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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2R 신인은 왜 '투수로서 강점을 아직 말할 수 없다'고 했을까

LG 트윈스 신인 추세현(19)에게는 스프링캠프도, 투수 훈련도 모두 낯설다. 추세현은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신인이다.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에 지명됐다. LG 구단은 추세현을 지명한 뒤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타격에 장점을 갖춘 내야수 겸 투수"라면서 "수비 기본기가 좋고, 타격 시 스윙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파워까지 갖춘 우수한 타자이다. 투수로는 직구 스피드가 좋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추세현은 2024년 고교 무대에서 타율 0.295(2홈런) 13타점 20도루를 올렸고, 투수로는 총 9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주로 3루수로 나섰던 추세현은 구속이 뛰어나 경기 상황에 따라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최고 시속 151㎞ 빠른 공을 던지는 추세현의 투수로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추세현은 지난해 이천 마무리캠프에 이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투수조에서 훈련하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마무리캠프에서 개인 시간에 홀로 티배팅을 쳤던 그는 "이번 캠프에는 방망이는 들고 가지 않는다. 투수만 열심히 연습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추세현은 "사실 투수를 거의 안 해봐서 투수로서의 강점을 아직 말할 수는 없다. 코치님들께서 경험이 적지만 던질 때마다 구속이 잘 나오고 제구도 좋은 편이라고 말씀해 주신다"라고 소개했다.추세현은 가장 최근 불펜 투구(30개)에서 직구 최고 시속 148㎞(평균 145㎞)를 기록했다. 그는 "투구할 때 야수처럼 (팔동작을) 짧게 던지는 경향이 있어서 마지막에 (공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유념해 던지고 있다"라며 "코치님께서 지금 직구도 좋은데 상대가 완전히 알고도 못 칠 정도로 캠프에서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지금은 내 자신을 믿고 누구에게든 승부할 수 있을 만한 직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는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 배우면서 기본기를 쌓고 있다. 슬라이드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스프링캠프에서는 포크볼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추세현이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투수로 본격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으면 구위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추세현은 "선배님들 도움으로 눈치껏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하고 있다"라며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데 벌써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LG 하면 생각나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2.10 18:13
스포츠일반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더 기대되는 '파워풀' 이나현 [하얼빈 AG]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20·한국체대)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에서 비상했다.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는 걸 고려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지난 7일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이 개막할 때만 하더라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스포트라이트는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에게 쏠렸다. 김민선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이상화' 선두 주자. 이번 하얼빈 대회 다관왕 달성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이나현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나현은 지난 8일 하얼빈 AG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10초505)에 0.004초 앞섰다. 이어 9일 열린 여자 500m에서 김민선에 이어 은메달,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팀 스프린트에선 김민선·김민지(25·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3경기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노원고에 재학 중이던 이나현은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3~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 일주일 뒤에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선 주니어 세계기록(37초34)마저 갈아치웠다. 한국 여자 500m 선수가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운 건 이상화(2007년) 김민선(2017년)에 이어 이나현이 역대 세 번째였다. 한국체대에 진학한 이나현은 지난달 열린 동계체전 여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17초92를 기록하며 김민선(1분18초52)이 보유한 태릉빙상장 개인 최고 기록을 넘었다. 김보름 MBC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이 꼽은 이나현의 강점은 "힘 있는 킥"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해 근육량을 늘렸고, 이를 가속으로 연결한다. 다만 아직 투박하다. 스스로 "아직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힘으로 밀고 나간다"라고 말할 정도. 경험이 쌓이면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이나현의 성장을 지켜본 김민선은 "재작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보다 어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스피드 스케이팅을 보여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나현은 "이제 시작했다는 느낌인 거 같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도 많이 남았는데 연습했던 게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현은 11일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0 13:51
프로농구

"진짜 수훈 선수" "가장 열심히 한다" 3점슛 39.1% 만든 민기남의 투지 [IS 스타]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다."고양 소노 민기남(23·1m74㎝)은 올 시즌 프로 2년 차를 맞은 가드다. '대형 루키'와는 거리가 멀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했다. 발은 빠르지만 키가 작다. 데뷔 시즌 성적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21경기 평균 4분 42초 0.9득점, 야투 성공률 22.6%와 3점 성공률 25%를 기록했다.올해 민기남은 조금 달라졌다. 그는 10일 기준 22경기 평균 9분 16초 3.4득점을 기록 중이다. 야투 성공률이 40%, 3점 성공률이 39.1%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 9일 잠실 서울 삼성전에서는 3점슛 3개로 9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경기 흐름을 내주려 할 때 그가 연속해 꽂은 3점 2개가 소노의 승기를 굳혔다. 행운이 아닌 노력의 결과다. 김태술 감독은 경기 후 "기남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외부에서는 그가 슛이 약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는 선수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올랐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못 뛰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는데,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를 많이 뛰게 됐다"며 "감독과 코치의 주문이 많은데 선수 본인의 의지가 굳세 그걸 버틴다. 오늘 활약은 그동안 연습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고 치켜세웠다.이날 14득점을 올렸고, 이정현의 부상 빈자리를 채우는 가드 이재도도 민기남을 "진짜 수훈 선수"라고 짚었다. 그는 "난 오늘 특별히 한 게 없다. 민기남 선수가 사실 오늘 정말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에너지 넘치게 뛰었다.또 3점슛도 세 방이나 넣었다. 그의 3점슛에서 경기가 완전히 우리 페이스로 넘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도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아직은 플레이에 여유가 많이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프로농구에서 분명 한 자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민기남 본인은 활약의 비결로 승부욕을 꼽았다. 민기남은 경기 후 본지와 통화에서 "삼성과 2연전이었고 정말 중요한 경기들이었는데, 7일 경기를 너무 무기력하게 진 것 같았다. 아직 내가 주전은 아니었지만 분해서 잠이 안 오더라"며 "오늘 경기는 어떻게든 다른 모습을 보여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형들, 다른 팀원들 모두 그랬기에 이긴 것 같다"고 기뻐했다.민기남은 "원래도 지는 게 정말 싫다. 게다가 치열하게 해서 져도 기분이 나쁜데, 7일 경기는 무기력하게 진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가 많아) 형들이 힘든 상황인데, 내가 형들께 힘이 되고 싶었다"며 "아직 연차가 어려 할 수 있는 한계는 있다. 그 한계를 인정하고 파이팅있게 팀에 에너지를 불면 형들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뛰는 중"이라고 전했다.민기남 스스로 약점으로 슛이 꼽혔던 걸 알았다. 그리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슛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상대도 나를 상대로 슬라이스(스크린 뒤로 도는 수비)를 많이 했다"며 "그래서 그런 찬스에서 슛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시즌 동안 슛이 안 들어가면 억울할 정도로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습도 많이 했는데 새 감독님, 코치님이 오시면서 기회를 받다 보니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민기남은 "비시즌 목표가 3점슛 성공률 30%였다. 시즌 전에는 슬라이스 상황에서의 슛만 연습했는데, 최근에는 다른 상황에서 슈팅 연습, 스텝에 따른 슈팅 연습도 늘렸다. 이걸 꾸준히 해온 게 최근 슛감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점 성공률을 보면) 연습한다면 안 되는 게 없고, 연습량을 늘리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걸 느꼈다"고 기뻐했다. 끝이 아니다. 민기남은 "지금 난 (이)재도 형 다음 백업 가드다. 수비에서 에너지를 높이고, 득점력보다 미스 없이 안정감을 추구하는 게 우선"이라며 "경기가 잘 풀리려면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베테랑 형들의 텐션이 떨어질 때 올려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민기남은 "고마운 분들이 많아 꼭 감사 인사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님,코치님들께서 정말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알려주셨다. 형들께서는 모두 내게 조언을 주시고, '할 수 있다'고 응원을 전해 주셨다.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에 작은 것이라도 도움이되는 모습으로 형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은 시즌 팀에서 더 부상이 나오지 않고 마무리됐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팀에 더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재도 형이 쉬는 때, 또 돌아올 (이)정현이 형이 쉴 때 팀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라며 "난 농구가 너무 좋다. 그래서 더 오래 하고 싶다. 베테랑이 되는 시기 때는 공격이든 수비든 약점이 없는 공수겸장으로 자리잡는 게 내 최종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07:01
프로농구

홈에서 패한 상대, 원정에서 '낙승'...김태술 감독 "선수들 의지가 달랐다"[IS 승장]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랐다."고양 소노가 서울 삼성을 잡고 최하위 탈출의 불씨를 살렸다.소노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 원정 경기를 76-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삼성과 승차를 지우고 최하위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섰다.소노는 이틀 전에도 삼성과 만났다. 당시엔 63-77로 졌다. 삼성의 빅맨 코피 코번과 베테랑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반면 9일 경기에선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쿼터 24-9로 앞선 삼성은 3쿼터 상대가 추격할 때 민기남이 연속 3점을 꽂고 박종하도 쐐기 득점을 만드는 등 선수단의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태술 소노 감독은 "오늘은 무엇보다도 수비가 정말 잘 된 경기"라며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랐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전술적으로 앞 경기와 크게 바뀐 건 없었다. 다만 내가 그때 디테일하게 잡아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그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그걸 잘 이행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태술 감독은 "경기 전 미팅 때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달라 했는 데 득점도 잘 나왔고, 공을 많이 만지게 됐다"며 "그러니 1쿼터부터 자신감도 얻었던 것 같다. 수비가 잘 되어 빠른 트랜지션 공격이 이뤄지니 선수들 스스로 신나게 뛴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소노의 최다 득점은 케빈 켐바오(17점)였다. 최근 꾸준한 활약이 이날도 이어졌다. 하지만 김 감독이 주목한 부분은 따로 있다. 우선 3점 3방을 쏜 민기남의 활약을 높이 샀다. 김태술 감독은 "기남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밖에서는 그가 슛이 약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다. 또 자신감도 올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남이가 그동안 경기를 못 뛰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는데, 주전 선수들이 부상일 때 경기를 많이 뛰게 됐다. 또 나나 코치들의 주문이 많은데도 선수 본인의 의지가 굳세 버틴다"며 "오늘 활약은 그동안 연습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켐바오의 슛 컨디션을 묻자 김 감독은 "일단 슛을 많이 쏘는 선수고, 쏘면서 감각을 찾는 선수다. 경기 중 슛이 안 들어갈 때가 있다고 걱정하진 않는다"며 "오늘 켐바오가 활약할 수 있었던 건 최승욱, 함준후가 이정현을 틀어막고 상대 흐름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태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뛴 선수들 대부분이 거의 뛰지 못하던 이들"이라며 "난 한쪽 문이 닫히면 항상 다른 한쪽 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결국 이정현의 비중을 줄여가는 게 과제다. 연패가 길었지만 선수들에게도 '너희가 성장해야 정현이가 돌아왔을 때도 단단한 팀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선수들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오늘 승리는 훈련량의 결과다. 종하, 기남이, (박)진철이, 준후 등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앞으로 12명이 다 뛸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게 큰 과제일 것"이라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16:58
프로야구

KBO, 4박 5일 동안 심판·기록위원회 합동 훈련 "리그 공정성 확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심판·기록위원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마산구장과 진해구장에서 피치 클록 등 2025시즌부터 리그에 새롭게 적용되는 규정 적응을 위해 합동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이번 합동 훈련은 신규 규정을 정확하게 숙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KBO는 '일관적인 판정을 기반으로 하는 리그 공정성 확보하고 판정 상황이 경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 합동 훈련은 지난 시즌 있었던 판정 이슈에 대해서 복기하고 올 시즌 신규 도입 규정과 달라지는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로 시작했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정식 운영되는 피치 클록 적응 훈련은 상황에 따른 계측 일관성 확보와 경기 중 심판-기록위원간의 원활한 소통에 중점을 뒀다. 1루 3피트 라인 규칙의 주로 범위 확대에 관해서는 모든 구장에서 동일하게 적용될 1루 파울라인 안쪽 공간에 대한 적응과 동일한 상황에서 일관성 있는 규칙 적용을 위한 훈련도 병행했다. 또한 올 시즌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시되는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관련, 심판진의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판정을 위한 훈련도 진행했다. 실습 훈련 후에는 진해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KBO는 '향후 구단 간의 자체 연습 경기에도 심판, 기록위원을 파견해 지속적으로 실전 적응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9 16:37
프로야구

2년 연속 해외로 캠프 떠나는 SSG 2군, 박정권 감독 "수비 강화 집중"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이 오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28일간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구단은 '지난해 11월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유망주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2년 연속 해외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가고시마는 훈련 시설과 제반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도 선수단의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 SSG는 이번 캠프에서 선수 개개인의 루틴을 확립하고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많은 양의 훈련과 연습경기(일본 구단과 8경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속 140㎞/h 중반 이상의 빠른 공과 제구력이 우수한 투수들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정권 SSG 2군 감독은 "퓨처스팀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갔을 때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특히 선수들의 수비력 강화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2군 훈련장이 있는) 강화에서 훈련할 때부터 수비 훈련을 많이 해왔다. 캠프 기간에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생각이다. 그리고 1군 투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기량 향상에 대한 지원도 디테일 하게 챙기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한편 신헌민, 박기호, 정현승, 이승민 등 4명은 상무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고 오는 12일 이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9 14:31
프로야구

첫 라이브배팅 소화, 푸이그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 카디네스 "몸 상태 완벽"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라이브 배팅을 했다.푸이그와 카디네스는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라이브 배팅을 마쳤다. 두 외국인 타자는 주승우와 이강준, 손현기 등 키움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타격했다. 키움 관계자는 "두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며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도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에서는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연습경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키움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2022년 키움에서 뛴 푸이그는 지난해 11월 말 총액 100만 달러(14억5000만원) 전액 보장 계약 속에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카데나스라는 등록명으로 7경기에 출전한 카디네스는 키움과 총액 60만 달러(8억6000만원)에 계약, KBO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9:38
프로농구

[IS 아산] ‘특급 신인’ 이민지 향한 위성우 감독의 감상 “임기응변 좋아, 타고난 게 있다”

“(나를) 동네 아저씨처럼 보는 것 같기도 하고…그래도 타고난 게 있다.”‘특급 신인’ 이민지(19)를 향해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엄지를 세웠다.위 감독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이민지의 활약상에 대해 짚었다.우리은행은 최근 5연승을 질주 중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민지다. 2024~25 신인선수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된 그는 5라운드서 평균 12.8점을 몰아쳤다. 시즌 중 위성우 감독은 “우리 팀에서 이민지의 공격이 가장 좋다. 하지만 5점을 내주고 10실점을 하면 뛸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랬던 이민지가 이제는 팀의 로테이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홍유순(인천 신한은행) 송윤하(청주 KB)와 함께 신인왕 경쟁 후보로도 언급 중이다.위성우 감독은 “사실 뭐라고 지시를 해도 반응이 없다. ‘동네 아저씨처럼 보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멘털이 좋다고 느낀다. 아니면 아예 의식이 없든지”라고 웃으며 “매우 대범하다. 사실 패턴이 안 되면 당황하기도 하는데, 임기응변이 좋다. 아무래도 팀의 주축 공격을 맡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타고난 게 분명히 있다”라고 치켜세웠다.위성우 감독은 ‘신인왕 홍보를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손사레를 쳤다. 대신 “신인상이 받는 게 중요했다면, 진작에 뛰게 시켰을 것이다. 이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습과 경기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겠다고 판단했다. 4라운드 때는 주전의 컨디션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남은 두 라운드에선 꼭 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약점으로 꼽힌 수비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위성우 감독은 “1대1 수비를 곧잘 한다. 팀 디펜스는 약하긴 한데, 팔이 굉장히 길다. 고3치고는 굉장히 똑똑하다.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경기 전 우리은행이 1위(18승 7패), BNK가 2위(17승 8패)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19:04
스포츠일반

한국, 하얼빈 동계AG 13번째로 입장...이총민-김은지 기수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13번째 순서로 입장한다.대한체육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우리 선수단이 전체 34개국 중 13번째로 행진한다고 밝혔다.이는 각 국가명 영어 알파벳에 따른 순서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총 6개 종목에 222명(선수 148명, 경기임원 52명, 본부임원 22명)을 파견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 간판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 김은지(경기도청)가 기수를 맡는다. 북한은 5번째, 일본은 10번째 순서로 입장한다.개최국 중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인 34번째로 선수단 행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이형석 기자 2025.02.06 17:30
프로야구

대만 대표팀에 설욕전 기회...나승엽 "이번엔 팀 동료들과 함께...이겨야 한다"

지난해 연봉 4000만원을 받은 나승엽(23)은 올해는 1억2000만원 계약서에 사인하며 롯데 자이언츠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200%)을 기록했다. 그는 "구단이 정말 많이 신경을 써줘서 바로 도장을 찍고 나왔다. 억대 연봉자가 되는 건 모든 프로 선수의 꿈인데, 군 전역하고 바로 해낼 줄 몰랐다"며 웃었다.나승엽은 특급 유망주(2021 2차 2라운드)다운 잠재력을 발휘하며 롯데 주전 1루수를 꿰찬 선수다. 2024 정규시즌 롯데 야수 중 타율 2위(0.312), 장타율 4위(0.469)에 올랐다. 11월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 출전,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등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나승엽은 풀타임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남긴 이유에 대해 "출전 경기가 늘어났고, 감독·코치님이 해준 조언을 다 받아들였다. 이를 실전을 통해 연마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규시즌) 기록만 보면 괜찮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는 만족하진 않았다. 우선 지난해보다 (성적이) 안 떨어지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더 좋은 성적도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승엽은 지난해 본지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12에 나간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나승엽은 "애국가가 나올 때 소름이 돋았고, 떨리는 마음도 더 커졌다. 이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면 언제든지 좋을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이기도 했다. 세계 무대를 꿈꾸는 나승엽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는 오는 12·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WBC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만은 지난해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을 꺾었고, 결승전에서 일본까지 4-0으로 이기며 우승했다. 국제 무대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4일 발표된 대만 WBC 대표팀 명단에는 프리미어12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외야수 천제셴, 지난해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파이어볼러' 투수 구린루이양이 포함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4일 열린 이번 연습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석 달 전 대만 프리미어12 대표팀과 경기에 나서, 한국의 패전(스코어 3-6)을 막지 못했던 나승엽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대만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붙는다. 연습경기지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아닌 팀 동료들과 치르는 것도 의미가 있다"라고 반겼다. 나승엽은 "1차 캠프라고 해서 대충 하는 건 없다. 훈련 기간 내내 몸을 많이 굴릴 것이다. 그게 정규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나승엽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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