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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장캐’ 국민 첫사랑 떴다…‘수지’맞은 가을 [IS포커스]

그야말로 ‘수지’ 맞은 가을이다. 배우 수지가 올 가을 두 편의 신작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과 ‘다 이루어질지니’로 대중을 만난다. 멜로라는 큰 틀 안에서 각기 다른 사랑을 그린 작품들로, ‘국민 첫사랑’의 성장을 ‘직관’할 기회다.먼저 베일을 벗는 작품은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이하 ‘실조찬’)이다. ‘실조찬’은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3회에 걸쳐 관객을 만난다.영화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모인 조찬모임에서 실연 기념품을 교환하고 아픔을 공유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백영옥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수지는 주인공 사강 역을 맡았다. 원작 속 사강은 유부남인 항공사 기장 정수와 사랑에 빠진 승무원으로, 마침내 이혼을 결심한 정수에게 이별을 고하는 인물이다. 이어 10월 3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공개한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1000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13부작 드라마다. 넷플릭스가 추석 연휴를 겨냥해 내놓은 올해 야심작 중 하나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극중 수지는 가영을 연기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 사이코패스 등의 단어로 설명되는 캐릭터다. 타인의 말에 공감하는 ‘척’만 배운, 로봇같이 차가운 그는 지니를 통해 사랑이란 감정을 깨달아 간다. ‘실조찬’과 ‘다 이루어질지니’는 사랑이란 교집합으로 묶인다. 수지는 로맨스물 제작이 더뎌진 근 몇 년 동안에도 꾸준히 러브 스토리의 여주인공으로 기용돼 왔다. 첫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선물 받은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발판 삼아 노력한 대가다. 그는 청순한 미모와 같은 타고난 재능에, 스스로 쌓아 올린 연기력과 내공을 더해 ‘멜로 여주’의 유효기간을 연장시켰다.‘실조찬’과 ‘다 이루어질지니’ 역시 그 길목에서 만난 작품들이다. 수지는 이들 작품을 통해 사랑과 이별이란 모호한 개념을 이미지화하고, 이를 개인의 자아 성장으로 연결시키며 ‘국민 첫사랑’의 내외적 성장을 증명할 예정이다.더욱이 두 작품은 수지란 한 배우의 상이한 매력을 부각했다는 점에서도 구미를 당긴다. ‘실조찬’에서 수지는 털어놓을 수도, 뱉을 수도 없는 캐릭터의 깊은 슬픔을 그린다. 그의 필모에서 접점을 찾자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영화 ‘원더랜드’ 쪽에 가깝다. 수지는 특정 단어로 형용하기 어려운, 실연한 자의 무수한 마음을 운반한다. 반면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당돌함으로 시선을 붙든다. 수지는 거친 욕설은 물론, “나 오늘 예뻐” 식의 자화자찬까지 쏟아낸다. 그간 다수의 청춘물에서 보여준 당당함과는 다른 결이다. 정점은 차가움 속 따뜻함, 사랑의 설렘 등 숨겨봐도 기어이 비집고 나오는 감정들과의 ‘밀당’ 연기로, 수지는 이를 너끈히 소화했다는 귀띔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수지는 걸크러시와 보호 본능 자극, 두 가지 연기를 모두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배우다. 특히 멜로적 감성이 아주 풍부하다”며 “초기에는 본능적 재능만으로 승부를 봤다면 지금은 필모를 쌓으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감정을 던져주면 그걸 흡수해서 반응할 줄 알고, 캐릭터에 대한 나름의 소신과 분석력도 갖췄다. 스스로 수지여야만 하는 역할을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이어 “(수지는) 티켓 파워도 상당하다. 산업적 측면에서 로맨스물은 각광받는 장르가 아니고, 요즘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K팝 스타란 과거를 가진,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는 우월한 가치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지점을 모두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수지를 놓고 만드는 멜로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6 05:45
영화

‘귀멸의 칼날’ 400만 목전…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예매율 1위 [IS차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5일부터 7일 집계 기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49만 8839명이 감상해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395만 7581명으로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2위는 ‘컨저링: 마지막 의식’이 차지했다. 동명 시리즈의 최종장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같은 기간 16만 4668명이 감상했다. 누적 관객수는 23만 3111명이다. 이어 조여정, 정성일 주연 스릴러 ‘살인자 리포트’가 3위를 차지했다. 개봉 주 주말인 동기간 14만 9948명이 감상했고, 누적 관객수는 15만 2738명이다. 이밖에 여름 흥행 역사를 새로 쓴 ‘F1 더 무비’와 ‘좀비딸’이 각각 4위와 5위로 내려섰다.한편 실시간 예매율은 박찬욱 감독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예매량은 6만 4182장(예매율 23.1%)이다. 이 작품은 지난 7일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시상식에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으나 국내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8 08:46
연예일반

장항준 감독, 이준혁·장도연 오작교→봉준호 커피차 비하인드 털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장항준 감독의 유튜브 토크쇼 ‘넌 감독이었어’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특집편을 선보인다.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9월 4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유튜브 ‘이응디귿디귿’에서 공개된다. 게스트로는 배우 전미도와 정상훈,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김초희 영화감독 등이 참여한다.‘넌 감독이었어’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사랑받아 온 장항준 감독이 진행하는 시네마틱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영화제 특집편은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로 불리는 장 감독의 위트 넘치는 진행과, ‘알쓸범잡’ ‘알쓸별잡’ ‘신인가수 조정석’ 등을 만든 양정우·김지인 PD의 연출로 특별한 콘텐츠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지난 1일 공개된 영화제 특집 ‘항준, 영화제 위원장이 되어 돌아오다’ 편에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인생 최초 관직을 맡은 장 감독의 취임 비하인드와 포부 등을 담은 미리보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 감독은 개막식 사회자인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의 섭외 과정부터 박찬욱·봉준호 감독의 영화제 초청이 성사되지 못한 비하인드,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봉 감독에게 커피차 지원을 요청한 에피소드 등이 예고돼 기대감을 키웠다.또 4일에는 전미도와 정상훈이 출연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넓힌 전미도와 정상훈은, 배우로서 공연과 스크린을 오가며 느낀 경험과 음악이 작품에 미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김상욱 교수와 김초희 감독은 각각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램 이벤트 ‘톡투유’의 게스트와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두 사람의 ‘넌 감독이었어’ 특집편 콘텐츠는 영화제 기간 촬영을 진행해 18일 공개될 예정이다.앞서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을 국내외 게스트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은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제천문화회관·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원 썸머 나잇’은 제천비행장, ‘JIMFF 스페셜 초이스’는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다. 체류형 복합문화축제 ‘캠핑&뮤직 페스티벌’은 의림지솔밭공원과 제천비행장에서 열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12:51
영화

비윤리적 배우의 윤리적 복귀…‘사생활 논란’ 엄태웅의 자충수[IS포커스]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엄태웅이 다시 배우 복귀를 알렸다. 시간을 약으로, 아내를 방패로 삼았는데 대중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에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엄태웅은 오는 3일 새 영화 ‘마지막 숙제’를 선보인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엄태웅)과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조연으로 합류한 영화 ‘아이 킬 유’로 관객을 만났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현재 시리즈로 재편집돼 웨이브에서 공개 중이다.엄태웅이 신작을 내놓은 건 영화 ‘포크레인’(2017)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다. 당시 엄태웅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고, ‘성매매 배우’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직전까지 가족 예능을 통해 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빠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만큼, 타격은 상당했다.그러나 엄태웅은 모른 척 활동을 재개했다. 이듬해 2월 ‘포크레인’을 촬영했고, 영화는 그해 7월 극장에 걸렸다. 그의 성급한 복귀에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사전 약속, 영화제 출품 등은 대중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엄태웅 역시 이런 반응을 의식,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모든 홍보 일정에 불참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포크레인’의 누적관객수는 170명, 독립예술 영화란 점을 고려해도 참혹한 성적이었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중과 거리를 뒀던 엄태웅은 올 초 다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출발은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였다. 언론 앞에 나서진 않았으나, 서울 신당동 한 갤러리에서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고 직접 손님을 맞이했다.이어 엄태웅은 자숙 기간 촬영한 ‘아이 킬 유’, ‘마지막 숙제’를 차례로 개봉하며 본격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주연작인 ‘마지막 숙제’의 경우, 개봉 전 가족 시사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엄태웅은 무대에 올라 “모든 배우, 스태프의 진심이 구석구석 담긴 영화다. 그 진심에 공감해 달라”는 당부까지 남겼다.엄태웅이 공백기를 갖는 동안 인플루언서로 팬덤을 구축한 아내 윤혜진 역시 힘을 실었다. 윤혜진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꾸준히 엄태웅 복귀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혜진의 팬을 중심으로 지원군도 등장했다.하지만 여론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누리꾼은 엄태웅이 복귀작(‘마지막 숙제’) 캐릭터로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했다는 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SNS,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와 대중이 용서하는 건 다른 건데 왜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을 또 하려는지 모르겠다”(wish****), “성매매 전과를 감수하면서까지 캐스팅해야 하나”(baka****), “성매매는 형사 범죄다. 아이들이 오는 공간에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아예 근무할 수가 없다. 영화계는 아동 보호를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spac****) 등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범법자라고) 언제까지 생계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복귀작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특히 성매매는 우리 사회에서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굉장히 예민한 이슈인데, 가장 윤리적인 직업으로 돌아왔다. 리스크가 큰 선택으로, 무신경했거나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국민 정서와는 배치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05:50
영화

봉준호 졸업작품 ‘지리멸렬’ 메가박스 단독 개봉…새 브랜드 ‘짧은영화’ 론칭

봉준호 감독의 초기작 ‘지리멸렬’이 오는 27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한다. 메가박스는 18일 단편영화 브랜드 ‘짧은영화’를 론칭하며 첫 상영작으로 ‘지리멸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짧은영화’는 오직 메가박스에서만 볼 수 있는 모든 단독 콘텐트를 의미하는 ‘메가 온리(MEGA ONLY)’의 산하 브랜드로 거장 감독들의 초창기 작품들을 비롯해 영화제 수상작, 신인 감독들의 독창적인 단편영화를 매월 한 편씩 선정하여 극장 단독 개봉한다. 그동안 특정 기간에 열리는 영화제를 통해 주로 소개되어 온 단편영화가 메가박스를 통해 보다 폭 넓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짧은영화’의 시작을 여는 작품은 세계가 인정하는 거장 봉준호 감독의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졸업작품인 ‘지리멸렬’(1994)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영화 ‘지리멸렬’은 사회지도층의 위선과 민낯을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로 풀어낸 작품으로 러닝타임은 30분이다. ‘지리멸렬’은 8월 27일 메가박스 50여 개 지점에서 단독 개봉한다.메가박스는 보다 폭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단편·독립영화 배급사 (주)인디스토리 및 KAFA와 협업한다. 또한 최상의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주식회사 인쇼츠와 슈퍼스케일드 4K 개봉을 추진한다.최근 메가박스는 웰메이드 단편영화를 발빠르게 선보여 왔다.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지난 6일 단독 개봉해 호평을 얻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과 ‘파라노이드 키드’를 연속 상영 형태로 단독 개봉한 바 있다.김주홍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장은 “소문으로만 익히 접했던 걸작 단편부터,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신인 감독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단편영화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짧은영화’가 신진 창작자를 조명하고 극장 콘텐트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8 16:12
영화

‘좀비딸’ 400만 돌파…“올해 최초, 최단, 최고 기록” [공식]

‘좀비딸’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전날인 15일 오후 5시 25분 기준 누적 관객수 400만 464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5년 국내 개봉 영화 중 최초 400만 관객 돌파이자 최단 기간 세운 최고 흥행 기록이다. ‘좀비딸’의 흥행 속도는 2023년 여름 흥행작 ‘밀수’(17일)와 동일하고, 2024년 여름 흥행작 ‘파일럿’(22일)보다 빠르다. 또한 ‘좀비딸’은 ‘F1 더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좀비딸’은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광복절 연휴를 맞아 단숨에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한편 ‘좀비딸’이 국내에 이어 글로벌 극장가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8월 8일 북미 개봉 이후,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 등을 모두 제치고 2025년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같은 날 개봉한 베트남에서는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인도네시아에서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만 스타투어, 시체스영화제 초청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고 있어 글로벌 흥행 순항이 예상된다.400만 돌파를 기념해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배우의 감사 인사 영상이 배급사 NEW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배우들은 진심 어린 소감으로 센스 있는 400만 돌파 인사를 전하며 관객들과 기쁨을 나눴다.‘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코믹 드라마로,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09:05
영화

엄태웅, 오늘(14일) 공식 석상 선다…9년만 스크린 복귀작 첫선 [왓IS]

배우 엄태웅이 사생활 논란 후 9년 만에 주연 영화를 시사회에서 선보인다.14일 오후 7시 40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엄태웅 주연 영화 ‘마지막 숙제’의 가족시사회가 열린다. 엄태웅은 상영 전 무대인사에 이정철 감독과 배우 박상면, 전수경, 윤현숙 등 출연 배우들과 함께 참석한다. 언론배급시사회를 건너뛰고 약 15분 간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사생활 논란 후 작품으로 관객 앞에 서는 엄태웅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된다.앞서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수사 결과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를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가 인정되며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해당 논란이 불거진 후 엄태웅은 긴 자숙기간을 가졌다. 올해 복귀 시동을 걸고 지난 4월 ‘야당’ VIP시사회 포토월에 등장했으며, 개인 사진전도 개최했다.지난달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엄태웅의 출연 드라마 ‘아이 킬 유’가 공식 초청돼 상영되기도 했다. 그의 아내 윤혜진은 SNS에 초청 소식을 공유하며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격을 표했다. 한편 ‘마지막 숙제’는 ‘마음이2’ 이정철 감독의 신작으로, 임시 담임이 된 김영남(엄태웅)과 각자의 색깔로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4 06:00
영화

박찬욱 감독, 美 작가 조합 제명에 “파업 중 집필한 적 없어” 해명

박찬욱 감독 측이 미국작가조합(WGA)에 제명된 것과 관련,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모호필름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박찬욱 감독이 HBO 시리즈 ‘동조자’에서 맡은 역할은 작가, 감독, 총괄 프로듀서(쇼 러너) 총 세 가지”라며 “파업 기간 새로운 대본을 집필할 수 없는 건 박 감독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동조자’) 편집 과정에서 새로운 콘셉트 제안이 들어와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는데, 그쪽(WGA)에서 이것을 집필로 오해한 것”이라며 “이 기간 박 감독이 대본을 새로 쓰거나 수정한 적은 없다”고 명확히 짚었다.이 관계자는 “청문회에서도 충분히 소명했다. 동료 작가들이 참여한 심리위원회에서 (박 감독이) 이번 작품을 만드는 데 여러 역할을 수행했고, 여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의도적으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걸 해명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위원회에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해 비공개 경고장 발송만을 권고했다. 하지만 WGA 이사회는 심리위원회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즉각 제명으로 바꾼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항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WGA 조합원이 아니어도 집필이 가능하고 활동이 제한되는 것도 없다. 또 당시 한국에서 ‘어쩔수가없다’ 후반 작업 중이었다. 청문회로도 오랜 시간을 썼던 상황이라 항소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WGA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박 감독과 ‘동조자’의 공동 작가 돈 맥켈러 제명을 공식화했다. 파업 기간이던 2023년 ‘동조자’를 집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두 사람은 제명 처분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박 감독의 향후 할리우드 활동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WGA는 미국 영화, TV, 스트리밍, 라디오 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 약 1만 1000여명이 속해있는 노동조합이다. 이들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따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5월부터 148일간 소속 작가의 상업적 집필을 전면 금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한편 박 감독은 차기작 ‘어쩔 수가 없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개봉일은 오는 9월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2 14:07
영화

올해도 못 놓는다…부국제, 넷플·티빙·디플 신작 6편 초청

올해도 OTT 콘텐츠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서른 번째 축제를 앞두고 ‘당신이 죽였다’, ‘로맨틱 어나니머스’,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회혼계’, ‘친애하는 X’, ‘탁류’ 등 ‘온 스크린’ 선정작 6편을 공개했다. ‘온 스크린’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하는 시리즈 초청 섹션으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미공개 드라마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먼저 즐기는 특별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 신설됐다.넷플릭스 초청작은 ‘당신이 죽였다’, ‘로맨틱 어나니머스’,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회혼계’ 등 4편이다. ‘당신이 죽였다’는 드라마 ‘악귀’ 이정림 감독의 신작으로, 두 여성의 깊은 우정과 연대 그린다. 주연 배우로는 전소니, 이유미가 출연한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오구리 슌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아 상처와 비밀을 간직한 두 남녀가 초콜릿을 매개로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이쿠사가미: 전쟁의 신’은 후지이 미치히토, 야마구치 켄토, 야마모토 토루 감독이 공동 연출한 액션 드라마로, 1878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292명의 전사가 상금을 놓고 서로를 제거해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며, 치열한 전투의 서사가 펼쳐진다. 오카다 준이치, 후지사키 유미아 등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회혼계’는 중화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천정다오 감독과 쉬자오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배우, 서기와 리신제가 호흡을 맞췄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두 엄마가 사망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되살리며 시작되는 집요한 복수의 여정을 그렸다. 티빙은 ‘친애하는 X’를 첫 공개한다.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유정과 김영대가 ‘파멸’ 멜로 서스펜스를 펼치며, 김도훈과 이열음이 가세했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이응복 감독이 박소현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았다.디즈니플러스 ‘탁류’도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는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하며,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온 스크린’ 선정작은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로 만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1 09:16
예능

제13회 ‘부코페’ 더 커지고 가까워졌다…차별 포인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올해로 13회를 맞아, 한층 새로워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기획으로 관객들과 만난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코미디 축제인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오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부코페’는 개막식의 장소와 방식이 대폭 업그레이드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신규 프로그램이 추가되며 축제의 범위를 넓힌다. 이에 제13회 ‘부코페’만의 차별 포인트를 짚어봤다.# 실내에서 개최될 압도적 규모의 개막공연!제13회 ‘부코페’ 개막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며, 압도적인 규모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출격해 블루카펫 입장을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개막공연의 메인 MC는 박명수가 맡으며, 축하공연으로는 ‘58년생 건물주 이명화’, ‘개그콘서트’ 팀, 가수 윤수일 등이 총출동한다.# 극장부터 번화가로 이어질 전세계적인 공연! 2년 연속 MICF와 협업까지개막 이후에는 부산 전역의 여러 극장에서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부산의 문화 소외 지역,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 등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 코미디 공연도 열릴 계획이다.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호주 멜버른코미디페스티벌(MICF)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MICF 로드쇼 with. BICF’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 쇼 ‘MICF 로드쇼 부산’을 2년 연속으로 선보인다.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를 접할 기회가 드문 부산 시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마련된 이번 로드쇼가 올해는 또 어떤 특별한 웃음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부코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웃음이 지닌 긍정적 가치를 더욱 널리 확산시킬 전망이다.# 누구나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자율참여작(프린지)’ 첫 도입! 공연의 다양화 ‘주목’올해 ‘부코페’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자율참여작(프린지)’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초청 코미디 스트리트 팀뿐만 아니라, 지난 4월 한 달간 전국 단위로 자율참여작 공모를 진행했으며, 선정된 공연팀은 축제 기간 중 거리 코미디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참가 분야는 서커스, 마임, 인형극, 음악, 댄스, 마술 등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모든 퍼포먼스를 포함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은 더욱 다양하고 신선한, 실험적인 코미디 무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예술 장르와 코미디가 결합된 공연은 K‑코미디의 폭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 북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전유성의 진짜 이야기지난해 호평을 받은 코미디 영화제가 코미디 북콘서트로 변환해 한층 풍성해져 돌아온다. BICF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전유성이 북콘서트 ‘전유성’s 픽 두번째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전유성 위원장을 비롯해 책을 집필한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작가로 변신한 개그맨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책에 사인도 받으며 특별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코미디와 문학이 빚어내는 북콘서트, 전유성 명예위원장이 주최하는 풍성한 만남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처럼 매년 국내외 코미디 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부코페’는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할 제13회 ‘부코페’ 공연 티켓은 현재 NOL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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