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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줌인] 부진의 늪 빠진 tvN, ‘언슬전’ 어깨 무겁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tvN 드라마가 시청률 1%대를 계속 기록하는 데다가 별다른 화제성도 잡지 못하면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기대와 우려 속에 돛을 단 ‘언슬전’이 tvN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언슬전’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내용으로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이 출연한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드라마는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는 4.0%를 기록했다. ‘언슬전’은 제목 그대로 전공의 생활을 다룬다. 전공의 파업, 의료대란으로 방영이 연기된 끝에 제작된지 1년여 만에 방영되는 터라 우려 속에서 출발했으나 2회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단 한숨은 돌린 분위기다. 이는 아직은 기대가 반영됐기에 얻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언슬전’은 과거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작품이다. 지난 2020년 시즌1과 2022년 시즌2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일찍이 기대감도 상당했다. 1~2회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녹아들면서 익숙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안은진이 특별출연해 스핀오프 묘미를 살렸다. 다만 ‘언슬전’ 1~2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는 나뉘고 있다. 의학 드라마로서 볼거리와 캐릭터들이 주고 받는 티키타카 호흡이 흥미를 높였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 등 주요 캐릭터가 답답하게 그려지거나 매력을 찾기 어렵다는 혹평도 나온다. 또한 전공의라는 소재에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해 몰입감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있다. ‘언슬전’과 토요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는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 2회만에 0%대로 주저앉고 인기작이었던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종영한 데다가 일요일 경쟁작이 없었던 반사이익을 ‘언슬전’이 누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언슬전’의 향후 성적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언슬전’ 흥행은 현재 tvN에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tvN 드라마의 성적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약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배우 이민호, 공효진 등이 출연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큰 관심 속에 출발했으나 첫 방송 후 혹평세례를 받았고, 최저 시청률 1.8%까지 추락하며 쓸쓸히 퇴장했다. 후속작인 ‘감자연구소’ 성적은 더 처참했다. ‘감자연구소’는 최저 시청률 1.1%를 기록한 데다가, 종영까지 평균 1%대로 고전했다. 두 작품 모두 화제성 지수도 처참했다. 간판 콘텐츠를 주로 배치하는 토일드라마가 두 작품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tvN에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던 tvN 월화드라마도 시청률 1%대로 추락했다. 방영 중인 ‘이혼보험’은 종영까지 절반이나 남았음에도 최저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가 1%대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2023년 ‘운수 오진 날’ 이후 2년 만이다. 올해 각각 최고 시청률 6.6%, 5.1%를 기록한 ‘원경’과 후속작 ‘그놈은 흑염룡’과 비교하면 한참 부진한 성적이다. ‘이혼보험’이 총 12부작으로 16일 기준 반환점을 돈 터라, 향후 다이내믹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그렇기에 tvN으로선 ‘언슬전’ 흥행을 간절히 바라는 것.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를 소재로 한 ‘감자연구소’ 등 올해 tvN이 흥행에 실패한 작품들은 차별화된 시도를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한 것이 공통점”이라며 “‘언슬전’은 의학 소재지만 시청자들 대부분이 겪었을 법한 ‘사회 초년생’이라는 키워드로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장기인 캐릭터 변화, 관계성 등에서 재미가 충분히 가미된다면 향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7 06:05
스타

[차트IS] ‘이혼보험’, 또 시청률 1%대…하락세 계속 되나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또 1%대를 기록했다. 1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이혼보험’ 5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6%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저 시청률인 4회 1.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이혼보험’은 2주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홀수 회차 기준 자체 최저 수치를 보였다. ‘이혼보험’은 지난달 3.2%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주연을 맡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5 08:43
드라마

‘흑염룡’ 문가영♥최현욱, 흑역사 첫사랑→끝사랑…핑크빛 벚꽃 엔딩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문가영과 최현욱이 흑역사 첫사랑을 핑크빛 리즈시절로 바꾸는 해피엔딩으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그놈은 흑염룡' 11회, 최종회에서는 백수정(문가영 분)과 반주연(최현욱 분)이 용성백화점 리뉴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각각 전략기획본부 실장과 용성 백화점 신임 이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주연은 용성그룹 회장이자 할머니 정효선(반효정 분)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고, 효선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주연에게 용서를 구해 짜릿함을 자아냈다. 또한 현실적인 문제를 두고 이별했던 서하진(임세미 분)과 김신원(곽시양 분)은 여전히 뜨거운 마음을 고백하며 연인관계를 회복해 설렘을 높였다.방송 말미 주연은 “받아줄래요?”라며 과거 자물쇠 목걸이를 건넨 길거리 공개 고백을 잊게 하는 담백하고 로맨틱한 목걸이 고백을 전해 설렘을 높였다. 수정 역시 환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주연의 진심 어린 마음을 받아들여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서로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하며 행복을 나누는 두 사람의 나날이 공개됐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홀로 횡단보도를 건넜던 고등학생 수정과는 달리,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수정아”라고 부르는 주연의 모습이 담겨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같이 걸어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이 이들이 함께 걸어갈 인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후 “운명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만들었다. 나는 이제 안다. 모든 운명은 내가 이름 붙이기 나름이라는 것을. 절망의 다른 이름이 희망이듯이 흑역사라 부르던 너는 이제 나의 사랑이다”라는 수정의 내레이션이 감동과 따뜻한 설렘을 안겼다.‘그놈은 흑염룡’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5%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또한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1.4%, 최고 1.7%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전 회차인 1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뿐만 아니라 국내를 넘어 전세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하며 글로벌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기준 미주 전역과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유럽권, 호주·뉴질랜드의 오세아니아,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그리고 인도 및 남아시아권까지 무려 109개국에서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의 유넥스트(U-NEXT), 인도네시아의 비디오(Vidio) 등 각국 대표 OTT 플랫폼에서도 현지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휩쓸며 글로벌 존재감을 보여줬다.‘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12:21
드라마

문가영♥최현욱, 스캔들 주인공 됐다… 동공 지진 (‘그놈은 흑염룡’)

‘그놈은 흑염룡’에서 평사원 문가영과 재벌 3세 최현욱이 ‘세기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그놈은 흑염룡’이 24일 종영을 앞두고 백수정(문가영)이 수많은 카메라에 둘러싸인 모습이 공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 속 수정은 사방에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상황이든 여유로운 미소와 철저한 준비성으로 의연하게 문제 해결을 했던 ‘프로 일잘러’ 수정이 당혹스러운 기색을 역력하게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낸다.이어진 스틸 속 반주연(최현욱)은 흑기사처럼 나타나 듬직한 어깨로 수정을 보호하고 있다. 용성백화점 본부장이자 재벌 3세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연과 평범한 직장인인 수정의 열애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생활이 노출되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관심이 딸기염룡 커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놈은 흑염룡’ 측은 “남은 2회동안 용성 그룹 회장인 주연 할머니의 반대를 비롯해 갑작스러운 사생활 유출, 이직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딸기염룡 커플을 뒤흔들 예정”이라며 “딸기염룡 커플이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할 수 있을지 마지막회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11회, 최종회는 24일 오후 8시 5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19:06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 “좋아하는 것 마음껏 즐기는 삶을 살길” 종영 소감

‘그놈은 흑염룡’이 오늘(24일) 종영을 앞두고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종영을 아쉬워하는 애청자를 향한 애정이 담긴 종영소감을 전했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그놈은 흑염룡’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09개 국가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 각 국가의 대표 OTT인 일본 유넥스트 및 인도네시아 비디오, 베트남 FPT플레이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중독성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입증했다. ‘그놈은 흑염룡’으로 글로벌 대세 로코퀸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백수정’ 역의 문가영은 “소중한 시간을 내어 저희 작품과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애정으로 보태주신 마음들이 얹어져 수정이와 주연이가 더욱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였다고 생각해요”라고 애청자들을 향해 사랑스러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희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웃음 짓고, 잊고 있던 작은 추억이나, 나중을 기약하며 미루고 숨겨왔던 취미가 떠오르셨기를 바라며 염룡이처럼 마음껏 즐기는 삶을 살길 수정이가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작품을 관통하는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라’는 메시지를 한 번 더 강조했다.이어 입체적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염룡앓이’를 유발한 ‘반주연’ 역의 최현욱은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고 몰입해서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애청자들에게 고마움을 듬뿍 담은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각자 좋아하는 취미와 일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그런가 하면 수정에게 든든한 언니가 되어주며 신원과의 솔직 담백 어른 멜로로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서하진’ 역의 임세미는 “’그놈은 흑염룡’을 애정으로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뗀 후 “여러분은 특별한 사람이고, 세상에 여러분을 응원하고 안부를 궁금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또 만나길!”라며 따스한 종영 소감으로 애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이어 하진과 거침없는 로맨스로 시청자를 매혹하고, 동시에 짠한 순애보 모멘트로 여심을 사로잡은 ‘김신원’ 역의 곽시양은 “’그놈은 흑염룡’이 종영을 앞두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관심 덕분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시청자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리며,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끝까지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지난 10회에서는 서하진(임세미)과 김신원(곽시양)이 이별을 맞이했고, 해고당한 반주연(최현욱)이 백수정(문가영)을 위해 할머니에 반기를 들고 본부장으로 복귀하는 반전 엔딩을 펼쳐져 짜릿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과연 백수정과 반주연이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할지, 하진과 신원 커플 역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로맨스를 이어갈지 오늘(24일) 연속 방송되는 11회와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그놈은 흑염룡’ 11회, 최종회는 24일 오후 8시 5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08:15
드라마

[RE스타] 문가영이 다했다...‘흑염룡’으로 이제는 ‘로맨스 장인’

배우 문가영이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로맨스 장인’으로 우뚝 섰다. 24일 11~12회가 동시 공개되며 종영하는 ‘그놈은 흑염룡’은 지난달 17일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기준으로 첫 주부터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118개국에서 3주 연속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의 국내외 인기를 견인해 왔다. 드라마는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첫사랑 재회기다. 문가영은 극중 흑역사가 된 첫사랑에 고통 받는 팀장 백수정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첫 회에서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등장한 문가영은 풋풋한 비주얼로 청순함은 물론, 게임 속 세계를 구현한 장면에서는 액션까지 선보이며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악몽 같은 첫사랑을 겪은 후 현재 시점에서 그는 세련된 착장과 함께 커리어우먼의 면모로 카리스마를 발휘해 과거와 다른 분위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더 넓어진 로맨스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드라마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들처럼 두 주인공인 백수정과 반주연(최현욱)이 티격태격하다가 점점 서로에게 스며들고, 이후 위기를 거쳐 사랑을 확인하는 설정이다. 그 과정을 식상하지 않게 만든 것은 문가영의 연기라는 분석이다. 문가영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설렘을 높이는 동시에, 반주연과의 관계에서 현실적 벽을 마주한 후 끝없이 흔들리는 내면을 밀도 높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반주연을 향해 직진하기로 결심한 후에는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매력도 끌어올렸다. 사실 ‘그놈은 흑염룡’은 첫 방송 전부터 ‘로맨스 퀸’ 문가영의 출연만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06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문가영은 성인 연기를 시작한 후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사랑의 이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로맨스 장르지만 ‘만찢녀’ 비주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캐릭터부터 어두운 현실 속 냉소적인 인물까지 그려내며 작품의 흥행은 물론, ‘차세대 로맨스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지난 2023년 종영한 ‘사랑의 이해’ 이후 약 2년 만에 또 다시 로맨스에 복귀한 문가영은 더 자유자재로 오가는 감정 연기를 통해 ‘로맨스퀸’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그놈은 흑염룡’ 11~12회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공개 연애를 하는 백수정과 반주연의 달콤한 로맨스가 예고된 터라, 문가영이 그려낼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기대케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에서 주인공들의 관계 속 주요한 선택들을 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작품 전체 서사를 리드한다. 이는 주로 남자 주인공이 더 주목 받는 로맨스 장르에서 여자 주인공인 문가영의 존재감이 더 돋보인 이유”라며 “‘그놈은 흑염룡’에서 보여준 깊고 넓은 감정 연기는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문가영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4 05:42
드라마

‘흑염룡’ 문가영이 뽑은 명장면…“최현욱과 분수대 키스 장면 가장 기억 남아”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tvN ‘그놈은 흑염룡’의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직접 뽑은 최애 장면이 공개됐다.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로,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랑말랑한 첫사랑 재회기를 담은 작품.‘그놈은 흑염룡’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09개 국가에서 4주 연속 TOP 1을 기록했고, 각 국가의 대표 OTT인 일본 유넥스트 및 인도네시아 비디오(video), 베트남 FPT플레이(fpt play)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백수정을 소화하며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보여준 문가영은 “7부 엔딩인 쌍방 고백 이후 수정과 주연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분수대 키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분수대 키스 장면은 연출, 카메라, 조명, 음악의 조화가 모든 스태프분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아리따운 엔딩”이라며 ‘그놈은 흑염룡’ 팀워크의 진수가 담겨 설렘을 배가시켰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직진 연하남의 모습부터 덕후 자아를 지닌 사랑스러운 연하남의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로 ‘염룡 앓이’를 유발한 최현욱은 “7회에서 할머니한테 혼나고 수정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최애 장면 중 하나다”라고 꼽아 눈길을 끌었다. 최현욱은 “특히 이 장면을 연기할 때 주연이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시청자분들에게 주연의 진심을 담백하고 진지하게 전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라며 연기에 몰입했던 순간을 떠올렸다.임세미는 1회에서 문파원이 온라인에서 첫 정모를 했던 장면을 최애로 꼽았다. 임세미는 “’그놈은 흑염룡’에서 첫 촬영 장면이라 더 특별했고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장면들 덕분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게임 장면 역시 대본을 읽으면서 어떻게 풀어갈지 제일 궁금했던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의상도 입고 연기를 해보니 실제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며 생생한 비하인드를 전해 흥미를 높였다.곽시양은 “8회에서 신원과 하진이 옥상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어른이 돼서 진정한 첫사랑을 이룬 신원을 떠올렸다. 곽시양은 “두 캐릭터의 감정이 다시 한번 깊어지면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순간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라며 하진과 신원 커플 서사에 푹 빠져있음을 밝혔다.이처럼 로맨틱 지수를 고조시킨 설렘 장면부터 맴찢 장면까지 매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몰입도를 높인 ‘그놈은 흑염룡’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0회에서 주연이 본부장으로 깜짝 복귀하며 할머니 효선(반효정)에게 반기를 든 만큼 다가오는 11회와 최종회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본방송에 궁금증을 높인다.‘그놈은 흑염룡’ 11회와 최종회는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부터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1 12:37
예능

[단독] ‘로코퀸’ 문가영, 유재석 만난다…’유퀴즈’ 출연

배우 문가영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문가영은 오는 19일 ‘유퀴즈’ 촬영에 참여해 MC인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난다. 문가영 출연분의 구체적 방송일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영은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그 놈은 흑염룡’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그 놈은 흑염룡’은 지난달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자체 최고 5.1%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미주,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18개국에서 무려 3주 연속 톱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은 물론 온라인 화제성은 신드롬을 불러모은 ‘선재 업고 튀어’를 뛰어넘고 방송 첫 주만에 역대 tvN 월화드라마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 놈은 흑염룡’의 인기 중심에는 문가영이 있다. 문가영은 ‘그 놈은 흑염룡’을 통해 ‘사랑의 이해’ 이후 2년 만에 복귀, 극중 흑역사가 된 첫사랑에 고통 받는 팀장 백수정 역을 맡아 변화무쌍하게 변모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이로써 문가영은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등에 이어 또 한번 ‘로맨스 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7 11:36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 최현욱 ‘밀착 보호 대상’ 됐다…오피스 생활 시작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배우 문가영과 최현욱의 오피스 재회가 이뤄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그놈은 흑염룡’ 2회에서 반주연(최현욱 분)은 자신의 흑염룡 자아를 백수정(문가영 분)에게 자꾸 들키자 문가영을 '밀착 감시 대상'으로 정한 후 오히려 더 신경 쓰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이 가운데 또 다시 주연의 흑염룡 자아가 수정에게 들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연이 갖고 싶던 한정판 피규어를 하필 초등학생이 함께 목격한 것. 양보 없는 실랑이를 펼치던 주연은 자신의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는 수정과 마주했고 머쓱한 상황이 펼쳐졌다. 수정을 의식한 주연은 급기야 피규어를 초등학생에게 양보, 결제까지 해주게 돼 씁쓸함을 안았다. 이에 주연은 접촉 사고 당시에는 흑염룡 패션, 회사에서는 등 문신까지 수정에게 흑염룡 자아를 연속 들켰던 바. 수정이 피규어까지 무려 세 번이나 자신이 그토록 철저히 감춰왔던 이중생활을 목격하자 격노했다. 이에 주연은 “위험한 여자야. 내 사회적 페르소나가 손상을 입겠어”라며 수정을 용성백화점에서 제 발로 나가게 하려는 작전을 세웠다. 주연은 회의 때 일부러 스페인어로 질문을 하는 등 수정을 몰아세웠지만 수정은 되레 유창하게 스페인어로 맞받아치는가 하면 질문에 척척 대답하며 프로 일잘러의 모습을 보여 주연을 당황케 했다.이어 전략기획팀 회식에 주연이 등장, 수정과 주연이 1대1로 술 대작을 벌여 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수정은 “다 잊자면서요. 절 가시처럼 여기고 계시잖아요”라며 자신을 경계하는 주연에게 서운함을 표출했다. 주연은 “난 그쪽이 싫은 게 아니라 위험하니까 제거하고 싶은 겁니다. 시한폭탄 같은 거죠”라며 속내를 밝혔다. 더욱이 취한 주연은 초코 우유를 달라며 술 주정을 벌였고 다음 날 아침 입가에 묻은 초코 우유와 지난 밤의 치명적인 술 주정을 기억해 내곤 절규의 이불킥을 날렸다.한편, 수정은 주연이 용성의 후계자임을 알게 된 후 자신의 행동이 걱정되기 시작됐다. 고용에 불안을 느낀 수정은 주연의 약점을 잡기로 결심했다. 주연의 뒤를 쫓은 수정은 공중 화장실에서 가죽 재킷으로 갈아입고 록 공연을 즐기는 주연의 모습을 목격했다. 수정은 설마 하는 심정으로 공연을 즐기는 주연의 사진을 전송했다. 이에 주연은 다급하게 수정의 집을 찾아와 전세 역전을 알렸다. 더욱이 주연은 “백수정 씨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밀착 감시 및 보호 대상입니다”라며 계획을 변경, 비밀 유지 계약을 맺으며 고용 안정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방송 말미, 주연은 수정과 함께 재벌 3세들의 모임을 찾았다. 그곳에서 잠시 혼자 남은 수정을 발견한 재벌남이 시비를 걸어 위기에 빠진 순간, 주연이 이를 막아 세우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애기야, 가자”라는 뜻밖의 멘트로 수정을 보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황한 수정과 주연의 관계 변화가 예고돼 설렘을 폭발시켰다.그런가 하면 김신원(곽시양 분)은 서하진(임세미 분)이 올린 주점 술로의 홍보 게시물을 보고 찾아가던 중 멀리서 오는 자전거를 피하려다 하진의 품에 안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원이 첫 만남부터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 하진과 관계를 이어 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무엇보다 이날 최현욱은 본부장과 흑염룡을 오가는 갭차이 연기로 연하남의 귀여움을 더했다. 최현욱은 냉철한 본부장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초코 우유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트리플 샷 에스프레소에는 미간을 찡그리는 애기 입맛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최현욱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문가영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었고, 문가영은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최현욱을 향해 흔들리는 눈빛을 보내 또 다시 시작될 이들의 로맨스를 예감하게 했다.이날 시청률은 1회에 이어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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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제작 김동구 대표 “드라마 제작비 줄여야…시장 안 살면 상품 좋아도 못 팔아” [IS인터뷰]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드라마를 생각해야 해요.”김동구 디케이이앤엠(DK E&M) 대표는 일일, 주말연속극부터 미니시리즈, 시트콤 등 다양한 형식의 드라마를 만들어 온 제작자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부터 최고 시청률 49.5%를 기록한 KBS2 ‘하나뿐인 내편’, 오는 2월 5일 첫 방송하는 KBS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까지 수많은 드라마가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드라마 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제작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작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천정부지로 오른 배우, 작가의 몸값에 쏟아붓는 식의 운영으로는 버틸 수 없다. 시장이 서지 않으면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팔 데가 없게 된다”고 이야기했다.김 대표는 이런 소신을 오는 2월 KBS 2TV 수목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과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에 적용했다. 회당 적어도 8억 원이 드는 제작비도 3억 원대로 절감했다. 이는 김 대표의 생각에 공감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동참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예전처럼 광고 시장이 살아있었을 땐 괜찮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광고가 65% 정도 빠졌다. 출연료뿐 아니라 기획 자체도 바뀌어야 한다. 사실 손해볼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모험적으로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제작비뿐 아니라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도전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방송계에서 거의 사라졌던 시트콤을 다시 부활시킨 것. ‘킥킥킥킥’은 지난해 방영한 ‘개소리’에 이어 시트콤의 명맥을 잇는 작품으로, 1000만 배우 지진희(지진희)와 한때 스타PD였던 조영식PD(이규형)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다. 배우 지진희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지진희 역으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킥킥킥킥’을 과거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전 세대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보면 시트콤을 다시 만드는 걸 누군가는 무모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도 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작품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취향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대를 관통하는 작품들이 주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후한 이미지의 지진희가 이 이상 망가질 수 있을까, 앞으로 드라마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망가진다”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다만 최근에는 KBS의 주말, 일일 드라마가 과거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함께 드라마를 봤던 과거와는 달리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족극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주말, 일일 드라마의 시청층이 없지는 않다. 수요가 줄어든 건 과거에 비해 잘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원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에 담기면 반드시 반응이 온다. 주말, 일일 드라마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 다름을 이해하고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50부작 정도 되는 주말연속극이 잘 되려면 우선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베이스가 돼야 해요.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자식들의 이야기 등 큰 사건이 5개 정도는 돼야 따라가면서 보는 맛이 생겨요. 일일 드라마는 전혀 다르죠. 저녁 시간 전에 중장년층 여성들이 미용실에서 보면서 욕하면서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먹혀요.”김 대표는 미니시리즈로도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선보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월화드라마임에도 주말드라마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했다.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했고, 작품에 출연한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등은 높은 화제성을 얻었다. 김 대표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흥분했다. 이거 잘 만들면 진짜 괜찮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지나고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처음부터 환영받는 작품은 아니었다. 여자 주인공이 절친과 바람을 피운 남편을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는 내용으로, 이른바 ‘막장 드라마’라는 지적이 많았다. 주연 배우인 박민영을 캐스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박민영 씨가 사실 한 세 번 정도는 고사를 하셨다. 그런데 ‘내 말 듣고 하라.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득했다”며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캐스팅이 됐는데 박민영 씨가 정말 잘해주셨다. 암에 걸린 환자 역할을 위해 정말 뼈가 보일 정도로 살을 빼는 열의를 보여줬다. 17년 드라마 제작하면서 본 배우 중 단연 최고였다”고 극찬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건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어요. 우리나라 여성들이 조선시대 때뿐 아니라 근대까지도 사실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 살았던 게 있잖아요. 드라마의 주 시청자도 여성이기 때문에 분명 주목받는 작품이 될거란 믿음이 있었죠.”김 대표는 드라마뿐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질 콘텐츠의 방향성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국회 앞에 시위를 나가봐도 2030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사회의 트렌드를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고, 이는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그런 이야기는 더 활성화될 거고,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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