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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대상 3개 포함 7관왕→엑소 강렬 귀환…‘MMA2025’ 올해도 핫했다 [종합]

멜론뮤직어워드가 올해 멜론차트를 빛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해 동안의 값진 결실을 증명해 보였다. 전세계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주최한 ‘The 17th Melon Music Awards(2025 멜론뮤직어워드, 이하 MMA2025)’가 20일 밤, 1만 8천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료됐다.이날 MMA2025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카카오뱅크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1년 이상 구독회원 대상 선예매와 VIP 레드카펫 초청 등 차별화된 멤버십 리워드를 통해, 한국 음악 생태계를 지탱해 온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지드래곤, ’올해의 아티스트’,’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등 7관왕2025년의 주인공은 단연 지드래곤이었다. 지드래곤은 주요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휩쓴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솔로 남자’, ‘베스트 송라이터’까지 총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드래곤이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3집 ‘위버멘쉬’는 발매 4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홈 스위트 홈 (feat. 태양, 대성)’은 올해 상반기 멜론에서 최다 감상자 수를 달성한 곡이었다.지드래곤은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올 한해는 뜻 깊은 한해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앨범명을 ‘위버멘쉬’로 지었지만, 뜻은 사실 개인적으로 주문 같은 것이었다. 앞으로도 저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시는 모든 세상 만물 ‘브이아이피(팬덤명)’ 팬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제니는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로 주요상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발매 직후 멜론 TOP100 차트에 진입해 현재까지 10개월째 차트인을 이어가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 중이다.#‘올해의 신인’ 올데이 프로젝트와 하츠투하츠 공동수상평생 한 번 뿐인 ‘올해의 신인’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와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공동 수상했다. 지난 6월 혜성처럼 등장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곡 ‘페이머스’로 발매 3일 만에 멜론 TOP100 차트 1위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데뷔곡으로 최단 시간 1위를 돌파한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하츠투하츠는 ‘더 체이스’, ‘스타일’, ‘포커스’까지 올해 발매한 세 개의 앨범이 모두 멜론 TOP100과 HOT100 차트에서 선전하며 ‘대세 신예’로 자리매김했다.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솔로’ 여자의 주인공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로지’를 발매했던 로제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 여자는 ‘레블 하트’로 2월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브, ‘베스트 그룹’ 남자는 MZ 이별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큰 사랑을 받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영광을 안았다.‘베스트 OST’는 글로벌 열풍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차지했다.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5월 정규앨범 'Play’를 발표했던 에드 시런이 주인공이 되었다. #’베스트 뮤직스타일’ 10CM&올데이 프로젝트, ‘트랙제로 초이스’로 음악의 다양성 조명특별상 부문에서는 높은 장르적 성취를 통해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곡과 아티스트에 수여하는 ‘베스트 뮤직스타일’에 리메이크곡 ‘너에게 닿기를’로 TOP100 1위에 올랐던 10CM와 ‘페이머스’의 올데이 프로젝트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공연의 가치를 높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는 ‘2025 aespa LIVE TOUR – SYNK : aeXIS LINE’로 전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에스파가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는 ‘빌려온 고양이’ 무대로 팬심을 흔들었던 아일릿, 남자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플라이 업’ 무대로 큰 사랑을 받은 라이즈가 영광을 안았다. 데뷔곡 ‘아이 두 미’의 뮤직비디오로 대중에 선명한 인상을 남긴 키키는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와 연계한 ‘트랙제로 초이스’ 시상은 음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앨범 '자몽살구클럽'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를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한로로는 지난해 7월 트랙제로의 ‘이달의 아티스트’로 뽑히며 조명 받은데 이어, 올해는 인디 신을 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 주역임을 증명했다.#멜론차트 주역들을 위한 ‘맞춤형 무대 연출’로 K팝 영향력 확장멜론 TOP100과 HOT100을 휩쓴 화제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메인 공연은 ‘레전드 무대’로 유명한 MMA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특히, 각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녹여낸 맞춤형 무대 연출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어우러져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 이는 현장에 있는 관객과 실시간으로 시청중인 글로벌 음악팬 모두에게 감명을 전하며 K팝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되었다.라이즈는 팀명에 담긴 ‘성장과 실현’의 서사를 웅장함·강렬함·전율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풀어낸 ‘페임’, ‘백 배드 백’, ‘플라이 업’의 퍼포먼스를 연달아 선보였다. 가죽 재킷을 단체로 맞춰 입은 ‘페임’ 무대, 앤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소희의 뛰어난 가창력이 빛난 ‘백 배드 백’, 스쿨룩을 차려입은 ‘플라이 업’ 무대는 전세계 브리즈(팬덤명)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아이브는 ‘레블 하트’, ‘에티튜드’, ‘엑스오엑스지’ 등 한 해를 빛낸 히트곡 무대를 모두 선보였다. ‘K팝 퀸’답게 흰색 수트로 전원 차려 입고 등장하여 에너지 넘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엑스오엑스지’는 박진감 넘치는 편곡으로 평소와 다른 매력을 전달했고, ‘레블 하트’는 도발적이고 주체적인 아이브만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느끼게 했다.밀리터리룩을 차려 입은 엑소는 정규 1집 타이틀곡이었던 ‘늑대와 미녀’ 인트로를 시작으로 4집 수록곡 ‘전야’, 명실상부 그룹 대표곡인 ‘으르렁’, 내년 1월 발매될 정규 8집 수록곡 ‘백 잇 업’의 파워풀한 무대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K팝 킹’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렸다. 세훈과 카이의 댄스 브레이크, 관객의 떼창까지 어우러져 K팝의 역사를 써 내려온 현재진행형 아이돌 엑소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레드와 금장의 제복 차림으로 등장한 에스파는 MMA2025만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히트곡 메들리를 펼쳤다. 수 많은 댄서들과 함께 보인 ‘드리프트’의 웅장한 댄스 브레이크 퍼포먼스와 한층 강렬해진 ‘리치 맨’ 및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가 이어진 ‘더티 워크’ 무대는 에스파 특유의 강렬한 ‘쇠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제니는 화이트 베일 차림으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듯한 존재감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을 압도했다.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의 수록곡 ‘서울 시티’로 포문을 열었는데, 글로벌 스타답게 자기자신이 곧 무대가 되는 예술적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메가 히트곡 ‘라이크 제니’ 무대에서는 백댄서 군단과 함께 원형 무대 중간에서 독무와 라이브를 선보여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 하였다.지드래곤의 무대는 음악, 패션, 트렌드 모두가 집대성된 그야말로 아티스트의 경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드라마’에서 붉은 의상과 왕관을 쓴 채 나타난 그는 존재 자체가 단연 K팝의 황제와도 같은 아우라를 분출했고, 이어진 ‘홈 스위트 홈’은 화려한 색감과 흠뻑 자신의 무대에 몰입되어 있는 모습이 전세계 팬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무대 ‘삐딱하게’는 다채로운 애드립이 돋보였다. 황제에서 내려와 장난꾸러기 소년으로 변신했는데, 특히 아티스트석으로 가서 올데이 프로젝트, 지코 등 출연 가수들과 다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배우, 예능인, 유튜버, 스포츠 스타 등 각 분야 셀럽들로 이뤄진 시상자 라인업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시상대에 올라 올 한 해 K팝을 빛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며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주요상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베스트송’을 시상한 가수 윤종신은 “수상자 명단에는 빠져서아쉽지만 오늘은 시상자로 멋진 상 발표하겠다”며 “12월이 되면 마음이 굉장히 벅차 오른다. 올 한해 다들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1년간 달려온 많은 아티스트 중에서 차트는 물론 가요계에 정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아티스트”라는 소개로 주인공인 지드래곤을 밝혔다.또한, 배우 박은빈은 주요상 ‘올해의 레코드’ 시상을 맡아서 “오늘 멜론뮤직어워드를 돕는 스태프 분들이 무려 천여명이라고 한다. 이 분들이 맡은 바 최선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무대가 완성될 수 있었을 것이다. 각 분야 최고의 프로들이 모여서 만든 무대처럼 음악 그 이상의 작품을 탄생시킨 주인공에게 드리는 상”이라는 소개와 함께 수상자로 제니를 발표했다.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MMA2025는 멜론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아티스트의 성과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오랜 시간 멜론을 아껴주신 고객들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드리고자 힘썼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K팝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열망하는 K팝 대표 축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1 10:15
영화

공민정·우지현, 정동진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

배우 공민정과 우지현이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됐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올해의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공민정과 우지현을 선정했다. 올해 영화제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강릉시 강동면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공민정은 첫 개막식 사회이며, 우지현은 4년 연속 사회를 맡았다. 먼저 공민정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다. 독립영화부터 ‘82년생 김지영’, ‘연애 빠진 로맨스’ 등의 상업영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작은 아씨들’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로 SBS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우지현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한국 독립영화계에 다양한 얼굴을 채워오고 있는 배우다. ‘제비’, ‘만인의 연인’, ‘더스트맨’, ‘겨울밤에’, ‘춘천, 춘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등에서 활약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이어오며 영화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종식과 함께 올해는 부대행사 등이 온전히 치러지는 만큼, 특히 개막 공연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이에 화답하듯 올해 개막 공연은 국내 스카 음악의 개척자이자 자타공인 ‘한국 스카의 19년’이란 명예로운 이름표를 부여받은 ‘킹스턴 루디스카’가 맡는다.매년 100회가 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KT&G 상상마당에서 수여한 ‘최다 집객 단체상’을 수상할 정도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지산 락페스티벌, GMF 등 국내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일본, 영국 등 크고 작은 규모의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등 독보적인 스카 밴드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제작된 한국 독립영화를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하여 장·단편 2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3 17:05
드라마

'독립영화의 얼굴' 우지현, 쿠팡플레이 '안나' 출연

‘독립영화의 얼굴’ 우지현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 해맑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2018년 ‘싱글라이더’를 통해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안나’가 신선한 캐스팅 조합과 뜨거운 연기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지현이 선우 역으로 합류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 중 선우는 정은채(현주 분)가 운영하는 갤러리 소유 레스토랑의 요리부 막내이자 수지(유미 분)의 전 동료로, 소탈하고 싹싹한 성격의 소유자다. 미묘한 긴장감과 탁월한 흡입력을 지닌 스토리 속 적시적소에 등장해 따사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우지현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그간 영화 ‘검은 여름’, ‘겨울밤에’, ‘더스트맨’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특유의 눈빛과 흡인력, 섬세한 내면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해온 우지현. 독립영화계를 넘어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뫼비우스 : 검은 태양’, ‘마우스’,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완성시켜왔다. 이렇게 매 작품 맡은 인물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부드럽게 각인시키는 우지현이 ‘안나’에서 보여줄 해사한 매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우지현을 비롯해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등이 출연하는 ‘안나’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2022.06.23 09:31
무비위크

이민지·이상희, 영진위 'KOREAN ACTORS 200' 캠페인 얼굴 선정

배우 이민지·이상희가 ‘KOREAN ACTORS 200’ 캠페인의 3주차 얼굴로 선정,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글로벌 홍보 캠페인 ‘KOREAN ACTORS 200’은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배우 200인을 세계 영화제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지난 10년 간 한국영화 흥행작 출연여부, 영화제 수상여부, 독립영화 기여도 및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이에 이민지와 이상희가 ‘KOREAN ACTORS 20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로 나서게 됐다. 영화 ‘꿈의 제인’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외로운 소녀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 그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이민지. 포트레이트 속 굳센 의지가 담긴 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 끈다. 이민지는 제33회 도쿄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 오는 4월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불어라 검풍아(Slate)’에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단단한 내면을 지닌 지나로 변신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 영화 ‘1승’, ‘공조2:인터내셔날’까지 출연을 확정했다. 깊은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 탁월한 완급 조절로 어떤 캐릭터든 인물 그 자체가 되어 관객을 집중케 만드는 이상희. ‘모든 시민의 얼굴을 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지닌 배우답게 공개될 포트레이트 속 그의 다채로운 면면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겨울밤에’, ‘정말 먼 곳’으로 올해 극장을 찾은 바 있는 이상희는 영화 ‘정가네 목장(가제)’에서 류승룡, 박해준의 동생 경은으로 분해 대중을 매료시킬 전망. 스크린에 여러 개의 얼굴을 담아내며 왕성히 작품 활동, 한국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상희인 만큼 차기작에서 어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민지·이상희의 진면목을 한 줄에 보여주는 브리핑, 배우의 개성이 섬세하게 드러나는 포트레이트 사진, 배우 대표작 필모그래피 영상은 오늘 오후 5시 ‘KOREAN ACTORS 200’ 온라인 스페셜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9 08:52
무비위크

'독립영화계 얼굴' 우지현 '더스트맨' 3월 개봉 확정

독립영화의 대표 얼굴들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가 선사하는 아트버스터 '더스트맨(김나경 감독)'이 3월 개봉을 확정하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런칭 포스터와 런칭 예고편을 16일 공개했다.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완성해가고 있는 독립영화 대표 얼굴들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의 랑데부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겨울밤에'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우지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남자 태산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페르소나-키스가 죄' 등의 작품을 통해 2021 충무로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심달기가 열정적인 미대생 모아 역을 맡아 심달기만의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천의 얼굴 강길우가 태산과 함께 길에서 생활하는 발달장애를 지닌 도준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더스트맨'은 단편 '대리시험'(2019), '내 차례'(2017), '도깨비불'(2015), '지금 당장 보건증이 필요해!'(2014) 등 화제의 단편 영화로 국내외 영화제가 주목한 김나경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김나경 감독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먼지 낀 트럭 위에 그려진 더스트 아트 ‘기도하는 손’ 그림을 보고 '더스트맨'의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이 그림을 보면서 왠지 모를 위안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에 초청된 바 있는 '더스트맨'은 3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6 08:52
연예

신세경, '런 온' 비하인드 스틸···설렘 부르는 러블리 비주얼

배우 신세경이 올겨울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신세경은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을 통해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신세경은 영화 번역가 오미지 역으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신세경이 연기하는 오미주는 단단한 심지와 당차고 다부진 성격으로 삶의 무게를 이겨온 인물이다. 순간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다가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번역을 하기 위해서 때로는 씁쓸함도 삼켜낼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는 캐릭터를 통해 신세경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겨울밤을 따스함을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신세경의 '런 온'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틸 속에는 '런 온' 티저 예고편 촬영에 열중하는 신세경의 모습이 담겼다.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오미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신세경. 눈 부신 햇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눈빛에선 기분 좋은 설렘을 엿볼 수 있고, 은은한 미소에선 미주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하다. 그가 그려낼 감성 로맨스는 어떠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신세경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눈길을 끈다.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표정과 제스처에 시시각각 변화를 줘 티저 예고편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주는가 하면, 캐릭터의 특징을 핵심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고민과 연구를 끊임없이 거듭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세경을 비롯해 임시완, 최수영, 강태오 등이 함께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은 오는 16일(수)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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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눈컴퍼니 새 둥지 "즐겁게 연기하고 싶다"[공식]

배우 이상희가 눈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14일 이상희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한 눈컴퍼니는 “‘모든 시민의 얼굴을 담은 배우’라 불리는 이상희이기에 어떤 캐릭터든 인물 그 자체가 돼 관객을 집중케 만드는 그의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연기에 첫 발을 내디딘 이상희는 영화 ‘눈꺼풀’, ‘철원기행’, ‘연애담’, ‘누에치던 방’, ‘물 속에서 숨 쉬는 법’,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당신의 부탁’, ‘겨울밤에’ 등 독립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배우다. 특히 2017년 ‘연애담’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 자신을 더욱 넓게 알리며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미스트리스’, ‘라이프’, ‘봄밤’, ‘검사내전’, ‘반의반’ 등 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OCN ‘미스트리스’ 속 비밀을 품고 있는 조선족 보모 ‘박정심’부터 JTBC ‘검사내전’ 속 6년차 검사이자 육아에 치여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오윤진’까지, 드라마를 통해 이상희라는 배우가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얼굴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상희는 “’시절인연(時節因緣)’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눈컴퍼니와 만나게 된 것이 보이지 않는 연의 이어짐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인연의 힘으로 새로운 회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또 한 번 재미있게, 즐겁게 연기하고 싶다”며 눈컴퍼니에 둥지를 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눈컴퍼니는 김슬기, 박소진, 박희본, 우지현, 유의태, 이민지, 이석형, 조수향, 조한철 등의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편, 이상희는 차기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촬영을 끝마쳤으며, 극중 교사 박선화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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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현 '마우스' 출연 확정…이승기와 호흡[공식]

배우 우지현이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우지현은 tvN '마우스' 출연을 확정짓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 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프레데터 추적극’이다. 우지현은 극중 정바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동네 친구 구동구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나선다. 공무원 고시학원에서 정바름과 동고동락한 구동구는 탈락의 쓴맛을 본 뒤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영화감독을 하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실상은 집에서 빈둥대며 백수 생활을 하는 인물. 이후 일련의 사건을 겪고 각성, 교도관이 되어 정바름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다. 이승기와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할 우지현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지현은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드라마 ‘마우스’에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좋은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해서 연기하겠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던 긴장감과 설렘을 가지고 즐겁게 촬영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새출발’로 스크린에 첫 발을 디디며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우지현은 본격적으로 배우로서의 도약을 알린 영화 ‘춘천, 춘천’에서 보통의 20대 후반이 지니는 우울과 좌절감이 투영된 담담하고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힘 있게 채웠다. 이후 ‘검은 여름’, ‘환절기’, ‘겨울밤에’,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장편경쟁 부문 상영작 ‘더스트맨’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독립 장·단편영화에 출연하면서 일찌감치 독립영화계 원석으로 불렸다. 독립영화계를 넘어 안방극장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JTBC ‘SKY 캐슬’,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반의반’까지 등장하는 순간순간마다 잊히지 않는 존재감을 발산, 톡톡 튀는 감초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긴 것.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원작에 없는 우신이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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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덮친 코로나19…'가난한' 영화들의 딜레마

마케팅 비용을 쪼개 홍보에 나서는 저예산 영화들이 연예가를 덮친 코로나19 폭풍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10편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이 들려왔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배우와 스태프의 활동 영역이 겹칠 수밖에 없기에, 드라마 촬영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폭풍이 영화계까지 덮치고 있다. 특히 힘겹게 오프라인 홍보에 나선 저예산 영화들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24일 진행된 영화 '잔칫날(김록경 감독)' 시사회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난 후 급하게 홍이연정 프로듀서가 나서서 기자간담회 긴급 취소 소식을 알렸다. 초유의 사태였다. 사연은 이랬다. 영화 상영이 시작된 후 소주연이 촬영에 참여하던 카카오M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보조 출연자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소주연과 스태프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자로 분류 될 가능성이 높았다. 영화가 상영되고 있을 때 이미 현장에 있던 모든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를 뜬 상황이었다. 다행히 소주연과 스태프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개봉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때에 진행됐어야할 '잔칫날' 홍보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잔칫날' 측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있던 기자 간담회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들은 보건 당국이 안내하는 안전 수칙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며 "'잔칫날'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주 홍보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다음 주부터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개봉 준비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잔칫날' 뿐 아니라 '용루각'·'겨울밤에' 등 저예산 영화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저예산 영화이다보니 마케팅 비용을 크게 들일 수 없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최소한 언론배급시사회다. 배우 인터뷰나 무대인사라도 한 번 하려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노릇이다. 그럼에도 마케팅 비용을 쪼개 마련한 홍보 행사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상황이다. '잔칫날'의 경우에도 당초 26일로 예정돼 있었던 배우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한 저예산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이미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기에 개봉일을 미룰 수가 없다. 그렇다고 언론배급시사회 없이 영화를 개봉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예산 영화의 경우 언론배급시사회가 아니고서는 영화를 제대로 선보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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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한겨울 밤의 꿈" '겨울밤에', 세계 휩쓴 장우진 감독 춘천 시리즈

전 세계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장우진 감독의 춘천 시리즈, 영화 '겨울밤에'가 세상 빛을 본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겨울밤에'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로 제작된 '겨울밤에'는 30년 만에 춘천을 찾은 남녀, 무언가 잃어버린 이들의 잊지 못할 한겨울 밤의 꿈 같은 영화다. '새출발'(2014)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받으며 주목 받은 장우진 감독이 '춘천, 춘천'(2016)에 이어 선보이는 사계절 춘천 시리즈로 '초행'의 김대환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고 '지슬'의 양정훈 촬영감독 등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했다. 제40회 낭뜨3대륙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청년심사위원상 수상을 비롯하여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 미래 부문, 제33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제33회 앙트레뷰벨포르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제62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글로벌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에서는 서영화가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장우진 감독이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2관왕을 기록했다. "영화를 찍은 지는 좀 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개봉한다. 참았다가 개봉하게 돼 기쁘다. 개봉할 수 있어서,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장우진 감독은 "'심우도'에서 착안한 영화다. '춘천 춘천'이라는 전작에 이은 2부에 해당한다. 휴대폰은 일상과 뗄 수 없는 소품이다. 그걸 잃어버려서 되돌아가는 여정 속에서 진짜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고 싶었다"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 주인공 흥주는 30년 만에 아내 은주와 함께 춘천 청평사를 찾았다가, 휴대폰을 잃어버린 은주를 잃어버리는 인물이다. 흥주 역의 양흥주는 "흥주는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느낌이다.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그것을 극복하거나 잊어버리지 못한다. 과거이지만 현재까지도 매어있는 모습의 중년 남자"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은주 역은 서영화가 맡았다. 은주는 춘천 청평사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시간이 멈춘 듯한 신기한 겨울밤에 머문다. 서영화는 "시나리오는 있는데, 쓰여진 대사가 있는 게 아니었다. 순간 그 현장에서 그 인물로서 대화를 나눠야 했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인물의 말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저만의 작업이 아니라, 전체 시나리오가 있고, 감독의 시선이 있고, 상대 배우가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서영화는 "은주라는 캐릭터가 보편타당하지 않아 버거운 작업이었다. 기본을 그냥 서영화인 저로 갔다. 그래서 그것이 외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궁금했다.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게 이해가 되는구나.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놀라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자 역은 이상희가 연기했다. 여자는 외박 나온 남자 사람 친구와 청평사에 들렀고, 오랜만에 정취에 취해 시간을 보내다 신기한 겨울밤을 맞이하는 인물. 캐릭터의 이름이 없이 그냥 여자다. 이상희는 "처음 역할에 이름이 없었다. 저는 그게 좋더라. 세상에 제가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거고, 그래도 그들은 다 각자 이름을 가지고 존재한다. 영화 속에서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 여러 의미에서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상희가 여자라면, 우지현은 남자다. 남자는 춘천에서 군 생활 중인 젊은 남성. 면회를 온 여자 사람 친구와 청평사에 들렀고, 그 또한 신기한 겨울밤을 지새운다. 장우진 감독과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우지현은 "항상 감독님이 초기에 영감을 받은 기획을 이야기해주면 그때마다 놀라웠다. '이 사람은 새로운 것에 관심이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세 편의 작품을 같이 하면서 채우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며 "남자 역은 여자 역 이상희와 '흥주, 은주와 어떻게 닮아 있어야 할지, 어떤 것들이 지금의 흥주, 은주와 달라야 할지' 고민했다. 선배님들 분량을 많이 보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겨울밤에'는 붉은 조명과 푸른 밤의 대비, 시간이 멈춘 듯한 춘천의 풍경, 마치 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인물들의 서사가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 영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객의 발길이 뚝 끊긴 요즘이지만, 겨울 밤 놓치지 아까운 작품. '겨울밤에'가 겨울 밤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겨울밤에'는 오는 12월 1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20.11.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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