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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거전’ 유연석 “연기 생활 위한 큰 원동력 얻어” 종영소감

배우 유연석,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가 종영까지 함께 해준 수신자(‘지금 거신 전화는’ 팬덤명)들을 향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5일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 제작진은 배우 유연석(백사언 역), 채수빈(홍희주 역), 허남준(지상우 역), 장규리(나유리 역)의 최종회 대본 인증샷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먼저 유연석은 지고지순 순애보를 폭발시킨 백사언 캐릭터로 수많은 이들의 ‘인생 남주’로 등극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해서 행복하다. 성원에 힘입어 2025년을 기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팬분들이 백사언이라는 인물로 저의 다양한 면모를 모두 볼 수 있었다고 해주셔서 ‘배우 유연석’으로서도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공들여 촬영한 작품인 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많은 공감과 사랑을 보내 주셨는데 앞으로의 연기 생활을 위한 큰 원동력을 얻었다.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홍희주 캐릭터로 맹활약한 채수빈은 극 초반 오로지 수어로 극을 끌어나가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녀는 “열심히 촬영한 만큼 최종회까지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면서 “극 초반부에는 거의 대사 없이 연기를 하고, 수어가 익숙해 보이도록 연습을 열심히 했던 만큼 ‘지금 거신 전화는’은 여러모로 저에게 성장통이자 도전이었던 작품인 것 같다. 희주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사언과 희주의 이야기에 많은 애정을 보내주셔서 행복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에 오랜 시간 남아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극에 긴장과 미스터리함을 더한 인물, 지상우로 연기 변신에 나선 허남준은 “‘지금 거신 전화는’은 따뜻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가면 갈수록 드라마 팀이 더욱 끈끈해지고 친해졌는데 그래서인지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많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촬영했는데 시청자 여러분이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따뜻한 마무리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나유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실제 아나운서 같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장규리는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니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련함도 크게 남는다. 스태프분들과 선배님들, 배우분들, ‘나유리’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처음으로 도전해 본 전문직(아나운서) 역할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알아가며 더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덧붙였다.‘지거전’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로 지난 4일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깨달은 백사언과 홍희주가 20년간 이어온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감동을 선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5 15:03
드라마

[단독] 유리 "을사년, 나의 해...제주도行, ‘지금 아니면 언제?’ 마음으로 결정” [신년인터뷰]

“올해는 저의 해네요.(웃음)”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열렸다. 1989년생으로 뱀띠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권유리에게 더 뜻깊은 새해다. 권유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우로서 차근차근 정진할 계획이다.권유리는 신년을 맞아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더 건강한 체력과 마음가짐을 갖춰 좋은 작품과 역할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며 “음악, 연기 등 어떤 모습으로든 더 가까이에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밝게 웃었다. 권유리는 지난해 ‘올라운더’로서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발산했다. 독립영화 ‘돌핀’, 디즈니플러스 예능 시리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까지, 다방면에서 숨 가쁘게 활약했다. 그는 “올해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며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모든 분들이 애쓰셨다”고 말했다.권유리는 지난해 용기를 갖고 세상에 나아가는 30대 여성을 연기한 독립영화 ‘돌핀’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극중 나영 역을 맡아 복잡다단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영은 실제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소녀시대에서 점차 홀로서기를 하는 권유리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기도 하다. “나영은 급격히 변하는 환경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가치관이 바뀌어가고, 그 안에서 성장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줘요. 저 역시 소녀시대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시작해 점차 독립해 나가며,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어요. 그래서인지 나영뿐 아니라 나영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감정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돌핀’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순환’의 중요성이에요. 돌고 돌아가는 볼링핀처럼 순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돌핀’과 같은 찰나의 행복을 느끼셨으면 했습니다.” ‘돌핀’은 스틸만으로 배우로서 권유리의 깊어진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해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또한 더 농익은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tvN 월화드라마 역대 2위의 흥행을 이끌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에이스 형사로서 시원한 액션과 동시에 복잡한 서사를 지닌 서윤을 연기한 권유리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도전 그 자체였다”며 “작품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했다는 것이 또 다른 성장의 순간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권유리는 배우로서 뚝심 있게 매번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 2012년 드라마 ‘패션왕’을 시작으로 무척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 담당의 특수청소업체 팀원 역을 맡은 독립영화 ‘침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일찍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고, 상영 티켓은 전석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권유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해 나가는 사람이고 싶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자 배우이고 싶다”고 단단한 가치관을 밝혔다. 어느새 국민 그룹 소녀시대로서 서는 무대 위 모습보다 TV와 스크린에서의 권유리가 익숙해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특유의 씩씩하고 밝은 이미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씩씩하게 배우로서도 자신의 길을 닦아나가고 있고, 삶에서도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마치 ‘지혜와 성장’을 뜻하는 푸른 뱀의 의미를, 이미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제주도로 터를 옮긴 것도 그다운 결정이다. 권유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생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더니, 꿈 꾸고 원했던 모습으로 모든 것이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제주도에서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 차를 내려 마시고, 식물에 물을 주고, 집을 청소하고, 동네에 있는 강아지와 길냥이들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고, 잘 놀아주다가 오름에 올라서 산책하고 책을 읽고 밥을 먹어요. 그러다가 해가 지면 저녁엔 좋아하는 지인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요가로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죠. 자연이 가까이 있어 재충전도 쉽고, 사색과 고찰에 집중하기도 좋습니다. 저에게 잘 맞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어요.” 그의 연예계 활동의 출발점인 소녀시대는 지난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발매 당시의 인기를 넘어 17년이 지난 지금, 거리 곳곳에 울려퍼졌고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자신들의 노래가 대중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이 같은 경험은 가수에게도 무척이나 특별하고 귀할 터다. 권유리 또한 소녀시대를 향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는 제게 고향이에요. 언제든 저를 환대해주는 팬들 ‘소원’(팬덤명)이 있고, 저를 안아주는 멤버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든든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녀시대의 의미 또한 짙어지고, 우리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의 힘이 더 강한 힘을 갖게 되죠. 그런 특별한 그룹이라는 자부심이 제 자신에게도 아주 큰 힘이 됩니다.”권유리는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지난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함께 웃고 울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5.01.03 06:10
영화

청순 대명사 아닌 청년, ‘청설’ 김민주의 가능성

‘청순함’은 더 이상 김민주의 부연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룹 아이즈원 청순 대표 멤버였던 그는 첫 주연 영화 ‘청설’로 배우로서 가능성을 펼쳐 보였다. 지난 6일 개봉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로, 동명의 대만 영화 리메이크작이다.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으며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23만 9551명을 돌파,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흥행 청신호를 켰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동안 한국 로맨스 영화 편수가 적거나 작품이 있어도 배우 연령대가 높았는데, ‘청설’은 신선하면서도 연기력이 증명된 20대 배우들이 출연해 젊은 관객층에 소구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김민주는 인기 아이돌 출신으로 흥행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기존 ‘연기돌’과는 다른 접근의 배역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고 짚었다. 로맨스 장르는 보통 두 남녀 주인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김민주가 연기한 가을의 위치는 특별하다. 두 사람과 연애 감정보다는 성장통을 겪으며 청춘의 한 페이지를 만드는 인물이다. 극중 전도유망한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가을은 자신의 올림픽 출전 목표를 위해 헌신하는 언니 여름이 고마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그러던 중 여름에게 호감을 가진 용준이 나타나면서 가을은 이 기회에 언니가 스스로의 인생을 살도록 밀어주기로 한다.김민주의 연기는 섬세하고 자연스럽다. 아이돌 출신임에도 기존 미디어에서 잘 그려지지 않는 20대 농인 역을 맡은 그는 풍부한 표정으로 수어를 사용하면서 가을을 여느 또래처럼 표현했다. 언니에게 관심을 표하는 걸 알면서도 용준에게 자기까지 꼬시는 건지 묻는 장난스러움은 초반부 소소한 웃음을 빚는다. 청인과 농인의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여주는 가을이지만 어려움에도 부딪힌다. 장애를 향한 편견 어린 시선이기도, 장애 당사자가 겪을 법한 필연적인 장벽이기도 하다. 전자에서 김민주는 구태여 상처받지 않는 가을의 단단함을 보여줬으나 후자에선 속상함에 큰 울음을 터뜨린다. 듣지 못하는 자가 큰 소리로 오열하는 모습을 설득력있게 표현해내 신선한 충격도 안긴다. 고마움과 미안함, 자괴감 같은 가을의 묵힌 감정을 쏟아내는 김민주는 단지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돌로서 모습을 지운다. 그 대신 흔들리며 성장하는 보통의 청년을 스크린에 새겼다. 연기 호흡을 맞춘 노윤서는 개봉 전 인터뷰에서 “민주가 주는 에너지가 너무 컸기에 그 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동료로서 너무 감사했다”고 극찬했다. 지난 2018년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김민주는 일찍이 연기를 경험한 멤버였다. 서바이벌 출연 전 찍은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를 비롯해 다수의 웹드라마에서 주로 학생을 연기한 그는 그룹이 활동 종료한 지난 2021년부터 배우로 본격 출발했다. 특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세자빈 역으로 사극에 도전한 김민주는 1인 2역도 소화하는 잠재력을 보여주며 2022년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청설’의 조선호 감독은 “아이돌의 모습만 봤는데 처음 만날 날 내가 알던 화려한 김민주가 아니라 한 소녀, 한 사람으로서의 김민주가 왔다. 그 눈빛에 캐스팅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민주는 수개월간 맹연습한 수영과 수어를 더해 가을을 만들었다. 촬영 전 수영을 못했던 그는 선수 설정다운 수준급 실력을 뽐냈으며,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유창한 손짓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김민주는 “아이돌도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표현하며 카메라와 친한 직업이긴 했지만, 연기는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카메라에 감정을 표현하기에 더 섬세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설렘과 기대가 더 커지는 건 연기 같다”고 새 출발 소감을 전했다.김 평론가는 “연구와 연습에 노력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배역을 김민주가 진정성 있게 소화해냈다. 아이돌의 현란함과는 다른 노선의 작품에 꾸준히 도전해 나간다면 기존 인식을 벗어나 배우로서 의미 있는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5:30
연예일반

‘데뷔 20주년’ 남지현… ‘굿파트너’로 익숙한 맛 선보이며 활약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남지현이 ‘굿파트너’에서 익숙한 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17년 차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굿파트너’는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으며 4회에 자체 최고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달성했다.‘굿파트너’에서 남지현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한유리는 1회에서 불륜을 한 의뢰인의 말을 믿고 변호를 하고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자신의 변호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 하지만 차은경의 조언을 듣고 재판마다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굿파트너’ 시청률 경신에 한몫 했다.한유리와 차은경의 케미스트리는 ‘굿파트너’의 가장 큰 재미 요소다. 두 사람이 충돌하는 모습은 사회 초년생과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해온 베테랑의 모습을 대비해서 보여준다. 차은경은 이제 막 들어온 신입 변호사인 한유리의 정의로운 행동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한유리는 상황 설명을 듣지도 않고 미리 답을 정해놓는 차은경을 이해하지 못한다. 두 사람의 모습은 실제 사회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상황이기에 많은 사회인들의 공감을 자아낸다.특히 남지현은 숏컷을 하고 ‘비혼주의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며 ‘굿파트너’ 투톱 주연으로서 장나라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특유의 건강하고 당찬, 젊은 여성 이미지와 아직 미성숙한 사회인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남지현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995년 생으로 아역 시절부터 연기와 함께한 남지현은 ‘선덕여왕’에서 주인공 덕만공주(이요원) 아역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다. 2016년 MBC ‘쇼핑왕 루이’를 통해 아역 배우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로맨틱 코미디가 가능한 배우로 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스릴러, 퓨전 사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전작 ‘하이쿠키’에서 남지현은 쿠키를 먹고 의식불명이 된 동생 최민영(정다빈)을 구하기 위해 마약 판매책이 된 최수영을 연기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당차고 건강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어둡고 반항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남지현은 아역 시절부터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확실하게 해 자기에 맞는 배역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배우”라며 “아역부터 연기력이 좋았다. 성인이 돼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 아역 배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인상이 강한 역할을 했던 배우들이 성인 배우가 될 때 성장통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아역 배우가 성인 배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배역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연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남지현은 ‘굿파트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면서도 장나라와 확실한 워맨스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9 06:06
연예

'러브 앤 위시' 영재·최예빈·유재상 캐스팅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네 드 라마(CINE de RAMA) 세 번째 작품 '러브 앤 위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러브 앤 위시' 남자 주인공 김승휴는 갓세븐 영재가 맡았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스물 남자주인공에 발탁된 영재가 보여줄 연기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자주인공 손다은에는 '펜트하우스' 하은별 로 활약한 최예빈이 발탁됐고 나유일에는 영화 '4등' '여중생A'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재상이 캐스팅됐다. 또한 연출에는 큐브엔터 비주얼 콘텐츠 그룹 수장인 장재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큐브엔터는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새롭게 스토리를 각색했다고 밝히며 드라마 팬들은 물론 원작 팬들 역시 신선한 즐거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러브 앤 위시' 원작은 카카오페이지 로맨스물 대표 작가 이네의 첫 번째 작품으로 사춘기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성장통을 그려내 1020세대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150만 구독자를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12월 중순 OTT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 버전을 공개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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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전혜원,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출연

배우 전혜원이 SBS 새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 출연한다. 전혜원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13일 '전혜원이 '그 해 우리는'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극중 다큐멘터리 감독 김성철(김지웅) 후배 감독 정채란을 맡았다. 김성철의 가장 가까운 후배이자 동료로 최우식(최웅)과 김다미(국연수)의 리마인드 다큐멘터리 제작을 함께 맡는 인물이다. 김성철과 함께 카메라를 통해 최우식·김다미의 이야기를 담아 또다시 시작되는 청춘들의 연애담과 성장통을 전한다. 꾸밈없고 털털한 성격인 전혜원의 시선에 담기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관전 포인트로 주목된다. 전혜원은 웹드라마 '키스요괴'부터 tvN '여신강림'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2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신예다. 전혜원은 각 작품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대중들의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작품 분석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떤 인상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역주행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후유증과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그려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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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강태오, 첫사랑 기억 조작 비주얼로 본방 독려

배우 강태오가 '첫사랑 기억 조작남'으로 설렘을 자극한다. 11일 공개된 사진 속 강태오는 따스한 눈빛과 포근한 미소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반짝이는 눈빛과 풋풋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는 것. 그가 tvN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강태오는 극 중 나지나의 첫사랑이자 카페를 운영하는 카페 사장 이현규 역을 맡았다. 전작 '런 온'에서 사랑스러운 미대 훈남 이영화 역할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으로 '연하남 바이블'을 새로 쓴 강태오가 이번 '멸망'에서 첫사랑을 되찾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 이현규로 분해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멸망' 2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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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희 "'나빌레라' 은호 통해 시청자 만나 행복했다"

배우 홍승희가 tvN 월화극 '나빌레라'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늘(27일) 오후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되는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박인환(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송강(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극 중 홍승희는 어릴 적부터 아빠 정해균(성산)의 계획대로 살아오다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은호 역을 소화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한 인턴 생활 속 고군분투하는 은호와 동기화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FM모범생 답게 아빠의 기대에 부응해 대기업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 앞 쓰디쓴 성장통을 겪었다. 이 시대 많은 청춘들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 박인환과의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할아버지-손녀 케미스트리는 물론, 송강과의 청춘 케미스트리까지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홍승희는 '나빌레라'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은호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냈다. 홍승희는 "치열하게 최선을 다 해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심은호 분들이 은호를 통해 조금이나마 응원, 위로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운을 떼며 "'나빌레라'라는 작품 자체는 물론, 현장에서도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과 따뜻함을 느끼며 촬영했던 작품이기에 시청자분들께도 그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많은 분이 그렇게 느껴준 것 같아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나빌레라'라는 좋은 작품에 은호로 찾아 뵐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승희는 5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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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문희경 "어른의 성장통,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

배우 문희경이 카카오TV '며느라기' 시청자들에게 종영 소감을 전했다. 6일 '며느라기'의 최종회가 방송됐다. 문희경은 소속사 FN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며느라기'를 사랑으로 시청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실적인 캐릭터에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었던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첫 촬영부터 마지막 최종회까지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박기동을 연기하면서 참 많이 배우고 느꼈다. 여느 시어머니들처럼 나도 민사린(박하선)에게 어떤 힘듦과 부담을 주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다. 하지만 연기를 해나가면서, 알아가고 배워가고 변화해가는 박기동처럼 나 역시 '며느라기'를 통해 참 많이 배웠다. 어른의 성장통과 같은 ‘며느라기’를 함께 한 감독님과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과 선후배 배우님들께 감사하다. 다음 작품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역할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희경은 '며느라기'에서 늘 가족들을 우선시하며 평생을 집안일에 헌신해 온 시어머니 박기동 역을 맡았다. 무의식중에 며느리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게 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몰입을 더했다. 지난 10회에서 가장이자 며느리로서 힘든 짐을 짊어져 왔던 딸 최윤라(무미영)의 고백에 함께 눈물 흘리는 장면은 아무것도 몰랐던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을 깊이 있는 섬세함으로 전달해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딸을 통해 며느리 박하선의 심정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박기동의 변화를 탄탄한 연기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완성한 문희경의 다음 행보에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1.02.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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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박유나, 브레이크 없는 흑화 설득력 가미

'여신강림' 박유나의 설득력 강한 연기가 흑화된 캐릭터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여신강림'에서 박유나는 꾸미지 않아도 눈부신 미모와 뛰어난 성적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어두운 이면을 지닌 고등학생 강수진 역을 맡고 있다. 박유나는 9회 방송을 기점으로 마음에 품은 차은우(수호)와 절친한 친구 문가영(주경)의 교제 사실을 알고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수진을 연기, 이전의 따뜻하고 정 많던 모습에서 싸늘한 분위기가 감도는 흑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27일 방송된 13회에는 문가영의 비밀을 폭로한 데 이어 모진 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수진의 모습을 그리며 안방의 분노를 유발한 상황. 그러나 브레이크 없는 흑화에도 불구하고 박유나의 수진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다. 극 초반 박유나는 '원더우먼'을 연상케 할 만큼 정의감 넘치는 걸크러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자아냈다. 치한과 불량학생들을 만난 문가영이 곤란을 겪을 때마다 몸을 던져 그를 구해준 이도,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문가영의 얼굴을 따뜻하게 감싸며 진심 담은 위로를 전한 이도 모두 그녀였다. 그렇기에 비록 지금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삐딱선을 탔을지라도, 앞서 박유나가 보여준 참된 본 모습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하루빨리 성장통을 끝내고 제자리를 찾을 그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박유나가 차은우에 집착하며 흑화한 배경을 살펴보면 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전교 2등의 수재지만, 1등인 차은우를 이기지 못해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억압과 폭력을 당해왔다. 이 상처를 처음으로 보듬어준 차은우에게 의지하던 박유나는 자연스레 우정 이상의 감정을 키웠고, 친구 문가영을 좋아하는 차은우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가정 폭력과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돌파구를 잃은 셈. 물론 박유나의 안타까운 사연이 문가영을 향한 그의 비겁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보는 이들의 측은지심을 자극하며 공감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수진의 흑화된 모습까지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박유나의 설득력 있는 연기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박유나는 수진이 일련의 상황을 겪으며 안팎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다채로운 표정과 눈빛, 목소리의 억양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는 '여신강림' 속 박유나는 어떤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여신강림' 14회는 오늘(2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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