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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법인 고객 대상 사전 체험 영업 개시

SK인텔릭스는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체험 영업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나무엑스 사전 체험은 미리 신청한 IT·제약·증권·건설 등 업종의 28개사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무엑스의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 및 100% 음성 컨트롤 기반 에어 솔루션, 비접촉식 바이탈 사인 체크 등 AI 테크 기반의 토탈 웰니스 솔루션을 사무실, 로비, 구성원 휴게실, 고객 접견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나무엑스는 넓은 공간의 공기질을 관리해야 하는 법인 고객의 니즈에 맞춰 '에어 솔루션' 기능을 제공한다. AI 자율주행 및 공기질 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오염원을 찾아가 사각지대 없이 오염된 공간을 청정한다. 기존 20평형 고정형 청정기 1대 대비 청정 속도는 10배 빠르고, 공기 오염 확산은 80% 줄인다.나무엑스와 공기질 센서는 질소산화물,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실내 주요 오염 물질 6종 및 이산화탄소, 온·습도까지 감지한다. 올인원 필터와 UV 살균으로 극초미세먼지, 유해가스, 세균·곰팡이·바이러스, 알레르겐 등 오염 물질 28종을 99% 제거한다.모든 에어 솔루션 기능은 터치 없이 음성 컨트롤로 제어된다. AI 관제 시스템으로 기기 상태 모니터링 및 AS(사후관리)를 원격으로 지원한다.에어 솔루션 기능 외에도 10초 만에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 심장 활동 강도, 맥박, 산소 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총 다섯 가지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 웨이크업·웰컴·릴렉스 기능 등이 함께 제공된다.나무엑스 관계자는 "나무엑스만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법인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해 명상, 펫 케어, 슬립 케어 등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2 17:02
산업

홈플러스 11월16일 5곳 폐점...순차적 셧다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다.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는 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다.이들 점포는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홈플러스가 폐점이 결정된 곳들이다. 다른 10개 점포는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하고 직영 직원 468명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지난 3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홈플러스 측은 "5개 점포 폐점 결정은 연말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생절차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며 "조정이 결렬된 나머지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오는 11월 16일 문을 닫는 5개 점포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036년 12월 말이다. 나머지 10개 점포의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 남았다.홈플러스는 그러나 이들 15개 점포는 700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느라 연간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점포에는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한 해지권을 적용했다"며 "잔여 계약 기간 임대료는 손해배상금으로 청구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종 확정된 금액이 회생채권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회생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권 적용 시 손해배상금은 일정 부분 감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 대형마트는 작년 말 126개에서 이날 기준 123개로, 익스프레스(슈퍼마켓)는 308개에서 300개로 줄었다.임대료 조정이 결렬된 15개 점포와 별개로 앞서 폐점이 결정된 9개 점포도 문을 닫고 있다.건물주가 재개발 추진 의사를 밝힌 부천상동점은 지난달 31일,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한 대구 내당점은 지난 13일, 점포 노후화와 영업손실이 누적된 안산선부점은 이날 각각 문을 닫았다.동대문점은 올해 하반기, 동청주점은 내년 상반기, 부천소사점은 내년 하반기에 각각 문을 닫는다. 서울 신내점과 순천풍덕점, 부산 반여점은 오는 2027년 폐점이 예정돼 있다.오는 2027년까지 홈플러스 대형마트 수는 102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는 11개 점포에 재입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문제는 홈플러스 점포가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해당 상권 소비자들은 불편함과 아쉬움을, 임대 점주들은 막막함을 각각 드러내고 있다. 한 임대 점주는 "당장 어디 가서 장사를 시작하느냐. 인테리어 비용은 어떻게 하느냐"며 하소연한다.문을 닫는 점포의 홈플러스 직영 직원들은 다른 점포로 근무지를 옮기거나 퇴사를 선택한다.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문을 닫은 부천상동점과 대구 내당점 직원 27명과 23명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2002년 부산 가야점으로 입사한 김은희 씨는 가야점이 문 닫으면서 2022년 7월 부산 서면점으로 옮겼다. 김씨는 지난해 서면점도 문을 닫자 같은 해 5월부터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점으로 출근하고 있다.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에는 출근할 때 버스로 10여분밖에 안 걸렸는데 지금은 환승해야 해서 50분 정도 걸린다"며 "한평생을 보낸 직장이 이렇게 불안한 상황인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점포가 문을 닫으면 임대차 계약 위약금과 매장 원상복구 비용 등의 피해를 노동자와 입점 점주·채권단 모두에게 전가한다"며 "회생법원은 폐점 절차를 중단하고 공정한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인(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폐점 예정 점포 입점주들에게는 원상복구 비용을 면제하기로 하고 우선 5개 점포 점주에게 원상복구 면제 방침에 대해 안내했다"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가 성공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08.31 17:32
산업

티몬, 내달 영업재개…비대위 "피해 보상해달라"

기업회생절차를 밟던 티몬이 1년여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다음 달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22일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년여만이다.티몬을 인수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9월 둘째 주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아시스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9월 둘째 주 오픈을 목표로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었다"며 "회생절차가 종결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티몬은 이달 11일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으나 회생절차 종결 이후로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티몬은 티메프 사태로 미정산 등 피해를 본 셀러들과 3∼5%의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로 계약하고 익일(다음 날)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통상 3∼7%인 판매수수료와 2.5% 수준인 결제대행업체(PG) 수수료를 고려하면 피해셀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수료라고 티몬은 강조했다.다만 티메프 피해자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회생절차 종결은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나 구제를 가져오지 못해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자 보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 역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피해기업, 소비자의 피해 복구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법원이 96.5%의 채권이 변제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전체 채권 중 변제 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0.75%뿐"이라며 "전체 채권의 99% 이상은 여전히 변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오아시스 측은 전날 오후 검은우산 비대위와 처음으로 직접 만나 소통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 셀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7:20
e스포츠(게임)

'오딘'이 지킨 카카오게임즈, 이번엔 '여신'이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효자 IP(지식재산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선전 덕에 가까스로 칼바람을 피했다.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 연기가 뼈아프지만,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픽셀 아트 신작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오딘' 덕에 한숨 돌린 카겜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영업손실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약 31% 줄였다.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축소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 개발 IP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도 반영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유무형 자산 등 상각비를 빼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주요 항목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1%까지 떨어졌다가 -7.4%까지 올라왔다. 특히 4년째 서비스 중인 회사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작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해 작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모처럼 끌어올렸다.'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 속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갈등을 비롯해 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앞세워 한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21년에 출시했지만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해 발을 넓혔다.그런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서 2026년 4분기로 론칭을 1년이나 미뤘다.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독특한 시스템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비롯해 MMORPG '프로젝트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도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더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 유저들의 노파심과 기대치, 단 한 번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더 소요되겠지만, 더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의 허들을 높여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디스오더', 가뭄에 단비 될까이런 회사의 결정에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신작이 나올 때까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함께 실적 방어라는 특명을 받은 셈이다.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궁을 배경으로 한다.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과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캐릭터, 배경, 오브젝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아이콘 등 모든 요소를 순수 2D 픽셀 아트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횡스크롤 액션의 한계를 벗어나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 전투 메커니즘을 적용해 손맛을 극대화했다.기사를 교체해가며 연계 공격을 가하는 '링크 시스템'과 보스 고유의 패턴과 약점 등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스오더'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4 08:00
IT

KT 김영섭 ‘연임 레이스’ 앞두고 막판 스퍼트…숫자는 완성, AI가 관건

올 하반기 연임 레이스에 돌입하는 김영섭 KT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기 PR에 나섰다. 재무 안정화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AI를 필두로 한 중장기 비전의 경쟁력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김영섭, 연임 앞두고 달라진 눈빛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를 이끌고 있는 김영섭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실패로 5개월의 경영 공백 끝에 지난 2023년 8월 운전대를 잡았다.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김 대표는 임기 초반 대외 행보보다 회사 군살 빼기에 집중했다.작년 말 희망퇴직과 신설 자회사 전출 등으로 4500여 명에 달하는 인력 재배치를 단행해 비용 효율화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금융·보안 회사 이니텍과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등 비핵심 사업을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 호텔과 같은 부동산 자산의 매각도 장기간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신중했던 김 대표가 최근 달라진 스탠스(기조)로 눈길을 끌었다. 이달 굵직한 발표를 쏟아내며 연임 의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먼저 자체 개발 LLM(대규모언어모델) '믿:음'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인간과 공감하는 AI를 지향하는 '믿:음'은 구현모 전 대표의 유산이다. 2022년 발표한 KT의 'AI 발전전략' 3대 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김 대표 취임 이후 KT가 독자 밸류체인 구축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로 AI 전략을 급선회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김 대표는 2024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한 수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9년까지 최대 4조6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그런데 지난 3일 '믿:음'이 모처럼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등장했다.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당시 설명회에서 "'믿:음'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성능적인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모든 작업에서 GPT와 같은 강력한 모델이 필요한 건 아니"라며 "복잡한 일에는 GPT, 작은 영역에서는 '믿:음'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여러 모델을 잘 오케스트레이션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AI 3대 강국'에 발맞춰 소버린(주권) AI 프로젝트에도 출사표를 던졌다.경쟁사의 해킹 여파는 십분 활용했다.지난 15일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보상안으로 진행한 위약금 면제가 끝난 다음 날 이뤄진 발표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다만 KT 측은 오랜 기간 준비한 대규모 투자를 특정한 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덩달아 이동통신 시장은 KT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보안 우려가 불거진 올해 5월 업계 1위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처음 4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KT 가입자는 0.32%포인트 늘었다. 주가 날고 실적도 '청신호'여기에 김 대표는 'LG 재무통' 출신답게 수치적인 성과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SK텔레콤을 2조원 이상 앞서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올해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9208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선 매출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 및 경비 절감 효과가 1분기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제 MS와의 협업으로 개발 중인 챗GPT 기반 한국적 AI 모델이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당초 올 상반기 중 베일을 벗을 예정이었지만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 이어지면서 공개 일정이 밀리고 있다. 적어도 KT 이사회가 김 대표의 연임 절차를 개시하기 전에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투자 계획이 주주들 입장에서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며 "경쟁사의 위기를 틈타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3 08:00
산업

공정위 조사에 이자까지..롯데건설 밀린 하도급금 135억 전액 지급

롯데건설이 길게는 2년 넘게 하도급대금 135억원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전액 지급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구의역 이스트폴 신축공사'(구의자양뉴타운 자양1구역) 하도급대금 135억2000만원과 지연이자 5억6000만원 등 총 140억8000만원을 58개 하도급업체에 전액 정산했다.하도급법은 공사 완료 후 60일 안에 대금을 주도록 규정하는데 롯데건설은 이 기한을 넘기고 최소 40일에서 최대 735일이 지나도 돈을 주지 않았다. 대금 지급 지연 기간은 3개월 이내가 34개, 3∼6개월 15개, 6∼12개월 7개, 1년 이상 2개 업체로 조사됐다.대기업인 롯데건설은 중견·중소기업 58개 업체에 평균 약 2억3000만원을 주지 않고 들고 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지연이자가 5억6000만원이 발생했다. 법정 지연 이자율은 연 15.5%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제보를 받고 지난달 16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롯데건설을 현장조사했다.롯데건설은 58개 업체 중 2개 업체엔 지난 10일 미지급대금을 줬고 56개 업체에는 조사 개시 후 30일이 되는 날인 지난 15일에야 미지급대금을 지급 완료했다.하도급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 개시 후 30일 안에 대금을 지급해 자진 시정하면 '벌점' 없이 경고 처분을 한다.건설업체가 공정위 벌점을 일정 기준 이상 받으면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이나 영업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롯데건설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후에도 불이익을 받기 직전까지 지급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기성금은 지급 완료했지만 정산 준공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사 수행 범위의 차이, 파트너사의 과도한 손실 비용 요구 등으로 협의가 지연돼 일부 미지급이 발생했다"며 "상생 차원에서 정산 이견 금액을 지급했고, 피해가 없도록 법정 지연 이자까지 지급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이어 "향후에도 파트너사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 조사 조직과 인력이 늘어나 조기에 위법 상황을 포착한다면 장기간 대금 미지급 등 법 위반을 보다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0 10:42
산업

LG에너지솔루션 보조금 빼고도 흑자 전환, 캐즘 탈출 '신호탄'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에 보조금을 빼고도 흑자를 내면서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탈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4908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건 6개 분기만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AMPC 영향이 컸다. 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에 지급되는 세액 공제 해택으로 배터리 생산량과 투자액을 바탕으로 산출된다.LG에너지솔루션의 AMPC 금액은 지난 2023년 1분기 1003억원으로 시작해 올해 1분기 4577억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삼성SDI와 SK온도 올해 1분기 AMPC로 각각 1094억원, 1708억원을 받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 규모가 더 큰 것은 현지 생산공장과 배터리 생산량이 더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미시간 홀랜드 단독공장,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등 3곳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조지아 현대차 합작공장, 미시간 랜싱 단독공장, 애리조나 단독공장 등을 건설 중이다.이뿐 아니라 북미 고객사향 고수익 물량 증가와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비 절감, 공정·소재·인력 효율화 등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북미 현지 생산 개시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에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미시간주 신규 ESS 라인을 확대 가동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들어가는 등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내년이면 캐즘의 먹구름이 걷히고 내후년에는 확실히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07 17:55
산업

민팃, 중고폰 안심거래 1호 사업자로 선정

민팃이 ‘중고폰 안심거래 1호 사업자’로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를 지난달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인증 심사를 통과한 7개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첫 인증 사업자로는 민팃, 번개장터, 라이크와이즈코리아, 21세기전파상, 업스테어스, 케이티M&S, 미디어로그 7곳이 선정됐다.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인증 마크를 자사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영업장에 게시해 중고 단말을 구매·판매하려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중고 휴대전화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 제도를 지난달 도입했다.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는 이용자 보호 등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중고 휴대전화 유통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해 개인정보 삭제 절차, 단말기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한 제도다.중고 휴대전화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할 목적으로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민팃이 ‘1호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건 평소 사업 수행 과정에서 정부의 인증 요건을 상회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펼쳤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에서 중고폰 매입 사업자 인증 요건은 ▲데이터 삭제 절차 마련 ▲개인정보 삭제 확인서 발급 ▲중고폰 단계별 등급 기준 마련 ▲단계별 등급에 대한 상세 설명 게시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 제조사·모델별 안내 ▲등급 산정 결과와 매입 가격 상세 안내 총 6가지다. 민팃은 이미 해당 기준을 만족하는 운영체계를 가동해왔다. 민팃의 경우 2020년부터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삭제 인증서를 발급하며 고객들에게 안전한 휴대폰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공장 초기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을 통해 이중 삭제 시스템도 구축했고, 글로벌 정보 보안 전문 기관인 자산폐기정보보안협회(ADISA)로부터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인 ‘민팃 세이프’에 대한 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민팃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개인정보 보호와 편리하고 합리적인 중고폰 거래구조 확립을 추진해 이번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3 17:46
산업

SK하이닉스 등 '기본급 14만1300원, 연봉 7~8% 인상' 요구에 '기업들 난감하네'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 노동조합들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포함해 사측이 난감해하고 있다.1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등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던 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7∼8%대의 높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금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8∼29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고, 직군·직무별 수당을 인상 또는 신설하는 안도 요구안에 포함됐다.최근 철수설이 불거진 한국GM 노조도 기본급을 14만1300원 인상하는 동시에 당기순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통상임금의 500%를 격려금으로 지급하는 요구안을 내놨다. 이런 요구안이 현실화할 경우 1인당 6000만원이 넘는 성과급과 격려금이 지급돼야 한다.SK하이닉스 노조도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을 요구 중이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발판으로 역대 가장 많은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는 큰 폭의 임금인상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차량 유지비·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업황 개선과 미국의 계속되는 러브콜로 최대 호황기를 맞은 조선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각각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안을 만들어 임단협 교섭에 나섰다. 지난해 수준의 성과급 및 격려금에 더불어 한화오션은 120만원의 하계 휴가비 지급이 요구안에 추가됐다.이 밖에도 포스코와 대한항공 노조도 기본급 7.7% 인상을 포함한 요구안을 제시했다.올해 임단협에서 노조가 일부 대선후보의 공약에 맞춰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조건 개선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러한 요구를 가장 먼저 내놓은 것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업계로, 이들 업체 노조는 정년 만 65세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도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하고, 정년 연장을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기존 35년까지이던 장기근속자 포상 기준에 40년 근속을 신설하는 안도 마련했다.특히 현대차 노조는 단협 개정 요구안에서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을 제시했는데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한층 강화된 노조의 요구에 사측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미국 고율 관세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안을 제시하는 노조와 합의 불발 시 회사는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재직 여부나 특정 일수 이상 근무 조건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조건부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과 관련,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러한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 요구는 사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용 기자 2025.06.02 05:20
e스포츠(게임)

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익 16%↑…4주년 '쿠키런: 킹덤' 효과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891억원으로 50%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출시 4주년을 맞은 '쿠키런: 킹덤'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번 실적 향상의 핵심축으로서 활약했다"고 말했다.'쿠키런: 킹덤'은 지난 1월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및 캠페인 효과를 봤다.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기준 한국 2위, 태국 6위, 미국 13위, 캐나다 14위를 기록했다.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6% 증가, 활성 유저 수 132% 증가, 신규 유저 수 336% 이상 증가 등 성과를 냈다.쿠키런 IP를 활용한 TCG(트레이딩 카드게임) 등 IP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오르며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데브시스터즈는 핵심 타이틀의 경쟁력 강화와 신작 출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쿠키런: 킹덤'은 유저 몰입도가 높은 비스트 쿠키와 에인션트 쿠키 간의 대립 서사를 중심으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핵심 스토리 확대와 e스포츠 대회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쿠키런: 모험의 탑'은 오는 6월 1주년을 기점으로 콘텐츠 및 세계관 확장에 초점을 맞춰 유저 만족도를 높인다.'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은 미국 및 캐나다 진출 준비에 몰두한다. 오는 7월 11일 TCG의 핵심 시장인 서구권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지난달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마친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 향상에 매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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