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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SON 이후 윙어 없다” 혹평받은 토트넘, 제2의 델피에로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윙어 케난 일디즈(20·유벤투스) 영입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LAFC)의 자리를 메우려는 시도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백’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기회 창출과 득점을 꾸준히 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모하메드 쿠두스와 호흡을 맞추며, 베스트11을 실질적으로 맡을 수 있는 확실한 왼쪽 윙어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첫 17경기에서 6승(4무7패)에 그치며 EPL 14위(승점 22)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 이탈 후 여전히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매체 역시 “전설적인 손흥민이 8월 토트넘을 떠난 이후,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가운데 그 누구도 해당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짚었다.실제로 오도베르와 존슨은 나란히 리그 15경기에 나섰으나, 합계 득점은 2골에 불과하다. 경기력 기복이 여전히 크다는 게 단점이다. 왼쪽 윙어가 익숙한 텔은 주로 최전방으로 나서지만, 그 역시 리그 11경기서 2골에 그쳤다. 존슨은 이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매체는 손흥민 대체자로 ‘제2의 알렉산드로 델피에로’ 일디즈를 언급했다. 매체는 “시즌 초반 좋은 출발 이후 최근 경기력이 하락했다. 그는 최근 구단과 새 계약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데,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영국 매체 팀 토크의 보도를 인용, “일디즈의 최우선 목표는 유벤투스에 남는 것이지만, 구단이 그의 연봉 인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적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일디즈는 올 시즌 유벤투스서 공식전 22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구단과 계약은 2029년까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일디즈의 시장 가치는 7500만 유로(약 1280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4:00
프로야구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금 보상만 최소 8억…'장벽 높은' A급 조상우의 현실 [IS 이슈]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A급 선수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미계약자는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뿐이다. 현장에서는 "협상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온다.조상우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FA 등급에 따른 보상 부담이다. A급 FA는 이적 시 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조상우의 2025시즌 연봉은 4억원으로 최소 현금 보상만 8억원이 필요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기록과 구위가 모두 애매한 상황에서 A등급으로 시장에 나오니,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조상우의 하향세가 워낙 뚜렷하다. 보상선수로 지명되는 21번째 선수보다 낫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일찌감치 4년 최대 52억원에 계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영하는 FA 등급이 B여서 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이로 인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어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조상우는 보상 장벽 탓에 시장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로선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조상우는 지난해 12월 2026년 신인 지명권(1라운드·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됐다.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구속 저하와 기복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따내기도 했다. 어떤 요소에 더 주목하느냐에 따라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IA는 지난달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을 지명하며, 혹시 모를 조상우의 이탈에 대비했다. 베테랑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다. FA A 등급의 보상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가 거론된다. 이는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해 이적에 따른 보상 규정을 없앤 뒤 곧바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KI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3:51
메이저리그

이정후 넘는다던 무라카미, 2년 34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행...사실상 재수 선택

아시아 타자 역대 최고 몸값을 받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던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예상보다 적은 계약 규모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한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일본인 내야수 무라카미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50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7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모색했고, 협상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 무대 첫 소속팀을 전했다. 무라카미는 현재 NPB를 대표하는 거포다. 통산 892경기에 출전해 홈런 246개, OPS(장타율과 출루율 합계) 0.950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5년 차였던 2022년에는 홈런 56개를 때려내며 오사다하루가 보유했던 종전 일본 국적 선수 NPB 단일시즌 최다 홈런(55개)을 넘어섰다. 국내 야구팬에겐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9회 끝내기 2루타를 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무라카미는 1억 달러 이상 빅딜과 함께 MLB에 입성할 것으로 보였다.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세운 1억1300만 달러(1673억5000만원)도 경신할 것 같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예상을 벗어났다. 특히 계약 기간은 '불확실성'이 큰 선수가 받는 수준이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몇 시즌 주축 선수를 연달아 팔고 리빌딩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연봉 1000만 달러 이상 A급 선수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앤드류 베닌텐디 정도다. 정상을 노리는 팀에서는 무라카미를 크게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무라카미는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0.318이었던 타율은 2023시즌 0.256, 2024시즌 0.244에 그쳤다. 2025시즌은 부상 탓에 5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홈런 22개를 치며 여전히 뛰어난 파워를 보여줬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무라카미는 파워 툴을 갖췄지만, (2025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처럼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수비도 3루수와 1루수 모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닷컴도 "무라카미는 일본에서도 빠른 직구와 타자를 압도하는 변화구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현재 무라카미의 기량은 3년 전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해 떨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무라카미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한 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라키미는 더 높은 연봉에 단기(2년) 계약하고,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뒤 다시 MLB 스토브리그에 나간다는 계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2 07:39
프로야구

"김혜성이 다저스 갈 때보다 나쁘지 않다"…' 왜 샌디에이고일까, 그리고 키움의 선택은 [IS 이슈①]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빅리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한 송성문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입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송성문과 샌디에이고가 3년, 총액 1300만 달러(193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선 송성문은 지난달 22일 자격이 공시된 이후 MLB 30개 구단과 30일간 협상을 이어왔다. 협상 마감 시한은 22일 오전 7시다. ◇왜 샌디에이고일까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화려하다. 2025시즌 기준으로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 3루수 매니 마차도까지 포지션마다 주전 자원이 확고했다.아라에스는 타격왕을 세 차례나 차지한 정교한 교타자다. 크로넨워스는 3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스타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보가츠는 실버슬러거를 다섯 차례 수상한 공격형 유격수이며, 마차도는 해당 시즌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공수 겸장 3루수다. 더욱이 아라에스를 제외한 세 선수가 장기 계약으로 묶여 2루와 3루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 송성문으로서는 입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올 시즌을 마친 뒤 아라에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내야진에 변화의 여지가 생겼다. 여기에 트레이드라는 추가 변수도 존재한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재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 만약 그가 이적하게 되면 송성문이 자연스럽게 2루를 맡을 수 있다"며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가 불발되더라도 송성문의 계약 규모는 비교적 크지 않다. 활용도가 높은 벤치 멤버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은 "마차도의 휴식 날 송성문을 3루수로 기용할 수 있다"며 "샌디에이고의 상황은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이적할 당시와 비교해 여러 면에서 나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의 선택은송성문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25도루 90타점을 기록한 키움의 간판스타다. 시즌 뒤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최고야수상,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생애 첫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향후 6년 동안 연봉 120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비FA 다년계약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구단은 선수의 도전 의사를 존중해 포스팅 절차를 진행했지만, 송성문이 이탈할 경우 내년 시즌 선수 구성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팅은 계약 총액에 따라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이 결정된다. 과거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처럼 포스팅에 나섰다가 계약 규모 차이로 협상이 결렬돼 원소속팀에 잔류한 사례도 있다. 허승필 키움 히어로즈 단장은 "이적료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적료만큼 중요한 것은 성문이가 미국에 가서 얼마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느냐"라며 "현 시점에서 '어느 금액 이하면 보내지 않겠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최종 계약 금액이 확정된 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1 18:18
프로야구

"내 자리 없다" 예비 글러브 번갈아 끼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그래서 더 아쉬운 황재균의 은퇴 [IS 스타]

"제 자리는 없습니다."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은 2025시즌을 독하게 준비했다.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의 영입으로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줘야 한 황재균은 1루수는 물론, 유격수, 2루수, 심지어 외야수행 강수까지 두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선 이종범 당시 외야 코치가 준 이정후 글러브를 끼고 외야 수비 훈련을 했다. 이어 신인 시절 몸무게인 90㎏까지 무려 13㎏를 감량하며 새 시즌에 나섰다. 황재균은 그렇게 새 포지션인 1루에서 79경기(수비 561⅔이닝)를 뛰며 맹활약했다. 3루수로도 38경기(271⅔이닝), 3경기 뿐이지만 2루수와 유격수로도 출전해 힘을 보탰다. 당초 타 선수들의 백업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해, 황재균은 여러 포지션에서 주전 역할을 하며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동료들이 부상을 입을 때마다 황재균이 '철인'의 면모를 발휘하며 팀을 지탱했다. 그렇게 황재균은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장타율 0.379, 출루율 0.336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도 기록했다. 지난해(137경기 493타수)보다 출전이 줄었지만 타율(2024년 0.260)과 출루율(0.336)은 늘었다. 38세의 나이에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렇게 맞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FA 시장이 열린지 약 두 달 만에 은퇴를 발표했다. 황재균은 지난 1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선언, 2006년부터 이어져 온 20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황재균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재균은 FA 시장 개장 후 KT와 협상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역시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고도 말했다. 그렇다면 황재균은 왜 협상 중에 은퇴를 결심했을까. KT 관계자는 "황재균은 KT에 대한 애정이 강했고, KT 선수로 은퇴하길 원했다"면서 "올 시즌을 치르면서 은퇴도 고민한 것으로 안다. 팀에서 주장으로 우승도 했고(2021년) 좋았을 때 은퇴하고 싶어 한 것 같다"라며 배경을 전했다. 실제로 KT는 짧은 계약기간에 고액 연봉을 제시했지만, 황재균은 '박수 칠 때' 떠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황재균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 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다.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라며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황재균은 이날 은퇴 선언으로 그의 마지막 타석은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이 됐다. 특히 이날 황재균은 4-6으로 끌려가던 9회, 1사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혼신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살아나갔다. 기회를 살린 KT는 장성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뒤 앤드류 스티븐슨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묵묵히 헌신하는 황재균다운 혼신의 마무리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09:30
프로축구

'이정효 잡기' 나선 광주 "모든 행정력 집중, 최고의 예우 다할 것"

광주FC가 지난 4년간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이정효 감독과의 동행 의지를 재확인하며 구단의 미래 비전을 담은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광주 구단은 "최근 불거진 감독 거취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 구단은 지난 4년간 이정효 감독이 보여준 압도적인 성과와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며 시민구단의 재정적 한계 속에서도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재계약 의지를 표명했다.구단은 단순한 연봉 협상을 넘어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이 구단 전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도약할 수 있게 자본력 있는 국내외 후원사 유치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효 감독은 2022년 구단 제7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감독 부임 첫 해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일궜으며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8강, 구단 최초 코리아컵 준우승 등 대업을 이뤘다. 구단 관계자는 "팬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구단은 지난 4년의 성과가 끊어지지 않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정효 감독과 함께 만들어갈 광주의 새로운 봄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8:03
프로야구

"KBO가 계약 승인을 하면 안 된다" 김재환 이적 후폭풍, 실행위 차원 논의 이어지나 [IS 이슈]

두산 베어스를 떠나 SSG 랜더스로 이적한 외야수 김재환(37)의 계약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다. A 구단 단장은 "제도를 무력화하려는 편법적 시도가 있었다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당 계약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재환은 지난 5일 SSG와 2년 최대 22억원(계약금 6억원, 총연봉 10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2021년 12월 두산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당시 '4년 계약(최대 115억원)이 끝난 2025시즌 이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조항을 넣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계약선수'는 FA 등급에 따른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일반 FA와 달리, 조건 없는 방출 형태라 이적 시 어떤 보상 의무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김재환이 사실상 FA 제도의 취지를 우회한 편법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일종의 꼼수다. 이게 반복되면 FA 등급제는 의미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KBO리그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선 A 등급 6명, B 등급 8명, C 등급 7명 등 총 21명의 선수가 권리를 행사했다. FA 재자격을 얻은 김재환은 B등급으로 분류됐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사실상 '논외'였다. 홈런왕 출신인 그는 통산 276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이 정도 무게감을 지닌 선수가 보상 없이 '자유의 몸'이 된 사례는 거의 없다.4년 전 해당 조항을 넣었던 두산과 김재환의 공인대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된다. 현행 규정을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제도의 취지를 무너뜨리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력 보강을 위해 논란이 큰 선수와 빠르게 접촉, 계약을 성사한 SSG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B 구단 관계자는 "만약 이 방법을 허용하면 비슷한 조건을 요구하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KBO 차원에서 문제없다고 결론 내리면 막을 명분이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KBO도 내부 논의를 예고했다. KBO는 오는 15일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아직 공식 안건으로 상정된 내용은 없지만, '김재환 계약 건'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안건으로 올라간 것은 아니다. 관련 문제를 논의해 볼 생각"이라며 "단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밝혔다. FA가 아닌 김재환의 계약 승인 절차는 내년 초에 진행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8 11:31
프로야구

잠실 떠나 재기 노리는 김재환, 최정·고명준과 시너지 기대

'좌타 거포' 김재환(37)이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 했다"라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계약은 6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SSG는 "김재환이 팀 공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최근 성적과 세부 지표, 부상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환의 행보는 올겨울 스토브리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그는 지난달 5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로 공시되고도, 권리 행사를 포기해 야구팬 의구심을 자아냈다.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에 그친 2025 정규시즌 성적 탓에 'FA 재수'를 노리는 것으로 보였다. 김재환은 2026년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돼 다시 시선을 끌었다. 2021년 12월 두산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라는 내용의 옵션을 넣었고, 2025시즌을 마친 뒤 이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김재환은 일반적인 FA가 아닌 '방출 선수' 신분이 됐다. 김재환을 영입하는 다른 구단은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두산에 내주지 않아도 된다. 선수 입장에선 협상에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애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이 동의 하에 맺은 옵션 내용에 제약이 없는 규약의 허점을 이용, FA 보상 선수 제도를 무력화했다는 시선을 받았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6년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타율 0.344 홈런 44개를 기록한 2018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두산과 FA 계약한 뒤 치른 최근 4시즌(2022~2025)은 성적 기복이 컸다. 30대 후반에 접어 들어 이전보다 장타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선을 받고 있다. SSG는 2025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3.63)에 오를 만큼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보여줬지만, 0.706을 기록한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은 8위에 그쳤다. SSG는 "김재환은 최근 3년 OPS 0.783, 홈런 52개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준 타자"라며 "(타자 친화 구장으로 꼽히는) 홈구장 SSG랜더스필드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계약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518개) 최정, '신예 거포' 고명준 등 기존 SSG 타자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였다. 김재환은 이전 소속팀 홈구장(서울 잠실구장)보다 더 많은 홈런 생산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기회가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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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논란의 김재환을 왜 영입했나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를 떠난 김재환(37)의 행선지는 SSG 랜더스였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6억원, 연봉 총 10억원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됐다. 김재환은 통산 1486경기에서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왼손 거포다. 통산 장타율은 0.504. 최근 10년 동안 두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다만 과거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받은 전력이 있다. 최근에는 두산 보류 선수 명단 제외 과정에서 '꼼수 논란'을 부추겼다. 두산 구단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보류 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철저한 계산 속에 규정을 악용한 김재환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FA가 아닌 '방출 선수' 김재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두산에 주지 않아도 된다. 김재환의 타 구단 이적은 더 용이해져 몸값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구단이 (선수 측과) 동의 하에 맺은 옵션 내용에는 제약이 전혀 없다"라며 "현재 규약상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없다 보니 편법으로 이용했다. (선수 측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구단의 보류권이나 FA 보상 선수 제도를 무력화하는 등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규약에 더 상세하게 명시하는 것을 논의하겠다"며 제도 보완을 예고했다. SSG가 부정적 꼬리표가 따라붙는 김재환을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한 건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다. SSG는 정규시즌 3위에 오른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63으로 2위였지만, OPS 8위(출루율+장타율·0.706)·장타율 7위(0.376)에 머물렀다.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을 사용하면서도 타격에 발목이 잡혀 더 높은 곳에 오를 수가 없었다. SSG는 "OPS 공격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분석했다"며 "김재환의 최근 성적, 세부 지표, 부상 이력, 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재환은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가 뒤따른다. 최근 4년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4년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반등했으나, 올해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으로 다시 부진했다. SSG는 "김재환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 파워를 보유한 타자"라면서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같은 기간 OPS 0.802(출루율 0.379·장타율 0.423)로 홈 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경우 지금보다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5시즌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 타구 비율이 39.3%, 배럴(이상적 타구) 비율은 10.5%로 구단 내 2위 수준을 기록했다. 최정, 외국인 타자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장타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강원 춘천 출신의 김재환은 상인천중-인천고 출신이다. SSG는 "세부 계약 조건과 팀 야수 운영 방향성을 신중히 조율했다. 김재환도 새로운 환경인 인천에서의 재기를 희망해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SSG는 "김재환 영입은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진행됐다. 리모델링을 위한 경쟁 기반의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베테랑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 의지가 강해 구단은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김재환은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SSG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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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방출' 김재환 SSG와 2년 22억원 계약..."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

두산 베어스를 떠난 김재환(37)이 고향팀 SSG 랜더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SSG는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금 6억원, 연봉 총 10억원에 인센티브 6억원이 포함된 조건이다. 김재환은 지난 25일 마감된 두산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 구단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보류 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생애 두 번째로 얻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는데 조건 없는 방출로 타 구단 이적이 더 용이해졌다. 이를 두고 '꼼수 논란'이 불거졌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악용 소지를 막겠다며 보완책 마련을 예고했다. 김재환은 통산 148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이 0.504에 이른다. 2016년 처음 규정 타석을 채운 뒤 10년 동안 두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왼손 거포를 찾는 팀에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다만 최근 4년 동안에는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기대에 못 미쳤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024년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반등하고 올해 다시 부진했다. 공격력 강화를 꼽은 SSG가 상인천중-인천고 출신의 김재환에게 손을 내밀었다. SSG는 "김재환이 베테랑으로서 책임감과 공격파트에서의 노하우를 젊은 선수들에게 전수해 OPS 중심의 공격 야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 선수들과 동일한 경쟁 체제 속에서 퍼포먼스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환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 베어스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SSG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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