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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나인 퍼즐’ 김다미로 완성한 마지막 퍼즐 [IS포커스]

배우 김다미가 자신의 내외적인 장기를 응축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특유의 말간 얼굴로 사건을 해결하고 또 만들며 작품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김다미의 신작은 지난 21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다. 25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나인 퍼즐’은 전날 글로벌 TV쇼 부문 11위에 랭크됐다. 공개 직후보다 4계단 상승한 수치로, 한국에서는 꾸준히 1위를 유지 중이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이나가 현직 프로파일러가 돼 연쇄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윤 감독 필모 중 처음으로 여성을 메인으로 내세운 작품이다.극중 김다미는 주인공 이나를 연기했다. 10년 전 살해당한 윤동훈 총경의 조카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그리고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지목한 유력 살인 용의자다. 충격으로 사건 당시 기억이 모두 사라진 그는 한샘의 추궁 속 스스로를 의심하며, 프로파일러의 길을 걷게 된다. 프로파일러로서 능력은 특출나다. 날카로운 관찰력과 비상한 기억력은 물론, 마치 진짜 살인을 해본 사람처럼 범인의 심리와 동기를 가장 빨리 파악해 낸다. 물론 그 이면에는 10년 전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있다. 김다미의 말을 빌리자면 이나는 “명석한 브레인을 갖고 있지만 또 한 편에는 연약함이 있는”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다. 흥미로운 건 트라우마의 발현 방식이다. 이나는 과거의 아픔에 따른 유아퇴행적 사고와 패턴으로 ‘덜 자란’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줄곧 교복을 연상케 하는 옷을 입고 등장하는 그는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배려하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말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예고 없이 남의 집에 쳐들어간다거나 사람을 불러 놓고 제 말만 하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다.하지만 이런 면면들이 밉거나 부대끼지 않는데, 여기에는 김다미란 배우 자체의 힘이 크다. 김다미는 신인 시절부터 자신의 가장 큰 무기였던 순하고 말간 얼굴을 활용, 이 모든 것을 캐릭터의 독특함 또는 천진함으로 전환시킨다. 동시에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마해 온 연기력으로 어설프게 그려질 위험이 다분했던 이나 캐릭터를 단단하게 구축한다. 특히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만드는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김다미만이 내뿜을 수 있는 묘한 에너지가 주는 효과가 상당하다. 누구에게도 완벽하게 읽히지 않는 김다미의 얼굴은 추리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키며 작품의 추동력이 된다. 윤종빈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이나란 캐릭터가 독특했다. 거침없고 직설적이고 자기감정에 솔직하다. 어떤 배우가 연기했을 때 이 인물이 가장 밉지 않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김다미가 떠올랐다”며 “김다미가 가진 건강한 에너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 감독은 “김다미가 이나를 연기하면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밉지 않고 독특한 인물로 받아들일 것 같았다”며 “실제 결과물을 보니 예상했던 대로 (이나가) 사랑스럽고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로 묘사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나인 퍼즐’은 총 11부작으로 지난 21일 6회차가 베일을 벗었다. 남은 5개 에피소드는 오는 28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3개, 2개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7 05:50
드라마

[단독] 박해수·이희준·곽선영, 이춘재 사건 모티브 ‘허수아비’서 뭉친다 [종합]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이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뭉친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은 ‘허수아비’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낸 유일한 이가 살인자, 시대,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또 살인자와 한때 살아간 사람들, 그로 인해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허수아비’의 연출은 드라마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맡는다.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은 그가 지난 1986년~1991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이른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뜻한다. 33년만에 진범이 확인되면서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으로 명명됐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으로 영상화됐다. 박해수는 극중 경찰이자 프로파일러인 강태주를 연기한다. 강태주는 악바리 기질에 승부욕이 강한 경찰로, 쫓기듯 돌아간 고향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희준은 극중 검사이자 태주(박해수)의 고등학생 동창인 차시영 역을 맡는다. 이희준은 이상적인 검사의 모습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사건을 맡은 후 재회한 태주와 얽히게 되는 인물을 그려낸다. 박해수와 이희준은 ‘허수아비’에서 학창 시절 이후 다시 만나는 관계로, 갈등을 자아내며 극적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이들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터라, ‘허수아비’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기대케 한다. 곽선영은 기자이자 태주의 국민학교 동창생 서지원을 연기한다. 지원은 정의롭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파수꾼으로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곽선영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과 다시 합을 맞추면서 ‘허수아비’의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또 곽선영이 경찰을 연기한 ‘크래시’와 비교해 ‘허수아비’에서는 열혈 기자로 변신해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허수아비’는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0:10
스타

[단독] 박해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모티브 ‘허수아비’ 이끈다 ①

배우 박해수가 새 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한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해수는 ‘허수아비’에서 경찰이자 프로파일러로 변신한다.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낸 유일한 이가 살인자, 시대,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또 살인자와 한때 살아간 사람들, 그로 인해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은 이춘재가 지난 1986년~1991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사건이다. 박해수는 극중 강태주 역할을 맡는다. 강태주는 악바리 기질에 승부욕이 강한 경찰로 쫓기듯 돌아간 고향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박해수는 지난 2021년 방영된 ‘키마이라’ 이후 약 4년 만에 TV 매체로 돌아온다. 지난 2007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박해수는 데뷔 10년 만인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수리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악연’ 등 OTT 시리즈와 ‘사냥의 시간’, ‘야차’ 등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한편 ‘허수아비’의 연출은 드라마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맡는다. ‘허수아비’는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0:00
영화

‘넉오프’ 날린 디플, 김다미X손석구 ‘나인퍼즐’로 날아오를까 [종합]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로 골머리를 앓았던 디즈니플러스가 ‘나인 퍼즐’로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히트 메이커 윤종빈 감독과 대세 배우 김다미, 손석구의 손을 잡았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과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이 참석했다.‘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와 그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가 연쇄살인 사건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윤 감독이 자신의 작품 중 처음으로 극본에 참여하지 않았다.이날 윤 감독은 “나름대로 늘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려고 한다. 근데 어쩔 수 없이 제 인장이 새겨지는 거 같다. ‘나인 퍼즐’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해보지 못한 작업을 할 수 있을 듯했다”면서 “나인 퍼즐’은 추리극이다. 독특한 개성의 두 인물이 연쇄살인범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추리 스릴러들을 보면 묵직한 톤으로, 현실 베이스로 작품을 끌고 가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귀엽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톤을 올려서 현실과 비현실의 만화적 세계로 만들려 했다. 소품, 공간 등에 많은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 인물 역시 만화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짚었다.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프로파일러 윤이나다. 연쇄살인사건 첫 번째 피해자의 조카이자 사건을 목격하고 모든 기억을 잃는 인물로, 윤 감독의 ‘원픽’ 김다미가 연기했다. 김다미는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고 감정대로 행동하는, 그래서 멋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연약함, 아픔이 있는 캐릭터로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 자체에는 얽매이지 않았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도 이나만의 프로파일러 방식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다. 예를 들면 손동작을 많이 쓰거나 대사에 음률을 많이 만들었다”고 떠올렸다.또 다른 극의 축을 담당하는 한강경찰서 강력 2팀 형사 김한샘 역은 손석구가 맡았다. 손석구는 “집요함이란 단어가 한샘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며 “현실적인 추리물이 아니라서 전형성을 따르기보다 의외성을 주려고 했다. 요즘 시청자 트렌드에 맞닿아 있다”고 귀띔했다.손석구는 또 “이나와의 관계 표현이 가장 큰 숙제였다. 동네 오빠 동생도, 남매도, 그렇다고 원수도 아니다. 그 어딘가에 있는 무언가”라며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전무후무한 관계라 제 상상력에 맡겼다. 김다미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이에 김다미는 “손석구가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줬다.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의지하게 됐다”고 애정을 표했다. 손석구 역시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 서로 오해 살 부분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될 거로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고 치켜세웠다.제작보고회 내내, 거의 모든 질문에 ‘스포일러’ 주의보를 내렸던 윤 감독은 끝까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감독은 “물론 시청자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걸 통제할 수는 없다. 막을 복안이 있진 않다”면서도 “보시는 분들이 가급적 ‘나인 퍼즐’이라고 적힌 게시물을 안 보시는 걸 추천 드린다. 모르고 봐야 재밌다”고 강조했다.손석구 역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며 “스포일러를 조심해서 같이 범인을 추리해서 보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나인 퍼즐’은 총 11부작으로 오는 21일 6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일주일 간격으로 3회차, 2회차를 공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4 12:32
영화

‘스트리밍’ 권혁수도 깜짝 출연?…디테일 갑 프로덕션 비하인드

조장호 감독과 열정 가득한 베테랑 제작진들의 섬세한 작업으로 생생함의 끝을 달리는 영화 ‘스트리밍’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리얼함의 일등공신, 원테이크 촬영‘영화의 본질이 곧 실시간 방송’이라고 생각한 조장호 감독이 대부분의 장면을 원테이크로 촬영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후, 강상협 촬영 감독은 “실시간이라는 속성과 현장감을 구현”하는 데 무엇보다 주력했다. 카메라와 주인공의 거리, 주인공과 공간을 담을 렌즈의 화각, 화면비와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실시간 댓글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촬영 계획을 짜나갔다. 촬영팀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는 ‘우상’의 광기 어린 표정과 눈빛을 담아내기 위해 인물과 카메라의 거리를 근접 촬영으로 유지하고 광각계 단렌즈와 스테빌라이저 장비인 짐벌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높은 텐션이 요구되는 ‘우상’의 추격 씬에서도 카메라와 짐벌의 종류에 차이를 두면서 “인물과 카메라가 계속해서 움직이는 동시에 원테이크 컨셉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그간 익혀온 기술은 물론 새로운 시도에도 아낌없이 도전했다.#리얼함과 낯섦을 동시에 담아낸 미술박옥경 미술 감독은 스트리밍 방송이 날 것의 리얼한 느낌을 주는 한편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기 힘든 매체가 되기도 한 만큼 “이런 이중적인 인식을 하나로 엮어지게 하고 싶었고, 배경의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을 주요 컨셉으로 정했다. 극중 모든 공간에서 “배우가 무대에 오르듯, 현실이지만 어딘가 현실적이지 않은 낯선 느낌”을 의도했다고 전했다. 자극과 화제성을 쫓는 시청자들의 열띤 성원 속에서 ‘우상’이 “커튼 뒤에서 무대에 오르는” 듯한 표현을 위해 대부분의 공간을 좁고 긴 통로를 이용해 무대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또한 작품 속 모든 개인 공간은 캐릭터를 투영했다. 미술팀은 조장호 감독과 ‘우상’의 가치관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 후 구독자 수 1위를 독식하는 ‘우상’의 허세와 여유 등 그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과 성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반적인 스트리밍 채널의 공간과는 차별성을 두었다. “그의 성공적인 배경은 보이되 과시적인 성격과 욕망이 은연중에 드러났으면 해 트렌드는 따르면서 화려하지 않은 공간”을 설정했다. ‘마틸다’의 집 역시 “낯설게 하기의 연장선”으로 조명 활용에 있어 방송과 현실의 거리감을 형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어떤 패브릭에 조명이 닿았을 때 효과적으로 표현될지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후 회색 커튼에 빨간 조명을 사용해 빨간 커튼으로 인지시키고, 일상적인 순간으로 전환될 때 관객들이 착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의도하며 공간의 특징을 부각했다. #진짜 스트리밍을 구현해 낸 VFX조장호 감독은 실제 인터넷 방송처럼 보여질 수 있도록 중간 광고를 비롯해 리얼하게 올라오는 채팅창, 잭팟처럼 터지는 후원금 등의 요소에 심혈을 기울였다. “댓글도 하나의 미장센”이었다는 조장호 감독의 말처럼 자극 위에 고자극을 더하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실시간 댓글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VFX 팀과의 협업으로 댓글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성진 VFX 수퍼바이저는 댓글창이 “영화 내내 보여지는 이미지의 한 축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좋으면서 가시성이 충분하고 영화 화면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화면에서 댓글창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했기 때문에, 불투명한 검은색 댓글창이 아닌, 댓글 별로 투명한 셀을 붙여 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영화 화면에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댓글이 올라갈 수 있도록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댓글창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디자인했다. 실제 라이브 속 실시간 댓글은 올라오는 속도와 양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장면별로 속도 구간을 설정해 속도의 변동을 주는 등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라이브의 다이내믹을 담당한 사운드사운드를 담당한 공태원 감독 역시 ‘왜그’ 채널의 후원 채팅 목소리를 구현할 때 “영화적 생동감에 포인트”를 두었다. 실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쓰는 기계적 보이스보다는 “영화적 즐거움을 위해서 후원 채팅도 기계적인 보이스를 차용한 ‘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단조로움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성우들이 녹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4명의 성우들이 참여해 100여 개에 달하는 후원 채팅을 전부 녹음하고 제작진이 상황과 장면에 맞는 목소리를 배치하는 형태로 작업했다. 후원 채팅 목소리와 ‘왜그’ 세계관을 설명하는 목소리에는 ‘오징어 게임’의 전영수 성우가, 주간 분석가 콘텐츠의 목소리에는 윤용식 성우가 참여했고 권혁수의 목소리도 깜짝 등장한다.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정체불명의 인물 ‘KJ5385’의 목소리는 하현수 배우의 음성에 사운드 효과를 입혀 탄생됐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16:02
영화

‘스트리밍’ 강하늘 “미담 제조기? 재밌게 살고 싶을 뿐이에요” [IS인터뷰]

“제가 연기할 때 필요한 건 두 가지예요. 공감과 이해요. 이번 우상은 공감하긴 어려운 캐릭터지만, 충분히 이해 가는 상황으로 만들어 가며 짰죠.”공감하지 못하는 캐릭터로 첫 원톱 주연 영화에서 흡인력 있게 극을 이끌었다. 강하늘의 데뷔 19년 차 내공이 엿보인다. 새 영화 ‘스트리밍’에서 허세 가득한 인기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완벽히 분한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미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영화 속 캐릭터가 재밌어 보이길 바랐다”며 “비호감처럼 보이길 원했다. 하는 말이 그럴싸하고, 허세스러운데 아닌 것 같기도 한 느낌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지난 21일 개봉 직후 ‘강하늘의 광기 어린 열연’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강하늘은 “광기 보단 우상의 욕망을 좀더 보여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몸과 마음을 다 바쳐 메소드 연기를 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사나 상황을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게 보려면 어떤 부분이 들어가야 할지를 제일 많이 고민했습니다.”실시간 방송 설정대로 홀로 카메라 앞에서 한 호흡으로 긴 시간 동안 연기하는 ‘원맨쇼’에 가까운 구성이었다. 강하늘은 “‘원톱 주연’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안 했다. 대본을 봤는데 영화라는 매체에서 연극적인 톤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우상에게 공감할 수 없던 건 ‘싫어하는 부류’에 가깝기 때문이란다. 강하늘은 “제 성격이 정적이다 보니 거짓과 허세 가득한 동적인 분들을 멀리하게 되더라. 그런 분들을 떠올리며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대본상은 좀더 얌전하고 있을 법한 캐릭터였지만, 강하늘이 직접 화려한 스리피스 정장과 피어싱, 머리를 쓸어 넘기는 동작 등 아이디어를 내가며 지금의 형태로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평소 바른 행실로 ‘미담 제조기’ 수식어를 단 강하늘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현장에서는 손 대역으로 온 공기놀이 달인이 그의 배려를 칭찬했다면, 이 작품에선 조장호 감독을 비롯해 대부분 신인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었다는 칭찬도 들려왔다. 정작 강하늘은 “그런 거 없다. 다 함께 만들었다”면서 “모든 스태프가 다 같이 고민한 게 ‘동주’ 이후 ‘스트리밍’이 처음 같다. 그래서 그 순간이 소중하게 남았다”고 손사래를 쳤다,그러면서 “감독님이 직접 각본까지 쓰셨는데도 열려 있는 편이라 ‘하늘 씨가 준비한 우상대로 해주세요’하는 순간도 있었다. 또 원테이크 촬영 연구도 많이 하셔서 실험적인 카메라 구도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재밌었다.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만드는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다”고 영화의 미덕을 꼽았다.“악담보단 미담이 낫죠. 그래도 좀 부끄러워요. (제 칭찬을) 가만히 들어보려고도 해봤는데 역시 안 되겠더라고요.”강하늘은 “선하려고 노력한 적 없는데 그렇게 봐주시니 고맙고 좋다”면서도 “전 착하게 살기보단 재밌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시간 내서 모두가 만나는 건데 얼굴 찌푸리는 것보단 다 같이 얼굴 보고 웃는 일 만들면 좋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자신도 과거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혼난 적이 있다며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의외의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스트리밍’에선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구도가 도드라졌기에 그의 ‘온오프’ 모드가 상당하게 다가온다. “어릴 땐 딜레마가 있었어요. 관심의 중앙에 들어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연기잖아요. 나이도 연차도 쌓이다 보니 정확한 스위치를 만들어서 ‘강하늘’과 김하늘(본명)을 구분하게 됐어요. 김하늘로 찾은 온전한 휴식을 원동력 삼아 강하늘로 최대한 정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1 05:46
영화

‘스트리밍’ 속 ‘이 배우’ 눈길 가네…“잘 벼려진 칼 같아”

배우 강하경의 ‘스트리밍’ 속 활약이 눈길을 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1일 마틸다(하서윤)를 쫓는 우상(강하늘)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이진성(강하경)의 반전 분위기가 드러나는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극중 우상은 자신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후 실종된 무명 스트리머 마틸다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그녀의 극성팬이었던 이진성의 존재를 알아낸다. 우상은 이진성으로부터 마틸다를 납치한 범인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얻고, 그와 함께 추적 라이브 방송을 이어 나간다. 공개된 스틸 속 이진성의 어리숙한 모습은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실종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그가 우상과 함께 마틸다를 찾는 여정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진성은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딜리버리맨’, ‘연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강하경이 맡아 폭넓은 스펙트럼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다. 조장호 감독은 강하경의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철저하고 세심하게 계획하고 연기하는 ‘잘 벼려진 칼’ 같은 배우”라고 밝혀 강하경의 세심한 연기력에 대한 폭풍 칭찬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31 14:36
영화

“강하늘, 슛 사인 들어가면 돌변”…살벌한 ‘스트리밍’ 뒤 순둥 본체

강하늘의 반전 매력 가득한 ‘스트리밍’ 촬영 현장 비하인드가 포착됐다.28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스트리밍’의 강하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우상 캐릭터와 180도 다른 강하늘의 해맑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강렬한 헤어스타일과 파격적인 문신, 풀 세트 정장으로 완벽하게 캐릭터로 변신한 강하늘은 카메라가 꺼진 순간 소품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촬영 장면을 모니터링하며 환한 웃음을 보여 훈훈한 매력을 뽐낸다. 조장호 감독은 “원테이크 촬영으로 방대한 대사량을 소화했던 강하늘에게서 그날 촬영분이 끝난 이후 우상 캐릭터에 대해 디테일한 고민을 담은 연락이 오기도 했다. 반면 현장에서는 스태프들과 편하게 어울리다가 슛 사인이 들어가면 돌변하는 배우의 정석같은 모습이었다”고 갭차이 확실했던 강하늘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스태프들 컨디션을 챙기고 항상 더 좋은 방향을 제안하며 중심을 잡아줬다”며 남다른 활약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하늘은 “영화가 색다른 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모두가 처음 겪는 도전이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씬 한 씬 만들며 뿌듯함이 컸고,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작품과 현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 속 훈훈한 모습은 영화 속 ‘우상’ 캐릭터의 광기 어린 연기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개봉 후 제대로 눈 돈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강하늘의 반전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스트리밍’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08:38
영화

강하늘 ‘스트리밍’, 일본·프랑스 등 98개국 판매 쾌거 [공식]

‘스트리밍’이 글로벌 영화 팬들을 만난다.2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스트리밍’은 일본, 홍콩, 마카오,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몽골, 프랑스 등 해외 98개국에 판매됐다.이 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에서는 각각 3월 27일, 4월 17일, 9월 26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는 파격 열연을 펼치는 강하늘의 광기 넘치는 변신과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7 08:23
영화

“강하늘이 멱살 잡고 이끈다”…‘스트리밍’ 극장에서 봐야하는 이유 셋

강하늘 주연 ‘스트리밍’이 라이브 스트리밍의 긴장감과 몰입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2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스트리밍’의 극장에서 보면 더 재밌는 필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작품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끝까지 가는 강하늘의 파격 변신‘스트리밍’을 극장에서 관람 해야할 첫 번째 이유는 단연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키는 강하늘의 파격적인 열연이다. 기존의 선한 얼굴은 온데간데없이 넘치는 허세와 욕망으로 위험하고 자극적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어가는 ‘우상’과 완벽 동화된 강하늘은 광기의 눈빛과 자만심으로 꽉 찬 표정, 작은 버릇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대체불가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미친 열연으로 92분 동안 압도적인 흡인력을 발휘한 그에게 “강하늘 눈알 갈아끼웠네 연기 미쳤다”(CGV st***86), “강하늘도 영화도 광기로 가득 찬 영화였음”(CGV 카**), “90분 라이브를 강하늘이 그냥 멱살잡고 이끈다. 누구도 못 해낼듯”(메가박스 ch****92), “강하늘 완전 미쳤!! 몰입감도 미쳤고 여러모로 미친영화”(메가박스 le***35), “강하늘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짜증남!!!”(메가박스 ch***67) 등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만큼 그의 인생 캐릭터 경신의 현장을 큰 화면으로 감상해보길 추천한다.#현실감 가득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세계극장 필람 포인트 두 번째는 조장호 감독이 스크린에 구현해 낸 리얼한 스트리밍의 세계이다. 1위의 스트리머가 수익을 독차지하는 승자 독식 구조 안에서 모든 스트리머들은 오직 인기와 화제성, 타이틀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며 ‘1위가 낳은 괴물’들이 되어간다. 조장호 감독은 무한 경쟁이라는 설정을 통해 ‘우상’을 비롯한 스트리머들이 극단적인 일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설득력을 부여해 더욱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관객들은 우리의 일상 깊숙이 파고든 고자극 개인 방송 세계의 실상과 민낯을 들여다보며 개인 방송 창작자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곱씹게 될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관객들은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오락성이 선을 넘으면 범죄가 되는 단면을 잘 표현한 영화”(CGV ma***jk), “인방을 이해하는 사람이 만든 첫 번째 영화”(CGV wn***12), “요즘 떠오르는 사건들이 많다 스트리머 소재 중에 제일 날카롭게 다룬 거 같다”(CGV 동**), “묘한 기시감에 소름 돋는 영화”(CGV 을**), “스트리밍 영화 중 제일 반영 잘했다!”(CGV 알면**) 등 생생한 감상을 전했다.#극장에서 볼 때 진가를 발휘하는 극강의 몰입감과 스릴감마지막으로 러닝타임을 순삭시키는 강렬한 몰입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종료라는 선택지가 없는 라이브 방송에서 아무도 풀지 못한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파헤치며 자신도 모르게 나락으로 떨어지는 우상과 익명 뒤에 숨어 자극적인 채팅과 후원금을 보내며 우상은 물론 관객들까지도 더욱 자극하는 관찰자들의 댓글에 스릴이 솟구치고 짜릿한 재미가 계속된다. 관객들의 “정신없이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끝”(CGV cc***bo), “몰입감 미쳤어요!!! 극장에서 스릴러 오랜만인데 간만에 재밌게 스트레스 풀고 나왔습니다”(CGV 유*용), “뇌 정지 올 정도로 전개가 쫀쫀함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CGV q0***c6), “이렇게 긴장하며 손에 땀을 쥐고 본 영화는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CGV dbt***14), “분명 가볍게 봤는데 어느 새 숨 참고 보고 있는 나를 발견… 마지막까지 대박이였음”(CGV 악*새), “도파민 터지는 줄. 정신없이 몰임됨!”(메가박스 sm**tace), “이거 킬링타임으로 무조건보세요!!”(CGV ks***a1) 등의 극장 관람 추천 행렬이 시작되면서 ‘우상’의 라이브 방송이 어디까지 치닫게 될 것인지 구독, 좋아요와 함께 예매 버튼을 누르게 만든다. 절찬 상영 중.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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