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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더보이즈 ‘언익스펙티드’한 티징 콘텐츠... 액션 영화 뚝딱

그룹 더보이즈가 한 편의 액션 영화 같은 티징 콘텐츠를 오픈했다.소속사 원헌드레드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더보이즈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앞선 티저에 이어 치열한 권투 경기가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더보이즈와 상대 선수 간 일방적인 흐름이 예상되던 순간, 결정적인 카운터 펀치 한 방으로 극적인 반전이 연출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경기 종료 후, 또 다른 멤버가 경기장에 등장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또한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신곡 ‘VVV’의 일부 안무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더보이즈 특유의 밀도 높은 퍼포먼스와 팀워크가 돋보이는 안무 구성이 눈길을 끌었으며, 경기장과 권투라는 콘셉트를 살린 안무 요소가 더해져 본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17일 발매 예정인 더보이즈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는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매력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VVV’를 비롯해 ‘필 더 베이스’ ‘스태리 나이트’ ‘에인트 솔티’ ‘로즈’ ‘락 앤 롤’ ‘낫띵’ ‘미스 디미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돼 더보이즈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다.티징 콘텐츠 역시 ‘비긴’ ‘비컴’ ‘브레이크 스루’ 등 총 세 가지 콘셉트를 통해 소년의 재해석, 어른의 성숙함,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단순한 비주얼 변화가 아닌 이어지는 서사를 부여해 그룹 활동의 제2막과 같은 앨범이 완성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6 10:54
예능

지드래곤, 황정민과 의외의 친분... “‘달콤한 인생’ 보고 반해” (굿데이)

가수 지드래곤이 다채로운 만남을 선보이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갔다.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굿데이’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3%를 기록했으며,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2.6%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지드래곤이 어릴 때부터 기계 체조부터 브레이크 댄스까지 다 했다면서 친구들 앞에서 유연함을 뽐내는 장면으로 최고 7.3%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지난 23일 방송된 ‘굿데이’ 2회에서는 음악 프로젝트를 위해 영감을 찾는 지드래곤의 여정이 그려졌다. 배우 황정민과의 만남부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역대급 88년생 동갑내기 모임이 성사되며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위 아더 월드’처럼 선후배가 함께했던 모습을 꿈꾸며 판을 벌인 지드래곤은 생각하고 있는 섭외 라인업을 묻는 질문에 한 해를 돌아봤을 때 화제의 중심이 된 인물들을 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먼저 빅뱅의 태양, 대성에 더해 2024년을 빛낸 후배 가수들 에스파와 세븐틴 부석순, 대세 밴드 데이식스를 떠올렸다. 더불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함께 피아니스트 이혁까지 언급돼 다채로운 라인업과 함께 곡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했다. 현재 곡 작업 상황에 대해서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노래, 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고민 중이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이 음악적 영감을 찾기 위해 만난 주인공은 배우 황정민이었다. 서로의 오랜 팬인 두 사람은 한 LP바에서 오랜만에 만나 근황 토크부터 밀린 이야기들을 나눴다. 지드래곤은 컴백 전, 황정민에게 먼저 신곡들을 들려줬다고 밝혀 뜻밖의 친분을 과시했다. 황정민은 ‘굿데이’ 섭외에 응한 이유에 대해 “‘지드래곤이 프로듀싱을 맡고, 함께 모여서 좋은 일에 쓴다’ 두 가지만 듣고 오케이 했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만 세 번째 수상한 황정민을 축하하며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재차 감탄했다. 그중에서도 황정민의 연기에 반하게 된 계기가 영화 ‘달콤한 인생’이었다고. 황정민은 극 중 악역 연기를 위해 펼친 디테일한 노력을 전하며 주인공보다 조연을 맡을 때 연기가 더 편하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주인공은 모두를 챙겨야 하는 만큼 책임감이 그만큼 남다르다는 의미. 이에 지드래곤 역시 공감하며 “저도 솔로일 때보다 그룹일 때가 편했던 거 같다”라며 최근 빅뱅 멤버들과 함께한 마마 무대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지드래곤은 음악 프로젝트를 화두로 꺼내며 황정민에게 곡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고, 두 사람은 흥이 있는 한국 가요의 재해석으로 아이디어를 모았다. 어릴 적부터 한국 가요를 듣고 자랐다는 지드래곤은 솔로 2집 타이틀곡 ‘삐딱하게’ 가사에 대해 “비트를 먼저 만들고 강산에 선배의 ‘삐딱하게’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는 비하인드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이들은 “어려운 기교가 필요한 취지가 아니라 목소리가 하나 되어 마음을 전달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함께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드래곤은 황정민에게 “지금까지 중 제일 의미 있는 대화”라고 밝혀 추후 어떤 곡이 탄생할지 기대를 고조시켰다. 한편, 역대급 라인업인 88즈의 모임도 드디어 성사됐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배우 김수현, 이수혁,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까지 ‘나는 솔로’ 콘셉트로 88 스타들의 만남이 펼쳐진 것. 어색한 친구인 지드래곤과 광희를 비롯해 하나둘씩 88나라에 모여들며 어쩔 줄 몰라 하는 88 스타들의 모습도 재미 포인트였다. 데프콘은 ‘나는 솔로’ MC답게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며 흥미를 더했다. 지드래곤은 직진의 영철, 김수현은 판을 깔아주는 영수, 이수혁은 피지컬의 영호, 임시완은 순수함의 영자, 황광희는 짝사랑에 가슴앓이하는 광수라는 이름을 받았고, 정해인은 마성의 옥순으로 등극했다. 88 친구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자기소개 타임’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사투리 연기와 큐브 맞추기로 매력 어필에 나선 임시완부터 믿고 보는 티키타카의 광희와 지드래곤, 사과 쪼개기로 전완근 플러팅(?)을 가동하며 데프콘과 코드 쿤스트마저 홀린 정해인, 가만히 있어도 ‘벚꽃의 기사’ 같은 존재감을 뽐낸 이수혁까지 각양각색 88 친구들의 매력 어필 시간이 웃음을 유발했다. 88나라 개최자인 지드래곤은 “노래를 다 같이 부르는 게 목표이고 그게 내 장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88 친구들에게서 영감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광희를 주시하며 “(영감을) 다 받을 순 없다”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김수현은 반전의 모창 개인기는 물론, 정해인과 함께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해인아” 짤을 재현하며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데뷔 18년 차인 그는 “2024년이 아니었다면 흔쾌히 ‘콜’하지 않았을 텐데 성격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이 자신의 말에 공감하자 “나이를 먹은 것이다. 동갑내기들을 만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이 자리가 소중하다“라며 진솔함이 담긴 자기소개로 눈길을 끌었다. 정해인과 임시완 역시 “배우보다 사람 정해인으로 참여하고 싶다”, “88끼리 모이기 힘든데 너무 좋다”라며 88즈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름 수여식과 함께 88즈의 첫인상 투표가 진행됐다. 종잡을 수 없는 우정의 작대기가 쫄깃한 긴장감을 안긴 가운데 지드래곤(영철)이 정해인(옥순), 황광희(광수)에게 총 2표를 받으며 88나라 첫인상 투표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동갑끼리 말을 놓기로 한 친구들은 어색해하면서도 공감대 토크를 나누며 금세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88친구들을 당황하게 한 저녁 미션이 예고돼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07:41
스타

데이식스→에이티즈, 단독콘서트 방불케한 ‘2024 KGMA’ 송 데이 주인공들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KGMA) 송 데이에는 오직 KGMA에서만 공개되는 최초 무대부터, 콘서트를 방불케 한 히트곡 메들리, 시대를 초월한 무대의 장까지 다채로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KGMA 송 데이가 진행됐다. 0도의 추운 날씨에도 서울, 부산, 일본, 중국 등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보기 위한 국내외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KGMA에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먼 길을 와준 팬들에게 색채 짙은 무대로 보답했다. 첫째날 ‘입덕 유발자’가 태민이었다면 둘째 날은 에이티즈였다. 이들은 룸서비스 트롤리에 숨거나 마네킹으로 분하는 등 호텔에 잠입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워크’ 무대를 시작했다. 큰 함성을 자아냈던 구간은 산의 독무. 첩보요원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댄서에 둘러싸인 그는 불타오르는 화염과 함께 슈트케이스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1만 1000명의 관객은 숨 죽이며 산의 무대를 지켜봤다. 이후 올블랙 의상을 입은 에이티즈 멤버들이 등장, 지난 15일 발매된 미니 11집 타이틀 곡 ‘아이스 온 마이티스’까지 선보였다.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탄탄한 라이브와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는 이들이 왜 ‘글로벌 대세’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KGMA에서 ‘큐피드’ 5인 영어 버전을 최초 공개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시계 초침 소리가 만나 시작부터 뭉클함을 안겼다. 멤버들은 또 ‘스튜핏’(stupid) 가사에 맞춰 귀엽게 머리를 콩콩 때리고, 몽환적인 음색을 자랑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롯 가수들의 활약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송가인은 ‘엄마 아리랑’으로 국악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했고 KGMA에서 최고 ‘5관왕’에 오른 이찬원은 특유의 구수한 창법으로 ‘하늘 여행’과 ‘명작’ 무대를 꾸미며 채널 고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나우어데이즈, 유니스 등 신인 그룹에서만 맛볼 수 있는 풋풋함 역시 KGMA 송 데이 관전 요소였다. 데이식스 순서에선 팬과 아티스트, 그리고 스태프까지 모두 하나 되어 이들의 무대를 즐겼다. 단독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인기였다. 자욱한 안개 속 한 명씩 등장한 데이식스는 3년간의 여백기를 지나 완전체로 선보인 첫 노래 ‘웰컴 투 더 쇼’로 포문을 열었다. 목이 터져라 열창하는 데이식스 무대에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포착됐다. 무대 뒤에선 배우 유승호가 데이식스 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무대 아래에선 스태프들이 일제히 휴대폰을 들고 데이식스 무대를 담아가기에 바빴다. 연달아 이어진 ‘녹아내려요’는 말 그대로 고막이 녹을 정도로 달콤했다. 데이식스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긍정 에너지로 가득 메운 순간이었다. 올 한 해 ‘쇠맛’ ‘흙맛’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에스파의 무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위플래시’ ‘슈퍼노바’ ‘아마겟돈’ 3곡을 선보였다. 시작은 가장 따끈따끈한 신곡 ‘위플래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멤버들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와!”하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슈퍼노바’ 무대에서는 떼창은 물론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 구간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05:45
영화

[빌드업 코리아] 허명행 감독 “‘범죄도시4’ 흥행 후 다시 무술감독 병행” [창간55]

“저도 일간스포츠도 더욱 오래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연출 데뷔 후 두 번째 작품 ‘범죄도시4’로 단숨에 ‘천만 감독’ 타이틀을 따낸 허명행 감독이 일간스포츠의 55번째 생일에 축하 인사를 건네왔다. 허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 인터뷰에서 “4월부터 ‘북극성’을 촬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전과 달라진 거 없이, 요동치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앞선 작품들이 주목받아서 다행이고 너무 감사하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다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듯 신기해하면서 달라진 걸 묻는데 그런 건 전혀 없죠. 전 오히려 이런 반응 자체가 어색해요.(웃음) 다른 직업이긴 하지만, 제가 영화 일 자체를 워낙 오래 했잖아요. 미지의 세계를 파고든 게 아니니까 오히려 어리둥절한 거죠.”허 감독의 말처럼 그는 영화계에 30년 가까이 몸담은 베테랑이다. 그동안의 롤은 스턴트 배우 혹은 무술감독으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국가대표’, ‘신세계’,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아수라’, ‘부산행’,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계’, ‘범죄도시’ 시리즈, ‘독전’, ‘헌트’ 등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의 작품 속 액션을 빚어냈다.잘나가는 무술감독의 연출 데뷔는 업계 안팎의 뜨거운 이슈였지만, 정작 허 감독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래전부터 액션을 넘어 영화 일 자체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지난 2015년 정두홍 무술감독과 제작사를 만들기도 했다. 물론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준비하던 작품들이 엎어지면서 허 감독의 말마따나 “물도 많이 먹고 돈도 많이 쓴” 시간도 겪었다.“사실 감독 제안은 그전에도 간간이 들어오긴 했어요. 다만 기라성 같은 감독들과 일하다 보니 자신이 없었죠. 그 정도 연출력이 없으면 감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브레이크를 건 거죠. 그러다 생각을 바꿨어요. 제가 들어오는 영화는 보통 액션물이었거든요. 이렇게 있지 말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만들면 조금 더 힘이 실리겠다 싶었죠.” 본래 촬영장이 주 무대인 사람이니 연출이라는 일 자체가 생소하지는 않았다. 구태여 달라진 게 있다면 “현장의 큰형이 된 느낌”이라는 것 정도. 허 감독은 “모든 스태프, 배우를 잘 아울러야 했다. 무술감독도 파트장이지만, 연출은 또 달랐다.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이상으로 현장에서 모두를 잘 끌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허 감독은 성공적인 감독 데뷔 후에도 ‘리볼버’ 등 다수의 작품에 무술감독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이유를 묻는 말에 “가수 데뷔 해놓고 다시 백업 댄서 하는 거 같으냐”며 장난스레 반문한 허 감독은 “병행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감독이 되면 무술감독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만큼 좋아하는 일이고 또 누군가 절 필요로 한다는 거니 감사하죠. 비유하자면 그래요. 백업 댄서가 가수로 데뷔해도 누군가 절 안무 전문가로 인정해 주고 불러주면 안 할 이유가 없죠. 그러다 제 곡이 나오면 또 노래 부르면 되는 거고요.” 현재 강동원, 전지현 주연의 ‘북극성’이란 새 작품을 준비 중인 허 감독은 감독으로서, 무술감독으로서 목표치가 있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그저 영화 일을 길게 오래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스코어, 트로피를 목표로 삼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중요한 건 도전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짚었다.“도전은 무조건 해야 해요. 어떨 땐 그것이 삶 전체를 바꾸기도 하니까요. 다만 날아오를 때 한 번에 얼마나 멀리 가느냐를 먼저 보면 안 되죠. 낮더라도 오래 유지하면서 날 수 있는 게 중요해요. 차근차근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돌아봤을 때 꽤 멀리 와 있을 거예요.”그러면서 허 감독은 일간스포츠 역시 그런 매체로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랐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기사로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만들어요. 그러니 항상 신중한, 양질의 기사를 제공해 주셨으면 해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것처럼 함께 더욱 롱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창간 5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06:05
뮤직

제로베이스원, ‘굿 소 배드’로 ‘뮤직뱅크’도 1위… 음악방송 4관왕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컴백과 함께 브레이크 없는 인기 질주 중이다.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6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미니 4집 ‘시네마 천국’의 타이틀곡 ‘굿 소 배드’로 1위에 올랐다.이로써 제로베이스원은 신곡 ‘굿 소 배드’로 지난 3일 ‘더쇼’를 시작으로 4일 ‘쇼! 챔피언’, 5일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이번 ‘뮤직뱅크’에서도 최정상에 오르며 4일 연속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음악방송 4관왕을 달성한 제로베이스원은 “제로즈(공식 팬덤명)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매사에 더 노력하는 제로베이스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파스텔 톤의 의상으로 영화에 나올 법한 로맨틱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아홉 멤버는 신비롭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곡 ‘굿 소 배드’에 맞춰 ‘다이내믹 청량’ 퍼포먼스를 펼쳤다. 우주를 나는 등 사랑에 빠진 감정을 표현한 안무로 제로베이스원만의 에너지를 선사했다.무대뿐 아니라 멤버 장하오와 김태래가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티키타카 케미 속에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자랑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4집 ‘시네마 천국’로 컴백과 함께 각종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먼저,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4개 앨범을 연속해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린 최초의 K팝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네마 천국’는 또한 전 세계 1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린 데 이어 일본 주요 앨범 차트 1위를 섭렵하며 대체불가 ‘5세대 아이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7일 오후 3시 15분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09:18
예능

[TVis] 전수경, 결혼식 날 교통사고 “코뼈 부러진 남편, 병원에서 신혼여행” (‘같이삽시다’)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결혼식 당일 당한 사고를 돌아봤다.29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전수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전수경은 “남편이 근무하는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리무진이 공짜로 제공됐다. 언제 그걸 타 볼까 싶어 한번만 타보자 했다”라며 “당일 메이크업을 받고 리무진을 타고 호텔로 가는 길이었다. 남산을 내려오는 길에 쿵 소리가 나더라. 창밖을 보니까 바퀴가 튕겨 나와 구르고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빠진 바퀴에 다친 사람은 없지만,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는 전수경은 “운전기사가 사고를 피하려고 정차된 다른 버스를 박았다. 30km 밖에 안 달렸는데 충격을 받아 튕겨 나가면서 남편은 선반에 코뼈가 부딪혀 피를 흘렸다. 나도 어딘가 부딪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정신이 혼미해 남편을 쳐다봤는데 피가 뚝 떨어지더라. 영화 속처럼 턱시도 위로 피가 뚝뚝 떨어져 패닉이 됐다”며 “남편 코뼈가 부러져 결혼식을 미뤄야 할지 고민을 했지만 하객들을 생각해 식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수경은 “결혼사진을 보면 참 딱하다. 예쁜사진이 없어서”라며 “저는 혹만 났을 뿐 괜찮았다. 신혼여행이고 뭐고 다음날 수술을 받아야 해 졸지에 병원이 됐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9 22:25
드라마

[RE스타] ‘엄친아’ 정소민의 로코X청춘, 이번에도 옳을까

배우 정소민이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로 로코퀸의 저력을 또 한번 입증할지 주목된다. 정소민은 비주얼 합부터 합격점을 받은 배우 정해인과 로맨스는 물론,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할 캐릭터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11일 “로맨스 장르는 주로 남성 배우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인데 정소민은 상대 배우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왔다”며 “특히 전작들에서 결핍이 있는 청춘의 캐릭터를 잘 그려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청준의 어떤 다른 결을 보여줄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엄친아’는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를 그린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 남녀’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 청춘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펼치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소민이 연기하는 극중 배석류는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이다. 석류는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대를 졸업하고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글로벌 대기업 입사까지 브레이크 없이 탄탄대로만 걸어왔으나 어느 날 갑자기 오류 난 인생을 꺼버리고 돌아온 인물이다. 정소민은 최근 공개된 포스터와 티저 영상에서 학창시절 교복부터 알파걸 인생을 사는 모습까지 다양한 비주얼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정소민은 약 15년간 ‘로코 장인’이라는 명성을 자랑해왔다. 2010년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상큼 발랄한 여고생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2012년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는 완벽한 신붓감 혜윤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을 드러내 ‘쏨블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드라마 스페셜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 ‘아버지가 이상해’ 등에서도 로맨스 코미디를 그린 데 이어 2017년 ‘이번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로코퀸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최근 개봉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 ‘30일’을 통해서도 흥행작을 추가했다. 정소민은 이들 대부분의 작품에서 청춘의 얼굴을 그려내 싱그러움은 물론, 특유의 만화적 분위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포함해 드라마 ‘환혼’, ‘월간 집’ 등 다수의 작품에서는 고단한 청춘을 연기해 높은 공감을 사기도 했다. 정소민은 ‘엄친아’에서 또 다른 청춘의 단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소민은 ‘엄친아’ 출연 계기에 대해 크고 작은 동질감을 느꼈다며 “(배석류는) 사회가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가도를 달리다가, 어떠한 계기로 그런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도 삶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하고, 서서히 저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살아내는 법을 터득하는 중이다. 그만큼 석류에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고 그를 응원하는 마음, 함께 걷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이 시대의 청춘을 위로하는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엄친아’는 17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2 06:15
연예일반

‘굿파트너’→‘핸섬가이즈’ 뮤직앤뉴, OST 유통·제작 역량 부각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의 음악사업 계열사 뮤직앤뉴가 영화, 드라마, 예능, 웹툰 등 영역을 넘나드는 OST를 유통·제작하며 콘텐츠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유통에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며 음악 IP 콘텐츠사로 거듭나고 있는 뮤직앤뉴는 ‘태양의 후예’, ‘뷰티 인사이드’, ‘닥터 차정숙’ 등 인기 드라마는 물론 다양한 IP의 OST를 제작·유통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뮤직앤뉴는 최근 최고 시청률 17.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OST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의 ‘킵 홀딩 온’(Keep Holding On), 펀치의 ‘뷰티풀’(Beautiful)을 공개하며 발매를 이어가고 있다.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장기 흥행에 돌입한 ‘핸섬가이즈’의 OST도 뮤직앤뉴가 유통을 맡았다. 뮤직앤뉴는 ‘상구(이희준)가 설거지할 때 듣는 음악’으로 쓰이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OST를 80~90년대 미국 스타일 팝부터 웅장한 오케스트라 곡까지 아우르는 플레이리스트로 공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최근 성황리 종영 후 온라인 컴필레이션 앨범을 유통한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OST 역시 비비, 곽진언, 크러쉬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중 이효리 어머니의 테마곡으로 사용된 비비의 ‘일기장’은 예능 속 어머니의 속마음과 맞아떨어지는 가사로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공개 후 리스너들은 “따뜻하고 다정한 노래”, “밤양갱보다 더한 노래”, “엄마 보고 싶네” 등 호평을 쏟아냈으며, 수록곡 중 최다 스트리밍 횟수와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또한 지난해부터 네이버웹툰과의 음악사업협력을 통해 네이버웹툰 ‘사내연애 사절!’과 ‘킬러 배드로’ 컬래버 OST 기획∙제작에 돌입한 뮤직앤뉴는 영케이(데이식스), 더보이즈, 태민(샤이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타깃 시청층이 선호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품에 듣는 재미를 더했다. 오는 8월에는 토요웹툰 3위를 기록한 ‘대충 캠퍼스로맨스임’의 첫 번째 컬래버 OST를 발매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웹툰 IP 협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김기태 뮤직앤뉴 이사는 “뮤직앤뉴는 음원 유통 기반의 콘텐츠사로서는 이례적으로 11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리스너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드라마와 영화, 예능, 웹툰, 애니메이션 등 음악의 폭넓은 확장성을 통해 국내외 팬들이 다양한 포맷의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음악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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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이 끌던 ‘크래시’ 이민기가 민다 [줌인]

배우 이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래시’ 후반부를 묵직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크래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했던 박준우 PD가 드라마 ‘모범택시’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그런 까닭인지, 사회면 어디선가 본 듯한 다양한 범죄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회는 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10회 시청률은 6.3%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이다. ‘크래시’ 초반은 곽선영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 갔다면 후반부를 향해갈수록 이민기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크래시’에서 이민기는 카이스트 출신의 엘리트이자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교통범죄수사팀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을 맡았다. 이민기가 형사 역할을 맡은 것은 OCN ‘모두의 거짓말’, JTBC ‘힙하게’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이민기는 ‘크래시’ 초반에는 무표정한 안경 낀 모습으로 ‘너드미’(잘생긴 진짜남의 매력을 일컫는 조어)를 표현, 타 작품의 형사 역과 차별화를 꾀했다. 화려한 카 액션을 중심으로 진행된 드라마 초반에는 이민기가 몸을 잘 쓰지 못하고 감정의 폭이 좁은 차연호 역을 연기한 터라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부 이후 과거 10년 전 교통사고 사건이 등장하면서 이민기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면서 그의 조용하지만 묵직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민기는 10년 전 과거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와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후반부 진행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혼자 수사하는 스타일이었던 그가 TCI 팀원들과 공조하며 팀워크를 다져가는 모습은, 성장서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이민기는 그간 영화에선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도전을 해왔지만 드라마에선 주로 로맨스 연기를 펼쳐왔다. 그랬던 그가 ‘크래시’를 통해 장르 드라마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민기는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도전했던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선 멜로 위주로 연기를 많이 했었다. ‘크래시’는 그런 점에서 배우 스스로가 드라마 쪽에서도 장르와 영역을 확장시키고 성공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기가 장르물에서 입지를 점차 넓혀가면 주가가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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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온 파이어’ 결승 진출 TOP10 공개… 여성 보컬 그룹 탄생 임박

‘걸스 온 파이어’ 결승 무대에 진출할 TOP10이 확정됐다.지난 11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9회에서는 ‘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에 따라 TOP10과 탈락자로 참가자들의 운명이 갈렸다.플레이오프 2차전은 5인조 그룹 미션으로 꾸며졌다. 색다른 TOP5 조합의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15인의 참가자들은 5인조로 3팀을 결성, 2개 라운드에 걸쳐 대결을 벌였다.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1위 팀은 전원 생존하고, 나머지 2·3위 팀에서 5명의 탈락자가 나왔다.1라운드는 레타 팀(레타·윤민서·임옥연·김규리·칸아미나)의 무대로 시작됐다. 5인 5색의 개성 강한 참가자들이 만나 등장만으로도 힙한 매력을 예고했다. 이들은 빅뱅의 ‘더티 캐쉬’를 선곡, 참가자 중 유일한 래퍼인 레타의 장점을 부각했다. 머니건 퍼포먼스를 비롯해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넣어 갓데뷔한 아이돌 그룹 같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영케이는 “개인보다 팀 자체로 돋보인 무대였다”라면서도 “개개인의 역량이 돋보이는 파트도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아쉬워했다.이나영 팀(이나영·양이레·이수영·정유리·조예인)의 1라운드 경연곡은 라이즈의 ‘겟 어 기타’였다.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하이틴 콘셉트로 그려냈다. 윤종신은 “‘걸스 온 파이어’가 첫 여성 보컬 그룹 오디션이지 않나. 처음에는 답이 안 그려졌는데, 참가자들이 답을 알려준 것 같아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또한 개코와 영케이는 “이나영이 뽑으면 무대가 다 잘 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1라운드의 마지막 주자로 강윤정 팀(강윤정·황세영·이아름솔·박서정·최아임)이 출격했다. 보컬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으로 무대 전부터 기대감이 고조됐다. 아이유의 ‘오블리비아테’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타 팀보다 평균 연령이 높은 점을 무기로 삼아 탱고 장르로 차별화를 꾀했다. 개코는 “진짜 팀 같이 멋있었다. 마지막에 프로듀서쪽으로 다가올 때에는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칭찬했다.2라운드의 시작 역시 레타 팀이 끊었다. 1라운드와는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해 레드벨벳 슬기의 ‘28 리즌스’를 불렀다. 이들은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1라운드와는 달리, 개인의 보컬에 몰입할 수 있는 2라운드 무대로 반전을 이뤘다. 개코는 “합이 안 맞는 느낌이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데, 서로가 매력을 감쇠하고 있다”고, 영케이는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주어지는 순간 그 파트를 어떻게 하면 잘 살릴지를 더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사평을 전했다.이나영 팀은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스토리텔링을 잇는 전략을 택했다. 꿈을 이룬 소녀들의 성공한 모습을 전 세대가 아는 엄정화의 메가 히트곡 ‘디스코’와 연결했다. 윤종신은 “기획이 지혜롭다. 레트로 무드로 두 무대를 꾸민 콘셉트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엄정화의 콘서트 퍼포먼스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는 킹키는 “대중적인 곡을 어떻게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하고 한 방 맞은 느낌이다. 원곡의 색깔도 놓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똑똑하게 연출한 것 같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칭찬했다.2라운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된 강윤정 팀도 동방신기의 ‘섬씽’으로 1라운드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수준 높은 보컬과 퍼포먼스에 풍부한 화음을 더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속 파티 장면을 모티브로 삼았다. 강윤정 팀은 개코에게 100점 만점을 받았다. 개코는 “저 여자들 짱이다”라면서 날것의 심사평을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플레이오프 2차전 최종 1위는 1168점의 이나영 팀이 차지했다. 2위는 강윤정 팀(1157점), 3위는 레타 팀(1104점)이 자리했다. 프로듀서들의 신중한 논의 끝에 강윤정, 김규리, 박서정, 양이레, 이나영, 이수영, 정유리, 조예인, 칸아미나, 황세영이 TOP10으로 확정됐다. ‘걸스 온 파이어’는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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