인사가 진행된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지민, 정국의 전역 직후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만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700명 넘는 팬들이 현장을 찾아 전역을 축하했다. 팬들이 준비한 애드벌룬이 파란 하늘을 수놓았고, 전역 축하 메시지를 담은 랩핑 버스와 취재진을 위해 마련한 커피차도 눈에 띄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현장을 정비했지만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팬들은 두 사람의 전역을 축하하는 마음에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포르투갈에서 온 아니샤 실바(30) 씨는 “5월 말에 한국에 왔다. BTS가 전역해 너무 행복하다. 멤버들을 보면 울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바 씨는 오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이홉 피날레 콘서트에도 갈 계획이라며 “BTS는 포르투갈에서도 킹이다. 언젠가 포르투갈에서도 공연을 하면 좋겠다”고 고대했다. BTS의 음악에서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실바 씨는 “지민을 비롯해 모든 멤버들의 팬이다. 지민이 팬들에게 ‘꿈을 꾸고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말에 큰 힘을 얻었고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온 파티마(51) 씨는 “아이 러브 유”라며 “더 높이 날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서울 상암동에서 온 송하와(37) 씨는 “힘들었지만 바람같이 지나갔다. 건강하게 군 생활 하고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정말 고생했다. 앞으로 공연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대’ 아닌 ‘무대’ 복귀 하겠다”…완전체 카운트다운이들에 앞서 지난 10일엔 RM과 뷔가 함께 전역했다.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10일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해 왔다. 두 사람은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공연’을 꼽으며 “빨리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에 복귀하겠다. 다음엔 ‘부대’가 아닌 ‘무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며 ‘군백기’를 가졌다. 진은 지난해 6월, 제이홉은 10월 각각 전역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RM과 뷔에 이어 지민과 정국도 이날 전역하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결합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한다.연천(경기)=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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