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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군마트 수준이요? 'CJ올리브영 뺨칩니다~'

대한민국 군인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훈련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팍팍한 환경 속에서 피부 관리까지 열심히 한다. 꾸미는 데 진심인 젠지세대가 입대하면서 군마트(PX)에 공을 들이는 뷰티 브랜드가 늘고 있다. K뷰티 ‘간판’ 아모레퍼시픽부터 인디 브랜드를 거느린 더파운더즈와 구다이글로벌까지 PX에서 충성스러운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덕분에 K군인들 피부가 깐 삶은 계란처럼 반들반들하게 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피부 관리도 잘하지 말입니다.지난해 육군에 입대한 A씨는 외모 관리에 진심이다. 18개월간의 복무 기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 치아 교정을 시작한 뒤 입대했다. 매일 아침 선크림을 바르고, 고된 훈련을 끝낸 뒤에는 세안 후 스킨·로션은 물론 수분크림과 아이크림까지 챙긴다. 화장품 걱정은 없다. 지난달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PX에서 화장품을 잔뜩 쟁였기 때문이다. A씨는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화장품도 사 놨다. 가격도 시중보다 70~80% 가량 싸서 좋고, 품질도 군 밖의 매장들만큼 다양하고 좋아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그의 말마따나 요즘 PX의 K뷰티 라인업은 CJ올리브영 못지않다. 스테디셀러인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이니스프리,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닥터지는 기본으로 고루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도 유명한 더파운더즈의 아누아,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도 대표 제품인 스킨케어 및 선크림을 앞세워 PX에 입점했다. 올해 들어 토니모리, 셀퓨전씨, BRTC 등 국내 유명 뷰티 브랜드의 일부 제품이 PX 신규 라인에 합류했다. 스킨·로션부터 마스크팩 외에도 콜라겐 크림, 뷰티 디바이스까지 카테고리도 다양하다는 전언이다. 꾸미는 군 장병이 늘어나자 화장품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모레는 지난 2017년 국방부와 함께 손을 잡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을 파견해 남성 그루밍 방법을 전수하며 공을 들여왔다. 잘 나가는 PX 화장품들군 장병의 지갑이 두둑해지면서 PX 화장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군복지단에 따르면 2020년 PX의 총매출액은 1조2071억원이었다. 이 중 화장품 매출은 173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4.3%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병장은 150만원, 상병은 120만원, 일병은 90만원, 이병은 75만원의 봉급을 받고 있다. 특히 병장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할 경우 월 205만원가량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PX 화장품이 싸고 좋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제품을 사서 나오는 군 장병이 많다”면서 “군 장병의 월급이 오르면서 화장품 매출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PX에 입점했다가 충성 고객들이 제대 후에도 찾으면서 성공한 브랜드가 적지 않다.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자민경은 2011년 달팽이 크림을 들고 PX에 들어갔다가 빅히트를 쳤다. 이후 예비역이 된 고객들이 자민경을 찾기 시작하면서 다이소 등 일반 유통 채널에 입점했고, 현재는 해외 진출까지 이뤄냈다. 자민경은 군인 출신 모델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주로 발탁하면서 K군인의 ‘필수템’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마트에 입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닥터지는 ‘PX 달팽이 크림’으로 불렸던 ‘로열 블랙 스네일 크림’이 2023년 4년 만에 납품 계약이 해지되자 피나는 노력 끝에 1년 만에 PX에 재입점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군납은 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큰 수준의 마진을 기대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중한 미래 고객인 군 장병들에게 우리 제품을 알리고, 선점한다는 의미에서 접근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젠지세대는 군 제대 후 ‘얼굴 까맣고 촌스러운 복학생’ 이미지를 원하지 않는다”며 “선임에게 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고, 좋은 화장품을 추천받으면서 전역 후에도 멋진 복학생이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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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승 요정'을 꿈꾸는 LG 예비역 병장 "2년 전 짜릿했던 기억, 또 경험하고 싶다"

LG 트윈스 우완 투수 이정용(29)은 전역 후 한 달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이정용은 지난달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를 전역, 다음날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이후 11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9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정용은 "전역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이 이뤄졌다"라며 "우승을 차지한 2023년 큰 경기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정용은 군 생활 중에도 동료들과 끊임없이 연락했다. 그는 "가장 친한 (임)찬규 형, 또 주장 (박)해민이 형과 자주 연락했다. (김)현수 형은 복무 기간 모든 운동화를 지원해줬다. 전역하자마자 또 운동화 선물을 줬다"라고 말했다. 또 "부상으로 빠진 (홍)창기 형도 전역 선물을 주더라. 형들에게 모두 고맙다"고 웃었다. 이정용의 군 복무 기간에 염경엽 LG 감독은 그를 애타게 기다렸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불펜 핵심 멤버였고, 전역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이정용을 김진성과 유영찬, 장현식을 필승조 격인 A조에 분류했다. 특히 염 감독은 "선발 투수 바로 다음에 두 번째 투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 우리 팀에선 이정용이 가장 적합하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정용은 1~2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앞 투수가 1~2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가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이정용의 피안타율은 0.21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8로 좋다. 이정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던져야지'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중간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팀에 계속 도움이 되고 싶다.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성적도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어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 또 우승 멤버에 포함되고 싶다"라며 "2년 전 짜릿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 또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대 전보다 나아진 점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입대 전에 비해 멘탈이 단단해졌다. 이전에는 쫓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운드에서 '실점할 수도 있지'라며 한층 마음이 차분해졌다"라고 소개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년 반을 활약한 그는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라며 "퓨처스리그에 인재가 많다. (LG 팬들은) 북부리그는 LG, 남부리그는 상무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면 어린 선수들이 희망을 갖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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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12개로 2이닝을, LG '예비역 병장'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LG 트윈스 '예비역 병장' 이정용(29)이 또 급한 불을 껐다.이정용은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팀이 2-1로 앞선 5회 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그는 김동혁을 병살타, 후속 장두성을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고승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전준우를 초구 병살타로 잡고 팀의 리드를 지켰다. LG는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위기를 자초한 뒤 5회 무사 1, 2루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정용이 공 12개로 2이닝을 막은 덕분에 마운드 운용이 용이해졌다. 이정용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다음 날인 18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5월 말부터 이정용을 애타게 기다리며 그의 이름을 자주 언급했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핵심 멤버였고, 전역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간 믿음 덕분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던 그는 6월 들어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선발보단 중간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용은 LG 복귀 첫날 "우승 요정이 될게요"라며 전역 신고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을 김진성과 유영찬, 장현식을 필승조 격인 A조에 분류했다. 이정용은 전역 후 6경기에 등판해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와 1과 3분의 2이닝 3실점한 지난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는 무실점 호투였다. 그는 전역 다음날인 지난 18일 잠실 NC전에서 팀이 8-7로 역전한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신고했다.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3으로 앞선 5회 초 무사 1, 2루에서 에르난데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아 2루 주자의 득점만 허용하고, 역전까지 내주진 않았다. 26일 KT 위즈전에서는 팀이 2-3으로 뒤진 8회 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LG가 9회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다음날(27일) KIA전은 3-2로 앞선 7회 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아 실점 없이 막았다. 1~2점 차 박빙 상황에서 앞 투수가 2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가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있다. LG는 최근 사실상 불펜 완전체를 이뤘지만 우완 김진성과 장현식이 조금 불안한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빌드업'을 채 마치지 않은 '예비역 병장'의 합류로 든든하다. 이정용은 "2023년 내가 있을 때 팀이 우승했다.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갖고 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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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우림, 전역 후 군기 바짝... “제2의 인생을 개척”

고우림이 전역 후 근황을 전했다.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는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이날 전역한 고우림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충성 예비역 병장, 고우림 2025년 5월 19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떨고 있는 제 표정 하나하나가 잘 담기겠다”고 밝혔다.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고우림을 환영하는 의미로 군인 캐릭터 모양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고우림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병의 마음으로 하라”는 멤버들 말에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포레스텔라 활동 멋지게, 다시 한번 제2의 포레스텔라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이어 고우림과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고우림은 지난해 세 멤버가 개최한 2024 라이브 쇼 ‘포레스텔라 나잇 라이브’를 토크 주제로 뽑았다.당시 강형호는 ‘오징어게임’ 영희, 조민규는 제5원소, 배두훈은 펭수로 각각 분장해 ‘분장실의 포선생님’ 콩트를 꾸몄다. 관객으로 함께했던 고우림은 “대기실에 들어서는 순간 두훈이 형을 마주쳤는데 무릎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형들이 이렇게까지 지금 희생을 하고 있구나 싶더라”라고 기억했다.이어 고우림은 “제가 봤을 때 멤버들도 조금 즐기고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일단 처음 마주쳤을 때는 ‘미안하다. 형들이 고생하는구나. 이건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만약에 분장을 했더라면 뭘 했을까.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이후 고우림은 군 생활 중 ‘삼포레’로 활동했던 세 멤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또 군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고우림은 “군대에 있는 동안 밖에서 나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되새기니까 내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전역했으니 내가 갖고 있었던 것 그 이상을 다시 한번 끌어내서 보여드리겠다. 다시 포레스텔라 완전체로 모인 만큼 많은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밖에도 고우림은 멤버들과 함께 코믹 분장을 하며 예능감을 끌어올렸고,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생각들을 털어놓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 역시 고우림을 환영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통해 김연아와 처음 인연을 맺고, 2022년 10월 결혼했다. 그는 결혼 1년만인 지난 2023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국방부 성악대대에서 복무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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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예비역 병장 진, RM의 섹소폰 연주 속 '사회 복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이 12일 오전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을 마친 진이 마중나온 BTS멤버들과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12/ 2024.06.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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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명 받았습니다”…예비역 병장들 복귀에 K리그 팀들 ‘화색’

예비역 병장들이 돌아온다.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천 상무 5기 선수들이 26일 전역해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지난 2021년 12월 입대했던 이영재(29·수원FC) 강윤성(26·제주 유나이티드) 김지현(27·울산 현대) 권창훈(29)이 주인공들이다. 18개월간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치고 당당히 예비역 병장 신분이 됐다.이들의 전역을 기다렸을 각 구단도 숨통을 틔우게 됐다. 가장 화색이 도는 팀은 단연 수원FC다. 입대 전 이영재는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이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영재는 지난 2021시즌 수원FC로 이적한 직후 K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12개의 공격 포인트는 ‘커리어하이’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당시 “이영재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며 그의 존재감을 극찬했다.이미 이영재는 말년휴가를 활용해 수원FC에서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박주호가 은퇴한 가운데 윤빛가람-김선민으로 꾸려진 중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됐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가 강점인 만큼 라스, 이승우, 로페즈 공격진들도 지원사격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이영재가 돌아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단언할 만큼 팀 차원의 기대도 크다.울산에는 공격수 김지현이 복귀한다. 지난 4월 스프린트와 거리 모두 K리그2 전체 선수 1위에 올랐던 그는 주민규, 마틴 아담과 다른 스타일로 최전방에 힘을 보탤 수 있다.특히 김지현 입장에선 절치부심하고 있을 시기다. 강원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했던 2021년엔 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에 그쳤다. 그래도 강원에서는 3시즌 간 21골을 넣으며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울산에서 '반등'을 외치고 있다.강윤성은 우선 제주로 복귀한다. 양 측 풀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이다. 다만 제주 복귀 직후 지방의 한 기업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 이적일 경우 제주 구단 입장에선 강윤성의 전역과 맞물려 이적료 수익을 얻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 또 다른 ‘예비역 병장’ 효과다.한때 국가대표였던 권창훈은 김천 상무 5기 가운데 유일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수원 삼성에서 뛰다 상무에 입대했지만, 수원과의 계약은 이미 만료돼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물색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다.권창훈은 향후 거취에 대해 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우선 유럽 재진출을 타진하다, 경우에 따라 친정팀 수원 복귀 또는 다른 구단 이적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복귀하기 전까지 그는 디종FCO(프랑스) SC프라이부르크(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김명석 기자 2023.06.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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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의 달' KT, 연평도 포격전-제2연평해전 용사 시구·시타 초청

KT 위즈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특별한 시구자를 초청했다.이날 KT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와의 협력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를 하던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시구 행사를 진행하고 경기 관람을 지원했다.승리 기원 시구는 해병 연평부대 일병으로 복무 중이던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 당시 허벅지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이한 주임이 맡았다.시타를 맡은 조현진 예비역 병장은 2함대사령부 232편대 상병으로 복무하던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북한군 포격으로 복부 장기와 척골 신경에 부상을 당하고 전역했다.이한 주임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잊지 않고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KT에 감사하다. 나 혼자가 아닌 나라를 위해 힘쓴 호국 장병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지뢰 사고로 왼발이 절단된 이주은 대위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설립한 기관으로, 서울시 거주 청년부상제대군인 대상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 취업-창업 등을 돕는 단체다.이주은 실장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부상군인이 부상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6.04 17:29
스타

'미스터 트롯2' 탱크보이 이찬성 "앞만 보고 직진하겠다"

TV조선 ‘미스터 트롯2’를 마친 ‘탱크 보이’ 이찬성이 본격 트롯 가수 활동의 포부를 밝혔다.이찬성은 9일 소속사 쇼엔진을 통해 “노래실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심사평에 힘입어 오는 4월 발매를 목표로 새 디지털 싱글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나이에 맞게 밝고 경쾌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가수가 되겠다”고 전했다.이찬성은 지난 2018년에 첫 싱글을 발표했고, 여러 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재야의 실력파 가수 출신임에도 이번에 발표할 노래가 사실상 제2의 데뷔곡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이찬성은 6개월 ‘미스트 트롯2’ 방영 기간 맑은 미소년 이미지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줄곧 눈길을 끌었지만, 최근 ‘데스 매치’에서 탈락, 종합 26위로 시즌을 종료했다.이찬성은 “연습한 대로 잘 했으니, 후회는 없다. 많이 배웠다”며 “가수로 성장해가는 큰 디딤돌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찬성은 다만 “평소 ‘상사화’, ‘모란’ 같은 느린 발라드를 잘 부르는데, 그 가창력을 미처 못보여드려 아쉽다”며 “앞으로 가수 활동을 펼치며 두고두고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92년생인 이찬성은 원래 어릴 때부터 축구, 농구, 수영, 복싱, 골프 등에서 실력을 발휘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특히 복싱은 전국규모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그런데 고2 겨울방학 때 교통사고를 당해,심한 다리 골절상으로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이후 운동보다는 노래를 많이 부르며 트롯 가수로서 재능을 발견했다.육군 예비역 병장으로 병역의 의무는 마친 상태다.이찬성은 ‘미스터 트롯1’에서는 ‘국민 소변남’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번 ‘미스터 트롯2’에서는 그 흑역사를 말끔히 청산하고 ‘탱크 보이’라는 애칭을 새롭게 얻었다.이찬성은 “‘탱크 보이’라는 닉네임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속이 꽉찬 트롯 가수 ‘탱크 보이’로 앞만 보고 직진하겠다”고 열정을 과시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2.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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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특혜 의혹’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신고 접수

가수 김희재가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행위로 신고 당했다. 김영수 청렴사회를 위한 공익신고센터 센터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2.12.22. 예비역 병장(미스터트롯1의 입상자)인 김OO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행위’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 이유에 대해 “김OO는 해군 병장(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 소속 병사)의 신분이었던 2019.11.23. 당시 미스터트롯OOOOOO회사(유)와 영리 목적의 방송 연예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이러한 행위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를 위반한 행위이며, 미스터트롯OOOOOO회사(유)가 당시 김OO가 군인 신분이라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영리 목적의 계약을 체결토록 권고, 제의 하였는 바, 이러한 행위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제2조 제4호에서 정하고 있는 ‘부패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센터장에 따르면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하여 그 지위 또는 권한을 남용하거나 법령을 위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 위 행위나 그 은폐를 강요, 권고, 제의, 유인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는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결과적으로 군인복무기본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OO는 마치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대응을 했는데, 이는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수 센터장이 신고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김OO의 미스터트롯 출연을 위해서 상당한 배려를 베풀었던 해군이 오히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며 “비록 이 사건이 별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당사자의 잘못으로 인하여 우리 군의 명예가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공식적인 사과를 바라는 차원에서 이러한 부패신고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김희재는 2019년 11월 23일 미스터트롯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츨연한 것을 두고 군 복무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희재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은 22일 일간스포츠에 “신고 접수를 한 것을 알고 있다. 당시 김희재가 군악대에 출연과 관련해 보고를 했고 군 관계자와 함께 절차를 밟아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2 17:26
연예일반

김흥국, 대한민국 해병대 중앙회 부총재로 임명

가수 김흥국이 100만 회원의 대한민국 해병대 중앙회 부총재로 임명됐다. 해병 401기 출신 김흥국은 18일 서울 용산구 해병대 기념관에서 해병대 중앙회 이상훈 총재(제33대 해병대 사령관 예비역 중장)로부터 부총재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김흥국은 “그 어떤 직위보다도 큰 가문의 영광”이라면서 “귀신 잡는 해병대의 무적 해병 정신으로 ‘호랑나비’ 한 곡에10대 가수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젠 해병대 중앙회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적극적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병대 출신 연예인 남진, 임채무, 김상중, 이정, 현빈, 민호, 오종혁, 윤시윤, 최필립, 정석원, 이찬혁, 로이킴 등등 공식 모임을 결성하겠다. 포항에서 해병대 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 해병’도 이 모임에 초대하겠다. 해병대 중앙회와 연합회, 지회, 분회 우리는 하나다. 해병대의 위상 제고를 위한 모든 일에 힘을 더하겠다.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가 돼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을 위해 해병대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중장기 공약 사항처럼 ‘해병대 독립’으로 ‘육, 해, 공 해병대’ 4군 체제를 되찾고 전 세계 최강 부대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피와 땀으로 빨간 명찰, 팔각모 사나이, 언제나 최강부대인 ‘나가자 해병대’노래 부르면서 평생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 전 해병대 병장 시절을 추억하는 오대장성 밴드로 활동했다. 해병대 출신 연예인하면 김흥국이 가장 먼저 생각날 정도로 해병대에 대한 무한 사랑을 과시해왔다. 해병대 중앙회는 대한민국 전국과 해외에 걸쳐 100만명 이상 회원들이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직계 가족까지 치면 400만명이 넘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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