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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시대 엔터]③ 韓영화 해외 촬영 차질 없나…외화 수입사 ‘울상’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지만 계속되는 정국 불안에 원-달러 환율이 1476원까지 오르며 금융위기 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가치가 한 달 새 5% 추락한 가운데 1500원 돌파 가능성 등 부정적 전망이 이어짐에 따라 엔터업계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환율 장기화가 영화, 방송,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일간스포츠가 짚어봤다. <편집자 주>고환율 시대를 맞으며 영화 시장이 근심에 빠졌다. 해외에서 작품을 촬영 중인 한국영화 투자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고, 계약금 지불을 앞둔 외화 수입사들은 진퇴양난에 처했다.당장에 가장 큰 걱정을 사는 건 해외 로케이션 촬영 작품이다. 언젠가부터 일정 금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다수의 한국영화는 예외 없이 해외 풍광을 담아왔다. 현재도 라트비아에서 촬영 중인 ‘휴민트’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이 해외에서 촬영하거나 촬영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해외 촬영은 체류비, 현지 스태프 운용 등에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즉각 반영된다는 데 있다.‘휴민트’를 투자·배급하는 NEW의 김민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다행히 현재까지는 크게 문제 되는 상황이나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다”며 “보통 예산 책정 시 날씨와 같은 천재지변, 재촬영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하고 총액을 넘지 않게 핸들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예상 범위에 있는 상황이지만, (환율) 상승세가 장기화되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내부적으로 민감하게 원·달러 환율 변화를 체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외화 수입사는 말 그대로 직격타를 맞았다. 이미 작품 개봉 준비를 마무리한 1분기는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작품별 차이는 있으나 통상 외화 수입은 계약 체결 후 계약금 20~30%를 지급하고, 작품 딜리버리가 가능한 시점에 잔금을 지불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 과정에 있는 작품들에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영화 수입·배급사 찬란 이지혜 대표는 “해외에 (잔금을) 지급해야 하는 시점이 돌아오는 작품이 있는데 일단 홀딩한 상태다. 개봉에 차질이 올 수도 있다”며 “시장이 언제 안정될지 모르기 때문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 내년 개봉 영화 준비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영화 수입 자체에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비싼 값에 작품을 살수록 영화의 손익분기점(BEP)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객 유치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이 대표는 “보통 영화 개봉에 3~4개월이 소요되는데 현재로서는 이후 작품에 대한 (수입) 확정을 빨리할 수 없다. BEP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개봉은 이어가야 하니 불안하다”고 털어놨다.환율 상승이 ‘득’인 곳도 있다. 역으로 영화를 수출하는 경우다. 해외에서 신작 개봉, 구작 재개봉 등을 앞둔 배급사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이 오히려 호재다. 기개봉작들도 마찬가지다. 대개 해외 개봉은 미니멈 개런티(MG) 계약으로 이뤄진다. MG 계약은 최소금액 정산 후 오버리지 매출이 발생하면 이를 판권사가 추가로 가져가는 형태로, 전액 달러로 정산된다.한 영화 관계자는 “수입사 입장에서는 곡소리가 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율이 높을 때 해외 배급사끼리 비딩(입찰)이 이뤄지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지금 작품 판매가 이뤄지는 게 호조”라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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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박지영‧김혜은, KBS2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출연 [공식]

배우 신현준, 박지영, 김혜은이 ‘다리미 패밀리’를 통해 시너지를 선보인다.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먼저 8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신현준은 극 중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 백지연(김혜은)과 결혼해 그의 아들 서강주(김정현)를 친아들처럼 혹독하게 키웠다. 대학 시절 만난 연인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거짓말을 경멸하게 된 승돈은 지연이 숨겨온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며 부부생활에 위기를 맞는다. 영화 ‘살수’, ‘나쁜놈은 죽는다’, ‘은행나무 침대’, 드라마 ‘울랄라 부부’, ‘각시탈’ 등을 통해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신현준이 ‘다리미 패밀리’에서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된다.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한다.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아픈 시부모를 살뜰히 돌보고 세탁소까지 도맡은 K며느리. 난치병을 앓고 있는 막내 이다림(금새록 분) 보다 일주일만 더 사는 게 소원인 이 시대의 진정한 엄마이기도 하다. 드라마 ‘혼례대첩’, ‘악귀’, ‘현재는 아름다워’,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통해 명품 연기력을 선보여온 박지영이 고봉희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이목이 쏠린다.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사랑받는 게 물 마시는 것처럼 당연한 지연은 귀여움부터 우아함까지 모두 갖춘 부잣집 사모님. 사채업을 크게 했던 아버지 덕에 부족함 없이 살아온 지연은 남편에게 15년간 숨겨온 거짓말이 들통나며 인생 최대 고비를 맞이한다. 드라마 ‘남남’,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태원 클라쓰’, ‘미스터 션샤인’,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깊은 연기 내공을 발휘하고 있는 김혜은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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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패왕별희’의 인기와 ‘삼체’에서 사라진 중국 문화대혁명

‘패왕별희’는 극중에서 펼쳐지는 경극 ‘패왕별희’에서 남자 주인공 초패왕 항우 역을 맡은 두안(장풍의)과 여자 주인공 우희 역을 맡은 두지(장국영), 두 경극 배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영화다. 경극은 얼굴에 짙은 화장이나 가면을 쓰고 하는 중국의 전통극이다. 영화 속에서 애첩 역할을 남자 배우가 하는데, 대체로 경극은 평생 같은 역할을 하기에 그런 과정에서 두지는 점점 여자가 되어 간다. 경극학교에서 의도적으로 두지를 어릴 때부터 여자로 키운 결과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여자로 생각하게 된 두지는 형 동생 하던 사이인 두안을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다. 그는 우희가 항우에게 그랬던 것처럼 두안의 품에 안기고 싶어 한다. 막상 두안은 두지를 그냥 귀여운 동생 취급을 하고, 주샨(공리)를 사랑한다. 셋은 기묘한 삼각 관계를 이룬다. 1993년에 나온 매력적인 퀴어 영화 ‘패왕별희’는 최근 30년만에 재개봉됐다. 장국영은 사라지고 없고(2003년 4월 1일 사망) 공리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으며 장풍의는 이제 알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 재개봉해 여전히 관객을 만나고 있다. ‘패왕별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중국 문화대혁명기 때의 광풍, 그 극단의 집단성을 묘사한 부분이다. 주인공 세명, 특히 장풍위는 홍위병들에게 고초를 겪고 그 과정에서 셋은 서로가 서로를 밀고하고 배신한다. ‘패왕별희’는 문화대혁명기 때 극좌 공산당원들이 보인 광기를 처절하리 만큼 자기반성적으로 담은 최초격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30년 전 공개될 때 특히 큰 관심을 모았다. ‘패왕별희’는 두 형제, 아니 연인 아닌 연인이 함께 겪는 중일전쟁과 국공내전(국민당과 공산당 내전), 국공합작과 공산혁명 그리고 문화대혁명까지 중국 근현대를 다룬 대서사 영화이기도 했다. 감독 천카이거는 이후 여러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때의 명성을 더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는 장이머우 감독과 함께 중국 제5세대 감독 군에 속했으며 중국 영화는 이 5세대 감독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때가 절정기였다.중국 문화대혁명기의 광기 서린 모습을 보여 주는 장면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에서도 나온다. 8부작 중 맨 앞 오프닝 장면에서다. 예원제의 아버지 예저타이는 칭화대학교의 저명한 이론물리학 교수이지만 우주의 근원을 아직 알 수 없다(未知)고 생각하고 있고 무엇보다 반동 제국주의 미국에 투항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홍위병들의 비판대에 선다. 예저타이는 예원제의 눈앞에서 어린 홍위병들이 내려 치는 혁대 버클의 매질로 사망한다. ‘삼체’는 이 에피소드를 맨 앞에 배치함으로써 1966년과 2024년을 자유롭게 오간다. 매우 중요하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장면이라는 애기이다. 정작 중국에서 ‘삼체’가 방영되는 조건은, 이 장면을 포함해 문화대혁명기에 대해 비판의 여지를 보이는 장면은 대부분 전면 삭제되는 것이었다. 중국판 ‘삼체’의 오프닝은 다르다. 그렇다면 ‘삼체’ 전체도 달라진 셈이다. 상황이 이런 식이라면 조만간 ‘패왕별희’도 같은 운명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30년 된 영화가 왜 이렇게 인기인가. 장국영 때문일까. 꼭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복합적인 이유가 배경일 것이다. 최근 들어 국내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클래식 영화나 한참 오래 전 영화를 재개봉하거나 기획전 혹은 특별전으로 상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히틀러의 마지막 날들을 그린 ‘다운폴’이 11년만에 재개봉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현재 그리 많이 찾지 않고 있지만 서울의 한 극장에서 진행됐던 일본 스즈키 세이준 특별전 때는 관객들이 꽤나 열광적으로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 재팬무비페스티벌 : 스즈키 세이준 미학 – 다이쇼 로망 3부작’이란 긴 이름으로 열린 이 특별전에서는 ‘지고이네르바이젠’ ‘아지랑이 좌’ ‘유메지’가 상영됐다.오래된 영화의 인기는 역설적으로 오래된 것들이 새롭기 때문이다. 젊은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작품들이고 ‘신상’이기 때문이다. 레트로 감성을 뛰어 넘는 ‘신세계의 무엇’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패왕별희’도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이 영화의 수입사는 조이앤시네마이다. ‘존 윅’ 시리즈 등 외화 수입에 눈이 밝고 그래서 성공한 영화사다. 국내 영화 제작 면에서는 그리 성적이 좋지 못하다. 이시영의 ‘언니’, 신현준의 ‘살수’를 만들었다. 최근엔 ‘1980’을 제작, 배급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0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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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영, 박신혜 만날까… ‘지옥에서 온 판사’ 긍정 검토

배우 김재영이 박신혜와 만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김재영은 내년 초 촬영에 돌입하는 SBS 새 금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가해자에게 유리한 판결만 내리던 잔인하고 악랄한 판사 강빛나가 피해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형사와 만나 그를 이용하려다 사랑에 빠진 뒤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앞서 박신혜가 강빛나 역 제안을 받은 가운데 김재영까지 합류를 검토하며 두 사람의 찰떡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한다온은 피해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따뜻하고 발랄한 심성을 가진 인물로 강빛나에게 공감과 연민을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작품은 SBS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S에서 제작하며 박진표 PD가 연출한다.김재영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아이언맨’, ‘너를 기억해’, ‘용팔이’, ‘마스터 - 국수의 신’, ‘안투라지’, ‘블랙’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살수 무연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순식간에 주목받는 스타로 도약했다. 지난해엔 박민영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김재영은 ‘두 남자’, ‘골든슬럼버’, ‘돈’ 등 영화에도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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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영, HB 떠난다…오랜 매니저와 새 둥지

배우 김재영이 HB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30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재영은 자신과 오래 함께 일한 매니저를 따라 신생 매니지먼트S에 새둥지를 틀기로 했다.김재영과 2017년부터 함께 일했던 매니저는 HB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매니지먼트S를 설립했다. 이에 김재영은 자신도 HB엔터테인먼트 계약 만료와 함께 매니지먼트S로 적을 옮기며 의리를 과시했다.김재영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아이언맨’, ‘너를 기억해’, ‘용팔이’, ‘마스터 - 국수의 신’, ‘안투라지’, ‘블랙’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살수 무연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순식간에 주목받는 스타로 도약했다. 지난해엔 박민영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김재영은 ‘두 남자’, ‘골든슬럼버’, ‘돈’ 등 영화에도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게 된 김재영이 앞으로 또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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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찌빠’ 박나래 “’피지컬 100’ 스케일…한편의 드라마”

‘먹찌빠’ 방송인 박나래가 “스케일은 ‘피지컬 100’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5일 진행된 SBS 새 예능 ‘덩치 서바이벌-먹찌빠(먹자! 찌지도 빠지지도 말고, 이하 먹찌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정말 고생했다. 해녀도 하고 농사도 하고 해외에서 고생도 해봤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첫 촬영일에 폭우가 왔는데 그럴 수 있다”면서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처음 생각할 때 먹방, 다이어트를 떠올리기 쉬운데 정말 안 해본, 여지껏 이런 그림이 있나 싶은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날 살수차가 들어오고 대형 시소, 1톤에 가까운 모래가 등장한다. 정말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라며 “’피지컬 100’, ‘강철부대’의 면모가 정말 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이 다가오지 않나. 프로그램이 잘 안 되면 시상식에서 테이블을 끝에 준다”며 “확실한 건 우리 프로그램은 테이블들 중 가운데일 거다. 무조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출연자들과 예고편 감상 후 “첫 촬영일이 정말 한편의 드라마, 영화였다”며 “이렇게 보니까 그때의 감동이 밀려온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먹찌빠’는 총 6부작의 파일럿으로 서장훈, 박나래, 이국주, 풍자, 신기루, 신동, 나선욱, 이규호, 최준석, 이호철까지 총 10명의 멤버가 출연하는 게임 서바이벌 예능이다. 매회 5:5로 팀을 나눠 게임 미션에 도전하는 동시에, ‘찌지도, 빠지지도 않고’ 자신의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출연진들은 자신의 덩치를 슬기롭게 활용해 각종 게임에 도전하고 최종 승리한 1명은 ‘광고 모델’의 꿈을 이룰 수 있다.‘먹찌빠’는 오는 8일 오후 4시 45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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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고윤정 “17대1 격투신 영광…희수와 실제 닮아” [IS인터뷰]

“여성 캐릭터인데도 17대1로 싸우는 신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배우 고윤정이 디즈니+ 드라마 ‘무빙’으로 날아올랐다. 극중 체대 입시생이자 무한재생 초능력을 지닌 희수 역을 맡아 걸크러시 매력과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에게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무빙’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고윤정은 “여고생 설정 상 치마에 반팔을 입다 보니까 연기할 때 상처도 많이 났다”면서도 무엇보다 “17대1 싸움 신을 찍기 전부터는 너무 설레더라”라며 웃었다. 지난달 9일 첫 공개된 ‘무빙’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고윤정은 아빠 장주원(류승룡)을 생각하는 따뜻한 고등학생 희수 역을 연기했다.희수는 무척이나 씩씩하고, 털털한 인물로 드라마의 유쾌한 분위기를 책임진다. 고윤정은 인터뷰 내내 똑부러지게 캐릭터 설명과 연기관 등을 밝혔는데, 실제 희수와 닮은 점이 무척 많다고 전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바로 대본을 읽느라 준비한 게 많지 않았어요. 사실 즉석 리딩에 약하고 어려워하는 편인데 희수는 저와 말투와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더라고요. 예상했던 것보다 술술 읽히기도 했고요. ‘내가 희수를 연기했으면 좋겠다. 진짜 잘할 수 있는데’라고 혼자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돼서 너무 좋았죠.” 다만 “촬영할 때는 싱크로율이 99% 되는 거 아닐까 여겼는데 볼수록 차이점이 느껴진다”며 “내가 희수처럼 걱정을 미리 사서 하는 편도 아니고 털털하거나 고통, 상처에 무딘 건 비슷하지만 희수가 훨씬 더 따뜻하고 다정한 것 같다”고 웃었다. 고윤정은 자신이 지닌 특유의 저음 목소리가 캐스팅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밝혔다. “나중에 ‘무빙’ 강풀 작가님에게 얘기를 들으니 목소리 영향도 컸다고 하더라”며 “내 목소리에 불만족은 없는데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받고 장점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무빙’은 공개 후 8월 3, 4주차 키노라이트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하고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 공개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윤정은 ‘무빙’의 이 같은 인기를 예견했다고 한다. “작가님, 감독님뿐 아니라 제가 아는 선배들이 거의 다 출연하니까 (흥행이) 안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처음엔 엄청나게 부담이었어요. 촬영 직전까지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선배들 사이에서 유독 못하는 것처럼만 보이지 않으면 좋겠단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정말 친구들과 함께 학교 다니 듯 , 물 흐르듯이 찍었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까 방학이 끝난 느낌이었죠. 그래서 나중엔 ‘너무 편하게 찍은 것 아닌가’ 싶어서 걱정 반, 기대 반이 되더라고요.(웃음)”고윤정은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실제 체대 입시학원에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 “달리기는 평소 좋아하고 잘하지만 어떻게 하면 체대 입시생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학원을 4~5개월 정도 다녔다”며 “밤샘 촬영해도 덜 지치고 촬영 중반이 넘어가니까 체력이 더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고윤정은 ‘무빙’ 공개 후 화제가 된 17대1의 액션 시퀀스에 대해서도 남다른 연기 소감을 전했다. “워낙 임팩트가 있는 장면이다 보니 준비를 많이 했어요. 실제 촬영 공간이 넓어 살수차를 부르기엔 고려해야 할 게 많아서 원작과 달리 진흙에서 구르는 걸로 바뀌었어요. 액션 합을 미리 맞춰 놨지만 진흙이라 미끄러지고 넘어져서 그대로 가지 못하고 액션이 조금씩 변형됐는데, 그게 오히려 더 리얼하고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아요. 힘들었지만 너무 잘 나온 장면이에요.”다만 “고운 진흙이 아니라 운동장 바닥에 물을 뿌린 거라서 입자가 거칠었다.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고충을 전하며 “상처가 재생되는 부분만 CG였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고윤정은 지난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후 ‘스위트홈’, ‘환혼’, 영화 ‘헌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데뷔 후 4년간 걸출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것을 두고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 그 시기에 나와 잘 맞는 역할이 들어왔다”며 “오디션을 잘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잘하진 않아도 정말 언제나 최선을 다했어요. 그래서 후회가 없고 이 정도면 잘 살아온 것 같아요. ‘무빙’ 또한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서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액션 스케일도 더 커지고 이야기도 더 재밌을 거예요. 희수 또한 성장하고요.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무빙’은 지난달 9일 에피소드 7개가 첫 공개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4 09:00
연예일반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 ‘극야’, 이재원‧최성원‧김강현‧윤세웅 캐스팅 확정 [공식]

배우 이재원, 최성원, 김강현, 윤세웅이 단막극 ‘극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28일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의 첫 번째 작품 ‘극야’(연출 장민석, 극본 최자원, 제작 아센디오) 제작진에 따르면 배우 이재원, 최성원, 김강현, 윤세웅이 출연을 확정 짓고 시청자들을 만난다.‘극야’는 주류 유통 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스릴러다.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선택지에 놓인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공감과 반전을 안겨줄 전망이다.이재원은 극중 주류 유통 회사에서 실적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업팀 과장 최수열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철인왕후’, ‘청춘기록’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빛낸 이재원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직장인의 현실을 연기한다.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절대그이’, ‘빅이슈’ 영화 ‘살수’ 등 여러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최성원은 수열과 오랜 친구이자 같은 회사 영업팀 대리 유연훈 역을 맡았다. 영업에는 소질 없는 성정 때문에 항상 최하위 실적을 기록하는 인물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할 예정이다.드라마 ‘스폰서’, ‘18 어게인’을 비롯해 ‘KBS 드라마 스페셜 2021-희수’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김강현은 수열과 연훈의 친구이자 같은 영업팀 과장 김정근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정근은 치고 빠지는 법을 제대로 아는 사회생활 만렙 캐릭터. 너무 다른 세 캐릭터의 묘한 관계를 그려낼 세 배우의 케미에 기대가 높아진다.KBS 공채 성우에서 드라마 ‘기적의 형제’, ‘스물다섯 스물하나’, ‘킹덤’, 영화 ‘킬링 로맨스’, ‘비상선언’, ‘킹메이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윤세웅은 극 중 주류 유통회사의 상무이자 회사 돈을 뒤로 몰래 빼먹는 잔인한 능구렁이 고상무 역을 맡아 이재원, 최성원, 김강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KBS ‘드라마 스페셜’은 한국 드라마의 창의성과 다양성 강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지난 2년간 ‘KBS 드라마 스페셜’은 멀티플랫폼 전략(극장-OTT-TV)을 시도한 KBS 최초의 영화 프로젝트 ‘TV시네마’ 6편(2021년 4편, 2022년 2편)을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역시 드라마스페셜 중 단막 4편(극야, 우리들이 있었다, 반쪽짜리 거짓말, 도현의 고백)과 영화 2편(그림자 고백, 수운잡방)은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방송일보다 2주 앞서 OTT 선공개를 예정하고 있다.‘드라마 스페셜 2023’은 오는 10월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9:38
영화

‘범죄도시’ 빌런의 진화..강해지고, 영리해지고, 잘생겨진다 [줌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캐릭터가 꽉 차 있다. 폭력, 납치, 마약 등 갖가지 범죄로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와, 그런 범죄자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마석도(마동석) 형사,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매력적인 서브 빌런과 수사를 돕는 조연들까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새가 없다.이 중 가장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역시 주인공인 마석도 형사지만, 그 못지 않게 얼마나 강하고 무시무시한 ‘빌런’이 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마동석이 경찰 지인들에게 들은 50여가지의 ‘썰(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들만 추려내 만들어진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매력적인 메인 빌런들을 소개한다.#1세대 빌런 ‘장첸’ 메인 무기: 도끼한마디: 혼자야?‘범죄도시’ 1편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메인 빌론 ‘장첸’은 중국에서 넘어온 조직폭력배다. 중국 흑룡파의 행동대장이라는 설정답게 장첸은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도 부하들을 휘어잡는 리더십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주 무기는 도끼지만, 극 중에서는 망치나 칼, 맥주병 등 주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한국 폭력 조직 독사파와 이수파는 마석도 형사의 설득(?) 아래 아슬아슬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첸이 독사파 두목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조직을 통째로 장악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극 중에선 장첸이 피 튀기는 잔인한 방식으로 가리봉동 일대 상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단순한 조폭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상대방을 찌르고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당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갚아주는 집요한 성격도 추가다.부하인 위성락(진선규)과 양태(김성규)는 장첸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성락은 마석도 형사에게 잡혀 ‘전 변호사’(전기 충격기)를 만나서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결국 마석도가 마약을 미끼로 판 함정에 걸려들지만 장첸과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한 인물 중 하나다. 장첸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함정에 부하들만 보내는 주도면밀함도 보여준다.결국 장첸은 다시 중국으로 도망가려고 하다 공항 화장실에서 마석도를 마주하게 된다. 주변을 살피고 “혼자야?”라고 묻자 마석도가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장면은 1편의 명대사 중 하나다. 결국 마석도에 잔뜩 얻어맞고 잡혔다.#2세대 빌런 ‘강해상’ 메인 무기: 마체테한마디: 5대 5로 나누자.손석구가 연기한 ‘범죄도시2’ 메인 빌런 강해상은 시리즈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빌런이다.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이런 사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극 중에서는 베트남에서 대부업체를 운용하는 최춘백 회장 아들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면서 등장한다. 그런데 인질이 이송 도중 도망치자 충동적으로 죽여버리는 분노조절장애 모습을 보여준다. 옆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죽이면 어쩌냐고 항의하는 동료도 단번에 죽여버리고 태연하게 ‘인원 줄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소름돋는다.분노한 최춘백 회장이 전문 킬러를 고용해 강해상을 죽이려하지만 오히려 그는 킬러들을 죽이는 강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킬러가 숨어든 것을 담배꽁초로 바로 파악해내고, 문 안으로 킬러를 끌어들여 단숨에 죽이고 나타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후 마석도 형사와 마주하지만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도주하는 영리함도 보여준다. 최춘백 회장을 찾아가 보디가드를 죽이고 그를 납치해 부인에게 돈을 요구할 정도로 극악하다.하지만 지나친 분노조절장애로 장첸과 같이 끝까지 충성하는 부하는 없다. 장순철(김찬형), 장기철(음문석) 형제는 경찰이 강해상의 아지트를 발견하자 그를 배신하고 갈취한 돈을 독식하려고 한다. 강해상은 우여곡절 끝에 돈을 빼앗고 버스를 타고 도주하다가 마석도 형사와 마주친다. 마석도를 회유하려 “5대 5로 나누자”고 제안하지만 “누가 5야?”라는 황당한 답변과 함께 역시 잔뜩 얻어맞고 체포된다.#3세대 빌런 ‘주성철’&‘리키’ 메인 무기: 두뇌 & 일본도한마디: ???‘범죄도시3’의 빌런은 2명이다. 메인 빌런의 포지션은 주성철(이준혁)이다.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악당으로 등장한다. 마약의 출처는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조직 보스인 이치조가 직접 ‘살수’인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보내며 마석도와 주성철, 리키 3자 구도가 형성된다.메인 빌런인 주성철은 깔끔한 외모의 비즈니스맨 비주얼로 등장한다. 묶여있는 경찰을 쇠파이프로 여러 번 가격해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죽이면 안 돼?”라고 태연하게 묻는다. 볼펜, 칼 등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육탄전에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주성철의 주 무기는 ‘두뇌’로 극 중 마석도 형사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농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리키의 메인 무기는 일본도다. 이치조의 명령을 받고 빼돌린 마약을 되찾고, 주성철을 응징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조직원들과 단번에 마약을 빼돌린 배신자를 찾아내는 행동력도 보여준다. 주성철의 계략으로 마석도와 마주하게 되는데, 빌런 중 유일하게 마석도를 기절시키고 납치하는 성과를 보여준다. 납치된 마석도가 어떤 활약을 벌이는지는 오는 31일 공개되는 ‘범죄도시3’를 통해 확인해보자.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6 06:22
영화

‘살수’ 신현준, 54세 득녀·56세 액션..“근육파열 견디며 해냈다” [인터뷰①]

배우 신현준이 조선시대 화려한 액션극 ‘살수’로 돌아왔다.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신현준은 영화 ‘살수’의 액션 연기에 대해 “제 나이에 너무 힘들었던 촬영이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 신이었고 7~80명과 싸워야 했기에 촬영 전 훈련부터 힘들었다”고 밝혔다.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사극이다. 신현준은 한 번 맡은 의뢰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살수 이난을 연기했다. 신현준은 액션 훈련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일정이 부상을 회복하거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붕대를 감고 파스를 붙이며 촬영했다. 하지만 꼭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신현준은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1990)로 데뷔해 영화 ‘킬러들의 수다’, ‘가문의 영광2’, ‘맨발의 기봉이’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카인과 아벨’ 등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쳐왔다. 신현준은 “2~30대에는 영웅같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 눈에 들어와서 주로 그런 작품을 했다. 그런데 40대가 되니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가게 되고, 어릴 때 좋아하던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그랬던 신현준이 ‘살수’의 거친 액션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에 대해서는 “‘테이큰’, ‘탑건2’ 등에서 중년 배우들이 정말 멋지게 도전한다. 나이를 뛰어넘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에 ‘장군의 아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해보고 싶은 역할이 뭐냐는 질문이 있었다. 저는 제 얼굴을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몸이 불편한 사람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정말로 ‘맨발의 기봉이’를 찍게 됐다. 이후 친한 기자분이 정말 이런 걸 해냈다며 다음엔 뭐 찍을 거냐고 물어봤다. 그 때 60세 전에 ‘액션’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렇게 신현준은 그 말대로 60세 전에 액션을 찍을 수 있었다.신현준은 ‘살수’ 촬영이 한창이던 2년 전 54세의 나이로 늦둥이 딸을 봤다. 그는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가장 힘들었던 역할을 맡았다”며 “촬영장에서 손에 피를 많이 묻히는데 아이에게 나쁜 기운을 줄까봐 걱정했다. 아이를 만나기 전에 찬물밖에 안 나오는데도 꼭 목욕을 하고 만났다”고 털어놨다.한편 ‘살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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