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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신사장’ 배현성 “출연 계기는 한석규...나도 멋진 어른 되고 싶어” [인터뷰②]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석규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석규 선배가 하신다는 것이었다. 너무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전 작품 준비하면서 한석규 선배와 3~4개월간 한 주에 2~3번 만나면서 리딩을 했다. 하루에 4~5시간씩 얘기하면서 밥도 먹었다”며 “그런 과정에서 선배가 너무 좋은 얘기도 해주고 대사도 잘 맞춰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어색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많이 없어졌다. 촬영 들어가면서 어색해질 틈이 없었다. 바로 촬영 들어가자마자 호흡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석규가 조언을 해준 게 있냐는 질문에 “연기 할 때 ‘극중 전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고, 상대방의 대사를 잘 들으라’고 했다”며 “좋은 말과 칭찬을 아낌없이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성이 너는 기본기가 좋고, 발성, 발음도 좋고 항상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라'라는 칭찬을 해줬다. 잘 나온 신들이 있으면 ‘방금 좋았다, 잘했다’라고 하셨다”고 쑥스럽게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시청자들이나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들은 칭찬도 좋지만 한석규 선배와는 직접 연기 호흡을 맞추는 상황에서 칭찬을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석규 선배와 함께 하면서 ‘멋진 선배’, ‘멋진 어른’의 모습을 본 것 같다. ‘나도 앞으로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스타

‘신사장’ 배현성 “너드남 콘셉트 안경 제안...큰 인기 예상 못해” [인터뷰①]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인기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우선 우리 드라마에 대해 관심 가져주고 많은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 계속 주변에서도 잘 봤다고 재밌다고 하는 만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항상 듣기 좋은 칭찬은 연기에 대한 것이다. 매 작품 연기 잘한다, 늘었다라는 칭찬이 좋은 것 같다”며 “이번에도 종종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흥행 성적은 예상하지 못했다. 첫 방송부터 너무 관심을 받아서 감독님과 선배님에게 ‘너무 잘됐다’,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분위기 좋게 시작을 했다. 지금까지 그 성적이 이어져 너무 행복하다”며 “시청률에 대해 항상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좋게 나오면 팀들도 항상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기 요인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가 아무래도 가깝게 일상을 볼 수 있는 사건들을 신사장과 주변 인물들이 빠르게 사이다처럼 해결해나가는 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너드남 콘셉트를 떠올렸다는 배현성은 “안경을 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필립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안경이라는 걸 떠올렸다”며 “처음에 이미지 얘기할 때 감독님에게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극중 시온(이레)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서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는 설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영화

‘퍼스트 라이드’ 차은우 “교복 입은 지 오래…순수한 느낌 살렸다” [일문일답]

군 복무 중인 배우 차은우가 신작 ‘퍼스트 라이드’에 애정을 드러냈다.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서 연민으로 분한 차은우의 일문일답을 27일 공개했다.차은우는 ‘퍼스트 라이드’ 출연 계기에 대해 “남대중 감독님을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배우들과 함께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합류했다”고 밝혔다.극중 연기한 연민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디제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라고 소개했다.차은우는 또 “내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다”면서 “나도 교복을 안 입은 지 세월이 좀 흘렀다. 그래서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자신의 20대도 돌아봤다. 차은우는 20대로 돌아가면 어디로 여행을 떠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냥 어디든 떠나보고 싶다. 장소는 국내여도 상관없고, 해외여도 상관없고 어느 나라든 다 즐거울 것”이라며 “내가 편한 사람들과 함께 어디라도 가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끝으로 차은우는 “재미있게 즐겁게 촬영했다. 여러분들 학창 시절 혹은 청춘의 추억, 향수, 뜨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다시 한번 저희랑 그때의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다. 오는 29일 개봉. 다음은 차은우 일문일답Q. ‘퍼스트 라이드’에 합류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남대중 감독님을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배우 분들이랑 함께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Q. 연민 캐릭터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연민이는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입니다.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디제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예요.Q.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시나리오에 연민의 내레이션이 많았어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레이션이 있어서 조금 부담도 되었지만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연민이 관찰자 시점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자체가 다섯 친구의 청춘을 담아낸 것 같아서 저의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습니다.Q. 나레이션 연기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을까요? A. 저도 교복을 안 입은 지 세월이 좀 흘렀는데요.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습니다. 영화 속 드라마틱한 설정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감독님이 후반에 연출할 대비감도 고려했습니다.Q. ‘퍼스트 라이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A. “세상에서 나만 혼자 바보인 줄 알았는데 니들도 같이 바보라서 고맙다, 친구들아”태정, ‘도진’, ‘금복’과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잘 보여야 하는 작품인 만큼 함께 했던 배우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한 명씩 함께한 소감 부탁드립니다.강하늘 선배님 같은 경우는 제가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연극을 보러 갔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한 번 인사드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항상 밝게 있으시고, 특히나 분장 받거나 할 때 제일 먼저 “안녕! 안녕, 안녕!”하면서 제일 먼저 밝혀주시는, 그런 형이자 친구이자 선배님이었어요. 현장에 있을 때는 “우리 이렇게 해보는 거 어때?” 하고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 주시며 잘 이끌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신들이 더 재밌고 풍성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영광이 형은 제가 스무 살 때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부터 같이 한 형이어서 같이 있으면 너무 편했어요. 워낙 친해서 이야기하기도, 생각을 나누기도 편한 형이었습니다.금복이, 영석이 형 같은 경우는 일단 극 중에서 초반 비주얼이 너무 재밌어요. 가발을 쓰기도 했다가, 도를 닦는 역할이어서 머리를 밀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유쾌하고 재밌고, 개그도 많이 치는 형이어서 덕분에 다 같이 어우러져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Q. 남대중 감독님과 첫 작업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A. 진짜 즐거웠어요. 일단 글 자체가 즐거운 글이기도 했고, 파이팅이 느껴지는 신들이 많았고, 유쾌한 배우분과 남대중 감독님까지 함께하며 되게 재밌게 찍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배우들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재밌는 제안도 많이 해주셔서 더 즐거웠습니다.Q. ‘퍼스트 라이드’는 20대 첫 여행을 떠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20대 정말 쉼 없이 달려오셨을 텐데, 만약 되돌아간다면 어디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지? A. 영화를 개봉할 때는 내가 계속 20대이려나?(웃음) (차은우는 ‘퍼스트 라이드’ 개봉 시기를 모르는 상황에 입대했다) 사실 장소보다 그냥 어디든 떠나보고 싶어요. 장소는 국내여도 상관없고, 해외여도 상관없고 어느 나라든 다 즐거울 것 같습니다. 형들도 좋고, 제가 편한 사람들과 함께 어디라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Q. ‘퍼스트 라이드’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A. 청춘. 청춘은 찬란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그 안에 아픔도 있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고 성장도 하게 되어 복합적인 의미로 다가옵니다. <퍼스트 라이드>도 첫 여행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인 만큼 인물들이 거기서 배우고 느끼고 성장해 가는 지점들도 분명히 존재할 거라 생각해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 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퍼스트 라이드’ 재미있게 즐겁게 촬영을 했는데요. 여러분들 학창 시절 혹은 청춘의 추억, 향수, 뜨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크고 생생하게 들어야 훨씬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극장에서 봐주시면 좋겠고, 다시 한번 저희랑 그때의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7 10:00
드라마

‘탁류’ 로운 “하루에 몇 번씩 내 이름 검색해” [IS인터뷰]

“친구들이 다 ‘굿 캐스팅’이라고 하더라고요.”배우 로운이 ‘잘생김’을 내려놓고 왈패(말이나 행동이 단정하지 못하고 수선스럽고 거친 사람)로 돌아왔다. 신작 ‘탁류’ 공개 후 만난 로운은 “그동안은 예쁜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연기할 필요가 없겠다고 하더라”며 장난스레 웃었다.지난 17일 막을 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는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극중 로운은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을 연기,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꺼내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드라마 ‘혼례대첩’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뻐요. 하루에 몇 번씩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해 보죠(웃음). 사실 지금까지 한 역할과 달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모습도 잘 봐주구나 싶었죠.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넓어진 것 같아 뿌듯해요.”낯설었던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추창민 감독과의 대화였다. 로운은 “처음부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왠지 내 인생사를 다 얘기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 삶의 굴곡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다”고 털어놨다.“감독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너 외로운 사람이구나’라면서 그런 부분을 잘 꺼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연기할 때도 뭔가 자유로워지면서 해소된 느낌이었죠. 후련했어요. 촬영 끝날 때마다 ‘탁류’ 맛있다고 외쳤던 거 같아요. 제가 스물여덟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쏟아냈죠.” 로운이 말한 최선의 연기는 ‘보이는’ 것도 포함된다. 로운은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을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어울리는 몸도 만들었다.“액션 연습은 촬영 두 달 전부터 꾸준히 했어요. 과거에 춤을 배운 게 도움이 됐죠. 몸은 다시 만들었죠. 당시 제가 당시 속옷 광고를 찍으려고 체지방을 뺐는데 감독님이 시율은 ‘길냥이’ 느낌이었으면 하셨죠. 식스팩 같은 갖춰진 몸이 아닌 야생의 느낌을 원하셔서 다시 몸을 만들었어요.”이 과정이 쉽지 않았을 법한데, 되레 로운은 “연기적 자신감을 얻은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가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고,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더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쉽게도 그의 다음 행보는 작품이 아닌 군대다. 로운은 오는 27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군대는 상명하복이 기본이잖아요. 사회에서는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은데 그 조직은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오히려 제게 좋을 거 같아요(웃음). 몸과 영혼을 디톡스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그러면서 로운은 열심히 관리한 몸과 얼굴로 다시 대중 앞에 서겠노라 약속했다. “돌아와서도 교복 연기를 할 수 있게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는 그는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전역하면 제가 30대가 되는 데 너무 섹시할 거 같아요. 좀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고요. 저 역시 앞으로의 저를 기대하면서 몸 건강히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습니다. 충성!”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4 05:55
예능

[TVis] 이이경, 오상욱 멱살 잡고 ‘급 돌변’…“내가 몇 번 이야기 했냐” (핸썸가이즈)

배우 이이경이 ‘핸썸가이즈’에서 돌변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23일 방송된 tvN 예능 ‘핸썸가이즈’에서는 ‘사생활 부족 생활’ 편으로 장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이경은 최근 불거진 사생활 폭로가 AI를 악용한 루머로 일단락되면서 편집 없이 정상 등장했다.이날 멤버들은 상황을 설정해 단계별로 감정을 연기로 표현하는 게임을 했다. 자유샤워를 걸고 진행된 보너스 라운드의 주제는 ‘백화점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VIP인 당신의 모습’이었다. 숫자 1은 말과 행동에 교양이 배어 있는 모습이라면 숫자 7은 주변 사람이 신고할 정도로 진상을 부리는 정도다.김동현이 먼저 오상욱을 상대로 “미국 사이즈가 어딨냐고 전세계가 280이면 28CM여야지”라며 억지를 부리며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다음 타자인 이이경은 “저 환불해주세요”라고 아주 젠틀하게 운을 떼더니 이내 “환불해 달라고 내가 몇 번을 얘기하냐”라며 오상욱이 신고 있던 신발 양쪽을 벗어 멀리 발로 차고, 그의 멱살까지 잡고 흔들었다.얼굴이 시뻘개진 오상욱은 “알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마우스 피스 있냐. 7번 강도가 남아있다면 난 끝난다”라고 떨었다. 신승호의 차례를 거쳐 마지막 타자인 차태현까지 게임이 진행된 후 오상욱은 이이경이 7번이었던 것까지 정확히 맞추며 전원 자유 샤워권을 획득했다.한편 ‘핸썸가이즈’는 이날 방송 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을 재정비한 뒤 내년 초에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후속으로는 ‘식스센스 시티투어2’가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22:04
드라마

“선물 같은 작품”…류승룡, 세대 아우르는 ‘김 부장 이야기’로 안방 복귀 [종합]

배우 류승룡이 ‘김 부장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이란 타이틀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이야기를 예고했다.2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류승룡은 타이틀롤인 대기업 25년 차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았다. 그는 “김 부장, 중년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미래, 누군가의 과거, 나의 얘기라고도 할 수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나를 투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이어 “저에겐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며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서울’, ‘자가’, ‘대기업’이라는 것이 행복의 기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명세빈은 김낙수의 아내인 박하진을 연기했다. 명세빈은 “저는 작품에서 아내이자 엄마로서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 했다. 또 아빠와 아들 사이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룡과의 부부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류승룡이 (극중)꼰대라고 불리는 데 그 말이 안타깝고 짠하더라”며 “집에 왔을 때 편하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연기했고, 류승룡의 리액션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찍었다”고 웃었다.차강윤은 김낙수의 아들인 대학생 김수겸 역을 맡았다.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협상의 기술’ 등에서 사회초년생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전과는 다른 차강윤의 모습”이라며 “아들로서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김수겸이란 인물은 나만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서 대기업 부장인 아버지에 대해 ‘나는 아빠처럼은 안 살거야’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아빠가 싫어서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내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걸 찾아 나갈 것’이라는 의미가 있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2 15:26
영화

‘세계의 주인’ 서수빈, 윤가은 감독 ‘픽’ 된 이유…“어떻게 이런 친구가”

신예 서수빈이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으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세계의 주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 장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서수빈은 “감독님을 만나기 전부터 워낙 팬이었다.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하기 전부터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뻤다”며 “미팅은 소개팅처럼 총 세 번을 진행했다. 첫 만남에서는 감독님과 20분 동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다음번에도 꼭 부르다고 하셔서 솔직히 좀 믿기지 않았는데, 당일에 바로 연락 주셔서 다음날 바로 2차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주인공 주인으로 발탁되기 위해 워크숍 훈련처럼 즉흥 연기 오디션을 치렀다는 서수빈은 “그때 제가 막 잘 보이려고 애를 쓰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뭘 보여주려고 하든, 그거 보려고 하는 거 아니다’라고 하시더라. 그걸 듣고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임했다”며 “그다음 3차로 만나 뵙게 됐는데, 혜화에 있는 인도 커리집에서 두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말씀 드렸고, 장소를 옮겨 카페에서도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그 다음 만남에서 바로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고 지금도 꿈 속인 것 같다”고 감격을 표했다.그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윤 감독은 “사실 처음에는 (서)수빈 배우의 프로필 받았을 때는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경력이 전무했고, 과거의 영상 어딘가 출연한 것을 알고 싶은데 그걸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평범한 얼굴이네, 특징이 없네 이 정도 인상이었고, 눈빛이 살아있었다, 만나봤을 때 아주 솔직하고 자기의 리듬과 호흡대로 천천히 이야기를 차분하게 하는 친구였다”며 “즉흥 워크숍을 할 때 많이 놀란 게 그 자리가 굉장히 긴장되는 자리이고 본인보다 경력이 많은 배우가 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상대 배우와 숨을 같이 쉬는 느낌이 들었고 흐름을 읽는 배우여서 흥미로웠고, 얘기 나눌수록 어떻게 이런 친구가 있지 싶더라”라고 설명했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2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17:28
드라마

‘다지니’ 수지 “송혜교와 촬영 후 친해져…호불호 반응 당연” [일문일답]

배우 수지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넷플릭스는 15일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수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정령 지니(김우빈)와 사이코패스 가영(수지)의 엇갈린 인연과 설렘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지난 3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공개 2주차 8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했다.가영을 연기한 수지는 드라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수지는 감정 결여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유연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지는 “가영은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짚었다.이어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현재의 가영을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을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재회한 배우 호흡에 대해서는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수지는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준 지니야 역의 송혜교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다”며 “촬영 이후 친해지게 돼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작품 공개 후 이어진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따.끝으로 수지는 “가영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내게는 큰 의미”라며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하여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지의 일문일답Q. 가영 캐릭터 전반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A. 가영이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성격 장애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에 의해 학습되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입력하면 출력되는 로봇처럼 재미없게 살다 보니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무표정으로 무료하게 지내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미 사이코패스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굳이 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자신의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아는 사이코패스로, 그냥 룰대로 살아가는 가영식 사고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 현재의 가영이를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이를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 Q.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해달라”는 가영의 마지막 소원이 인상적이다. 왜 그런 소원을 빌었다고 생각하는지A.사무친다는 감정에 대한 집요한 궁금증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영이는 연약한 안전장치가 없어져서 매우 불안한 상태고,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지켜봤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되짚어 보며 오로지 루틴과 학습에 의해 모르고 넘어갔던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졌다고 생각했다. 가영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Q. 작품 속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연기나 스타일링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지A. 현재의 가영은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그리 신경 쓰지 않고, 돈도 많아서 출근길에 입고, 타고 하는 것들에 제약이 없었으면 했다. 튀는 색깔을 마음대로 매칭해서 입으려고 했다. 전생의 가영은 화장기 없이 톤다운에 때칠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순수하고 애틋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Q. 가장 애정하는 장면A. 할머니 오판금(김미경)이 어린 가영에게 수많은 감정을 알려주며 몰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좋아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던 할머니가 얼마나 가슴이 찢어져 가며 가영이를 가르쳤을지, 그걸 모르는 어린 가영의 무표정한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Q. 김은숙 작가와의 작업은 처음인데 어땠는지A. 작가님이 우리들의 ‘오판금’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뜻깊은 작업이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피드백과 함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되었다. Q. 김은숙 작가 대본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A. 리듬을 좀 타려고 했다. 가영이는 시종일관 로봇처럼 말하지만 ‘내 말 잘 들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는 마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려고 했다. 작품 속에서 ‘대가리를 쪼개지 않고, 박자를 쪼개려’ 왈츠를 배웠듯, 가끔 이상한 리듬으로 말하려고도 노력했다. 김우빈과는 티키타카가 중요했는데 잘 받아주어서 감사하다. Q. 오랜만에 재회한 김우빈에게 놀랐거나 감탄했던 부분이 있을지, 다음에 만난다면 어떤 장르와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지A. 특히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 오피스물 재밌겠다. Q. 가영의 외할머니 역할을 맡은 안은진과 촬영은 어땠는지A. 안은진의 러블리함과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그의 웃음은 기분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젊어진 판금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후반부에서는 가영을 향한 깊은 슬픔과 애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연기할 때 기쁘면서도 슬펐다.Q. 수지, 안은진, 이주영 세 명의 케미스트리도 무척 좋다. 연기하는 동안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A. 민지(이주영)가 가영의 집에서 나오는 미주(안은진)와 세이드(고규필), 지니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고규필 때문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민지가 두바이로 떠나는 가영을 잡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을 찍을 때 이주영 배우가 감정을 위해 한 번만 안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깊게 남아있다. 그래서 아주 따뜻하게 안아줬다. Q. ‘지니야’로 특별 출연한 송혜교와 촬영은 어땠는지A. 그 촬영을 할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고 촬영 이후에 친해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촬영 이후 비가 올 때마다 지니야를 떠올리며 ‘언니 심기가 불편하신가?’하고 장난을 쳤는데, 이 얘기를 해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Q. 아랍어 대사를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지A. 쉴 틈 없이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연습했다. 다 외웠다가도 돌아서면 까먹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어느새 몰입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도 저는 다른 인물들보다 아랍어 분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Q. 천년의 서사를 가진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A. 하빕티(내 사랑)! Q. 작품 공개 후 기억에 남는 리뷰나 반응이 있는지A. 결국 인간성은 ‘선택’이라는, 이 이야기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느낀 분들의 리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태어났는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리뷰를 보고, 나쁘게 태어났다고 믿지만 옳은 선택들을 하고 살아갔던 가영을 연기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느꼈다. Q. 작품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A.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Q. 근래 출연 작품마다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데, 작품 선택의 기준이나 이유가 있는지A. 일단 대본이 재밌으면 흥미가 생긴다. 무엇보다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전 캐릭터들과 겹치는 지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강하고 강렬한 것들을 좇아온 건 아니고 그냥 복잡한 인간의 내면이 잘 보이면 그 인물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 Q. ‘다 이루어질지니’가 수지에게 어떤 의미인지A. 가영이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저에겐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정과 따뜻함 같은 것들이 더 좋아졌다. 따뜻한 게 최고!Q.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A. 이상하고 아름다운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해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장면 그 너머의 것들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1:05
드라마

이주명과 매운맛 밀당…서지훈, ‘마이 유스’ 서브 로맨스 설렌다 [줌인]

수려한 외모,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녹인다. 배우 서지훈이 ‘마이 유스’에서 서브 로맨스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채웠다.오는 17일 종영하는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과거 아역 출신 배우였으나 현재는 플로리스트로 평범한 삶을 사는 선우해(송중기)와 그의 첫사랑인 배우 매니저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서지훈은 극중 선우해의 의붓형제 세무사 김석주를 연기했다.서지훈은 송중기와는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극중 천우희가 담당하는 배우 모태린 역을 맡은 이주명과 서브 커플로 등장하며 극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김석주는 엄마인 필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필두(진경)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엄마의 바람에 맞춘 삶을 살아온 탓에 일찍부터 외로움과 반항심도 가진 인물. 그래서 엄마보다, 새아버지 선우찬(조한철)의 아들인 선우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를 은근히 따른다. 서지훈은 송중기에게 키우던 식물이 죽어가니 집에 와서 봐달라고 치대거나, 툴툴대면서도 술 취한 송중기를 업어 집으로 데리고 오는 등 훈훈한 장면들로 브로맨스를 그렸다.서지훈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선우해 형의 인생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안쓰러운 마음과 내 인생을 돌아보며 외로움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 같다”며 “의붓형제지만 기댈 곳 없는 석주의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 같은 사람이라 좋아하게 된 것 같고 그런 마음을 연기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서지훈이 이주명과 펼치는 ‘매운맛 로맨스’는 ‘마이 유스’의 큰 재미를 담당한다. 김석주와 모태린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드러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서지훈의 연기는 썸타는 남녀의 미묘한 긴장감을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그러면서도 모태린이 난처한 상황 속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땐 “사람들 신경 안 쓰고 울 만한 데를 알아요”라고 심쿵하게 하는 대사를 덤덤하게 날리며 은은한 감동을 안겼다.서지훈은 “감독님, 이주명과 촬영 전 굉장히 얘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의 감정이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오히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 그대로 연기했다. 그 부분이 캐릭터와도 잘 맞아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2016년 드라마 ‘시그널’로 데뷔한 서지훈은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3인칭 복수’, ‘청춘 블라썸’ 등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으로 출연, 어리숙한 청춘의 얼굴을 그려왔다. 이후 ‘소용없어 거짓말’,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등 장르물에도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마이 유스’를 통해서는 어엿한 ‘어른 멜로’까지 소화하며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지훈은 좋은 목소리와 비주얼을 타고났다. 이번 작품에서 그런 자신이 가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서브 서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주명과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더욱 살아나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06:0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도 팀 방향성 추구...'가을 타짜' 이숭용 감독 [IS 피플]

사령탑으로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 오랜 지도자 생활에 단장까지 역임한 그에게 조바심은 없다.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시즌 3위 SS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은 비로 하루 연기됐다. 1차전에서 패한 SSG에 전열을 정비할 수 '단비'였다. 장염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된 것도 반갑다. 이숭용 감독은 취소된 10일 경기를 앞두고 박성한(유격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오더를 구성했다. 전날(9일) 1차전과 비교하면 2번 타자·2루수였던 안상현, 8번 타자·우익수였던 류효승이 빠졌다. 대신 정준재가 8번 타자·2루수, 김성욱이 7번 타자·우익수에 포진됐다. 1차전 5번 타자였던 '거포' 최정은 '제자리' 3번, 1차전에서 홈런을 친 고명준은 5번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합류했다. 시선을 끄는 기용은 5년 차 조형우가 2경기 연속 9번 타자·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단기전인 만큼 18년 차 베테랑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는 이지영이 안방을 지킬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지난 시즌 이지영의 백업이었던 조형우는 올 시즌은 팀 포수 최다 수비 이닝(696와 3분의 1)을 기록했다. 482와 3분의 2이닝을 막은 이지영보다 200이닝 더 많이 SSG 홈플레이트 뒤를 지켰다. 이숭용 감독은 단기전에서도 순리대로 경기를 운영하려는 것 같다. 그는 10일 경기가 취소되기 전 진행한 브리핑에서 "팀 방향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즌 내내 추구한 방향성(안방 세대교체)이 있는데 포스트시즌이라고 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젊은 선수들도 제 몫을 해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포스트시즌)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1차전에서 조형우가 평소보다 긴장한 걸 알았다. 하지만 가급적 그의 투수 운영에 관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1차전에서 홈런을 치며 삼성 승리를 이끈 이재현·김영웅을 언급하며 "우리 (젊은) 선수들도 이번 포스트시즌을 거치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상황에서도 이숭용 감독은 차분했다. 선수단과 직접 소통 대신 '캡틴' 김광현에게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축제처럼 여기며 긴장하지 않길 바라지만, 실상은 어려운 일이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할 때 그게 쉽지 않았다"라고 돌아본 뒤 "그동안 (김)광현이가 선수단을 잘 이끌어 왔다. 가을야구는 조금 더 변수가 많기 때문에 광현이게만 잠깐 얘기를 했다. 주장이 잘 얘기해서 그동안 좋았던 분위기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감독이 직접 어떤 말을 하면,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의 리더십, 선수들의 근성을 믿고 2차전을 맡기려고 한다. 이숭용 감독은 2021년 KT 위즈 단장으로 통합 우승을 지원했다.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은 지난 시즌(2024)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 지도자, 프런트로 성공과 실패를 수차례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올가을 발휘하려고 한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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