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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골·3골·2골’ 한때 먹튀 공격수 대반전…PSG, 모나코에 4-1 완승 ‘공식전 4연승·이강인 교체’

2경기 연속 해트트릭(3골) 포함 공식전 7경기 연속골. 한때 ‘희대의 먹튀’ 논란의 주인공 우스만 뎀벨레(28·파리 생제르맹)가 이제는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가 됐다.뎀벨레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1라운드 홈경기 AS모나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뎀벨레는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12분과 4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잇따라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뎀벨레는 최근 출전한 공식전에서 무려 7경기 연속 골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는 눈부신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앞서 뎀벨레는 지난달 30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사흘 뒤 브레스트와의 리그1 20라운드에서도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나아가 이날 AS모나코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지난달 6일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모나코전부터 이어온 출전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무려 13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17년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2031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오랫동안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전력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대반전 활약이다. 실제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 동안 뛰면서 단 한 시즌도 리그 1800분 이상 출전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잦은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다.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15~16시즌 스타드 렌 시절(12골)이 유일했다.결국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6년 만에 절반 이상 줄어든 5000만 유로(약 752억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PSG에서도 첫 시즌 리그 26경기(선발 17경기)에서 3골에 그치면서 부진에 그쳤다.그러나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뒤 비상이 걸린 PSG 공격진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역시 사실 전반기까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해가 바뀐 뒤 PSG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뎀벨레는 리그에서만 16골을 터뜨리며 9년 전 렌 시절을 넘어 개인 커리어하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4골), 트로페 데 샹피옹(1골) 등 시즌 득점도 어느덧 21골까지 늘었다.뎀벨레의 맹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PSG는 최근 공식전 4연승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AS모나코전에서는 뎀벨레 멀티골뿐만 아니라 비티냐와 ‘이적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골이 더해지면서 4-1로 완승, 리그1 개막 21경기 무패(16승 5무) 기세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1:18
프로야구

시리즈 타율 0.615, 장타율 1.000…'물 만난 고기'처럼 뛰는 김선빈 [KS 피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만 뛰면 물 만난 고기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베테랑 김선빈(35·KIA 타이거즈)의 KS 초강세는 '현재진행형'이다.김선빈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리드오프 박찬호(5타수 2안타 1득점)와 5안타를 합작하며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역대 12번째 KS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KIA는 김선빈을 2번으로 전진 배치한 게 주효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소화한 김선빈은 파울 7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KIA는 1사 2·3루에서 나온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선빈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로 삼성 선발 원태인을 흔들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2루타를 추가, 시리즈 타율을 0.615(13타수 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KS 장타율(0.1000)과 출루율(0.625) 모두 4번 타자를 방불케 하는 성적이다.고비마다 활약이 빛난다. 1차전(6번 타자)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2차전(6번 타자)에선 3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패한 3차전(6번 타자)에서도 3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다. 4차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최우수선수(MVP)급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해결사와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공격의 톱니바퀴 역할을 해낸다. 김선빈의 KS 활약은 지난 2017년에도 눈에 띄었다. 당시 김선빈은 시리즈 5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57(14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주로 9번 타순에 이름을 올려 전 경기 출루했다. 특히 1승 1패로 시리즈 분수령이 된 3차전에선 7번 타순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하며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주전 2루수로 타석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니 이범호 감독의 운영에도 탄력이 붙는다. 어느새 개인 통산 KS 타율이 0.481(27타수 13안타)까지 올랐다. 결과에 따라 KS MVP에도 도전해 볼만하지만, 몸을 낮춘다. 김선빈은 4차전을 마친 뒤 "팀이 우승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7 17:05
프로야구

'2024시즌 2번째 3안타' 김지찬, 스윙 변화 효과 만점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주전 중견수 김지찬(23)이 3안타를 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김지찬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11-6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이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포문을 열었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으며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까지 했다. 김지찬이 3안타를 친 건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올 시즌 2번째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 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키움 3연전 스윕을 거두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범위를 4월 23경기를 넓히면 16승(7패). 승률은 무려 0.696다. 김지찬은 삼성이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으로부터 우전 2루타를 동점 주자로 나섰다. 이후 이재현의 진루타, 구자욱의 땅볼 타구로 홈까지 밟았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4회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적시타를 올렸다. 5회도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3회 동점을 만든 뒤 4·5회 연속 4득점으로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김지찬이 맹활약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거듭 생산한 김지찬은 경기 뒤 "배트가 공에 바로 갈 수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김지찬은 데뷔 시즌(202)부터 13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마쳤고, 2021시즌부터는 주전급 선수로 뛰었다. 프로야구 최단신(1m63㎝) 선수로 주목받은 그는 다부진 스윙과 주루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젊은 사자 군단의 포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그 중심에 김지찬이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20:10
프로야구

[IS 스타] 백업 외야수 조수행의 발, KIA 10연승 막았다

두산 베어스 ‘슈퍼 백업’ 외야수 조수행(30)이 KIA 타이거즈 10연승을 저지했다. 조수행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공격과 수비 모두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두산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이 승리로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9경기 연속 이어진 KIA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그토록 뜨겁던 KIA 타선을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양석환이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 정수빈이 땅볼 타점을 기록하며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두산은 불펜진이 가동된 6회 이후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최원준·양석환도 KIA 10연승 저지에 큰 공을 세웠지만, 이 경기 가장 돋보인 선수는 조수행이었다. 일단 수비. 그는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 초 2사 1루에서 KIA 4번 타자 최형우가 친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담장 앞까지 쇄도해 포구했다. 타구 판단, 주력 모두 돋보였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 공격에선 득점에 기여했다. 두산은 선두 타자 허경민이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계범이 희생번트 작전 수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빗맞은 뜬공이 바로 포수에 잡혔다. 조수행은 후속 타자로 나서 득점 기회 연결고리를 해냈다. 그것도 양현종으로부터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전력 질주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KIA 포수 김태군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정수빈이 1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가 득점에 조수행의 지분이 60% 이상으로 볼 수 있었다. 조수행은 5회 초, 앞선 4회 수비와 비슷한 장면을 재연했다. 선발 최원준이 2사 뒤 오선우와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이어진 KIA 타자 최원준과의 승부에서도 우중간 정타를 허용했다. 앞선 4회 최형우 타구보다 더 깊은 코스 타구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다시 조수행이 포구를 해냈다. 반동을 이기지 못해 담장과 출동하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두 차례 호수비로 최원준의 무실점 투구를 지원했다. 조수행은 7회 공격에서도 다시 절묘한 번트안타를 만들어냈다. KIA 두 번째 투수 김대유 왼쪽으로 타구를 보냈고, 다시 한번 먼저 1루를 밟았다. KIA가 세이프-아웃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조수행을 2루로 보냈고, 2사 뒤 나선 대타 김인태가 상대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어진 8·9회 실점 없이 KIA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하루 만에 승률 5할(56승 1무 56패)를 회복했다. 대수비·대주자 요원 조수행은 이전 2시즌(2021~202)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두산 작전·수비 야구에 큰 힘을 보낸 선수다. 8월 20일 이후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한층 좋은 경기 감각을 바탕으로 이날(7일 KIA전) 공·수 맹활약했다. 경기 뒤 조수행은 "KIA 타선 화력이 좋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비에 임했다. 내 강점이 빠른 발을 이용한 번트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시도했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7 21:53
프로축구

독일 진출 기회 놓친 조규성…덴마크 미트윌란 '이적 임박'

조규성(25·전북 현대)이 덴마크 FC미트윌란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직후 독일 분데스리가 직행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분명 아쉬운 행선지다.조규성 측 관계자는 6일 본지와 통화에서 “미트윌란 구단과 이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게 맞다. 무엇보다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한데, 구단과 선수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트윌란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조규성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규성 측은 이적 제안을 우선 보류한 뒤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리다 결국 미트윌란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전북 구단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겨울 조규성의 여름 이적을 허용하기로 약속을 한 만큼 조규성의 유럽 진출을 막지는 않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조규성을 비롯해 전북 구단 선수들의 모든 이적 관련 내용은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진행 중이다. 조규성의 미트윌란 이적설은 앞서 현지 보도들을 통해 먼저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가 가장 먼저 “조규성이 260만 파운드(약 4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미트윌란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 시티를 비롯해 왓퍼드, 블랙번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팀들도 영입전에 나섰지만 미트윌란이 이적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풋볼 인사이더 등 다른 현지 매체들도 같은 내용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조규성의 유럽 진출과 도전은 분명 박수를 받을 일이지만, 행선지가 덴마크 리그라는 점에서는 고개를 갸웃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유럽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덴마크 리그 이적 임박설은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실제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멀티골 등 맹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거론됐던 팀들이 마인츠와 셀틱(스코틀랜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왓퍼드(잉글랜드 2부) 등이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당시 마인츠와 셀틱,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제안을 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특히 가장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팀들이 마인츠와 왓퍼드였다. 마인츠로 이적하면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직행할 수 있었고, 왓퍼드는 조규성의 꿈이기도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그러나 조규성은 고심 끝에 전북에 남았다. 스스로도 1월 이적 또는 여름 이적을 두고 고민했고, 박지성 디렉터와 김상식 당시 감독 등 구단 차원에서도 여름 이적을 권했다. 여름에도 앞선 팀들을 비롯해 유럽의 러브콜이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리스크를 감수했다. 결과적으로 마인츠 등 조규성의 영입을 원했던 팀들은 당시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당초 전반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여름 더 큰 구단 이적을 원했던 조규성이지만, 유럽의 관심은 차갑게 식었다. 미트윌란의 제안을 보류하고 다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다 결국 미트윌란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잉글랜드 2부 팀들의 관심에도 미트윌란이 유일한 행선지로 떠오른 건 다른 구단들은 구체적인 제안까지는 없었거나 이적료 등 제안 자체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트윌란이 속한 덴마크 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에서도 16위에 처진 팀이다. 유럽 진출 초반 주전 경쟁은 비교적 수월할 수 있겠으나 가장 꾸준하게 뛰어야 하는 리그 수준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만한 리그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꾸준하게 출전하는 팀이라는 점이 장점일 수 있겠지만, 올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그나마 미트윌란 이적설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유럽 하부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쌓아가는 루트를 택한 것일 수도 있다. 앞서 박지성 디렉터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입성한 것과 비슷한 루트다. 박지성 디렉터가 조규성 이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미트윌란 구단주가 EPL 브렌트퍼드 구단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향후 EPL 진출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2년 전엔 미드필더 프랭크 오니에카가 같은 루트로 현재 브렌트퍼드에서 뛰며 EPL 무대를 누비고 있다. 다만 분명한 건 미트윌란에서 뛰다 빅리그로 직행하는 사례 자체가 흔치 않다는 점이다. 결국 조금씩 더 높은 리그로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현실적인데, 덴마크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가 향후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주목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시작부터 유럽 빅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었던 선수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4:44
국가대표

[IS 용인] 괜히 맨시티·브라이턴 멤버 아니다… 이금민, ‘세 방’으로 저력 증명

이금민(29·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에서 뛰는 이유가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의 저력은 오른발 킥 ‘세 방’으로 증명됐다.이금민은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여자 축구대표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금민은 핵심 멤버인 지소연, 이민아 등이 빠진 대표팀에서 단연 빛났다.3-5-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금민은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중원을 장악하는 데 힘썼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히 했다. 특히 정교한 킥 세 방이 돋보였다. 전반 공을 오래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잠비아의 넓은 뒷공간에 긴 패스를 보내는 등 빠른 전개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했다. 전반 33분 이금민의 페널티킥 골이 다소 답답해질 수 있던 흐름을 끊었다. 이금민은 장슬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확하고 과감한 오른발 킥으로 매조졌다. 최전방에 선 장신 공격수 박은선과의 호흡도 빼어났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박은선이 공중볼을 머리로 떨궜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난도 높은 득점이었다. 미리 공을 찾아서 들어간 움직임이 주효했다. 또한 무게 중심을 잃는 상황에서 골문 반대편으로 보내는 슈팅은 그의 클래스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금민은 32분 또 한 번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에는 첫 번째 득점과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깔끔히 차 넣었다. 잠비아와 2연전을 기분 좋게 마친 이금민이다. 이금민은 지난 7일 잠비아와 1차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다. 당시 생일이던 그는 자축포를 쏘며 한국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도 맹활약하면서 벨호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2013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금민은 꾸준히 태극 마크를 달았다. 2019년 7월에는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브라이턴에서 활약하고 있다. 용인=김희웅 기자 2023.04.11 21:07
국가대표

[IS 스타]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클린스만도 반했다 “중요한 선수 될 것”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클린스만호에서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까.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은 첫 2연전을 마친 후 황인범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전에서 1-2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이날 황인범은 정우영(알 사드)과 허리를 구성했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맹활약한 황인범은 2경기 연속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을 샀다. 종횡무진 피치를 누비던 황인범은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6분, 득점으로 보답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이기제가 내준 컷백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한국은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추가 실점하며 졌지만, 황인범은 빛났다.황인범은 득점 외에도 중원 사령관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전반 34분 파트너 정우영이 부상으로 빠진 뒤에도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중원을 장악했다. 여느 때와 같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황인범은 포백 라인 앞에서 공을 받고 뿌렸다. 쉴 새 없이 공간으로 움직이며 공격 전개를 도왔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에 있던 이강인에게 열어주는 패스는 백미였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6점을 받았다. 그는 풀타임 활약하며 패스 69개 중 56개를 동료 발 앞에 정확히 배달했다. 지상 경합 11회 중 7회 승리하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황인범이 필요하다. 그전에도 황인범을 알고 있었고, 카타르에서도 직접 경기를 봤다. 이번에 직접 훈련장에서 본 모습은 역시나 뛰어났다. 황인범의 패스 길목을 찾는 능력이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03.28 23:20
연예일반

노상현, ‘커튼콜’서 비밀 병기로 활약

배우 노상현이 압도적 존재감을 예고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커튼콜’)가 노상현의 독보적 분위기가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노상현은 차세대 기대주답게 베일에 싸인 인물의 서사를 강렬한 눈빛과 매서운 표정으로 단번에 그려내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노상현은 극 중 의문에 싸여 있는 인물 리문성 역으로 변신한다. 리문성은 작품 속 인물들과 다양하게 얽히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을 유발시키는 흥미로운 캐릭터로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드라마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는 비밀 병기답게 리문성의 위풍당당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음식을 먹다가도 주변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어린아이 앞에서도 살벌한 냉기를 내뿜고 있어 캐릭터와 사연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킨다. 강렬한 패턴의 의상들과 어두컴컴한 분위기 속에서도 매서운 눈빛과 강렬한 기운이 압도적으로 뿜어 나와 히든카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 ‘파친코’의 이삭 역할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노상현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마스크와 신선한 매력을 두루 갖춰 각광 받는 배우로 성장 중인만큼 차기작 ‘커튼콜’에서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관계자는 “리문성은 극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일종의 키플레이어로 등장한다. 리문성이 인물들과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는지 그를 통해 사건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할 것”이라며 ”노상현이 가진 특유의 카리스마 덕분에 리문성의 캐릭터가 잘 표현됐다. 시청자에게 다양한 긴장과 반전을 안기는 비밀 병기로서 맹활약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KBS2 ‘커튼콜’은 10월 중 ‘법대로 사랑하라’ 후속으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6 15:55
야구

[스타 IS]삼성 흐름 끊는 보살과 결승타, 존재감 발산한 배정대

KT 배정대(25)가 공·수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배정대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리그 선두 삼성과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초반 흐름, 경기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KT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배정대는 1회 말 무사 3루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투수 김대우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KT는 후속 타자 강백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2사 뒤 나선 문상철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배정대가 첫 타석부터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빅이닝(4득점)에 기여했다. 강견도 증명했다. 위기에서 어시스트를 해냈다. KT는 3회 초 수비에서 내야진이 연속 실책을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급격히 흔들렸고,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그러나 배정대가 4-4 동점에서 상대 기세를 끊어냈다. 이어진 1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삼성 8번 타자 김민수의 뜬공을 잡아낸 뒤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저지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포수 장성우가 자신 있게 판독 요청을 했고, 판정이 뒤집혔다. 배정대의 시즌 2호 보살. 배정대는 2020시즌, 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3개)를 기록했다. 워닝트랙에서 공을 잡은 뒤 도움닫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어깨 힘만으로 1루까지 송구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그 대표 강견으로 인정 받는 선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승타도 배정대가 해냈다. KT는 4회 수비에서 쿠에바스가 호세 피렐라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공격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무사 1·2루에서 신본기가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고, 심우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조용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치며 7-6 역전을 이끌었다. KT는 이후 강백호가 2타점 안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9-6으로 승리했다. 배정대는 승리의 주역이다. 경기 뒤 배정대는 "팀 연승에 도움을 준 것 같아서 기쁘다.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늘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쉴 때 후회한다. 내일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1 22:32
무비위크

'사생활' 김효진, 4기꾼즈의 연결고리 '맹활약'

‘사생활’의 김효진이 ‘4기꾼즈’의 연결고리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JTBC 수목극 ‘사생활’의 김효진(정복기)은 서현(차주은), 고경표(이정환), 김영민(김재욱) 모두와 유일하게 연결돼있는 인물이다. 지난 2007년 UI건설 최회장의 살인 사건부터 이어진 이들의 대서사가 드러나게 된 이유였다. 이들의 과거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김영민은 살인 현장을 목격, 타깃이 될 뻔한 아나운서 정윤경의 신원을 김효진으로 바꿔놓고, 그녀를 최상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 김효진은 서현의 아빠 박성근(차현태)을 다큐 소재로 이용하고 잠적했고, 이에 복수를 계획한 서현을 전과자로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민은 ‘다큐’로 거둬들인 흥행 수익을 모두 가지고 돌연 잠적했다. 김효진이 그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흥신소 사장 고경표와 연을 맺게 된 계기였다. 그리고 이 의뢰는 ‘고객님’ 김효진과 김영민의 정보를 파헤치던 GK의 스파이 고경표와 UI 직원으로 가장한 서현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서현과의 결혼식 당일, 고경표가 의문의 적들에게 쫓기다 사라졌고, 사건의 진실을 좇던 서현이 김효진과 재회하게 됐다. 이렇게 과거부터 얽혀있는 ‘4기꾼즈’를 쫓고 쫓기는 관계로 변환시킨 데는 김효진의 역할이 컸다. 먼저 고경표의 교통사고와 죽음의 진실을 좇는 서현에게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용의자로 김영민을 지목했다. 김영민의 섬찟한 냉혈한의 면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효진은 김영민이 가지고 있는 최회장의 비밀장부를 고경표가 손에 넣으려다 살해됐을 것이라 추측했다. 같은 목표가 생긴 서현과 김효진 사이에 동업의 기운이 피어 오른 계기였다. 사실 고경표에게 비밀 장부의 행방을 알려준 이도 김효진이었다. 김영민의 은신처에 몰래 잠입, 비밀 장부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가지고 있는 고경표도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트린 인물로 김영민을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김효진의 징검다리 역할로 인해 이로써 김영민은 ‘4기꾼즈’ 공공의 적이 됐다. 이처럼 각자 활동하던 꾼들을 한 데 모은 키플레이어로서의 활약, 그리고 김효진의 입을 통해 밝혀지는 비밀들로 인해 시청자들 역시 꾼들의 전쟁에 더욱 빠져들 수 있었다. 원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존심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에 철면을 깔고는 상대를 매혹적인 언변으로 휘감을 수 있는 캐릭터에 관록이 넘치는 여유와 능청스러운 연기를 덧입힌 김효진의 존재감 역시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세 명의 사기꾼과 모두 연결되어 있는 복기로 인해 ‘4기꾼즈’가 쫓고 쫓기게 됐다. 네 사람의 관계를 모두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목표인 재욱의 거취는 모르고 있는 복기가 그를 찾아 돈까지 회수할 수 있을지, 앞으로 ‘4기꾼즈’의 얼개는 어떻게 달라질지 계속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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