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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표예진 “‘모범택시’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 똑단발 변신, 듬직함 표현”

배우 표예진이 시즌3를 맞아 시도한 비주얼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과 강보승 감독이 자리했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실제 범죄 사건을 모티프로 한 통쾌한 전개로 ‘사이다 드라마’라는 반응을 얻으며 시즌3까지 이어지게 됐다.표예진은 시즌3 속 안고은 캐릭터의 변화와 그 과정에서의 고민을 전했다. 그는 “‘모범택시’가 시즌3까지 오면서 고은이도 함께 성장한 만큼 이번 역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지금의 고은이는 팀에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프로다운 모습이 담겨야 한다고 느꼈다”며 “좀 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칼단발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범택시’는 제가 배우로서 어떤 작품을 해야 하는지, 어떤 연기를 해야 시청자에게 닿을 수 있는지 알려준 작품이다. 제가 해온 모든 작품을 사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모범택시3’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8 16:11
연예일반

정진영, 강하늘과 한솥밥…티에이치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정진영이 티에이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티에이치컴퍼니는 18일 “정진영 배우가 티에이치컴퍼니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티에이치컴퍼니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와 가능성을 입증한 정진영 배우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정진영 배우가 꾸준히 성장하고 폭넓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1988년 연극 ‘대결’을 통해 처음 연극 무대에 오른 정진영은 1998년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을 통해 관객은 물론 충무로에서 주목받으며 영화배우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달마야 놀자’, ‘황산벌’, ‘왕의 남자’, ‘이태원 살인사건’, ‘찌라시 : 위험한 소문’, ‘국제시장’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2020년에는 영화 ‘사라진 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안방극장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드라마 ‘동이’, ‘화려한 유혹’, ‘보좌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형사록 시즌2’, ‘눈물의 여왕’, ‘라이딩 인생’ 등 사극부터 현대극, 수사물까지 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열일 행보도 이어간다. 2026년 넷플릭스 ‘레이디두아’, JTBC 드라마 ‘신의 구슬’ 등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 여러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드라마와 영화 촬영도 앞두고 있는 상태다.한편 티에이치컴퍼니에는 강하늘, 강영석, 한재영, 빈찬욱, 황세인, 지우, 임선균 등이 소속되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8 16:08
연예일반

“사상 최대 제작비, 책임감 막중”…이현욱→김강우, KBS 대하드라마로 뭉쳤다 [종합]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KBS가 ‘고려 거란 전쟁’ 이후 약 2년 만에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로 돌아온다. KBS 대하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책임감’을 언급하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박장범 KBS 사장, 김영조 감독,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 등이 참석했다.‘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고구려·백제·당나라를 넘어 삼한 통일에 이르기까지의 거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을 연기한다. 김법민은 자존심 강하고 배짱 있는 인물이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치욕도 감수하는 냉철한 승부사다. 전쟁의 절망 속에서 통합의 군주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첫 대하드라마에 참여한 그는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시대성을 반영해 캐릭터를 만들겠다”며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가 끌렸다”고 말했다.장혁은 고구려의 전쟁 영웅이자 냉혹한 독재자 연개소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정사와 야사를 폭넓게 읽으며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연개소문이 생각보다 미남이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라 최초의 진골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 김춘추를 연기하는 김강우는 “김춘추가 단순한 정치가나 외교관이 아니라 깊은 아픔을 지닌 인물임을 알게 됐다”며 “대의를 위해 결단하는 모습이 오늘날에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큰 책임감을 느끼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전했다.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실력자이자 현실주의자인 김진주를 맡아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신라의 화려한 비주얼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조성하는 평화를 추구했으나 권력투쟁의 희생양이 되는 고구려의 군주 고건무를 연기하며 “사건과 인물을 디테일하게 분석해 사극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삼국시대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만큼 역사왜곡 우려도 크다. 이에 김 감독은 “국회도서관을 꾸준히 찾아 사료를 검증하고 있다”며 “작가의 장기 조사와 탄탄한 교수 자문단을 통해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국가를 악의적으로 묘사하지 않을 것이며, 극적 장치는 최소화하고 객관성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KBS 대하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다”며 “CG는 물론 AI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영역이지만 제작진이 연구하며 효율화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신료 통합징수가 정상화되면서 회당 제작비가 늘었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박성웅은 신라군의 상징 김유신을 맡아 강력한 무장과 따뜻한 면모를 지닌 장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KBS 대하드라마 ‘문무’는 내년 하반기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8 15:29
영화

“1편보다 더 재밌다”…‘주토피아2’, 디즈니 애니 새 신화 쓸까 [종합]

‘주토피아2’ 팀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들은 시즌2만의 차별점을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18일 영화 ‘주토피아2’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니퍼 굿윈, 키 호이 콴과 재러드 부시 감독,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추적 어드벤처다. 전편인 ‘주토피아’는 2016년 개봉, 47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이날 재러드 부시 감독은 “시즌2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주디와 닉의 새로운 스토리와 인물 간 파트너십이었다”며 “특히 주디와 닉의 케미와 현실 세계를 반영한 듯한 거대한 도시, 그 안에서 다양한 동물의 매력을 발산하는 게 중요했다”고 짚었다.차별점으로는 ‘공간’을 꼽았다. 재러드 부시 감독은 “주디와 닉의 새롭고 불편한 도전에 맞춰 공간을 새롭게 탐구했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습지 마켓이다. 반수생 동물, 해양 포유류를 볼 수 있다. 물 위, 아래에서 모두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고 구현에도 가장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전편에 이어 주디를 연기한 지니퍼 굿윈은 “주디와 닉은 결점도 많은데, ‘주토피아2’에서 이들 간 관계성을 이어가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사실 제이슨 베이트먼(닉 역)과 나는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마주친 적이 없다. 하지만 수백 명의 노고로 뛰어난 케미를 완성할 수 있었다. 마법 같은 결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새로운 캐릭터인 살모사 게리로 합류한 키 호이 콴은 “게리가 이 시리즈에 가져오는 따뜻한 마음 감성이 무척 중요했다. 관객이 내가 느끼는 감정을 모두 느꼈으면 했다. 동시에 독 있는 위협적인 살모사라는 편견과 낙인을 뛰어넘어 따뜻한 심장을 가진 캐릭터 자체로 봐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재러드 부시 감독은 “게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CG로 만든 첫 뱀 캐릭터 주인공으로, 우리 영화의 감정적 축이다. 게리를 통해 나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소통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하고 보람될 수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키 호이 콴은 “우리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숨고 피하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게 불편하다. 근데 다름도 괜찮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다름이야말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름을 받아들이고 포용할 때 세상은 비로소 나아진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그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끝으로 지니퍼 굿윈은 “한국 팬들이 ‘주토피아’를 사랑해 주는 만큼 나도 여러분을 너무 사랑한다. 그 사랑과 기대, 책임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이번 영화 보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다. 모두 내 자식 같지만, 감히 말하겠다. ‘주토피아1’보다 ‘주토피아2’가 더 재밌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토피아2’는 오는 26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2:03
영화

‘주토피아2’ 지니퍼 굿윈 “현실 속 닉·주디, 만난 적 없어”

할리우드 배우 지니퍼 굿윈이 ‘주토피아’ 속 캐릭터 닉과 주디에 애정을 표했다.18일 영화 ‘주토피아2’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니퍼 굿윈, 키 호이 콴과 재러드 부시 감독,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이날 지니퍼 굿윈은 닉과 주디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있다니, 정말 감동적”이라며 “나도 더 주디 같아지고 싶다. 주디가 가장 큰 매력이 ‘용기’이기 때문이다. 시즌2에서도 시작부터 그런 면모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주디와 닉은 여러 결점도 있다. 주디는 마이크로매니징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이 있고, 닉은 어떤 상황에서도 진지하게 임하는 게 어렵다. 하지만 ‘주토피아2’에서 둘은 관계성을 이어가면서 성장한다”며 “우리도 연기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감동적이었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지니퍼 굿윈은 닉과 주디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대본이 탄탄했다”며 “나와 닉을 연기한 제이슨 베이트먼의 공이라고는 할 수 없을 거 같다. 우리는 녹음실에서 마주친 적조차 없다. 그럼에도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사랑해주시는 건 마법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추적 어드벤처다.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1:53
스타

‘대세’ 추영우, 2025 KGMA ‘시상 기대되는 배우’ 1위 선정

일간스포츠와 글로벌 팬더그라운드 플랫폼 팬캐스트가 지난달 31일부터 13일까지 팬캐스트 앱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2025 KGMA 시상이 기대되는 배우는?’ 테마 픽 투표에서 배우 추영우가 1위에 선정됐다.추영우는 총 12034표 중 4730표를 획득하며, 3324표를 얻은 2위 변우석을 제치며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선한 비주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추영우는 최근 다양한 화보와 광고, 예능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지난 14일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에서 시상자로 참석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2위를 차지한 변우석은 최근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 등 차기작 촬영에 매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광고와 화보,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 앰버서더 활동 등으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5일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에서 최고 인기상과 그랜드 송상 시상자로 나서며 존재감을 발휘했다.테마 픽 투표는 ‘팬캐스트’ 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위에 오른 후보에게는 일간스포츠 지면 전면광고, 보도기사, 팬캐스트 광고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8 11:20
연예일반

심은우, 논란 딛고 새출발…매니지먼트 낭만과 전속계약 [공식]

배우 심은우가 매니지먼트 낭만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매니지먼트 낭만은 18일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긴 시간을 지나며 흔들림 없이 배우로서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앞으로 그의 성장을 응원하며 진심을 다해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심은우는 이번 전속계약을 계기로 활동 재개에 나선다. 공백기로 인한 조급함 대신 ‘기본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선택한 그는 현재 연극 연습에 매진하며 연기 감각과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복귀작은 오는 12월 개막하는 연극 ‘동화동경’(童話憧憬)이다.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 선정작으로, 화로 앞 불길과 굴뚝 밑 그을음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의 처연하고 섬세한 세계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어 독립영화 ‘웻’(Wet)을 통해 스크린 활동도 이어간다. ‘웻’은 2025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청년 신진감독 제작공모 당선작으로, 사라진 친구 윤수를 떠올리며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더듬는 혜선의 여정을 그린다. 극중 심은우는 혜선을 연기,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심은우는 2020년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으나 이듬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심은우는 해당 사실을 전면 반박하며 “미성숙한 언행으로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이후 심은우는 최초 폭로자 A씨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나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심은우는 “증거가 불충분해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폭 가해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0:29
드라마

이정재X임지연, 중고 거래 매칭…기막힌 인연의 향방 (‘얄미운 사랑’)

‘얄미운 사랑’ 이정재, 임지연에게 운명 같은 우연이 찾아왔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5회에서 임현준(이정재 분)은 위정신(임지연 분)을 향해 진심이 담긴 사과를 건네며 한 발짝 다가갔다. 하지만 위정신의 철벽 아닌 철벽으로 두 사람의 거리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방송 말미 중고 거래 현장에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은 임현준과 위정신의 관계 향방에 궁금증을 높였다.‘얄미운 사랑’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5.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5%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임현준은 권세나(오연서 분)의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합류 소식에 분노했다. 스스럼없이 과거의 일을 입에 올리는 권세나에게 “우리가 같은 작품에서 어떻게 연기를 하니”라며 반문했지만 돌아온 건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는 뻔뻔한 태도였다. 더군다나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권세나를 멋대로 작품에서 하차시키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결국 임현준은 박병기(전성우 분), 권세나와는 선을 그으면서 ‘착한형사 강필구’ 출연 역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조건 아래 시즌 5 출연을 최종적으로 확정 지었다.위정신은 비리 사건 증거 영상의 제보자 반수정(박해린 분)을 다시 만났지만, 어쩐지 그는 이전보다 더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위정신은 울음을 참지 못하는 반수정에게 “이 일을 끝내려면 나한테 아는 걸 전부 다 솔직하게 말해줘야 해요”라며 침착하게 사건의 진상을 물었다. 반수정의 입을 타고 흘러나온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은성그룹 회장 이대호(김재철 분)가 권세나와 내연 관계이며, 비리의 현장에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위정신은 이재형(김지훈 분)이 이대호와 형제 관계임을 알게 되며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권세나가 몰고 온 나비효과에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임현준은 위정신에게 사과할 수 있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스포츠은성과의 저녁 약속이 있는 날,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광고 촬영을 끝낸 임현준은 위정신이 기다리고 있을 식당으로 달려갔다. 어색하게 인사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한강으로 자리를 옮겼다. 위정신은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확정 소식과 권세나의 합류 소식을 전하는 임현준의 표정이 어딘가 쓸쓸하게 느껴졌다. 괜히 마음이 쓰여 병원에서 다친 발의 상태를 묻는 위정신의 걱정에 묘하게 들뜬 임현준은 그토록 기다리던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위정신은 “사과를 받아주는 건 받는 사람 마음이죠”라며 거절했다. 가까워진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거리는 금세 제자리로 돌아왔다. 상대에게 괜한 기대를 품게 될까 스스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위정신의 태도에 위홍신(진호은 분)은 철벽이라며 안타까워했다.방송 말미 임현준과 위정신에게 운명 같은 우연이 찾아왔다. 임선우(김현진 분)를 대신해 밥솥 중고 거래 현장에 나간 임현준 앞에 위정신이 구매자로 나타난 것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얼굴을 가린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누군가를 이렇게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하는 거”라며 임현준 앞에서 임현준에 대한 팬심을 고백하는 위정신의 엔딩은 기막히게 얽힌 두 앙숙의 인연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더했다.‘얄미운 사랑’ 6회는 축구 중계로 인해 1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8 08:46
영화

日천만 영화 ‘국보’, 진득하고 지독한 3시간 [IS리뷰]

가문이라는 뒷배 없이 버틸 수 없는 예술의 세계가 있다. 일본의 전통 예술 가부키다. 그 정점에 한 소년이 혈혈단신으로 덤벼 재능으로 견딘다. 영화 ‘국보’는 가질 수 없는 핏줄이란 장벽을 딛고 ‘예술’ 그 자체가 되어가는 인간의 50년 세월을 진득하게 그린다.이야기는 1964년 나가사키의 한 저택에서 열린 야쿠자 신년 연회의 풍경에서 출발한다. 흰 피부와 붉은 눈 분장, 기모노를 빼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가부키를 선보인다. 자리에 초대받은 가부키 배우 하나이 한지로(와타나베 켄)는 “훌륭한 게이샤”라고 칭찬하지만, 여인을 연기한 건 두목의 아들 키쿠오(아역 쿠로카와 소야, 요시자와 료)였다.뜻밖에 ‘온나가타’(여자 역 남자 배우) 원석을 발견했단 감격도 잠시, 반대파가 급습하며 연회는 아수라장이 된다. 키쿠오는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한지로에게 거둬진다. 한지로의 아들인 적통 후계자 소년 슌스케(아역 코시야마 케이타츠, 요코하마 류세이)를 만나게 된 키쿠오는 그와 함께 고된 수련을 받으며 점점 재능을 꽃피운다.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운 성장세의 키쿠오를 탐탁지 않게, 또는 가엾게 여기는 주위의 눈빛은 짙어진다. 가부키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쉽게 빼낼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이 된 키쿠오와 슌스케의 운명은 얄궂게도 엇갈린다. 나란히 걸어온 두 인생 곡선이 위와 아래로 교차한 셈, 과연 경지에 오르는 건 누구일까. 봐도 봐도 줄지 않는 3시간 러닝 타임은 이 시점만 해도 반절 조금 더 남아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국보’는 3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10일까지 흥행 수익 170억 엔(약 1604억 원)을 돌파했고 일본 역대 실사 영화 1위 기록(‘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2003), 173.5억 엔)을 목전에 뒀다. 나아가 내년 열릴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됐다.일본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동포 3세다.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일본 전통 예술과 세습 문화 소재를 섬세한 비주얼과 흡입력 있는 드라마로 빚었다. 특히 후계자도 아니면서 먼저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키쿠오가 긴장한 채 “네 피를 컵에 담아 마시고 싶다”고 슌스케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이방인이 곧 한계가 되는 스크린 밖 사회의 단면까지 꿰뚫는다. 가부키에 대한 배경지식은 없어도 된다. ‘세키노토’ ‘도죠지의 두 사람’ ‘소네자키 동반자살’ 등 몇 가지 레파토리가 극중극으로 등장하지만 그를 연기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떡밥 회수’를 보는 재미로 작용한다.영화와 가부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소화한 배우들도 빛났다. 주역 요시자와 료는 가히 재발견이다. 다만 일본에선 ‘국민 영화’에 등극했으나 정서가 다른 한국에선 취향에 따라 힘들 수 있다.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75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06:05
드라마

‘우주메리미’ 서범준, “‘예쁜 쓰레기’로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종영소감

배우 서범준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를 마친 재치 만점 소회를 전했다.서범준은 지난 15일(토)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말끔한 외모에 수려한 말솜씨까지 갖춘 엄친아이지만 오래된 여자친구 유메리(정소민)를 배신하고 부잣집 딸 제니(이수민)와 바람을 피우다 파혼을 당한 (전)김우주 역을 맡았다.특히 최종회인 지난 12회에서 (전)김우주는 자신과의 혼인 증명서를 이용해 김우주(최우식)와 가짜 부부 행세를 하고 50억 상당의 보떼팰리스 경품에 당첨된 유메리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실패하자 명륜당 4세 김우주를 끌어내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치졸함의 끝판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전)김우주는 기자회견 당일, 보떼백화점 법무팀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100억 고소를 당했고, 그 뒤 유메리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회한의 눈물을 흘려 자업자득 결말을 안겼다. 더욱이 (전)김우주가 엄마 천은숙(김영주)이 고필년(정애리)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유메리에게 알리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훈훈한 엔딩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서범준 일문일답.Q.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많은 사랑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작품을 마무리한 지금, 아무래도 ‘감사함’이라는 감정이 제일 크게 남아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함께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기에 ‘우주메리미’라는 작품이 존재할 수 있었으니까요. 매주 금, 토 밤, 저 또한 긴장과 설렘을 가지고 본방 사수를 해왔기에 다음 주부터는 허전함도 클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의 댓글과 반응 보는 재미도 정말 컸는데요. 다양한 언어로 살면서 제일, 많은 욕을 먹은 시기였던 것 같아요. 나중엔 ‘전’우주가 아니라 ‘짭’우주, ‘짝퉁’우주로 불러주시더라고요.Q. 분노를 유발하면서도 마냥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전)김우주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나 준비한 과정이 있다면요?먼저 그저 가벼운 바람둥이 전남편이 아닌 유메리를 사랑했던 마음, 유메리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 후회하는 마음 모두를 진심을 다해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제 3자가 보기에는 어이없는 변명일지라도, (전)김우주의 말과 행동 모두를 이해하기 위해 이유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또 시청자분들이 (전)김우주가 나오면 “으이그 이놈 또 그러네” 하시며 실소가 나올 수 있게끔 연하남의 귀엽고 철없는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분노를 유발하지만 미워할 수 없게끔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Q. (전)김우주를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어떤 배역을 연기하든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한 씬 한 씬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연기했습니다. 연기를 할 때 시청자분들에게 제 의도와 목적이 전달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청자분들께서 (전)김우주의 서사를 따라가며 함께 욕해주시고 탄식해 주실 때 가장 뿌듯했어요. 미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열 명 중 한 분이라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다며 (전)김우주를 귀여워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그 목표도 이룬 것 같아 기쁩니다.Q.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소민, 최우식과의 촬영 현장은 어땠나요? 함께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정소민 선배님이 유메리, 최우식 선배님이 김우주셨기에 저 또한 (전)김우주로서 더욱 잘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메리와 김우주 그 자체였거든요. 두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때면 리허설 할 때부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며 더욱 풍성한 씬들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병원에서 함께한 씬에서도 애드리브가 정말 많았고요. 9회에서 (현)김우주에게 맞는 행동은 원래 대본에 없었지만, 리허설 중 만들어 낸 씬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현장이 더욱 설렜던 것 같습니다.Q. 작품 속 수많은 장면 중에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아무래도 처음 카페에서 유메리에게 바람을 들키는 씬과 호텔씬, 그리고 유메리와 김우주를 지켜보는 씬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카페에서의 씬은 분량상 거의 7~8분이 되는 긴 씬이었는데 그 대사 안에 (전)김우주의 캐릭터와 성격, 전체적인 톤 앤 매너가 모두 담겨있다고 생각해 변화를 줘가며 대사를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호텔에서 제니에게 차이고 유메리와 김우주를 지켜볼 때 저도 모르게 제가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질투가 나고 화가 났었는데요. 그런 생각지도 못한 충동적인 감정들 때문인지 이러한 씬들이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Q. 자신이 맡았던 (전)김우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내 아픈 손가락 우주야. 이제는 정신 좀 차리고 너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보자! 너의 끈기와 열정이라면 못 할 게 없을 거야. 난 널 믿어. 항상 응원할게. 행복하자 김우주!Q.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새롭게 얻은 깨달음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어떻게 보면 (전)김우주가 제가 맡은 첫 ‘빌런’역인데요. 응원받고 사랑받는 캐릭터도 좋지만, 그런 캐릭터들이 존재하기 위해선 (전)김우주 같은 역할도 필요하니까요. 처음엔 (전)김우주의 터무니없는 행동에 ‘욕만 먹으면 어떡할까?’ 고민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청자분들이 더욱 시원하게 실컷 욕해주시길 바라게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얻고 싶었던 애칭인 ‘예쁜 쓰레기’로 불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두 꼴 보기 싫다고 하시면서도 (전)김우주 덕분에 김우주와 유메리의 사랑이 빠른 전개로 불타오른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제는 배우 서범준으로서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타오릅니다.Q. 배우로서의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목표가 있다면요?“걔가 얘였어?”라는 말을 제가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요. 캐릭터마다 늘 다르게 봐주시는 게 배우로서는 정말 큰 칭찬이기도 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청자분들에게 “서범준이 이 작품 한 대. 보고 싶다” “이번엔 서범준이 어떻게 변신할까?” 이런 기대감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Q. 끝으로 ‘우주메리미’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전하는 감사의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우주메리미’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김우주 많이 미우셨겠지만, 이제는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갈 테니 응원 많이 해주세요! 저는 또 다른 작품, 다른 캐릭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내 인생에 거대한 행운이 찾아왔을 때, 나는 곧 행복해질 거라 믿었지만, 안정보다는 불안으로 만들어진다지만, 외로움이 해일처럼 덮칠 때면 길을 잃고 헤매곤 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슬프고 불안한 시간들은 어쩌면 당신을 향해 가고 있는 길이었는지 모른다”라는 말처럼 여러분의 가는 길 모두를 (전)김우주와 서범준이 언제나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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