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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X why Z] ‘비 마이 보이즈’ 제대로 된 판이 깔렸다!

K팝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새로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하는 신인 그룹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프로그램에 녹아 있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와 그들이 데뷔하기까지 쌓아놓은 서사 덕분이다. 다 같은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때론 같은 팀으로 어깨동무를 하며 팀워크를 보여주고 때론 상대팀이 되어 적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을 통해 연습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시청자는 ‘찐팬’이 된다. SBS에서 새롭게 시작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 첫 방송을 Z와 함께 봤다. X재국 : 새롭게 시작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비 마이 보이즈’ 첫방 어땠어?Z연우 : ‘비 마이 보이즈’는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랑은 좀 다른 포맷이어서 재밌었어요. 일단 첫방에서 비기너(연습생)들이 모임과 동시에 바로 무대가 열리고 비너스(관객)들 앞에서 라이즈의 ‘겟 어 기타’를 추는 돌발미션이 있었죠. 그렇게 같은 무대에서 같은 춤을 추니 연습생들의 실력이나 스타성이 더욱 더 뚜렷하게 비교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돌발미션에서 탑4안에 든 비기너들은 다음 미션 노래를 고르고 팀 멤버도 직접 선정할 수 있었는데, 다음 미션의 노래들은 톱아이돌 NCT 노래들이었어요. NCT 노래 중에서도 올드스쿨 ‘나인티스 러브’, 섹시 ‘러브 톡’, 카리스마 ‘팩트 체크’, 힙합 ‘배기 진스’ 이렇게 4가지 콘셉트로 나눠 진행했어요. 첫 방송에선 아직 ‘배기 진스’ 팀과 ‘팩트 체크’ 팀만 보여줬는데, 둘만 놓고 비교 했을 땐 ‘팩트 체크’ 팀이 더 팀워크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마스터들은 댄스 마스터 리아킴, 이유정, 보컬 마스터 유주, 펜타곤 진호, 프로듀싱 마스터 후이가 출연했어요. 마스터들이 평가할 때마다 디테일한 부분들, 연습이 필요한 부분들을 직설적으로 다 얘기해줘서 아직 실력이 부족한 연습생들이 단기간에 빨리 늘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X재국 : 눈의 띄는 비기너(연습생)가 있다면?Z연우 : 눈에 특히 띄었던 비기너는 카이랑 효, 반다니엘이었어요. ‘팩트 체크’팀이었던 카이는 첫번째 돌발미션에서도 1위를 하며 갑작스런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았고, ‘팩트 체크’ 무대도 가장 안정적이고 계속 시선이 가게끔 잘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카이와 같이 ‘팩트 체크’ 팀이었던 효는 카이가 직접 리더 포지션을 내어줬던 멤버인데 정말 리더의 역할을 그 누구보다 잘 해낸 것 같아요. 연습할 때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 같이 맞춰보고, 체력을 키우고 보컬에 더 집중해보기 위해 플랭크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대단해 보였어요.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 모든 멤버들에게 작은 쪽지를 건네준 것도 멤버들에게 힘이 되고 긴장을 풀어준 역할을 한 것 같아요. 효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어요. 그리고 ‘배기 진스’ 팀이었던 반다니엘은 무대에서 주는 에너지가 되게 이국적이면서 발랄하고 또 은근히 힙한 느낌이라 기억에 남는 비기너였어요. X재국 : ‘비 마이 보이즈’가 성공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Z연우 : 그동안 성공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그 안에서 연습생들끼리 여러 서사가 쌓였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연습하면서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대하기 전에 서로 풀고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다거나, 다른 팀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부족한 팀이었지만 서로 힘을 합쳐 훨씬 나아진 실력으로 무대를 완벽하게 끝냈다는 서사들이요. 그게 서바이벌의 묘미고 처음엔 별로 관심 없었지만 그렇게 한 무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또는 연습할 때 리더다운 모습을 보고 관심이 가는 연습생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비 마이 보이즈’에서도 뭔가 너무 평가받는 모습 말고도 연습생들끼리 연습하던 중에 있었던 일들을 숨김없이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아요. 또 비기너들이 처음 돌발 미션 때 입고 있던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의 옷이 잘 어울리는 걸 보니, 비기너들이 청량한 콘셉트의 미션을 받았을 때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해요. ‘비 마이 보이즈’ 첫 방송은 예능적인 재미도 많아서 시간이 금방 갈 정도로 빠져들어서 봤어요. 비기너들의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과 위기를 이겨내는 서사를 잘 쌓아간다면 기대되는 팀이 탄생할 것 같아요.제대로 된 판이 깔렸다. 재미를 뽑아낼 줄 아는 제작진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디테일을 잡아주는 마스터들 그리고 비기너들의 성장을 응원해 줄 시청자들까지. 이제 바톤은 비기너에게 넘어갔고 비기너들은 그 판위에서 신나게 놀고, 멋있게 놀고, 보여줄 수 있는 걸 후회 없이 보여주면 된다. 이제 첫 방송을 봤을 뿐인데 다음 회차가 벌써 기다려진다. 누가 떨어지고 누가 올라갔을까? 그리고 어느 팀이 1등을 했을까? 이런 걸 기다리는 게 오디션 프로그램의 맛 아닐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6.24 06:00
스타

유재석 “일확천금 노리다 패가망신, 경거망동 NO”….자필 반성문 공개

배우 유재석이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벌칙으로 반성문을 남겼다. 유재석은 22일 ‘런닝맨’ 공식 SNS를 통해 자필로 쓴 반성문을 올렸다. 해당 반성문에서 유재석은 "저는 일확천금을 노리다 패가 망신하여 이 반성문을 씁니다”라며 “앞으로는 더욱더 심기일전하여 동료들과 일심동체로 더욱더 재밌는 방송을 만들 수 있도록 경거망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에는 유재석 외에도 배우 송지효, 방송인 하하가 쓴 자필 반성문도 담겼다. 앞서 같은 날 ‘런닝맨’에서는 ‘최깡벤져스 꼴찌 대전’ 레이스가 펼쳐졌으며, 유재석 등이 벌칙에 당첨돼 자필 반성문을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3 07:30
예능

최강희, 일당백 알바생이었다… 배우 그만두고 일했던 고깃집 방문 (‘전참시’)

‘전참시’ 최강희가 30년 지기 친구 미자와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며 따뜻한 웃음을 전한다.2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김해니,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52회에서는 배우 최강희와 그의 절친 미자의 감동적이고도 유쾌한 하루가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 최강희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당시 소감에서 언급했던 고깃집 사장님이자 30년 지기 친구 미자와의 일상을 전격 공개한다. 특히 친구 미자가 과거 유재석과도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이자 연기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30년간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의 환상 케미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또한 최강희는 새롭게 구매한 오토바이를 타고 양치승 관장의 헬스장으로 향한다. 양 관장은 최강희를 만나자마자 어김없이 잔소리(?)하며 ‘양버지’다운 면모를 발산하는데. 곧이어 친구 미자와 함께 양 관장의 PT 수업을 시작한 최강희는 특유의 운동법으로 또 한 번 엉뚱미를 발산한다. 특히 헬스장에서 친구 미자의 반전 모멘트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전해져 두 사람의 좌충우돌 트레이닝 현장이 기대를 모은다.뿐만 아니라, 최강희는 배우 생활을 잠시 쉬던 시절 일했던 미자의 고깃집을 깜짝 방문해 이목을 끈다. 옛 기억을 떠올리던 그는 주방에서 냉면, 볶음밥 등 요리는 물론 설거지까지 척척 해내는 ‘일당백 알바생’ 면모로 참견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아르바이트생으로 완벽 변신한 최강희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감동과 웃음을 모두 사로잡을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한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전참시’는 6월 2주 토요일 TV-OTT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15.5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제이홉이 7위를 차지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전체 부분에서 ‘전참시’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로에게 ‘최강’이 되어준 최강희와 미자의 든든한 하루는 2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16:04
연예일반

차오루 “K팝식 트레이닝 인생에 도움돼… 끈기·열정이 필수죠” [2025 K포럼]

“한국 연습생들은 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 10년 동안 연습하던 친구도 있었죠. 저도 혹독한 K팝 식 트레이닝을 거친 사람 중 한 명이에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남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그중 하나가 뭐든 빨리빨리 배우는 습득력입니다.”탁월한 입담으로 한때 ‘K예능’을 주름잡던 외국인 아이돌이 있었다. 2012년 피에스타 멤버로 데뷔한 차오루는 예능 관문이 높기로 자자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레전드 짤을 탄생시켰다. ‘독설가’ 김구라에게 “우리 아저씨 못생겨서 어떡해”라며 10초 만에 우는 영상이 그것이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차오루는 “제가 중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예능만 나가면 모두가 편안하게 잘 챙겨주셨다. 아직도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당시 외국인 아이돌이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들어가는 일은 흔하지 않았는데, 차오루가 이 벽을 뚫었다.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진짜 사나이’에서 차오루가 독특하게 위장하는 영상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그 결과 차오루는 2016년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을 받으며 외국인 아이돌로서 새 ‘역사’를 썼다. 차오루는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3 ‘우리가 경험한 K’에 좌장으로 참여해 후배들과 ‘K스토리’를 공유할 예정이다. 패널로는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이 자리한다. 이들은 각각 홍콩, 일본, 캐나다, 미국 출신으로 K팝 그룹에서 활동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차오루는 아이돌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는지, 한국에 호감을 느낀 계기와 애용하는 K브랜드 등을 묻고 답하며 현장을 이끌어간다. “진짜 설레요. 요즘 후배들이 저보다 활동을 많이 해서 한국말을 더 잘할 것 같은데 괜히 긴장도 되네요. 특히 ‘우리가 경험한 K’라는 뜻깊은 섹션에 좌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한국어 연습 많이 할게요. (웃음)”차오루가 ‘K팝’을 처음 접하게 된 건 H.O.T.였다. 노래, 비주얼, 댄스 모든 면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했다. 한국에 온 건 유학때문이었다. 차오루는 “내가 중국인이지만 대학교, 회사 모두 한국에서 나왔다. 그래서 K팝 시스템에 빨리 적응한 것도 있겠다”면서 “한편으론 ‘아이돌이 될 운명이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운명처럼 시작한 K팝 아이돌. 차오루는 피에스타로 활동하며 ‘짠해’ ‘애플 파이’ 등 대표곡을 남겼다. 피에스타 그룹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았지만, 이들의 매력을 알아보는 K팝 팬들도 적지 않았다. 차오루는 ‘격한 춤 추면서 라이브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가수가 된 후 자국 친구들과 가족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너무 축하한다’고 해줬어요. 그때도 중국에서 ‘K팝’의 위상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었죠. ‘K팝’을 넘어서 한국 뷰티에도 관심도가 엄청났어요. 실제로 친구들이 ‘연예인 피부과, 성형외과 소개 좀 해달라’고 연락이 끊임없이 왔었죠.”한국어만의 독특한 세계에도 흥미를 느꼈다는 차오루. 그는 “왜 한국 사람들은 뜨거운 삼계탕을 먹으면서 ‘시원하다’고 하는지 신기했다”며 “한국어는 쉽게 터득할 수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공부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높임말과 받침이 들어가는 단어는 내게 숙제”라고 고백했다. 한국 문화에 애정이 많은 차오루였지만, 그도 ‘7년 징크스’를 피하진 못했다. 2018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로 피에스타 활동을 멈추게 됐다. 차오루는 “해체할 때 많이 아쉬웠다. 멤버들끼리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거다. 나중에 꼭 완전체로 만나자’는 이별 편지도 썼다”고 전했다. 그리고 정확하게 6년 뒤, 차오루와 멤버들이 쓴 이별 편지의 내용이 이뤄지게 된다. 피에스타가 지난해 8월 데뷔 12주년을 맞아 완전체 재결합을 알린 것. 이들은 리메이크 싱글 ‘짠해’ 2024년 버전을 발표하며 변함없는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차오루가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하며 돈을 모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실제로 차오루는 그 돈으로 피에스타 ‘짠해’ 저작권을 구매하는 등 재결합 일등 공신으로 밝혀졌다. 또 그는 여러 연예기획사로부터 단독 계약 제안을 받았음에도 팀이 완전체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회사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현재 소속사 봄날엔터테인먼트 역시 단순한 개인 활동이 아닌 그룹의 재결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속계약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제가 작년에 ‘라디오스타’를 나갔을 때도 PD님한테 부탁해서 멤버들을 다 데리고 갔죠. 그때 멤버들이랑 방송에서 ‘회사 구해요’라고 간절하게 외쳤는데, 진짜 방송 보고 현재 회사 관계자분이 찾아오셔서 계약하게 됐어요. 뭐든 간절하면 되는구나 싶었죠.” 차오루는 K팝 아이돌에게 ‘끈기’와 ‘열정’은 필수라고 했다. “타국에서 저처럼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꿈이 있다면 언제나 달려가라’는 것이에요. 저도 여전히 꿈꾸고 있어요. 바로 피에스타 음악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차오루가 속한 피에스타는 또 다른 신곡 발매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피에스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가 써 내려갈 새로운 ‘K스토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8 05:40
뮤직

[X why Z] 비비라는 신비롭고 새로운 영역

비비는 ‘노래 잘하는 연기자’와 ‘연기 잘하는 가수’라는 두 가지 수식어에 잘 어울리는 가수 겸 배우다.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비비를 보면 자연스러움은 물론, 신선한 느낌까지 주고 있어 눈이 많이 간다. 또 무대에서 노래하고 퍼포먼스 하는 비비를 보면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음악을 하고 무대 장악력도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토록 신비롭고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는 비비가 얼마 전 앨범을 발표했다. 노래를 들어보기 전에 ‘종말의 사과나무’, ‘책방오빠 문학소녀’ 같은 노래 제목만 봐도 “역시 비비”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Z는 비비의 이번 앨범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몇 가지 물어봤다.X재국 : 비비의 이번 앨범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해준다면?Z연우 : 이번 앨범은 정규 앨범 ‘이브: 로맨스’인데요. 14곡이 수록됐고, 앨범 커버부터 제목, 노래 장르와 분위기까지 전체적으로 트렌디하고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앨범이란 게 느껴져요. 이 앨범엔 선공개됐던 ‘밤양갱’도 수록돼 있는데, 그 노래 이후로 뭔가 비비의 몽환적인 노래 감성이 더 뚜렷하게 잡힌 것 같아요. ‘밤양갱’이 나오기 전에 사람들이 ‘비비’ 하면 떠올렸던 곡 ‘나쁜X’가 수록된 전 정규 앨범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고, 뭔가 소녀스럽고 사랑스러운 앨범이에요. 노래들도 부드럽고 유니크한 비비의 목소리처럼 일상 속에서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고 ‘책방오빠 문학소녀’, ‘종말의 사과나무’, ‘왔다갔는교’ 같은 처음 보는 곡의 제목들도 한 번 들어보고 싶게 만들어요.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 반 정도는 다 뮤직비디오가 있는데 출연하는 배우들, 콘셉트, 영상미가 다 너무 새롭고 노래와도 잘 어울려서 눈과 귀가 모두 재밌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비비는 연기도 잘하고 춤 실력도 좋아서 드라마같은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도 어색하지 않게 몰입감 있고, 또 퍼포먼스 비디오도 보는 재미가 있어요. X재국 : 이번 앨범에서 가장 비비다운 곡은 어떤 곡이야?Z연우 : ‘책방오빠 문학소녀’나 ‘왔다갔는교’는 비비의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내 히트친 ‘밤양갱’ 같은 스타일의 연장선 느낌이었고, 또 다른 수록곡들은 비비가 사운드클라우드에 노래를 올리던 시절부터 좋아하던 오랜 팬들이 바랬던 ‘네이키드비비’ 스타일의 노래들이에요. 이번 앨범은 그렇게 대중이 원하는 노래, 오래된 팬들이 원하는 정체성이 있는 노래가 적당히 섞인 앨범인 거죠.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비비답다는 생각이 드는 곡은 ‘종말의 사과나무’랑 ‘데레’예요. 트렌디하고 부드러운데 뭔가 또 간질거리는 듯한 비비 특유의 보컬 느낌이 제일 잘 담긴 두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노골적이고 은근하고, 뭔가 의도가 있어보이는 가사인데 그런 가사들을 너무나 순수한 목소리로 불러서 뭐라 하지 못하겠는 그런 감정을 들게 만드는게 비비 노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X재국 : 비비가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Z연우 : 만능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비비는 가수지만 또 배우이기도 하고, 예능에 출연해서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고, 라이브 공연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감각 있고 멋져요. 이 많은 걸 다 잘하면서 본업인 노래에선 본인만의 스타일도 뚜렷하고, 모든 수록곡들이 다 정성스럽고 신박해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배우 비비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또 예능에 출연하는 비비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이 다 비비의 노래까지 들어본다면, 더 큰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해요. 한 사람이 모든 걸 잘하기 힘든데, 비비를 보면 ‘그게 결코 불가능한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가수들이 배우라는 직업에 도전했고 또 많은 배우들도 음원을 발표하거나 음반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둘 다 잘한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비비는 참 신비롭고 새로운 영역을 걸어가는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비비가 그 길을 걸어가고 있기에 누군가는 비비를 보며 꿈을 키우고 또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 갈 거라 생각한다. 그 길의 중심에 비비가 있어서 참 감사하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6.17 05:45
예능

[TVis] ‘연예대상’ 이찬원 “롤모델, 김성주 말고 다른 사람 외친 적 없어” 극찬 (‘냉부해’)

‘냉장고를 부탁해’ 이찬원이 롤모델로 김성주를 꼽았다.1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찬원의 냉장고 속 재료를 두고 펼쳐지는 셰프들의 뜨거운 대결이 공개됐다.앞서 이찬원은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예능 대세다. 이찬원은 김성주에게 “과분한 상이다. 다 형님 덕분이다. 형님의 큰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찬원은 5년 전 방송된 ‘미스터 트롯’ 생방송을 회상하며 “투표 집계가 안됐다. 원래 150만 표까지 집계가 가능했는데 770만표가 들어왔다”며 “당일에 투표 집계가 안됐는데 김성주가 1시간 동안 방송을 이끌었다”고 말했다.이찬원은 “김성주라는 인물이 방송업계에서 그동안 쌓아온 업접과 지금까지 남겨왔던 어떤 족적들은 한 개의 트로피로 형용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며 칭찬했다. 이어 이찬원은 “제일 존경하는 방송인이 누구냐. 김성주라는 이름 석 자 외에 다른 이름을 외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22:39
뮤직

‘젠지 아이콘’ 서이브, 틱톡 차트 3곡 진입 인기 입증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젠지 아이콘’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10일 발매된 서이브의 신곡 ‘잠파티티(ZampaTT)’, 17일에 발매된 ‘톡톡(Talk Talk) (짝남에게 연락오는 노래)’은 틱톡 음원 차트(6월 4일 기준)에서 각각 8위, 24위에 등극했다.이와 더불어 지난 1월 발매된 ‘어른들은 몰라요 (They never know)’ 또한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32위의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한 아티스트의 3곡이 동시에 틱톡 음원 차트에 차트인한 것은 역대 최초로, 서이브는 이를 통해 ‘젠지 아이콘’의 폭발적인 인기를 제대로 증명했다.서이브는 지난해 선배를 향한 귀여운 플러팅을 노래한 ‘마라탕후루’를 발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댄스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를 ‘마라탕후루’ 챌린지 열풍으로 물들였다.이어 선배를 향한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추억의 쿵쿵따 게임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쿵쿵따’로 유튜브 및 각종 SNS 플랫폼을 또 한 번 장악한 그는 ‘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터상 인기 크리에이터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8:32
예능

[X why Z] 더 센 언니들의 댄스 전쟁 ‘월드 오브 스우파’

더 센 언니들의 댄스 전쟁이 시작됐다. 순한 맛 방송 프로그램만 보다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보면 매운 맛이 확 느껴질 정도로 출연자들의 기가 세고, 멘트도 날이 서 있다. 실력 또한 출중해 방송을 보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이번에는 글로벌 버전으로 업데이트돼 돌아왔다. 시작하자마자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대해 Z와 이야기 나눠봤다 X재국 : 이번에 시작한 ‘스우파’ 새 시즌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Z연우 : 요즘 Z세대한테 제일 핫한 프로그램을 물어본다면 ‘월드 오브 스우파’가 바로 떠오를 것 같아요. ‘월드 오브 스우파’는 글로벌 팀들이 출연했던 ‘스우파2’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도 한국 팀뿐만 아니라 일본 2팀과 호주 팀, 미국 팀, 뉴질랜드 팀까지 엄청 다양해요. ‘스우파2’도 외국 팀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 팀 비율이 훨씬 많았고, 팀들이 자기 나라를 대표해서 경쟁한다는 느낌은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는 월드컵 경기같이 각자 나라 대표팀끼리 배틀을 하는 느낌이라 더 흥미진진해요. ‘월드 오브 스우파’ 정식 방영 전에 ‘미션 글로벌 대중 평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는데요. 모든 팀이 K팝 노래에 새로운 춤을 만들어 춘 영상이었고 K팝 노래라서 이미 대중 머릿속에 박힌 안무가 있었음에도 모든 팀이 원래 안무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신박하게 재해석한 게 느껴졌어요. 누가 제일 잘했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들이라 방영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죠. 그리고 1회 약자 지목 배틀부터 판정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각 팀에서 제일 많은 리스펙을 받은 쿄카와 리에하타의 배틀, 최고 왁커인 이부키와 립제이의 배틀, 힐댄스에 자신있는 가비와 다니카의 배틀 등은 긴장감 넘치고 눈을 뗄 수 없었어요. X재국 : 주목받고 있는 크루나 멤버가 있다면?Z연우 : ‘월드 오브 스우파’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댄서는 ‘오사카 오죠 갱’의 쿄카인 것 같아요. 쿄카는 사실 이미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았고, ‘스우파’ 대면식에서도 쿄카가 등장하자 다른 댄서들이 엄청 리스펙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어요. 쿄카는 전에 ‘스트릿 댄스 오브 차이나 시즌5’라는 중국 댄스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도 많은 중국팬들이 생겼고, 이번 ‘스우파’로는 한국 팬들이 많이 생겼죠. 쿄카의 매력은 과감하고 특이한 스타일링, 까칠한 애니 캐릭터같이 들리는 말투, 댄서 경력 23년차인 게 느껴지는 여유로운 아우라까지 다 너무 매력적이고 캐릭터가 뚜렷해요. 배틀에 강한 댄서다 보니 배틀을 할 때 엄청 전문적이고 노련한 모습이 멋있었어요. 또 승부욕이 강하고 열정적인 성격도 사람들이 쿄카를 좋아하게 되는 요소인 것 같아요. 특히 느낌 좋은 쿄카의 스타일링 때문에 이번 여름에는 사람들이 쿄카를 따라 와사비립을 시도해볼 것 같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스타성이 뛰어나고 댄서로서 실력도 정말 엄청난 멤버예요.X재국 : 우승할 것 같은 팀과 이유는?Z연우 : 아직 2회밖에 방영을 안 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흐름으로는 ‘알에이치도쿄’ 또는 ‘에이지스쿼드’가 우승을 할 것 같아요. 알에이치도쿄는 1차 미션 배틀에서 무려 9승이나 거둔 팀이고, 에이지스쿼드는 멤버들 중 4명이 비욘세나 제니퍼 로페즈와 협업한 적이 있는 로열패밀리의 첫 멤버들이라 되게 주목받고 있어요. 두 팀 다 대면식부터 다른 댄서들에게 리스펙을 많이 받은 팀들이고, 알에이치도쿄는 여러 K팝 아이돌의 안무를 만든 리더 리에하타도 있어서 창작 안무를 짜는 미션에서 유리할 것 같아요.댄스 올림픽이라니! 예전에는 우리나라 비보이들이 ‘배틀 오브 더 이어’에 나가 우승했다는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곤 했는데, K팝 덕분인지 우리나라에서 ‘월드 오브 스우파’가 열리고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는다. 사실 나도 이번에 오사카 오죠 갱 쿄카의 팬이 돼 버렸다. 쿄카의 춤과 스타일링에 반해서 그의 옛 영상을 모두 파묘해서 봤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월드 오브 스우파’ 덕분에 매주 화요일이 기다려진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6.10 05:46
스타

최준희, 母대신 키워준 이모할머니에 효도…직접 염색까지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이모할머니와 돈독한 일상을 공개했다.6일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귀여워 할무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에서 최준희는 이모할머니의 머리를 직접 염색해주는 모습이다. 이모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서 애틋함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앞서 최준희는 외조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모할머니를 향한 애정을 표해왔다. 지난해 열린 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최준희는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할머니. 누구보다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지켜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최준희는 현재 패션모델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로,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3:29
예능

첫 단독 예능 김대호, ‘흙심인대호’로 물 만났다 [IS포커스]

“물 만난 고기 같다.”프리 선언을 한 김대호가 ‘프리하게’ 농촌으로 떠났다. 첫 단독 예능인 ‘흙심인대호’에서 농사에 도전,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또 열심히 먹는 ‘일꾼’으로 활약 중이다. 자연에 진심으로 녹아든 김대호의 자유로움이 잔잔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지난달 8일 첫 공개된 JTBC 디지털스튜디오 웹예능 ‘흙심인대호’는 도심 속 작은 시골 마을에서 펼치는 김대호의 농사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대호가 직접 비료를 뿌리고 밭을 갈고 모종을 심고, 밥때가 되면 요리를 해 먹으며 자연과 하나가 돼가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미 각종 예능에서 꾸밈없는 진솔한 매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대호지만 ‘흙심인대호’에서는 그런 모습이 한층 또렷해진다. 농부인 아버지 어깨 너머로 농사를 배웠다는 김대호는 시작부터 제작진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꾼 마인드’로 본격적인 농사 밑작업을 척척 해나간다. 밭갈기, 땅 고르기, 비닐 씌우기 등 고된 작업을 한 번에 이어가면서도 힘든 기색은 없다. 오히려 “밭 갈 때 흙소리가 너무 좋지 않으냐”며 행복에 잠긴다. 한창 일을 하다가 폭우가 쏟아져도 하늘을 올려다보며 온몸으로 비를 맞는 김대호는 자연과 물아일체된 모습으로 해방감을 안겼다.시청자들은 “방송용이 아닌 진심으로 흙을 대하는 모습이 힐링된다”, “직장인인데 답답할 때마다 대리만족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흙심인대호’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기획 의도에 대해 “기존 농사 예능이 농사를 잘 모르는 출연자가 직접 경험을 통해 농사의 어려움을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흙심인대호’를 통해서는 농사를 진정으로 즐기는 ‘농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농사를 잘 아는 출연자가 필요했고, 실제 부모님이 농업에 종사하는 김대호를 섭외하게 됐다. 김대호의 꾸밈없는 모습이 농사라는 콘셉트와 잘 어우러질 것이라 확신했다”고 전했다.‘흙심인대호’는 김대호와 제작진의 의외의 케미가 재미 포인트를 만든다. 특별한 게스트가 출연하지 않아 김대호를 도울 일손이 필요할 때 PD, 작가 등이 돌아가면서 돕는데 이때 김대호와 제작진의 반전된 관계성을 보여준다. 대부분 예능이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미션을 주는 형태인 것과는 달리 ‘흙심인대호’에서는 농사를 더 잘 아는 김대호가 제작진에게 일을 시키는 구조다. 이때 김대호는 서툴게 밭을 가는 제작진에게 “그렇게 하면 내일 끝나”, “내가 두 번 일하잖아” 등 훈수를 둬 웃음을 안긴다. ‘흙심인대호’는 김대호의 첫 단독 예능이면서, 올해 초 프리선언 후 그가 줄곧 방송을 통해 밝혀온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14년간 MBC 아나운서로 재직했던 김대호는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언제나 마음 한 곳에 ‘퇴사’를 꿈꾸는 ‘현실 직장인’의 모습으로 공감을 안겼다. 여러 차례 파이어족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예능 출연으로 유명해진 후에는 늘어난 업무량으로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올해 1월 프리선언을 한 후 김대호는 고정 출연 중인 ‘위대한 가이드2’를 비롯해 ‘라디오 스타’, ‘나 혼자 산다’, ‘전현무계획2’ 등 다양한 예능에서 게스트로 활약 중인데, 그중에서도 ‘흙심인대호’는 자연을 사랑하고 농사를 즐기는 김대호와 딱 맞는 콘셉트로 진정성을 전한다는 평이다.‘흑심인대호’ 제작진은 “김대호는 항상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은 맨 얼굴에 농사일 전용 복장을 입고 나타난다. 촬영을 쉬는 시간에도 밭일을 할 만큼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출연자”라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 자연 속에서 들려오는 ASMR 사운드가 요즘과 같은 시대에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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