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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괴기열차’ 탄 주현영, 으스스한 건 딱 좋아

“경고합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이곳을 나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유튜버 ‘호러 퀸’ 다경은 호언장담하지만, 괴담 좀 즐겨봤다 싶으면 가볍게 올라타도 좋다. 주현영과 출발하는 ‘괴기열차’ 말이다. 심신미약자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어릴 적 공포 만화를 보는 듯 가볍게 오싹한 데 웃을 구석도 있다.‘괴기열차’는 조회수가 부진한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에 소재 발굴 차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신선함과 오락성을 검증받았다.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주현영이 다경 역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이야기는 눅눅한 냄새가 느껴지는 듯한 지하철 터널, 한 남성이 의문의 발소리에 쫓기면서 시작한다. 이윽고 열차가 들어오는 굉음과 함께 언뜻 평범하지만, 위화감이 느껴지는 광림역의 풍경 속 취재에 나선 유튜버 다경이 등장한다. 의문의 실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광림역에서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다경은 역장(전배수)을 찾아가 전통주로 설득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한다. ‘괴기열차’는 역장의 입을 빌려 괴담 모음집을 듣는 듯한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할수록 그럴싸함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머리를 까딱이며 조는 다른 승객의 모습부터 성형외과 광고판, 심지어 자판기까지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풍경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심야 택시 블루스’(2008)로 데뷔해 다수의 공포 영화를 선보여 온 탁세웅 감독은 ‘괴기열차’에도 일상에서 호러적 모먼트를 포착해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공포 숏폼 영상을 연달아 보는 듯한 속도감인데 몸에 힘을 주게 되면서도 견딜 만 하단 생각도 든다. 압도적인 초자연적 존재가 휘몰아쳐 혼을 쏙 빼놓기보단 으스스한데 흥미로운 판타지 스타일이다.납량특집 드라마들처럼 산발적인 에피소드를 저마다의 욕망이라는 한 주제로 묶어 통일감을 줬다. 다만 후반부 사이비 종교 ‘광림교’의 등장은 후속 시리즈 가능성도 열어둔 터라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캐릭터들은 평이하지만 배우진의 호연이 생기를 입혔다. 주현영은 그간 쌓아온 코믹한 MZ세대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청년의 모습으로 점점 변모하는 다경의 심리를 탄탄히 쌓아 올려 터뜨렸다. 겁먹고 긴장한 공포영화 주인공의 얼굴은 물론, 일상 장면에서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눈에 띄었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목표를 말할 때 눈물이 핑 돌거나 쑥스러움에 나오는 신체 표현은 주현영의 탄탄한 관찰력을 방증해 연기 행보를 기대케 할 정도다. 광림역장 역을 맡은 전배수는 ‘국민 아버지’다운 친근한 중년의 모습 위 미스터리함을 추가했다.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다경의 짝사랑 상대인 PD 우진으로 분해 별미처럼 심어둔 로맨스 코드에서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소화해 냈다. 이들이 주현영과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객석에서 피식 웃음이 새도록 만든다.앞서 열린 언론 시사간담회에서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열대야도 피해 갈 에어컨 바람 서늘한 지하철, 한층 비일상적 이벤트가 고프다면 탑승해도 좋을 ‘괴기열차’다. 다음 달 9일 개봉. 94분. 15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6:05
영화

“돌아가는 지하철 무섭도록”…‘호러퀸’ 주현영 오싹하게 ‘괴기열차’ [종합]

초여름 극장가에 서늘함을 몰고 도착했다. 웃음기를 덜어낸 주현영이 ‘괴기열차’에 올라타 호러 퀸에 도전한다.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과 탁세웅 감독이 참석했다.‘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이날 탁세웅 감독은 “지하철 타며 이상하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스쳐 지나가는 공간인데 시선은 핸드폰 보거나 자면서, 서로 아무도 보지 않고 단절된 모습이 이상하고 기괴했다”며 “단절된 인물들 사이 귀신이나 괴물이 놓여있다면 어떨까 해서 출발했다. 지하철 공간의 일상성이 있는 공포영화라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주현영이 ‘호러퀸’ 유튜버 다경 역으로 극을 이끈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공포영화가 정서에 좋지 않다고 뜯어말렸는데 저는 좋아했다. 보면서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영감을 많이 얻었다”며 “배우를 꿈꾸면서 제게 낙이 되어주고 자양분이 된 공포물로 영화를 처음 찍게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여러 조건과 고민을 할 시간은 아니었다. 바로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앞서 ‘SNL 코리아’의 MZ캐릭터로 사랑받은 그이지만 이번 작품의 공포 유튜버와 직결되진 않는다. 주현영은 “실제 유튜브를 즐겨본다. 그분들은 MZ도 아니고 오랜시간 시청자와 묵묵히 소통하면서 무서운 이야기와 공포감, 두려움을 공유하면서 운영해왔다”며 “정말 팬이라 공포 유튜버 역을 맡게 되면서 자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실제 어떻게 취재하며 어떤 구조로 활동하는 지를 자문을 구하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를 캐스팅한 탁 감독은 “극중 다경은 영화를 끌고가는 역할이라서 사람들을 러닝타임 동안 잡아 끌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눈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고, 다경은 초반부 오타쿠 같다가 점점 욕망에 물들기에 그럴 것 같지 않은 인물이 연기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걸 고려했을 때 주현영이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다경이 취재를 위해 찾아간 광림역장은 전배수가 맡았다.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면서 괴담을 이야기하며 서늘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전배수는 “드라마에서는 늘 맡는 역할이 홀아비 역이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장르영화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편안한 인상을 가진 저 같은 배우가 설득력이 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연기라서 처음엔 갈팡질팡했으나 주현영 배우가 몰입감 있게 연기를 해주니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치켜세웠다.마찬가지로 스크린 데뷔하는 골드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극중 다경의 동료 PD이자 짝사랑 상대 우진으로 분해 공포와는 다른 달달함으로 공략했다. 최보민은 “우진이 등장하는 순간은 이전 상황을 중화시키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주현영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점을 돋보이게 할지 회의했다”며 “공포와는 다른 상황에서 다른 감정을 관객들이 기대하게끔 캐릭터를 잡고 촬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초자연적 공포보단 있을법한 도시괴담을 집합해 둔 듯한 스타일에 대해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특수분장 또한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 느끼도록 조절했다. 일상과 겹쳐있으나 기괴한 느낌이 나는 선을 잘 타고자 했다”고 말했다.시리즈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탁 감독은 “(극중 사이비교) 광림교는 제 나름 모티브가 있었으나 시나리오 단계에서 다 보여줄지 고민을 했고 시리즈 물로서의 가능성을 두고 최대한 숨기고자 했다. 여운을 남기며 모티브와 떡밥을 깔고자 했다”고 귀띔했다.한편 ‘괴기열차’는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6:59
영화

스크린으로 간 주현영, ‘영화제’ 퀸 발돋움…‘괴기열차’→‘단골식당’ [RE스타]

코믹을 걷어내니 진가가 보인다. 주현영이 올여름 장르 영화에서 ‘연기자’로 날아오른다.‘SNL 코리아’를 떠난 지 1년, 주현영은 오는 7월 공개되는 영화 ‘괴기열차’와 ‘단골식당’을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서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 작품은 각각 호러와 미스터리 추리극이면서 영화제 초청작으로 정식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주목받았다.‘괴기열차’는 주현영의 첫 장편영화 주연 데뷔작으로 알려졌다. 내달 9일로 개봉을 확정 짓기에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관객을 먼저 만났다. 작품은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다가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주현영은 극중 다경으로 분해 유튜버 캐릭터다운 끼는 물론, 직접 괴담의 근원을 추적하는 집요하고 서늘한 얼굴도 보여줄 예정이다. 평소 공포영화를 좋아했기에 출연 결정을 내린 만큼 디테일한 제스처를 연구해 가며 열과 성을 다했다는 전언이다. 탁세웅 감독은 “주현영은 다경을 연기한 게 아니라, 다경으로 살았다. 항상 대본을 깨알같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왔다”고 치켜세웠다.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마동석 또한 주현영의 진가를 알아봤다. 마동석이 기획·제작한 ‘단골식당’은 워커홀릭 영어강사 미원이 갑작스럽게 실종된 엄마를 골든타임인 48시간 안에 찾고자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오는 7월 3일부터 개최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극중 주현영은 미원 역을 맡아 김미경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 실종이라는 다소 심각한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등한시했던 주변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소화한다. ‘괴기열차’와 마찬가지로 기존 밝은 이미지를 지닌 주현영을 정반대의 상황에 놓인 인물에게 입히면서 친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잡을 전망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현영은 쉽지 않은 코미디 연기로 역량을 보여줬고 각종 드라마 조연으로 호평도 받았다”며 “개성적인 면모에 호감도도 높다. 잘 알려진 익숙한 배우보다 주현영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움이 호기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던 건 주현영의 결심 덕이다. 지난해 1월 주현영은 3년간 함께했던 ‘SNL 코리아’ 하차를 알리며 연기 소신을 담은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주현영은 “그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고백했다.주현영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단역으로 데뷔했다. 국민대 공연예술학부에서 연극을 전공한 그는 웹드라마 필모그래피를 쌓던 중 2021년 ‘SNL 코리아’ 리부트에 고정 출연자로 합류했다. 사회초년생의 긴장감과 ‘MZ세대’의 거침없음을 살린 주 기자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 주현영은 이듬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동그라미 역으로 배우로서 자신을 각인시켰다.이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하고, 각종 특별출연 러브콜도 받으면서 주현영은 희극 연기와의 병행보다는 출연이 결정된 작품들의 가볍지 않은 색채나 진중한 캐릭터를 고려했을 때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하차를 결단했다. 당시 그가 소화한 정치인 풍자를 두고 외압 의혹도 불거졌으나 주현영은 “입장문을 믿어 달라”며 그의 연기 진심을 강조했다.그렇기에 ‘괴기열차’와 ‘단골식당’은 첫 시험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주현영은 연기에 대한 재능도 진정성 있는 열의도 있다. ‘SNL’을 떠난 뒤 배우로서 영화제 작품으로 복귀하는 건 영리한 작전”이라며 “온전히 배우로서 평가받을 수 있는 자리로 떠난 주현영의 선택도 용기있으나 아직 티켓 파워는 증명되지 않은 그를 주연으로 세운 제작진도 과감하다. 덕분에 중저예산 영화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관객이 소비할 콘텐츠가 풍부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주현영이 지난 2022년 촬영을 마친 ‘악마가 이사왔다’ 또한 8월 개봉을 예고했다. 올여름 극장가의 주역으로 도약할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4:22
영화

조윤수·김우석 ‘도깨비: 신체강탈자’ 크랭크업…“새로운 스타일 오컬트 호러”

한국형 오컬트 호러의 계보를 이어갈 영화 ‘도깨비: 신체강탈자’(가제)가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크랭크업 했다고 19일 제작·배급사 마인드마크가 밝혔다.‘도깨비: 신체강탈자’(가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금발의 록커 수현, 정체 모를 미스터리한 소녀 유나, 사람의 신체 일부를 빼앗아 가는 파란 눈의 기이한 아이가 나타나자 끔찍하고 기괴한 사건이 시작되는 오컬트 호러. 조윤수, 김우석, 김도완, 최예빈, 박상은까지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는 차세대 라이징 배우들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의 공포를 예고한다.먼저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서 괴물 신인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주목받은 배우 조윤수는 이번 작품에서 수현의 노래를 동경하는 미스터리한 팬 유나로 분한다. 이어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tvN ‘군검사 도베르만’ 등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는 물론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김우석은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밴드 ‘블루 아이즈’의 보컬 수현으로 육각형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도완, 최예빈, 박상은이 각각 ‘블루 아이즈’의 베이시스트 준영, 매니저 은채, 드러머 혁권으로 합류, 조윤수, 김우석과 함께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들로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해 이들이 빚어낼 극강의 공포에 기대감을 높인다. 조윤수는 “시나리오를 읽는 것만으로 색다른 오컬트로서의 재미가 그려졌는데,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무사히 촬영을 마치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 완성될 작품에 기대가 크다”라며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우석은 “이야기의 컨셉이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이라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완은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고, 관객분들에게 새로운 공포를 안겨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으며, 최예빈과 박상은은 각각 “신선한 장르물에 멋진 스태프와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촬영한 만큼 앞으로 관객분들을 만날 날이 기대가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울괴담’, ‘도시괴담’ 등의 작품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참신한 공포를 안겨줬던 홍원기 감독은 “‘도깨비’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오컬트 호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 배우들, 스태프들이 함께 최선을 다해주어 감사하다. 최고의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후반 작업에 몰두하겠다”라는 감사와 포부를 전했다. ‘도깨비: 신체강탈자’(가제)는 후반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9 10:47
스타

‘남주의 첫날밤’ 서범준, 첫 사극 도전…다정한 ‘조선시대 여심 팬덤男 ’ 등극

배우 서범준이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서범준은 지난 11일 첫 방송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소설 속 서브 남주(서브 남자 주인공)이자 촉망받는 홍문관 최연소 교리 정수겸 역을 맡아 열연을 터트렸다. 극 중 정수겸은 학식 높은 명문가의 아들이자 유능한 젊은 관리로, 누구에게나 부드럽고 다정한 성품을 보이는 ‘조선시대 여심 팬덤남’의 정석을 보여준다. 서범준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 2회에서 까칠한 성격의 남주 경성군 이번(옥택연)의 유일한 친구지만 성격과 성향은 180도 정반대 성격을 지닌 다정다감 스윗남 정수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서범준은 여대생 K(서현)가 읽고 있는 최애 소설 속 여주인 조은애(권한솔)를 위험에서 구출해 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수겸으로 첫 등장해 오프닝에서부터 임팩트를 안겼다. 특히 서범준은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스한 성품을 지닌 정수겸의 면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정수겸은 경성군 이번이 냉기 어린 표정으로 지나가자 흉흉한 괴담을 쏟아놓는 사람들 사이 겁에 질린 꼬마에게 “너무 무서워할 필요 없단다. 소문보다는 자기 눈으로 직접 본 것을 믿는 게 가장 좋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곶감을 건네는,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냈다.그리고 정수겸은 무표정한 이번 옆에서 “그놈들은 누군지 알아냈나? 번이 번이, 난 번이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네”라고 넉살을 부리는 등 냉랭한 이번과는 180도 다른 온화한 성품을 각인시켜 시선을 모았다. 또한 정수겸은 이번과 대화 도중 스쳐 지나가는 조은애에게 한눈에 반한 듯 호감 가득한 눈빛을 반짝이는가 하면, 소설의 단역 차선책(서현)으로 빙의한 여대생 K가 만든 폭탄주에 요란법석이 된 현장을 지켜보며 “폭탄주라”라고 싱긋 웃어 보여 흥미를 자아냈다.2회에서 정수겸은 이번과 대화를 나누다 “번이 번이, 자네는 처음이란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거 같애. 자네에게 처음이 아주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가 이렇게 매일 횡재를 할 게 아닌가”라고 호탕한 웃음을 터트려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에 더해 정수겸은 이번을 피해 야반도주하던 차선책을 구하기 위해 나무에서 빙그르르 뛰어내려 날렵하게 착지하는가 하면, 차선책의 손을 붙잡고 도망치다가 줄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묘기 같은 액션을 선보이는 등 무협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정수겸은 차선책에게 폭탄주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신의 선문회에 들어오라고 제안하지만, 차선책이 거절하자 “낭자께도 그 낭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겠죠? 선책 낭자”라고 달콤한 말로 설득해 관심을 일으켰다. 더욱이 정수겸은 갑자기 나타난 이번과 차선책의 관계가 미묘하게 흘러가자 호기심을 드러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서범준은 2024년 KBS와 SBS에서 신인상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열혈 루키’의 성장력을 입증했던 상황.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는 생애 첫 사극에 도전, ‘서브 남주계의 원탑 바이블’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단단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서범준은 한복으로 완성한 품격 있는 선비 비주얼부터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따스한 성격, 감미로운 목소리로 탄생시킨 귀호강 대사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드러내는 온기 미소까지 정수겸으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구현하며 안방극장 접수를 예고했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3:36
영화

이선빈, 실종된 동생 찾아 나섰다…‘노이즈’, 층간소음 괴담 영상 공개

“하필 604호에서 그러니까…”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노이즈’ 속 604호의 비밀을 담은 층간소음 괴담 보이스 영상을 10일 공개했다.‘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이날 공개된 층간소음 괴담 보이스 영상은 주영과 아파트 관리인의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것으로, 영화 속 장면을 마치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목격담처럼 구성했다.영상 속 주영은 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관리실로 향하고, 관리인으로부터 604호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힌트를 얻는다. 아랫집 남자가 층간소음으로 협박하고 있다는 주영의 이야기를 들은 관리인은 최근 주영의 동생 주희(한수아)가 층간소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며 “하필 604호에서 그러니까 께름칙해서 다들 더 하는 거다. 몇 달 전에 거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해 사건이 발생한 건 아닐지 의심하던 주영의 인터뷰는 지하실에 대해 불평하는 다른 주민에 의해 중단되고, 영상은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파트 지하실을 비추며 마무리된다. 한편 ‘노이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0 16:09
스타

박기웅, 부친상 비보… 슬픔 속 빈소 지켜 [공식]

배우 박기웅이 부친상을 당했다.9일 소속사 iHQ 관계자에 따르면 박기웅의 부친이 지난 7일 사망했다. 사고와 관련한 조사 때문에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박기웅은 현재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으로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된다. 장지는 안동장사문화공원 안동추모공원이다.한편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한 박기웅은 드라마 ‘각시탈’, ‘리턴’,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어쨌든 서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했다. 화가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1:03
영화

이재욱·고민시→이희준, 넷플릭스 ‘꿀알바’ 출연 확정

배우 이재욱과 고민시가 호러물로 만난다.넷플릭스는 29일 새 시리즈 ‘꿀알바’ 제작 소식과 함께 이재욱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 어떤 공포를 마주할지 알 수 없는 지옥의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시리즈​다. 혁준 역은 이재욱이 맡는다. 빚을 갚기 위해 초고액 일당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정체불명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의 광고를 보고 시급 50배의 아르바이트에 발을 들이지만,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고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고민시는 연주로 분한다. ‘거미인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노동재해 보호원의 사고조사관이다.혁준의 여동생 지윤은 김민하가 연기한다. ‘귀신보다 가난이 더 무섭다’는 모토를 가진 ‘사이다’ 같이 시원한 성격의 지윤은 빚만 잔뜩, 미래도 답도 없는 오빠 혁준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후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오빠를 걱정하며 의외의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체불명의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운영하는 거미사장 역은 이희준이 그려낸다. 누구의 의뢰로 시작되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거부할 수 없는 시급의 아르바이트를 ‘혁준’에게 계속해서 제안하는 수상한 인물이다.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글은 영화 ‘서울괴담’, ‘타로’ 경민선 작가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함께 쓴다.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D.P.’ 연출자이자 웨이브·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크리에이터인 한준희 감독이 기획총괄로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9 17:48
스타

골든차일드 출신 봉재현, 에이스팩토리 전속계약… 이종석‧이준혁 한솥밥 [공식]

배우 봉재현이 에이스팩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4일 에이스팩토리가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배우 봉재현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알리며 새 프로필 컷을 공개했다.에이스팩토리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배우 봉재현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 봉재현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공개된 사진 속 봉재현은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부드러운 매력을 자아내는가 하면 분위기를 전환해 포근하고 싱그러운 무드를 담아내기도. 여기에 장난스러운 표정부터 시크한 아우라까지 풋풋한 소년미와 훈훈한 청년미가 공존하는 봉재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봉재현은 2017년 골든차일드로 데뷔. 가수 활동과 더불어 웹드라마 ‘썸타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 ‘3인칭 복수’,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웃집 악당’, 영화 ‘서울괴담’에 출연해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는 청각장애인 태권도 선수 ‘은호’ 역을 맡아 수어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를 통해 주연 배우로 발돋움한 봉재현은 오는 18일 U+모바일 tv 드라마 ‘퍼스트 러브’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드라마 ‘퍼스트 러브’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18세 소년·소녀들의 각기 다른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로 봉재현이 선보일 첫사랑 감성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한편, 봉재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에이스팩토리는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배우 이종석, 이준혁, 이시영, 유재명, 염혜란, 윤세아, 이규형, 장승조, 문정희 외 다수의 배우가 소속되어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14:17
영화

나이듦, 액션으로 풀어낸 ‘파과’…민규동 감독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이야기”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이 액션 영화 ‘파과’로 돌아왔다.민규동 감독의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민규동 감독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창조해 왔다. 데뷔작인 공포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비롯해 로맨스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 가슴 울리는 실화를 다룬 ‘허스토리’ 이외에도 드라마, 사극,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번 한계 없는 도전을 해 온 민규동 감독은 이번 ‘파과’를 통해 액션 드라마까지 장악, 장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본인만의 장르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민규동 감독은 ‘파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연이은 초청 러쉬를 받으며 연출력을 입증했다. ‘파과’엔 60대 킬러 ‘조각’과 30대 킬러 ‘투우’ 두 킬러의 대립 구도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살아온 인간의 이야기가 담겼다. 민 감독은 “살면서 처음 마주하는, 하지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베를린에서 첫 공개 이후 해외 언론들은 “모든 장르를 정복한 베테랑 민규동 감독의 작품, 나이 듦의 외로움에 대한 명상을 그린 액션 영화”​(The Hollywood Reporter) 등 색다른 감정적 체험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민규동 감독은 ‘파과’를 통해 60대 킬러라는 유례없는 캐릭터와 세월의 흐름이 녹아든 독창적인 액션으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 극장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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